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수현이 또 다시 '이경영 옹호론'을 펼쳐 화제다.


김수현은 트위터에서 이경영을 일컬어 "아까운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TV 복귀를 가능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대 성추행 사건과 이경영 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며 "이경영은 혼자 사는 남자가 저지를 수 있었던 실수"라며 이경영을 두둔했다.


이런 김수현 작가의 이경영 옹호 발언을 보노라니 불쾌감이 먼저 찾아온다. 이경영의 TV 복귀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김수현은 여러차례 '물의' 를 빚은 연예인들을 TV 에 복귀시키며 그들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안겨다 준 인물이다. 위안부 사건으로 매장당했던 이승연을 [사랑과 야망] 에서 건져올렸고, 매니저 사건으로 곤혹을 치뤘던 이태란을 [내사랑 누굴까?] 에서 부활하게 했으며, 커밍아웃으로 TV에서 퇴출됐던 홍석천을 [완전한 사랑] 을 통해 공중파 출연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조영남과의 이혼으로 좌절해 있던 윤여정을 여러차례 자신의 드라마에 기용한 과거도 있다.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이혼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신은경과 학력 위조 파문으로 이민까지 결심했던 장미희를 파격 기용해 소위 '대박' 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껏 김수현이 기용한 '문제 연예인' 과 이경영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경영은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성범죄자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죄목 중에 성범죄 만큼 더럽고 추악한 범죄가 또 있을까. 2001년, 미성년자와의 원조교제 혐의로 구속되어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그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까울 정도로 그 죄목이 아주 악질인 측면이 있다. 외국 같았으면 전자팔찌를 차고 돌아다녀도 시원치 않을만큼 그 죄목이 무겁다. 거기에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라는 죄목이 더해지면 아무리 포장하려 해도 '난잡하다' 는 네 글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이경영은 성관계를 가질 때, 그 여자가 미성년자인지 몰랐고 미성년자임을 알고 난 뒤에는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그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한 발자국 더 물러난다 해도 그가 돈으로 여성을 사는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 역시 변함이 없다. 성매매도 불법인데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면 알고했든, 모르고 했든 도덕적으로 큰 지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김수현이 이경영의 범죄사실을 두고 "혼자 사는 남자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운운한 것 또한 정면에서 반박하고 싶다. 원조교제가 실수인가? 미성년자에게 댓가를 치루고 성관계를 한 것이 실수라면 이 세상에 실수 아닌 범죄가 과연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어느 세상에 혼자 사는 남자가 그런 '흔한 실수'를 저지른단 말인가? 성(性)을 사고 팔는 성숙하지 않은 인격이 어떻게 TV에 버젓이 나와 연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2005년 영화 [종려나무 숲] 으로 은근슬쩍 복귀한 것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데, TV에서까지 그의 얼굴을 보라고 한다면 차라리 TV를 꺼버리는게 낫겠다.


아무리 뛰어난 연기자라고 해도 인격적인 측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그 연기는 '연기' 가 아니라 '거짓' 으로 꾸며낸 흉내일 뿐이다. 더구나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했던 이경영 같은 경우에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기도 아까울 만큼 실망스럽고 또 실망스럽다. 한 때는 [푸른안개] 와 [불꽃] 의 이경영을 보며 가슴 두근했었고, [아들아 너는 아느냐] 를 보며 펑펑 울어보기도 했지만 지금의 '이경영'은 그 아름다웠던 추억조차도 모두 지워버리게 하고 싶을 만큼 최악의 연기자일 뿐이다. 


우리나라는 '성범죄' 자체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인식하는 측면이 있다. "원조교제는 이경영 잘못도 있지만 그 여자애 잘못도 있는 것 아니냐!" 고 따진다면 오히려 되묻고 싶다. 성숙한 어른이 성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를 돈으로 유혹해 관계를 맺고자 한 것이, 돈의 유혹에 넘어가 성을 판 미성년자 보다 훨씬 악랄하고 추악한 것 아니냐고. 원조교제라는 네 글자의 범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절대 옹호되어선 안 되는 지저분한 범죄일 뿐이다.


혹자는 뺑소니에, 음주운전에, 마약까지 한 연예인들도 몇 년 자숙기간을 가지고 다시 복귀하는데 왜 이경영에게만 혹독한 잣대를 들이미느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기본 전제부터 잘못되었다. 가장 올바른 것은 이경영 복귀도 막고, 문제 연예인들도 퇴출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은 영구퇴출 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이지, 이놈도 나왔으니 저놈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만큼 바보 같은 생각이 또 어디있는가.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사회인지 학습이론에서 관찰학습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지적하며 무시행 학습모형, 동일시 모형 등의 이론을 발표했다. 이는 관찰자가 모델의 일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모방할 뿐 아니라 TV를 통해 접한 행동과 사회적 심리 상태를 그대로 현실생활에 적용한다는 이론으로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모방대상' 인 연예인들의 행동이 상식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에 이론적 근거가 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경영의 복귀는 있어서도,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 TV 아니더라도 영화판에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을 굳이 브라운관까지 컴백시켜야 하겠는가. 이는 김수현 작가의 오판이며, 오만이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제 식구 감싸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경영 없이도 잘 돌아가는 TV 드라마인데 성범죄자인 그를 너그러이 용서하면서까지 받아들이고 싶진 않다.


이번 김 작가의 이경영 옹호 발언을 보면수 우리 사회 대중문화인들의 모럴 헤저드가 얼마나 심각 일변도를 달리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 김 작가도 이제 그만 이경영 옹호 발언일랑 그만 두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열중하길 바란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라 일컬어지는 김수현이 일개 성범죄자를 두둔하며 아깝다고 하는 건 품위에 걸맞지 못한 행동이다.


제발, 이경영을 대중에게 마녀사냥 당한 '피해자'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피해자가 아니다. 엄연히 법적인 판결을 받은 가해자다. 우린 조금 더 엄격해져야 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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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지 2011.10.05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당하십니다....저도 김수현한말보구 거품물었지여..지인이건 배우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이건.. 아까워까진 이해하지만 ..나머지 말들은 미친거라고 생각해야하나..어쩌나..

  2. 2011.10.23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연히 분했는데 속이다시원합니다. 김수현작가가 피해자였다면 혼자사는 남자가 흔히하는실수라고 말할수있을까요?

  3. 2011.10.23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연히 분했는데 속이다시원합니다. 김수현작가가 피해자였다면 혼자사는 남자가 흔히하는실수라고 말할수있을까요?



 




이제 청룡영화상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12월이 돌아온다. 가요대상도 그 명맥이 흐지부지해지고 이제 연말 시상식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연기대상이 기다려지는데, 올해 방송사별 연기대상을 감히 이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본다. 







KBS


 연기대상-엄마가 뿔났다 [김혜자]
 

 김혜자가 없었다면 뿔난 엄마도 이렇게 까지 설득력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치 우리 엄마가 TV에 출연하는 듯한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는 엄마가 뿔났다의 타이틀롤인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엄마가 뿔났다]의 한자는 단지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부각시킨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보여주는 한사람의 여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그려내는데 성공했고 그 이면에 김혜자라는 연기자가 존재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강부자나 이순재, 장미희 역시 호연을 펼쳤고 특히 장미희는 의외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200%끌어올리는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김혜자의 상징성이라든가 연기력은, 드라마의 중심을 흐뜨러 트리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꼭 '김혜자'가 대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마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을 골고루 따져보아도 어느면에 있어서나 김혜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최우수 연기상-태양의 여자[김지수]


 물론 훌륭한 연기를 한 연기자들도 많았지고 당연히 상을 받을 그 연기자들을 제외하고, 김지수는 브라운관에서 거의 처음으로 그녀가 "우수"나 "특별상"정도에 그칠 만한 배우가 아님을 태양의 여자에서 증명해 보였다. 그동안 [여자, 정혜]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가능성을 점쳤으나 브라운관에서는 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 배우였으나, 근는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다.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가 아니었다면 그 연기를 소화해 낼 수 있었던 사람이 누가있었을까 하는 물음에 쉽게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김지수가 흡입력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는 단순 악역에 그치지 않고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떠받치고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배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 작품상-그들이 사는 세상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라는 잣대로 표현되기에는 너무 아깝고 훌륭한 드라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단지 트렌디 드라마로 남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작품에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사랑이야기에 머물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방송가의 실생활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면서도 그들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이제껏 그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다.

 물론 영화시상식과는 달리 작가상은 있어도 최우수 작품상의 시상부문은 존재하지 않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시상부문을 만들어서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직 드라마가 채 끝나지도 않았지만 중반을 넘긴 지금 이 드라마가 보여준 가능성과 대단함은 끝까지 감동으로 남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노희경이 왜 훌륭한 작가인지 확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PS-여자 신인상 분명히 윤아 줍니다.




 MBC

연기대상-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이번 연기대상을 김명민을 안주면 이건 MBC의 횡포나 다름없다.  그러나 시청률면에서 [이산]이나 [에덴의 동쪽]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뉴하트]는 워낙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터라 화제성 면에서 뒤쳐지는 듯.  뭐, 이서진에게 돌아간다면 조금 많이 황당하겠지만 만약 송승헌이 타면....그것은 김명민보고 MBC에서 연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자본투입대비 실적으로 봤을때도 [베바]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솔직히 작품상으로 [베토벤 바이러스]가 처음의 기대치에 끝까지 부응했느냐 하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다. 물론 나름 괜찮은 작품이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흔들리는 캐릭터들은 이 드라마가 처음에 보여주었던 그 감동과 희열을 30%도 유지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 처음의 대단함이 너무 충격적이고 신선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크게 실망할 뻔한 드라마다.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고 김명민은 엄청났다. 그가 보여준 '강마에'는 연기로 사람이 어디까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나하는 물음에 거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솔직히 시청률이나 이벤트성으로 상을 받는 사람이야 셀 수 없지만 정말 연기를 잘해서 연기대상을 받는 사람은 드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김명민은, 대중의 반응을 '연기'하나만으로 좌지우지 했으며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과 대단한 연기에의 열정을 시청자들 조차 느낄 수 있게 표현해 내면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다시한번 공고히 했다. [불멸의 이순신]과 [하얀거탑]에서 보여준 연기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을 했겠는가?  

 이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뭐, 본인은 연기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겠지만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


 특별상-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최진실]



 [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에서 중년임에도 트렌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최진실. 드라마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sbs

 하..솔직히 sbs가 너무 상업주의로 가는 탓과 여러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가끔씩 [달콤한 나의도시]나 [신의 저울]같은 드라마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시청률이 안나오니 바로 금요드라마 폐지라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이번 대상 줄 사람을 꼽으라면, 참 꼽을 사람이 없는데가 바로 sbs다. 확 눈에 띌만한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뭐, 필요하다면 공동수상도 서슴지 않은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어떻게 나눠줄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간다.


 연기대상-누굴까? 모두 함께 예상해 보아요




 솔직히 [바람의 화원] "문근영"이 호연을 펼쳤지만 과연 대상까지 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시청률도 너무 약하다. 단지 시청률에 목멘다면 [조강지처 클럽]에서 한사람이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이 작품만 놓고 보자면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지만 그동안 그렇게 연기를 잘하고도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김해숙"이 파격적으로 수상하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에어]팀 중 한명에게 주기도 애매하고 "이준기"에게 주지도 않을 것 같고. 같은 맥락에서 [식객]의 "김래원"도 너무 약하고. 정말 혹시 "문근영"이 타게 된다면 화제성은 있을 것이다. 천사같은 마음씨와 열심히 하는 그 노력과 좋은 연기로 나타난 결과를 보아 그녀에게 주어도 괜찮을 듯.

 예측해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만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는 것. 그러나 아무리 변수가 있다고 해도 이 사람들이 상을 수상하지 못하면, 상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에미상]처럼 통합 상을 만들어서 공중파에서 번갈아가면서 중계해도 재미있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상은 누가 탈까? 그것 참, 어려운 질문이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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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기잘하는 사람이야 많지만 2008.11.24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클래식 ost가 엄청 팔린걸로 봐서 김명민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Kbs에선 악녀역을 잘 소화한 김지수가 기억에 남아요. Sbs는 식객의 김래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잘 펼쳤다고 봐요. 물론 안내상씨도 올해 화제거리여서 참 즐거웠어요.

  3. 똑똑똑 2008.11.24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사는 김명민과 조재현....케이사는 김지수와 김혜자..... 에스사는 이준기와 김해숙~~~~~~~~~
    개인적으로 에스사는 이준기가 탔음하고 케이사는 김지수가 엠사는 조재현이 탔으면 하네여

  4. 무조건 2008.11.24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입니다...이글 자체를 내리시길.... 에스사는 이준기입니다..

  5. 드라마 잘 안보는 사람인데요... 2008.11.24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이란 배우는 혼이 담겨있다는 주관입니다.
    연기가 아닌 예술의 경지로 승화 시키는...

    시상에 정치적인 색깔은 배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도 인기와는 무관하게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시상하지 않습니까???
    방송사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립니다.

  6. 모닝글로리 2008.11.2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는 당연 '김명민'이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객관적으로 평가하더라도
    송승헌씨와는 비교되는 연기력이잖아요.. 그런 연기를
    할수있는 배우가 도대체 몇명이나 될까요.. 정말이지
    이번에도 MBC가 시청률에 연연해서 다른 배우에게
    준다면 정말 문제있는거죠.. 연기대상은 말그대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에게 주어진 상인거라구요!

  7. 겨울 2008.11.24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은 당연히 김! 명! 민!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8. 이자르 2008.11.24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는 무조건 이준기입니다.
    그 여름에 정말 고생해서 연기한사람입니다. 저기 대상후보들중에 가장 고생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줬을껄요?
    나이가 어려서 주력후보로 오르지 못했다면 매우 억울한 일이군요.
    그리고 김명민씨는 당당히 외치면서 이준기는 아니라면..왜요?? 시청률도 가장 높았구요. 물론 열연한건 다들 아는 사실아닌가요?
    어쨌든 kbs는 김지수씨, mbc는 김명민씨, sbs는 이준기씨가 꼭 받을꺼라 생각하네요.

