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양락이었다. 그동안 코미디계의 대부인 '이경규'정도를 제외하고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거의 꽉 잡고 있던 계그계에 최양락이라는 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웃겼다.

 '최양락'은 화려하게 복귀하며 단숨에 [야심만만] 고정패널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명랑히어로], [해피투게더]의 게스트가 되며 그 가능성을 당당하게 입증시켰다. MBC공채 대상을 거머쥐고 데뷔한 후, 꽁트형 개그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이렇게 입담이 좋은지는 아무도 몰랐던 것이었다. 

 그간의 공백기가 왜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화려한 그의 귀환.  어쩌면 개그 '황제'로 등극할 만큼이었던 그에게는 어쩌면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최양락은 항상 '중심'에 있었다. 비록 공백기는 있었을 지언정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항상 중심이었다. '네로황제'를 히트시키고 오늘날 까지 해피투게더의 웃지마 사우나의 모태가 된 '괜찮아유'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것은 온전히 최양락의 힘이었다.  '허준 패러디'에서도 주인공인 박명수를 제치고 자신의 개그를 더 눈에 띄게 만들었다는 '최양락'은 그야말로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이 뿐이 아니었다. '알까기'는 당시 최양락 성대모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알까기라는 게임 자체의 인기를 증가시켰다. 이렇게 최양락은 철저히 '자신의'길을 개척해 오고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  '리얼버라이어티'와 '토크쇼'라는 트렌드는 최양락과는 조금 동떨어진 세계라는 느낌이었다. 히트작을 여러개 보유했으나 그것은 일정한 상황과 정밀하게 짜여진 대본이 존재하는 '꽁트'에 가까웠다. 리얼버라이어티 역시 대본이 존재 하지만 순발력과 토크가 주 무기가 되어야 하는 까닭에 최양락의 짜여진 듯한 개그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었다.

 최양락의 주무기가 외면당하자 최양락도 외면당했다. 그래도 '꽁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최양락은 꽤나 최근까지 케이블에서라도 자신의 히트작을 패러디하려 하고 철지난 개그를 융통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대중들은 외면했다. '꽁트'는 이미 개그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대세가 아니었다. 최양락은 그렇게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양락은 라디오에서 '꽁트'를 계속 이어가며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주류 미디어인 TV에서는 진부했던 꽁트가 라디오로 옮기자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많은 매니아층을 만들어내며 최양락은 그렇게 명맥을 이어갔다. 최양락은 그만큼 '꽁트'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장기이기도 했지만 진정으로 '꽁트'의 명맥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 할만큼의 애정을 가진 진정으로 코미디를 사랑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런 최양락을 TV는 외면했다. 이미 최양락을 철지난 사람 취급하며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 누구도 최양락에게 이런 '입담'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저 짜여진 대로 연기하고 잘 표현해내는 '꽁트형 코미디언'은 그러나 다시 왕년의 황제로 최고의 입담을 발휘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최양락이 낯설고 생경하게 느끼겠지만 사실 이런 입담은 그동안 해 왔던 그의 꽁트에 연장선상에 있다. 아주 웃기는 상황인데도 웃음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반전의 개그 스타일의 꽁트를 주로 했던 그는 토크 역시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표현하다가 한순간에 망가지는 그의 개그는 사실 옛날 향기가 묻어나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 그 감각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 해석해서 자신의 말투로 표현해 내는 것에 [야심만만-예능 선수촌]이든 [해피투게더]든 최양락의 독무대가 되고야 말았다. 


 그것은 그러나 자신이 일부러 관심을 끌기 위한 과장된 제스쳐는 아니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 줄 때는 확실히 듣다가 자신의 차례가 오면 확실히 결정적인 한방의 웃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자연스레 편집을 최양락 중심으로 흐르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실로 코미디 황제라고 부를 만큼 대단한 재능이 아닐 수 없었다.

 최양락은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재미있게 표현해 낼 줄 안다. "남이 기분 나쁘지 않아야 진정한 개그"라고 김구라에게 충고했듯이 남이 아니라 주로 자신의 치부를 들춰내며 웃음을 유발하고 적당한 제스쳐를 취해 그 효과를 배가 시킨다.

 최양락, 그는 진정한 코미디언 이었다. 그동안 그가 왜 움추리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의 개그는 배꼽을 잡게 했다. 진정한 '황제'의 귀환. 젊은 코미디언들이 갖지 못한 그 유려한 말솜씨와 자연스러운 친화력. 그것은 최양락에게 가장 큰 무기일 것이다.

 코미디언들은 최양락, 그를 경계하라! 당분간 예능의 중심으로 그를 보게 되는 것은 아마도 '숙명'인 듯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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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겡스 2009.01.16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최양락 골때림 그냥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너무함 2009.01.1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들갑은.. 쯧쯧

  4. km 2009.01.16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최양락 예전 부터 별로든데, 감히 심형래에게 비교를 하다니 웃긴다.
    글쎄 한 몇주는 신변 이야기로 끌고 갈지 모르지만 좀 지나면 그애기가 그애긴데 금방 식상해 질꺼 같은데..

  5. ngbi3 2009.01.16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6. rose 2009.01.1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런글 왠만하면 안남기는데 어제 남편하고 같이보다 정말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웃다가 눈물까지 엉엉엉 진짜 최고로 재미있게 속시원하게 웃었습니다. 계속 재미있는
    코미디 선사하시면 좋겠어요

  7. dd 2009.01.16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양락 나온거 보고 배꼽잡고 웃었다.... 진짜 대박인데!!

  8. ㅋㅋ 2009.01.16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이 필요해에서도 웃겨죽겠음...ㅋㅋㅋㅋ

  9. 유민석 2009.01.16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새끼는 항상 대세타는 글만 써서 베스트에 오르더라.차라리 웅크린 감자가 낫다.

