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오디션의 붐으로 탄생한 스타들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아마추어를 벗어나 대중의 날 선 평가에 직면하는 것이다. 오디션으로 아주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할지라도 이후의 행보가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은 사라지고 만다. 오디션 자체 보다도 오디션 이후의 행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척박한 조건을 뚫고도 여전히 음원강자로 우뚝 선 이들도 있다. 그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음원 역주행 신화를 만든 ‘벚꽃 엔딩’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봄이 돌아올 때마다 음원차트에 등장하며 ‘벚꽃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지만 음원만큼은 그 어떤 <슈퍼스타K>우승자 보다 나은 성과를 낸 것이다. 번꽃엔딩을 시작으로 그의 음악은 발매 될 때마다 주목을 받고, 방송출연을 거의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속에서도 장범준의 진가는 식지 않고 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방송출연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음원 수입이 계속 들어와 방송 출연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그의 음원 수익은 대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막대한 음원 수익으로 대치동에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장 성공한 오디션 출신 가수 중 하나가 되었다.

 

 

 


 


음원 1위 올킬 가능...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할 당시, 이미 자작곡 ‘다리꼬지마’를 불러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 엄청난 반응에 힘입어 제작진은 다리꼬지마의 음원을 발매하기에 이르렀고 그 음원은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저력을 입증했다. 오디션 스타가 데뷔하기도 전에 음원차트를 휩쓰는 사건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후 탄력을 받은 악동뮤지션은 자작곡을 계속 선보이며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하는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이후  오디션에서는 자작곡으로 승부를 보려는 참가자들이 대거 늘어나기도 했다.

 

 

 


데뷔 이후에도 악동뮤지션은 오디션 출신 가수로서는 드물게 음원을 ‘올킬’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가수로 변모했다. ‘200%’, ‘얼음들’, ‘시간과 낙엽’, ‘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게’등 재기발랄한 가사와 신선한 멜로디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천재적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그들만의 세계는 대중을 만족시키며 그들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남매 듀오라는 콘셉트는 가요계에서 찾기 힘든 구성이었고 그들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다.

 

 

 


 


공감은 나의 무기....백아연

 

 

 

 

 



박지민, 이하이와 함께 <K팝스타> 시즌1에 참가한 백아연은 사실 엄청난 주목을 받는 참가자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백아연의 자작곡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의 역주행은 깜짝 놀랄만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담담하게 읊조리는듯한 말투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대중의 공감대를 흔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남녀관계’에 대한 생각의 차이, 그리고 혼자서 애타며 설레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적절히 섞인 이 곡은 결국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다음 발표한 ‘쏘쏘’ 역시 만만치 않은 힘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으로 각종 음원차트를 섭렵하며 백아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다. 이번 음악의 무기 역시 공감대형성이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연애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밍밍한 마음이 드는 것을 공감가게 표현해 내며 전반적인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결국 아이돌 그룹이 점령한 음악 프로그램에서까지 1위를 차지하며 백아연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오디션은 3위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농도 짙어지는 백아연의 역량 만큼은 1위라고 할만하다.

 

 

 


 


자신만의 ‘색’ 찾는 것이 가장 중요

 

 

 



이들의 특징은 자신의 장점을 찾고, 대중에게 그들의 색깔을 설득 시켰다는데 있다. 이 셋 모두 자작곡으로 대중과 소통했고, 시류를 따르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개성을 강하게 표출했다. 대중이 반응하는 포인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정형화되고 훈련된 아이돌의 음악도 좋지만, 다소 천편일률적인 가요계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꺼내 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수들에 대중은 목말라 있었던 것이다. 일단 그들의 음악은 귀를 즐겁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감성을 건드리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삼박자가 모두 맞을 때, 대중은 그들을 주목한다. 프로의 세계에서 그들의 색을 꺼내보인 오디션 스타들만이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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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rlyh02.tistory.com BlogIcon mrlyh02 2016.06.13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하나같이 자신만의 색깔로 사랑받았다는 공통점~

  2. Favicon of https://lifemaruilsan.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6.06.14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금까지 <k-pop 스타> 시즌 4가 배출해 낸 가장 강력한 스타는 이진아다. 이진아는 이미 인디 음악계에서 앨범을 낸 경력이 있을 정도의 실력파다. 독특한 스타일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이진아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진아의 무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음악’ ‘내가 음악을 그만둬야 할 정도’ ‘평가할 수준이 아니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에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박진영의 심사평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이진아의 음악은 다시 한 번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K-pop스타>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pop스타> 시즌4의 시청률은 12%대 까지 치솟아 올랐다.

