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의 폐지가 결정됐다.

 

 

2009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시청률 저조와 소재 고갈이란 이중고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남자의 자격>을 내려놓은 이경규의 행보에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이경규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경규에게 충격 안긴 <남자의 자격> 폐지

 


<남자의 자격>에 대해 이경규는 "30년 예능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2008년 <일밤>에서 얼굴을 거둔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이경규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다. 일곱 번째 연예대상을 안겨준 프로그램도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경규가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남자의 자격>의 폐지라는 이경규에게 심리적 충격이다. 최근 시청률이 저조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폐지'는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잘 나갈 때나, 잘 나가지 못할 때나 지난 4년간 이경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었다.

 


일요 예능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그에게는 부담이다. 사실 일요예능은 톱 MC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일요일 황금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그 위치가 달라진다. 사실 이번 일요예능인 <남자의 자격>이 문을 닫음으로써 이경규는 '일요예능'이라는 상징적 프로그램 복귀가 힘든 상황이다.

 


과거 이경규는 <일밤>에서 물러난 후 "오랜 시간 일한 직장에서 잘린 느낌"이라며 당시의 허탈감을 돌려서 말한 적이 있다. 이번 <남자의 자격>의 전격 폐지 이후 이경규의 느낌이나 생각이 알려진 적이 없지만 <일밤>에서 물러난 이후 느꼈던 바로 그 '허탈감'이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경규는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다시 슬럼프가 온다면 극복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물론 프로그램 하나 그만뒀다고 '슬럼프'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남자의 자격> 발 쇼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현재 이경규의 지상과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필자는 이런 난관을 백전노장 이경규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마디로 <남자의 자격>은 끝났지만 '예능인생' 이경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에게는 위기 때 헤쳐나올 수 있는 '성실한 예능적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백전노장' 이경규, 다른 프로그램은 문제없나?

 


물론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 후 이경규는 '액션'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당분간은 기존에 병행으로 진행하던 다른 프로그램에 온 힘을 기울이며 <남자의 자격>이 가져다준 충격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이경규 위기론'은 사실 근거가 없다.

 


그 이유는 폐지된 <남자의 자격>을 제외하고 현재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SBS <힐링캠프>가 최근 김강우, 김성령 편을 거치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는 건 고무적이다. KBS <안녕하세요>를 꺾고 2주 연속 같은 시간대 1위에 올라선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BS <붕어빵> 역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자중지란에 빠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의 격차를 좀 더 벌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 현재 <붕어빵>은 이경규의 유일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다.

 


새로 시작한 KBS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5% 차이로 뒤지고 있긴 하지만 신생 예능치고 이만하면 합격점이다. 다양한 출연진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가며 분위기를 조율하는 이경규의 진행은 여전히 일품이고, 프로그램의 재미 자체도 상당히 뛰어나다. <남자의 자격>에 이어 KBS와 또 다른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이경규에겐 플러스 요소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기력을 회복한 후, 자존심과 같은 일요 예능에 어떻게 복귀하느냐가 고민거리다. 이경규는 지난 30년간 단 몇 개월을 제외하곤 <일밤>과 <남자의 자격>으로 일요 예능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일요 예능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상징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가 이번에도 일요 예능 복귀를 추진할 것이란 건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경규는 <일밤>과 재회할 수 있을까


 

우선 4년간 몸담았던 KBS <해피선데이>로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자의 자격> 후속으로 <맘마미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1박 2일>은 여전히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장 이경규가 기용될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다.


 
SBS <일요일이 좋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재석의 <런닝맨>이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고, 강호동이 <K팝스타> 후속 작품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 MC 두 명이 둥지를 튼 마당에 이경규가 차지할 자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게다가 지금 그는 SBS에서만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단 하나, MBC <일밤>이다. 최근 <아빠 어디가>의 선전으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일밤>은 여전히 방송 3사 일요 예능 중 최약체다. <매직 콘서트>가 4%대 시청률에서 허우적대며 회생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밤>으로서도 <매직 콘서트>의 후속작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경규가 만약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간다면 5년 만에 다시 <일밤>으로 복귀하는 파격을 연출할 수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경규는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 <내 영혼의 밥상>으로 장장 4년여 만에 MBC와 재회했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일단 갖춰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경규가 <일밤>에 재입성한다면 양쪽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우선 이경규로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명분과 함께 일요 예능에 다시 이름을 올린다는 실리도 챙길 수 있다.

 


<일밤> 역시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이경규는 유재석, 강호동에 필적할 수 있는 유일한 MC다. 대형 MC 기근에 허덕였던 <일밤>에게 이경규만큼 어울리는 인물도 드물다. 게다가 이경규는 <일밤>의 역사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예능인이다.

 


지난 5년간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이경규와 <일밤>의 만남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의미로 다가온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화제를 모으는데도 안성맞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능 백전노장 이경규'에서 <남자의 자격>의 폐지는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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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마무리 할 시점이다.

 

 

특히 예능계는 MBC 파업, 1인 토크쇼의 범람, 강호동 복귀 등 다양한 이슈 속에서 유독 시끄러운 한 해를 보냈다.

 

 

그 중 막강한 시청률 파워를 가지고 예능계를 좌지우지 하는 스타 MC 유재석-신동엽-이경규-강호동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과연 그들의 2012년 예능 성적표는 어떠할까. 또 2013년을 맞아 그들이 떠안은 과제는 무엇일까.


 

 

 '말' 많고 '탈' 많았던 2012년, 시험대에 올라선 유재석 : B+

 


유재석에게 2012년은 유달리 다사다난한 해였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구설에 시달리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6개월 장기 결방사태와 '슈퍼7' 논란, <놀러와> 폐지, <해피투게더>의 침체기 등 악재가 계속되며 유재석의 마음도 편치 않은 모양새다.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그러나 전체적인 면에서 유재석의 2012년 예능 성적표는 B+ 이상을 받을 정도로 준수한 편이다.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장기 결방에도 불구하고 경쟁 프로그램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는데다가 <런닝맨> 역시 확실한 고정 팬을 확보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보증 수표'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과는 보여준 셈이다.

 


다만, 현재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사수하면서 <해피투게더>를 살려야 하는 과제를 부여 받은 만큼 2013년에 그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출연 작품 대부분이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절친한 동료인 강호동의 말처럼, 유재석은 "천재성과 노력을 모두 겸비한 이 시대 진정한 MC"라는 것이다. 겸손과 성실함을 기본으로 프로의식을 중무장한 그는 언제 어디서든 '유효한' 국민 MC다. 최근의 위기를 기회삼아 그가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


 

 

부활하는 '황제의 시대' 신동엽 : A


 

한 때, '예능계의 황제' 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신동엽이 2012년 체면치레를 확실히 했다. <안녕하세요>를 안정적인 두 자릿수 시청률로 끌어올린 신동엽은 이영자, 컬투 등과 함께 명실상부 월요일 심야시간대 최강자로 군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놀러와>의 유재석, <힐링캠프>의 이경규에 맞서 낸 성적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토요일 저녁 KBS <불후의 명곡>이 <무한도전><스타킹>과 경쟁하며 나름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다. 특히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수백 명의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수완으로 "역시 신동엽"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시청률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이 시청률 문제는 신동엽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이 외에도 <동물농장><강심장><SNL코리아>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2012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부활을 대중에게 선포하는 중이다.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이 예능 황제가 2013년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 지 자못 기대가 된다.


 

 

'위기'와 '기회' 사이, 백전노장 이경규 : B+

 


2010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를 탈환한 이 후, 이경규의 행보는 확실히 안정적이다. 슬럼프를 호되게 겪었기 때문인지, 튀지는 않지만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그는 <힐링캠프>를 자신의 새로운 주력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면서 대중의 시선을 잡아끄는 수완을 발휘했다.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등 유력 대선 주자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초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1인 토크쇼' 자리에 올라선 <힐링캠프>는 이경규의 능수능란한 진행 실력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게스트와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적당히 즐기면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재주는 이경규의 30년 내공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힐링캠프> 외에도 <남자의 자격><붕어빵><화성인 바이러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에게 '명불허전' '백전노장' 같은 찬사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경규의 현재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특히 <남자의 자격> 같은 주말 버라이어티가 눈에 띄게 하향세에 접어든 것은 마땅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김성민 퇴출과 이정진 하차 등으로 상승 동력이 꺾이면서 분위기가 침체 된 <남자의 자격>은 2012년 극약처방으로 제작진 및 멤버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여전히 미진한 결과를 내고 있다. 이경규로선 보다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다독이면서 분위기를 붐업 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딪힌 셈이다.


2013년, 그의 앞에는 '<남자의 자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과연 이번 위기를 맞아 그는 또 한 번 통쾌한 역전 홈런을 날리며 이경규 신화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계를 진두지휘했던 '이경규 신화'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 됐다.

 


 

 

화려한 복귀, 그 다음이 중요하다. 강호동 : C+

 


2011년 세금 탈루 혐의로 물의를 빚고 연예계를 잠정은퇴 했던 강호동은 2012년 11월 <스타킹>과 <무릎팍 도사>를 통해 복귀했다. 이른바 '유-강 체제'의 주인공이었던 그의 컴백과 함께 예능계 역시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스타킹>은 강호동 화려한 컴백과 함께 두 자릿수 시청률로 껑충 뛰어올랐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강호동이 국민 MC로 성장할 수 있었던데에는 <1박 2일>이라는 빅히트 프로그램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 <1박 2일>을 통해 그는 전국구 MC로 발돋움했을 뿐 아니라 유재석의 유일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덕분에 2년 연속 KBS 연예대상 뿐 아니라 예능 MC 최초로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문제는 지금의 강호동이 <1박 2일> 같은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013년은 강호동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세 확장에 나서는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된 '복귀 성적표'를 손에 받아들게 될 것이다. 국민 MC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강호동에게 새 프로그램의 성공은 상당히 묵직한 의미를 지닌다.

