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한 마디는 올해를 통틀어 가장 유행한 문장이 되었다. 이태임과 예원의 촬영장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은 사실 알려지지 않았다면 조용히 끝날 일이었지만 한 기자에 의해 기사화가 되고 이후 사건을 찍은 미방분 테이프가 유출되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애초에 이태임의 욕설이 부각되었던 사건은 예원의 다소 예의 없는 표정과 말투, 결정적으로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한 마디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었다. 그 전에는 무조건적인 피해자로서 자신을 포장하던 예원측의 입장이 한 번에 뒤집어지는 순간이었고 이는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솔직하지 못했던 예원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태임에게 모든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태임 역시 먼저 흥분해 욕설을 퍼부은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태임은 이 사건의 피해자처럼 묘사되기 시작했다. 이태임 역시 그동안 힘들었지만 이제는 괜찮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마치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SNL에 이태임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이태임이 어떻게 그 사건을 해석할지는 궁금한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예원을 가해자로 놓고 자신이 피해자로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그의 SNL은 독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미 이태임과 예원의 사건은 여러 형태로 패러디가 되고 웃음거리로 쓰인 후였다. 심지어 SNL에서 조차 패러디한 이 사건을 다시 무대위로 불러낸다는 것은 식상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태임은  내가 더 잘못했다. 아직도 피해를 입고 있을 예원씨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을 낮추고 들어갔다. 이어진 꽁트 역시 예원보다는 이태임 자신에게 맞춰져 있었다. 군에 입대하기 위한 인성검사에서 떨어진다거나, 할머니 분장을 한 정이랑에게 얻다 대고 반말이냐, 왜 눈을 그따위로 뜨냐.”는 비난을 듣는 식이었다. 이태임의 SNL언니, 저 맘에 안 들죠?’에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태임이 했던 욕설과 행동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수많은 패러디가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태임 자신이 스스로 패러디를 주도했다는 것도 신선했지만, 남의 잘못이 아닌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확실히 인지한 패러디는 대중이 훨씬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그로 승화되었다. 이런 개그는 대중이 그 사건에 대해 불편하고 심각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는 불가하다. 상황상 그 사건의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이태임은 그 사건에 대하여 이전에도 수차례 사과를 했으며, 예원의 거짓말로 이태임 역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개그는 가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개그가 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태임이 이 개그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낮아지면서 자신의 잘못을 대중에게 한 번 더 유쾌한 방법으로 사과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태임의 SNL출연은 플러스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잘못을 저지른 후 그 잘못을 어떻게 수습하는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적절한 사과가 필수다. 그리고 억울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자신이 낮아질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태임은 이런 기반 위에서 적절한 사과의 한 방을 날린 셈이다. 그가 한 것은 회피나 변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솔직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 솔직함은 대중이 그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결국 변명이 아닌 사과를 제대로 한 이태임의 결정은 옳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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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m2038.tistory.com BlogIcon 썽망 2015.11.09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snlㅋㅋㅋ여기서 정연주씨가 젤 매력있던데~~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예원이 등장했다. 예원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분명 엄청난 반응은 있었다. 예원이 이태임과 있었던 갈등의 논란을 말끔히 해결하지 않은 가운데 등장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원과 이태임의 욕설 논란은 생각보다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태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휴식기를 가졌고 예원 역시 숱한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예원이 출연했던 예능들은 예원의 출연 분량을 대폭 줄이거나 예원 하차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그 중 <우결>만은 꿋꿋이 예원-헨리 커플을 내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한 불편한감정을 쏟아낸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예원과 이태임의 갈등상황이 이정도의 파장을 몰고 올만한 일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촬영장에서 다툼이 있었고 그 다툼은 어디서건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언론의 ‘부풀리기 식’ 보도 행태였다. 처음부터 이태임의 ‘욕설논란’으로 대두된 논란은 줄곧 이태임을 가해자로 몰았다. 예원은 철저히 피해자로 묘사되는 상황 속에서 이태임 측은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예원의 말투가 그리 좋게 들리지 않았다.” 혹은 “괜찮냐는 말을 들은 적 없다”는 사족을 붙였고, 네티즌들의 추측은 무성해져 갔다. 급기야 한 매체는 상황을 밝히고자 직접 제주도로 향해 현장에 있었던 일반인들을 인터뷰 하기까지 했다. ‘진실 규명’이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결국 ‘원본 공개’의 압박까지 받은 이태임측의 사과로 논란은 마무리 되는 듯 했고 예원측 역시 “사과해 줘서 고맙다”며 철저히 피해자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문제는 황당하게도 이후에 터졌다. 그 상황을 녹화한 영상 유출본이 터지고 만 것이었다. 예원의 표정과 말투를 중심으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예원은 앉은 채 “추워요?”라고 묻거나 “안돼” “아니, 아니”등의 반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고, 이에 격분한 이태임이 흥분하고 자리를 뜨자 나중에는 급기야 욕설까지 내뱉고야만다.

