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에프터 스쿨로 데뷔한 후 가장 잘 나가는 멤버 중 하나다. 에프터 스쿨의 유이보다는 오히려 배우로서의 유이가 훨씬 더 유명할 정도로  유이는  에프터 스쿨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유명해 졌다.


 그러나 유이는 에프터 스쿨의 랜드마크가 아니다. 유이 하면 에프터 스쿨과의 연관성이 그리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금은 에프터 스쿨내에서 유이가 할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에프터 스쿨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유이가 떠나지 못함으로써 에프터 스쿨의 현재 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야 말았다. 유이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와 에프터 스쿨이 견지하는 잘못된 마케팅 방식으로 인해서 결국은 유이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 지고 있다.




 어떤 걸그룹에서 특정 멤버가 다른 멤버들 보다 훨씬 잘 나가는 것은 상당히 흔한 일이다. 그러나 에프터 스쿨의 경우는 이 특정멤버가 잘 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다. 유이같은 경우는 결코 에프터 스쿨의 후광으로 잘 나가는 멤버라고 할 수 없다. 유이는 외려 유이의 드라마 출연과 개인 활동으로 인해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케이스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유이가 에프터 스쿨의 멤버로서 에프터 스쿨의 인지도 상승에 엄청난 기여를 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유이는 사실상 에프터 스쿨내에서는 존재감이 그다지 큰 멤버가 아닌 것이다. 결국 유이는 에프터 스쿨과는 별개로 떴고 에프터 스쿨의 이미지 메이킹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멤버라 할 수 있다. 


 에프터 스쿨은 지금 걷잡을 수 없이 그 존재감이 약해져 가고 있다. 이는 소속사의 잘못된 마케팅의 탓이 가장 크다. 그들은 처음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표방하고 나왔지만 [오렌지 캬라멜]같은 다른 개별 유닛을 만들어 정반대의 뽕삘나는 장난스런 그룹을 만들어 냈다. 처음에는 놀랍게도 이 두 컨셉이 어느정도 먹혀 들었다. 두 이미지 모두 어느정도 대중의 호응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오렌지 캬라멜이 에프터 스쿨이 되고 에프터 스쿨이 오렌지 캬라멜이 되는 것은 이미지의 변신이라기 보다는 애매모호한 이미지의 탄생을 불러왔다. 에프터 스쿨은 사실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룹의 형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결과는 뚜렷한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고 어느 한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지 못하면서 여러가지 잘못된 시도를 한 탓이 가장 크다. 에프터 스쿨이 성공하려면 대중들이 그들을 봤을 때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켰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최고의 노래도, 최고의 가창력도, 최고의 인물도 없었다. 단지 길고 긴 신장과 섹시컨셉, 그리고 마법소녀의 약간은 시대가 지난듯한 복고 컨셉이 있었을 뿐이었다.


 식상한 마케팅과 그저 그런 음악의 조화는 그들을 결코 성공시키지 못했다. 차라리 강한 컨셉을 조금 더 견지했더라면 성공이라고는 못해도 그들의 특정 이미지만은 고수하는 성과는 있었을 것임에도 그들은 다양하지만 이미지를 훼손 시키는 여러가지 전략을 쓰면서 결국 대중들의 관심에도 멀어져가고야 말았던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이는 에프터 스쿨을 더욱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유의미한 활동을 하는 것이 에프터 스쿨에서는 유이 혼자다시피 하다보니 유이를 버리고 에프터 스쿨을 키우기가 참으로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이는 에프터 스쿨의 상징적인 존재는 결코 되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이다. 사실 유이는 가수로서의 재능보다 연기자로서의 재능이 훨씬 더 나은 멤버다. 가수로서는 노래도 춤도 퍼포먼스도 카리스마도 뛰어나다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에프터 스쿨에서도 유명 멤버라는 이유로 카메라 세례를 받지만 대중에게 가수로서 줄 수 있는 희열이 전혀 없다. 