  9.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올해 연기대상은 2008.11.24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김지수-김명민이라고 봅니다. 미니시리즈 원톱주인공에 가장 화제성있는 드라마들이었습니다.
    물론 조강지처클럽, 엄마가뿔났다. 뉴하트가 있지만 원톱으로 내세울사람도 없지않나요? 다들 안내상씨 말하시는데 저는 김해숙씨가 더 잘했다봅니다. 그리고 김혜자씨보다는 장미희씨로보고요. 윗글들보면 너무 이준기씨 자체를 걸고넘어지시는데 미니시리즈원톱에 30%넘었고 그당시 충분히 화제성있었습니다. 그리고 10대부터 골고루 사랑받았고요.

  10. 쿠아 2008.11.24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를 보는 눈은 주관적입니다. 자기배우 옹호하기 위해 타배우를 까는 행동은 삼가합시다.

    글고 이준기씨 팬들과 김명민씨 팬들~ 이 두분은 방송사가 달라서 겹칠일이 없는데 왜케 싸우는건지...

    하지만 이 한마디는 하고 싶네요. 작년 연기대상은 김명민씨 팬 아닌 제 관점으로 봐도 마봉춘의 횡포였습니다.

    배용준한테 상을 줘서 그랬다는게 아니라 마봉춘이 김명민한테 하는 행동이 그랬다는 겁니다.

    그런 대우 받고 참석 안하는건 당연하다 봅니다.

  11. ㅋㅋ 2008.11.24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신가? 아니겠죠? 너무 팬심을 보이셨네요 ㅎㅎㅎ 이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니... 기자라면 빨리 직업전향을 권함.

  12. 와진짜 2008.11.24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다. 난 당연히 스브스 이준기가 받을줄 알았는데 왜이렇게 말이많지??

    시청률로보나, 여러군데 화제성으로 보나, 연기로 보다 당연히 정해진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 가관이군요 나와 다른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ㅋㅋㅋ

    미니시리스 30 넘은거 그거 진짜 어려운일인데... 것두 훌쩍 넘겼고, 이준기 연기하는거 보고 진짜

    소름끼치게 깜짝 놀랐는데...ㅜㅜ 그거보고 팬이라고까진 아니지만 할튼 호감도 급상승했고..

    뭐 코믹, 우는연기, 액션 다 어우러져서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어서 아.. 이번엔 시청률도 좋으니

    꼭 대상타시겠구나 했는데, 감히 이준기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ㅋㅋㅋ

    저도 이준기- 김명민- 김지수 이게 제일 이상적인 대상라인이 될것같은데요???

    조강지처는 솔직히 원톱아니짆아. 그케따지면 줄사람 너무 많아지는데요?? 진짜 이준기를 걸고 넘어졌다는건

    일지매나 개늑시를 안본건가??? 나만 이해를 못하는건가???? 신기하네

  13.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솔직히 2008.11.24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내상씨는 원톱아니잖나요 그렇게따지면 sbs에는 안내상,손현주,김갑수,김해숙,김하늘 중에서 대상줘야겠네요. 일단은 대상은 원톱주인공중 연기잘하는사람 우선아닌가요? 그리고 KBS는 김혜자씨, mbc는 조재현씨겠네요. 저는 안내상씨는 우수상이나 최우수상정도일것같네요. 얼마전 드라마페스티벌에서도 이준기씨는 대상 최우수상후보였지요.

  14. 연기대상땨위 2008.11.2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이 주는 상인데 누구는 주관적이고, 누구는 참 공정하게 잣대를 정한다는것이 웃기네요.
    사실 저도 이준기씨 팬이지만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일지매 자체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인정할꺼는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에스사에 대상감이 없다,,, 그러면 대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괜한 이배우에 대한 경력, 나이, 그런걸로 못받을꺼다 하는 것은 웃기다는 겁니다. 한 방송사에서 제일 뛰어난 사람을 대상 주는데 이준기의 연기가 대상감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은 이준기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안내상씨도 정말 연기를 잘하셨는데 조클은 골고루 분배가 되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대상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나는 이준기가 아니라면 김하늘이라고 생각하는데... 오승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지금도 김하늘을 보면 오승아가 생각됩니다. 올해 에스사 드라마는 화재성은 다양했으나 작품성이 정말 다 떨어진다는것이 다른 타 방송사 사람들이 보기에 대상감이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에스사도 너무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15. 왜 팬이라면서 2008.11.24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씨 팬이시라면 왜 이준기씨가 대상감이 아니라고 하나여... 왜 무었담시.... 팬을떠나서 연기력과 화제성..
    시청률 몰로보나 딱이구만.... 팬이라는말을 하지말던가........ 왜 이준기가 아닌가여...이해가안되네.......

    • 웃기네요 2008.11.30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연기를 보고 대상감이 아니라니..
      님은 진정한 팬은 아니군요

  16. 일지매 2008.11.24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 작품이 무슨 문제가있었나여...별로 문제가 없었다고 보는데여... 어느작품이든 다 막판에 문제가 조금씩있습니다..... 일지매만 거론하지마십시요......... 이준기팬이라면 자랑스럽게 이준기가 대상감이라고 해야되지않을까여......... 연기력과 시청률 ..... 화제성....일지매 작품도 어디내놔도 손색없었습니다....... 대상감이 아니라는 말자체가 우습군여....

    • 생각대로 2008.11.2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내용에서보다 편집크리, 음악크리등 기술적인 문제가 더 많았다고 본다. 뚝뚝 끊기고 난데없는 장면이 나오는등...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런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이번에 일지매에서는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더 많이 노출되었음.

  17. 생각대로..띵 2008.11.25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안~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케백수 대상 김지수. 왠지 이브의 모든것 리플레이한 느낌? 그러나 캐백수에 엄청난 시청률 선사 (2008년도기준)
    최우수 김혜자. 충분히 국민배우이지만 엄뿔은 그 기대치에 못 미침.
    엠비씨 대상 배종옥.스타성이 없지만 엄뿔이랑 싸워서 15%시청률 유지. 원톱 (만약 받으면 완전 반전)
    최우수 김명민. (사실 대상 가능성 가장 농후)
    이제는 뛰어난 스타성. 그러나 드라마에서의 한방이 조금 부족함,
    스브스= 없긴 없구나....
    대상 송윤아. 스브스라면 왠지 커다란 반전이 있을꺼 같은데?
    어쩌면 엠비씨 무한도전처럼 한방으로 조강지처클럽이 대상 받을수도 있을듯.(절대 개인은 못받음.)
    최우수 이준기, 김하늘 ...너희는 아직 기회가 아주 많다.

    • 저기요 2008.11.26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명민씨가 드라마에서 한방이 없다니요?
      무슨 그런 어이없는 말씀을?
      한방이 없는데도 이렇게
      연기할때마다 화제를 몰고다니는데
      한방 있었으면 아주 큰일나겠네요?

  18. 생각대로 2008.11.26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 팬들은 무조건 김명민 얘기만 나오면 난리다. 그렇게 꿀리나?
    내가 말한 한말은 시청률이다. 현대극에서 시청률이 30%를 넘은것이 없잖아.
    원톱으로 주연해서 그렇게 높은 화제성에 비해서 시청률은 항상 거기서 거기.

    • 꿀리는게 아니라 2008.11.29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꿀리는게 아니라 하두 이상한 말만 해서 그렇죠..
      솔직히 그렇게 강마에역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들 그렇게 많지 않을 걸요.

  19. 깜딱 2008.11.30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부분에서 허걱 했습니다 저는 일지매의 이준기씨를 대상감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혹 님이 이준기 안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ㅎㅎ
    암튼 저는 김지수, 이준기, 김명민 이렇게 대상을 수상할것 같아요

  20. 준기오라방 2008.12.03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준기"에게 주지도 않을것 . 같다고 생각하지죠?
    물론 다른분들도 열심히 하셧겟지만..
    그렇게 한마디로 잘라버리시다니..

    일지매 보셧나요>?
    보셧다면 아마 그런말 못하실거예요

    전 sbs이준기가 받을것 같은데요

    mbc는 김명민, kbs는 드라마를 못봐서 아무말못하겠네요.

  21. 민좌찬양 2008.12.18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ㅡㅡ;; 김명민이 안받으면 이건 말그대로 mbc의 횡포지 ㅋㅋㅋㅋㅋ 베바의 화제성과 유행.. 얼마나 많이 했니 에동? 뉴하트? 그건 시청률만 높았지 유행했어? 신드롬 일으켰어? 내 생각에는

    이준기-김지수-김명민 이렇게 되야한다
    뭐 나름대로 이준기 연기 잘했잖아 ㅡㅡ;; 그리고 김지수는 죽어가는 kbs드라마를 살렸츰 ㅇ ㅅㅇ




2008년 드라마 라인업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송혜교, 현빈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의 방영만을 제외한다면 어느 정도 '히트 드라마' 의 윤곽은 잡혔다고 봐야 한다.


2008년 방송 됐던 수많은 드라마들. 그 중 '당신이 반드시 봤어야 하는 세 개의 드라마' 가 있다. 당신은 이 중 몇개의 드라마를 보셨습니까?





적어도 우리 시대 김수현이라는 드라마 작가는 절대 만만하게 볼만한 인물이 아니다. 김수현 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그녀의 드라마는 어디에 있든지 무시받을만한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김수현은 20세기와 21세기를 반세기의 시간동안 '관통' 한 가장 대중적인 문학인이며, 그녀의 드라마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문학작품' 에 가깝다.


2008년 김수현이 내 놓은 [엄마가 뿔났다] 는 그런 의미에서 김수현의 작품 세계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종종 만나볼 수 있는 김수현 홈드라마의 전형적 외피를 두른 채 전혀 다른 주제의식으로 시대를 관통했다. 여전히 칼날 같은 대사와 무수한 인간 군상들이 처절하게 부딪히고 싸웠지만, 작가의식은 깊어졌고 세상을 보는 눈은 넓어졌으며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스해졌다.


[엄마가 뿔났다] 는 국내 최초의 장수 홈드라마였던 72년 MBC [새엄마]의 방영 이 후, 견고하게 짜여져 있던 홈드라마의 장르적 한계를 완벽하게 깨부순 드라마였다. 가부장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를 담아내야만 했던, 그래서 극적인 코믹 아니면 완벽한 신파로밖에 흐를 수 없는 홈드라마의 한계 속에서 [엄마가 뿔났다] 는 '엄마의 안식휴가' 라는 사회적 의제와 담론을 꺼내 들었다.


여태껏 '드라마' 자체로 밖에 기능하지 못했던 홈드라마 세계에서 홈드라마의 귀재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이 새로운 가능성을 꺼내 보인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사실 10여년 전 [목욕탕집 남자들] 에서도 고두심의 휴가 에피소드가 첨가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기능했을 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자면 [엄마가 뿔났다] 는 김수현의 넓어진 작품 세계와 작가의식을 대변하는 작품인 동시에 홈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사회에 기능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던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김수현의 의도대로 [엄마가 뿔났다] 가 전면에 내세웠던 '엄마의 안식휴가' 사건은 한동안 인터넷과 TV를 뜨겁게 달굴 정도의 논쟁거리가 됐다. "속이 다 시원하다." 와 "말도 안 된다." 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엄마가 뿔났다] 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 홈드라마가 TV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시대의 고정관념의 대척에 서서 새로운 의제와 시대 정신을 꺼내 놓고 이를 토론과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생산적으로 확산한 것은 한국 드라마 50년 역사 중 아마 [엄마가 뿔났다] 가 '유일' 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을 '아름답게' 만들 순 있어도 그걸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분야의 재능이다. 그런 걸 커버하는 작가는 앞으로 김수현 아니고서는 정말 쉽게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최지은 기자의 말은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엄마가 뿔났다] 가 던진 '엄마의 휴가' 화두는 대단히 극적이고 파격적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도의와 절제의 미덕을 통해 상당한 안정감을 동반했다. 과연 김수현이 아니라면 감히 아무나 할 수 없는 구성체계다.


여기에 더해 [엄마가 뿔났다] 는 편부모 가정의 아이가 겪어야만 하는 트라우마와 그 트라우마를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극복해내는 새로운 가족 문화의 형성을 류진과 신은경을 통해 그려냈다. 극단으로 치닫고자 했으면 [내 남자의 여자] 못지 않게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설정임에도 신은경과 류진의 에피소드는 끝까지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새엄마'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인고와 희생의 이미지, 혹은 극악한 계모의 처참한 이미지 대신에 [엄마가 뿔났다] 는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진통과 화해, 고통과 희망을 오랜 시간에 걸쳐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지루할 정도로 '소라' 라는 캐릭터에 모든 초점을 맞춰두고 소라를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라는 개념을 재정립 한 김수현의 시도는 다분희 의도적이면서도 신선하다. 30여년 전 [새엄마] 를 통해 인고와 희생의 새엄마 이미지를 답습했고, 20년 전 [사랑과 야망] 에서는 새엄마 은화과 딸 수경의 갈등을 맹장염이라는 극적인 설정을 통해 일거에 해소하는데 그쳤던 김수현이 21C에 들어서 대화와 설득의 기술을 갖추고 '새엄마' 라는 명제에 대해 전혀 색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기 때문이다.


"영수 역시 소라를 단순히 전처의 딸이 아닌 친구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정하며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 어떤 관계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이 관계 속에서 안에 담아둔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소라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라는 블로거 연어군(http://byignorance.tistory.com/35) 의 평가처럼 [엄마가 뿔났다] 는 서로를 인정하고 바라봐 주는 긍정적 삶의 양식이 아주 평범하고도 일상적으로 그려진, 수작 중 수작이라고 평할만 하다.