    • 감잔지뭔지 갸가 더심하지 2009.01.16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웅크린감자는 무한도전 최전성기 인기구가할땐
      허~구헌날 무한도전 야그만 쓰더라.
      어떻게 함베스트 가볼라고.
      제목은 잘지어.내용은 항시 속빈강정.
      그야그가 그야그똑같아.
      지가 좋아하는 스타는 무지옹호하고.
      지가 싫어하는 스타는 자기주위로까대서.
      중립성이 없던데.유재석무지좋아라 하더만
      자기합리화로 글쓰고 댓글제한은 해뒀더라.
      싫은 소린 듣기싫은지.
      또 까기는 왜그렇게 까는건지 재수없게말이지.
      개인적인 자기리뷰공간?오늘인가
      어제글도 또까대는 글이더라.
      열심히하려고하는애를 당췌왜까..지가 함해보라지.
      턴간.집구석에서 하루왠종일.컴붙잡고있는시키가.
      까는건 참잘까요.평생 집구석서 웅크리고
      남이나 까면서 살라고해라

    • 감잔지뭔지 갸가 더심하지2222222 2009.01.17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100배
      역겨울 정도로 유재석 띄우고
      자기가 싫은 사람은 존나 까대지 웅크린 감자가 아니고
      쓰레기감자야
      글마다 감자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만

  10. 음. 2009.01.16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네로와 동작그만.심형래씨의 우뢰매를 보면서 자란 사람으로써.
    우선 너무반갑구요.몇년TV를 안보던 사람인데.최양락씨 나오는건 챙겨보게되네요.
    그렇죠.역시 80년대하면.심형래씨.김형곤씨를 뺄수가없지요.
    지금생각나는건 당대한국서 최고로 인기를 얻던.홍콩영화배우 주윤발씨또한
    심형래의 영구의 복싱클럽인가..꽁트에출연할정도였으니.그때 주윤발씨도 웃다넘어가던게 생각나네요.
    말도안통하는데 단지 슬랩스틱으로말이죠.

    그리고 이경규이경규 하는데.역시 지금까지 노력하고 자리잡고계시는 이경규씨또한.대단한사람
    이긴 하지만.
    이경규씨는 주병진씨 보조MC하면서 일밤에 자리잡으면서.
    몰래카메라니.양심냉장고니.차선지키기등등등.그런거로 전성기가 구가된것이면서
    상을 탔었죠.양심냉장고니 그런류같은경우는 공로성이 짙었구요.
    중요한건 저게 개그는 아니였단거죠.
    단.심형래.김형곤.최양락씨같은경우는 말그대로 코미디.개그로 상을탔었구요.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이경규씨야.주병진씨 보조엠씨하면서 크기시작한것이고.
    몰카니.양심냉장고같은건 90년대 초부터 시작됐었지요.일밤서 주병진씨 보조mc전의 이경규씨는
    3류급정도라는말이 맞습니다.저또한 이경규라는 인물을 일밤 주병진씨 보조mc맡기시작한 시점부터 알았었고.
    심형래.최양락.김형곤씨의 전성기는 80년대 후반이죠.그당시 이경규씨는 한참 아래급이였죠.
    아마 30줄넘어서신분들은 다시생각해보심 알겠죠.

    이경규씨 최전성기로이끈건 역시 90년대 초에시작한
    몰래카메라였죠.지금도 서태지와아이들 몰카가 생각나네요.
    국민적인기를 끌었었죠.몰래카메라.당시엔 한국에 몰카라는 개념자체가없었거니와.그스타들을 몰래카메라로
    속인다는 그자체만으로 시청자들에겐 신선그자체였지요.물론 이경규씨도 진행을 잘했었지만.단지 이경규씨때문에 인기를 구가한것보단.그 몰래카메라란 패널자체가인기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90년대 초쯤엔.최양락.심형래.김형곤씨같은분들은 최고의 자리서 점점내려가는 단계였고.
    이경규씨는 아래서 올라가기시작한시점이죠.고로 비례할수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요점은 최양락.김형곤.심형래같은분들은 개그코미디로 말그대로 전성기를 구가했다면.
    이경규씨는 개그코미디보단.mc형식위주로 전성기를 맞은거라.
    개그자체로썬.이경규씨가.김형곤이니.최양락씨같은분들보단 아래급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요새 최양락씨.이봉원씨.김정렬씨로인해.난리 어쩌고한다는건.그만큼 요몇년여 프로그램들이그만큼
    식상했단거라 생각됩니다.항시 같은얼굴.같은레파토리.
    연기자.가수들의 포화상태..당연한 결과라생각되구요.
    턴간..예전 개그의진국분들이 다시금 이기회로.자주tv서 뵐수있음 하는바램이있네요.

  11. ㅜㅁㄱㅁ 2009.01.16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양락 아저씨 좋아요^^ 전 26인데 네로황제랑 대부분 기억해요 ㅎ

    띄워준다는분들도 있던데.. 비슷한 개그프로 2군데 나오시긴 했지만 몇년만에 나온거고

    우리가족은 아버지부터 모두 재밌게 봤거든요. 자주 나오셨음 좋겠네요

  12. ㅇㅇㅇ 2009.01.16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투게더에서 최양락씨가 말하는 도중에 어떤분을 언급하셨는데요
    허지만씨라고..개그콘테스트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이거 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그분은 지금 뭘하고 계실까요?

  13. 빙구이온 2009.01.1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최양락 아저씨 너무 웃김.. 나개그맨 보고 이렇게 웃어본적 진짜 처음 ㅋㅋㅋ

    야심만만에서 조혜련보고 '네가 골룸한애보다 돈 더벌었을거다' 했을때 10분을 넘게 뒤집어졌음! 아저씨 최-

    고!!!! 정말 옛날 개그전성시대때 왜 개그맨들의 전성시대였나 알수있엇습니다.

  14. 2009.01.17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최양락씨가 활동했을 당시에는 그 위력을 몰랐는데
    이제와서야 좀 실감이 나는듯 하네요.
    요즘 방송에서 보면서 알게된거지만 개그에대한 열정이 정말 남다르신분같아요.
    웃기는게 직업상 웃기는게 아닌 한때는 미칠정도로 푹 빠져있었을정도로
    그 행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황제라는 표현이 아깝지가 않더군요.
    작년 연말에 이경규씨가 놀러와에서 '내년에는 아저씨의 시대가 올것이다' 라고 했던게 자꾸 떠오르네요.
    아직 아저씨의 시대까지는 아니지만 곧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ㅋㅋ

  15. elel 2009.01.17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엠비씬 예전부터 kbs밀렸습니다.쉬운예로 kbs는 개그맨 mbc는 코미디언으로 불렸져.인기끈 사람이 거의 없었져.김정렬이나 김상호가 좀인기를 끌었지만 kbs랑은 비교가안됬져.이경규는 거의 묻혔었고.이걸 역전시킨사람이 주병진입니다.방송활동을 오래하진않았지만 주병진이 없었다면 엠비씬정말 암흑이었을겁니다.주병진그만두고 이경규가 운좋게 자리를 차고 들어간거져.

  16. 글쓰신 의도를 조금 알 거 같네요 2009.01.17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양락씨는 착한 개그를 하니까 더욱 빛나보인다는 뜻인 거 같습니다
    착한척하는 개그가 아닌 정말로 선한 웃음을 주는 사람
    야심만만 기대된다
    관우와 제갈공명

  17. 으응 2009.01.17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말해서..김형곤을 너무 높이띄워주는면도있는거같다....
    윗분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김형곤조차도 심형래급은 절대 아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를 보면 ...이주일 ->심형래 이 둘만이 슈퍼스타라고할수있고..
    맹구이창훈, 최양락,김형곤 등은 좀 차이가 많이났었다. 주병진,전유성의 경우....좀 다른의미의 스타였고...(웃긴다기보다..한명은 토크를,또한명은 아이디어를)

    이주일, 심형래 이둘의 포스는.....김형곤이나 최양락하고는 비교가 않됬었다.

