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쓸쓸하고 찬란하 神-도깨비>(이하<도깨비>)는 첫 회부터 화려한 연출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회부터 큰 관심을 얻은 <도깨비>는 16회가 방영되는 내내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다. 각종 패러디와 팬아트등이 쏟아졌고 유행어도 당연히 만들어졌다. <도깨비>는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흥행작으로서 우뚝 섰고 단순한 흥행작 이상으로 소비되고 다시금 회자되는 작품이 된 것이다.  <도깨비>는 한국형 판타지로 한국식 영웅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한국 드라마의 한단계의 진화를 보여주었다고 할 만하다. <도깨비>로 발견한 가장 큰 성과 세가지를 꼽아보았다.

 

 

 

 


김은숙 작가의 성장

 

 

 

 


<도깨비>는 2016년의 최고 흥행작 <태양의 후예>를 공동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영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김은숙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흥행력을 가진 작가였다. <파리의 연인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집필한 모든 작품이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흥행성을 인정받았지만 후반부의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스토리의 완성도를 문제삼는 목소리역시 존재했다.

 

 

 

 


여기서 김은숙작가가 “왜 신데렐라 이야기만 쓰느냐"는 질문에 한 대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은숙 작가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딴 걸 해보면 시청률이 안나온다. 드라마는 예술이 아니라 한 시간짜리 엔터테인먼트다. 그래서 늘 남의 돈으로 예술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드라마를 쓴다."고 말하며 작품속에서 '시청률'에 의미를 가장 크게 두고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밖에도 스스로 ‘시청률 잘 나오는 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김은숙은 철저히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작가였다. 그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드라마는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는 문화상품이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아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김은숙 작가의 마법에 홀린 시청자들은 언제나 그의 드라마를 찾았고 김은숙 작가의 주가는 언제나 상승곡선이었다. 그러나 뻔하고 트렌디한 드라마 이상의 탄탄한 작품을 만드는 능력을 보여줄 수 없는 작가라는 평판만큼은 아쉬웠다. 분명 드라마는 히트했고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스타들의 몸값은 상한가를 칠 정도로 캐릭터도 눈에 띄지만, 작품성을 논할 가치가 없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도깨비>의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런 지적은 어김없이 나왔다.  '태양의 후예'가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보다는 대사로만 중심이 됐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김작가는 "늘 있던 지적이다. 그것마저 없는 것보단 낫지 않냐"고 농담을 던진 후, "이번엔 미흡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엔딩까지 서사를 잘 끌고 가서 '김은숙이 이렇게도 해?'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 변해볼 테니 끝가지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그리고 김은숙은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졌다.

 

 

 

 


지난 작품속에서 아쉬웠던 서사구조를 <도깨비>에서는 끝까지 채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물론 여전히 스토리보다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중심이었고 중간에 서사 구조에 대한 늘어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단점을 가릴 만큼 특별한 분위기와 배경, 그리고 그 속에 넣은 죽음과 삶에 대한 짧은 단상들은 작가의 성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PPL이 여전히 지나쳤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막대한 제작비 속에서 PPL은 불가피했지만, 옥의 티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작가의 스토리 텔링이 빛을 발했다.

 

 

 

 


캐릭터 역시 단순히 여심을 울리기 위해 무리한 대사를 던지는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에서 진화했다. 여전히 대사는 힘이 들어간 멋진 대사들의 향연이었지만, 지나침과 로맨틱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작가의 재치를 보여주었다. <도깨비>는 모든 면에서 작가의 공이 큰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소재와 편성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에서 김은숙 작가는 훨훨 날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제왕 공유의 귀환, 이동욱의 재발견

 

 

 


<도깨비>의 가장 큰 수혜자는 뭐니뭐니해도 출연 배우들이다. 공유는 <커프 프린스 1호점> 이후 자신의 대표작의 이름을 다시 썼다. 1000만 영화 <부산행> 700만이 넘은 <밀정>등 흥행작에 출연하면서도 공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은 힘겨웠지만, <도깨비>의 김신은 당분간 잊혀지지 않을 이름이 되었다. 로맨틱함은 기본으로 불로불사에 신神으로서의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는 여심을 흔들었다. 거기에 생을 끝내고 싶어하는 애절함까지.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깨비는 그렇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공유 뿐 아니라 저승사자 역할을 맡은 이동욱 역시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때로는 주연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온 이동욱 역시 <도깨비>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도깨비>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동욱에 대한 평가도 드라마 이전과 같을 수 없었다.