 


물러서거나 피하는 법 없이 콩트와 버라이어티의 중간에서, 강호동만의 캐릭터와 강호동만이 창조할 수 있는 영역을 고집했던 그가 과연 어떠한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새로운 도전에 예능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2년 예능계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올리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스타급이라고 불리는 MC들은 시청률을 보장하며 파워를 행사하기도 하고,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들의 독자적 영역을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예능계의 위상이 높아져만 가는 이때에 스타급 MC들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묵직해지고 있는 셈이다.

 


올해 수많은 스타들이 명멸하는 과정 속에서 예능 MC들 역시 부침을 겪었다. 언제나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그들이 2012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3년에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을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올 한해 방송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땀방울에 작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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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37vs67o.tistory.com BlogIcon 중국을 말하다 2012.12.28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s,sbs는 유재석이 대상 탔으면 좋겠다. ㅎ




최근 유재석만큼 잘 나가는 예능인은 누가 뭐래도 '김구라'다.


자타공인 '안티의 제왕' 이었던 그는 2007년을 기점으로 예능계의 새 별로 등장한 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충분히 해내며 '김구라 월드' 를 만들어 가고 있다.


100사람 중 90명은 싫어하고 10명만 좋아한다는 김구라. 그런데도 그의 인기는 꾸준하다. 여기 '김구라가 잘나가는 다섯가지 이유' 가 있다.


첫번째, 김구라는 '통쾌' 하다.


그의 독설은 때때로 불편하고 따갑지만 대체로 통쾌하다. '악명' 높았던 인터넷 방송 시절을 지나 공중파로 진출한 뒤 그의 입담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받아 들여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소신을 가감없이 뱉어내는 그의 통쾌한 입담 때문이다. 특히 [라디오 스타] 같은 경우에서 김구라의 입담은 프로그램 전체를 리드할 정도의 파괴력과 카타르시스를 동반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을 독설로 파헤쳐 버리는 순간 그의 '독설' 이 '통쾌한 일침' 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TV 화면을 통해 수시로 목격할 수 있었다. 말초신경을 건드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라디오 스타] 에서의 역할이나, 여러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말을 뱉어내는 과거 [명랑 히어로] 에서의 역할처럼 그는 프로그램 자체의 틀과 경계를 정면돌파하는 것으로 김구라 식 '통쾌함' 의 절정을 보여준다.


둘째, 김구라는 '솔직' 하다.


김구라에겐 예의 연예인들에게서 보이는 가식이나 설정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나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끼는 법이 없다. 무조건 자신의 생각을 뱉어 놓고 상황을 꾸려나가는 식이다. 때론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이런 스타일은 때때로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거짓' 없이 '솔직' 하다는 면에서 큰 호응을 받는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김구라 식 '솔직함' 은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욕설' 파문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업보로 짊어지고 가는 것부터 시작해, MB 정권의 상태를 "어린 애가 당뇨에 고혈압에 온갖 성인병에 걸렸는데 개까지 광견병에 걸린거야." 로 평가하는 것까지 거칠 것 없는 그의 입담은 가식과 거짓을 배제한 채 딱 '김구라' 다운, '김구라' 만큼의 솔직함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때때로 그의 말에서 '불편함' 을 느낄지언정 가식이나 거짓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셋째, 김구라는 확실한 '존재감' 이 있다.


김구라는 언제 어디서나 제 몫을 다해낸다. 물러서거나 한 발 빼는 법이 없이 우선 전면에 나서고 본다. [라디오 스타] 나 [화성인 바이러스] 같은 '특이' 프로그램들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데에는 전방위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김구라의 존재감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인 MC는 박미선이나 김국진에게 넘겨 놓는 대신, 그는 분위기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프로그램 자체를 '김구라' 식으로 재편성 했다. 김구라 없는 [화성인 바이러스] 나 [라디오 스타] 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 듯한 그의 입담은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가 막히게 맞어 떨어진다. 이야기가 딴데로 새거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한 낌새가 보이면 몇 마디 발언으로 판세를 뒤 바꿔버린다. 그것이 실없는 농담이든, 뼈있는 한 방이든간에 김구라의 '말폭탄' 은 꽤나 위력적이고 파괴적이며 또한 확실한 '존재감' 이 있는 진짜 '폭탄' 인 셈이다.


넷째, 김구라는 '인간적' 이다.


화면 속 김구라는 지극히 인간적이다. 약점 많고, 업보 많고, 하자도 많다. 이는 '독설가' 김구라의 또 다른 이면인 동시에 그의 강한 이미지를 희석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일 1사과' 라는 윤종신의 농담처럼 그의 사과 러시는 연예인 김구라를 넘어서서 '인간' 김구라에게 엄청나게 곤욕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사과해야 할 때" 라며 과거를 통탄하는 김구라의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은 지극히 인간적으로 비춰진다.


그의 말폭탄과 독설은 기본적으로 '인간' 김구라의 결점과 약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에 언제나 개그의 소재로 활용가능하고 코미디로 전환 가능하다. 결점조차 장점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것이 방송인의 자세라면 김구라의 인간적인 모습 또한 '방송인' 김구라를 지탱하는 또 다른 장점이 아닐까.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던 과거의 업보를 고스란히 돌려받으며 곤혹스러워 하는 김구라를 보면서 대신 대중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다섯째, 김구라는 '트렌드' 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방송의 '트렌드' 를 형성했다. 그는 [라디오 스타] 와 [화성인 바이러스] 를 통해 '김구라 월드' 의 주인공으로 방송 트렌드를 형성했다. 그것이 좋은 현상이든, 좋지 않은 현상이든 김구라의 등장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이 도전하고 개척할 수 있는 영역은 코미디에서 시사로, 방송에서 사회로 확장됐다. 그리고 그의 막말은 독설에서 뼈 있는 농담으로, 다시 코미디로 변모하며 새로운 김구라 식 트렌드의 절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말의 폭탄' 과 '말의 향연' 사이에서 교묘하고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방송 초기 비호감 투성이었던 김구라의 '말' 이 이제는 어느 정도 용인될 만한 수준에서 적당한 힘을 싣고 뚫리는 것처럼 김구라가 형성한 방송 트렌드는 대중과 교착점을 찾으며 [라디오 스타] 와 [화성인 바이러스] 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과연 김구라가 없었다면 예능 영역의 확장과 개척이 이토록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까.


어쩌면 '김구라' 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그가 예능 라인에 던져준 '김구라' 식 화두가 지금의 '트렌드' 를 형성하고, 새로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기폭제로 작용한 것은 아닐런지.


물론 여전히 김구라는 '비호감' 이다. 그리고 과거의 욕설 파문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가 지금 하는 것처럼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옹호 불가능한 천박스러운 '언어의 난잡' 이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까지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며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공중파로 들어온 뒤 그의 '대변신' 은 분명히 기대할만 하다. 그의 '말'은 이제 서서히 사람들과 교착점을 찾아가며 하나의 뛰어난 '상품' 으로 김구라 브랜드를 완성시켰고, 그의 독설은 독설로 끝나지 않고 나름의 카타르시스와 쾌감을 담고 돌진하는 촌철살인으로 변모했다. 이는 과거 비난밖엔 존재하지 않았던 김구라의 '욕설' 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언어의 향연' 이다.


버려야 할 것은 확실하게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취하는 지금의 모습이 바로 진짜 '김구라' 의 모습인 것이다. 방송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함과 가식 없는 솔직함, 이 두가지 무기로 '방송인' 김구라는 비호감의 틀을 깨고 서서히 매력적인 코미디언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들 동현이의 말처럼 지금 김구라는 "최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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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도 안되는.. 2012.03.2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구라가 뭐가 통쾌하고 뭐가 솔직한가? 힘있는 권력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뜯어 먹는 놈인데..

    웃기지 마라..

  2. 2012.04.03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KBS 연예대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김병만, 이승기가 대상후보로 오른 가운데 2011년의 마지막을 빛낼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영예의 KBS 연예대상은 누가 수상할 것인가.


KBS 연예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김병만이다. 올해로 네 번째 연예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는 강호동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부재로 인해 연예대상을 '우선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그콘서트] '달인'을 통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데다가, 지난 3년간 대상 문턱에서 번번히 미끌어진데 대한 동정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개그콘서트]가 20%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시절의 '포스'를 회복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플러스 요인이다. [개그콘서트]를 대표해서 대상 후보에 오른만큼 그에게 대상이 돌아갈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만약 이번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03년 박준형 이래 [개콘] 출신 코미디언으로는 무려 8년만에 두번째 수상을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허나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김병만의 대상수상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상 외로 돌발변수가 너무 많이 나온데다가 강호동 대신 연예대상에 출전한 이승기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오히려 2011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김병만이 아니라 이승기가 더 어울리는 지경에까지 도래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일까.