 

 

 

 

<K-pop스타>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 강조하는 것은 ‘진정성이다. 기교와 고음으로 무장된 노래가 아니라 참가자들은 진심이 담긴 음악을 발굴해 내겠다는 열정만큼은 높이 살만 하다. 그러나 이진아가 좋은 평가를 들은 것과는 별개로 시청자들의 호오는 갈린다.

 

 

 

일단 이진아의 음악이 분명 독특하고 신선하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대중성을 갖추었냐 하는 지점에서 의견은 갈린다. 그런 음악을 듣고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아이같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하는 노래에 부담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화제를 몰고 왔기 때문에 한 번쯤 호기심에 음악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그 음악이 대중의 마음을 훔치고 트렌드를 바꿀만한 음악인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물론 그의 음악적인 재능만큼은 소중하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말처럼 정말 ‘평가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음악인지는 대중의 평가로 남기는 편이 좋았다. 아무리 그들이 극찬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중의 호응이 없으면 그 음악은 사장된다. <K-pop스타>가 이진아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주목을 받게 하는 장이 된 것은 맞지만 그 가능성을 시청자들에게 ‘강요’하도록 받아들이게 해서는 안 된다.

 

 

 

 

반면, <K-pop스타> 2라운드에서 홍찬미는 자작곡 ‘나쁜 아이’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이진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박진영은 ‘난해하고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을, 양현석은 ‘가능성은 있다’는 이유로, 유희열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이다’라는 이유로 합격을 내렸다. 애초에 홍찬미는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참가자였다. 처음부터 심사위원들의 애정을 듬뿍 받은 이진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합격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오히려 ‘심사평이 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홍찬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는 심사위원들이 쏟아내는 독설이 대중의 감정과는 합일되지 않았다는 지점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다. 물론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속성이다. 그러나 어떤 참가자에게는 너무나도 열띤 반응을, 또 어떤 참가자에게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한 뚜렷한 기준점이 없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평가의 기준은 지난 시즌에도 나타났다. 악동뮤지션은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남매 듀오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대중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사실 가창력으로만 따지자면 더 뛰어난 참가자도 있었지만 ‘악동뮤지션’ 만의 색깔을 내는 보컬과 감성은 도저히 다른 참가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것이었다. 대중의 트렌드에 한 발자국도 아닌, 딱 반발자국 앞서간 신선함은 악동뮤지션을 우승자로 만들만큼 강력했다.

 

 

 

그러나 사실 심사위원들의 ‘천재’라는 칭찬은 악동 뮤지션 보다는 방예담에게 쏟아졌다. 방예담은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 ‘대단한 재능이다’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며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TV로 보는 대중은 방예담의 천재성에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양현석은 ‘실제로 들으면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시청자들은 어쨌든 그를 TV로 볼 수 밖에 없다. TV에서 느껴지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좋은 출연자를 선발할 수 없다. 방예담은 결국 JYP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데뷔는 늦춰지고 있다.

 

 

 

이진아는 악동뮤지션형의 뮤지션이기는 하지만 악동뮤지션만큼 대중의 트렌드를 반영해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사실 그런 공감의 차이가 이진아의 심사평에 ‘그정도인가’ 싶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것이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그래서 이진아에게는 득보다는 실이다. 괴물로 평가받았던 그가 실제로 대중의 평가에 직면했을 때 괴물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기 때문이다.