  18. 오재미도 있어요.. 2009.01.17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숭아학당의 메가톤급 수퍼히어로 오서방 오재미..
    요즘 봉숭아학당보면 한사람이 나와서 개그하면 도와주려고 뒤에서
    단체로 웃어주거나 하는데 그당시 오서방이 나오면 진짜로 다 뒤집어졌죠..

  19. 개그계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분. 2009.01.17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양락씨 개그를 보면 웃길려고 하는게 아닌 자연스러운 개그가 배어 있어요. 개그의 노련미라고 해야하나요. 예전 알까기 진행이 생각나네요. 정말 웃겼었죠.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2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17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를 찾아봐도 안티가 없을 정도로, 그는 제 2의 전성기를 준비하는 듯 합니다. ^^

  21. Favicon of http://figodeli.com/ BlogIcon 루이스피구 2009.01.17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양락씨는 생활이 개그죠 뭐.. ㅋㅋㅋ

    젖꼭지 사건은 진짜 보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빵빵터진듯.. ^^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윤종신이 예능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겠지만 윤종신의 본업은 사실 가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지 그 스스로도 말했듯 그의 예능 출연이 상당히 의외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가 [너의 결혼식]이나 [오래전 그날]을 부를 때의 모습과 지금의 예능계의 망가지는 모습은 쉽게 매치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해본다. 윤종신은 '무서운'예능이라고.



 윤종신, 그의 신기한 두 얼굴

 윤종신을 '예능인'으로서 평가해 보자면 그는 사실 존재감이 대단한 예능인은 아니다. 주목받는 원톱 MC들 처럼 패널들을 통솔하고 프로그램을 엮어가는 진행자라고 보기는 힘든 것이다.

 오히려 그가 진행하는 방식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발언이라던가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 시켜서 웃음을 유발하는 화법에 가깝다. 그래서 인지 윤종신에게 자주 '주워먹는다'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주워먹기'조차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때 그때의 순간적인 재치와 감각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윤종신이 현재 라디오스타, 명랑히어로, 패밀리가 떴다, 예능선수촌에 두루두루 출연하고 있을 정도로 예능계의 주목 받는 인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래서 놀랍지가 않다.

 차라리 윤종신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 존재감이다. 윤종신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면 많은 진행자들 속에 끼워져 있는 샌드위치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인데 이는 주변을 이끈다기 보다는 주변의 상황을 활용해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윤종신의 방식을 생각해 볼 때, 과연 똑똑한 선택이다.

 그것은 윤종신이 확 튀는 존재감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그가 다양한 프로에 출연해서 분위기를 띄워도 그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TV에 자주 비치는 것 같은 느낌도 사실 별로 없는 것이다.

 예능계라는 곳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면 바로 사장시키고 교체가 빠른 곳이다. 윤종신이 그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는 것은 윤종신을 출연시키면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시켜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사실 이런 예능인 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것은 '팥빙수'라는 곡이다. 그 전까지는 주로 발라드를 부르던 '점잖던'윤종신이 갑자기 동요스러운 "팥빙수"를 들고 나왔을 때, 그의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사실 좀 충격을 받았다. 언제나 조용한 노래만 부르던 윤종신이라는 가수가 갑자기 우스운 몰골을 하고 나와서 "빙수야! 사랑해"를 외치는 모습은 이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반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윤종신은, 단지 그 노래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논스톱에 출연하면서 자신에게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덧붙여 나간다. 바로 가수 윤종신에서 예능인 윤종신으로 당당하게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윤종신은 논스톱의 OST를 담당하면서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한다. 사실 윤종신은 예능에 출연하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작곡가겸 작사가다. 박정현, 성시경, 이수영, 김연우같은 걸출한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했고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음악을 담당해 훌륭하게 처리했던 그의 감성을 지켜보면, 예능인 으로서의 윤종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그가 쓰는 가사들과 곡들의 서정적인 멜로디는 그가 단지 '웃기는' 사람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예능인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뿐,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없기 때문에 '예능'이라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윤종신의 예능계 출연은 윤종신의 또다른 재능과도 같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웃음을 주는 그의 행보는, 그래서 처절하기 보다는 여유가 있다. 물론 때때로 지나친 발언으로 구설수에도 오르기도 했고 너무 지나치게 말을 툭툭 내뱉는다는 비판도 있기는 하지만 윤종신이라는 예능인고 윤종신이라는 작곡가의 재능은 어느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독특한 그만의 느낌이 있는 것 만은 확실한 듯 싶다.
 
그리하여 윤종신의 이런 이중적인 변신은 너무나도 극명하여 무서울 정도이다. 어느 한 쪽의 실패로 인해 다른 일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일정부분의 위업을 달성하고 다시 다른 일에 '도전'해서 그 일을 성공시킨 것이고 또 양쪽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니 그것은 그냥 그런 일이 아니라 그만큼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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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란하늘 2008.10.19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밀리가 떴다 평소에 너무 즐겁고 재밌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래서 요즘 패떴 고정 출연진 호감도 급 상승 그 중 윤종신도 좋아라 해요
    역쉬 패떴은 본방사수 제 주위 사람들 친구들 거의 다 패떴 다 자주 챙겨 보더라구요~
    패떴 시청률 23.0 생각했던거 보다 꽤 높던데여 아무튼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갑니다 패밀리가 떴다 짱!

  3. 2시의데이트~윤종신입니다..! 2008.10.19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날의 예능 운종신을 있게 해준건..5년동안 했던 2시의 데이트가 켰죠..2시부터4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었는데...그래서 TV예능 데뷰도 게스트를 초대해 얘기들어 보는 라디오 형식을 딴 라디오스타 였죠..

  4. 찐찐 2008.10.1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2년도 우리는 하이틴(저녁 9-10시)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주 걸출했었어요..
    진행이 어찌나 깔끔하고 산뜻하던지^^
    요즘도 참 좋아보이긴 하지만
    그래도그래도.. 주옥같은 가사와 멜로디가 가득한 음반이 빨리 나왔으면 싶으네요..

  5. 지지 2008.10.19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여. 글씨가 외이렇게 먼지만하게 보이는거야. 나만이런거야?

  6. 궁금이 2008.10.19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작곡가로도 최고죠. 지금껏 발매된 윤종신님 앨범이나 영화삽입곡. 다른 가수에게 준 곡들 듣다가
    이사람 천재 아니야???했던 적도 많다는..
    예능인으로서의 재능도 천부적인듯하지만, 빨리 가수 활동 하는모습도 보고파요.