 라디오 스타에서 윤종신은 이런 질문을 했다. "유이의 에프터 스쿨에서의 역할이 뭔가요, 보컬? 랩퍼? 댄서?" 이어진 유이의 대답. "저는 센터예요." 센터가 가수의 역할인가? 물론 얼굴 마담이라고 불리는 멤버가 한 명쯤 존재하는 것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유이는 에프터 스쿨의 독보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모두 큰 신장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와중에 특별히 유이만 눈에 더 들어오지도 않고 개성이 살지도 않는다. 



 결국 에프터 스쿨에서 노래도 춤도 존재감도 그다지 인정받지 못한 유이는 사실상 에프터 스쿨에서 할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멤버들의 군기를 잡는다" "나 혼자만 벤을 타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이 두가지 말은 상당히 모순적인 말이다. 자신도 에프터 스쿨의 언니들에게 깎듯이 대하고 선배 대접을 해 주지만 혼자서만 인정받고 벤을 타고 다니는 모습. 이것은 물론 인기와 수익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에프터 스쿨에서 그렇게 서열을 강조하던 그녀가 다른 멤버들보다 훨씬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멤버 불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형태로 비춰질 확률이 다분하다. 능력위주의 연예계에서 서열과 군기라는 것 자체가 사실상 우스운 일이고 말이다. 그러나 그 우스운 서열이 에프터 스쿨 내에 엄연히 존재한다면 유이가 감당해야 할 몫은 여전히 크다.


 에프터 스쿨은 철저히 개인적인 활동으로 수입이 정산된다고 한다. 에프터 스쿨이 일정부분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이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질투의 대상이 될 것이 뻔한데 유이만 벤을 타고 특별대우를 받는다면 유이가 에프터 스쿨의 서열을 흐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멤버들간의 소속감을 떨어뜨리고 에프터 스쿨 특유의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있는 상황으로 전락하기 쉽다.


  군대도 아닌데 무조건적인 서열과 권력이 좋다고 볼수는 없다. 하지만 어쨌건 이제까지 그런 서열을 강조해 왔던 유이가 이런 특별대우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구설수에 오르기 딱 좋은 상황이 되고야 마는 것이다.


 사실 유이는 에프터스쿨에서 빠져야 한다. 차라리 연기자로서 커리어를 쌓는 것이 유이의 존재감에도 그렇고 에프터 스쿨 내부의 입장에도 그렇고 훨씬 더 나은 선택이다. 에프터 스쿨은 그들 스스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사실상 유이 덕분에 뜬 그룹이 아니라 유이가 있어도 뜨지 못하는 그룹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유이의 인지도에 의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유이가 그렇게 독보적인 존재도 아니고 말이다.


 앞으로도 유이는 에프터 스쿨에서 활동하겠지만 과연 그 활동이 의미있는 것일까. 가수로서도 결국 센터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에 있고 자신이 성공적인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에프터 스쿨을 놓지 못하는 것은 단지 회사의 마케팅에 불과한 얄팍한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이가 현명한 선택을 통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팀에도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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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이와 주원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다른 커플들 역시 막바지 정리 작업에 들어선 느낌이다.


특히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백자은' 역할을 맡은 유이는 그 동안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사실 유이가 [오작교 형제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드라마 시작 전 유이는 '반짝' 떴다가 빠르게 거품이 가라앉는 스타 중 한명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게다가 연기력과 흥행력도 보장할 수 없어서 KBS 8시 프라임 주말극 여주인공으로는 함량미달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작교 형제들] 첫 회부터 유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세간의 우려를 화끈하게 씻어 버렸다. 허영끼 많고 공주병 심한 백자은이라는 캐릭터를 밉지 않게 그려낸 그녀는 오작교 농장에 들어가 귀엽고 싹싹한 모습으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유려하고도 명석하게 소화하며 "내공이 상당하다" 는 극찬을 이끌어 냈다. 그야말로 신의 한수, 반전 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 한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유이는 아이돌 가수 출신 답지 않게 탄탄한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용림, 김자옥, 백일섭 등 기라성 같은 중견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전혀 뒤쳐지는 면이 없었고 발성, 발음 등 배우로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역시 훌륭히 소화해 냈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던 '가수' 유이보다 드라마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 유이가 더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로 유이는 극 중 캐릭터 백자은과 혼연일체 되는 수완을 발휘했다.


