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말 잘하는 사람이 꿈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말하는 스타강사 김미경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무한 긍정의 힘은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김미경의 강의는 방송에 나오고 단시간 안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의 현란한 말솜씨와 뜻깊은 강의 내용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김미경 쇼>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기존의 신변잡기가 아닌, 메시지를 전하는 멘토의 쇼라는 것만으로도 이 토크쇼는 특별하다. 그리고 그 특별함은 케이블임에도 3%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처음 그의 강의를 들었을 때의 희열이란 ‘유레카!’를 외치고도 남을 정도로 신선하고 획기적이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이 얼마나 무의미했는지를 새삼 깨닫는 것은 물론, 이제부터 그가 하는 말대로 하나하나 실천해 가다 보면 결국 성공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하루 빨리 그의 충고를 하나하나 실천하고 싶어진다. 내일부터는 그의 말처럼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 나의 미래를 그려보고 싶고 지금까지 버려둔 나의 꿈 역시 찾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의 강의로 마취되어 있는 몇 시간 동안은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꿈으로 행복해 진다. 그러나 그의 강의가 끝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절망감이 밀려온다.

 

 

 

 

김미경의 강의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결핍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노력하지 않는 자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고 지금 내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내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결국,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나 자신이다. 나의 실패는 나로 인해 벌어졌다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는 동안에 김미경처럼 살지 못한 사람들은 성공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누구나 성격이 다르고 행동 유형이 다르다. 그러나 김미경의 강의에는 그런 개개인의 특성은 철저히 거세된 채, 누구나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 긍정의 힘을 믿고 살아가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역시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인맥이 넓은 플랫폼이 될 수도 없고, 누구나 다 결핍을 극복할 수 없으며 7만큼 좋은 일을 하려면 3만큼의 고생을 견뎌야 된다는 말이 아무에게나 들어맞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장단점이 있고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김미경쇼>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성공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배울 것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 방식은 남에게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의 충고는 때때로 충고가 아니라 명령처럼 느껴진다. 지금 성공하지 못했다면 지금 누군가가 하는 노력은 김미경의 강의처럼 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의미한 것 같기도 하다.

 

성공은 물론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거머쥐기 힘들지만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도 성공하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피겨 스케이팅 선수 누구나 김연아처럼 되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김연아처럼 될 수는 없다. 그것은 노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재능의 문제이기도 하다. 장애를 가지고도 국제 사회 복지사가 된 <김미경쇼>의 게스트 김해영의 사연은 감동적이지만 그처럼 살지 못한 99%의 장애인들을 결핍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채근할 수는 없는 일이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노력과 일반인이 하는 노력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누구나 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 가장 잘하는 일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정녕 노력하지 않았다 못 박을 수 있나. 김미경은 ‘나다운’ 길을 찾으라고 설파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이라는 이름을 거머쥘지 모르지만 수 십 년 동안 그런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지 못하는 상황적인 굴레도 생길 수 있다. 무조건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운이다. 그만큼 성공에는 기회와 시기라는 이름으로 무장한 적절한 행운이 모두 따라야 한다.

 

김미경의 강의에는 좌절한 사람에 대한 위로가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포기하고 절망해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문제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에만 목숨 건 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수많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실에서 꿈을 찾아 달려 나가라는 말은 너무 이상적인 말이다. 꿈을 찾으려면 부모를 울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획일화된 공교육 속에서 부모를 울릴 힘조차 빼앗겨 버린 청춘들의 마음은 왜 어루만져 주지 못하는 것일까.