  7. globebox 2008.10.1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식 주워먹기는 윤종신 만이 할 수 있다. ㅋㅋ

  8. 화이또 2008.10.19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 음... 신정환 스토리로 갈수도 있죠.
    신정환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6~7억 벌수 있었으니깐요.』

    명랑히어로에서의 윤종신 대사였다.

    앞전의 상황은 이랬다.

    ☆정상에서 스스로 물러난 김국진의 지난 2002~2007년 행적을 가지고 명랑히어로들 왈가왈가~ 주절주절~

    김구라: 형(국진)을 슬쩍 떠 봤는데~ 잘 나갈때는 한달에 6~7억도 벌수 있었다잖아.
    박미선: 그 옛날에?
    김구라: 그 옛날에!~
    박미선: 야간업소 뛰었나요?
    김구라: 그렇게 해서는 6~7억 벌수 없지~ (히어로들 웃어 자빠짐)
    박미선: 어떻게, 그때가 그립지 않으세요(김국진을 보며)?
    김국진: ㅡㅡ;;
    김구라: 올라갈려구 노력해도 않되잖아 지금은~
    김국진:ㅠㅠ;;(얼굴은 웃고 있었지만...억지 웃음...)

    ☆이때

    신정환: 형(구라)은 24시간 괴롭히냐 국진이 형을~, 형이 안하면 내가할께. (당하는 김국진이 불쌍했는지...)

    ☆그리고 잠시후 명랑 히어로들은 주문한 만두를 먹으면서, 윤종신은 신정환의 바램대로 말을 이어갔다...

    윤종신: 음... 신정환 스토리로 갈수 있죠.
    신정환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6~7억 벌수 있었으니깐요. 하루에!
    -----------------------------------------------------------------

    이 한장면으로 윤종신 팬이 되어버렸네요. ^^

    자판을 두드려 보니

    윤종신씨는 몇해동안 라디오 방송으로인해 엄청난 입담의 소유자라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멘트였습니다. 가끔씩 기억나 함박웃음을 지을 정도로요 ^^*

    • 2009.01.13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때 기억이 나는데 분명히 기발한 멘트긴 했지만 안웃기더라구요 왜냐면 바로 그전 방송에서 거의 똑같은 말을 김구라가 했거든요 윤종신은 김구라가 죽으면 같이 가라앉을거예요 김구라를 통해서 발전하는 사람이니까요 신정환도 영향을 많이 미쳤지만 막대하진 않구요

  9. 그럼 미라도? 2008.10.19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이 회와 여자의공통점이라면서 한 말이 참 가관이던데요.
    싱싱할 수록 맛나다.
    쳐야된다.
    윤종신이 방송에 나오는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0. 공감 ㅎㅎ 2008.10.19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저는 라디오는 들어본적 없지만 예전에 야심만만 시즌1에서 사투리쓰는 친구들 이야기해주신적 있는데 완전 뒤집어졌잖아요. 그때 알아봤었는데. 정말 순간순간 튀어나오는 애드립이 신정환씨보다 나은것 같아요. 거기다 박학다식함까지. 그래서 명랑히어로나 라됴스타에서 신정환씨보다 더 돋보이는거 같아요. 약간 기본상식이 필요한 곳이잖아요. 몸개그는 좀 약하긴 하지만 또 그나름의 매력이있는거 같아요. 요즘 푹 빠져있네요 ㅎㅎ

  11. 순모 100% 2008.10.19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은 보기드문 신정환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보다 가치있어 보이는 거죠.
    망가질땐 망가져주고, 받아칠땐 받아치고, 다른이들을 백업하며, 흐름을 잘 읽고 공수전환에 능란한...
    그리고 순발력이 뛰어나 타이밍을 잘 맞춥니다.
    보통 한번 생각하고 내뱉는데 즉석에서 애드립이 튀어나오죠.
    이건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닌 어느정도 타고나야하는 센스입니다.

    신정환보다 나은 점은 수월하게 정리정돈하는 데 능하고 깔끔한 진행까지 가능하다는 점.
    못한 점은 몸개그쪽은 약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소 발라드가수의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한계정도?
    신정환은 완전히 불량소년, 개구쟁이로 갈 수 있지만 윤종신은 그정도까진 못가죠.
    때문에 나이든 게스트라든지 낯선 패널앞에선 약간 의기소침해지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친분을 쌓으면 극복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신정환보단 약간 궁합을 따짐.)
    허나 그 둘은 뒤에서 백업해주는 데 있어 현재 가장 최고의 2인자들이란 점에선 같아요.
    신정환이나 윤종신이나 특별히 메인쪽에 욕심은 없는 거 같구요.

    뭐 주워먹는 것도 윤종신정도되면 최고의 능력자로 인정해줘야하죠.^^

  12. 송자학조 2008.10.19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지하나 걸겠습니다
    예능프로그램, 예능인,예능국,예능피디.
    언제부터 예능이라는 단어에 오락이라는뜻이 추가되었습니까
    예전에 예능이라는뜻은 교육으로써의 음악 미술등이나 전통예술따위에 쓰이던 단어였습니다
    그러던것이 2,3년전부터 티비의 오락프로그램이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일본의 영향이지요
    아이디어나 소재 베끼기에서 이제는 용어까지 베끼는군요
    멀쩡한 우리글의 표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우리말 우리글을 훼손시키는것은 항상 스스로 전문가나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자들의 소행입니다
    자기의 공부를 타인과 공유하기 싫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낯선 용어를 사용하여 차별화하는것이지요
    예전의 의사들이 처방전을 알아보기 힘든 흘려쓴 영어로 쓰는것이나 법조인들이 어려운 한자를 섞어서 일반인들이 힘들게 하는것이나 운동경기 해설자들이 공을 볼로 표현하는것, 옷이나 미용 악세사리등에 관련 디자인하는 분들이 옷을 의상이나 웨어 슈즈 쥬얼리 헤어 네일 스킨 아트 음식을 푸드 스푼 한식에서의 소스. 심지어 아나운서들도 함부로 사용하는 국적불명의 단어인 멘트등등
    참고로 예전에는 지금의 예능프로그램이라고 불리던것들을 오락프로그램이나 연예프로그램이라고 불렀습니다
    티비에서의 일본베끼기의 폐해는 수없이 많습니다
    1.보는이들을 무시한 자막남발하기. 2.외국인인지 자국인인지 모를 자국인2세 3세 출연자 기용하기, 3.그룹구성원이 5명이상 10명내외의 잘생기고 노래못부르는 가수, 4.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 학대하기, 5.외국어 특히 영어 많이 사용하기, 6.일본의 나쁜점을 베낀것은 아니지만 사람이름 뒤에 님을 붙여 높임말로 사용하기,
    7.그리고 전체적으로 남의것 함부로 베끼는 습성,