 

 

 

 


여기에 여성 출연자인 김고은과 유인나의 주가 역시 상승했다. 남자 배우들이 아무래도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인이지만, 그들의 사랑을 받는 독특한 캐릭터의 여성 캐릭터들 역시 매력적이었다. 그들의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애절한 사랑에 시청자들은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한국형 판타지의 진화

 

 

 


 

<도깨비>는 또한 한국형 판타지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알렸다. 어색하지 않은 특수효과와 스케일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완성도를 자랑했다. 한국 전통의 신인 도깨비를 소재로 하여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캐릭터의 재해석을 했다는 것 또한 칭찬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판타지 소재는 꽤 오래전부터 트렌드가 되었지만,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도깨비>는 김신의 가슴에 꽂힌 칼같은 설정부터 다양한 특수 효과, 과거의 전쟁 장면이나 현대의 사고등 모든 장면들을 어색함 없이 풀어낸 연출이 돋보였다. 한국형 판타지로 내세우기에 <도깨비>는 손색이 없었다. 도깨비의 종영이 시청자들에게는 쓸쓸한 일이 되겠지만, 그 성과가 찬란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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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이하<도깨비>)에서 주연만큼이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저승사자 역을 맡은 이동욱과 김선역을 맡은 유인나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가 운명처럼 김선에게 끌리고, 처음 해보는 연애에 당황하는 모습등은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김선역의 유인나 역시 나른한 말투와 달관한 표정으로 매력적인 치킨집 사장을 완성해 냈다. 어쩌면 주인공의 과거보다 이들의 과거가 더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현재 그들의 과거의 인연이 밝혀지며 극은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단순히 조연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 긴밀이 얽힌 중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욱과 유인나의 인기도 따라서 상승했다. 이동욱은 이 작품 속에서 이제까지 그가 연기했던 어떤 캐릭터 보다 더 주목을 받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가 흘리는 눈물이 이렇게 안타까운 적이 있었을까. 서브 남자 주인공이라는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파급력이 이 캐릭터에는 존재한다.

 

 

 


이처럼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서브남자 캐릭터 활용에 독보적인 작가다. 김은숙 작가의 서브 남자 주인공은 때로는 주인공 이상의 파급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파리의 연인>과 <상속자들>, 짝사랑 남의 매력

 

 

 

 


김은숙 작가의 서브남 활용은 <파리의 연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파리의 연인>의 이동건은 서브 남자 주인공 윤수혁 역할을 맡아서 주인공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삼각관계는 로맨스 드라마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흔한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지만 김은숙 작가는 서브 남자 주인공에게 캐릭터를 확실히 부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극중 이동건의 대사 “이 안에 너 있다”는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인상깊은 대사 중 하나가 되면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파리의 연인> 윤수혁의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가 바로 <상속자들>의 최영도(김우빈 분)다. 최영도 역시 가난한 집안 출신인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며 주인공 커플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최영도는 주인공 이상의 파급력을 일으켰다. 능글능글한 듯 하면서도 거칠고, 여자 주인공에게 다정한 캐릭터는 김우빈의 연기력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뭘 더 이렇게 받아쳐, 신나게.” 같은 톤의 대사들이 호응을 얻어 패러디가 된 것은 물론, 최영도 어록이 탄생할 정도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였다.

 

 

 

 


그만큼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대사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상 깊은 대사들로 캐릭터를 정의한다. 남자가 어떻게 하면 가장 매력적일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작가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온에어>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등.... 주인공 못지 않은 서브 러브라인

 

 

 

 


 