지난 3년간 김병만이 [개그콘서트]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투혼을 발휘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는 건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허나 2011년, 올 한해의 실적만 따져 보자면 [개콘]에서의 김병만은 다소 주춤하고 식상했던 것이 사실이다. '달인'이란 코너가 4년 가까이 방송 되다보니 소재가 고갈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등 내부적으로 치명적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1월 13일, 달인의 폐지를 결정하고 [개콘]에서 전격 하차했다. 주위에서는 "연예대상을 받기 위해 한 달 정도만 더 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했지만, 김병만은 "내가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데 상에 연연하는 건 비겁한 짓이다"라며 망설임 없이 코너를 접기에 이르렀다. 그 스스로도 [개콘]에서의 부진을 인정한 셈이다. 


오히려 올 한해 그의 활동은 KBS가 아니라 SBS에 치중되어 왔다. [1박 2일]과 맞붙어 10% 가까운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금요일 밤 10% 초중반대의 시청률을 내며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 등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친 그는 "새로운 SBS 간판 예능인" 이란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SBS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친정인 KBS로선 내심 서운할만한 상황이다.


특히 김병만이 내년에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시즌 2 합류를 예고하고, 종편행을 선택하는 등 다른 방송사와의 접촉을 늘려나가면서 상대적으로 KBS와 소원해 진 것 역시 대상수상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방송사 공헌도 역시 현격히 낮아지면서 김병만의 대상 '독주'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김병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승기는 올 한해 시청률, 프로그램 활약상, 방송사 공헌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강호동이 빠진 뒤 최대 위기를 맞이한 [1박 2일]을 안정적으로 이끈 그의 노력은 KBS 예능국이 감동할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MC로서 전체를 조망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완벽히 해내는 등 예능인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이승기는 몇 번의 하차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변함없이 [1박 2일]을 지켜낸 공로가 있다. 이승기 같은 톱스타가 예능 프로그램에 이렇게까지 장기적으로 출연한 전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허나 그는 드라마에 출연할 때나, 음반활동을 할 때나 변함없는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1박 2일]의 메인 프로듀서인 나영석 PD조차 "나날이 발전해가는 이승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할 정도로 올 한해 이승기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였다. 별다른 흔들림 없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잘 잡아줬을 뿐 아니라 시청률, 활약도, 공헌도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올 한해 성과로만 보자면 이승기의 활약도는 김병만에 비해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를 능가할 정도다. 항간에서는 이승기가 대상을 받기엔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KBS에서만큼은 이승기만한 대상감이 없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경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대상이 과분하다고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연예대상은 당해년도 가장 '빛난' 예능인에게 바치는 게 맞다. 이런 의미에서 2011년, 이승기만큼 빛난 예능인은 KBS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의 KBS는 과거 2001년 [MBC 방송연예대상]의 전례를 교훈삼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경림은 스물 네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경규, 김용만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경규, 김용만에 비하면 새파랗게 어린 예능 새내기였던 그녀가 대상을 쟁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해년도 MBC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히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승기도 마찬가지다. 나이, 경력 이런 것들은 모두 논외로 하고 '실적' 하나만 놓고 보자면 그가 대상을 받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등 쟁쟁한 라이벌들과 비교해 봐도 독보적인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위기 상황을 잘 수습하고 프로그램의 무게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가산점까지 붙어 있다. KBS 입장에서도 '톱스타'인 이승기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편이 유리하다.


올해 KBS 연예대상은 김병만이 받든, 이승기가 받든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다. 무조건 김병만이 받아야 된다고 말해서도 안 되고, 이승기가 대상을 수상할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해서도 안 된다 . 김병만은 [개콘]의 상징적 인물로서 그리고 지난 3년간의 노력과 공헌도로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이승기는 [1박 2일]의 중추적인 인물로서 헌신적인 노력을 다 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로서 부족한 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올 한해의 실적만 놓고 봤을 때는 이승기가 김병만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런 측면에서 김병만과 이승기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간 KBS 연예대상의 '절대강자'였던 강호동의 빈 자리를 김병만-이승기 투 톱이 묵직하게 채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속에서 과연 김병만, 이승기 중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될 사람은 누구일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청자들은누가 받아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 줄 준비가 되어 있단 것이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그들의 '선의의 경쟁'이 오랫동안 계속 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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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쓰레기년작성자 2011.12.2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년 멘탈좀 보소
    아오 쓰레기년
    진짜 족치고 싶다 미친년
    이승기가 1박2일 말고 KBS에서 다른 거 한거라도 있냐? 한게 있다해도 대부분 모를껄?
    SBS도 아니고 KBS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있는데 이승기가 어떻게 받냐?
    글구 김병만을 달인으로만 보는것같은데 달인스페셜은 봤냐?
    존나 내가 개콘의 억지웃음 싫어서 잘 안보는데 그 추석특집인가? 달인 스페셜은 존나 재밌었다
    M사의 라스레전드/무도리즈 못지 않게
    글구 김병만이 개콘에 기여한게 얼마인데 그딴소리를 하냐?
    난 김병만 옛날에 무림열전인가? 할 때부터 봐왔다 쌍년아
    되도 않는 소리하지말고 공부나 해라
    존나 무식한거 티내지말고 좌빨새끼야

  3. 기자년시발년 2011.12.25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만은 노력의 아이콘이고 어떤 이들은 김병만을 존경하기까지 한다
    옛날부터 김병만을 봐오고 달인 / 키스앤크라이 광팬들과 기사로라도 김병만 접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입담과 토크실력도 고수에 속하지만 슬랩스틱 자체가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여타 허접한 슬랩스틱도 아니고 김병만정도면 크게는 이경규 유재석 급 최소한 김구라 노홍철 급 내공이 된다는거다 그것도 입털어 웃기는게 아니고 직접 몸개그로서 그 정도 내공을 보여줄 자는
    개콘내에서도 베테랑들 밖에 없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꺠어있는 조직의 힘인가? 기자년 소개글에 있는 노짱거 말이야..
    고치는게 어때? 슬랩스틱 최후의 보루는 김병만이다

  4. 머냐? 2011.12.25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 생각이 있는거냐?

  5. 기자였었어?!!!!! 2011.12.25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지만 물어보겠는데요.
    네년 똑같은 유형을 4년동안 일요일에 한 번씩 다양하게 변화주면서 할 수 있어요?
    당신이 기자라는 걸 감안해서라도,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4년동안 여러 사람들의 시각에서 기사를 쓸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거기다가 생각만이 아닌 노력까지 합해서 모든 걸 한다고 하는건...불가능하죠.
    뭐 압니다.후후...당신같은 인간들은 책상에서 펜대나 놀리면 다인 줄 아니까. 진실하게 눈물과 피땀이 뒤섞인 거나 알라나?
    부진?아주 욕을해주세요. 이건 부진이 아니라 아이디어 떨어진겁니다.
    마지막으로,개콘 방송중에서 똑같은 방송 4년넘긴거 얼마나 있나나 보고 오시지요.
    얼마나있나, 얼마나가나...

  6. ... 2011.12.25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다 끝난거 서로 상처주지 말고 끝내죠

  7. ㅂㅂㅂ 2011.12.25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한소리좀 할려고 왔는데.. 이미 많이들 쓰셨네요 ㅋㅋ
    좋은 얘기인듯하지만 대상이라는것 자체가 그 해에 가장 빛난 연예인을 뽑는건 아니죠, 그동안의 공로도 당연히 인정을 받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지난기간동안 너무나 부진했던 코너를 지금의 황금기?로 이끈것은 모두들 김병만을 손에 꼽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순히 올해의 성적부진과 다른 프로와의 연관관계로 김병만을 대상후보에서 제외한다는것은 말도 안될 소리이고, 이승기의 공로 또한 인정하긴 하나 사실상 강호동의 부재로 인하여 그 존재가 좀 더 도드라졌을 뿐, 그동안의 프로그램 진행방식과 별다를것도 없거니와 그 전의 시청률도 그대로 받아 간신히 맥만 추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진행능력이나 프로그램을 살리는 능력은 다른 대상 후보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죠. 많은 분들이 보고 기분이 좋지 못할 글입니다. 좀 더 생각해보시고 다른 분들 의견도 귀기울이셔서 글 내용을 좀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8. 2011.12.2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분 기자에요? 제가 볼땐 그냥 기자인척하는 오타쿠 블로거같은데

  9. 오잉잉 2011.12.2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뭐? 그동안공헌한것도 생각해서 김병만이받았어야했다고?ㅋ그럼 왜 연예대상앞에 2011이붙냐?ㅋ2011년 한해동안 활약이큰 사람에게주는거잖아. 이사람 처럼 이승기가 왜자격안되는지 잘말해ㅋ

  10. 오잉잉 2011.12.2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뭐? 그동안공헌한것도 생각해서 김병만이받았어야했다고?ㅋ그럼 왜 연예대상앞에 2011이붙냐?ㅋ2011년 한해동안 활약이큰 사람에게주는거잖아. 이사람 처럼 이승기가 왜자격안되는지 잘말해ㅋ

  11. 니엄마가글케갈쳤니 2011.12.25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잃어보니깐 이승기찬양 찬양하세찬양하세~ 이거잖아 미쳤냐 니엄마가 이딴글 쓰라고 컴퓨터 사줘서 시간 글케 쓰라줬니? 병 신아 니엄마 관리나해 미친 kbs가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치네 아주 미친놈이야 씨 발 차라리 후보에 안올려놯으면 몰라도 후보에 올려놓고 안주는게 말이되냐? 이수근은왜 받냐 후보에도 없던인간들 왜 주는데? 아진짜 어이없어 ㅋㅋ

  12. 개판이군 2011.12.2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아니였으면 빛도못볼 이승기 이야기는 좀 빼라.....진짜 이승기 많이컷다...쥐를잡자 열심히 외치다가 브라운관에서 사라질인물이였는데...1박2일로 이만큼 컷다니 정말 놀라운일이다 ㅋㅋ
    내가 받는 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민들 우롱하는 처사는 아닌듯하다

  13. 뭐냐 2011.12.2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보에도 없는 1박에 준 kbs잘못이지만...
    그동안의 공헌도로 대상을 준다면 이승기는 뭐가 빠지나?
    1박 5년해왔는데 드라마찍을때는 30분~2시간씩 잤다더라..