 

 

 

사건 자체만 보면 정말 사소하기 그지없다. 지나치게 흥분했던 이태임도, 그 자리에서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고 되묻는 예원의 한 마디도 그저 기분이 상했던 여자들의 작은 기싸움 정도일 뿐, 큰 일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포인트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있었던 예원측의 거짓된 해명이 되어갔다.

 

 

 

애초에 예원측은 반말을 한 적도 없고 이태임에게 수건을 건넸으며, “추우시냐, 괜찮냐”고 물어보았다고 해명했다. 분명 예원의 말대로라면 그 상황에서 폭발한 이태임에게 모든 잘못의 책임이 있음에는 분명했다.

 

 

 

소속사의 입장이었지만 시종일관 예원은 이 사건에서 피해자의 입장을 주장했고, 결국 사과를 받으며 그 입장에서 단 한차례도 물러난 적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영상 속 예원은 예원측의 주장과는 달리, 수건을 건넨 적도 없으며,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일어서지도 않은 채, 이태임에게 반말을 건넨다. 이는 네티즌들의 ‘괘씸죄’로 사안을 변질시킬만한 것이었다.

 

 

 

이런 사소한 사건은 결국 ‘거짓말 논란’으로 비화되었고 예원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네티즌들의 실체 없는 분노는 예원을 향해 증폭되었고 예원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하고 있는 이태임과는 달리 예원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중 이라는 사실은 이런 분노를 확장시키고 논란을 야기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미지로 인한 불편한 감정이 생긴 스타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가상 연애 상황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결>처럼 감정이입이 중요한 프로그램은 더욱 그러하다.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제주도까지 날아갔던 한 매체는 사과글을 올리는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이쯤되자 예원의 소속사까지 사과 글을 올렸다. 그러나 “예원과 이태임에게 모두 미안하다”는 식의 사과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소속사의 사과는 엄밀히 말해 예원 당사자의 사과가 아니다. 예원 역시 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성난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우선이다. 예원 자신이 직접 거짓말에 대한 사과를 하고,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예원이 TV에 모습을 드러내는 한, 비난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답이 없다. 대중의 분노를 키우는 행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그것은 일단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다. 예원의 TV출연은 노이즈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예원의 이미지로 인해 예원이 TV속에서 하는 말과 행동 모두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종결시키는 길은 분명한 사과와 더불어 이 실체없는 분노가 사그러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우결>의 예원 출연 강행이 무리수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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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이 점화된 후, 이태임의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 영상 유출로 다시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예원의 표정과 말투를 중심으로 촬영된 영상속에서 예원은 앉은 채 “추워요?”라고 묻거나 “안돼” “아니, 아니”등의 반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고, 이에 격분한 이태임의 말에 나중에는 급기야 욕설까지 내뱉고야만다.

 

 

 

이 일로 예원에게 쏟아진 비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예원이 먼저 이태임의 심기를 건드릴 만큼 예의가 없었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마치 이제는 이태임이 예원의 언론플레이의 피해자인 것마냥 묘사되기까지 하는 형국으로 치달았다.

