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이 케이블 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유승호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지 않은 비난 여론이 잃었다. 조혜정은 이전에 단역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주연급 연기자라 보기 어려웠고,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조혜정에게 금수저 논란이 인 것은 그가 가진 능력을 대중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그의 아버지 조재현의 후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배우로서 단역을 맡아왔고 심지어는 아르바이트 생신분으로 살았다고 해도 그는 좋은 가정환경에 상대적으로 연기하기 용이한 조건을 아버지로부터 획득했고, 주연으로 발탁된 시점 역시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예능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였다. 그러나 이 예능 출연 이후로 조혜정 자체가 주연급의 캐스팅을 노릴 만큼의 인기나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엄밀히 말해 조재현의 후광에 기댄 활동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조재현이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할 이유조차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갑작스런 주연을 맡고 상대역으로 그동안 인지도를 확실히 쌓아올려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유승호가 확정되었다는 것에 특혜논란이 따라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대중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연예인이라면 그 비난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었다. 이런 논란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침묵이었다. 그러나 조혜정의 오빠인 조수훈까지 sns로 반격에 나서며 논란은 더욱 거세게 일었다. 결국 조혜정은 sns를 닫았고 금수저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조혜정에게 금수저 논란이 인 것은, 대중이 인정한 그의 능력 이상의 혜택이 주어졌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이 인정한 부분만큼 활동 범위를 늘렸다면 이런 논란을 피할 수 있었다. 조혜정은 <아빠를 부탁해>속에서도 단역부터 시작했으며 아르바이트까지 해왔다며 아버지로부터 혜택을 받지 않았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의 존재감이 확인된 것은 <아빠를 부탁해> 이후였고 결국 대중에게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전에 아버지 때문에 출연할 수 있었던 예능 프로그램 한 번으로 주연 자리에 발탁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조혜정은 단순히 연예인 2세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 아니다.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 역시 연예인 2세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아버지보다 배우로서의 지명도와 인지도가 높다. 그는 1998년 데뷔한 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역을 맡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의 경호원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은 그는 2007년 드라마 <히트> 주연을 거쳐 2008년 영화 <추적자>의 살인마 역할을 통해 색깔 있는 배우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이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김용건의 아들로서 빛을 발한 것이 아니었다. 하정우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아버지의 존재를 누를 정도로 강력했던 것이었다. 대중이 그를 인정하게 하고 받아들이도록 한 것은 오로지 그의 뛰어난 선구안과 재능이었다. 물론 작품운도 함께했다. 대중이 인정한 만큼 스스로 성장한 그의 존재감은 지금 캐스팅이 힘들 정도의 그의 스케줄 속에서도 확인될 수 있다.

 

 

 


결국 누구의 아들이고 딸인가가 중요한 위치에 스스로 선 것은 조혜정이다. 조혜정이 자신의 연기력이나 재능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면 이런 논란은 애초에 생기지 않았을 터다. 이제 조혜정은 아버지의 후광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후광을 자신의 후광으로 옮겨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 결과는 그가 앞으로 자신이 받은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연기력이 자신이 받은 기회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 될 시, 다시 대중은 언제든지 그에게 비난의 날을 세울 수 있다. 한 마디로 조혜정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은 연기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그의 연기력에 대중은 더욱 혹독한 잣대를 들이댈지도 모른다. 대중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에게는 있다. 그러나 모든 논란을 떠나서 자신의 존재감을 그 스스로 증명해 내는 순간 금수저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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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inkhun.tistory.com BlogIcon 훈잉 2015.10.24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욕을 먹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실력이있으니 캐스팅이되는거고, 배경이닌 집안을 보고 뽑을 수도 있습니다.
    집안이나 부모님덕에 혜택을누리는거고, 그 혜택을 누리려고 그만큼 그부모님들의 피땀흘려가며 노력한 결과입니다.
    어려서부터, 계속 보오고, 연습하고 가장가깝게 배울수있었던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피해를주고상처를주네요