[오작교 형제들] 출연 이 후, 유이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 역시 상당히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오작교 형제들] 출연 전 실력 없이 외모로만 밀고 나가는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 드라마 출연 이 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 대부분에게 좋은 인상을 아로새겼을 뿐 아니라 유이가 왜 대중에게 '먹히는 지'를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일개 아이돌 스타라는 상품이 아니라 스타로서,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재정립 한 셈이다.


유이의 '선방' 덕분에 [오작교 형제들]은 초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유이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할 만한 능력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가치 역시 드높이는 '윈-윈 전략'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 최근 드라마에 진출한 아이돌 스타 중 유이만큼 내실있고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 발휘한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이런 유이의 모습을 보노라니 최근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한가인과 비교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요즘 장안에 화제라고 할 수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여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한가인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하다"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연기력의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다" 는 둥의 무수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높아지는 시청률 만큼이나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가인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가인은 유이와 달리 처음부터 '배우'로 발을 내딛은 케이스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에서의 그녀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젊어 보이지만 '연우' 라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부여하고 있지 못하다. 기계적으로 연기하다 보니 톤에 전혀 무게가 실리지 않고, 화면을 장악하고 극을 이끌어 나가는 힘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한참 후배인 김수현과 정일우가 생각보다 더 선방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가인의 활약상은 아쉽기 짝이 없다.


사실 한가인에게 변명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품달]은 한가인이 처음으로 선택한 사극이며, 또 오랜만의 컴백으로 몸도 덜 풀려 있는 상태다. 여기에 초반부터 매섭게 달려드는 언론과 네티즌의 스포트 라이트는 그녀를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그녀는 프로다. 게다가 누구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다.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지금 한가인이 연기하고 있는 연우 캐릭터는 아역배우 김유정이 연기했던 연우가 가진 매력의 반의 반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를 보라. 그녀 역시 전작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오작교 형제들] 속에서 그야말로 '홈런'을 치지 않았는가. 유이도 날 때부터 괜찮은 재목의 배우는 아니었다. 깨지고 엎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제는 드라마에 홀로 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진짜 배우로 거듭난 것이다.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가 드라마 여주인공의 좋은 예라면, [해품달]의 한가인은 드라마 여주인공의 나쁜 예다. 유이가 자신이 맡은 백자은이라는  -어쩌면 비호감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캐릭터에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불어 넣고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역할을 했다면, 한가인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은 높지만 여주인공의 '존재감'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할 만큼 커다랗다.


유이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슬럼프를 털어내고 가치를 드높였듯이 한가인 역시 작금의 논란을 뒤로 하고 [해품달]을 통해 '연기자 한가인'의 가치를 다시금 재정립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가인이 뼛 속 깊은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든 살려내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돌아선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온전히 제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작교 형제들]로 소위 '대박'을 친 유이는 이제 드라마의 마무리에 들어서고 있고, [해품달]로 생애 최고의 히트작에 출연하고 있는 한가인은 지금부터 '본게임'에 들어서고 있다. 유이에게는 그 동안 정말 잘했다는 칭찬과 찬사의 박수를, 한가인에게는 지금부터 더욱 잘하라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부디 한가인이 '좋은 예' 유이를 닮아가 [해품달] 마지막 회에는 그녀 역시 '좋은 예'로 남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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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3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각종 멜로라인이 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데, 그 중 최근 '갈등의 축'으로 올라선 커플이 바로 황태범(류수영)-차수영(최정윤) 커플이다.


계약결혼으로 시작해 점점 사랑을 싹 틔워가고 있는 이 커플 사이에 첫사랑 한혜령(김해인)이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첫사랑의 등장이 그야말로 '재앙'같은 상황을 몰고 오고 있단 것이다.