 

 

 

어떤 참가자에게 쏟아지는 과도한 칭찬은 그리하여 위험하다. 박진영, 양현석 그리고 유희열이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성공적인 가수들을 배출해 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가진 기준은 절대적일 수 없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대중의 시선은 때때로 잔혹하리 만큼 냉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중이 듣는 평가를 할 때는 감정의 과잉이 되어서는 위험하다. 그 감정의 과잉은 일종의 강요처럼 느껴지고 저렇게 느끼지 않으면 마치 식견이 없고 음악을 듣는 귀가 얕다는 뉘앙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음악을 분석하지 않는다. 귀에 달면 듣고 쓰면 스피커를 끈다. 대중은 음악을 취향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들이 취향이 대중의 취향과 완전히 일치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다르다는 것 또한 문제다. 그들의 심사평에 프로그램은 활기를 띄었지만 과연 그 심사평에 앞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뮤지션들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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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 시즌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악동 뮤지션과 방예담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맞붙은 가운데 결국 시청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은 악동 뮤지션이 우승자로 선정 되는 영광을 누렸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K팝스타 시즌2>가 전과 같은 반향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실패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시청률 뚝기대에 못 미쳤던 시즌 2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대중적 인기를 가늠하는 가장 객관화 된 잣대 중 하나다. 이런 측면에서 <K팝스타 시즌2>의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다. 10% 중후반을 상회했던 시즌 1과 달리 10% 초반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송 시작 전부터 방송 관계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치고는 대단히 아쉬운 성적표다. 뒷맛이 씁쓸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동시간대 1위 자리마저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작은 좋았다. 초반에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손쉽게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열풍과 함께 답보 상태에 빠진 시청률은 좀처럼 상승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동시간대 2위로 주저앉았고, 때때로 두 자릿수 시청률에 겨우 턱걸이 하는 굴욕마저 겪었다.

 

 

이러한 상황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생방송 경연에서도 계속 됐다. 생방송에 접어들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이 무색할 정도로 <K팝스타 시즌2>의 시청률은 활로를 뚫지 못한 채 정체기에 머물렀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무대와 인상 깊은 장면들이 대거 만들어 졌지만 한번 뺏긴 주도권을 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K팝스타 시즌>의 피 말리는 경쟁 대신 <아빠 어디가>의 순수한 동심을 택한 것이다.

 

 

기대 이하의 시청률은 곧 화제성 부족으로도 직결됐다. 되새겨보면, <K팝스타> 시즌 1은 방송마다 화제를 불러 모은 프로그램이었다. 박지민과 이하이의 양강 체제와 더불어 이승훈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졌고, 심지어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심사평조차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였다. 방송이 끝나면 엄청난 양의 기사와 리뷰가 동시에 쏟아질 만큼 상당한 이슈를 양산한 것이다.

 

 

이와 달리 시즌 2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시청자들은 한 번 경험해 본 <K팝스타>의 구성에 전처럼 호응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자체에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다. 대중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열광하게 되어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이거니와 전작과도 차별화 되지 않은 <K팝스타 시즌2>는 태생적으로 화제성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시청자들이 <아빠 어디가>처럼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돌린 이유다.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린 이유

 

 

<K팝스타 시즌2>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얻게 된 데에는 구성의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종의 드라마.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구도가 명확하며 시청자들이 쉽게 빠져들 만한 여러 가지 장치가 있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시즌 1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두 천재소녀 박지민과 이하이의 치열한 라이벌 구도가 바로 이런 장치 중 하나다.

 

 

시즌 2가 가장 취약했던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참가자들 개개인의 실력은 상당히 뛰어났는데 이것을 포장하고 뒷받침만할 드라마가 부족했다. 구도 또한 명확치 않았다. 라이벌 전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K팝스타 시즌2>는 시종일관 악동뮤지션이 저만치 떨어져 달려가고, 나머지 참가자들이 뒤쫓는 형국이었다. 부랴부랴 방예담을 라이벌로 내세웠지만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장치가 사실상 전무했던 셈이다.

 

 

여기에 전체 점수 중 심사위원 점수 부분을 70%로 늘린 것 역시 발목을 잡았다. 대국민 문자투표 반영률이 30%밖에 머물지 않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세 심사위원들의 권한이 막강해졌다.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인기투표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겠지만 이는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공공재인 방송을 이용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의 참여를 최소화한다는 건 너무 이율배반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K팝스타 시즌2>의 패착은 나의 참여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에 너무 무지했다는 것이다. 스타는 전적으로 대중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다. 인기투표로 변질 되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대중의 반응을 최대한 수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적어도 문자 투표 반영률이 50%는 됐어야 시청자들에 의해 의외의 드라마도 만들어지고 몰입감과 집중도 또한 높일 수 있다. 만약 시즌 3’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수정할 필요가 있다.