  14. 노노 2011.12.2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가 아직 대상감은 아니죠, 절대.

  15. 김병만팬이야말로 2011.12.26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례하시네요. 아무리 기분이 뭣같아도 말입니다.
    기사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에 와서 욕설까지 퍼부며 행패부리는 팬은 처음 보는듯.
    자신의 생각과 다른 내용의 글이라도 조금은 예의를 갖추고 글을 쓰셨으면 하네요.

    • 말도안되는소리 2011.12.26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댁이야말로 이 글에 대해 논리적 비판을 열거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김병만팬일거란 생각부터 집어치우십시오 이 글 자체가 굉장한 어그로성을 내포하고있는데 김병만옹호 =김병만 팬입니까? 이 글 자체에대한 순수한 분노일수도있는데 마치 그 글 어귀는 김병만팬들은 생각이없다는 언지로 보입니다만?
      차라리 글을쓰실거면 욕설을 내포한글은 보기안좋습니다 정도에서 끝내셨어야죠 ㅋㅋ

    • ㅋㅋㅋㅋ본 댓글 ㅋㅋ 2011.12.26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멍청한새끼 하나 또있네

      뭔말이 하고싶은진알겠는데 은연중에

      자신의 바보같은 사고관을 드러내고맘 ㅠㅠ

      무식한 유전자 광고하지말고 댓글 자삭하길..

    • . 2011.12.26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에 와서 욕설까지 퍼부며 행패부리는 팬은 처음 보는듯

      머릿속에 빠순이나 빠돌이에 대한 개념이 없는모양.
      그네들 하는 짓거리보면 이딴말 안나올텐데..
      이거보다 더 심했음 심했지.. 생각없고..

  16. 2011.12.26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그냥 이승기 찬양이지 솔직히 김병만이 한 노력을 보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17. Favicon of https://ofey3141.tistory.com BlogIcon 오페이 2011.12.26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제목부터가 말도 안되는 글.

  18. 강아지 2011.12.26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한테 주고 싶었겠지만 kbs도 그건 찔리니까 꼼수 부려서 팀에게 준거 아닌감!!! 솔직히 요즘 개콘재미없는 코너 많지만 그래도 김병만씨 열심히 달인하는거에 감동받아서 개그맨들이 정말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달인코너가 없어도 계속 봤는데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서 보고싶지 않네요...방송계에서도 권력의 힘으로 상을 갖고 논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라인잘타야 상도 받는구나라는 생각 많이들더군요...박성광씨도 정말 많이 애썼는데 상하나 안주고....이경규라인이 상을 싹쓸이하는 기분이던데요....양준혁은 뭐고 윤형빈 여친은 뭐했다고 상주냐고!!! 여자 개그맨중에 상줄사람 얼마나 많은데....

  19. 나눔 2011.12.29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가 편파적이군 이승기가받아야 하는분위기로 몰고가네...
    김병만이 정글의법칙햇다면 이승기는 강심장어짤기고...그걸생각하면서 기사를 써라 시발;;;

    • 나눔 2011.12.29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개비에스를봣나;;한심합니다 권력에휘들리는 언론이라니 이런쓰레기 방송국또있을까요?에혀~~

  20. 질풍무용 2011.12.3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중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김병만씨를 너무 부정적으로 언급하시고 계신데요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21. zzzzzz 2012.01.01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쑈를하네




연말을 맞아 속속 각 방송사 대상 후보들이 등장하고 있다.


연말 시상식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KBS 연예대상은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김병만, 이승기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전통적인 'KBS맨' 이수근이 대상 후보 명단에 빠져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이수근은 전통적으로 'KBS맨'으로 분류 될 만큼 KBS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KBS 예능 PD들이 "이수근은 KBS 직원"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수근과 KBS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친분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은 2011년 KBS 연예대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소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사실 KBS가 공식적으로 연예대상 후보 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 올해 연예대상은 김병만-이수근-이승기의 삼파전으로 예상됐다. 특히 4년 연속 대상 후보에 오르며 강력한 대상 수상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병만과 올해 KBS에서만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사에 압도적인 공헌을 했던 이수근의 '절친대결'은 KBS 연예대상을 관전하는 또 다른 흥행 포인트기도 했다.


허나 이수근이 허무하게 대상 후보에서 탈락되면서 절친 대결은 고사하고, 후보 선정과 관련해 공정성 시비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한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남자의 자격] 이경규는 후보에 오른반면, KBS에 올인하다시피 한 이수근이 탈락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프로그램 출연 개수, 방송 공헌도를 따져봤을 때 이수근이 대상 후보에서 탈락할 이유가 없다.


이수근은 올 한해 KBS 간판 예능인 [1박 2일]을 필두로 [승승장구][청춘불패2][개그콘서트] 등 4~5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동분서주했다.  후보에 오른 여타 MC들에 비해 최소 2배, 많게는 3~4배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과언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BS에는 이수근만 보인다 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던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이 '대상후보'의 문턱조차 밟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연예대상 후보가 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 내에서 '2인자'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KBS 예능국으로선 한 해의 마무리 격인 '연예대상'을 2인자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예능인에게 돌리는 것은 꺼림칙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소한 프로그램 내에서 묵직한 무게감과 존재감을 갖춘 예능인으로 후보군을 형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실 이수근은 많은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성과는 그리 크지 못했다. [승승장구]에서는 '메인MC' 김승우와 보조를 맞춰 감초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고, 최근에는 새로 투입된 탁재훈과 롤이 겹치면서 내부적으로 파열음을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시청률 또한 여전히 한 자릿수를 맴돌고 있어 흥행성 면에서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 '2인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청률 문제마저 떠 안고 있단 이야기다.


이건 최근 론칭한 [청춘불패2]도 마찬가지다. [청춘불패]를 새롭게 새단장 해 야심차게 출범한 [청춘불패2]는 강력한 경쟁작인 MBC [세바퀴]에 더블스코어 차로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KBS 예능국에서 조기종영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빨간 불이 켜진데다가 MC 역할을 맡고 있는 이수근 역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 [청춘불패]로도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긴 힘든 상황인 셈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남은 한가지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실상 이수근이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1박 2일] 간판만큼 무게감 있는 성질의 것도 드물다. 강호동 하차 이후에도 시청률은 여전히 20% 중반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로서 지난 5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헌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강호동이 하차하는 시점에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1박 2일]이 '이수근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 예상했다. 강호동 체제 하에서 '강호동의 적자'로 평가받을만큼 포스트 강호동 이미지가 강한데다가 지난 5년간 프로그램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 온 이수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강호동 없는 [1박 2일]의 새주인은 이수근이 아닌 이승기였던 것이다. 이승기는 강호동을 대신해 상황을 조율하고, 대부분의 진행 멘트를 소화하는 등 실질적으로 [1박 2일]의 메인 MC 자격을 부여받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나영석 PD조차 "이승기가 중심에서 조율하고 정리한다면, 이수근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이 재미를 창출하는 식"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강호동이 있을 때나, 강호동이 없을 때나 '변함없이' 2인자 역할을 고수하며 감초 역할을 수행했던 이수근은 안타깝지만 [1박 2일]을 둘러싼 주전 경쟁에서 이승기에게 처참하게 밀리고야 말았다. 한 프로그램에서 한 명의 대상 후보만을 선출한다는 KBS 예능국의 방침상 [1박 2일]에서 골라내야 할 대상후보는 이수근이 아니라 이승기였던 셈이다.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메인 MC'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이수근은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없는 운명이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1인자가 되지 못한 2인자에게 '연예대상'이라는 큰 상을 돌릴 방송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올 한해 이수근의 활약상과 방송 공헌도는 박수쳐 줄만 하지만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는 건 그로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결국 이수근이 의도치 않게 '낙마'하면서 KBS 연예대상은 김병만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가 치열하게 뒤쫓아가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그들의 치열한 접전을 지켜보며 이수근은 아마 씁쓸한 입맛을 다실 수 밖엔 없을 것이다. 허나 기회가 올해 한 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년에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올해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잘 보완해 나간다면 이수근에게도 분명 '대상'의 영예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수근의 예능 멘토인 강호동이 그에게 항상 했던 말이 있다. "거친 파도는 노련한 뱃사공을 만든다". 그가 이번 대상 탈락을 기점으로 더더욱 성숙하고 재미있는 예능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2년, 이수근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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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둘다 파이팅! 2011.12.22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만 되면 정말 훈수 두는 사람들 대문에 당사자들이 더 힘들 듯 하네요 ㅎㅎ
    제가 보기엔 이수근,이승기 누구 하나 대상 후보로 정하기도 애매했겠습니다.
    상 보다 더 큰 시청자 사랑과 신뢰를 얻은 1박2일 멤버들이기에 누가 받아도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3. 공감 2011.12.2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4. Favicon of http://djdn@hanmail.net BlogIcon 아자 2011.12.22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가 대상후보에 오른건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일박을 시청하는 시청자라면 다 아는 사실이죠. 내년엔 이수근씨도 꼭 1인자로 성장했음 좋겠습니다

  5. a 2011.12.22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수근이 그동안 kbs의 혜택을 엄청나게 받고 있었지요.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할 때마다 이수근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메인으로 맡겨서 말아먹은 프로그램만해도 몇 개지만 아무도 그 탓을 이수근에게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시즌이 되면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직원이라는 소리가 나오지요. 이수근도 섭섭한 생각만 하지말고 그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반성도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어차피 예능이란 곳이 전쟁터 같은 곳 아닙니까? 설렁설렁 시간떼우기용으로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결과는 비슷할 듯. 차라리 정리하고 몇 개에 집중하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6. 구글 2011.12.22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언론들이 이수근이 왜 연예대상후보에 제외되었다고 난리치는지 모르겠네요.
    그만큼 이수근이 언론들에게 로비를 잘했다는 걸까요.
    객관적으로 재미도 없고 한것도 없는 이수근이 왜 인기인지 모르겠네요.