또한 [엄마가 뿔났다] 는 그동안 금기시 됐던 '노년의 사랑' 을 '엄마의 안식휴가' 못지 않은 소재로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흔히 노년의 사랑하면 주책맞고 낯 뜨거운 것으로 여기는 것이 다반사지만 [엄마가 뿔났다] 는 충복과 영숙의 만남을 그 어떤 청춘 남녀의 사랑보다 열정적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천박해 보이거나 유치해 보이지 않고, 노년의 사랑만이 품어낼 수 있는 은근한 향기와 배려로 포장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더 나아가 그 황혼의 로맨스를 김수현 드라마의 '가부장' 을 상징했던 이순재가 연기했다는 사실도 새삼 놀라운 일이다.


물론 [엄마가 뿔났다] 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했다. [엄마가 뿔났다] 에서 펼쳐진 몇몇의 에피소들은 그동안 김수현이 홈드라마에서 차용했던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변형' 한 수준에서 머물렀고, 확실한 색깔과 캐릭터를 부여해야 했던 영미 부부를 '들러리' 정도의 캐릭터로 구석에 방치해 버린 것도 안타까웠다. 게다가 한자의 가출 덕분에 집안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야만 했던 미연의 모습은 '여자의 해방은 여자의 희생으로 이뤄진다' 는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것이 김수현의 말대로 "그 또한 미연의 인생일 뿐" 일지라고 해도, 결국 이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과도 같은 '엄마의 안식휴가' 라는 의제 설정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시대의 구태를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렀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허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마가 뿔났다] 는 '아주'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는 앞서 말한 새로운 사회적 담론이 있고, 신선한 시대 의식이 숨쉬고 있으며, 은은한 노년의 사랑과, 21C 재정립 되는 가족의 다양성, 서민만이 가지고 있는 꼿꼿한 자존심과 자기 정체성, 일상의 삶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매력과 잔잔한 웃음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김수현의 드라마는 여태껏 '인간' 이라는 대명제에서 단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고 이는 [엄마가 뿔났다] 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역시 김수현은 김수현 이라는거다. 한국 드라마 50년, 김수현 드라마 40년. 한국 드라마가 여기까지 진일보 하는데는 딱 김수현만큼 '40년' 이 걸렸다.


『 문학과 영화에 ‘고전’이 있듯, TV 드라마에도 ‘고전’의 리스트를 정리하게 된다면, 김수현의 여러 드라마가 앞다투어 등재될 것이다. 그녀의 드라마엔 당대의 현실적 텐션이, 정중동의 위기에 선 가족관계가, 드라마적 완성도에 대한 완고한 집념이 스며 있다. 꺾인 적이 없었던 그 자존심은 TV의 권력이 되었다. 그 권력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시청자가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롭다. 재능과 노력의 황금 비율에, 근면함이라는 필살기로 무장하여 단 한 번도 대중과의 교감에 실패한 적이 없는 이 ‘장인’의 역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매거진 T)



 



'당신이 반드시 봤어야 하는 세 편의 드라마' 에서 당신은 과연 몇 편이나 봤는가?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세 편 모두 집중해서 다 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한 편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나,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베토벤 바이러스] 는? [바람의 화원] 은? [뉴하트] 는? [온에어] 는? [이산] 은? "


2008년 방영 됐던 드라마들은 대부분 썩 괜찮은 작품들이었지만 특별히 위에서 거론한 작품 세 가지는 모두 '장르적 한계' 를 새로운 방식으로 '극복' 하고, 드라마 장르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 를 마련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꼽아봤다. 아마 위 세 작품은 한국 드라마 장르를 논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색깔과 흔적을 남긴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지 연구 대상이 될 만한 작품으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되는 사람은 찾아봐도 좋고, 본 사람은 다시 한 번 봐도 좋다. 언제 봐도 완성도 높은 작품들인건 분명하니까! 


 ps, [베토벤 바이러스] 와 [바람의 화원] 은 종영까지 기다려 봐야 알 것 같다. [베바] 는 지금도 충분히 '봐야 할' 드라마지만 언제나 끝이 중요한 법이니까. [베토벤 바이러스] 와 [바람의 화원] 은 종영 한 뒤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테니 매니아 분들은 "왜 여기에 없는거야!" 라고 신경질 내지 마시기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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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랑 2008.10.1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작품들을 보니 드라마가 가지는 한계가 보이네요.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무엇을'이야기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어요.(김수현작가를 싫어하는 이유. 새로움이나 주제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다는 점) 그러니 90년대 많이 했던 신데렐라 이야기도 형태만 달리 해서 나오고, 진부한 스토리의 이야기도 형태를 달리해서 나오고...... 개인적으로 2008년에 했던 드라마 중에서는 쾌도홍길동이 기억에 남네요. 솔직히 완성도도 떨어지고, 투박했지만, 적어도 그 드라마는 '무엇을'이야기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담겨있었으니까요.(우리 나라식 현대사극인 퓨전사극에 대한 도전과 형식미에 파격적 실험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보이지만;;)

  2. 대단하다! 2008.10.20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엄뿔 밖에 못 봤지만 이글을 보니까 다 보고 싶어진다. 대단한 글이다.
    쓰레기 연예블로거기자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정도로 엄청난 글을 쓰는 기자도 있구나.
    마음만 먹으면 이런글 쓸수 있다는 뽄때를 보여준거 같다.
    대단하다!

  3. 2008.10.20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달콤한 인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ㅠ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고 보기 전부터 싫어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결코 불륜을 얘기하려는 들마가 아닌데 ㅠ

  4. 흠... 2008.10.29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뿔 분석의 맨 마지막 문장은 명백하게 강명석씨의 '트리플 크라운' 작년 드라마 결산 글 가운데 <내 남자의 여자>에 대한 코멘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왔네요. 인용했으면 인용했다고 표시를 하시는게 공식적 글쓰기의 기본적 매너이자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5. Favicon of http://www.microtop10.com BlogIcon 애독자 2008.11.05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크로탑텐에서 보고 왔습니다.
    와...짧은 글이 아닌데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 정말 잘쓰세요.~~
    뉴스레터도 구독하고, 블로그에도 자주 오겠습니다. ^^

  6. 공부하는 학생 2009.04.1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평 길지만 눈에 쏙 드러오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저와는 다른 의견도 계시네요..
    앞으로도 많은 글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도 새로운 부분을 많이 배운것 같아 뜻깊네요.

  7. Favicon of http://www.farmvillecheatcodessecrets.com BlogIcon farmville cheat codes 2011.05.24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것은 매우 좋은 품질의 문서가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제가 아주 좋은 문서를 생성하려면이 방법대로 진정한 노력과 함께 너무 * 시간을 보내는 생산하고 싶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내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제 배우자와 나는 많은 일을 지연 분명히 성취 가지 마세요. 아픔을 시작에 대한 추가적인 대안이있다.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에,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니 즐겨 보던 시청자 입장으로선 아쉽기 짝이 없는 일인데, 정작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을 아쉬워 하는 쪽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엄마가 뿔났다] 때문에 8개월동안 행복했던 'KBS' 다.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과 함께 KBS는 문소리 주연의 [내 인생의 황금기] 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월화, 수목 드라마가 모두 보기 좋게 '죽' 을 쑤고 있는 마당에 KBS 쪽에서 유일하게 믿을 구석인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내 인생의 황금기] 가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과 함께 전열을 정비하고 강수를 두기 시작하면 시청률 싸움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더욱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이 KBS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장장 8개월 동안 KBS가 [엄뿔] 로 벌어들인 광고 수익이 천문학적 수준이기 때문이다. "역대 주말드라마 중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는 KBS의 자축과 함께 [엄뿔] 은 그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BS에 단비와 같은 드라마로 기억될 듯 하다. 게다가 [바람의 나라] 같은 대작과는 상대도 안 되는 적은 제작비에 "저비용 고효율" 이라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릴 듯 싶다.


그렇다면 과연 [엄마가 뿔났다] 는 얼만큼의 수익을 올렸던걸까? 방송가 한 관계자는 "광고 단가는 방송 시간대와 광고주의 선호도, 수급상황 등이 고루 적용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전통적 지지층이 확실한 KBS 8시 시간대에, 40%대 시청률을 올린 [엄마가 뿔났다] 가 벌어들인 돈은 아마도 50억짜리 드라마를 10편 만들고도 남을 정도일 것." 이라며 [엄마가 뿔났다] 가 올린 수익을 짐작케 했다.


실제로 [엄마가 뿔났다] 가 지난 8개월 동안 벌어들인 돈은 500~600억 정도로 추산된다. [엄마가 뿔났다] 가 15초 당 벌어들이는 광고 단가는 1600만원 수준. 여기에 28개 광고가 완판됐으니 [엄마가 뿔났다] 가 1회 방영되는 동안 벌어들이는 돈은 5억에 가깝다. 즉, [엄마가 뿔났다] 가 일주일 동안 벌어들이는 돈만해도 무려 10억이 넘는 것이다. 복잡한 수익 분배 구조는 접어두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66회동안 [엄뿔] 의 광고 수익은 최소 320억에서 최대 400억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마 한 편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1년에 이 정도 수준이니 KBS가 [엄마가 뿔났다] 를 기어코 '연장' 시키려 했던 것도 이해가 간다. 50부작과 70부작은 최소 '100억' 에 가까운 수익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마가 뿔났다] 가 벌어들인 돈은 광고 수익으로 끝나지 않는다. 바로 해외 수출건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서 광고 단가 뿐 아니라 수출면에서도 호황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주로 미니시리즈가 수출되던 현 세태에서 홈 드라마인 [엄마가 뿔났다] 가 아시아 각국에 수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을영 PD-김수현 작가 콤비의 명성에 힘입은 바 컸다. 90년대 [사랑이 뭐길래][목욕탕집 남자들] 의 수출로 이미 중국과 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수현 드라마는 [엄마가 뿔났다] 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그간 수출 되었던 한류 드라마들 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배급됐다.


이미 중국 CC TV 국제부 주임이었던 리쩐휘는 "정을영 감독, 김수현 씨의 드라마는 인간의 진, 선, 미를 노래하는 것을 종지로 삼고 진실되고, 섬세하며, 유머스럽고, 즐거우며,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연출해냄으로써 사람들을 계발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음미하게 하는 아주 얻기 어려운 좋은 작품이다." 라면서 [엄마가 뿔났다] 의 수출 호황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


KBS 글로벌 전략팀 관계자는 "정확한 수출 가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한류 드라마 중 최고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이 말로 추정해 볼 때, 66부작 드라마라면 최소 60억에서 70억 정도로 거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엄마가 뿔났다] 가 중국,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 배급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만 해도 최소 100억, 최대 15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딸 부잣집] 이후로 거의 승률 100%를 자랑하는 KBS 주말드라마의 아성은 비단 시청률 뿐 아니라 광고 단가에서부터 다른 드라마와의 '비교' 를 거부할 정도로 폭발적이다. 광고주라면 누구나 탐내는 시간대가 바로 KBS 주말 8시 시간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뻔한 사실이니까.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엄마가 뿔났다] 라는 드라마 한 편이 벌어들인 천문학적 수익은 KBS로선 '대박' 중의 '대박' 이라 할 만 했다. 오랜만에 KBS 드라마국이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KBS는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과 함께 필히 [내사랑 금지옥엽] 을 띄워야 하는 과제를 떠 안게 됐다. [내사랑 금지옥엽] 이 [엄마가 뿔났다] 만큼의 성적만 올려줘도 KBS가 벌어들이는 돈은 지금 못지 않게 극대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뿔났다] 의 종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과연 [엄뿔] 의 종영을 더 아쉬워 하는 건 시청자들일까, KBS일까. 어찌되었건 [엄마가 뿔났다] 가 시청률에서나, 수익면에서나 2008년 KBS 최고의 '황금어장' 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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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yignorance.tistory.com BlogIcon 연어군 2008.09.27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큭. 생각을 초월하는 광고료네요.
    kbs로서는 아쉬워 할 수 밖에 없겠네요.ㅋ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 김섹철 2008.09.28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는 일일드라마도 항상 시청률이 높던데
    kbs1은 광고가 없어서 아쉽겠네요
    1채널도 광고만 있으면 그야말로 대박 돈벌텐데 ㅋㅋ 공영방송이라..




김수현이 '뿔났다'.


지난 주 KBS 인기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의 종방연이 열렸다. [엄마가 뿔났다] 의 출연진 대부분이 참석한 이 자리는 8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자리로, 내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정작 [엄마가 뿔났다] 신화를 창조한 김수현 작가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아니, 굳어 있었다.


내내 표정이 좋지 않던 그녀에게 종방 소감을 요청하자 이내 특유의 칼 같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학대 받은 느낌이었다." 고.


무엇이 김수현을 뿔나게 만들었던걸까.




[엄마가 뿔났다] 는 누가 보아도 대성공인 드라마였다. 극 중 한자의 가출과 함께 뛰어오른 시청률은 이내 40%를 넘어서며 200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엄마의 안식휴가' 라는 사회적 화두를 던지면서 홈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줬고, [목욕탕집 남자들][내사랑 누굴까][부모님 전상서] 로 이어지는 김수현 홈 드라마의 불패 신화도 여전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시종일관 냉랭했다. [청춘의 덫] 이 후, 10년만에 40%대 시청률을 점령하며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작가임을 다시금 입증해 보였지만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종방연 때의 공식 인터뷰에서 그녀는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그리 명쾌하진 않다. 무언가 허탈하면서도 일을 하는 동안 학대를 당한 기분이어서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다. 성적표도 나쁘지 않고 잘 해왔지만 작업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고 애를 먹었다. 열심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라며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째서 김수현은 [엄마가 뿔났다] 의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잔뜩 '뿔' 이 나있는 것일까.


