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유해진'의 열애설이 터지고야 말았다. 공공연히 결혼설까지 떠돌고 있는 와중에 그들이 2년가랑 사랑을 키워온 것이 확인 된 것이다.


 허나 그들의 사랑과는 별개로 보도의 행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들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도둑처럼 찍은 몇장의 사진들로 증명한 그들의 열애설이 과연 대중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행동이었는가 하는 점에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물론 연예인의 소소한 생활사까지 알고 싶은게 팬들의 심리다. 하지만 연예인들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 서로 공개적으로 밝히고 사귀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그 둘의 뒤를 쫓아 주차장을 차로 몇바퀴 돌았나까지 세어가면서 그들의 뒤를 밟는 것은 엄연한 개인사 침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열애설은 '부적절 하다'.



 김혜수-유해진, 열애설 보도 불편하기 짝이없다!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일일히 기사화 되고 주목받는 마당에 사실 열애설 좀 터졌다고 왠 오버냐는 말도 들을지 모른다. 미국이나 가까운 경우 홍콩만 보더라도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따라붙는 파파라치가 아예 직업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연예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사생활 보호' 논란이 항상 따라붙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프라이버시는 없이, 낱낱이 모든 것을 드러내야 하는 그들의 모습이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서 이뤄진다는 것은 추악한 언론의 행태로 여겨진다. 그만큼 그들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사생활 공간이 침해받는 것 까지 용납된다면 한국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서 스타들이 항상 '감시'를 받기라도 해야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유명세를 이용해 그만큼 부를 누리고 사니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좁은 한국땅에서 연애하지 말라는 소리와도 같지 않은가. 


 이 열애설을 보도한 '스포츠 서울'측은 그동안 열애설을 보도하면서 '당연히 반납해야 하는 스타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를 들먹였다. 


 이효리, 탑-신민아, 현영-김종민, 아이비, 현빈-송혜교등 스타들의 열애설을 무기로 삼고
"스타는 팬들의 인기를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팬들의 사랑으로 한 해에 수억, 수십억을 벌죠. 그렇다면 사생활은 팬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인기를 이용해 수많은 것을 얻습니다. 그러면서 내 개인 생활은 공개되기도 싫다? 그건 도둑놈 심보입니다" 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스타의 사생활이 그렇게 밝혀져도 좋은 성질의 것인가?


 주목을 받는 스타들이니 만큼 대중들의 시선이 두려운 것도 사실일 것이다. 외국에서야 결별하고 만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섹스비디오가 나오고 바람을 펴서 이혼을 하더라도 결국은 연예 생활이 끝장나지는 않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그 사실을 이용해 유명세를 키우는 경우까지 있다.

 
 그만큼 연예인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면 몰라도 한국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연예인의 이혼만 해도 큰 일이고 사귀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특히나 안 좋은 시선이 팽배해 있다. 그런 일들이 터지면 약속이라도 한 듯, 얼마간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잠시 얼굴을 노출 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라도 되는 듯 한 사회인 것이다.


 그들이 열애를 공개하면 곧 그들의 헤어짐도 관심사가 될 것이고 인터뷰 때마다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 서로에 대한 감정은 어떤지 묻고 영상편지도 보내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별 선언이라도 할라치면 또 신문에 대문짝 만한 기사로 내보내고 결별의 이유를 추측한다.


 그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그들이 정말 '원해서' 라면 몰라도 그들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진행되고 그들이 불편해 해야 한다면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그 열애설을 터뜨린 사람들이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이 스타들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은 '알권리'라는 말을 들먹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스타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은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치부될 수는 없다. 