 

김미경은 회사에서도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사장처럼 일하라고 말한다. 일이 힘든 것은 그 일을 단지 일로서 자신의 직무를 대하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김미경은 그런 방식으로 꿈을 이룬 사람이 아니다. 김미경은 그런 화려한 화술을 상품화 시키고 회사를 차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겠지만 그가 성공시켰다는 피아노 학원의 일례에서도 알 수 있듯 회사의 사원 보다는 오너에 가까운 입장이다. 그의 책 속에서도 회사가 어려운 때에 ‘월급을 깎으며’ 희생한 사원들을 칭송한다. 그 속에서 그들이 겪었을 고충 따위는 철저히 무시된다. 그런 김미경이 회사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꿈을 가지지 못한 탓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오만이다. 그는 물론 성공했지만 김미경의 강의 속에서 듣는 것처럼 그의 인생이 그 성공을 위한 고난과 역경, 그리고 성공이라는 희열로 점철되어 있는 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

 

 

김미경의 강의 속에서 성공은 철저히 개인에게 달린 문제다. 그러나 어떤 중소기업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도 대기업에게 그 기술을 빼앗기고 어떤 사람은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도 짓밟히고 압사 당한다. 그런 사회적인 구조에 대한 모순은 김미경의 강의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김미경은 꿈을 이뤘는지 몰라도 김미경의 남편은 아직도 회사원이다. 김미경은 살아가는데 영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딸은 영어 학원에 보낸다. 그의 가족이 그 속에서도 진정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달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꿈을 위해서 달리게 하고야 말겠다는 엄마의 그늘 밑에서 그의 자녀들은 성공 이전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엄마라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달리는 모습뿐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이해로 그들을 감싸 안을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멘토도 엄마와 같다. 가끔씩은 나무랄 줄도 알아야 하지만 그들의 절망에 동감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조금은 따듯하게 감싸 안아줘도 된다. 김미경은 뛰어난 화술로 꽤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재능이 있다. 그대로도 물론 가치가 있고 가슴을 울린다. 그러나 정녕 자신이 이 시대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그런 휘황찬란한 이야기만이 전부여서는 안 되지 않을까.

 

김미경은 말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극복해야 한다고. 그 힘듦이 어느 정도인지, 정녕 다른 길은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은 금기시 된 채, 결국 문제는 참지 못하고 견디지 못한 나 자신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 속에서 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제대로 살지 않았다’는 질책이 아니라 ‘수고했다'는 위로 한마디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김미경의 강의는 멋있고 대단하지만 결국은 마음을 돌아서게 만든다. 적어도 어떤 사람들 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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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파스타]는 주목할 만한 드라마다. 30%를 넘는 절대강자는 아직 존재하고 있지 않은 월화드라마의 형세에 [파스타]는 꾸준히 15%이상의 시청률을 찍고 있다.


 비록 [공부의 신]이 20%가 넘는 시청률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반응은 [파스타]가 훨씬 더 뜨겁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속에 연애감정을 제대로 포착해 낸 제작진의 의도가 들어맞은 것이다.


 허나, [파스타]는 [공부의 신]을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결국 뜨거운 반응에 연장까지 결정했지만 강력한 한 방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물론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는 드라마가 쏟아지지만 [파스타]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주인공들만의 달콤함, 강점이자 약점


 [파스타]를 집중해서 보는 시청자들이라면 [파스타]에 빠져들 이유는 충분하다. 최현욱(이선균)과 서유경(공효진)이 서로에게 품는 감정에 중점을 최대한 맞춰 다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요리가 등장하지만 말그대로 드라마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한 양념에 지나지 않는다. 진부한 사각관계라인이 나와도 어장관리나 악녀본색등 시청자들을 신경질나게 하는 요소는 없다.


 말 그대로 솔직 담백하게 사랑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는 배가된다. 그 둘의 애정행각은 어느샌가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할 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파스타]는 신선하고 통통튈 수 있는 드라마다. 만약 지금부터 방향성을 잃고 흐트러지면 [파스타]를 사랑할 이유는 없어진다 해도 좋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그 둘의 사랑이 아직 빠져들기 전의 외부 시청층을 끌어 모으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뭔가 사건이 빵-하고 터져야 하는데 달콤함을 강조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주인공 말고는 주목할 요소가 적은데다가 흥미진진하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한 요소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달달한 사랑얘기에 화면 구성이 때때로 지나치게 늘어지는 것도 문제다. 그들의 감정선을 이해 하려면 그런 템포가 적절해 보이기도 하지만 파스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20%의 시청률 달성이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애드리브 같은 자연스러운 화면 구성은 칭찬해 줄 만하지만 그와 동시에 늘어지는 부작용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파스타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니 파스타는 중반을 넘어선 지금, 방향을 선회하기도 힘든 노릇이다. 결국 파스타의 최종 시청률은 15-17%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 [공부의 신]이 학생들의 반항이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 특별반 해체등으로 상대적으로 사건을 터트릴 여지가 많은 것이 [파스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파스타]도 너무 주인공들에게 집착을 하지 말고 주변 인물들에게도 매력을 부여했다면 더 많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또 다른 사건이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하지만 [파스타]에서는 아까운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 캐릭터들이 정말 병풍 이상이 될 수 없음에-심지어 이하늬나 알렉스 조차도- 아쉬움이 느껴진다. 


