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콘서트>(이하 <개콘>)가 좀처럼 기사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10%가 넘는 시청률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화제성이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주목도도 낮아졌다. 시청률 역시 상승기류를 전혀 타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마지막을 책임지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은지 오래다. 이런 현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개콘>의 하락세는 천천히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 <개콘>은 그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풍자 역시 그 중 하나였다. <개콘>은 어지러운 현정권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풍자 개그를 내놓았다. 현 시국에서 풍자개그는 오히려 반감을 사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최순실부터 박근혜 대통령 미용실까지 풍자를 한 <개콘>에 대한 반응만큼은 싸늘하다. <개콘>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맥락없는 유행어

 

 

 

 

 

 

 

 

 

<개콘>에서는 그동안 인기코너에가 탄생할 때마다 유행어를 배출 시키며 관심을 증폭시켜왔다. 그러나 어느순간 자연스러운 코너의 인기로 인한 유행어보다는 유행어를 만들기 위해서 코너가 만들어진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맥락에서 유행어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반복되는 유행어로 인기의 요행을 바라는 식의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올해 4월 종영한 코너인 ‘유.전.자(유행어를 전파하는 자)’ 코너는 이런 무리수의 정점에 있던 코너다. 관객과 시청자들이 코미디언들의 말을 무작정 따라하게 만들며 유행어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코너인데 결국 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은 코너에서 “따라할만한 유행어를 만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런 노골적인 맥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코너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채 유행어만을 반복하는 식의 전개가 이어진 것은 <개콘>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시청자들이 시청의 재미를 찾지 못한 것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외모비하 혹은 먹방

 

 


‘재미’가 없다는 결정적인 문제점을 파생시킨 것은 소재의 고갈이었다. 공개 방청 코미디는 이미 오랜 세월을 반복해 오며 트렌드에서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미디언들에게는 ‘코미디’만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고,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할 수 있는 자리다. 트렌디하지는 못하더라도 tvN <코미디 빅리그>가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코너의 아이디어가 문제라는 지적이 와닿을 수밖에 없다.

 

 

 

 

 

 

 

<개콘>은 예전 <개콘>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재들을 다시 한 번 활용하며 부흥을 노렸다. 예를들자면 자신의 얼굴을 비하한다든지 예쁜 얼굴이 망가진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거기다가 뚱뚱한 사람들의 몸에 대한 편견 역시 그대로 개그 소재로 차용했다. 정종철의 옥동자 시절부터 사용된 이 소재는 그 시절에는 통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외모로 웃음을 창출하는 발상은 지나치게 1차원적으로 받아들여진지 오래다. 더군다나 ‘못생긴 역할’을 맡은 캐릭터들이 무시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면서 ‘외모비하 논란’도 일었다. 예쁜 캐릭터가 망가지는 것 역시 ‘예쁘다’는 전제조건을 깔았기에 가능했다. 단순히 예쁜 사람이 망가진다고 반전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이마저도 스토리 없는 오버 코미디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개콘>은 이에 트렌드인 먹방을 더했다. ‘사랑이 large' 코너는 뚱뚱한 코미디언인 유민상과 김민경이 ‘많이 먹는’ 연인으로 등장해 음식으로 코미디를 보여주는데 결국 ‘우리는 이만큼 많이 먹는다’는 웃음 포인트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차라리 과체중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솔직한 먹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이 훨씬 더 재밌을 정도다. 한마디로 개그를 풀어내는 방식과 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순한 ‘풍자’가 아닌, ‘아이디어’가 필요

 

 

 

 


<개콘>의 풍자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단순히 현재 뜨거운 감자를 녹여냈다고 개그가 빛나는 것이 아니다. 풍자가 통쾌하려면 아이디어 속에 예상치 못한 순간, 확실한 한 방을 선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말하는 대로>의 유병재의 코미디가 그것이다. 그는 가족들이나 조카와 대화를 인용하여 재치있는 말솜씨를 보였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뭐해요?’ ‘좋은 동네에 살지’ ‘좋은 동네에 살면 뭐해요?’ ‘좋은 친구를 사귀지’ ‘좋은 친구를 사귀면 뭐해요?’‘그러면 연설문을 네가 직접 안 써도 돼지.’ 같은 식의 반전있는 대화 내용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은 유병재는 버스킹 2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개콘의 풍자는 너무나도 직접적이다. 11일 <개콘>의 코너 ‘대통형’은 풍자 코미디가 어떻게 하면 실패할 수 있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국무총리 유민상은 계속해 울리는 메시지 소리에 "이거 아무래도 제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니까 이렇게 연락이 계속 오는 것 같습니다"며 메시지를 열어본다. 메시지에는 당연히 '꺼져', '내려와라', '사퇴'등이 써 있다.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이어 대통령 서태훈이 나타나고 서태훈은 "머리를 좀 하고 오는데, 무슨 청와대는 올림하는데 90분이나 걸려요?"라고 투덜댄다. 이에 유민상은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 느낌상으로는 한 20분밖에 안 걸린 것 같습니다"라고 답한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개그다. 뉴스 보도 내용을 그대로 무대위에 올린 것과 다름이 없다.