 마약, 음주운전등 공익에 반하는 일이야 그들의 인기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이미 공론화 되지 않기는 어렵고 일정부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까지 생각해야 할 책임도 있으니 마땅히 꾸짖어야 할 부분이지만 그들에게 그들이 밝히고 싶지 않아 얼굴까지 가린 상태에서 비밀 데이트를 하는 모습까지 잠복하고 있는 파파라치에게 찍힐까봐 책임있는 행동을 하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연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온 국민들에게 알리느냐 마느냐는 그들이 선택할 문제인 것이다.  연예인들이 결혼이나 이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대중들에게 노출 시켜야 하는 것은 그들이 받는 주목도를 생각해 볼 때 이미 공식적인 서류 절차상의 일이고 대중들에게 밝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일지라도 그들이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할 수 있는 연애에 까지 우리 대중들의 '알권리'가 작용해야 하는지는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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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들의 열애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어떤이가 어떤이와 사귀다가 헤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유명인의 일이 되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그래서 [악녀일기]에 출연했던 에이미와 신화출신 가수 이민우와의 열애설 또한 이슈화 되었다. 에이미라는 부자집 아가씨와 이민우라는 유명 가수. 그들의 만남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그들은 어찌 되었든 '공개적으로' 사귀었던 사이었고 그들의 만남에서 제 삼자의 시선에서 왈가 왈부 하는 것은 사실 주제넘은 짓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넘어갈때 까지 특정한 직업도 없이 철없게 굴던 이 에이미라는 아가씨가 [악녀일기]이 후,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에 뛰어들려 하는 찰나, 이민우를 화제에 올리는 행동은 자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사생활로 간직해 줘야 할 전 애인의 뒷담화


  물론 연애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둘만 아는 (혹은 둘에게만) 심각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서로 안 맞아서 힘들어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것들을 잘 극복한다면 계속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것이겠고 그것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은 헤어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제 에이미도 유명인이고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이민우처럼 에이미보다 훨씬 더 유명인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말이다.


 에이미가 '이민우가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둥, 나중에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자신에게 했다는 둥의 시시콜콜한 헤어짐의 이유를 들며 상대방을 은근히 비난하는 듯한 말투는 한 사람의 '연예인으로서'의 인생에 충분히 독이 될 이야기인 것이다. 


 마치 자기는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잘해 왔는데 상대방에게만 잘못이 있어서 헤어졌다는 식의 이야기는 오히려 에이미의 그간 철없던 행적과 연관되어 오히려 또 한 번의 이기적인 발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이 생각될 뿐이다. 


 더군다나 당사자인 이민우가 에이미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마당에 이런식의 일방적인 인터뷰는 '행패'에 불과하다. 이민우도 헤어짐에 할말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공개적인 '망신'을 주려 하는 것은 오히려 에이미의 이미지에 마이너스일 뿐인 것이다. 


 사실 까놓고 말해서 에이미가 이민우와의 열애로 손해를 본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 이후로 매체의 주목을 훨씬 더 많이 받았음은 물론이고 인지도까지 상승하지 않았던가. 연예인으로서 취할 수 있는 이득은 다 취해 놓고 이 후까지 이민우를 이용해 이슈를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은 '욕심'이다. 그것은 오히려 얼마나 인격적으로 자신이 덜 성숙했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아니고 또 무엇인가.


 
 물론 인터뷰를 함으로써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려 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인터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에이미가 진정으로 계속 연예 생활에 뜻이 있다면 어떤 말은 해야 하고 어떤 말은 하지 않아야 하는지 정도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미 에이미는 이민우 이외의 이슈를 만들어 내기는 힘든 인물이다. 그런데 계속적인 이슈를 전 남친인 이민우를 통해 만들어 내려는 언론의 속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에이미라는 연예인의 수명은 짧아 질 수 밖에 없다. 이민우라는 떡밥이 없어지면 매몰차게 내버려져 질 것이니까.


 차라리 에이미가 그냥 부잣집 아가씨로 걱정없이 사는 편이 더 나은 것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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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비가 오랜만에 토크쇼에 나와서 '솔직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 방송되 되기 전에 이미 "솔비, 박지성과 열애설 해명"이라는 기사가 쏟아졌고 솔비의 발언에 대한 기사는 방송 당일인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사는 홍보용이라도 여러모로 마이너스다. ,방송도 되기 전에 방송 내용을 다 알아서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을 뿐더러  솔비의 '발언'들은 이런식으로 기사가 쏟아질 만큼 흥미롭지 못했다. 그것은 곧 이런 기사들이 야심만만 홍보에 다름아니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뭐, 이런일 정도야 비일비재하니 일단 넘어간다 쳐도 결정적인 것은 솔비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 없는 발언이다.