김은숙 작가는 그러나, 많은 작품속에서 주인공과 삼각관계보다는 두 커플 이상의 러브라인에 주력하고자 한다. 그 시작은 <온에어>라고 할 수 있다. 온에어는 이범수, 박용하, 송윤아, 김하늘이 출연하여 이들이 각각의 커플로 연결되는 과정을 방송국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그려냈다. 딱히 주연이 누구라고 특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네 캐릭터의 분배가 고루 이루어졌고 특히 김하늘이 연기한 톱스타 오승아 캐릭터는 강렬했다. <온에어>는 중반까지 어떤 러브라인이 펼쳐질지 오리무중이었으나, 결국 오승아-장기준(이범수 분), 서영은(송윤아 분)-이경민(박용하 분)으로 러브라인이 정리되며 김은숙표 커플메이킹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시크릿가든>에서는 오스카(윤상현 분)-윤슬(김사랑 분) 커플이 등장하며 서브 러브라인에 힘을 실었다. 이후 <신사의 품격>에서도 임태산(김수로 분)-홍세라(윤세아 분) 커플, 최윤(김민종 분)-임메아리(윤진이 분) 커플을 등장시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2016년 최고 히트작 <태양의 후예>에서 역시 서브 커플은 단순히 서브로 존재하는 커플이 아니었다. 서대영(진구 분)-윤명주(김지원 분)커플은 단순히 양념을 넘어선 스토리의 한 축을 당당하게 담당하며 주연 커플 못지 않은 주목도를 이끌어냈다. 때로는 그들의 스토리가 더 흥미진진할 정도로 주인공을 보좌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매력을 지니고 그들만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도깨비>역시 그런 커플 메이킹의 연장선상에 있다. 단순한 삼각관계가 아니라 여러 커플을 내세워 그들에게 각각의 매력을 부여하고 그들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어필하여 시청자들도 흥미를 느낄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 속에서 서브 주인공들은 주인공 못지 않은 매력을 선보인다. 자처해서 작품에 출연하고자 했다는 이동욱처럼, 주인공이 아니라도 김은숙작가의 작품속 역할은 그만큼 탐이나는 작품이다. <도깨비>로 명실상부한 이름값을 다시 한 번 떨친 김은숙 작가는 트렌디함과 캐릭터를 내세워 톱스타들이 가장 출연하고 싶은 작가가 되었다. 김은숙 작가 본인 역시 톱스타들과의 작업을 선호한다. 주연 조연의 매력을 모두 살리며 연달은 대박급 성공을 이뤄낸 김은숙 작가의 파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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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1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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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2016년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 이어 75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에 모두 주인공이나 주연급으로 등장하며 흥행성적으로는 최고의 배우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공유라는 배우의 존재감은 흥행 성적에 비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물이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과 좀비 분장과 특수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흘러 나왔고 <밀정>역시 송강호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진 영화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유의 한 방이 아직 남아있었다. 바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를 통해서였다. <도깨비>는 3회 시청률이 무려 12%를 넘어서며 tvN드라마사의 역사를 다시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를 넘어서며 tvN 최고 시청률 드라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기록을 넘볼 가능성마저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제성 역시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벌써 드라마 매니아 층이 생겨 드라마 결말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의 숨겨진 상징이나 의미에 대한 추측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 중심에 공유라는 배우가 있다.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데 특화된 작가다. 김은의 남자들은 대부분 큰 인기를 끌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남성이 어떻게 하면 멋있어 보일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은숙 작가의 스킬은 <도깨비>에서도 집약적으로 나타난다.

 

 

 

 


일단 김은숙 작가의 특징은 대사에 있다. 손발을 제대로 펼 수 없을 만큼 오글거리는 대사는 김은숙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다. <도깨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메밀꽃의 꽃말이 뭐냐’는 여주인공의 질문에 ‘연인’이라고 대답하거나 ‘도깨비 터에서 도깨비를 쫒아낼 수 있다면 어디 한 번 파이팅’ ‘넌 운이 좋았다. 마음 약한 신을 만났어.’ 같은 대사들은 확실히 꽤나 힘이 들어가있다. <도깨비>의 대사들은 김은숙 작가의 이전 작품들보다는 정제된 느낌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담백하게 표현하기에는 난이도가 높다.

 

 

 

 


그러나 공유는 이런 대사들의 결을 잘 살리며 드라마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도깨비>의 이야기 구조 속에서 남자 주인공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공유는 판타지의 한 가운데서 그 판타지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역할을 스스로 소화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공유의 강점은 부드럽지만 유약하지는 않은 연기력에 있다. 사실 공유의 연기는 감정을 축적했다가 한 방에 터뜨려 임팩트를 주거나 특유의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라고 보기는 힘들다. <부산행>이나 <밀정>속에서의 공유는 분명 역할을 무난하게 잘 소화에 냈지만 다른 인물들 보다 눈에 띄지 못한 것 또한 그런 그의 연기 스타일 때문이다.