 어쨌든 주목할 만한 드라마, [파스타]. 이왕 이렇게 끌고 나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것, 끝까지 방향성을 잃지 않기를 바라지만 좋은 드라마가 엄청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아까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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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도 그 화제도 면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일까? 아직도 우결커플들은 같은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따로 출연하더라도 상대방에 관한 질문에 시달린다.



그러나 이 일이 계속 될수록 점점 그 억지성에 고개를 흔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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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까지 같은 패턴을 지켜봐야 할까?



[우결] 커플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의 중심에 놓이게 됨에 따라 그들이 단지 가상이 아닌 진심으로 발전하는 감정선도 따라서 관심도가 상승했다.



물론 [우결]이 초창기인 상황에서는 그들이 진정으로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관한 질문이 더 없이 궁금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말하자면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커플들이며 이제 그들에게 이제까지 쏟아졌던 질문 이상의 질문들은 남아 있지 않다.

그 질문이라는 것이 사실 너무나 뻔한 것이다. "진짜로 사귈 마음이 있느냐?" "평소 때도 전화통화 하느냐?" "대쉬한다면 받아들이겠느냐?"하는 말초적인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이제까지 이러한, 또는 이와 비슷한 질문에 수 십 번도 더 대답했다. 인터뷰에서, 라디오에서, TV프로그램에서, 심지어 가요 프로그램에 나와서 까지 상대방에 관한 질문을 받아야 했던 것이었다.



이제 그들의 대답 또한 외울 지경이다. 프로그램의 설정은 가상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진심이라는 것 또한 이제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는 얘기다. 게다가 설마 그들이 "감정은 없는데 프로그램 때문에 억지로 만나고 있어요."라는 파격적인 답변을 꺼내 놓지 않는 한, 그들의 답변에 더 이상의 신선함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는 억지스런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이 [우결]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질문들과 할 수 있는 대답들은 이미 다 나온 상황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크라운 제이 같은 경우 라디오에서 서인영과 전화 연결을 해서 "서인영 최고!"라는 말을 외치기까지 했다. 게다가 애매모호 하게 서인영은 사귀는 것에 대하여 "기대해 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행동들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좋은 노래도 삼세번이라고 이런 행동들이 계속되면 시청자들을 놀리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마치 사귈 것처럼 어쩌구, 저쩌구 사귈 마음이 있다는 둥, 대쉬하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는 둥 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심어 놓다가도 갑자기 정말 리얼이 되면 안 되겠다는 둥, 우리는 사귀면 안 되겠다는 말도 했다는 둥의 부정적인 말도 꺼내어 놓는다. 사귀려면 사귀고 말려면 말 것이지 "사귈 생각은 있는데 진짜 사귈 수는 없다"라는 이상한 논리는 그 옛날 화제가 되었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논리와도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처한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들이 정말로 사귄다면 프로그램 내에서가 아닌, 프로그램 밖에서도 [우결]의 연장선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션을 주고 해결해 나가며 이벤트를 준비하는, 어찌 되었건'진정한 감정으로' 카메라 앞에 서있는 배우들인 그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리얼리티'가  떨어지고야 만다. 언제까지나 신혼이고 언제까지나 달콤한 환상을 줄 의무가 있는 그들이기에 방송 밖의 사적인 감정은 지양해야 하되, 그들이 진정으로 사귈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리기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은 이제 그들이 정말 사귀는지 마는지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이 알콩달콩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설렌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이제 그들이 신혼을 넘어 익숙해 지는 과정으로 변해 감에 따라 시청자들도 그들에게 보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제 시청자들은 그들의 연애가 리얼이 될까 하는 호기심 보다도 그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안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해 더 관심을 둔다.