 

 

 

 

가장 큰 문제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있었던 예원측의 거짓된 해명이었다. 애초에 예원측은 반말을 한 적도 없고 이태임에게 수건을 건넸으며, “추우시냐, 괜찮냐”고 물어보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대고 이태임측은 “괜찮냐는 소리는 들은 적 없으며, 예원의 말투가 그렇게 좋게 들리지는 않았다”는 반박을 했다. 이 사건의 진위 여부에 많은 사람들은 누가 잘못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러나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MBC측의 입장이 있고나서 이태임은 예원에게 사과를 건넸고 예원측은 “사과해 줘서 고맙다”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어찌되었건 시종일관 예원은 이 사건에서 피해자의 입장을 주장했고, 결국 사과를 받으며 그 입장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문제는 영상속 예원은 예원측의 주장과는 달리, 수건을 건넨적도 없으며,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일어서지도 않은 채, 이태임에게 반말을 건넨다.

 

 

 

그런 까닭에 네티즌들의 실체없는 분노는 예원을 향했다. 예원의 거짓말과 뻔뻔한 해명에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이다.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하고 있는 이태임과는 달리 예원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중이기에 이런 분노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일은 애초에 촬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일하는 현장에서 갈등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비단 연예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론화 시킬 것인지 아닌지에 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촬영장에서 출연진들의 갈등이 잠시 벌어졌다고 하여 그 일을 애초에 ‘욕설 논란’으로 공론화 시키고 언론에 제보한 것이 첫 번 째 문제였다.

 

 

 

우스운 것은, 이 사건에 가해자가 이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 중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태임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는 예원조차 그가 영상 속에서 보여준 말투와 행동을 이태임을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계산된 행동으로 볼 수는 없다. 이태임 역시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예원의 행동으로 예상치 못한 화가 났을 수 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순간의 예상치 못한 실수와 감정 폭발로 인해 벌어진 일을 ‘누가 잘못했느냐’로 초점을 맞춰가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언론은 이태임의 ‘욕설’ 논란으로 기사를 도배했으며, 진위를 캐기 위해 한 언론사는 제주도까지 날아가 주민들 인터뷰까지 따오는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실 어느 것 하나 진실은 없었다. 이 사건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고, 단지 이 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감정이 중요했다. 현재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그 상황에서 누가 잘못하고 잘했는지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이 영상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둘은 서로 조금씩 잘못했으며 서로의 기분에 상처를 냈다. 예원을 보호하기 위한 소속사의 대처 역시 과한 측면이 있었지만 ‘거짓말 논란’으로 번질 성질의 사건조차 아니었다. 애초에 이 사건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두 사람 다 피해 없이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일에 불과했다. 이 사건을 키운 것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다. 확실한 진위도 알지 못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언론의 행동은 결국 이 작은 사건을 키우는 역할을 했고, 예원의 소속사로 하여금 처음에 보도된 ‘이태임 욕설’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누군가를 매도하고 비난하며 잘잘못을 가리는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이 된 것은 일종의 광기다. 예원이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이태임 또한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것도 아니다. 그 둘의 사소한 갈등에 누군가가 꼭 가해자로 지목되고,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둘의 갈등은 둘이 해결해야 하고, 풀지 못한다면 그것도 두사람의 문제일 뿐이다. 제 3자가 나설만한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사소하다.

 

 

 

이 사건에 가해자가 있다면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과 영상을 유출한 누군가, 단 두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예원과 이태임 모두 그 무책임함으로 벌어진 상황의 피해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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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쥬얼리 출신 방송인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운 사건의 여파가 거세다.

 

 

 

상황은 이러했다. 촬영에 늦은 이태임을 대신하여 이재훈이 직접 예원을 부른 것이 화근이었다. 녹화 내내 기분이 상해있던 이태임은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 <띠과외>를 하차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건강상 하차’라는 기사가 떴지만 곧 욕설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이 사건을 덮을 수 없을 지경에 놓였다.