    이중에서 3과 6은 sm의 이수만이 선구자인듯합니다

  13. Color별 2008.10.1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윤종신이라는 분이 예능인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수 윤종신으로써 능력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지금까지 TV에 보면서 예능인 윤종신이 가수 윤종신이라고 할때마다 '능력도 없으면서...' 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오늘에 이르러서 비로소 알게 됐네요. 이참에 가수 윤종신이 부른 노래를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14. 무취미한한국인에게 연예인들이란.. 2008.10.19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없어서는 안될존재들이겠지만
    망가지는걸로밑천드러내면서 끝도없는 지들 밥줄챙기기 노릇
    지겹지도않나..
    드라마나 쇼프로에 쩔어사는사람보면 진짜 불쌍하다

  15. 나그네 2008.10.19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 10집 정말 좋은데.. 이런 좋은 앨범은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아야 할것 같다고 생각할정도로.. 20대후반~30대분들이 앨범사도 대단한 인정받았을텐데..

    즘 앨범 살것 없다면서도.. 막상 좋은 앨범은 너무 안사요.. 윤종신씨의 이번 새로운 앨범도 기대해 봅니다.

  16. ㅋㅋ 2008.10.19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데할때부터 입담은 쩔었죠 ㅋㅋ

  17. 사진 잘 보세요.. 시선이 2008.11.3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양쪽이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네요. 윤종신씨.. 약간 사시였나요?
    문득 사진 보다가 바람의 화원...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채제공 초상의 사시눈.. ㅎㅎ

  18. 전 명랑히어로 나오면서 부터 2008.11.30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전까진 윤종신씨에 대해 별 생각없었는데 명랑히어로에서 모습이 참 좋더라구요..두번살다말구 그 전에
    했던 방식에서 웃기면서도 중간중간 해야할 말은 정확하게 하시던 모습 말예요~

    그리고 가사를 애틋하게 잘 쓰시는것 같고요~

    글 잘 읽었습니다!

  19. 대단한 분이심 2008.11.30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신 오라버님 대단하시죠.
    처음에 오락프로 나올 때는 당황스러워서 보고 있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보면서 즐겁게 웃고 있어요.
    한 가지만 잘 하기도 어려운데 참 대단하심.
    근데 새 앨범 나온다는데 발라드 듣다가 웃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는 ㅋㅋ

  20. dddddddddddd 2009.01.1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 예능하는 사람들중에 제일 좋아

  21. qwe 2009.01.18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종신씨 이번 앨범 들었는데 곡은 좋은데,,,
    보컬이 좀 아쉽더라고요. <오래전 그날>이나 <내 사랑 못난이>는 이 사람이 가진 목소리와 참 어울렸는데..
    이번에는 좀 그렇더라구요. -_-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차라리 이 곡을 QQQ가 불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고요. 전 차라리 윤종신씨가 토이 같은 포맷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강호동이 유재석과 쌍벽을 이루며 최고의 MC로 급부상한 강호동의 주가는 식을줄 모르고 올라가고만 있다.


강호동이 유재석보다 한참이나 우위에 서는 부분은 바로 강호동의 "힘"이라고 할 만하다. 강호동은 어떤 프로그램을 맡아도 힘있는 진행을 펼친다. 강호동은 그만의 에너지로 모두를 긴장시키기도 하고 때때로는 축 늘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시 팽팽하게 긴장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강호동의 이런 힘에 지쳐 버리는 시청자가 생겨난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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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완급 조절 필요


강호동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라 하면 KBS2의 [1박2일], MBC [무릎팍 도사] SBS [스타킹]과 [예능 선수촌]정도이다. 그 프로그램 중, [1박2일]의 상상하지 못한 인기는 덮어두고라도 다른 프로그램도 꽤나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강호동에 있어서나 방송국에 있어서나 아주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강호동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1박 2일을 제외하면 처음의 주목도에 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라서 쉽사리 채널을 바꾸는 대신에 그 관심을 프로그램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바꾸는 경우까지 생긴다. 그러나 강호동의 경우는, [무릎팍 도사]만 예를 들더라도 그 프로그램이 보여주었던 초반의 신선함과 솔직함이라는 구성에서 이제는 식상함과 뻔뻔한 홍보의 장으로 바뀌었다는 인상을 주기까지 한다.


물론 매회 프로그램 마다 신선한 인물을 초청해서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프로그램 자체의 한계성을 차치하고서라도 강호동의 진행 방식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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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릎팍 도사]에서 게스트들이 나오면 강호동은, 일단 '들어주는' 위치에 서게 된다. 이러한 위치에서 올밴과 건도가 있다고는 하나 거의 강호동이 주축이 되는 일문 일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와중에 강호동의 리액션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일단 게스트를 초청했으니 게스트의 말에 적당한 오버를 섞어서 말하기 편한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진행자의 의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강호동의 박장대소는 사실 조금 불편하기 까지 하다.


이러한 현상은 강호동이 진행하는 [스타킹]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스타킹]은 말하자면 유재석이 진행하기도 했던 [진실게임]의 조금 더 발전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재능있거나 끼가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나와서 그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그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는데 여기서도 강호동은 온전히 출연자들의 재능을 즐겨야 하는 순간에도 너무나 과장된 제스쳐를 취한다. 물론 여기서도 출연진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오버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 확실하지만 강호동의 오버는 사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판소리 신동이 출연하면 옆에서 우는 시늉을 하며 불쌍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거나 어린 아이들의 뽀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감정선과 일치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시청자들도 그들의 재능을 함께 지켜본다. 물론 그들의 재능이 대단할 때 확실하게 힘을 주는 제스쳐를 취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으나 강호동의 진행은 전반적으로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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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점은 [예능 선수촌]에서도 나타난다. 강호동의 캐릭터 자체가 오버스러운 캐릭터 인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좁은 공간에 몰아넣으니 강호동과 더불어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가 중구난방이 된다. 강호동은 의견을 수렴하고 통제하기보다 그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분위기를 방방 띄워주는 타입의 MC다. 그러니, 예능 선수촌에서처럼 수많은 MC들이 서로 나서는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진행자라고 할 수 있다.


[1박 2일]같은 경우야 말로 강호동의 특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MC들을 모두 몰아넣은 듯한 [예능 선수촌]과는 달리 [1박 2일]은 상대적으로 예능에서는 신선한 얼굴들을 내세웠다. 그것은 자칫 위축될 수 있는 그들이 강호동이 중심축이 되어서 그들과 함께 분위기를 띄우고 동반 이미지 상승효과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구성을 갖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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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좁은 공간에 갇히기 보다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출연진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주어지고 그들이 헤쳐 나가야 만하는 미션이 생길 때, 강호동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는 비장의 카드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마디로 지치는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루즈하지 않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에게 지금 강호동이 가지고 있는 진행 스타일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도 말한 것처럼 강호동은 자신만의 색깔이 특장이 될 수 있는 진행자인 것이다.