  2. Favicon of https://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5.10.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에서 부모가 간길을 자녀가 간다는 건 보는눈의 99프로가 곱지는 않다. 부모가 은퇴한후 간것도 아니고 아직 현역 이면 더 더욱 그렇다. 억울해도 억울하다고 하지 마라. 실제 능력이 뛰어나도 내능력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하지 마라. 죽어도 부모간 길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뒷배 밀어줘서 간다.생각 하고 가라. 그냥 니가.좋아 선택한길 암소리.말고 가라. 니가 부모 보다 나으면 나중에 그렇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준다. 남한테 나는 나니까 이딴 소리 마라. 안그래도 사람 많고 말많고 경쟁 심한 사회다.. 남들 보다 좀 유리하게 출발 했다 생각 하고 죽어라 노력해 실력으로 보여줘라. 아니면 증말 피눈물 흘려 올라온 애들한테 덜미.잡히고 뒷다미.까이고 니 앞길 먼저간 부모 얼굴 욕되게.한다. 인정하고 억울해 하지 말고 죽어라 노력해라.

  3. Favicon of https://haooooo.tistory.com BlogIcon 데덱 2015.11.24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금수저라고 다들그러고 .
    하정우 보고 배우라고 그러고
    왜그래요.솔직히 부럽죠
    그런사람들보면 그래서 욕하는사람도 있고 근데 자기아빠가
    멋진배우니까 하고 진심 으로.
    그리고 처음이라서 연기 못한다고.그러잖아요 조혜정이 연기를 시작한지 그렇게 경험이 쌓이지도 않았잖아요 누가 처음부터잘하겠어요?
    차근차근 경험쌓고 그러다가보면 잘하는거지.왜다 욕입니까.


육아예능의 바람을 타고 어린 자녀들과 부모(특히 아빠)가 등장하는 예능은 줄줄이 이어져왔다. 결국 후발주자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밀려 <아빠! 어디가>가 폐지되기도 하는 등의 사태도 있었지만 가족 예능은 여전히 트렌드다.  굳이 육아예능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자기야>나 <붕어빵>등도 가족 예능에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육아예능을 한 번 비틀어 아이의 나이를 끌어 올린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바로 설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되는 <아빠를 부탁해>다.

 

 

 

<아빠를 부탁해>는 표현에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에서 볼 수 있듯, 어색한 딸과 아빠 사이를 보여주며 그 안에서 서로의 관계가 발전되는 모습을 예능 형식으로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어딘지 모르게 <아빠! 어디가>가 처음 출범할 때를 떠올리게 하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빠를 부탁해>는 <아빠! 어디가>와는 다르게 딸의 나이가 이미 성인의 나이로, 아이들의 순수함을 무기로 삼지는 않는다. 대신 딸들의 미모에 화제는 집중될 것이다. 이런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캐릭터다. 과연 그 안에서 뭔가 시선을 집중할 만한 성격을 보여주는 딸이나 아빠가 존재해야 시선은 고정될 수 있다. 단순히 아빠와 딸의 어색한 관계나 다정한 관계 이상의 어떤 이야기를 창출해 내야 한다는 뜻이다. 딸과 어색한 아빠라는 설정은 공감은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언정 단순한 다큐멘터리로 흐를 여지도 있다.

 

 

 

캐릭터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아빠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면서도 그들 각자만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보여져야 한다. 그러나 이미 딸들은 20살을 넘긴 성인이다. 카메라가 있다는 설정 자체를 인지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 꺼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지점은 의문이다.

 

 

 

 

 

더군다나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딸들이 모두 연예계나 방송계통을 꿈꾸고 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그다지 순수하게 받아들이게 하지 않는다.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고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이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데다가 미모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강석의 딸 역시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데다가 조민기의 딸은 조민기가 직접 ‘아나운서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네 딸들의 TV출연은 자신들의 커리어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일이다. 자신의 일을 일궈나갈 때,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 까지 비난 할 일은 아니지만 본인의 능력이나 인기에 힘입은 것이 아닌,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에 출연하는 ‘TV속 연예인 지망생 딸들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올지는 의문인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이들의 TV출연이 단순히 ‘홍보성’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이런 비난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내용이 알차고 캐릭터가 뚜렷해야 한다. 방송은 비록 아빠의 힘을 빌어 촬영이 가능했을 지언정, 그 안에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은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위험성 또한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는 예능인만큼, 아버지의 인기를 갉아먹는 수준의 존재감으로는 결코 호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아빠를 부탁해>가 딸들의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고 제대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까. 정규 편성이 되더라도 이런 문제점을 시청자들이 인식하지 않게 만들 수 없다면 <아빠를 부탁해>에 쏟아지는 시선이 고울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이 우려를 <아빠를 부탁해>가 불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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