사실 [엄마가 뿔났다] 는 김수현에게 있어 그리 좋은 여건의 작품은 되지 못했다. 끊임없이 악재가 터져나왔고 제작진과 연기자 모두가 그 악재들을 수습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역시 건강문제였다. [엄마가 뿔났다] 가 시작하기 직전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녀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초기 발견이기는 하였으나 역시 암수술이었기에 컨디션 난조는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김수현의 나이가 이미 66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마가 뿔났다] 가 제 때 만들어진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크게 홍역을 앓았던 것은 오히려 김수현이 아니라 연기자들이었다. 방송이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연기자들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김수현이 당초 구상해 놓았던 이야기들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영수'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펼쳤던 신은경이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실신한 것을 시작해 두 달여 동안 지속된 김나운의 목감기, 과로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지유, 강부자의 급성간염, 전양자 자전거 사고, 김혜자-백일섭 등 중견배우들의 피로 호소 때문에 [엄마가 뿔났다] 는 매주 휘청휘청했다. 오죽하면 김수현이 "제목을 '엄마가 뿔났다' 로 지어서 뿔날 일이 많은가 보다." 라고 한탄했을까. 항간에는 그녀가 김나운을 두고 "니가 그렇게 아픈게 쇼가 아니면 무병이 걸린 건 아닐까 생각해 봐야 한다." 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는 소리도 있다.


여기에 '영일' 역으로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드라마 초반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드라마를 하차하느냐 마느냐 하는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 역시 [엄마가 뿔났다] 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했다. 난다긴다 하는 명 배우들을 모아 놨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사생활 문제 때문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곳이 바로 [엄마가 뿔났다] 제작현장이었으니 김수현 작가 뿐 아니라 정을영 PD 이하 제작진들의 '진' 이 쪽 빠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뿐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연장문제도 김수현의 신경을 건드렸다. [엄마가 뿔났다] 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김혜자는 드라마 시작부터 "다음 스케쥴도 있고, 봉사도 가야 하기 때문에 절대 연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고 못을 박고 시작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미 [엄마가 뿔났다] 의 제작사인 삼화 프로덕션은 김혜자에게는 '50부작' 계약을 하고, KBS에게는 '70부작' 약속을 함으로써 논란의 불을 지핀 상태였다.


작가인 김수현 조차도 "50부로 끝날지, 60부로 끝날지 아니면 더 나갈지 잘 모르겠다." 면서, "처음처럼 50부작으로 끝내면 좋으련만 KBS와의 약속이 그렇지 않다고 들었다." 고 헷갈려 할 지경이었다. 결국 몇 회분 종영인지 확실히 모른채 드라마가 지속되다 보니 [엄마가 뿔났다] 의 제작진과 연기자, 작가 모두 갈팡질팡했다. KBS는 70~80부 종영을 주장했고, 제작진은 50~60부 종영을 주장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다.


그러나 시청률 30~40%를 넘나드는 인기 드라마를 그냥 놔 줄 KBS가 아니었다. 결국 방송사와 제작진은 70부에 조금 못미친 66부작 종영으로 합의했다. 졸지에 20부작이나 더 드라마에 출연해야만 했던 김혜자는 출연 약속이 되어 있던 영화 [마더] 의 합류를 늦추면서 드라마에 출연했고, 다른 중견 배우들 역시 겹치기 출연을 하며 강행군을 지속해야만 했다. 재밌는 건 50부작인 줄 알고 합류했던 연기자들에게 66부작 종영은 연장이었지만, 70부작 종영으로 알고 있던 KBS는 66부작 종영이 '조기종영' 이었다는 사실이다. 방송사와 연기자들 사이에서 대본을 내보내야 했던 김수현의 입장이 편치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처럼 8개월 동안 어렵고 힘들게 '억지로' [엄마가 뿔났다] 를 만들어 냈으니 김수현과 제작진들의 표정이 좋았을리 만무했다. 특히 할 말은 하고 사는 김수현 작가가 "학대 받은 느낌" 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 또한 이해가 간다. 그녀는 종방연 때의 직격탄도 시원치 않았는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악재 때문에 제대로 버무리지 못했던 자신의 드라마를 두고 김수현은 "허무한 작품" 이라며 시청률과 관계 없이 차가울 정도의 혹평을 가했다. 조금만 여건이 따라주었다면 한자의 가출과 엄마의 안식 휴가라는 사회적 논제를 홈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좀 더 수준 높게 볼 수 있었을텐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러나 김수현의 혹평만큼 [엄마가 뿔났다] 가 그리 허무한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8개월 동안 '아픈' 몸을 이끌고도 최선을 다한 연기자들의 명연기에 감탄하며, 그들이 울고 웃을 때 같이 울고 웃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첫번째 존재 이유가 '재미 있어야 한다' 라는 명제라면 [엄마가 뿔났다] 는 이 대명제에 아주 충실했던 좋은 드라마였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엄마가 뿔났다] 의 만족스럽지 못한 작업과정 때문에 단단히 뿔이 나있는 김수현의 자기 비판보다 "1등 드라마에 자부심을 갖고 연기했다." 던 백일섭의 담담한 소회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어쨌든 [엄마가 뿔났다] 는 이번 주 일요일 6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수현에게는 "허무한 작품" 이었고, 백일섭에게는 "1등 드라마" 였으며, 김혜자에게는 "힘들고 고난했으나 의미있는 작품" 이었던 [엄마가 뿔났다] 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까. 힘든 작업 과정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둔 [엄마가 뿔났다] 제작진과 연기자 일동에게 심심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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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ㅇ,ㄴ걍 2008.09.26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증 많이 나셨겠네요~ 이순재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시면서도 체력안배를 적절히 하셔서 건강하시니까요~ 몸상태를 유지하는것도 배우의 할일이라 생각합니다. 속된말로 몸뎅로 먹고사는데 관리못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제작사는 혼내주지 못하는겁니까? 중간에서 거짓말해서 모든 연기자의 스케줄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네요.

  3. 전양자??? 2008.09.26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양자가 이순재 애인으로 나오신분이던데.. 인터뷰하는거보니깐 드라마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깜짝놀랐네요..

    김정현 폭행사건은 처음알았네요..

    이런 파워있는 작가가 자기 마음대로 횟수를 정하지 못하고 배우와 방송사에 휘둘려서 하고 싶은 이야기

    못쓰고 종영한것이 자존심이 상한듯하네요,.

    배우들 악재와 건강문제는 두번째 문제구요..

    솔하랑 인성이의 아역연기와 적절한 카메오인 김상중 임채무 하유미는

    드라마를 맛깔스럽게한 좋은 재료였습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hoparkc BlogIcon 好박씨 2008.09.26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드라마나 프로그램 관련해서 이런 꼼꼼한 글들이 많아졌으면 싶네요. 머 글 내용과는 조금은 무관하게 김수현 작가에게 뿔난 댓글들은 여전히 많다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여튼 드라마 종방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보듬어주는 고마운 글입니다.

  5. 길손 2008.09.26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방송을 소장하고 싶으면 비디오로 녹화를 해서 봤다.
    우리 부모님이 목욕탕집 남자들(1995년~ 96년 80회정도 방송) 을 재밌어 하셔서
    녹화해 드리고 나도 곁에서 같이 보고 그랬었다.
    보다보니 너무 재미 있어서 나도 부모님처럼 팬이 되어 열심히 봤었다.
    물론 아직도 그때의 그 녹화 테입이 있다.

    작별, 사랑하니까, 내사랑 누굴까, 부모님전상서, 불꽃 등등 최근의 내 남자의 여자까지
    대부분 놓치지 않고 봤다.
    특히 사랑하니까 (97년작 오현경, 이영애, 김규리,배종옥,장 용) 이 드라마는
    정말 기발,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근데 글쎄.. 언제부터인지 이 작가는 안주하기 시작한거 같다.
    탤런트들 그렇게 잡는만큼 본인은 대본을 쓰는데 있어
    제대로 고민하고 작품답게 쓰고 있는건지 의심이 든다.

    지금 이 엄마가 뿔났다..
    난 첫회 보고 안봤다.
    강부자 딸로 나오는 여자가 점보고 신들린 애로 나온다.
    이건 이미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나온 캐릭터다.
    둘째딸 도지원이 혼자 점치고 점보러 다닌다.
    살짝 다른게 있다면 도지원은 역학쪽이다.

    그리고 미용실에 커트하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엄뿔.
    세탁소 씬에서 김정현이랑 김나운이 덧셈 뺄셈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냥 보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목욕탕집 남자들 80회를
    다 꾀고 있는 나로서는 익숙한 장면이었다.
    셋째딸 김희선이랑 엄마 고두심이 부엌에서 역시 덧셈 뺄셈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두심이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바보가 되어가는 거 같다고
    김희선에게 덧셈 뺄셈을 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얘기로 들었지만 이유리가 결혼식장에서 위경련으로 실려간다던데
    이것 역시 목욕탕집에서 김희선이 먼저 했다.
    살짝 다른게 있다면 김희선은 신혼여행가려고 비행기 타려다가 위경련으로 병원행.
    이 작가는 위경련 참 많이 써 먹는거 같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도 김희애가 배종옥이랑 대판하다가 위경련.
    그 외에 내사랑 누굴까에서는 정혜선이 딸 결혼식날 맹장염.
    목욕탕집에서 아들 정준 제주도 놀러가서 맹장염.

    그리고 먼저 작 내 남자의 여자.
    일단 하유미 남편의 김병세 직업이 보일러공이다.
    보일러대학, 보일러쟁이란 대사가 많이 나온다.
    근데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장 용분의 직업이 보일러공이다.
    직업이야 뭐 그렇다 치고.

    내 남자에서 후반부에 하유미의 집에 신랑친구의 여자아이가 들어온다.
    그러면서 하유미의 아버지인 송재호가 이런말을 한다.
    "집 없는 개나 고양이도 들어오면 밥은 주고 안 나가고 있으면 식구로 치는 거다"
    근데 이것 역시 목욕탕집에서 이미 했다.
    강부자의 딸 양희경이 마흔이 넘도록 자식이 없었는데 업동이가 들어오자
    양희경은 내 자식이 아닌데 어떻게 키우냐고 싫다고 하자
    자식없는 집에 자식 들어온 게 복이라며 저 위의 멘트를 똑같이 한다.
    살짝 다른게 있다면 하유미 집에 들어간 애가 나이가 더 많다는 거.
    양희경은 아이를 못 낳는 몸이라는 거.

    엄뿔에서 김혜자가 집안일에 지쳐하고 나를 찾는다고 방까지 얻어 나갔다.
    이것도 목욕탕집에서 일부분 나왔다.
    고두심이 집안일하면서 신경질내고 짜증내고 내 인생은 이게 뭐냐고 진저리치자
    눈치챈 시부모가 작은집으로 거취를 옮겨서 맏며느리에게 몇달의 휴가를 내준다.
    다른게 있다면 엄뿔은 며느리가 나가고
    목욕탕집은 시부모가 나갔다는 점이다.

    아마도 내가 엄뿔을 제대로 봤다면 전작들과 비슷한 점들을
    더 많이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회도 제대로 보고 싶지 않았다.
    내게는 단지 인물만 바뀐 재탕된 드라마일 뿐이다.
    비슷한 장면을 볼 때마다 이 작가에 대한 배신감만 드는게 사실이다.

    더이상 새로운 대본이 써지지 않는 작가라면 집필을 중단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저기서 뽑아서 자기 작품을 재탕하는 건
    이전의 작품들마저 모욕하는 게 아닌가.

  6. 2008.09.26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님이 조금 오해를 할 수 있게 글의 비중이나 위치 배열을 조금 잘 못 하신 것 같네요.

    김수현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실 오래전부터 불거진 이야기중 또 다른 모습을 보여진 것 뿐입니다.
    드라마 작가들의 입지가 사실상 그리 크지 않아요.

    김수현 작가가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고 배우섭외나 촬영장을 찾아가 직접 대본을 보며 지적을 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작가의 입지를 넓힌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붙은 말이 김수현 사단이라는 말도 나왔고요.

    그런데 거기서 늘 김수현작가의 배우는 같은 사람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거기에 반감을 갖는 시청자도 생겨났고요.
    원래는 그 특유의 대사 때문에도 식상하거나 아예 듣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이런 말은 글쓴이님의 의도와 상관없는 말이니 크게 다루워 질 부분은 아닌 것 같네요.

    아직도 드라마 작가들의 말하는 고충중에 하나는 방송국이나 제작사에서 시청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연장을 요구하거나 다른 하나는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수정하기도 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김수현 작가는 이런 이유로 학대 받은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말씀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미드'라고 불려지는 미국 드라마에서 작가들의 입지는 우리나라보다 큰 것인지 모르지만 얼마전에는 작가들이 파업을 해서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인기가 있던 드라마가 좀 늦게 방송을 탄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어느정도 우리나라보다 입지가 크다고 볼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파업을 했던 이유는 제가 잘 모르지만 달리 보면 그 나라의 작가들도 분명 위에서 언급한 문제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품료 문제일 수 도 있겠지요.^^

    아무튼 김수현 작가님의 글에서도 보이듯 시청률에 대한 언급한 글만 읽어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고집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 방송계에서 일할 예비 작가나 지금 일하는 후배작가들에게는 어쩌면 속내를 말할 수 있는 입지에서 잘 지적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7. 음.. 2008.09.26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나운씨에게 한 뼈있는 농담부분은... 참... 사람이 아플수도 있고.. 컨디션 난조면 몸살기가 꽤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농담을 하시다니..... 뭐랄까.. 방송가에서 김수현을 막을 사람은 없다고 하던데.. 조금 그렇네요

    • 김수현작가는 2008.09.26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셨내요.

      아플수 있죠. 김나운에게 니가 잘못이란 소리를 한게 아니죠.

      제작진과 KBS들으라고 한말입니다. --;

    • 카타파 2008.09.26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전혀 그렇게 이해되지 않네요.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쇼가 아니명 무병이라니..

      작가가 배우에게 할 소리는 아니네요.

    • 홀로그램 2008.09.27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취미로 연기하는게 아니라 프로 연기자입니다. 그것도 촬영기간동안 두달을 연속해서 목이 아팠다면-다른곳도 아니고 연기자에게 결정적인 발성을 하는 목 부위입니다- 그것은 연기자 본인이 잘못하는게 맞습니다.