그러나 강호동에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에 따른 완급 조절이다. 때때로 강호동이 그만의 힘을 발휘하면 그것은 시청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지만 시도 때도 없는 파워풀함은 시청자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그가 지금 최고의 진행자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는 훌륭한 진행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더 성공적인 MC로 거듭날 수 있는 요건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기를 더욱 더 바라고 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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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추 2008.09.04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무릎팍도사를 보고 지금 최고의 엠씨는 강호동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디다.
    운동만 하던 장미란선수가 마치 예능달인처럼 술술 말을 편하게 잘하더군요.
    강호동씨가 힘으로만 진행을 했다면 장미란선수가 그렇게 편하게 토크를
    이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스타킹도 마찬가지에요.일반인들이 나와서 주눅들지 않고
    끼를 발산하도록 장을 펼쳐주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석씨가 진실게임 접으면서 강호동씨에게 충고했다죠.일반인들 상대는 너무 힘들고
    이미지하락 감수해야하니 되도록이면 맡지 말라고.저는 강호동씨가 1박2일이건
    스타킹이건 일반 서민들을 상대로 가장 격의없는 소통을 하는 유일한 엠씨라고
    생각됩니다.송해선생님을 제외하고.사투리 특유의 거센소리가 힘처럼 느껴진다거나
    씨름선수 출신 진행자라는 편견을 갖고 강호동씨를 보고 계신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군요.
    공창작위 비주류영화인이 패밀리가 떴다 사기연출 논란을 주장했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렸더군요.그분께서 유재석,이효리의 가식적인 면을 패밀리스탭으로부터 듣고 쓴 글이고
    현장을 목격했는데도 거대방송사sbs와 막강한팬들에 의해 손가락질 받고 있습디다.
    그분이 두번째 글을 올렸더군요.끝까지 진실게임을 하겠다고.저는 의식있는
    다음블로거들이 그런것에 대해 다뤄주실 줄 알았더니 요새보면 연일 유재석 찬양에
    강호동까기로 작정한 듯 덤빕디다.공창작회복을 위한 국민위원회 카페에 올려진 글
    보시면 연예인들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공평하게 대해주세요..팬많은 사람들한텐 꼼짝 못하시는 분들이시여~~~

  2. 이 글을 읽어 보니 2008.09.04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 오빠는 좋게 표현 하면서 강호동 오빠는 까나요??
    일반인들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 그렇게 쉬운줄 아시나요?
    전 강호동오빠, 유재석오빠 두분 다 좋아합니다.
    유재석 오빠는 오빠대로 강호동 오빠는 오빠대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아롱이 다롱이 라는 말도 있지요.
    강호동 이라는 사람이 전 참 존경스럽고 좋습니다^^

  3. Favicon of http://.. BlogIcon 강호동씨 2008.09.0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별로 웃기지도 않은 부분에서 너무 웃고 오버액션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이 mc가 게스트를 띄워주기 위한 행동인 건 알겠는데..어떨 때는 너무 지나쳐서 거북할때가 있습니다. 웃을 려고 하다가도 눈쌀이 찌푸려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힘있게 진행 하는 건 좋은데 강약 조절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이끌엇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박이일을 봐도 스타킹을 봐도 무릎팍을 봐도 야심을 봐도 그냥 오버 리액션을 하는 힘이 넘치는 강호동씨만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프로그램마다 색깔을 달리해서 식상함을 줄여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강호동씨를 보면서 거북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웬지 너무 거북하고 어느 프로그램이나 같은 색깔의 옷을 입은 강호동씨가 이런 모습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답니다. 더 늦기 전에 힘의 강약을 조절하고 모니터링을 많이 하셔서 식상함을 줄였으면 합니다.

  4. RobbieHolic 2008.09.0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건 모르겠고 그냥 씨끄러...

  5. 흐음. 2008.09.04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유재석씨의 진행을 좋아합니다 .
    하지만 모든 MC들이 유재석과 같다면 TV보는 재미가 없겠죠.
    사람다가 각기 다른 취향이 있는것이고, 좋아하는 진행형식이 있으니까요

    유재석씨가 출연진들의 말 한마디, 행동 등을 유심히 살피고
    물흐르듯이 진행하면서, 이따금씩 자신의 몸을 버리면서 까지 분위기를 업하기도하는
    그런 진행자인 반면에 강호동씨는 특유의 힘이 느껴지는 진행을 하죠

    강호동씨보다 유재석씨를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이유는
    출연진들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보며 경청하는 자세이며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보단 MC로서 출연진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호동씨도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띄우며, 즐겁게 방송을 하도록 하게 해주는
    진행자죠 ^^

  6. ㅎ ㅏ ㅎ ㅏ ㅎ ㅏ 2008.09.04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글쓴거 보면 죄다 호동이형 까는거네...!

    글쓴이 집중팔고 무도빠 = 유재석빠다

    아님 그냥 강호동 안티

    속시원하게 그냥 잘라가는 강호동이 싫타고하세요

    그리고 괜찮아요 메뚜기가 하는 프로들 가끔 재미있어요 ^^

  7. 지나가다 2008.09.0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을 까는 게 아닌데 강호동을 깐다고 말하는 건 강호동 팬 중에 초딩이 많아서인가 무식한 사람이 많아서인가.. 이런 글에 초딩은 댓글 좀 달지 마라.

  8. 유재석은.. 2008.09.04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능력도 있고 매너도 좋은거 알겠는데 딱 거기까지다.깊이가 없다.
    그리고 당시엔 상대에게 잘해도 돌아서면 그뿐인 전형적인 도회스타일 엠씨랄까.
    매너야 굿이지..근데 인위적 사람냄새가 난다,,솔까말 교활한 스타일이라 해야하나.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거란 계산이 깔린 진행을 한다.
    솔직히 컨셉이 몇년간 변화가 없다.착하고 유하고 약하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컨셉..
    그게 결과적으로 훈남이미지를 극대화 시키는데 기여했으나 슬슬 식상해지고
    가식적 면모가 드러난다는게 문제다.예를 들어 박명수나 이효리와 지금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에서 늘 가해자는 저 둘이고 유재석은 당하는 입장이다.사람들은
    악마 박명수를 욕하면서 상대적으로 착한 이미지 설정에 성공한 유재석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낸다.유재석의 진행은 언제나 계속 이런식의 반복이다.
    내가 강호동을 높게 사는 이유는
    강호동은 자신이 착해보이려 노력하지 않는다.그러면서 동시에 주변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무장해제 할 틈도 만들어준다.상대를 돋보이게 만드는 진행자는 오히려
    상대를 욕먹게 하는 유재석같은 진행자가 아니라 자신이 욕을 먹더라도
    상대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강호동같은 스타일의 진행자다.