이제 그들이 지금의 우결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인기는 다 얻었다고 보면 된다. 그들이 그 이상의 인기를 얻으려면 프로그램 자체가 신선해 져야 하는데 그 프로그램이 더 이상 신선해 지려면 이제 다른 캐릭터로 전면 교체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의 위험 또한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이 진짜 사귀느냐 마는 겻이냐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본 멤버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상대방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심지어 [우결특집]이라는 이름으로 토크쇼에 출연하기 까지 했다.



물론 그들에게 이렇게 커다란 인기를 가져다준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제는 좀 지나치다. 때때로 마치 그들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제 그들에게서 들을 만큼 들었다. 더 이상 그들에게 들어야 할 이야기도 남아있지 않고 신선한 답변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며 진짜 사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만한 배짱도 그들에게는 없어 보인다.  그러니 이제 그들에게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질문은 잠시 접어두고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을 어필할 방식을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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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연진의 인기도 동반 상승했다. 그들은 각종 쇼 오락 예능 프로그램에 커플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의 중심에 서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그들이 따로 출연을 한다고 해도 이제는 상대방을 이성으로써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에 관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것은 곧 그들의 인기 역시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의 [우리 결혼했어요]출연은 그들에게 플러스요인이 되어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있음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몇몇 커플은 이미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면 그들의 개성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뜻이겠지만 처음의 뜨거운 반응과는 다르게 시들해 졌다면 그들의 장점을 제대로 오랫동안 살리지 못했다는 뜻일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시들한 반응의 중심에 알렉스-신애 커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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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작위적이야!




알렉스-신애 커플은 처음부터 달콤한 설정과 이벤트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 커플은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의 드라마 연출에는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김치를 담으면서도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들이대는 알렉스의 설정적인 행동은 다소 비현실적이었을지언정 달콤한 그들의 분위기를 표현해 주는 소품으로 사용되었다는 느낌으로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제목에서도 보여주듯, [우리 연애 시작했어요]가 아니라 [우리 결혼했어요]다. 이 커플에게 필요했던 것은 차츰 자연스러워져 가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설정이기는 하지만 결혼하는 커플들이 의례히 그러하듯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익숙해져감을 보여주어야 그들 커플에게는 설득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커플들에게는 언제나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의 그 다가가기 힘든 쑥스러움과 풋풋함만이 있다. 그것은 이 커플들이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설정만큼이나 어색하다. 이 것은 그동안 알렉스가 표현해왔던 그가 얼마나 신애애게 애틋한 감정이 생겼는지에 관한 문장들과도 상반되어 있는 것이다.



이 커플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알렉스다. 알렉스는 단지 우리 결혼했어요 만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이를테면 놀러와 같은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서도 신애에게 느끼는 감정이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한 표현으로 가득차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설정들이 "애틋한"것이 아니라 "애틋해 보이고 싶어서 안달난"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이 진정으로 애틋해 보이고 싶다면 그들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강조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까워지는 느낌보다는 이벤트에 지나치게 충실하고 그 이벤트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듯한 설정일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불과 한달 만에 다시 만나서도 서로 어색한 채 관계를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그것은 정말 에너지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오히려 그런 영화 같은 환상만을 남긴 채 완전히 하차하는 게 훨씬 낳았다. 그들은 다시 만나서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마당에 처음과 같이 폴라로이드 사진 찍고 하트모양 화분에 집착하며 다시 영화 같은 작위적인 설정을 시작했을 뿐이다. 그것은 이미 그들이 헤어지기 전에도 지겹도록 봐왔던 설정이 아니던가?