 

 

 

 


 

그러나 <도깨비>속 그는 어느 누구보다 매력적이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연기가 로맨스에 특화 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딱 어울리기 때문이다. 남자다운 다부짐과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외형은 그의 연기 스타일과도 닮았다. 부드럽게 대사를 치지만 그 안에 여심을 사로잡을 강인함이 존재한다. 차분하기 때문에 어느 한 장면에서 폭발력을 드러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긴 호흡 속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드라마 속 도깨비 캐릭터는 그런 공유에게 딱 맞는 옷을 입힌 것 같은 캐릭터다. 강인한 힘을 가졌지만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끊지 못하며 죽음을 꿈꾼다는 설정은 김은숙 작가가 삼고초려를 할만큼, 공유의 캐릭터에 부합한다.

 

 

 

 


 

공유는 부드럽지만 강인하다는,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중적인 매력을 설득력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부드럽지만 담백한 대사처리는 확실히 김은숙 작가의 다소 민망한 대사들마저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준다. 공유는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기억된다. 그것은 그 드라마에서 공유가 보여준 매력이 그만큼 설득력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공유가 다시금 그만큼의 화제성을 이끌어 낸 <도깨비>역시 로맨스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적당한 남자다움, 그러면서도 마초스럽거나 강압적이지 않은 부드러움. 이 모든 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필하는 요소다. 모든 면에서 여성이 바라는 이상향에 가까운 캐릭터로서 활용이 용이하고 배우 자신의 매력도 극대화 된다.

 

 

 

 


공유가 천만 영화로도 얻지 못한 관심을 드라마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우연은 아닌 셈이다. 확실히 김은숙 작가와 공유는 배우의 매력을 가장 세밀하고 정확하게 포착해 줄 수 있는 찰떡궁합의 조합임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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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삼시세끼>는 또다시 10%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나PD의 전작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것을 두고 <삼시세끼>의 흥행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또다시 <삼시세끼>를 선택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동성임에도 묘하게 부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손호준과 남주혁은 형제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예능에 적용해 밥을 먹고 그 삼시세끼를 때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잡아낸다.

 

 

 

 

 


솔직히 말하자면 <삼시세끼>에는 웃음 포인트가 없다. 다만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주고 받는 감정과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 있을 뿐이다. 사람이 모이면 생겨나는 관계망을 가족이라는 형태로 만들어 내고 그 가족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낸 것만으로도 <삼시세끼>는 흥행에 성공했다. 물론 이전의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차줌마, 참바다 등의 캐릭터를 이미 만들어 놓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얘기였다. 그러나 독설도 자극도 없는 <삼시세끼>가 또다시 성공이라는 이름을 거머쥔 것은 단순히 캐릭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빚어내는 ‘편안한’ 분위 때문이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차승원에게 손석희는 이런 말을 한다. “<삼시세끼> 속 차승원은 좋은 사람 같다.”. ‘좋은 사람’은 <삼시세끼>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메뉴를 선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 차승원과 그 과정을 묵묵히 돕는 유해진.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손호준과 남주혁은 모두 ‘좋은사람’으로 묘사된다. 어느 누구 하나 반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 좋은 사람들의 끼니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이 예능에는 의미가 생겼다. 바로 ‘힐링’이라는 의미다.

 

 

 

현대인의 각박하고 바쁜 삶 속에서 힐링은 꽤 영향력 있는 화두가 되었다. 자극적이고 빠르게 돌아가는 예능 역시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겠지만 조용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예능역시 그 가치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TVN이 새롭게 선보인 예능인 <내 귀의 캔디> 역시 힐링이라는 화두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얼굴도 모르는 이성과의 통화를 통해 설레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얼핏 그동안 답습해 왔던 가상 연애 프로그램의 변주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서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은 생각보다 진솔하게 와 닿는다. 서장훈의 ‘캔디’였던 윤세아가 흘린 눈물은 그들이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주고받는 대화가 오히려 더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물론 그들이 진정으로 감정을 주고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화면상에는 그런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사실이다. 삶이란 생각보다 간단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참으로 복잡해 보인다. 마음 속에 상처와 아픔이 있어도 섣불리 내보일 수가 없다. 핸드폰 전화번호 목록을 아무리 뒤적여 봐도 내 마음을 토로할 사람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친한 사람들은 있지만, 오히려 친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할 수 없는 말도 있다. 어색하고 민망한 나의 진짜 속마음은 오히려 상대방의 정체를 모를 때, 더 쉽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마음을 연다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 마음을 열 수 있는 상대를 구하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치 않다. 그런 상황에서 얼굴도 모르는 상대방이 따듯한 위로를 건네고 자신의 아픔도 이야기 해 주며 나에게 공감해 준다. 그것은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사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설렘보단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그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더 크다. 얼굴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받는 위로. 그런 위로가 때로는 더 따듯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따듯한 위로가 필요한 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 그런 분위기를 연출한 것만으로도 예능의 가치가 생겨난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자신이 누군지조차 잊어버릴 만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예능은 이제 단순히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방식으로 다가가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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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이 방송을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시청률 30%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호언했던 시청률 50%는 고사하고, 흥행의 기준이 되는 40%대 시청률도 요원해 보인다.