첫사랑 한혜령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태범과 수영의 러브라인은 '알콩달콩'한 맛이 있었다. 계약결혼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며 사랑을 싹틔워 갔기 때문이다. 입 밖으로 "널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마치 연애를 처음 시작하는 것과 같은 설렘과 약간의 질투가 존재하고 있었다. 계약부부가 아니라 진짜 부부로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관계였단 이야기다.


그런데 첫사랑 혜령의 등장과 함께 그들의 관계는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다. 태범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하고 돌아온 혜령은 뻔뻔스럽게도 태범 곁으로 돌아와 그와 재결합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혜령의 적극적인 태도에 태범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런 그를 보면서 수영 역시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다.


태범에 대한 혜령의 '적극적인 구애'는 사실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것이었다. 혜령은 이미 태범을 한 번 떠난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이는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래놓고선 이혼까지 하고 다시 아쉬워지니 문득 "너야말로 진짜 내 사랑"이라며 옛 사랑에게 구애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일이다. 도무지 이해를 바라기 힘든 사랑인 셈이다.


게다가 그녀는 결혼했다는 태범의 고백을 듣고 나서도 회식자리에서 '티나게' 술을 진탕 먹어 태범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것이 의도적이었든, 의도치 않게 홧김에 그런 것이든 태범이 있는 자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건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려하는 제스추어로 밖엔 볼 수 없다. 결국 태범은 그런 혜령을 안타깝게 쳐다보다 그녀를 쫓아 나갔고, 그런 그를 보면서 수영은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결국 태범과 수영은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상처'만 남기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태범은 그러지 않으려해도 자꾸만 첫사랑 혜령과 엮이게 되고, 수영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복 불능의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혜령만 없었다면 누구보다 행복했을 태범-수영 커플이 이제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더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영-태범-혜령 사이의 '삼각관계'를 장모인 여경(박준금)이 알아채고 노발대발하고 있다. 혜령을 보고 단번에 태범의 첫사랑임을 직감했던 여경은 자신의 딸 수영을 "당장 이혼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지중지 키웠던 딸이 남편의 첫사랑과 얽히고 설키는 꼴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가 세상 천지 어디있단 말인가.


이런 상황에서 11일 방송분에는 혜령의 어머니가 방송국에 갑자기 나타나 태범을 보고 "황서방" 이라며 반가워하는 기가 막힌 장면까지 등장했다. 태범을 보고 유난스럽게 반가워하던 혜령의 어머니는 태범의 손을 붙잡고선 "진짜 반갑다. 혹시 우리 혜령이랑 다시 만나는거냐"며 설레발을 떨었고, 태범의 대답을 들으려도 하지 않고 "잘됐다. 너무 잘 됐다. 다시 잘 해봐라. 예전엔 미안했다."며 온갖 추태를 다 보여줬다.


뻔뻔한 혜령보다 더 뻔뻔한 그녀의 어머니의 모습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자신이 그토록 반대하던 딸의 옛남자를, 딸이 이혼하고 난 지금에 와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반갑게 손까지 잡으며 잘해보라고 독려할 수 있단 말인가. 지독히도 이기적인 혜령의 일방통행적 사랑만큼 그녀의 어머니 역시 대책없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다.


혜령과 혜령 어머니의 '협공'에 태범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수영과 여경은 동시에 그 장면을 목격했고 여경은 "당장 수영이를 이혼시켜야겠다"며 태범의 옷가지들을 정리해 오작교 농장으로 쳐들어가고 말았다. 여경으로서는 딸 수영이가 태범의 옛사랑 문제 때문에 상처 받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러한 소동 끝에 수영은 시댁과 친정 식구들에게 태범과의 관계가 계약결혼이었다는 사실까지 털어놓게 되었다. 혜령의 존재로 인해 의도치 않게 폭탄고백까지 해 버린 셈이 된 것이다. 이거야말로 진짜 재앙과도 같은 첫사랑의 저주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혜령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랑 때문에 태범 뿐 아니라 수영,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모두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 수영은 아이를 가지고 있는 임산부다. 어느 때보다 더 안정을 취해야 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불청객 혜령의 등장에 수영의 행복은 산산조각이 났다. 혜령이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방송국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든지, 다시 미국으로 떠나든지 하루라도 빨리 태범의 눈 앞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정상이다.