 

 

 

 

이후 욕설 논란은 이태임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고 이태임은 드라마 <내 마음 반짝 반짝 (이하 <내반반>)>에서도 하차설이 떠돌았다. 곧 <내반반>측은 이태임의 하차는 없고 분량을 축소할 것임을 밝혔지만 이태임의 이미지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후였다.

 

 

 

이 상황에서 그와 갈등을 일으켰던 예원 측과 <띠과외>의 제작진은 호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묵묵부답이던 이태임은 결국 인터뷰를 통해 ‘욕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 친구(예원)가 먼저 나한테 반말을 했다.’며 ‘루머가 난무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예원측은 그동안 모든 일들을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으로 몰아가며 방송 카메라가 있는 와중에 욕설은 불가능하다며 이태임의 말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다. 이태임의 주장 역시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고 예원이 먼저 반말을 건네며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을 가능성 역시 부정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이런 사건에서 진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중은 자신이 마음가는대로 추측하게 되어있다. 분위기를 전복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욕설이 담긴 테이프를 제작진 측에서 쉽사리 내놓을리 없다. 결국 이 사건은 대중의 심판에만 흐름을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차라리 이런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 편이 모두를 위해 옳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미 알려져 버린 사건에 대해서는 후속 대처가 더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오히려 의구심을 증폭시킬 뿐이었다.

 

 

 

일단 욕설을 한 것은 백번 이태임의 잘못이지만 후배에 어리기까지 한 예원의 태도 논란 역시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띠과외>는 폐지설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띠과외>폐지는 낭설’이라며 전면 부인에 나섰지만 논란에 이어 폐지설까지 휩싸인 프로그램의 이미지까지 추락했다. 노이즈는 일었지만 마케팅에는 실패한 것이다.

 

 

 

결국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은 단 하나의 이득도 얻지 못한 채, 씁쓸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은 단 하나다. 명명백백히 잘잘못을 가릴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 뿐이다. 그들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일방적일 뿐이다. 차라리 애초에 융단폭격을 맞은 이태임에 대한 여론은 더 나빠질 것이 없지만 이 사건의 피해자로 묘사 되었던 예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혹만으로도 예원의 이미지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

 

 

 

구설수라는 것이 그렇다.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 본질은 그들에 대한 이미지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 영향력이 있는 한, 그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그 예로 행사를 취소한 예원은 ‘욕설 논란 때문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해야 했고 이태임 역시 <내반반>촬영장에 모습을 나타낼 것임이 기사화 됐다.

 

 

 

이 사건으로 모두 잃기만 했다.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게임에서 그들의 역할은 집중 포격을 당하는 것 뿐이다. 집중 포격으로 잃어버리는 것은 크지만 얻을 것은 하나 없다. 그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으려면 이런 구설수를 지워버릴 만큼 강력한 인기나 다른 화젯거리가 필요하다. 그들이 과연 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까. 그들이 극복해야하는 짐의 무게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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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박명수 정준하의 기획으로 그림이 그려질 때만 해도 이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실제로 mbc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던 김영희PD, 권석PD, 김유곤PD, 김성원 작가등에게서는 ‘신선하지 않다’는 이유로 멤버들이 낸 기획중에 가장 낮은 순위에 랭크되었다. 그 이유는 ‘토토가’는 애초에 많은 공이 들어간 기획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나는 가수다’를 합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발상으로 시작된 기획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무대 장치와 가수 섭외등, 비용이나 규모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무리수가 지적되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을 달자 ‘토토가’는 예능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기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의 섭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비록 최종 무대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서태지, HOT, 젝스키스, 핑클등 90년대에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섭외 물망에 올랐고 실제로 섭외를 시도하는 장면이 방영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김태호 PD의 연출력이 더해지자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토토가’는 터보, 김현정, SES,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김건모라는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비록 SES와 쿨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완전체가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소녀시대 서현과 주얼리 예원이 각각 유진과 유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아쉬움을 달랬다. ‘토토가’가 일으킨 반향은 엄청났다. 90년대를 추억하는 이들은 그들의 무대를 보면서 함께 울고 웃었다. 그들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예전 가수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했다. 평소 <무한도전>을 보지 않던 시청자들까지도 시청층으로 끌어들이는 저력을 보인 ‘토토가’는 결국 최고의 히트상품이 되었다. 상표권 등록에 대한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시즌2, 3로 이어져야 한다는 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토토가’가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90년대의 향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1994> 시리즈가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역시 그 안에 숨어있는 향수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90년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곳곳에 배치해 ‘맞아, 그시절엔 그랬어’하는 공감의 힘을 불러 일으킨 것이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토가’의 성공 역시 이런 공감의 힘에 기반한다. 출연한 가수들은 모두 적어도 메가 히트곡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딱히 그들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노래들이 울려 퍼질 때,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것은 2015년의 무대지만 그 마음만은 90년대로 향한다. 뿐이 아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룹들이 다시 한 번 뭉쳐서 무대를 꾸미는 것 자체는 감동의 물결을 선사한다. 그런 감동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가수들이 가진 영향력이 그만큼 지대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돌이라 해도 10대를 관통하는 힘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막강했다. 현재 아이돌들은 인기를 끈다 해도 10대 전체의 문화를 통솔하지 못한다. 서태지처럼 문화대통령의 칭호를 듣는 막강한 스타는 차치 하고라도 HOT나 젝스키스처럼 모든 10대의 문화 현상이 되는 아이돌들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토토가’의 라인업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시절에는 그런 강력한 문화 현상을 이끈 아이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는 힙합도, 락도, 발라드도 노래만 좋으면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음악적인 시도는 다양했고 더 다양한 음악에 소비자들이 귀를 귀울였던 것이다.