 

 

대중의 일반적 의견과 괴리됐던 심사평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심사평이 대중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내내 문제가 됐던 방예담에 대한 극찬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심사위원들은 하나 같이 방예담을 천재라고 일컬으며 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흔쾌히 납득하지 못했다. 방예담이 경쟁자들에 비해 정말 월등한 무대를 보여줬느냐에 대해 심사위원과 대중의 시선이 엇갈린 것이다.

 

 

문제는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이었다. 양현석은 시종일관 TV와 현장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와서 들어보라고 말했고, 박진영과 보아 역시 우리는 시청자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이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대중을 가르치고 훈계해야 하는 대상으로 설정하는 순간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반목은 극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정확한 심사기준이 무엇인지 조곤조곤 설명하려는 노력을 선행했어야 한다.

 

 

이런 식의 대응이라면 굳이 이 오디션이 방송으로 나올 필요가 없다. TV로 무대를 보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들을 것을 강조하는 건 심각한 모순이다. 안타까운 것은 <K팝스타 시즌2>가 끝끝내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그들만의 잔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제대로 된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한 심사평과 대중을 대하는 고압적 태도가 낳은 비극이었다.

 

 

현재 <K팝스타>는 시즌 2만에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시청률 하락, 낮아진 화제성, 안일한 구성, 심사에 대한 대중의 반감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다음 시즌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의 새 야외 버라이어티가 들어오면서 내년에 같은 시간대에 들어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과연 <K팝스타>는 작금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내년에 시즌3’를 출범시킬 수 있을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시즌 2와 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의 처절한 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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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가 탑8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갔다. 탑8을 결정하는 마지막 배틀라운드에서는 방예담-이천원, 신지훈-라쿤보이즈의 배틀이 펼쳐졌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방예담과 라쿤 보이즈의 탑 8 진출을 확정짓고 신지훈과 이천원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결국 TV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번 배틀라운드에서 패한 악동뮤지션과 신지훈에게 향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와일드카드로 이천원을 구제했다. 결국 성수진과 이진우는 탈락이라는 잔을 마셔야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최선을 다한 그들에게 박수를 쳐줄 시점이었다.

 

그러나 <K팝 스타>는 때때로 다소 의외의 평가를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방예담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시청자들이 가장 의아해 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방예담은 특유의 미성과 리듬감으로 심사위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참가자 중 하나다. 그가 하는 무대는 거의 모두 극찬을 받으며 탑8에 무리없이 안착했다. 방예담은 이제 겨우 12살. 12살의 나이에 그 정도 하기가 쉽지 않음은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찬사가 과장되어 있는 느낌은 지워버릴 수가 없다.

 

방예담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TV를 통해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방예담에게 천재성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다. 방예담에 대한 찬사는 언제나 ‘12살 치고는’이라는 단서가 따라 붙을 때에만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12살이라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린다면 방예담의 무대는 독특함도, 비범함도 없다. 기존 가수는 물론이고 그 무대에 서 있는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를 무색하게 만든다.

 

어쨌든 TV무대에 나온 순간 그들은 동등한 입장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방예담에게 쏟아지는 찬사만큼은 예외다. 그에게는 ‘천재’ ‘한국의 마이클 잭슨’등의 극찬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 무대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 말에 공감하기 보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방예담 스타일은 그들이 말하듯, 마이클 잭슨과 흡사하다. 남자임에도 성대에서 흘러나오는 미성과 어린 나이서부터 재능을 뽐낸다는 점이 그렇다. 이를 의식하듯, 그는 잭슨파이브나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부르며 심사위원들을 귀를 만족시켰다.

 

물론 마이클 잭슨과 똑같다는 이야기일 수는 없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 재능 쪽이 월등하다. 그런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사실일 수 있으려면 방예담의 실력이 마이클 잭슨처럼 뛰어날 수 없더라도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나 방예담은 그런 감동을 펼쳐내지 못한다. 12살 치고는 잘하지만 그 이상의 대단한 천재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단순히 마이클 잭슨과 비슷하다고 해서 찬사를 받을 일은 아니다.