    • 뚱글이 2008.09.05 0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뭐 웃기지도 않네!
      당신 눈에는 게스트가 프로에 잘 적응하도록 배려하고 말 걸어주는 유재석은 가식이고 처음부터 큰 소리로 윽박지르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강호동은 솔직한 건가?
      강호동 스타일이야 원래 그런 거니까 넘어간다 쳐도 거기에 왜 유재석을 끼워넣으면서 가식 어쩌구 하는건 언어도단 아닌가!
      당신은 그런 유재석의 모습이 가식적이라서 싫은지 몰라도 예능에 나오는 대부분의 게스트나 시청자들은 그런 유재석의 대응방식을 좋아하는게 현실이오!

  9. 가끔 오버가 지나칠 때도 있으나.. 2008.09.05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스타킹과 예능선수촌이 대표적.
    그러나 그의 최고 실력이 나오는 건 무릎팍도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나 여기선 완급조절이 탁월!
    게스트에게 호통을 쳐서 속마음을 끌어내다가도 다시금 신중하게 속내를 들어주는..
    그래서 무릎팍만 보면 강호동의 탁월함을 깨닫곤 해요..
    유재석을 무척 좋아하나, 그 자리에 유재석씨였다면 그냥 편안하게 얘기만 들어줬겠죠..
    '놀러와' 같은 분위기로..

  10. 임녹수 2008.09.0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화통 삶아 드셨어. 너무 시끄러서 피곤해. 좀, 식상하고. 인생을 잘 살았다는 건 인정해. 그래도 자꾸 피하고 싶어. 무언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도전을 해야할 거라는데 표 한 장!

  11. 전 강호동씨가 좋아요. 2008.09.11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씨 강호동씨 다 재밌어요.
    그래도 전 강호동씨 스타일이 제 취향에 더 잘맞아서
    더 좋아합니다. 유재석씨 스타일이 도회적이라는 위에
    분의 말씀이 많이 공감가네요. 제 생각엔 유재석씨 스타일은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무난하고 편안한 스타일. 강호동씨는 다소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뭐 평균을 내면 두분다 다 재밌는 엠씨라 이거죠

  12. Favicon of http://www.teacuppigsforsale.org/ BlogIcon Teacup pigs for sale 2012.02.15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된 것 A writer of fiction lives in fear. Each new day demands new ideas and he can never be sure whether he is going to come up with them or not.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Teacup pigs for sale, do you?


야심만만1이 전성기를 지나서 바닥에 추락할 때까지 방영하고 난 후 와신상담하여 만들었을 야심만만2가 첫방송 되었다.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 MC몽, 전진, 서인영, 그리고 JYP에서 준비한 그룹의 멤버 중 한명인 닉쿤이라는 타일랜드 가수까지. MC만 무려 7명인 방송에 초대 게스트로 이효리와 장근석이 초대되었다.



두 게스트 모두 MC경력이 있고 방송경력이 꽤나 긴 연예인들이므로 이들이 방송에서 겉돌거나 적응을 못할 이유는 없기에 탁월한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능에만 떴다 하면 빵빵 터트려 주었던 이효리조차 이 프로그램의 분위기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는데 이는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야심만만2-예능 선수촌의 산만함, 단지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도 컸던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지 지나친 기대감으로 인한 실망감으로 치부하기에는 야심만만2의 약점이 지나치게 많이 노출 되었다.



일단 처음에 MC들끼리 모여서 서로 주고 받는 식의 토크를 했는데, 그들끼리 하는 농담들이 정말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웃음으로 흘러가고야 말았다. 서로 서로 이미 다 아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골격이 되어 흘러가는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서로 공격적인 말투로 주고 받는 이야기 또한 재미보다는 사담에 가까웠다. 라디오 스타에서 처럼 캐릭터가 잡혀 있고 인물들의 행동적인 배경이 이해 될 때야 비난 하는 개그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처음부터 서로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띄며 2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했던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나 윤종신 같은 경우 라디오 스타에서 이미 보여준 비난 개그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는 프로그램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야 만 것이다.



게스트가 나오기 전의 토크가 지나치게 길어짐에 따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빨리 장근석, 이효리!"를 외치게 되었고 그는 그 프로그램이 지루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게스트가 등장하고 나서도 문제점은 이어졌다. 일단 게스트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게스트 말 중간에 자꾸 너무 많은 MC들이 중간에 한마디씩 하는 바람에 산만하고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장근석이 농담처럼 던진 "맥이 끊긴다"는 표현은 어떤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발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새로 시작하는 토크쇼로서의 신선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게스트들을 데려다 놓고 춤추게 하고 웃긴표정 짓게 하고 이미 다른 토크쇼에서도 수없이 반복되었던 패턴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올킬 게임으로 신선도를 높여보려 했으나 그 올킬게임이라는 것이 오히려 전체적인 구성을 더 산만하게 만들어 버렸다. 자신만 할 수 있는 행동을 억지로 쥐어 짜내서 생각한 티가 역력했으며 노킬을 외치는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들게 되면서 화면이 이 인물을 잡았다 저 인물을 잡았다 어지럽게 돌아갔다. 게다가 결국 섹시댄스나 웃긴표정 짓기식의 다소 뻔한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프로그램이 신선할 수 있는 기회는 저 멀리 훨 훨 날아가고야 말았다.



국민MC로 성장한 강호동의 힘있는 진행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다. 일단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한 탓에 서로 좀 더 튀어 보려고 안달이 난듯한 행동 사이에서 강호동의 분위기 띄우기는 그런 산만함을 오히려 증폭시켰다. 아무리 예능 선수촌이라지만 MC들의 중구난방식 질서 없는 행동들은 곤란하다.



야심만만2에는 지나치게 스타 예능인들이 많다. 이 것은 중심을 잡고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기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서로 자기 얘기만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보호 받아야 할 게스트들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보는 사람마져 지치게 만든다. 라디오 스타처럼 아예 대놓고 그런 재미를 추구하면 차라리 낫다. 그러나 이 것은 뻔한 패턴에 산만한 진행 방식을 덧붙여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차라리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놀러와의 구성이 훨씬 더 좋다. 화려한 MC군단과 게스트들로 처음에야 시청률이 높게 나올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식이라면 결국 다른 채널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굳이 놀러와에서 게스트를 초빙하여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 마당에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구성을 이뤄내기 힘든 예능 선수촌이 왜 기획 되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예능 선수촌과 놀러와는 결국 게스트들의 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게스트가 누가 나오냐에 따라 시청률이 크게 갈리고야 마는 형태의 단순한 싸움. 정말 농담식으로 던진 말이지만 나중에 장동건 이영애라도 섭외해야만 이길 수 있는 무리한 싸움이 될지 누가 알까?