 

 

 

허나 어느순간 아이돌의 후크송이 대세가 되기 시작했고 정규 앨범을 내는 가수조차 드물어지기 시작했다. 음원순위가 중요해지자 음악성보다는 귀에 감기는 노래가 더욱 강조되었고 그 결과는 수명이 짧은 아이돌을 내놓는 결과로 나타났다. 물론 때때로 음원계에서 신선한 음악들이 눈에 뜨이기는 하지만 주류가 아이돌의 영향력아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음원 차트에 오래 머무르는 곡을 찾기도 힘들다. 음원순위의 교체 주기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음원 사재기로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일이 생겨나는 것도 순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어졌다는 비판을 무시할수만은 없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제 가요계 시장은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는 가수를 잃었다. 그저 소비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 하면 그 뿐, 모두가 따라부르고 모두의 가슴속에 남을 수 있는 노래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만약 20년 뒤에 ‘토토가’와 같은 콘셉트의 쇼가 꾸며진다면 어떨까. 그 때도 모두 빅뱅이나 소녀시대, 엑소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을까. 그들의 인기는 현재 가요계에서 만큼은 위력적이지만 90년대 가수들 보다도 대중적이지 못하다.

 

 

 

 

그 때는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었던 노래가 있었다. ‘토토가’에 감동하고 모두 흥겨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시절 모두가 공유했던 ‘공감대’ 덕분이다. 그것은 음원 사재기나 천편 일률적인 아이돌의 성공모델 답습이 아닌, 정말 대중의 마음에 파고들어 설득시켰던 노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년전 이정현의 콘셉트는 현재 그 어떤 가수의 콘셉트 보다 파격적이다.

 

 

 

 쿨처럼 여름을 대표하는 시원한 남녀 삼인조 댄스그룹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 김현정, 소찬휘처럼 가창력이 좋은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같은 무대가 아니면 설 자리가 없고, 엄정화처럼 독보적인 위력을 자랑하는 솔로 여가수도 찾기 힘들다. 김건모나 조성모처럼 더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들도 없다. 현재 아이돌 그룹의 전신이 된 SES의 가창력과 콘셉트는 오히려 지금보다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아이돌은 그 빈자리를 모두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것이 우리가 90년대를 그리워 하는 이유다. 어쩌면 어쩔 수 없는 변화라 할지라도 ‘토토가’가 보여준 추억의 힘은 현재 가요계의 ‘그들만의 리그’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아쉬움을 수반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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