결혼한 태범에게 더 이상 집적거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보란듯이 술에 취해 그의 부축을 받으려하고, 끝까지 회사에 남아 태범 곁에서 얼쩡거리는 태도는 언제라도 그와 다시 잘해보겠다는 '못된 심보'에서 발현된 무개념 행동이다. 혜령 입장에선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랴" 하는 심정이겠지만 중요한 건 골이 들어가도 골키퍼는 바뀌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태범의 결혼생활에 축복을 빌어주는게 옳아도 백번 옳다.


태범 역시 마찬가지다. 태도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 그의 마음은 벌써 혜령보다 수영에게 더 기울어져 있다. 그 스스로 아직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그의 진솔한 마음은 수영과 이룬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그렇다면 혜령과 확고히 선을 긋고 어떤 식으로든 수영을 안정시켜 주는게 남편 된 도리다.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수영이 "나 사랑해?" 라고 물었을 때 "사랑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재앙과도 같은 첫사랑의 저주로 '점입가경'의 스토리 라인에 빠져들고 있는 [오작교 형제들]이 과연 태범-수영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게 될까. 물론 KBS 주말극 답게 '해피엔딩'으로 끝날테지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해피엔딩으로 달려가는 그 과정에서 그들이 덜 상처받게, 그리고 그들이 더욱 사랑하게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혜령의 지독히 뻔뻔하고도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 저주가 이제 그만 수영과 태범을 괴롭히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바라고 또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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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이 순항 중이다.


20%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 드라마는 KBS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입증시키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와 상관없이 이 드라마 속 '김자옥' 캐릭터는 비호감 중의 비호감, 막장 중의 막장이다.


한 마디로 2011년 최고의 막장 캐릭터, 비호감 캐릭터의 탄생이라 할 만 하다.


[오작교 형제들] 속 백일섭네 가족들은 모두 뻔뻔하고 양심불량이다. 진짜 과수원 주인인 유이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은 못 내놓겠다며 생떼를 쓰더니, 이제는 아예 그녀를 집에서 쫓아내 버렸다. 그 중에서 특히 '박복자' 역의 김자옥 캐릭터는 최악 중의 최악이다. 일말의 이타심이나 배려심은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고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덕조차 발견되지 않는다. 보다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정도다.


물론 김자옥을 이해 못 하는바 아니다. 김자옥은 10여년 넘게 과수원을 자신의 과수원이라고 믿고 살았고, 뼈 빠지게 농사를 지었다. 그녀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그녀는 지난 10년간 "돌 밭을 비옥토로 만든" 주인공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새파랗게 어린 여자애가 집으로 들이닥쳐 이 과수원은 원래 내 과수원이니 당장 돌려내라하면 기가 막힐 법도 하다. 누구라도 뒷못 잡고 쓰러질 일이다.

 


하지만 억울한 것은 억울한 것이고, 최소한의 양심은 갖춰야 한다. 법적으로 봐도 과수원의 실질적인 주인은 유이다. 유이가 돌려달라고 하면 군말 없이 돌려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김자옥의 태도는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고, 뻔뻔하다 못해 양심 불량으로까지 느껴진다. 너무 이기적이어서 할 말이 없을 정도고 상황에 따라서 휙휙 바뀌어 버리는 이중성이 마치 싸이코패스를 보는 듯 섬뜩하게 느껴진다.