  7. 이수근 2011.12.22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출연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프로라도 더 성의껏 확실히 열심히 전념하시길........... 다작이 좋은건 아니예요 이수근씨

  8. ㅎㅎ 2011.12.22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맞는 말 하는 블로거 발견했네요..맞는 말씀^^ 많이 출연하고 잔재미는 줬지만 큰 한방이 없었죠..말그대로 대상인데 2인자 느낌보단 메인한테 주는게 대상이죠..근데도 일부 사람들은 이승기가 아직 어리고 비예능인이라 아직 안된다,무조건 안된다 ㅠ 참 어이가 없죠 능력있으면 받는거지...

  9. 2011.12.22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분위기로는 이수근은 거품이 잔뜩 끼어져 있는 상황.이 상황은 앞으로의

    이수근에게 굉장히 위험하다. 강호동이 밀어주어서 두각을 나타낸 것뿐인 일박

    이일 그리고 KBS가 명받았습니다. 승승장구, 청춘불패등과 케이블의 몇몇 프

    로그램등에 엠씨로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자로서의 능력은 보여주

    지 못했다. 지금 일박이일이란 대단한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이수근의 능력이

    포장되어 있는데 내년 2월에 막을 내리는 상황에서 지금 기사가 나오면서 이수

    근이 꽤 잘한다는 느낌을 주게끔 거품을 씌우고 있는데 일박을 제외한 프로그

    램에 두각을 못보인다면 한마디로 훅갈것이 뻔하다.

  10. 청춘불패가 2011.12.22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본부로서는 시험무대겸 기회를 준거같네요.
    청불이 어느정도 성공만 했어도 이수근씨에게도 기회가 오는건데
    전체적으로 메인으로 조율의 스킬이 아직은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상이란 올해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11. 이수근씨 좋아하지만 2011.12.22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며칠 이수근씨 기사로 도배되어서 후보에 올라가지 못한것을 동정여론 몰이하려는듯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명 언론플레이가 이수근씨 자신의 처지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게 된 결과만 낳았습니다. 왜 자신이 대상 후보가 될수 없었는지는 자신이 더 잘 알테니니 긴말은 필요없겠지만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기전에 자신에게 가장 맞는 포맷을 찾아서 집중할수 있길 바랍니다. 1박이 내년 2월에 종영하는데 과연 그후에 이수근씨가 1박의 보호막없이 이상태로 유지된다면 더이상의 여론의 쉴드는 없을겁니다. 이후가 중요하죠

  12. 제발 2011.12.22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좋은글담긴 블로그네요..
    1박 시청률 떨어지면 이승기탓하시더니..
    연말만되면 이승기씨는 한게 없는 사람만들어 놓는건 무슨 취미신지...

    • 정말 공감갑니다 2011.12.22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1박2일에서 뭐만 하면 이승기에 대한 기사였는데 연말 시상식 다가오니까 대상후보로도 안좋은 댓글들... 이런거 보면 정말 어이없었어요 ㅠ 이수근도 물론 잘했는데 솔직히 감초역할만 잘한듯 싶어요 그니까 이승기가 대상후보로 나와갖구 막 떠들어대는거 노력많이해서 그런건데 그러지말았으면해요 ㅠ

  13. 공감100% 2011.12.22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오늘 부쩍 연말 시상식 관련해서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고있자니 참 어이가 없는기사도 있고, 보고있자니 씁쓸한 내용들이 많던데 처음으로 제대로된 개념 가득찬 내용의 글을보니 너무 반갑네요~ㅎㅎ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기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사실상 이수근씨는 올해 대상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들에비해 활약이 많이 미흡하다는건 알겁니다.
    솔직히 1박2일에서 갑작스레 메인 강호동씨가 빠진후에 이수근씨가 중심역할을 해줄거라 기대하고 봤지만, 오히려 예전보다도 못한 역할을 하는게 눈에 띄게 보여집니다. 그외 다른프로그램도 그닥 이수근씨가 잘해서 대상감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구요~ 저역시 이번 대상후보로 오른 이승기씨가 당연히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의 대표로 오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kbs연예대상 후보분들은 전에 비해 두루두루 잘 뽑은듯해서 결과 역시 기대가 됩니다. 누가 받든간에 다들 각자 분야에서 충분히 열심히하고, 노력한 모습들을 봤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두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14. 오올 2011.12.22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을 기사로 내야되는데~~~ 요즘은 어떻게된게 하나같이 쓰레기같은 찌라시 기사들로 도배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이번 연예대상 대상후보에 이수근씨가 올랐다면
    그거야말로 큰 문제라고 보여지는데요~ 제대로 본인혼자 해낸것도 없는 사람을 자사 방송국에서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맞아서 하니 대상을 준다??? 그건 말이 않되는 거지요~ 오히려 하나의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살리고, 유지해 가는지가 우선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수근씨는 프로그램을 많이하시니 오히려 다작상을 하나 만들어 주어야 하는게 맞지않나 싶을정도 이네요.
    이제와서 누구는 오르고 누구는 못오르는 이유?라며 떠드는 기사들을 보니... 현재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들도 기분 참 더러울것 같습니다.
    사실 저 후보들중에 과연 이수근씨보다 못한 사람이 있을까요? 꾸준히 kbs예능프로에 관심을 가지고 봐왔던 사람이라면 딱 보아도 왜 대상감인지~ 아닌지 알텐데 말이죠. 이수근씨는 아직 1인자, 죽 메인감으로는 노력하고 채워갈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그런 빈 부분을 더 노력해서 채워 간다면야 앞으로 상을 받을 기회는 많을거라 보입니다.

  15. Favicon of http://ff BlogIcon 이수 근 2011.12.22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박 2일
    이수 근
    축 합 니 다
    ㅋㅋ

  16. dhkkkk 2011.12.22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라고 해야 할런지..
    그 뉴스를 접하면서 조금 화가 나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어쩌면 이수근이 받으면 탁재훈처럼 독이 든 성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강한 임팩트가 없는 이수근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7. 뭐 메인인적이 얼마나 된다고, 2011.12.22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에 뭍어간거 밖에 더 있나...이승기야 원래 가수로도 인기가 있었고 ..
    메인이기보다는 그져 병풍 밖에 한 것 없음...사실 호랑이 없는 골자기 여우 왕노릇 한다더니 ..어느 특정세력이 왕 대우 해주려고 애쓴기는 하는데... 메인으로써는 존재감이 없음..

    • 존재감? 2011.12.22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존재감이 없어서 이승기가 갔던곳이나 이승기가 했던 행동이 이슈화가 되나요??존재감도 없는데?? 존재감이 없다는 표현을 잘못쓰신듯하네요...
      이승기가 메인은 아니였지만 1박에서 지난5년동안 자기분량 충분이 뽑아내는 스타였습니다..
      강호동씨나가고 엄태웅씨가 메인자리에있다가 이승기씨가 메인자리로 온걸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 츄츄 2011.12.22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보니까 누구팬인줄 알겠다..

      남의 스타 끌어내릴시간에 자기스타 응원하길..

  18. ㄴㅂ 2011.12.23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1박2일 오랜 팬으로서 이수근씨가 늘 묵묵히 고생하다가 슬슬 본격적으로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는데 올해 대상 후보에도 올리지도 않았다는걸 보고 좀 화가 났었는데, 님 글 읽어보니까 좀 이해가 가네요
    마지막 문단 정말 좋네요
    기회가 올해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내년엔 꼭 좋은 일 있었으면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19. 공감공감 2011.12.25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이승기에게 주는건 무리수라면서 맹비난하는거 보면서 어의없었는데
    2인자에 시청률 부진... 공감되는 글이였습니다

  20. 형아 2011.12.26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수근..억지 오버하는 모습 안스러웠어요..존재감 낼라고 운전 도맡아할때도....요즘은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생활력은 좀 있어보여요..먹고살라고 애쓰는 모습..

  21. 형아 2011.12.28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승기가대상후보인지 이해를할수가없네요-0- 도대체 뭘했는데?.....

    참... 궁금하네요 ㅡㅡ




이경규가 흔들리고 있다.