솔비는 '박지성 선수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것을 해명했다. 물론 열애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이런 발언은 시기적절하지 못했다.솔비가 쏟아낸 발언은 솔비의 이미지에만 먹칠을 하는 '경솔한 발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때아닌 해명, 왜 경솔했나?


솔비가 솔직하지만 다소 직설적인 발언들로 깜짝 놀랄 만큼 이미지가 하락한 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그런 솔비의 이미지에 전환점이 되어 준 것은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였다. 솔비의 통통튀고 귀여운 연애의 접근 방식은 그동안의 솔비의 이미지를 씻어 줄 만큼의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솔비의 한계는 거기서 드러났다. 솔비는 [우결]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이었다. 솔비는 [우결]의 인기를 바탕으로 솔로 가수로 신고식을 치렀다.  타이푼 이후, 가수로서는 참으로 그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것이기 때문에 솔비의 컴백은 여러모로 솔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신고식이 되어야 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솔비의  '섹시 고양이 컨셉'은 솔비의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한 트렌드에만 편승하려는 얄팍한 시도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치고 말았다.


 자신의 확고한 개성을 오히려 다운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솔비의 가수 활동으로 솔비에게는 위기가 닥쳤다. [우결]을 하차한 솔비는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던 것이다. 가수로서의 자리매김이 실패로 돌아가자 솔비에게는 갈길이 없었다. 우왕좌왕 방황을 하던 끝에 결국 '김연아'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솔비의 이런 행동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솔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김연아 신드롬'에 묻어가려는 뻔한 속셈이 너무나 훤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박지성 선수와의 열애설' 해명 이라니. 이것은 언론플레이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없었다.  이미 스포츠 선수인 김연아를 따라잡겠다며 대중들의 질타의 대상이 된 바 있는 솔비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 놓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는 행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연아와 박지성은 대중들의 관심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안티는 거의 없고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인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안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으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그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그런 그들을 입에 올리는 '연예인'은 그럼 어떻게 평가 될까?


 단지 그들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그 시류에 편승해 가려는 이미지 이상이 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솔비의 박지성과의 열애설은 '아무도' 진실이라고 믿지 않았다. 박지성과 솔비의 연결고리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또 하나의 그렇고 그런 '열애설'에 불과했고 당시에도 솔비의 언론  플레이라는 의견이 많았을 뿐더러 지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도 못 할 정도의 시시한 사건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도 믿지 않은' 열애설을 다시 꺼내서 솔비가 득을 볼게 대체 무엇일까? 단지 논란을 증폭시키고 박지성 선수의 팬들-특히 여성팬들-을 실소하게 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효과만 불러 올 것이다.


 박지성 선수는 하나의 '트렌드'다. 그런 트렌드를 이용하려거든 신중한 조건이 필요하다. '박지성 선수랑 열애설이 난 적이 있는데 정말 기뻤어요. 박지성 선수 사랑합니다. 저랑 사겨 보실래요?' 정도의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솔비는 자신과 박지성 선수를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진행 시키고 있다. '박지성 선수와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박지성 선수 아버님이 저를 좋아한대요.'라는 식의 발언으로는 결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솔직할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성형 수술에 관한 이야기 만으로 좋았을 터였다. 솔비가 [우결]의 상큼함을 모두 버리고 다시 막말 솔비로 회귀할 생각이라면 말릴 생각은 없으나 생각하지 않는 듯한 발언으로 솔비가 예전의 그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그 때의 그 위치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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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우-이진욱'이라니! 정말 근래에 터진 사건 중에 가증 큰 특종 중 특종이 아닐 수 없다. 최지우가 한류스타라는 점, 이진욱이 아직은 톱스타라기 보다는 주목받는 연기자라는 점, 최지우가 무려 6살 연상이라는 점 등으로 이 둘의 열애 사실은 좀 충격적이다. 



 소속사 측도 인정하는 분위기라 하니 정말 둘이 사귄다는 것이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다. 