 

어린 재능의 발견이라 한다면 방예담보다는 차라리 <보이스 코리아 키즈> 편에 출연했던 출연진들의 재능 쪽이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그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어린 아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충격을 던져줬다. 이렇듯 어린 아이가 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해 냈을 때에야 천재라는 단어가 가능하다. 그러나 방예담의 경우 어린 아이치고는 잘하지만 어린 아이가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수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문적인 음악 식견을 대입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진짜 천재란 그런 식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입을 벌리게 만드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방예담에게는 그게 없다.

그런 상황에서 “완벽하다” “최고다” “마이클 잭슨이다” 라고 쏟아지는 칭찬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민망하기 그지없는 찬사다. 그들은 그렇게 느꼈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이 느낄 때는 그 찬사가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 진정으로 그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해 대단한 식견과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무대에 선 인물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파악할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마이클 잭슨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찬사를 늘어놓는 것은 우습다. 더군다나 기존 가수의 느낌을 빼라고 그렇게 주문하던 그들의 입에서 그런 찬사가 나오는 것은 이상하다. 그 기존가수란 마이클잭슨이라면 예외로 적용되는 룰이었던가.

 

시청자들의 반응과 다르다는 평가에 대에 양현석은 현장음향과 방송 음향의 차이가 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들이 심사위원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시청자들의 평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시청자들이 듣는 것은 방송음향이다. 현장에서 큰 감동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감정을 TV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참가자가 과연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에 관한 의문에 대해서 <K팝 스타>측은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것과 그들의 평가가 괴리감이 생길수록 <K팝 스타>의 천재들은 결국 말뿐인 천재가 될 확률이 높고, 그건 프로그램의 완성도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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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ndok2.tistory.com BlogIcon 산도끼 2013.02.25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kpop스타 고정 시청자로서
    십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방예담 군은 제작진이 프로그램 초중반부에 두각이 된 악동뮤지션이나
    신지훈의 독주를 막게끔 하는 포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kpop제작진들이 위탄제작진들과의 차별점은
    위탄은 프로그램 1회부터 한동근이라는 우승후보가 정해진 상태로 진행되는 것이고
    kpop의 경우는 경이로운 음원다운수와 영상view조회수 및 cf 스타덤에 오른
    악동뮤지션을 견제하는 장치를 프로그램 중반부터 가동했다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악동뮤지션을 떨어뜨린 것도 당연히 팬투표로 올라올 것을 염두한 심사 결과이고
    결과적으로 방예담군은 top5까지 제작진이 준 무언의 경쟁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top3 자리는 악동-라쿤-최예근 3후보에게 양도 아닌 양도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2.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2.25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동뮤지션만큼 이름 떨치기를 바래봅니다..


<K-pop스타>는 아직 채 시즌2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스타를 배출해 내는 성과를 이뤘다.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들도 오디션을 보는 와중에 자작곡으로 음원을 내고 광고를 찍지 못했다. 그러나 악동뮤지션은 다르다. ‘다리 꼬지 마’ 와 ‘매력있어’는 동영상 조회 백만을 기록한 데 이어 음원을 상위권에 랭크 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통신사 광고도 ‘악동 뮤지션’ 컨셉으로 촬영했다. 명실상부 <K-pop스타>의 가장 큰 수확이다.

문제는 이 악동뮤지션이 연속적으로 혹평을 받으면서 기대 이하의 무대를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 심사위원들은 악동뮤지션이 예전만 못하다며 생방송 진출을 확정짓지 않은데 이어서 배틀 라운드에서도 그들을 우선해 앤드류최를 뽑았다. 그러나 아직 탈락은 아니다. 사실 이들이 계속 살아남느녀 아니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 파급효과를 창출한 그룹을 생방송 무대에 세우지 않는 우를 <K-pop스타>가 범할 리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악동뮤지션에게 쏟아진 혹평이나 배틀라운드 탈락은 그냥 무덤덤하게 다가온다. 결국은 악동뮤지션을 버릴 수 없는 K팝스타의 속내를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는 만들어진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다고 꼭 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급속도로 식는 관심을 어떻게 다시 되돌릴 것이냐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슈퍼스타K>의 버스커 버스커나 <K-pop스타> 이하이 역시 1등은 아니었지만 1등보다 더 주목받는 2등이다. K-pop스타 출신 이하이 역시 철저한 기획력으로 승부를 본 케이스다. 세련된 스타일링과 귀에 꽂히는 음악으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가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성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케이스다.