 

 

 


또 서태훈이 "그런데 날이 추워서 그런가 으슬으슬하네요"라고 하자. 유민상은 "몸이 안 좋으십니까? 저희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이 청와대에 각종 주사를 구매해놓고 있습니다. 태반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어떤 걸로 맞으시겠어요?"라며 주사기를 꺼낸다. 서태훈은 "청와대에 무슨 주사가 이렇게 많아요? 청와대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병원 아니에요?"라고 일침을 날린다. 이마저도 너무나도 직접적이다. 재치와 기지가 있기 보다는 풍자를 해야한다라는 압박 속에서 이루어진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다. 유병재처럼 ‘너 배터리 얼마 남았어?’ ‘한 5% 남았는데요?’ ‘5% 남았으면 내려와! 내려와야지 거기서 뭐하고 있어?’ 라는 식의 의외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한 개인의 코미디도 박수를 받는 와중에 여러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짠 <개콘>의 코미디에는 웃음과 반전이 없다.

 

 

 


결국 아이디어 싸움이다. 남을 웃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코미디언은 그걸 해내야만하는 숙명이 있다. 뭔가 색다르고 신선한 코미디를 선보이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흘러선 안된다.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스킬이나 새로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한 번쯤 꼬여있는 재치, 상황들이 잘 엮어진 스토리, 그리고 보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 물론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웃음이 없는 혹독한 비판을 듣는 <개콘>이 나아갈 방향은 지금 <개콘>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이 새로운 멤버를 뽑는 과정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 충분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한꺼번에 받은 <무한도전>에 들어갈 멤버들에 대한 설왕설레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인 것이다.

 

 

 

누가 들어가느냐 하는 궁금증과 과연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이었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의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각각의 후보들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자질을 모두 갖춘 후보들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일종의 환상으로 기존의 <무한도전> 멤버들조차도 모두 갖추지 못한 것들이었다. <무한도전>은 오히려 오랜시간 대중을 설득하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멤버들에 대한 지지도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 단순히 몇 주 방송으로 그만한 신뢰가 쌓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 때문에 후보들에 대한 논란 역시 심화되었다. 수년전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비하 발언과 욕설을 퍼부은 장동민에 대한 비난 수위는 그동안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엄청난 반발을 낳았다. 그가 식스맨에서 하차하고 나서야 그에 대한 동정론이 등장했다. 그의 발언은 지나친 면이 분명 있었지만 굳이 ‘식스맨’을 통해 이런 일이 불거졌다는 지점은 그만큼 식스맨에 높은 자질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장동민은 논란이 일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식스맨 후보였다.

 

 

 

결국 선정된 광희 역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식스맨으로 이미 최종 확정된 광희를 반대하는 반대 서명이 일어난 것은 웃지못할 에피소드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자리가 일종의 성역처럼 여겨진다는 것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전현무가 말한 것처럼 식스맨의 위치는 ‘독’이 든 ‘성배’다. 누가 되어도 그만큼의 이익은 있지만 동시에 누가 되었어도 논란이 있을만한 자리다. 게다가 새로운 멤버가 제 역할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무한도전>의 특성상 그 자리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적응하기 까지 논란은 어쩔 수 없는 역풍이라 할 수 있다. 광희가 군에 입대하기 전 2년 가량의 시간동안 과연 <무한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이 식스맨 자리에 떨어짐으로써 오히려 수혜를 입은 인물도 있다. 유병재는 그동안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무한도전>에 후보로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오히려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낸 독특한 인물이었다.

 

 

 

처음부터 유병재는 “무한도전에 들어오고 싶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아니다” “맞다”의 대답을 동시에 하며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의 이름값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그 자리에 욕심은 나는 두가지 마음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었다.