 

 

전작이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내 딸 서영이>가 연달아 40%대 중후반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도대체 <최고다 이순신>은 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일까.

 

 

 

 

진부한 스토리에 발목 잡힌 최고다 이순신

 

 

사실 KBS 주말드라마는 틀면 20%’는 그냥 나오는 시간대다. 동시간대 경쟁 방송사들이 모두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데다가, 오랜 시간 동안 탄탄한 고정시청자 층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30%대 시청률을 얼마나 빨리 뚫느냐, 그리고 진짜 흥행의 기준이 되는 40~50%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느냐에 있다. 아무리 KBS 주말드라마라고 해도 40%대 시청률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고다 이순신>의 전작들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내 딸 서영이>는 최단기간 30%대 시청률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5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공전의 히트를 쳤다. KBS로선 말 그대로 호황 중의 호황을 누린 셈이다. KBS<최고다 이순신>의 최고 시청률을 50%대로 조심스럽게 예측한 것도, 방송사 내부에서 2013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은 것도 모두 전작들의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최고다 이순신>의 성적은 당초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20% 초중반의 기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을 뿐 확실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모양새다. 아이유, 조정석 등 신세대 스타들은 물론이거니와 김용림, 고두심, 이미숙 같은 대 배우들의 이름값이 무색한 지경이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KBS로서도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

 

 

<최고다 이순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진부한 스토리에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 같은 소재가 별 다른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는데다가, 전개 역시 지지부진해 고정 시청자들을 공고히 결집시키는데 실패한 것이다.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욕구를 채우지 못한다면 <최고다 이순신>은 계속 이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내 딸 서영이> 같은 경우, 막장 요소가 다분한 소재들을 차용하면서도 아버지를 부정한 딸과 그 딸에 대한 아버지의 절절한 부성애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신선미를 가미해 성공할 수 있다. <최고다 이순신> 역시 전작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시선을 담은 이야기를 보여줘야 한다. 무엇이 됐든 차별화 된 설정을 가미하고 전개 속도를 높여 몰입감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 출생의 비밀, 친모와 양모의 갈등 같은 식상한 소재로 승부를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 배치도 중요하다. 주말드라마의 주 시청층은 30~60대 주부 시청자들인데, 이들이 어린 소녀가 여배우가 되는 판타지에 매력을 느낄 리 만무하다. 지금처럼 수박 겉핥기 식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나열식으로 배치하기 보다는, 현실에 밀착한 스토리와 대사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치열하게 묘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런 작업이 밑바탕이 될 때에만 시청자들도 드라마 속 인물들의 감정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쉬운 연기와 연출, 어쩌면 좋나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주연을 맡은 아이유는 아직까지 극을 온전히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TV를 보는데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돌 연기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캐스팅 때부터 따라다녔던 왜 아이유가 주인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발음과 발성 등 배우로서 기본적인 요소들은 더욱 보충할 필요가 있다. 김남주나 이보영 같은 베테랑 급의 연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 드라마 출연이라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KBS 주말드라마를 선택한 이상 그에 상응하는 일정 수준의 연기를 보여 달라는 당연한 요구다. 드라마의 타이틀롤이 중량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다 이순신>이 두고두고 짊어져야 할 십자가다.