시청자들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들이 이전과 같은 설정으로 다시 그들이 서로 끔찍이 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엔 그 신선도가 너무 떨어진다. 그렇다고 그들의 장점인 달콤함을 완전히 배제하라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그들의 장점인 달콤함이 지나치게 인위적인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우리 결혼 했어요]는 가상 프로그램이다. 결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결혼했다는 설정이 완전히 무시된다면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그들은 결혼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사귀는 단계에 이른 듯한 느낌을 줄 필요가 있다. 그리해야 그들에게 감정이 이입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인기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회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 그들이 시작하는 연애가 처음에는 아름다워 보였을 지언정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관계역시 재정립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리얼리티를 가장한 가상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다. 그들이 실제로는 좀 어색한 사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가상으로 연기하는 쇼맨십을 발휘해야한다. 그들의 쇼맨십이 부족해 질 때는 그들의 인기 역시 동반 하락하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장된 언어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론 김현중-황보 커플도 어색한 사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조금씩 다가가는 어색함이다. 알렉스-신애 커플처럼 서로 못견디게 신경써주는 것 처럼 하다가 정작 어색한 사이인 것이 아니란 얘기다. 게다가 그 커플은 자신들의 관계를 과장하지도 않는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결국 리얼리티가 아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그들 스스로의 이미지와 더불어 프로그램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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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의 '로맨틱 커플' 알렉스-신애 커플이 6월 초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 마디로 기가 막힌 소식이다. 알렉스가 [우리 결혼했어요] 를 하차할 때 그는 음악에 모든 것을 전념하고 싶다는 나름의 신념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복귀' 를 서두르고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진짜 '코미디' 다. 그렇다면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음악 어쩌구 운운했던 것도 하나의 '홍보 쇼' 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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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가 [우리 결혼했어요] 를 하차할 당시 그는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가수로서, 음악인으로서 진짜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고 싶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 의 흥행을 이끌고 있던 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 때, 많은 시청자들은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의 프로그램 하차가 하나의 '명분' 을 얻을 수 있었던데에는 그가 예능인이 아니라 가수라는 것,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지함이 설득력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렉스-신애 커플의 '하차' 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는 우스운 소식이 날라왔다.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다" 던 알렉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 달여만에 다 어디로 갔나. 혹 그 대단한 '열정' 을 한달여만에 다 불태워서 자신을 속이지 않을만한 '명반' 을 탄생시키기라도 한건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이상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자면 알렉스의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는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알렉스 솔로 앨범의 '홍보쇼' 에 불과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이전에 알렉스는 그리 존재감 있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결혼했어요] 의 출연과 함께 상황이 180도 달라졌고, 대중적인 인기도도 급상승했다. 이런 상승세 속에서 알렉스는 [우리 결혼했어요] 의 '훈남 이미지' 를 그대로 자신에게 투영했고 동시대 가장 사랑받는 남자연예인이 되어 버렸다.


재밌는 것은 예능인으로서 뿐 아니라 '가수' 알렉스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 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이전에 알렉스가 클래지콰이에서 벗어나 솔로 앨범을 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알렉스가 [우리 결혼했어요] 의 하차 이유로 "솔로 앨범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일약 알렉스 솔로 앨범이 대중의 관심사 속에 들어왔다. 한 마디로 그 어떤 말보다 파괴력 짙은 '홍보성 발언' 이 된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된 홍보쇼를 벌이려고 했으면 이쯤에서 그만 뒀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하차 사건' 으로 자신의 솔로 앨범 홍보를 성공적으로 잔뜩하고 난 뒤 다시 [우리 결혼했어요] 에 복귀하려 하고 있다. 이는 방송을 자신의 사적 소유물 쯤으로 생각하는 알렉스의 오만방자함이다. 더 나아가 '가수' 알렉스를 둘러싸고 있는 천박한 상업 자본주의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라는 가면을 쓴 추악한 황금주의다.


방송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TV에 출연하는 연예인이라면 방송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특히 알렉스 같은 경우는 수 많은 시청자들의 만류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스스로 '자진 하차' 한 것이기에 더더욱 이런 점에서 철저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와 책임도 없이 자신의 말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무책임함으로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농락하고 있다.


이것이 이 시대의 '훈남' 알렉스의 진면목인가? 그렇다면 나는 차라리 애써 외면하고 싶을 정도다.