아무래도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은 무리수를 두었다. 거기다가 지나치게 스타MC들을 섭외하여 그들의 출연료 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하고 스타 예능인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고민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닉쿤, 그는 왜 나온 걸까?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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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름다운열정 2008.07.29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는 따라쟁이. 이거 완전 라디오 스타의 공격적인 토크를 따라한것 같더군요. 근데 뭔가 억지스러웠다는... 중간중간 웃긴 장면이 있었지만 확 휘어잡는 것이 없었다고나 할까.. 굳이 찾아서보고싶지는 않더군요.

  3. 서로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 2008.07.29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산만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강호동씨의 오버 액션과 큰 목소리에 더욱 그런 감이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조욜해간다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늘 웃는모습의 씩씩한 효리양을 보다가 눈물흘리는 모습이나 근석군의 아픈 상처들을 털어 놓는 진솔한 모습은 이프로의 수확이라 생각됩니다.많은 MC의 모습이 기존의 이미지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조금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4. 날카로운 분석 ㅋ 2008.07.29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공감합니다^^
    ㅈㅓ도 보다가 티비 끄고 자버렸음

  5. 나름 보구나서 2008.07.29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 mc잘본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요즘 괜히 강호동이 대세인것 마냥 그러는지 이해안감. 소리는 버럭버럭 지르고 너무 독단적이구 말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구 정말 mc로서는 별루 인것같아요. 글고 왜그리 많이 나와서 서로 말하려구 난리구 정말 어수선하다못해 난장판인것 같습니다. 첫 게스트가 괜찮으니 시청률이 좀 오른듯하지만 글쎄 난 별루

  6. hidy 2008.07.29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동,윤종신은 좀 아닌듯.

  7. 강호동의 한계 2008.07.29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보면서 정말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대로 말하자면 강호동씨의 한계
    서로서로 떠든다면 이걸 메인엠씨가 적절히 제재해주고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데
    정말 중구난방이더군요 소리도 버럭 지르고
    이게 유재석과 비교되는 한가지 약점이 아닐까요?
    유재석싸는 그에 비해 게스트배려, 그리고 한사람한사람 모두를 이끌어가려고 하죠
    말을 못한다 싶으면 자신이 먼저 말걸어주고 질문하고..
    강호동씨도 이런점은 배워야할듯

  8. 산만함 2008.07.29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한계에 동감..
    mc로써의 자질부족이 아닐런지

  9. ㅡㅡ 2008.07.29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재밌다 느낀거였나?ㅋㅋㅋㅋㅋㅋ
    난 오랜만에 볼만한거 있네 이러면서 낄낄대면서 봤는데......

  10. 산만함의극치.. 2008.07.2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끼리만 있어도 시끄러운데 게스트까지 합세하니 완전 난장판토크쇼...

    MC 몇명은 줄여도 상관없을텐데 말이죠..

  11. 2008.07.29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긴 했지만 정말 산만하더군요
    여러명이 한꺼번에 말하고 꼭 시장분위기...
    야심만만1을 재미있게 봐서
    놀러와 볼까 망설이다 야심만만2 첫방 봤는데,

    반쯤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놀러와 볼려구 mbc 채널 돌렸더니
    독도관련 프로하더라구요

    지방엔 놀러와 안했어요,ㅠㅠ

    그런데도 시청률로 야심만만2가 성공했다고 보기엔 힘들듯,,

  12. 하이루 2008.07.29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씨가 많다보니 서로 튀어볼라고 하는게 눈에 보였음... 진짜 듣다가 지치던데.. 윤종신하고 김제동이 워낙 말을 빨리하고 많이하는 캐릭터니까 둘이 강호동 가운데 두고 다다다다 말하고 엠씨몽하고 전진하고 끼어들어서 맥끊게하고...짤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는건 좋고 참 마음은 알아줄만하지만 사실 보는 시청자 입장은 듣다고 정신없고 산만하고 지쳤다..

  13. 어제한게 야심만만2였어? 2008.07.29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치도록 재미없길래 채널 돌렷다...

  14. 김상욱 2008.07.29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독선으로 인한 분위기 하락..//김제동의 시불대는 촌스런 유머//전진은 도 머야// 엠씨몽은 그나마 있는 인기 까먹을 판// 서로 씹는 요즘 유행모드 흉내내 봤지만 어림반푼 ㅋㅋ//접어라 더더더더더 늦기전에....반성을 하던가 ㅎㅎ

  15. 강호동의 스승 유재석!!!!!!!!!! 2008.07.29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은 액티브하고 리얼리티한 프로그램은 좋은데..한 공간에서 게스트들이랑 토크로 진행하는 프로는 아예 안 됨..자질이 안 된다고.. 강호동 대신 김국진이 훨신 더 낫지 게스트도 배려하고 앉아서 김제동,윤종신말에 멍때리면서 배잡고 웃지도 않고 ^^

  16. 2008.07.29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최고의 토크쇼는 놀러와 가 아닌가 싶네요
    유재석과 김원희가 마음이 맞는 친구처럼 혹은 수다 떨고 싶은 형이나 누나처럼 분위기를 워낙 잘 만들어주어서.. 정말 게스트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보는 시청자도 그렇게 편안한 분위기를 느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17. 야심만만 2008.07.29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왜 야심만만 1을 없앴는지 난 재미 있었는데...

  18. 걍 보던거 봅시다.. 2008.07.29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 7명??놀러와도 요즘 부쩍 패널 늘어서 많아졌는데도..
    산만함은 커녕 더더욱 잼있어지고 있죠..
    너무너무 피곤해진 세상..
    이러쿵저러쿵 체력 낭비하지들 마시고..
    걍 우리가 보던 놀러와나 봅시다..^^

  19. Favicon of http://www.money8253.com BlogIcon 현대캐피탈 2008.07.29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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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고고고고가자! 2008.08.02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 저것 다 떠나서 캐스팅도 참 어의가 없었다 이효리와 장근석이라,,,조화가 적절하나?
    방송생활하는 사람들이 어찌 시청자보다 감이 없다니 그리고 이효리를 게스트로 불렀으면
    그 사람의 매력과 재미를 쏙쏙 뽑아 내지 못하고 그저 강호동의 능력에도 없는 그저 유재석 따라 사람들에게 공평한 토크배분으로 하려던데 능력에도 없는짓은 하지도 말고 탑스타로 나온 연예인의 명색이 어색해지는 순간이 될뿐

  21. kkk 2008.09.0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쿤나온거 그림으로 나온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