      일반 직장인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안됩니다. 목소리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제대로 관리해야할 책임이 있죠. 이것은 도의적인 책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입니다.

      해당 작품에 자기 이름을 내걸고 있는 대작가라면 그정도 뼈있는 한마디는 던질수 있는것이고, 김나운씨 본인도 그걸 가지고 크게 억울해 하지는 않을 겁니다.

      보통 직장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만큼 져야할 책임도 크다는 걸 이해하셔야 합니다.

    • 동감 2008.09.27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쇼가 아니면,,무병이라니,,, 그게 할소리인가,,, 아무리 자기 위에 사람이 없다고 해도,,,, 그건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인거 같아요,,, 이래서 이사람이 싫어,,

  8. 여러분은... 2008.09.26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청업체를 경영한다고 합시다.
    원청이 주는일이 워낙 큰거라서 하청받은 업체가 여러개인데...
    이 하청업체들이 각자 일하는것이 아니고 서로 어울려 일해야 합니다.

    근데. 이 원청업체가 계약을 이상하게 했습니다.
    내 회사랑은 50개 납품을 계약하고 다른 업체랑은 70개 납품을 계약한거죠...
    어차피 나와 20개 추가 계약을 안하면, 다른 업체가 만든 70개에서 20개는 소용이 없는데도 말이죠...
    그상황인데 원청업체는 수출 수량을 70개로 해놨내요?

    계약을 이따위로한 원청업체가 문제입니까? 50개 납품을 따낸 하청업체가 문제입니까?

  9. Favicon of http://ㅈㄷㅁㄴㅇㅊ@ㅇㅍㅎ.ㅜㅗㅛ BlogIcon ㅋㅋ 2008.09.26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가끔씩 노벨 문학상 받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건 진짜 못봐주겠네.ㅋㅋㅋ

  10. 김수현 작가... 2008.09.26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미스테리한 인물...

    동의할 수는 없으나, 시청률이라는 명백한 증거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 능력은 인정하나..

    겸손함을 모르는, 그저 자기가 최고라는 자가당착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물..

    어처구이 없게 작가가 연기자들의 연기를 꾸짖는..

    지 할일과 남이 할일을 구분 못하는 인물..

    KBS와 제작진의 불분명한 계약때문에 왜 자기가 화를 내는지..

    다름 연기자, 스텝들을 다 무뇌아라 헤헤거렸겠나...

    김수현 작가...

    당신도 연기자, 스텝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잊지 말도록..

    제발 드라마가 당신의도대로 주무르려고 하는 오만방자한 행동은

    이제부터라도 자제하길 바란다...

    • 홀로그램 2008.09.27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럴까? 아무리 실력과 명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조금만 오만해보인다 치면 사정없이 깎아 내린다.

      김수현 작가라는 사람이 님에게 겸손함을 모른다, 오만방자하다 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만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

      작가가 연기자에게 연기 못한다고 지적하는게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을까?

      자기 이름을 내걸고 드라마가 방영된다면 그만한 책임도 어깨에 지워지는 법이다. 게다가 드라마의 특성상 연출가(PD)의 창조적인 연출보다는 스토리 라인 즉 작가의 역량이 훨씬 중요하지.. 영화나 연극과는 달라서 말이다.

      따라서 드라마라는 형태의 장르는 작가가 실질적인 감독의 지위에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관여할 소지가 많아지는 법.

      자기 할일과 남의 할일을 구분하고 못하고는 해당 제작진들이 더 잘 알것이고, 프로인 그들이 김수현의 행동에 불만이 없다고 하면 제3자인 우리들은 왈가 왈부할 필요가 없는 것.

      제발 작품을 가지고 얘기하시게나. 오만방자니 어쩌니 하는 오만방자한 소리 좀 말고.

  11. 부럽다 2008.09.26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글은 참 잘쓰는 작가는 확실.

  12. .... 2008.09.2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여름 한국에 잠깐 들어갔다가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의 오프닝을 보고 채널 돌렸다.

    왜냐하면 딱 보니 김수현 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김수현 작가 작품이 맞구나.....

    그 짜증나는 설정, 패미로 포장하는 남성가부장적 찬양 구도,

    말도 않돼는 상황만들기 등등....

    요즘 드라마중에서 신선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 많은데...

    왜 아직도 이 할머니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13. demon2u 2008.09.26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시대 유물같은 드라마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 나뿐인가?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같은
    쌍팔년도 5공 6공 드라마시대때와 발전한게 도데체 뭐지?

    머리속에 생각해도 되는 쓸데없는 대사의 낭비..
    등장인물 모두 할말 못하면 잠이안오는
    사람들뿐 말만 따발총처럼 뿜어내고

    심리묘사는 대사로 대체되고

    솔직히 장미희 캐릭터 아니었으면
    이드라마가 이토록 떳을까

    김수현 드라마만큼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닌 드라마도 없다.
    언제나 김수현의 머리속에는 가부장작인 든든한 아버지
    그리고 언제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가
    최고의 가치다.

    오만하고 똑똑해 빠진 여성상은 항상 비굴모드로 끝내버린다.


    거짓말,우정사,바보같은 사랑의 노희경작가를 비교해 보라
    탁월한 심리묘사와 말장난 아닌 의미있는 깊이있는 대사

    스탈의 차이가 아니라 깊이의 차이다.

    • playing 2008.09.26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가 최고의 가치인 건 노희경 아니냐?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이 이혼한 남편의 여자를 위해 장기이식해 준다고 나설 때 얼마나 어이 없던지... 세상에 어느 여자가 이혼하고도 모자라 전 남편 여자한테 장기까지 떼어 주냐? 남성적이라고 치면 노희경이 훨씬 남성적이지... 여성작가라는 것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남성적인 작가... ㄲㄲㄲ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는 여태까지 희생적으로 살았지만 더이상은 희생적으로 살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해 1년 동안 살아보겠다고 휴가 얻어 나간 여자다. 그 엄마들에 동조하지 못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동조하는 여자들도 많다.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편견에 의존해서 까는 니가 더 웃기다. 알어?

  14. 이런 2008.09.26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정말 재밌게봤는데 여기는 다 비판하는 사람들 뿐이군....

  15. 카타파 2008.09.26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는 봤습니다.

    정말 뻔한 구성이었지만.. 뭐 항상 뻔한 스토리의 드라마에 익숙해져 있었으니까요.

    특히나 장미희씨 가족과 소라네 가족 부분만 골라볼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진부했다, 그대로 옮겨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빼고 이 드라마를 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녀가 방송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따위야 관심 없지만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 작가일 뿐일텐데

    엄청난 걸작을 안겨준 문학가처럼 '허세'부리는 것 같더군요.

    장근석 보고 허세허세 하던데.. 이런게 바로 허세가 아닐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게 미덕일텐데.. 좀 아쉽네요

    • 좀 웃겨요 2008.09.27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 작가일뿐이다?
      상당히 편견이 섞인 뉘앙스를 풍기는군요
      드라마작가의 작품이 왜 엄청난 걸작을 안겨준
      문학가의 그것에 못미친다는것인가요?
      김수현작가는 명실공히 한국드라마작가의
      역사이고 파워있는 작가입니다
      허세가 아니지요 자기의견을 자신의 위치에서
      피력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16. 지나가는 사람 2008.09.26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젊은 세대임에도 참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요. 요즘은 이야기 소재들도 다양해지고,

    여러나라에서 들어온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도 있겠고, 확실히 시청자들의 요구나 수준도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그래도 엄마가 뿔났다에서 볼 수 있는건, 시대를 관통하는 그 무엇.

    사람간의 정과 가족간의 소소한 이야기 이런 것들 아닐까요.

    달고쓰고 이런 자극적인 내용이나 커다란 반전이 이루어 지지도 않지만,

    꼭 인공 조미료 안넣은 칼칼한 엄마의 된장찌개 같은 따뜻함과 담백함이 김수현 작가만의 능력이자

    시청률을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인거 같아요.

    제가 구시대적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고지식 해서 그런 건지,

    엄마는 뿔났다를 보고 있으면 괜히 혼자 슬쩍 웃게 되고, 드라마 끝나는 시간이 막 아깝고 그러더라구요.

    한자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엄마한테 투정부린 내가 미안하고, 또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가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이혼이라는 편견, 어쩌면 당연하게 여긴 엄마의 의무, 공허한 아버지의 마음까지

    그동안 제가 미처 생각못했던 것들을 깨닫는 기회가 된거 같아요.

    더 좋은 작품으로 다음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7. 음.. 2008.09.26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 작가 드라마는
    대사만 들으면 안다.
    대사가 한마디에서 끝날 것도..
    구구절절 길어진다~

    그나마 최고 인기작이었던
    심은하표 '청춘의 덫'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복수라는 설정코드여서그랬는지 몰라도
    구구절절 말하는 사람은
    몇되지 않았다
    침묵과... 눈빛.. 행동만으로
    모든걸 표현해야하거나
    대사 한마디로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야하기도 했다.
    예를들면, 심은하씬에서 그런게 많았는데..
    부숴 버리겠어..라든가 딱들으면 떠오르는 씬, 주옥같은 명장면 많았지

    하지만,이번 엄뿔은..
    가족의 화합이란건 좋지만..
    명장면이라든가..주옥같은 대사..
    난 이런 기사 본적없는거같다.
    시청률이 어쩌고저쩌고해도..
    심하게 재밌지도..놀랍지도..
    김수현표 드라마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그저 평이하게 지나간 드라마같다

  18. 앤디ㅋ 2008.09.26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김수현이 김나운에게 한 농담이 어떤 표정과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뉘앙스로 전달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꾀병이 아니라면 무병이니냐니 정말 몸이 아픈 연기자를 탓하는 작가의 말로써는 너무나 예의가 없고 냉랭하네요. 인생을 그만큼 살고도 저렇게 밖에 마음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정말 불행하겠어요.

  19. 난독증 환자들이 많구나.. 2008.09.2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끝까지 읽으렴... 여건은 좋지도 않은데 무리하게 KBS에서 연장을 요구해서 뿔난거잖아.. ㅉㅉ
    즉, 스탭과 연기자들에게는 아무 불만없고. 스탭과 연기자들을 괴롭힌 KBS를 겨냥하거잖아..
    아... 진짜 글을 좀 끝까지 봐라..
    누구만 나오면 무작정 뜯을라는 심보좀 고치고

    • 글을 잘못 이해한게 아니라 2008.09.27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하려 하는건 그거지만 글을 읽는 사람들이 경악하는 거는 김수현의 승질머리임.

  20. 아산돌팅이 2008.09.27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작가는 늘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승질머리도 대단한거같애.가끔 에피소드로 터져나오는 얘기들보면.ㅇㅇ

  21. 바람 2008.09.27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일하고 들어와 낮에 케이블TV보다 잠들곤 합니다.

    그렇게 보다가 잠못자고 날새는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최소한 노희경의 드라마는 보다 잠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전작들은 그나마 덜 졸렸는데 이번 '엄뿔'은 너무 빨리 잠들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김수현작가님의 진짜 능력은 배우들을 선택하는 능력이시더군요

    정말 배우덕 많이 보시면서 자기 하고 싶은말 먼저 뱉어내기 보다
    그들에게 먼저 감사를 했어야 함이 맞다고 봅니다.

    종방인터뷰에서 전체적인 내옹으로 누굴 깠다 하여도 그 까는 것을
    위해 사용한 몇마디 말에 배우들과 고생고생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희생되어선 안됩니다.

    글써서 먹고사는 사람이 말로 누굴 때리거나 아프게 해선 결코안될
    노릇임에도 그걸 서슴없이 하는 김수현 작가님의 독설을 읽노라니
    독설이란 단어의 독이 정말 毒 이구나 했습니다.


    안사람에게 다시 희생되는 제작진과 배우들 없으라고 앞으로 본방에
    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보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TV에서 다시 毒언의 잔치들이 보이지 않기만을 간절히 희망합니다.



KBS 인기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배우 김혜자와 작가 김수현의 건재함을 증명했고, 학력위조 파문으로 휘청했던 장미희를 일약 국민스타로 올려 놓은 이 드라마는 40%대의 육박하는 시청률로 이미 '연말 대상' 싹쓸이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엄마가 뿔났다] 에 많은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펼친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띠는 배우 한 명이 있다.


바로, 극 중 강부자의 딸로 나오는 '은실이' 김지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김지유의 연예계 데뷔는 '신통치' 않았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나름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뤘지만 그만큼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뒷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성형논란' 부터 '미스코리아 비리' 까지 좋지 못한 소문이 떠 돌면서 김지유는 공식적으로 네티즌들의 적이 됐다. 당시 김지유는 어떤 변명을 해도 결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던 비운의 미스코리아였다.


2001년 미스코리아 데뷔 이 후, 그녀는 여러 드라마를 전전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녀의 뒤에는 언제나 '성형미인' 이라는 꼬리표와 미스코리아 시절 떠 돌았던 수많은 소문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데뷔 자체가 워낙 요란했기 때문이었을까. 대중들은 김지유에게서 연기자로서 그 어떤 '매력' 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고 그녀를 차갑게 외면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지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3년, 그녀는 대중의 차가운 외면 속에서 자신의 본명인 '김민경' 을 버리고 '김지유' 라는 예명으로 다시 한 번 대중과의 화해를 시도했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미스코리아' 김민경이 아니라 '신인배우' 김지유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에게 행운이라고 할만한 작품 하나가 들어오게 된다. 바로 2004년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였다.