2010년 화려한 부활을 선포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슬럼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위기의 근원은 단연 [남자의 자격]이다. 작년 한해 이경규 신화의 1등 공신이었던 [남자의 자격]이 오히려 슬럼프를 부채질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


악몽 같았던 기나긴 슬럼프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경규는 방송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예능 MC로서 방송가를 휘젓고 다닌지 무려 30년째다. 주병진, 김병조, 심형래, 서세원, 남희석,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등 당대의 코미디언들이 30년의 세월동안 수없이 세대교체를 반복하는 사이 이경규만은 오로지 이경규로 남아 대중의 곁에 머물렀다.


MBC [일밤]의 좌장으로 MBC 주말 예능의 부흥을 이끌었던 그는 '개그맨 예능국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몰래카메라'를 시작으로 '양심냉장고''건강보감''대단한 도전'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메가 히트 프로그램이 이경규의 손을 거쳐 줄줄이 탄생했다. 6번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은 그의 위엄을 증명해준다.


그랬던 그가 2007년을 기점으로 속절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호동의 [1박2일] 출범 이래 이경규가 이끌던 [일밤]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로 급변하는 예능 트렌드에서 이경규는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하고 주말 패권을 고스란히 강호동에게 반납했다. MBC 내부에서 "이경규 무용론" "이경규 퇴출론"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결국 이경규는 20년을 한결같이 함께 했던 [일밤]에서 일언반구 변명조차 하지 못한채 퇴출됐다. "오랜시간 일한 직장에서 강제 퇴작당한 느낌"이라던 이경규에게 [일밤]은 끝끝내 설욕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경규의 [일밤] 퇴출은 방송가에서 대단한 화젯거리가 됐다. 영원한 MBC 맨임을 자처했던 이경규가 끝내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MBC에게 '토사구팽' 당했다는 조롱부터, 이제 이경규 시대는 끝났다는 부정적 의견까지 속출했다.


하지만 호락호락 당할 이경규가 아니었다. 2008년 [놀러와]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그는 KBS [해피선데이]에 둥지를 틀고 [남자의 자격]을 출범시키는 파격을 연출했다. MBC에서부터 절친한 관계를 맺어온 김국진, 이윤석을 필두로 김태원, 김성민, 이정진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손을 맞잡은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숨겨 둔 필승카드이자 히든카드였다.


시청률 한 자릿수로 시작한 [남자의 자격]은 2009년 중후반부터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나갔다. 경쟁작이었던 [패밀리가 떴다]에 더블 스코어차로 지고 있었던 시청률 차이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었고, 급기야 [패밀리가 떴다]를 역전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마저 토했다. [남자의 자격]에 사활을 걸었던 이경규의 절치부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 번 오른 기세는 끝없이 이어졌다. '합창단 도전'이라는 메가히트 킬러콘텐츠가 터지면서 급기야 시청률은 30%대를 왔다갔다 하게 됐다.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키며 예능의 신기원을 마련했던 평가를 받은 '남자의 자격-합창단'편은 이경규의 완벽한 부활을 선포하는 통쾌한 한방이었다. 이경규 신화의 건재함을 그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결국 그는 2010년 강력한 경쟁자였던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을 물리치고 영예의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7번째 연예대상 수상이자, 첫 KBS 연예대상 수상이었다. 이경규는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상은 역시 운 좋은 놈한테 돌아가게 되어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런데 이 영광의 순간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또 다시 '이경규 위기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심각한 균열을 보이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그에게 대상을 안긴 [남자의 자격]이다. 2011년 들어 시청률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도 내줬다.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2011년 초반까지만 해도 10% 중반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던 [남자의 자격]은 요즘들어 유재석이 이끄는 [런닝맨] 군단에 속수무책 당하며 무너지고 있다. 하락세가 눈에 띄게 심각해지고 있음은 물론이요, 별다른 타개책조차 보이지 않는다. 김성민 퇴출과 이정진 하차 이후 상승동력은 완전히 꺾여있고 분위기 역시 침체됐다. 한 때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보던 [남자의 자격]이 지금은 중장년층만 즐겨보는 '올드한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개월동안 지루하게 계속 된 '청춘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의 올드함을 더욱 가중시켰다. 재미보다는 감동에 치중했던 '청춘합창단' 미션은 주말 예능 격전지에서 다소 핀트가 어긋난 기획이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를 다 잡은 시즌 1과 달리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시즌 2는 스릴과 긴장감을 무기로 무섭게 달려든 [런닝맨]을 당해내지 못했다. 합창단이란 킬러 콘텐츠에 너무 의지하나 나머지 [남자의 자격]이 자충수를 두고 제 스스로 나자빠진 셈이다.


게다가 내년 2월이면 든든한 동료였던 [1박2일]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 동안은 시청률이 어느 정도 안 나와도 [1박2일]의 높은 시청률이 어느 정도 커버해줬지만 내년 2월이면 [남자의 자격]이 [해피선데이] 간판코너가 된다. [1박2일] 종영 뒤 [해피선데이]가 흔들리거나 좌초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남자의 자격] 좌장인 이경규에게 돌아간다. 이경규로선 어떤 식으로든 반전을 모색할 때다.


[남자의 자격]이 휘청거리고 있는 사이 이경규가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들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놀러와]의 대항마로 편성된 [힐링캠프]는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로 전락해 있고, [붕어빵]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에 밀려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케이블 [화성인 바이러스]는 방송 때마다 논란이 되는 등 구설에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든 상태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방송가에서는 또 다시 슬슬 '이경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자칫 KBS가 MBC처럼 주말 예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경규를 경질시키는 특단의 결정을 내릴 경우 이경규 신화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이건 이경규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다. 허나 대책이 없다. 프로그램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침체기에 빠져들었고, 마땅한 해결카드도 준비된 것이 없다. 그렇다고 경쟁작이 제 풀에 나가 떨어지길 바라기도 힘든 처지다. 유재석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주말 예능에서 영향력을 잃어버린다는 건 과거 [일밤]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자칫하다간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올해 초 [승승장구]에 출연했던 이경규는 "다시 한 번 슬럼프에 빠진다면 극복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허나 현재의 이경규는 안타깝게도 또 다시 긴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남자의 자격]에 혁신을 가하든, 아니면 새로운 프로그래을 론칭해 도전에 나서든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할 상황이 도래한 셈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 되고 만다.


지금껏 이경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언제나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해 왔다. 과연 이번 위기를 맞아 그는 또 한 번 통쾌한 역전 홈런을 날리며 이경규 신화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계를 진두지휘했던 '이경규 신화'가 존폐의 기로에 아슬아슬하게 서게 됐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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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freeiphone5info.com BlogIcon free iphone 5 2011.11.28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블로그!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2. GH 2011.12.0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을 수록 빠져드네요. 필력이 상당 하십니다.

  3. 크리스탈 2011.12.06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남자의 자격이 주춤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차츰 시청률이오르고있고, 붕어빵은 동시간대시청률1 위자리를 잘지키는 효자프로그램입니다. 또 힐링캠프도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며 월요예능삼파전 형국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애정에서 글을쓴거겠지만 위기다 뭐다 그렇게 자극적으로 글을 쓰는건 정말 팬으로 기분나쁘네요.

  4. melon 2012.01.09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황하긴 한데, 공감 안가는 소리

  5. Favicon of http://skuntz46.insanejournal.com/ BlogIcon Pinball Games 2012.02.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주의 요망

  6. Favicon of http://www.eibmoz.net/saddle-up/ BlogIcon download 2012.02.17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리합다.슬픈 눈빛지도.




주병진의 연예계 복귀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지상파로 갈지, 종편으로 갈지 방향이 결정되진 않았으나 과거 당대 최고의 MC였던 그의 복귀는 연예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주병진을 오랜시간 유지되어온 '유-강 체제'를 깰만한 유일한 인물이란 평가를 한다. 물론 그의 과거 인기를 사료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과연 주병진이 등장만으로도 지금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존재일까. 현재 그는 너무 과대평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주병진은 분명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MC다. 80~90년대 [일밤]으로 대표되는 주병진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고, 대한민국 예능 역사를 모두 뒤진다 해도 주병진만한 인기를 구가한 인물은 흔치 않다. 바보연기와 코미디 쇼가 난무하던 시절 주병진은 개그맨 MC로서 버라이어티 시대를 열어 제쳤고, 새로운 트렌드로 예능계를 뒤집어 놨다. 대세를 좇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스스로 영도한 MC란 이야기다.


특히 그는 [주병진 쇼]와 같은 1인 토크쇼에서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크게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몇 마디 센스있는 말로 사람들을 뒤집어 지게 했던 주병진은 그 스스로의 회고처럼 앉았다 일어서면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아이디어 뱅크이자, 버라이어티 쇼-토크쇼에서 모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진정한 천재였다. 이 만한 천재는 예능계에 다시 태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주병진의 위상을 사료해 볼 때, 주병진의 컴백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현재 방송가는 이경규의 장기집권과 유재석-강호동 투 톱 체제가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오고 있다. 대중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예능황제' 주병진의 등장으로 이 식상한 구도가 깨지는 것이다. 