특히 유이의 땅문서 각서를 훔쳐놓고 훔치지 않았다고 잡아뗀 것에 대해선 일말의 정나미조차 모두 떨어져 나간다. 유이가 자는 틈을 타 "10년 뒤 과수원을 돌려주겠다."는 각서를 몰래 훔친 김자옥은 각서를 내놓으라는 유이에게 "난 절대 훔친 적 없다"며 딱 잡아떼는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그 일을 꼬투리 삼아 오갈데 없는 유이를 내쫓았고, 가족들에게조차 "난 절대 훔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쳤다. 이건 중대한 범죄고 절도다. 웃으며 넘길만한 행동이 아니란 이야기다.


김자옥이 각서를 훔쳐가는 바람에 유이는 말 그대로 '빈털털이'가 됐다.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재산을 날려버렸을 뿐 아니라 돌아갈 방 한 칸 없는 천애고아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자옥은 마치 주문을 외듯이 이 말만 되뇌인다. "이것이 다 니 팔자라고 생각혀". 이 얼마나 잔인하고 지독한 말인가.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다. 그 이기심과 잔인함에 치가 떨릴 정도다.


유이가 과수원을 돌려달라고 한 것은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유이는 과수원을 팔아 아버지를 찾는 비용을 충당하고, 아버지 회사도 지켜내려 했다. 그런데 김자옥은 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지난 10년간 무상으로 빌린 과수원으로 벌어들인 각종 수입과 재산에 대해선 입을 싹 닦으면서, "내가 가꾼 과수원니까 이건 내거다" 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앞세워 유이를 깔아 뭉갰다.


게다가 김자옥은 아버지를 찾겠다며 3000만원만 빌려달라는 유이에게 "니 아버지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알아!" 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까지 쏟아냈다. 이는 아비 잃은 자식에게 어른이 할 만한 말이 아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3000만원 정도는 과수원만 팔면 충분히 챙길 수 있는 돈이다. 유이 입장에선 못해주겠다며 펄쩍 뛰는 김자옥이 서운할 수 밖에 없다. 이 만하면 과수원에 대한 김자옥의 집착이 가히 광적이라 할 만 하다.


[오작교 형제들] 속 김자옥 캐릭터는 평범한 아줌마의 가면을 쓴 무섭고 섬뜩한 악녀다.


돈에 대한 집착과 과수원에 대한 소유욕, 자기 가족 밖엔 모르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 아줌마는 아비 잃은 자식에게 막말을 퍼붓고, 땅문서에 각서까지 모두 다 훔쳐내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최악의 캐릭터다. 각서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으며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이게 다 니 필자다. 이 죗값은 내가 나중에 다 받을게" 라고 되뇌이는 김자옥을 대체 어떻게 변명할 수 있을까.