그러나 악동뮤지션은 이하이 보다는 버스커 버스커에 가깝다. 이미 그대로도 완성형에 가까운 것이다. 가창력은 폭발적이지 않고 뛰어나다고 보기도 힘들지만 그 이미지 자체로 가치가 있다. 버스커 버스커가 성공한 이유 역시 그들 ‘스타일’을 밀고 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정제되지 않은 그들만의 노래와 개성으로 음원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철저히 만들어 진 기획 때문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그들만의 개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음악은 기계음으로 점철된 아이돌 음악 속에서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소리를 무기로 철저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묘한 향수마저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꽤 세련된 음악적 감성을 보여준 것은 대중들에게 제대로 먹혀들 수 있는 포인트였다.

악동 뮤지션 역시 그들만의 개성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스타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버스커 버스커와 동일한 통신사 CF에 출연한 것만 봐도 그들이 소비되는 방향이 어떤 식인지는 알만한 일이다. 악동뮤지션은 버스커 버스커 보다 훨씬 더 특이한 개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그들의 자작곡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에 더하여 그 나이 또래만이 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다.

 

사실상 <K-pop스타>에서 이미 악동뮤지션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이제 ‘다리꼬지 마’를 처음 들었을 때 희열 이상이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들 스타일의 음악, 그들 스타일의 화음, 그들 스타일의 연출까지. 더 이상을 보여주려다가 그들 본연의 스타일을 오히려 망칠 수도 있다. 악동뮤지션에게 쏟아지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대중들은 이미 악동뮤지션에게 갖는 이미지를 굳힌 상태다. 그들 자체로 인정해 주고 대우해 준다. 더 이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의미할뿐더러 불가능 하다. 이제 그들은 신선하고 독특한 그들만의 개성이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그 지지기반은 이미 어느정도 확보된 상태다.

그 이상을 보여주려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노래를 들고 나오는 수밖에 없는데 그건 이미 그들의 자작곡과 Miss-A, G-dreaon등 타가수의 노래를 부르며 여러 번 했던 전략이다. 그리고 그들의 무대를 계속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그런 그들의 노력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당연히 혹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 새로움이라는 충격이 사라진 후기 때문이다. 그들에 대한 혹평이 YG라는 거대 소속사의 두 번의 트레이닝 후인 것만 보더라도 트레이닝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진정한 위기는 대중들이 그들 스타일을 더 이상 신선하게 여기게 되지 않았을 때 나타날 확률이 크다. <K-pop스타> 무대 위에서가 아니라 가수로서 2집, 3집을 내더라도 여전히 그들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면서도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음악을 할 수 있겠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 그건 버스커 버스커 2집에서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그러나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 장 안에서 악동뮤지션은 이미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 되는 그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냈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그렇기에 지금 그대로도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결국 <K-pop스타> 안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도 없는 그들의 실력이 다시 평가받아야 할 것이고 결국은 좋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갑자기 기타를 신들린 듯 더 잘치게 된다거나 가창력이 일취월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결국 똑같은 그들에게 칭찬을 하고 호평을 해야 하는 심사위원들은 대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그들은 이번에 발표한 <라면인건가>마제 음원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미 대중들은 그들의 음원마저 구매하며 그들을 프로로 대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추어'로서 그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행동이 오히려 어색한 것이다.

악동뮤지션은 <K-pop스타>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룹이지만 그곳에 앉아있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오히려 그들에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느껴질 때 생기는 불편함은 <K-pop>스타의 큰 걸림돌이다. <K-pop스타>는 가장 대어인 악동뮤지션을 흔들며 긴장감을 이끌어 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긴장감을 창출하기 위해 긴장감을 잃어버리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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