 

 

 

사실 식스맨을 뽑는 자리에서 유병재가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차례가 왔을 때, 소심하면서도 불쌍해 보이는 그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기 센 캐릭터들 사이에서 예능에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 그가 끼어들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지점이 신선했다. 그를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지향하는 <무한도전>에 가장 어울리는 그림으로 평가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났다.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큰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살리는 유병재의 캐릭터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적합한 캐릭터로 뽑은 것이다.

 

 

 

오히려 그가 식스맨에 더 오래 출연했다거나 최종 식스맨으로 발탁되었다면 그를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일찍 식스맨에서 하차하면서 그는 식스맨에서 가장 아쉬운 인물이 되었다. 강균성이나 최시원이 식스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금은 식상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오히려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음으로써 대중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에게 쏟아지는 주목도가 달라졌다. 그는 <런닝맨>등의 주류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고 tvn <초인시대>에서는 각본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대세로 떠오른 기회를 적절히 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순식간에 예능 대세로 떠올랐고 이름값은 높아졌다.

 

 

 

물론 이런 주목도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 하는 것은 온전히 그의 숙제로 남아있지만, 현재 그에게 식스맨 최고의 수혜자라는 칭호를 붙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광희

 

 

 

장점: 발랄함, 솔직함

 

 

 

첫 번째로 등장한 광희는 등장부터 제작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에 좋은 리액션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솔직하게 멘트를 날리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에 충분했다. 동시간대 <스타킹>에 출연한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나도 한다리 걸쳐놔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하거나 악플을 읽으면서 악플을 쓴 사람에게 “너 얼마 벌어? 니가 하면 잘 할 거 같냐?”고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은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확실히 김태호 PD의 연출력이 있으면 그 의도를 파악하고 제대로 그 의도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하기에 충분했다.

 

 

단점: 군문제

 

 

 

광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강균성도 지적했듯, 군대 입대라는 걸림돌이다. 기껏 뽑아놓은 후, 1~2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1~2년간 군대라는 걸림돌을 감당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군대 면제를 받는다면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에게 유독 민감한 <무한도전> 시청자들과 그를 의식한 제작진의 철퇴를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가 <무한도전>에 완벽히 적응하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경우, 군 제대후 <무한도전> 복귀 역시 불투명 하다.

 

 

 

강균성

 

 

장점: 돌아이, 참신함

 

 

 

신 예능 대세로 떠 오른 강균성의 장점은 바로 예상할 수 없었던 캐릭터다. 다중이 캐릭터나 성대모사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존재감은 장동민도 ‘강균성이 눈에 띄었다’고 말할 정도로 생각 외로 컸다. 식스맨 인터뷰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도 그다. 새롭게 예능에서 발견된 얼굴이니만큼 새로운 분위기를 <무한도전>에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 더군다나 그의 다중이 캐릭터는 노홍철의 ‘돌아이’ 캐릭터와 가장 닮아있다. 노홍철과 완벽히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스로 ‘미쳤다’고 말 할 정도로 오버스러운 그의 예능감은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가장 적절해 보인다.

 

 

 

단점: 개그패턴

 

 

 

그런 그에게도 단점은 있다. ‘돌아이’의 개그 패턴이 읽히는 순간 신선함이 식상함으로 변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사실 <무한도전>은 성대모사등의 예능감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장기 프로젝트나 각종 특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유려하게 게임을 진행시키며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해야 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러나 강균성의 개그 패턴은 사실 아직까지는 일정하다. 본인 스스로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무한도전>에서 식스맨 최종 8인으로 선발 된 첫 회에서 생각보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우려할 만한 요소다. 까다로운 무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려면 단순한 개인기가 아니라 좀 더 캐릭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시원

 

 

 

 

 

장점: 비주얼, 의외성

 

 

 

평균이하를 지향하는 <무한도전>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가진 그이지만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스맨 최종후보 8인으로 선정된 후, 그는 무게를 잡거나 조용히 관망하는 성격이 아닌, 먼저 다른 후보들에게 말을 걸 정도로 친화력이 대단하고 확실한 리액션으로 ‘미국 리액션’이라는 의외의 캐릭터를 확보했다. 그가 던진 “이쪽은 여유가 있다”는 말은 그래서 더욱 와닿는다. 긴장하지 않은 노련미를 보이며 의외의 적응력을 보인 그의 합류가 의외로 그림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단점: 스케쥴, 군문제

 

 

그러나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활동과 그의 해외활동이 <무한도전>에 끼칠 영향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를 위해 지지선언을 한 차승원 역시 “<무도>에는 장기 프로젝트도 많은데 바쁜 시원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발언을 할 정도였다. 또한 광희와 마찬가지로 군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광희보다 1살이 많은 그이기에 군대 입대 시점도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스케줄에 더해 <무한도전>의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쉽지는 않다.