단언코 말하건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이 바로 김자옥과 같은 사람이다. 자신과 자기 가족의 이익밖에 모르는 사람, 그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범죄마저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사람, 그러면서 나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심지어 "살기 위해 너를 죽인다"는 논리를 당당하게 펼치는 사람,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며 모든 것을 상황논리로 설명하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오작교 형제들] 속 김자옥인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이해하기도 힘들고, 보기도 싫은 막장 '아줌마 캐릭터'를 주말 연속극에서 봐야 하는 것일까. 이제라도 제발 김자옥 캐릭터가 어른으로서 품격과 품위를 갖추고 최소한의 도덕률은 지켜내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죄책감을 느낄 줄 알고, 아비 잃은 자식의 몸부림을 보면서는 자신의 이익을 따지기 전에 측은지심부터 드러내는 '인간다운 캐릭터' 말이다. 인간다움마저 거세 된 캐릭터라면 TV 속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허나 방송에 나오는 작품이니만큼 최소한의 사회적 의식과 인간에 대한 애정은 갖춰줬으면 싶다. 조금 시청률이 덜 나와도, 조금 광고가 덜 붙어도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주는게 공영방송의 역할 아닌가. 막장 사이코 아줌마 캐릭터를 통해 주말 밤을 매번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이 KBS 주말극의 현실이라면 이 드라마는 마땅히 시청자의 이름으로 '폐기처분' 되어야 한다. 그러니 제발, 이제 그만하기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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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출연하는 드라마 두 편이 동시에 안방극장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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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은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고, 한 편은 진통 끝에 케이블 방송이 결정 된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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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이 드라마 두 편을 통해 유이가 스타성을 회복하며 기사회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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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최근까지도 유이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꿀벅지 신드롬을 주도하며 뭇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대두된 적도 있었으나 거품은 금세 꺼졌고, 인기는 순식간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말 그대로 반짝 스타의 전형적 패턴을 보여주는 듯 그녀는 점점 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이건 말 그대로 유이에겐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녀가 속해있는 그룹 애프터스쿨 역시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렸다. 유이의 인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동시에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애프터스쿨은 여러 노래를 통해 가요계 문을 노크했지만, 그 때마다 대중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가수 활동이고, 예능이고 할 것 없이 총체적 위기에 부딪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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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이에게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선 것은 야심차게 주연을 맡은 드라마 [버디버디]의 편성 실패였다. [버디버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유이였지만, [버디버디]는 방송사에서 편성을 받지 못하고 1년 넘게 표류했다. 한 때 SBS 편성이 유력하다는 설도 떠돌았지만 곧 사실무근임이 밝혀졌고 유이는 더더욱 자신감을 상실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유이는 나 때문에 드라마가 편성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다. 열심히 찍은 작품이라 기대도 컸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이 안 됐다. 만약 내가 아니라 다른 좋은 배우분들이 주인공을 맡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다. 스스로가 그토록 원망스러웠던 적도 처음이다.” 라며 고통스런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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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가 편성문제로 표류하고, 애프터스쿨의 가수 활동이 원활하지 않자 유이는 SBS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예능 MC로서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효리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때마다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서며 인기를 회복했던 전례로 볼 때, 유이의 MC 도전 역시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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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심 끝에 도전한 예능 MC 자리는 쉽지 않았다. 박명수, 탁재훈, 김제동 등이 날고기는 [밤이면 밤마다]에서 유이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병풍처럼 웃고만 있던 그녀는 결국 방송 8개월여만에 [밤이면 밤마다]가 폐지되면서 굴욕적인 퇴출을 맛봤다. 말 그대로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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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들어 유이에게 변화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돌파구가 없을 것만 같았던 슬럼프를 끝내고 부활의 기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수확은 시청률 금밭’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됐다는 것이다. 방송 2주차에 접어든 이 드라마는 한 주만에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이로선 기사회생이 아닐 수 없다.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중소구력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나 30~60대 여성 시청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KBS 주말드라마의 특성 상 잘만하면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그녀의 소비층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시청률 프리미엄 뿐 아니라 인지도까지 극대화하며 향후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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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 김자옥, 백일섭, 정웅인, 류진 등 난다긴다 하는 중견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큰 이점이다. 생활자체가 연기인 중견 배우들 곁에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내실을 튼튼히 다지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잘 나가는 이승기, 지창욱 등이 모두 KBS 주말드라마 출신이란 점을 사료해 볼 때 유이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쳐볼 수 있다
.


유이 주연의 [버디버디]가 편성을 받고 TV에 방송되는 것도 좋은 현상이다. 비록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이긴 하지만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사장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는 건 어찌되었든 긍정적 현상이다. 유이로선 [버디버디]로 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오작교 형제들]로 기반을 닦아 차기작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더욱 긍정적인 신호는 우려했던 유이의 연기가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일취월장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아이돌 출신 연기자 답지 않게 어색함 없이 자기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는 유이의 모습은 배우 유이의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꽉 막혀 있던 연예생활이 드라마 두 편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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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이는 꿀벅지 신드롬의 반짝스타를 넘어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험대에 올라있다. 한 때 급격히 꺼져가는 인기 거품 때문에 한물 간 스타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2011년 그녀의 현재는 여전히 왕성하고 활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건재한 스타. 그녀는 과연 두 드라마를 무사히 잘 끝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일수 있을까. 23, 아직 어린 나이에도 당찬 걸음을 걸어가고 있는 유이의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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