 

 

손태영, 유인나 등 기존 연기자들의 연기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본업을 연기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100% 소화하는데 버거워 하고 있다. 극을 풍성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불편함만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균형을 잡는 사람이 전무하다 보니 <최고다 이순신>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붕 떠서 산만해지기 일쑤다. 고두심, 이미숙만으로 무게중심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

 

 

세련미 없는 연출 역시 다소 실망스럽다. 주말드라마 연출로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연출이 극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최고다 이순신>은 이러한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너무 정석대로 가는 바람에 오히려 올드한느낌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스토리 라인이 진부한 설정으로 점철돼 있는데 연출까지 이러면 곤란하다. 보다 진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이처럼 <최고다 이순신>은 초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설정과 지지부진한 전개, 공감대를 잃은 스토리 라인과 생기를 잃어버린 캐릭터들, 올드한 연출기법과 초보티를 벗어던지지 못한 연기자들 등 각종 악재에 부딪히며 갈 길을 잃어버렸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최고다 이순신>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으며 퇴장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지적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 가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고다 이순신>은 과연 제목 그대로 최고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며 KBS 주말드라마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불안하기 짝이 없는 두 달을 보낸 <최고다 이순신>의 남은 앞날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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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우가 군입대를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인나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냐" "공익 가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냐"는 네티즌들의 비난 때문에 지현우 기사의 댓글 창은 만신창이가 되고야 만 것이다.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만에 하나 꼼수를 부린 거라면 잘못된 일이겠지만 아프다고 해도 따라오는 공개 고백의 휴유증. 남의 일에 너무나 가당치 않은 비난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지현우 고백, 이기적이기만 했나?

 지현우가 처음 유인나에게 공개 고백을 했을 당시 많은 네티즌들은 '이기적인 고백'이라고 비난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현우는 당시 군입대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고 유인나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이 거의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누가 보더라도 지현우와 유인나의 결합은 유인나가 손해보는 상황처럼 느껴졌다. 남자친구를 2년 기다려야 하는 유인나의 입장과 그 때문에 결정된 프로그램 후보에서 탈락하는 상황을 생각했다면 지현우가 굳이 공개고백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지현우의 이런 고백을 용기있다 하고 싶다. 지현우는 그만큼 자신의 사랑에 확신과 자신이 있었던 것이아니었겠는가. 그 어떤 상황일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백을 할 줄 아는 모습은 차라리 멋있었다. 그 모든 불리한 조건을 뿌리치고라도 잘 해보고 싶다는 지현우의 진심이 전해졌다는 것은 부럽기까지 했다.

 

 

잘못된 언론의 행태

 물론 여자 입장에서 이런 공개적인 고백은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지현우 역시 왠만큼 그 둘 사이의 스파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행했을 터, 지현우는 유인나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었다. "내가 유인나 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에 유인나는 "처음 듣는 얘기.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유인나가 'YES'라는 결정을 하기 이전까지 얼마나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졌는가. 지현우의 군입대 문제와 유인나의 [우결] 섭외건으로 비난 여론을 조장하기도 유인나의 가상남편으로 설정된 현우의 소속사의 입장까지 전했다.  뿐인가. 지현우가 잠수 탔다는 근거없는 기사를 써서 나중에 지현우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유인나와 지현우의 관계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큰 오지랖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유인나와 지현우가 만나 사귀기로 결정한 상황을 파파라치 카메라로 찍는 일까지 발생했다. 아무리 공개 고백을 했다지만 그들에게는 일말의 여유를 즐길 권리도 없었던 것이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가혹한 공개 고백 후유증, 옳지 않아

 지금 지현우가 군입대 연기를 하는 것 역시 아직 지현우 공개 고백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인나와 같이 있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든지 공익처분을 받기 위한 술수라든지 하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공익 처분을 받아서 유인나와 함께 있을 시간을 만들고 싶을 거라는 심도깊은(?) 분석까지 등장했다.

 

 허리와 턱이 아프다는 사람에게 공개고백을 했다는 이유로 너무 가혹하게 쏟아지는 비난이다. 진짜 아프다면 어떡하겠는가. 국방부 역시 최근 불거진 연예인 군문제 사건등을 생각해 본다면 진짜 아프지 않은 사람을 공익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지현우가 공익 처분을 받게 되더라도 그게 적법한 절차라면 덮어놓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현우 측은 "낙마사고 때문이다. 치료 끝나면 바로 입대할 것이니 추측은 말아달라"고 했다. 몸이 아프다면 치료를 끝내는 게 우선이다. 군대에서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더 큰 질환이나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그 문제를 무조건 아직 식지 않은 공개고백의 파장과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군문제에 민감해 진 민심은 이해하지만 공개고백을 했다는 이유로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일 뿐이다. 이둘의 아름다운 사랑을 축복해 주고 다른 문제와 결부시켜 비난의 날을 세우는 것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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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szero.tistory.com BlogIcon 모스제로 2012.07.02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우씨 입장이 난처해지긴 했네요. 도넘은 언론은 행태도 바로 잡아야 하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