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 김희애 주연의 [부모님 전상서] 에서 김지유가 맡은 역할은 이유리의 룸메이트이자 은근한 연적인 채영 역할이었다. 김지유는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당돌하고 앙칼진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비록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어도 이유리와 정준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선을 잘 파악한 덕분에 연기력 면에서는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지유에게 있어 [부모님 전상서] 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쳤던 작품이었다. '행운' 이라고 할 만한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고민이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대로 끝인가."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배우로서 성장통을 겪던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은 [부모님 전상서] 때 인연을 맺은 정을영 감독과 김수현 작가였다. 그렇게 김지유는 배우로서의 방황을 끝내고 [엄마가 뿔났다] 에 합류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가 뿔났다] 에서 김지유는 강부자의 딸이자 약간의 '신기' 를 가지고 있는 "최은실" 역을 맡았다. 주말드라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이 특이한 '반 무당' 은실이 역은 김지유의 운명을 한번에 뒤바꿔 버린 획기적 캐릭터였다. 대중은 그저 미스코리아 출신에 별 볼일 없는 연예인으로만 생각했던 그녀가 강부자와 코믹 연기를 펼치며 한두번씩 섬뜩(?)하기까지한 엉뚱한 점괘(?)를 천연덕스럽게 내놓을 때, 비로소 그녀를 배우로 받아들였다.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특유의 성실함과 재능으로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이 특출난 캐릭터를 200%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왜 저 역을 김지유가 해?" 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는 그녀는 연기경력이 족히 40년도 더 되는 중견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자칫 '비정상적' 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위험성을 영민하게도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으로 깔끔하게 소화한 것이다. 김지유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은실이'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천상 배우" 라는 네 글자 외에는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여러가지 구설과 스캔들에 오르내렸던 그녀지만 과거의 추문과 상관 없이 [엄마가 뿔났다]의 '은실이' 김지유는 재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랑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적어도 그녀는 노력 없는 성과를 기대하지 않았으며,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지도 않았다. 2001년 데뷔 이 후, 무려 7년여의 시간 동안 배우로서 묵묵하고 성실하게 어떠한 냉소와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연기자 김지유의 '길' 을 걸어왔을 뿐이다.


그녀가 걸었던 길은 비록 '지름길' 은 아니었어도 -어쩌면 험난하고 힘들었던 길이었을지라도- 연기자 김지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던 고민과 성장의 길이었음을 확신한다. 부족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딱 김지유만큼 쿨하고 씩씩한 은실이의 천진난만함을 보라! 배우 김지유의 땀과 눈물은 은실이 캐릭터 하나로 충분히 인정 받을만 하지 않은가?


[엄마가 뿔났다] 의 은실이가 '사랑' 을 하게 되고 '새로운 인생' 을 눈앞에 둔 것처럼, 김지유도 배우로서 새로운 운명,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7년여의 도전 끝에 비로소 대중과 화해했고, 여러가지 소문들에도 상처 받지 않을만한 배우로서의 자존감을 쟁취한 그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짜 배우답게 살아가는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저 역할은 김지유 아니면 안 된다.' 는 이야기를 들을 때 까지, 끝까지 연기할 것 같다." 는 그녀의 겸손한 대답에서 얼핏 아름다운 배우의 은은한 향기를 느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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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뽀엡 2008.09.17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ㅋㅋ 은실이 때문에 저는 엄뿔봐요 ㅋㅋ

  3. ㅁㄴㅇㄹ 2008.09.1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전상서땐 관심없었는데 요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눈에 띄더군요

  4. z 2008.09.17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 작가가 김지유에 맞게 캐릭터를 잡은 덕분 같은데... 실제 인터뷰때도 은실이 같더군요..

    다음작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은실이 이미지가 워낙 강해 자칫 코믹캐릭터로 남을 위험성도 상당할 듯..

  5. 흠. . 2008.09.17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이유리 따라하는것으로만 보이던데요 ㅋㅋ

  6. Favicon of http://www.theopen.co.kr/theopen_diary.asp?theopen_NO=47 BlogIcon 더오픈 2008.09.17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뿔에서는 감초처럼 괜찮은거 같아요~~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괜찮구~~나름 대사를 소화하는 능력도 있는거 같구요~~
    잼나게 보고있답니다^^

  7. 실례지만.. 2008.09.17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띠는(x) 띄는(ㅇ)
    많은 분들이 보시는 블로그니만큼.. 이런 건 바로 정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해서요 ^^

    • 나무옹이 2008.09.18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을 지적하기 이전에 자신의 댓글부터 확인하셨서야죠
      -블로그니만큼(X)
      -블로그 이니만큼 (O)

    • 댓글 다신 분도 2008.09.18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리셨네요.

      '블로그이니만큼'입니다.
      "이다"는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또 '블로그니만큼'도 틀리지 않습니다.
      받침이 없을 때는 '이'를 생략해도 됩니다.

    • 대장빈이 2008.09.18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을 지적하기 이전에 자신의 댓글부터 확인하셨서야죠(X)

      - 남을 지적하기 이전에 자신의 댓글부터 확인하셨어야죠(0)

    • 2008.09.18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곤하게들 산다... ㅉㅉ

    • ㅋㅋ섬 2008.09.19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8. 시각 2008.09.17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눈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군요. 저역시 참 개성있는 캐릭터를 징하게 짜증스러운 캐릭터로 연기해서 참 연기 못하는 배우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유리씨나 김지유씨나 그나물에 그밥, 캐릭터가 분명 다른데도 연기하는 것을 보면 둘이 동일인물 같아서 참, 김수현표 드라마라 그런가, 연기자의 연기력이 문제인가 싶었답니다...

  9. 음.. 2008.09.17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실이 역은 잘하는게 맞음... 천연덕스럽고 능청스럽고...웬지 늘 술 한잔 한 듯한 캐릭터..

    이젠 은실이 역은 김지유 아니면 생각못할 것 같음...

  10. etto 2008.09.18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실이 역은 김지유가 참 잘 소화한다는 윗님 말쌈에 동감 ㅎㅎ
    누군가가 말쌈을 말씀으로 고치라고 태클걸지도 ㅋㅋㅋㅋ

  11.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09.18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2. 글쎄요... 2008.09.18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억하심정 가질 관계는 아니니 비판아닌 비난 일색하려는건 아니지만 글쓰신분 넘 극찬이신데요...측근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솔직히 연기가 좀 오버인 부분 많지 않나요?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서 눈살 찌푸려지기도 하던데...그니깐 이제 가능성을 조금은 보여줬다 그 정도의 글이었음 그러려니 할텐데 천상배우니 어쩌니...측근 정말 아니시죠?

  13. 아리리리 2008.09.18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 비운의 미스코리아-_-;;
    자기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당하면 비운이지만 자기가 자처한걸로 그런 결과를 낳았는데 비운의 미스코리아라니..
    연기는 잘하시는거 같지만 이런 글이 많아진다고 해서 과거를 씻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하지않을까요?

    • 후... 2008.09.18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처 > 자초, 낳았는데 > 나았는데, 띄어쓰기까지 얘기하면 머리 아파지고...

  14. 흠... 2008.09.18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경....비운의 미스코리아라...과장 심하네요
    그때 미스코리아 보신분들 다 공감할껄요
    대체 쟤가 왜 진인가!! 하고...
    성형도 장난아니고..키도 그렇고..
    비리도 많고 말도 많아서
    그다음해부터는 미코 방송 안하자나요...ㅎㅎㅎ
    여튼 뭐 요즘 드라마 나오는거 보니까
    열씸히 하는거 같긴한데 그다지 연기 잘하는거 같진...

  15. 음... 2008.09.18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로 2001년 미코 안티까페를 만들게 했죠..
    미용실 원장 따님.

  16. 말도 안돼 2008.09.18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운의 미스코리아가 아니라 '비리' 미스코리아죠.
    진짜 비리로 미스코리아가 됐으니깐..
    또 성형미인이 아니라 성형'추녀'죠.
    성형을 해도 못난이 얼굴이니깐..
    양심도 없는 인간.

  17. zzzzzz 2008.09.18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월드컵 때 이천수 여친이라고 했던 그 사람... 심은진도 발로 찼던 그 놈... 네덜란드 갔다가 수원 다시 복귀한 넘 여친이구만...

  18. aha 2008.09.1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실이'역을 맡은 탤런트 보면서 미코 출신이라는 사실을 믿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당선될 때부터 논란이 있었나보군요.

    연기는 뭐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좀더 증명되어야 할 문제겠죠.

    이 글 읽으면서 '혹시 김지유랑 아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찬양일색을 하셨는데
    조기 위에 다른 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19. 피해자 2008.09.19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그때 안티미코까페 회원이었는데 쟤네들이 그때 회원들 얼마나 괴롭혔던지 .. 지금 생각하면 !$#()#%{!$)
    또 명예훼손 운운하며 외압받을까봐 말을 말자 ..

    비운이 아니라 비리 맞고 얼굴 갈아엎고 진됐는데 그 얼굴을 지금은 또 갈아엎어서 가족도 못 알아보겠구만 ..
    게다가 키도 165도 안되는데 미코됐다고 얼마나 말이 많았는지 모름.

    저 일을 큰 계기로 2002년인가 2003년부터 미코는 공중파에서 사라지고 비리 미코의 온상이 되어버림 ..

  20. Favicon of http://veritas@naver.com. BlogIcon 헉.이천수 전 여친 김민경이었다니. 2008.09.26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는데...김민경이 성형또했구나.. 고등학교때 사진이랑 미스코리아직후 성형사진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았죠. 엄마가 미용실 원장이었다는 소문과. 공중파에서 미스코리아방송이 사라질즈음이었죠? 저여자 미스진 된게...놀랍다. 정말 깜쪽같이 속았네요. 김지유로 활동하면서도 저 얼굴은 아니었는데,, 눈, 코, 이마, 모두 다 다시 했구나...성형의술의 발달은 상상을 초월하네요...근데, 키는 작던데..

  21. 김지유? 2008.09.26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가 바로 김지유였구나. 기자랑 김지유랑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나 엄청 과장내지는 포장한것 같다.
    드라마 보면서 참 평범한 얼굴이란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 어디에서나 마주칠수 있는 평범한 얼굴.
    근데 그녀가 바로 미코진 김민경이었다니....하여간 올해 미코진도 그렇고 미코에 대한 기준이나 평가 방법이 많이 달라지고 있나보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것....키는 성형안되나? 김지유 키는 작아 보이던데.





그동안 김수현 드라마에서 보여진 캐릭터의 특징은 착해도 할 말 다하는 캐릭터들 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착했어도 완전한 사랑의 김희애는 심지어 불치병을 앓기 전에도 소리치고 화내고 짜증냈으며 내남자의 여자 배종옥 역시 마음은 비단결 같지만 말싸움에서는 한마디도 안지는 수완을 발휘 했다.



그리고 지금, 엄마가 뿔났다에서 제일 착해 빠진 캐릭터를 꼽으라면 "영미"역을 맡은 이유리다. 그런데 이 캐릭터 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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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야, 솔직히 너 좀 가증스러워.



고은아(장미희)가 영미 눈을 보고 "가증스러워 보일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한 것은, 어떤 면에서 속 시원 했다. 고은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말투로 사람을 묵사발로 만드는 조금은 밉살맞은 캐릭터일지는 모르지만 사람 보는 눈은 있는 모양이다.



영미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머니를 쳐다보면서 "어머님~"이라고 아양을 떤다. 그리고 침실에서는 남편에게 "사기 결혼 당했다. 어머님이 어떤지 10%만 말했어도 이 결혼 안했다."라고 푸념을 늘어 놓는다.



영미는 물론, 할 말은 다 하고 솔직하다. "이런 질문, 불편하냐?"고 묻는 시어머니에게 "네, 좀.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요"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말할 만한 배짱도 있다. 그러나 이 캐릭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증스러워 보이는 것은 그 솔직함이 속시원함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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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는 어머니 앞에서 지나치게 아부를 한다. "어머님은, 참 눈이 높으신 것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아름 다우세요?"라며 어머니를 치켜세운 후, 전화로 "벌써 40분 째 설교다. 어머님 대학강의 나가셔야겠다" 라고 투덜대거나 또는 침실에서 "내가 얼마나 아는 게 없고 무식한지 매일 확인 한다. 그런거 몰라도 잘 살수 있거든요?"라고 기분 나빠 한다.



물론 이 모든 푸념들은 그녀의 아주 "착한"말씨로 표현된다. 이전의 김수현의 캐릭터들이 착하다가도 한번 화나면 "이판사판이에요"라고 확 돌변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그녀는 항상 착하고 눈을 똥그랗게 치켜뜨며 어머니 "뒷담"을 할 때조차 때때로는 웃으면서 "호호호 벌써 40분째야 정현씨"라며 욕하고 꼭 "내가 무식한지 알았어"라며 자기를 욕하는 척 하면서 어머니를 더 독한사람으로 만든다.



그래서 영미는, 가증스럽다. "신혼 때 아이 갖지 말라"라고 말하는 무개념한 시어머니랑 사는 영미의 심정도 물론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고은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영미는 좀 답답하다.



아니, 고은아가 워낙 상식이 통하지 않는 캐릭터니까 그렇다고 볼 수는 있겠다 쳐도 그렇다면 고은아가 맘에 안들 때, 좀 화를 내도 될텐데, 왜 꼭 할 말 결국엔 다 할거면서 욕할 때 조차 착한척, 배려하는 척 하느냔 말이다.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서 고은아 성대모사 하면서 곱씹을 거면서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캐릭터가 당하는 모습에는 동정이 100%가지 않는다. 동정이 가려거든 영미가 정말 착해 빠져야 하는데 이 캐릭터는, 착한게 아니라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자기를 앞세워서 고은아를 더욱 비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캐릭터는 솔직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너무 답답한 솔직함이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시기에는 "어머님, 그런 말씀은 좀 삼가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당히 말하지도 못한다.

 

또한 익숙치 않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꼭 시어머니가 싫어하는 순간에 배가 아프거나 커피를 쏟는다. 그러면 출생성분 탓하는 무개념 시어머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냥 그런 것들을 견디고 어머니 앞에서는 완벽한 문화인인 척 할만한 배짱도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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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김수현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착하지만 속시원했던 캐릭터와는 다르게 이 캐릭터는 속 시원하지도 못할뿐더러 그렇다고 정말 착해 빠지기만 한 것도 아니라서 어정쩡한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정현(기태영)은 영미를 보호해 준답시고 나서기만 할 뿐, 항상 상황을 악화시킨다. 엄마에 대한 기본적인 반감은 이해 하지만, 고부갈등이 있을 시에는 남편의 역할이 정말 지대한 영향을 차지하는 데 이 캐릭터는 무조건 엄마 말에는 토부터 달고 본다.