실제로 주병진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경규는 주병진 옆에서 그가 흘린 개그를 주어먹던 보조 MC였고, 유재석-강호동은 있는 지 없는지도 모르는 풋내기들이었다. 주병진이 전성기적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경규는 물론이요 양강인 유-강에도 필적할만한 파괴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허나 상황을 냉철하게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다. 지금은 2011년이다. 주병진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80~90년대가 아니란 이야기다. 주병진의 과거 위상은 말 그대로 옛것일 뿐, 그를 현재의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귀 자체가 마치 '성공'인 냥 떠드는 것은 옳지 못하고, 그의 존재가 당장 '유-강 체제'를 흔들만큼 파괴적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순진무구하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주병진의 위치는 '유-강'의 반도 못 따라가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유재석과 강호동은 방송 3사 주중-주말 버라이어티를 4개씩 붙잡고 있다. 게다가 장르도 다양하다. 집단 토크쇼부터 1인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쇼까지 각종 예능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대중 친화력, 시청률, 장르에 이르기까지 흠 잡을 구석이 없다. 유-강이 괜히 유-강이 아니다.


게다가 그들은 지난 6년여간 예능 트렌드의 최첨단을 걸어왔다. 한 마디로 개척자 역할을 한 것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라는 장르를 예능 프로그램의 큰 흐름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창조하면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그의 천재성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해피투게더][놀러와]로 대표되는 집단 토크쇼, [런닝맨]과 같은 게임쇼에서도 그는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 현재 예능의 트렌드인 리얼 버라이어티, 집단 토크쇼, 게임쇼를 모두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 역시 만만치 않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진행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프로그램은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박 2일]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쇼 진행에도 탁월할 뿐 아니라 [강심장][무릎팍 도사] 등의 토크쇼에도 상당한 내공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무릎팍 도사]로 그는 '1인 토크쇼'의 새 시대를 열었다. [스타킹]과 같은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으로도 4년 넘게 장수중이다.


그렇다면 따져보자. 주병진이 컴백했을 때, 유-강 만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주병진의 주특기는 '토크'다. [주병진 쇼][주병진 나이트라인] 등에서 증명했듯이 주병진에게 있어 그의 '입'은 최고의 무기다. 헌데 현재 각종 황금시간대 토크쇼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이 쉽지 않고, 틈새를 공략한다 해도 유-강과 끊임없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유-강은 어린 아이돌부터 나이 든 중견배우들까 두루 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나이대다. 너무 어리지도, 너무 나이들지도 않은 그들의 연령대는 토크쇼에서 광범위한 리액션을 가능하게 할 뿐더러 게스트들과의 화합도 쉽게 이뤄지게 한다. 그런데 주병진은 다르다. 그의 나이 벌써 53세다. 예능계로 보면 최고참이고, 연예계를 통틀어서도 선배를 찾기 힘들다. 유-강처럼 아이돌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낄낄 대며 이야기 할 나이는 이미 지난 것이다. 생각해보라. 주병진과 아이돌, 이 얼마나 어색한 조합인가.


그렇다고 주병진이 대세를 좇아 리얼 버라이어티나 게임쇼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배워봅시다] 시절을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현재 리얼 버라이어티나 게임쇼는 수 많은 인물군상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든 채 부딪히는 형식이다. 대본이 크게 정해져 있지도 않을 뿐더러 돌발변수도 상당히 많다.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과는 태생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장르다. 주병진이 야심차게 도전한다해도 '유-강'만큼 노련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리란 보장도 없다.


물론 방법은 있다. 아예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굉장한 공력이 필요하다. 유-강 역시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1~2년간 엎어지고 깨지기를 반복한다. 당장 컴백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주병진으로선 부담스런 도전이다. 게다가 예능의 주 소비층인 10~20대에게 주병진은 '올드'한 연예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탄탄한 팬 베이스 없이 섣부르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건 도박이다. 주병진 이름값 하나만 믿고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편성해 줄 방송사도 드물다.


이렇듯 현재 유-강은 말 그대로 독보적인 존재다. 장르 불문, 남녀노소 불문 최고의 흥행 카드다. 14년 만에 돌아온 주병진이 감히 '깨부수기엔' 그들의 벽이 너무 두껍고 높다. 주중-주말 황금 시간대를 모두 장악한데다 하루에도 몇 번씩 트렌드가 바뀐다는 예능계의 최전선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유-강이다. 주병진이 14년 쉬는 동안, 유-강은 14년간 끊임없이 진화해 정상을 밟았다. 과거의 '예능황제' 명성만 믿고 주병진이 유-강을 깨뜨릴 조커라고 보는 건 순진한 착각이다. 그렇게 쉽게 깨질 유-강이었으면 그 자리에 올라가지도 못했다.


오히려 지금 주병진이 '벤치마킹' 하며 따라가야 할 것은 후배 이경규다. 어떤 사람은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이경규가 주병진 보조 MC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떻게 주병진이 이경규를 배우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 엊그제가 벌써 14년이다. 현재 이경규와 주병진은 비교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경규야말로 주병진이 있을 때나, 주병진이 없을 때나 변함없이 예능계 바닥을 휘젓고 다닌 거인 중의 거인이다. 과거의 주병진만을 추억하며 이경규를 깎아내리는 건 옳지 않다.


주병진의 나이 또래에서 현재 예능계 톱 MC로 살아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때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양락은 물론이요, 서세원, 이홍렬 같은 발군의 토크쇼 MC들도 시대의 흐름에 휨쓸려 내려갔다. 살아 남아 보란듯이 위세를 과시하고 있는 건 오직 이경규 뿐이다. 주병진에게 이경규는 더 이상 과거의 보조 MC가 아니라 벤치마킹 하며 배워나가야 할 대상인 것이다.


지금의 이경규는 달인의 경지에 올라서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트렌드의 최첨단을 좇아가고 있고, 언제나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슬럼프가 와도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할 줄 알고, 여러 장르에서 능통하며,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유려한 진행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는 남희석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김용만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신동엽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유재석-강호동이 예능계를 휘젓는 이 순간도 '독보적'으로 이경규다.
 


현재 이경규는 1인 토크쇼, 집단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등 유-강의 전유물과도 같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하며 일정 부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 채널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화성인 바이러스]와 같은 독특한 컨셉의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진행할 정도다. 게다가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를 자랑한다. 김구라, 김국진부터 김성주, 한혜진, 심지어 아이들까지 자연스럽게 감싸 안는다. 유-강을 제외하고 이경규만큼 폭넓은 활동을 하는 MC는 전무하다. 


주병진이 이경규에게 배워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트렌드를 쉴 틈 없이 좇아가면서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 힘, 50이 넘은 나이에도 상당히 폭넓은 시청자층을 규합하고 있는 저력 말이다.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경규 정도의 내공은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다. 왕년의 '예능황제' 주병진이라도 아주 독한 맘을 먹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병진의 컴백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등장이 '유-강 체제'를 깰 것이라는 둥,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거라는 둥 하는 호들갑을 떠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이런 호들갑과 분주함이 주병진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금 주병진이 해야 할 일은 차근차근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고, 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며 시청자들에게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14년의 세월동안 흐트러진 예능감을 수습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트렌드를 읽고 좇아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하는 힘의 비축 또한 중요하다. 유-강이 문제가 아니라 이경규 만큼만이라도 기량을 회복해야 판을 흔들 것 아닌가.


그의 컴백이 아무리 반갑더라도 너무 과대평가하지는 말자.


'예전의' 주병진만을 추억하기엔 현재 예능계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왕년의 스타'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왕년에..."하며 과거의 영광만을 되새긴다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과 딜리 현실은 차갑고 냉정하다. 주병진이 '왕년의 개그황제'로 남고 싶지 않다면 까마득한 후배인 유-강은 물론이요, 직계 후배인 이경규에게까지 배울 건 배워야 한다. 특히 이경규는 그에게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컴백을 결정한 주병진이 들썩들썩 호들갑 떠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온전히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처음부터 배워나가는" 자세로 겸손의 미덕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 과연 '예능황제' 주병진은 14년 전 그 때처럼 예능계를 쥐락펴락하는 당대 최고의 MC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을까. 그의 향후 활동이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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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의아치 2011.08.2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냉철하게 잘 분석하셨네요

    주병진씨의 복귀를 환영하고 세련된 그만의 토크쇼를 기대하는

    한사람이긴 하지만 너무 주변에서 부담을 주는 기사가 많이

    뜨는게 아닌가 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 글 보고나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주병진씨도 분명 자신의 예능계 복귀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필요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인 만큼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2. 신중하게 2011.08.26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병진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모르겠지만 조금 이슈가 됐다해서
    함부러 나섰다간 이도 저도 안될일이죠 만약 복귀를 바라고 있다면
    신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멀리 바라보고 분석하고 조급하게
    나서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3. 2011.08.26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피리부는소년 2011.08.2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지적이신것 같네요!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이 가지지 못한 무기를 주병진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나 경제계 인사들과 시사에 관한 토크들을 주병진의 방식으로 풀어낸다면 ....어떨까요!