 

 

 

홍진경

 

 

 

 

 

장점: 희소성, 개그감

 

 

그가 밝힌 것처럼 여성 맴버로서의 희소성은 그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크나큰 장점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남장을 하고 수염을 그린 그의 개그감은 단연 돋보였다. 토크 역시 홍진경은 검증된 편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면서도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홍진경의 장점은 돋보인다.

 

 

단점: 체력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체력은 불안요소다. 항암치료를 받은 만큼, 각별히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도 이런 점을 인지하여 “오프닝까지만 하고 빠지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게다가 여자로서의 물리적인 체력의 한계역시 간과할 수 없다. 아무리 <무한도전>이 평균 이하를 지향한다지만 출연진들은 그 평균 이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 때 홍진경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장기프로젝트나 힘든 미션이 주어질 경우 그가 감당해야 할 수 있을까 하는 지점이 우려스럽다.

 

 

 

장동민

 

 

 

 

 

장점: 비상함, 적응력

 

 

 

<더 지니어스> 시즌3에서 보여주었듯, 그는 비상한 두뇌회전 능력과 계산된 리액션을 할 줄 안다. 게다가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것 같은 적응력은 그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욕설을 내뱉고 뻔뻔하게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기를 꺾는 화법은 그의 말처럼 ‘독한’ 무한도전에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비상한 두뇌회전 역시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우며 ‘사기꾼’역할을 기대하게 만든다.

 

 

단점: 캐릭터

 

 

그러나 그에게는 이런 캐릭터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단 여러 번 지적을 받았듯, 그의 캐릭터는 박명수와 상당부분 겹친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강한 면도 분명히 있다. 너무 강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처음에는 자극이 될지도 몰라도 계속 끌고 가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가 남들의 기를 꺾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망가지고 때로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를 추천한 허지웅 조차 “사고 칠 것 같다. <무한도전>에는 장동민 보다는 유상무”라고 말할 정도라면 조금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서장훈

 

 

 

장점: 체력

 

 

 

서장훈은 누가 뭐래도 운동선수 출신의 강한 체력이 장점이다. <무한도전>의 수많은 특집들은 큰 체력을 요구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하게 짜여있다. 서장훈은 ‘괴력’을 사용하여 특이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

 

 

단점: 적응력

 

 

그러나 서장훈 스스로 <무한도전>에 적응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큰키에 어울리지 않는 수줍음이나 당황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지만 특별히 엄청난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캐릭터는 아니다. 자신조차 수차례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부정해 왔으며 <무한도전>의 섭외도 처음에는 달가워 하지 않았다. 너무 큰 키 역시 기존의 멤버들과의 그림과는 잘 조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가 제대로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큰 화두다.

 

 

유병재

 

 

 

 

 

 

장점: 신선함, 평균이하

 

 

타 후보들에 비해 예능에 비교적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은 장점이다. 또한 예능작가 이기 때문에 방송의 생리를 어느정도는 알고 그에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자신도 밝혔듯 162라는 키는 ‘평균이하’ 타이틀에 딱 맞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소심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다면 가능성이 있다.

 

 

단점: 적응력

 

 

그러나 그에게는 검증되지 않은 예능감이 문제다. 갑작스럽게 예능에 발을 들인 까닭에 아직은 어리둥절한 모습. 실제로 <무한도전>에서 그다지 큰 활약이나 캐릭터의 발견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림상으로는 무리 없이 어울리지만 그가 자신감을 가지고 예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했다. 토크쇼와 리얼 버라이어티는 분명히 다르다. 그가 어울리는 곳이 무한도전 식스맨 자리일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전현무

 

 

장점: 노련함, 예능감

 

 

마지막으로 전현무의 장점은 숱한 예능으로 다져진 노련함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유려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 게다가 그의 예능감 역시 익히 알려진 부분. 그는 이미 예능계에서는 주목받는 인물이고 가장 핫한 진행자 중 하나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9개라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 한다.

 

 

단점: 스케줄, 진행능력

 

 

그러나 문제는 그 스케줄이다. 9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무한도전>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는 이미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도 두 차례 지각을 한 전력이 있다. 이미 감당하기 힘든 최대치의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그의 유려한 진행능력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장점이지만 유재석을 ‘보조’하여 진행능력을 선보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무한도전>의 식스맨이 누가 될까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어느 인물이 되더라도 초반에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무한도전>에 최적화된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