상식을 가장한 몰상식의 캐릭터인 고은아가 그래도 영미보다는 아들의 말을 더 귀담아 들을 수 있을 텐데 정현이는 엄마에게 좀 맞춰주고 영미를 더 신경써주면서 둘 사이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영미가 당할 때, 꼭 끼어들어서 그 둘 사이에 더 깊은 골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미가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남편의 절대적인 지지와 자신은 못되게 굴어선 안돼. 라는 이상한 강박관념 때문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정말 사기결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한번 기회를 만들어서 시어머니에게 확실하게 자기 의사 표현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물론 시어머니는 화내고 들으려 하지도 않겠지만 영미가 잘하는 "착한" 말투로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에게 조용히 차근차근 자신의 감정을 설명한다면, 시어머니가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말이다. 쌓인 감정에 폭팔해서 "재투성이 아가씨"얘기 꺼내면서 어머니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영미는 그렇게 될 때까지 참아야 하는 답답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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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왠지 이미 그런 것 같은 뉘앙스도 풍기지만, 확 아이를 가져 버려서 분가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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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 2008.05.26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앞에서 시어머니 흉을 그렇게 보는지.. 참 보기 싫더라... 남편은 또 어떻고... 부인치마폭에 싸여서는 다 옳다고 받아주고...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 흉을 그렇게 보면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싶을거 같은데... 기분나쁘지도 않아?? 그래도 자기 엄마인데... 같이 흉을보드라..자식 키워봤자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바로들더라.. 나도 결혼하면 저럴까 싶고..

  3. 며느리를 떠나서 인간이 ... 2008.05.26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신 글에 백프로 찬성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참아내기 힘든 캐릭터이거든요.
    뒤에서 남편한테 시부모 욕을 할수는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참 힘든게 시댁과의 마찰이니까요.

    하지만 영미는 장미희를 거의 가지고 논다고 밖에는 할수 없는, 그런 행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시모가 말하는데 지나치다 싶은 아부가 계속되고, 뒤에서는 흉내를 내면서 욕하고.
    이건 며느리나 시어머니라는 입장을 떠나서 올바른 사람이 하기는 민망한 짓이거든요

    뭔가 불만이 있으면 아부는 커녕 맞장구도 잘 쳐지지 않는게 보통사람입니다.
    속으로는 할말이 가득하면서도
    겉으로는 웃으면서 어머님 아름다우세요,
    어머님 수준이 참 높으셔서요 하는 말은 아부를 넘어서 비아냥 것으로 밖에는 들을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영미가 처한 며느리의 입장이 얼마나 힘들게 느껴지십니까?
    영미가 불평하는 것들에 얼마나 공감들 하고 계신가요?

    우리 며느리들 대부분, 하루세끼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기보고... 이런 소모적인 일로 하루를, 그리고
    우리의 일생 대부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미는 집안일은 거의 안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겠더군요...
    그것만 해도 저는 참 부럽습디다..

    그런 일상의 잡일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축복인데
    그것도 감사할줄 모르고...
    공부를 조금만 해보라는 시모의 말에 무조건 역심으로...불평불만을 해대는 건... 조금...
    오히려 부립기만 한데 말이죠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아니라 자기보다 조금 더 많이
    배웠고 많이 아는 사람이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개인적으로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학교다닐때 선생님빼고 누가 자신에게 무얼 그리 열심히 가르쳐주던 사람이 있던가요...
    그냥 자기가 아는걸 남이 모르면 무식하다고
    뒤에서 욕이나 하기 마련인걸요..

    제가 영미의 친구였다면 뒤통수를 한대 때려주면서
    넌 팔자 핀거야 이년아.
    그냥 행복한줄 알고 살아 ~
    그랬을거 같아요 ^^


    암튼..
    이드라마 보면서 욕도 많이 하지만
    때로는 내가 며느리입장에서 , 때로는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니
    나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합니다.
    나는 어떤 며느리인가..
    우리 시어머니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

    반성해야죠 ^^

  4. 시부모한테는 별도의 보너스 받자나요... 2008.05.26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정도는 감수해야쥐~
    돈 주자너...
    여자의 사회생활은 그보다 더 해요.

  5. m,m, 2008.05.26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뿔재미없습니다
    완전 다들 비호감캐릭터입니다
    처음엔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인물은 장미희부부밖엔 없네요
    이 드라마에선 영미남편이 제일 뵈기싫으네요.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을수가 있죠?
    내가 시어머니라면 아들한테 뺨이라도 댔겠네요 ㅉ

  6. 모기윙윙 2008.05.26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여자캐릭터가 좀 불합리한것에 대항하지만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졌네 답답하네~
    무조건 그래야 하는줄 알어~ 요즘 며느리들이 참 기세지만 아직도 시어머니에게 복종하고 참고사는 며느리도 참 많아요~ 이유리는 그런 캐릭터구요 다른 신은경은 자기 할말 할 캐릭터이고 김나운씨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가 아닌 딸같은 존재처럼 지내는 며느리고요
    이시대의 다양한 며느리상이 잘 나오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7. 떠그랄~ 2008.05.26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미 ... 분명 답답한 캐릭터 입니다. 그치만 분명히 현존하는 캐릭터 아닌가요?
    위에 사장님한테 할말 못하고, 밑에 직원들한테도 치이면서도 속만 끓이고 사는 제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럴수 있다 싶네요.
    솔찍히 윗사람한테 사사껀껀 바락바락 할소리 다 하는 캐릭터가 더 짜증나요 ㅡ.ㅠ
    댁도 좀 당해보쇼

  8. 김작가 2008.05.26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 분이 결혼을 안 해 보셨나봐요......
    아니면 너무 당돌하시든가

  9. 당하는건 2008.05.26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리가 아니라 장미희 같은데요 뭘.

    전 장미희가 차라리 불쌍합니다. 저런 성격이상한 여자애를 며느리라고 맞아서 가족처럼 살아가야하다니...

  10. 전 영미의 행동이 이해돼요. 2008.05.26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미 정도면 드라마 설정상 충분히 잘 처신하고 있는 거죠.
    보니까 고은아 캐릭터가 워낙 아부에 약하고
    자기 앞에서 약하게 구는 사람에게는 모질지 못하니
    영미는 좀 달리는 집안 출신의 며느리로서 시어머니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앞에서는 원래 잘 못하는 아부를 열심히 하고
    (시아버지도 그렇게 코치하죠. 고은아는 아름다우시다는 칭찬 좋아한다고)
    터지는 속은 어쩔 수 없이 남편에게 풀고 있는 건데요.
    뭐, 저도 그 툭하면 튀어나오는 고은아 성대모사는 정말 싫습니다만 ㅋ
    드라마에서야 고은아가 그런 캐릭터니 영미가 적절히 상대하고 있는 거라 치고,
    현실 속에서도 역시, 새아기가 시어머니한테 따박따박 주장 피력하기 쉽지 않죠.
    시어머니는커녕 부모님한테 자기 주장 내세워도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소리 듣는 판에요.

    영미보다 훨씬 멍청한 쪽이라면 김정현 쪽이죠.
    고부관계라는 건 남편이 얼마나 조율을 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데,
    어머니 앞에서 어머니 편을 들어드리고 아내 앞에서 아내를 달래줘야 편한 건데
    그걸 거꾸로 하고 있으니.
    듣자하니 그것도 작가의 설정이라고는 하더군요.
    아주 피곤해지는 인간 군상들을 다 끌어모아 놓으셨어요, 김 작가님은ㅋ

  11. 작가지망생 2008.05.26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릭터가 다 나름의 캐릭터가 있는거지..이런 식의 분석이 더 별루인 것 같아요...

  12. 동감 2008.05.26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어머니보다 영미케릭터가 완전 더 짜증이더군요
    실상에서 저런다면..어우
    시어머니는 무조건 앞에서 예예하면서 웃는 며느리가
    뒤로는 허구한날 남편한테 자기욕(것도 차라리 솔직하게 하지 아주 착하게 순하게, 하지만 내용은 100%시어머니 너무하다는 생각들게)하는거 알면...
    사회생활하면서도 내 의견에 반하는 사람보다
    자기의견 제대로 피력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짜증나는데
    직장생활도 아니고 평생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있을거면서
    속으로는 끊임없이 반발하면서 겉으로만 순응하는 저런 태도로 일관하다가는
    결국 본인이 못참아 곪아 터지겠죠
    그렇게 되면 가장 황당한 사람은 시어머니....
    아아 싫어요 싫어

  13. 서은미진맘 2008.05.27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결혼 안하신분이 아닌가 싶다는...
    저정도면 과감하면서도 앞뒤봐가며 투덜거리는 상화이라고 생각됨.
    사실 면전에 대놓고 하는 며느리라면...
    며느리건 사위건 간에...
    현실에서랑은 다르지여~~
    요새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나눠봐두
    10에 1,2명빼고는 시어머니 험담은 하지요~
    90%잘하고 10% 맘에 안들어도 모여서 험담하는데에 가담하지요~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기도하지만,

    사실 말해서
    친정엄마랑도 티격태격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남남인 시어머니랑 뜻이 100%맞을수있다는것도 힘들잖아요

    더군다나 자라온환경이 다른 저 드라마인경우엔 더더욱이요~
    영미가 안타깝게 나오긴하지만~~~

  14. 김성 2008.05.27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갓한 입장에서 100% 공감 아주 재밌게 보고있어요
    이런 댓글 처음 남기는데,,,ㅎㅎ
    암튼 남편을 사랑해서 정말 서로 사랑하는데 저정도쯤은 약하죠~~
    그러니 결혼하고... 남편한테 푸념하면서 그렇게 여우처럼~~
    원래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런다고 시어머님을 정말 싫어하는건 아니예여~~
    단지!! 감정 쌓이지 않게 푸념~ 남편한테 위로아닌 따뜻한 웃음에 다시 넘어가는
    암튼.. 결혼 해보시면 이해할듯
    저도 일찍 25살 결혼해서 그런지..이해 100%
    영미 캐릭터 그동안 보편적인 캐릭터아니라서 넘 좋아요,,,
    솔직히 사랑보고 결혼해서 시댁에 돈 한푼없고,, 남편포함...돈걱정에 매일 한숨,,,
    그것보단 남편이 어렵게 되더라도 든든한 백그라운드인
    저런 어머님이 계시는게 백번 더 날듯...
    요즘 사회생활도 남들 비유 한두명 맞추는데 저정도 쯤이야...
    그리고 자식 나면 시어머님도 좋아지고,,,
    영미도 철들듯..나도,, ^^

  15. 저도 이해가 잘 안가고 답답하기만 해요 2008.05.27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미는 본인 회사 사장인 시아버지가 인정한 재원이예요. 그렇다면 회사에선 일을 똑부러지게 잘한다는 건데, 어째서 시어머니에 대해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서울에 있는 4년제도 나오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나가는 회사의 대리인데 음악회나 칵테일 파티 같은 곳에도 가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안되요. 요새 왠만한 회사에서도 조그만한 파티 정도는 하잖아요. 솔직히 영미네 집이 완전 못살고 찌질한 집도 아닌데 너무 못사는 걸로 나오는 것도 좀 그렇네요. 서울에서 마당있고 세탁소도 하는 그만한 평수가진 퇴직한 교육자 집안이면 완전 후진건 아니잖아요.

  16. 주부.며느리.엄마 2008.05.28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 보세요~ 결혼전 저런 착하고 할말 못하는 캐릭터 너무 싫다고 하던 시누..결혼하니..딱 저렇드만..눈치보면서 할말도 못하고..그나마 만만한 신랑한테 이야기나 하지요..
    저게 우리나라 여자들 결혼하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정말 내가 왜 결혼했을까...ㅠ.ㅠ...

  17. 빛바래기 전에 2008.05.31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참 한때는 그분들의 왁자지껄 만담을 기다리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이젠 2주 연속으로 시청 시간을 놓쳤는데도 오늘 님 블로그 글을 읽고 나서야
    오늘이 무한도전 하는 날임을 알아챘습니다 ㅋㅋ
    그래도 굳이 채널 바꿔 시청하고픈 열망은 없습니다.
    이렇게 다 슬슬 잊혀져 가는 거져 ..

  18. 저게 현실에 맞는 캐릭터 아닌가? 2008.06.02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결혼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필자님 글보고 영미캐릭터를 더 정확히 알았네요. 드라마는 어쩌다가 시청하게 되니... 대충은 알았지만.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고 결혼한 분들께 좀 물어보세요.. 어느며느리가... 앞에서도 꼬박꼬박 말대꾸를 할수있으며 할말 다하고 싫은거 다 표시내고 사는며느리가 단 10%라도 될수 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평소에 할말 다하고 살아왔던 스타일이던 저도 며느리라는 입장이 되니.. 그렇게 안되던데요.
    전 영미가 부럽기만 하네요.. 그래도 저긴 신랑앞에서라도 불평불만 털어놓을수 있짢아요..

