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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0 신은경 아들 뇌수종 투병,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김태원의 한 마디! (2)

 

배우 신은경이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무면허 음주운전, 양악수술 등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쏟아낸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뇌수종 투병 중이란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의 [힐랭캠프]를 보며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아! 이 여자, 배우이기 이전에 어머니구나!

 

 

신은경의 연예계 생활은 지금껏 그리 순탄치 못했다. 작건 크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건 사고에 휘말렸고 그 때문에 여러 번 슬럼프에서 허우적 댔다. [종합병원][창][조폭 마누라][엄마가 뿔났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화려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삶은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행복'하지 못했다.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과 이혼, 그로 인해 떠 안게 된 엄청난 빚. 그게 바로 화려하게만 보이던 배우 신은경의 "빛과 그림자" 였다.

 

 

그런 그녀가 [힐링캠프]에서 어렵게 입을 뗐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뇌수종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실제 나이는 9살이지만, 지능은 2~3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아들 이야기를 하는 신은경의 모습은 천상 엄마였다. TV 드라마 속에서 여러 번 엄마 역할을 한 신은경이지만 그제서야 이 여배우가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버팀목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엄마구나! 이 여자!

 

 

삶의 일부분이자 내 분신과도 같은 자식이 아프다는 건 부모에게 너무나 치명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자식이 아프다고 해서 부모가 그 자식을 포기하고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들이 손가락질 하고, 모든 이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때도 부모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품기 때문이다. 이건 신은경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오히려 아들이 아픈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뇌수종 걸린 아들이 자신을 살렸다고까지 했다. 신은경은 파란만장한 연예계 생활과 불행했던 인생 속에서 아들의 존재가 자신을 지탱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 때문에 쉽사리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놀라운 이야기다. 절절한 모성애의 차원을 넘어서 삶을 한 차원 높게 바라보는, 긍정적인 여유마저 느껴진다.

 

 

그러면서 신은경은 "우리 아이가 늦지 않고 정상적이라면 부모가 너무 하자다. 아들이 조금 늦어서 9살이지만 2~3살 나이로 엄마한테 순수하게 뭔가를 원한다. '초등학교 갔는데 왜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안해줘' 라는 투정을 못 들어봤다. 아이 아빠와 나는 '우린 행운아다'라고 말한다. 부모가 너무 하자가 많고 모자른데 자식의 원망을 듣지 않으면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 아이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을 찾고 결국 그것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도 포기를 못했다. 아이가 날 지켜줬다. 앞으로 자랑스런 엄마 아빠가 될거다. 나도 꼭 잘될거다." 라고 이야기했다. 신은경은 아들의 모자람을 살피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모자람을 살폈고, 자신의 모자람을 모르는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신은경에게 아들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었다. 배우 신은경도, 인간 신은경도 바로 '엄마 신은경'의 강인한 모성으로부터 시작하고 완성됐으니 말이다.

 

 

신은경의 고백을 보노라니 김태원의 한 마디가 생각났다. 김태원은 "모든 우연은 삶의 기적으로 이어진다" 고 이야기했다. 이건 거꾸로 말하자면 모든 기적은 우연으로 가장되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은경과 마찬가지로 김태원 역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돌보는 입장이다. 그는 아들이 우연적으로 하는 모든 행동, 자신과 눈을 마주치고 그림을 그리고 말을 조금씩 하는, 그 잠깐잠깐의 찰나의 우연이 필연적으로 아이가 회생하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기적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태원의 이 말을 신은경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더 당당하고 희망차게 살아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찰나의 우연이 쌓여 기적을 만들 듯,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의 행복과 기쁨이 곧 그녀의 삶을 윤택하고 평온하게 만드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숱한 고난과 역경을 홀몸으로 뚫고 살아 온 지금의 신은경은 충분히 그런 기적을 누릴만한 자격이 있는 단단한 사람이다.

 

 

십 수년 전, 보이시한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싱그러운 그녀는 어느샌가 엄마로, 한 명의 성숙한 인간으로, 연기 잘하고 똑 부러진 여배우로 대중의 곁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은경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또한 배우로서 멋진 활약을 끝없이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 김태원의 말처럼, 그녀의 인생이 일상의 우연에서 기적으로 옮겨가는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대, 화이팅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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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길동 2012.04.10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스타배우 신은경씨 힘을 내시면 행복하실겁니다. 화이팅!!!!

  2. 홍길동2 2012.04.10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은경씨의 연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제 힐링캠프에 나온다고 해서 끝까지 시청하였는데
    정말 대단하고 그렇고 눈시울이 불그락 빨그락해도 눈물 한방울 안흘릴려고 노력하는모습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들얘기땐 모성애 때문에 가슴에서 넘쳐 흘러나오는 아픔을 참지 못하더군요
    힘네세요. 좋은일이 조만간에 5부작 드라마로 해결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