 어쨌든 둘도 좋은 만남을 이어갈 권리가 있고 뭐, 서로 좋아서 사귄다는데 모쪼록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문제점은 최지우-이진욱이 아니라 그들의 열애를 대하는 언론의 '횡포'였다.



 물론 연예인의 소소한 생활사까지 알고 싶은게 팬들의 심리다. 하지만 연예인들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 서로 공개적으로 밝히고 사귀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그 둘의 뒤를 쫓아 주차장을 차로 몇바퀴 돌았나까지 세어가면서 그들의 뒤를 밟는 것은 엄연한 개인사 침해가 될 수도 있다.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일일히 기사화 되고 주목받는 마당에 사실 열애설 좀 터졌다고 왠 오버냐는 말도 들을지 모른다. 미국이나 가까운 경우 홍콩만 보더라도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따라붙는 파파라치가 아예 직업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연예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사생활 보호' 논란이 항상 따라붙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스타들은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서 담을 쌓고 많은 땅을 사들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만큼 그들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생활 공간이 침해받는 것 까지 용납된다면 한국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서 스타들이 항상 '감시'를 받기라도 해야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유명세를 이용해 그만큼 부를 누리고 사니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좁은 한국땅에서 연애하지 말라는 소리와도 같지 않은가. 

주목을 받는 스타들이니 만큼 대중들의 시선이 두려운 것도 사실일 것이다. 외국에서야 결별하고 만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섹스비디오가 나오고 바람을 펴서 이혼을 하더라도 결국은 연예 생활이 끝장나지는 않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그 사실을 이용해 유명세를 키우는 경우까지 있다.

 그만큼 연예인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면 몰라도 한국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연예인의 이혼만 해도 큰 일이고 사귀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특히나 안 좋은 시선이 팽배해 있다. 그런 일들이 터지면 약속이라도 한 듯, 얼마간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잠시 얼굴을 노출 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라도 되는 듯 한 사회인 것이다.

그들이 열애를 공개하면 곧 그들의 헤어짐도 관심사가 될 것이고 인터뷰 때마다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 서로에 대한 감정은 어떤지 묻고 영상편지도 보내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별 선언이라도 할라치면 또 신문에 대문짝 만한 기사로 내보내고 결별의 이유를 추측한다.

 그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그들이 정말 '원해서' 라면 몰라도 그들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진행되고 그들이 불편해 해야 한다면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그 열애설을 터뜨린 사람들이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이런일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이번 열애설을 개제한 신문사 측은 이효리, 탑-신민아, 현영-김종민, 아이비등 많은 스타들의 뒤를 캐내어 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개했다. 

 이 스타들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은 '알권리'라는 말을 들먹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스타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은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치부될 수는 없다.

 마약, 음주운전등 공익에 반하는 일이야 그들의 인기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이미 공론화 되지 않기는 어렵고 일정부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까지 생각해야 할 책임도 있으니 마땅히 꾸짖어야 할 부분이지만 그들에게 그들이 밝히고 싶지 않아 얼굴까지 가린 상태에서 비밀 데이트를 하는 모습까지 잠복하고 있는 파파라치에게 찍힐까봐 책임있는 행동을 하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연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온 국민들에게 알리느냐 마느냐는 그들이 선택할 문제인 것이다.  연예인들이 결혼이나 이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대중들에게 노출 시켜야 하는 것은 그들이 받는 주목도를 생각해 볼 때 이미 공식적인 서류 절차상의 일이고 대중들에게 밝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일지라도 그들이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할 수 있는 연애에 까지 우리 대중들의 '알권리'가 작용해야 하는지는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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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태연과 시아준수의 열애설이 터졌다. 사실 소속사에 공식 입장도 없었고 이들이 진짜 사귀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사귀든 그렇지 않든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발표된다면 보나마다 "둘은 사귀지 않는다." 고 말할 것이다.



태연과 시아준수가 사귀고 말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아이돌 그룹의 열애설은, 그동안 신기 하리 만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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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오빠도 연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주세요.