    우리 신랑은 어찌나 효자신지... 지 성질나면 엄마한테 개성질부리면서 막상 내가 불평이라도 뱉어낸다 싶으면 되려 자기가 화를 냅니다.
    난 그래도 엄마앞에서도 당당히 자기부인편을 들어주고 뒤에서 푸념들어주는 남편인 정현이가 좋더라... 우리남편도 저만큼만 되면... 엄마앞에서 편을 들어주지는 않더라도 내가 불편한거 편하게 털어놓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19. 며느리는 약자인걸요. 아직까지는... 2008.06.10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와의 김수현 드라마속 인물과는 조금 다른 설정이죠. 하지만 이제껏 김수현드라마속 인물처럼 그렇게 할 말 다하고 사는 사람들 별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며느리가 시어머머니껜 더..
    현실에선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수두룩한 인물입니다.
    할 말 다하고 관계 개선을 다 하고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더구나 시아버지도 평생 그렇게 맞춰주며 살았는데..얼마 안된 며느리가 어떻게 나서서 상황을 정리할 수 있겠어요.
    정현처럼 엄마한테 교통정리 한답시고 나서주는 남편...바라는 바이기도 하지만..내 남편은 정반대라 항상 바가지 긁다가 결국 싸우고 말지만..
    현실의 남편들 대부분 정현처럼 하기도 힘들구요.
    모르죠. 요즘 젊은 세대들은 그럴려나..
    며늘들 거의 남편한테 푸념밖에 할 수 없는걸로 스트레스 푼답니다. 현실에서는.
    남편이 잘 받아주면 기분이 좀 풀리면서 넘어가고
    안 받아줄 경우엔 시어머니한테 쌓인데다가 남편하고도 한 판하고..
    이놈의 신세 한탄하는거죠.
    보통 그러고 산답니다.
    아주 대찬..당당한..또 확 엎어서 상황을 완전 반전시킬 대책이 없는한은 그러기 진짜 힘들어요.
    섣불리 하다가는 시작과 과정은 어디가고 결과적으로 나쁜..미친..소리만 듣기 십상이니 그 언젠가..때를 기다리다 하루 하루 지나가고 그러면선 사는거랍니다.

  20. hhappyy 2008.06.24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글 쓰신 분 결혼 안 하신 상태 맞죠? 시집살이 해보거나 최소한 월 1회라도 시부모와 부대끼며 사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21. Favicon of http://regimegratuitefficace.e-monsite.com/ BlogIcon Bernetta 2012.01.13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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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가 엄마는 뿔났다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여론은 좋지 않았다. 세간의 이슈로 떠오른 학력위조를 한 연예인이 자숙의 시간도 갖지 않은 채,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장미희가 저지른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 떠오른다면 드라마 전체에 있어서도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장미희를 선택한 제작진 측 역시 위험부담을 안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00부가 방송된 지금, 이 드라마에 장미희는 없다. 단지 고은아만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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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


 엄마가 뿔났다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연기를 잘 한다. 이 드라마의 타이틀 롤인 김혜자의 노련하고 진정한 삶이 녹아 있는 것 같은 연기에 강부자의 뛰어난 코믹스러움은 마치 김수현 대사를 위해 태어난 듯 하고 따듯한 할아버지인 이순재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백일섭도 뒤를 든든히떠받치고 있다. 또한 젊은층들의 연기 역시 어디하나 모난 곳 없이 착착 맞아 들어가는 톱니바퀴처럼 이 드라마의 구성을 견고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장미희 가족도 마찬가지다. 우유부단한 남편을 120% 표현하고 있는 김용건은 때때로 장미희가 가슴을 쥐어 뜯을 때 "미세스 문, 청심환 갖다 주세요~"라거나 "물마셔가면서 하라"며 단식하는 아들에게 물 박스를 안기면서 웃음까지 주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이 다르다. 코믹, 감동, 일상, 푼수, 멜로, 긴장 등등등 각 인물마다 그 역할이 조금씩 편중되어 있다. 물론 그 역할이 여러개로 합쳐져서 나타날 때도 있지만 말이다.


 이 상황에서 고은아(장미희)는 "긴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이것은 고은아의 아들이 평범한 집 딸과 결혼허락을 받는데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여왕같은 자태로 앉아서 "편견없는 엄마" 자처하지만 사실 때때로 이중적인 위선의 잣대를 들이대는 부잣집 마나님을 장미희는 대단하리 만큼 정확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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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자신의 여자친구 편을 들자 미세스 문이 가져온 차를 식탁에서 내쳐버릴 때에도 영미(이유리)에게 다른집 예를 들어 시댁 돈 빼돌리는 여자 취급 할때도 고은아라는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가 부딪치면서 내는 긴장과 안타까움의 강도는 장미희로 인해 더 높아졌다.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그러나 자신은 언제나 타인을 배려한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에게 독설을 직설적으로 내뱉지 않고도 상처를 줄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을 가진 그녀가 등장할 때면 시한폭탄을 숨겨놓은 것 처럼 긴장감이 넘쳐흐른다.


 그것은 교양있는 말투로 "미세스 문, 노트!"라고 분명한 발음으로 외치며 한마디로 자신의 캐릭터의 성격을 정의해 버린 장미희의 힘이다. 상당히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장미희가 보여주는 고은아에 대한 이해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장미희의 고은아가 대단한 점은 이밖에도 많다. 고은아는 자칫, 속물근성만 있고 모성은 없는 독한 아줌마로 비춰지기 쉬운 캐릭터인데 장미희는 그 캐릭터에 묘한 리얼리티를 부과했다. 고은아라면 저럴만 해. 고은아가 하는 행동도 이해가 돼. 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독선과 위선 뒤에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고 싶은 심정과 말그대로 "베스트 인생을 선물하고 싶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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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장미희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다른 고은아를 떠올릴 수가 없다. 그동안 장미희는 많은 역할을 맡아 왔지만 유독 "연기파"라는 수식어는 익숙하지 않았다. "똑사세요"라는 멘트가 희화화 되긴 했지만 육남매의 어머니는 장미희에게는 맞지 않는 옷과도 같았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기품있어보이는 장미희가 맡기에는 지나치게 수수하고 일상적이었달까? 장미희의 성우같은 목소리 역시 정극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때도 많았다.


 그러나 고은아는, 절대적으로 연기력이 필요한 캐릭터임에도 장미희는 그동안의 연기내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찾았다. 게다가 장미희의 그 분명한 성우톤의 목소리 마저 이 인물에게는 딱 맞춤한 듯 맞아 떨어진다.


 물론 이것은 적절한 캐릭터를 배분해준 연출과 작가의 공로도 있지만 그 역할을 활용해 자기것으로 만든 장미희의 역할이 있지 않았다면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을 것이다.


 장미희를 기용해 논란이 일 때, 엄마는 뿔났다의 제작진들은 "장미희가 캐릭터를 맡으면 훨씬 생동감이 있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캐스팅 했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고 그 예감은 정확히 맞아들었다. 장미희는 엄마가 뿔났다의 긴장감을 살리면서 드라마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를 만들어 낸 것이다.


 장미희는 학력위조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한 일이다. 하지만 장미희가 아닌 다른 고은아는 이제 보고 싶지가 않다. 그만큼 장미희의 극중 존재감이 큰 것이다. 그렇게 장미희는 엄뿔의 재미를 살리면서, 연기자는 연기로 말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내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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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들은 참... 2008.04.02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하는게 이상타. 개뿔같은 소리라니.
    글 잘 읽은 나까지 불쾌해지네.

  3. 리얼리티가 문제 2008.04.0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희 연기는 리얼리티가 없어요.
    오래 연기했고 나이 먹었는데도, 아직 신파대사 읊고 있어.
    어떤 역이든, 지가 우아하다는거만 보이려고 하고, 지가 연기한다는걸 드러나게 보이는
    아주 이상한 여자임.
    가식적이어서 보는 사람이 갑갑하고 역에 몰입이 안되고, 장미희만 보임.
    김수현 작가님, 제 말 잘 참고해보십시오.

  4. 참 x랄들 하고 있다. 2008.04.02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단 일부 쓰레기들...
    니들은 얼마나 대단하게 깨끗한 삶들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인생에서 자의든 타의든 실수 한번 안하고 사는 사람있냐?
    니들이 사는 세상은 실수 한번하면 방구석에 처박혀
    다시는 햇볕 못보는 삶인가 보구나...
    철없다 못해 덜떨어지는 것들...
    니들은 세상살이가 굉장히 널널하고, 아주 쉬워보이는 모양이구나...
    하기사 한번 실수로 인생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꼬라지 보아하니...
    참 대단한 능력들 가진 인간들이겠구나.
    제일 위에 댓글 단 놈... 내 보기엔 니가 철이 덜 들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실수 한번 했다고 너 짜르면 넌 가만히
    '네, 알겠습니다. 평생 집에 쳐박혀 살겠습니다.'
    그럴꺼지? x신 참 꼴깝도 가지가지한다.
    뻔뻔하다라...
    인생을 얼마나 산놈들인진 몰라도 한번 살아봐라.
    자신이 평생을 바쳐 일해온 곳에서 쫓겨나 보면
    니들이 얼굴에 철판깐다고 표현한 저 심정알거다.
    남의 인생이라고 너무 함부로 짓거리지 말아라.
    니들도 실수하며 사는 같은 인간이다.

  5. 애들엄마 2008.04.02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엄뿔을 살리다? 그녀가 없으면 엄뿔이 죽을꺼라구? 도대체 뭔소린지 원,,,

  6. 별로 2008.04.02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희씨는 운이 좋게 처벌만 면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범죄자입니다
    연기자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라는 논리는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군요
    그리고 용서와 이해라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다음에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지요
    사건 직후 장미희씨의 태도는 시종일관 뻔뻔하고 후안무치했죠

  7. 어쨌든 극에 긴장감을 주는건... 2008.04.02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이다...김수현의 드라마가 가족주의 드라마라 별반 긴장감이 없던 것이 사실이었는데...고은아라는 캐릭터로 인해 극의 긴장감이 생기는건 맞는것 같습니다...저도 장미희의 연기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이번 역할은 정말 잘 해내는 것 같아요..물론 대작가와 대연출가의 적절한 주문이 있었겠지만...저도 드라마 보면서 저 역할은 장미희가 딱이다...라는 생각하며 보고 있답니다...학력위조는 글쎄...세상 좀 오래 살아서 그런가...그냥 무덤덤하네요...저는...신정아처럼 학력위조해서 그걸로 큰 이득을 본것같지도 않고...지난 세월 정권에 의해 피해본 사람이라는 인상때문인지...그냥...
    잘 읽고 갑니다...

  8. 참.... 2008.04.02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죄자에... 뻔뻔한 사람에... 여러 표현들이 나오는 군요.
    쉽게 용서해주는 풍토도 잘못되긴 했습니다만, 연예인이라고 하면 잘못을 침소봉대하여 확대, 확장해 범죄자로 몰아가는 여론몰이도 보기에 좋지는 않습니다.
    학력위조는 범죄라기 보다는, '잘못'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아닌가요?
    심지어... 아동성추행범도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오백만원 "이하"의 형벌에 처하는 나라에서 말입니다.(음... 이건 상황에 맞지 않는 너무 비약적인 비유이긴 하군요.)

  9. dddd 2008.04.02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희 너무 예뻐요 오늘도 지인들과 떠들면서 장미희역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연기도 잘하고 예전에 알던 장미희 이 방송으로 새로운 이미지로 내 머리 속에 꽈 찼어요 어유 예쁜 장미희~~나만 그런가~~다른 님들도 나와 같았으면~ㅎㅎㅎ

    • 정신차리삼 2008.04.17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데렐라 환상에 젖어 사는 아줌씨 그룹들. 정신차리쎄여. 장미희 같이 사는거 인형놀음일 뿐이고, 현실에선 있을수도 없삼. 한심...

  10. 학력 위조 쯤이야... 2008.04.02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연예인과 달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직에 있었기 때문에 장미화는 더 문제가 되어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이렇게 연기 잘하네 어쩌네 하면서 잊혀지겠지요. 하긴, 대통령도, 그리고 그 아래의 장관들도 별별 정신나간 잘못을 하고서도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학력 위조쯤이야...도덕은 이미 물건너 간 이야기입니다.

  11. 나쁜 사람 2008.04.02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글쓴이의 말씀에 적극 동조합니다. 엄마가 뿔났다를 애청하고 계신 분이라면 절대적으로 느끼겠지요. 그녀가 아니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니까요 지금은.

  12. 2008.04.0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08.05.07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를 잘하는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다. 그 역할이 딱 맞았을 뿐이야.

  14. 장미희가 좋아요 2008.05.07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80년대 최고의 여배우였다. 난 장미희만 나오면 너무 멋있어서 그냥 웃었다. 최고의 여배우가 학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인가? 난 장미희가 어떤 학벌인지도 몰랐다. 그는 그녀의 캐릭터와 연기로 최고의 여배우였는데 지금 와서 학벌 위조했다고 질질 짜면서 죄송했어요..라고 해버리면 30년 넘게 최고라고 생각해온 여배우에게 난 진짜 실망했을 것이다.
    장미희는 도도해야한다. 왜 여배우니까..

  15. 아이 2008.05.07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뿔에서 장미희씨 멋집니다...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저도 그닥 장미희씨 작품 그저 그랬지만 이번 캐릭터는 제격입니다...
    얄미우면서도 도도하게 그럴법한 입장을 잘 표현하더군요^^

  16. 시민 2008.05.07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만 잘 하면 학력위조로 교수까지 해먹은 중죄를 덮을 수 있는건가? 그리고 양심이 있다면 조용히 자숙하고 나오지 말았어야 할 인간이 뻔뻔하게 드라마에 나온다는게 너무 잘못됐다.
    나는 아예 보지도 않지만 저런 비양심적인 인간은 그 죄과를 형사상 처벌로 갚아야 옳은데 이것도 아니고 그냥 연기 칭찬??
    에라이 욕 나오네....

  17. 중죄는 아니라고 봄~ 2008.05.07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장미희씨의 요즘 모습 보는 재미로 엄뿔 봅니다. 장미희씨 가족 나오는 신 없으면 보기 싫음~

  18. 지나다 2008.05.07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 배역하는 칙칙한 노역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니 그중에 미모가 좀 돋보일뿐, 연기는 글쎄....

  19. 박주연 2008.05.1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력위조는 미친짓

  20. 2008.05.14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ㄴㄴ 2008.06.13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미화하지 마세요 학력위조를 뛰어넘은 연기? 원래 연기를 잘했고 캐릭터가 재밌어서 감초역할을 하는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