방송은 놀이터가 아니다. 연예인이 쓰고 싶으면 쓰고, 버리고 싶으면 버리는 장난감도 아니다. 이래저래 자신과 관련된 '홍보' 를 퍼부어 신문지상에 도배를 하다시피 해 놓고 홍보가 어느 정도 성공에 이르렀으니 은근슬쩍 복귀하는 것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가.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씁쓸함을 넘어서 괘씸한 생각이 든다. 게다가 그의 하차를 보며 아쉬워 하고, 안타까워했던 시청자들이 사실은 알렉스의 '앨범 홍보쇼' 에 놀아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드니 더욱 화가 난다.


왜 죄없는 시청자들이 TV에서 프로의 가면을 쓴 '아마추어' 의 요란한 하차와 홍보에 놀아나야 하는가. 제발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다." 던 그 거창하디 거창한 약속을 그가 지켜줬으면 좋겠다. 당분간 알렉스를 TV에서 보는 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이 시대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불편할 듯 싶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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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의 '히트 메이커' 알렉스-신애 커플이 5월 4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의 가장 로맨틱한 커플로 손 꼽히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만큼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꽤나 클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알렉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알렉스의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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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는 분명 알렉스에게 '행운' 의 프로그램이었다. 알렉스를 모르던 사람도 [우리 결혼했어요] 를 통해 알렉스라는 이름을 알게 됐고, 그 덕분에 그는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로맨틱 가이' 로 손 꼽히게 됐다. 그것이 설정이든 아니든간에 알렉스-신애 커플은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이 동경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연출' 하는 것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엄격히 말해서 [우리 결혼했어요] 는 '픽션' 일 뿐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와 알렉스가 떨어질래야 떨어 질 수 없는 '운명 공동체' 가 될수록 '가수' 알렉스는 [우리 결혼했어요] 의 '로맨틱 가이' 로 굳어져 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스는 데뷔 때부터 끊임없이 진짜 가수가 되겠다고 공언해 왔지, 단 한 번도 엔터테이너로 성공하겠다고 장담한 적은 없었다.


그는 냉혹한 시장 논리 속에 가장 잘 적응한 가수임은 분명했다. "방송 출연을 일부러 피하고 싶지 않다." 는 그의 말은 알렉스가 어느 정도의 엔터테이너 기질을 갖추고 있는 가수임을 증명하는 단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결혼했어요] 는 알렉스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가수 알렉스가 아닌 엔터테이너 알렉스의 재능을 모두 소진함으로써 그의 이미지를 획일화, 고정화 시키는 부작용을 함께 낳았다.


어떤 사람은 알렉스가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빠진다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알렉스의 하차는 [우리 결혼했어요] 쪽에서 보자면 큰 손실이자 손해이겠지만 가수 알렉스에게는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낸 선택이었다. 알렉스는 오히려 인기가 절정에 올라있는 상태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를 하차함으로써 '박수칠 때 떠나는' 미덕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노래를 하기 위해 정상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통해 가수로서의 진정성과 중후함까지도 표현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클래지콰이로 4년 동안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이제 곧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알렉스에게 어쩌면 [우리 결혼했어요] 의 잔류는 '필수적' 이었을지도 모른다.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고 있는 프로그램에 솔로 앨범을 들고 찾아온다면 흥행은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알렉스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나 시류에 순응하는 비겁함을 보이지 않았다.


"나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는 그의 말처럼 그는 노래를 하기 위해, 무대에 서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조금은 아쉽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겸허하게 물러났다. 가수와 엔터테이너의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알렉스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의 중도하차는 '가수' 알렉스가 어떤 지향점을 갖고, 어떻게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지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준 사건이 아닌가 싶다.


그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물러나는 그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것은 씁쓸함과 안타까움 보다는 가수로서의 자존과 사명감이다. 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내 놓을 수 있는 열정과,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솔직함으로 진짜 '노래' 를 부를 수 있는 알렉스.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보여줬던 그 '로맨틱한 소프트함' 이 '가수' 알렉스에게서도 영원히 느껴졌으면 좋겠다.


알렉스, 그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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