아이들 그룹의 열애는 일반 탤런트들이나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의 연애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이서진과 김정은 커플이 열애를 공개하고 최근 MC몽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는 등, 그들은 상대적으로 대중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IDOL"의 본뜻인 우상이라는 의미 처럼 아이들은 10대의 우상이다. 배우를 좋아하고 가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들이 가진 노래나 연기 스타일에 일정부분이라도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을 자신의 남자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팬들을 일정부분 만족시켜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팬들이 자신들을 "오빠"라고 불러 주는 한, 그들에게 어떤 판타지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팬들 외에 누군가 특별한 존재가 생기는 것을 그들의 팬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오빠"들은 남자친구보다, 애인보다 더한 존재일 수 있고 그 대단한 존재를 위해서라면 명품등 비싼 선물도 마다하지 않고 그들의 집 앞에서 밤새고 기다리거나 그들을 앞줄에서 응원하기 위해 하루 전날부터 줄서는 것 정도는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아이돌의 연애가 어떻게 가장 무서운 모습을 할 수 있는지는 이전의 전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HOT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무렵, 그 당시 역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리더 문희준과 베이비 복스의 간미연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들이 정말로 사귀냐 안 사귀냐는 더 이상 팬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사귀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팬들에게 간미연은 "우리 오빠"를 빼앗으려고 여우 짓도 서슴지 않는 가식덩어리에 불과 했고 그들은 간미연에게 칼날을 선물하고 협박 편지를 보냈다. 그것에 울면서 기자회견하는 간미연은 팬들에게는 단지 "쇼하는"여자 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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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는 아이들의 열애가 얼마나 추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한 반증이다.



핑클의 옥주현이 한 오락 프로그램에 나와서 "신화 멤버 중 한명이 핑클 멤버 중 누군가에게 대쉬해서 핑클 멤버
전체가 핸드폰이 빼앗긴 적이 있다."는 요지의 말을 한 것 또한 아이돌에게 열애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핑클은 요정의 이미지를 가지고 팬들에게 어필해야 했고 요정에게는 남자친구는 없어야 했다. 비록 그들이 남자친구에게 전화하라며 내 모든걸 원한다면 너에게 준다는 노래를 불렀어도 그들의 남자친구는 신화 멤버 중 한명이 아니라 그들을 지켜보는 모든 남자여야 했던 것이다.



신화 팬들의 그들의 아이들 화는 지금도 어느 부분에서는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앤디가 출연하고 있는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나오는 솔비는 앤디 팬들에게 있어서는 적이지 잘 어울리는 한쌍이 아니다. 일례로 그들을 강제로 뽀뽀하게 만들었던 신화의 김동완이 앤디 팬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아직도 신화는 팬들에게 있어서 아이들, 즉 우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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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아준수와 태연과 같은 경우는 최근에도 있었는데 탑과 신민아의 열애설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부인하며 사태를 일단락 지었는데 이쯤에서 생각해 보자면 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열애설이 터지려면 둘 사이의 분위기가 한 번쯤은 심상치 않았다는 이야기 인데 물론 남녀가 함께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두 번쯤 이상기류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은 꼭 사귀는 단계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다. 아이돌의 연애는 하나같이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오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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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세네 번에 한두 번쯤은 열애 사실이 확인되는 곳이 연예계인데 아이들의 연애만은 유독 감시당하고 부정당하는 느낌은 지워 버릴 수가 없다.



아이들이 비록 소녀들의 우상 적인 존재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팬이나 소속사라도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 까지 감시해야 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 적이다. 물론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계에서 일정정도 이상의 관리는 당연한 수순이라도 그들의 순수한 만남까지 통제하려 드는 것은 바보같은 행동이다.



팬들에게 있어 자신의 스타가 영원히 자신의 환상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연애를 한다, 안 한다의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자신들의 스타를 빼앗겼다는 피해 의식으로까지 비약되는 감정이라면 그것은 자신들의 스타를 더욱 힘들게 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시아준수와 태연이 진짜 사귀는 것이 맞든 아니든, 그들을 묵묵히 지켜봐 주고 만약 사귄다면 예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니라면 그냥 헛소문으로 허허 웃고 지나갈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진정한 팬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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