  5. 7777 2011.08.27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철하시고 공정하신 분석입니다.
    이경규에게 주병진은 프로필에서 한참을 밀리죠.
    주병진이 이경규 흠집내기에 혹시라도 착각하고 이용 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6. 쓰레기들 다 모였네 2011.08.2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구석 폐인들 요기 다 있네. 주병진이 언제 자기가 유,강을 이기겠다고 말한적이나 있었나? 찌라시에 휘둘리는 불쌍한 폐인들이 지들끼리 똥구멍 햟아주고 자빠졌네

  7. 쓰레기들 다 모였네 2011.08.2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구석 폐인들 요기 다 있네. 주병진이 언제 자기가 유,강을 이기겠다고 말한적이나 있었나? 찌라시에 휘둘리는 불쌍한 폐인들이 지들끼리 똥구멍 햟아주고 자빠졌네

  8. 맞음 2011.08.29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말맞다정말

  9. 풋..그건 아니지.. 2011.09.02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병진이 컴백을 한다고 해도 일박이나 런닝 같은 프로를 할건 아닌거에요
    쟈니윤은 나이가 적당해서 토크쇼진행했던갈까요?
    지금의 주병진은... 무릎팍 같은 프로 하면 강호동 대본 읽는것과는 다른
    뭔가를 보여줄....머리가 돌아가는 진행자였습니다.
    스타일이 다 다른겁니다., 이경규는 파워가 없어서 토크쇼 못만들겠습니까?
    사투리때문에 못한다? 그건 아니겠죠
    대본없이도 토크쇼 한두시간 진행하면서 정말 궁금한거 과감하게 물어보고
    난감한 상황이면 풀어줄 수 있는 진행자일겁니다..
    컴백해서 방송보면... 다 풀리겠죠




[런닝맨]이 제대로 달려보기도 전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대선전에 기를 못피고 있는 형국이다. 전통적 라이벌인 [남격]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대로라면 [런닝맨] 의 쇠락은 더욱 가속화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제는 자칫 끝간데 모르던 '유재석 불패신화'가 깨지는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한도전][놀러와][해피투게더] 등 방송 3사 간판 프로그램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은 자타공인 최고의 국민 MC다. 시청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움직였다하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하는 것 또한 그의 장기 중 하나다. 2008년 [무한도전] 이 시청률 하락세를 겪으며 유재석 위기론이 대두 되었을 때, 그는 [패밀리가 떴다] 라는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를 국민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며 위기론을 잠재웠다. 언제나 기본은 하는 그의 뒤에는 언제나 '평균 이상' 이라는 기분 좋은 평가가 뒤따라 붙는다.


그러나 2011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런닝맨]이다. 2011년 초반만해도 10% 중반 시청률까지 치솟아 오르면서 경쟁작 [남자의 자격]과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했었던 [런닝맨]이 [나는 가수다] 출범 이 후, 서서히 분위기가 가라앉는 형국이다.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크게 새롭지 못한데다가 경쟁작들에게 계속적으로 이슈를 선점당하고 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패밀리가 떴다] 뿐 아니라 유재석의 명성에도 흠집이 난다.


우선 급선무는 기존 캐릭터를 보강하고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해야 한다. [런닝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추격전' 이외 딱히 내놓을 만한 장점이 없다는 것이다. 게스트와 기존 멤버들이 '쫓고 쫓는' 게임은 일정 수준의 스릴을 보장하지만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혀 있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니 항상 비슷한 '보던 그림'이 매주 계속된다. [남자의 자격]과 [나는 가수다]가 매주 새로운 미션과 무대로 시청자들을 공략하는 것과 비교하면 나태한 모습이다.


기존 [런닝맨]이 견제해야 할 대상은 [남자의 자격] 하나였다. 동시간대 1위 [남자의 자격] 만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런닝맨] 은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여기에는 MBC 예능간판이 [일밤]이 재기 불능 상태로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상대적 효과도 플러스 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을 내세운 [나는 가수다]가 파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신경도 쓰지 않았던 [일밤] 의 공세가 생각보다 거세어 진데다가 [남자의 자격] 이 기존 팬층을 다져나가면서 [런닝맨]의 근간을 흔들어 놨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가수다] 는 최근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키는, 말 그대로 창창하게 '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기 색깔 확실하고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층으로 하는 두 프로그램을 [런닝맨]이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강력한 임팩트나 한방이 없고선 뒷통수 맞기가 쉽상이다.


노골적으로 40~50대를 겨냥한 [남자의 자격] 과 전 세대 연령층을 음악으로 묶어내려는 [나는 가수다] 는 유재석이 반드시 '제거' 해야만 하는 암초들이다. [무한도전]이 [라인업][스펀지] 등을 차례로 제거하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스타킹] 이라는 복병을 만나 원톱체제에서 투 톱 경쟁체제로 돌입한 선례만 살펴봐도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적어도 [나는 가수다] 에게까지 시청률 파이를 내주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런닝맨] 의 수장인 유재석으로서는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애초부터 [런닝맨]은 [동거동락]-[X맨]을 이끌어온 유재석이 명분과 색깔을 부여한 '리얼 게임쇼' 였다. 책임을 지고 분위기를 수습해야만 하고 분위기가 수습되는 향방에 따라서 비전도 제시해줘야 한다. [남자의 자격] 에 백전노장 이경규가, [나는 가수다] 에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견제할 수 없다면 '유-강 시대' 이 후, 단 한번도 실패라는 단어를 몰랐던 '유재석 불패신화'에 생채기가 나게 된다.


유재석이 책임지고 있는 SBS 주말예능은 유재석이 어떻게든 사수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 다. [런닝맨] 의 시청률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주말 예능에서 유재석 브랜드가 타사의 컨텐츠에 밀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재석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라인업이 토요일 [무한도전] 과 일요일 [런닝맨] 이다. 한 때 이경규가 주말 예능판에서 주도권을 잃으면서 급격하게 위기론을 맞은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이경규의 전례를 볼 때 이 두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그만큼 그에게 중요하다.


문제는 지금으로선 뚜렷하게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 그리고 프로그램 특성상 유재석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다. 결국은 제작진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최근 [런닝맨]의 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째 자기 색깔은 드러나지 않고 [X맨] 등의 단순한 성공공식을 좇아가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 이러다간 죽도 밥도 안 되고 제 무덤 파는 꼴이 될 뿐이다. 


유재석의 간판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이지만, 유재석의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은 [런닝맨]이다. 그만큼 [런닝맨]은 시청률 면에서나 토요일-일요일 주말 예능을 연결하는 유재석 브랜드의 상징성으로나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런닝맨]이 붕괴되기 시작하면 유재석의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유재석이 2007년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쳐 2008년 확실히 경쟁자들을 제압하며 강호동과 함께 '투톱시대' 를 개막할 수 있었던데에는 주말 예능의 강자라는 이미지에 힘입은바 크다.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는 MC가 필요한데 여기에 유재석만한 적임자가 없다. 그는 정말 주말 예능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 이라는 장혁재 PD의 말처럼 유재석 브랜드의 근간이 토일 주말 예능에 있다는 소리다.


오랜 시간 안정적인 시청률 표를 받아들었던 유재석은 이제 [런닝맨] 의 위기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모색해야 하는 시간에 직면해있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국민 MC 유재석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는 과연 그의 자존심과 같은 프로그램을 수렁에서 건져낼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새삼 '백전불패 유재석'이 꺼내 놓은 비장의 히든카드가 기다려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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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hine12 2011.05.09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의 위기를 말하기엔 너무 성급한 결론이 아닐까요? '나가수'가 워낙 잘나가기 때문에 '런닝맨'이 발목을 잡힌 것은 맞습니다만 그건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오늘 기사만 보더라도 kbs '해피선데이'의 시청률도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재석이 위기라고 하려면 그가 출연 중인 타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하락세에 있어야 하겠지만 런닝맨을 제외하면 그런 기미는 별로 안보입니다.

    유재석의 위기라기 보다 런닝맨이란 프로그램 자체의 위기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2. 인간 2011.05.09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런닝맨이 신선해서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로 재미가 없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패턴이 똑같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가수다처럼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고. 너무 유치하다.

  3. 도토리 2011.05.09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제가 볼때는 유재석이 맡은 프로그램이 인기가 떨어질때 오히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1인 다역의 유재석 개인의 능력이 더 대단해 보이던데요. 보통 패떳이나 런닝맨의 인기하락은 프로그램 포맷상에서의 한계나 함께하는 멤버의 의기소침(런닝맨 제외)이 원인이였던거지 유재석의 능력하락이 아니라는거죠. 나는 가수다의 선전은 특정 출연진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완전히 참신한 프로그램구성이 흥미를 주는 인기요인이란 겁니다. 그리고 현 런닝맨이나 예전 부진했을때 패떴에 이경규나 강호동을 투입시킨다고 뭐 달라지는게 있었을까요? 유재석의 개인의 명성에 금이가는식의 해석은 맞지 않다는거죠. 프로그램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무조건 엠씨 탓으로 생각할게 아니고 원인을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생각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재석의 기량은 예전보다 나으면 나았지 떨어졌다고 절대 보지 않습니다.

  4. 2011.05.09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는 뭐 전부 다 위기래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기타 등등 MC로 한자락 하는 사람들은 죄다

    도마위에 올려놓고 랜덤으로 돌려가면서 'OOO 위기!' 이러네 ㅎㅎ

    어차피 시청률 하나로 바들바들 일희일비하는 거면서 마치 거시적인 전체 흐름을 꿴다는 양 ㅎㅎ

  5. dd 2011.05.10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닝맨이 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의 자격보다 질적으로 우세하다는건 확실합니다.

  6. 나무 2011.05.1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금없지만요 ~ 인간적으로 나는가수다가 인기인거는 알겠는데요
    다음 메인에 <뉴스/경제/스포츠/연예/나는가수다>란까지 만든 다음 좀 오바아님? -_-;
    연예란도 들어가보면 나가수관련 기사 쏟아지는데 좀 많이 지겹네요...
    남격 하모니보다 더한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구요 왜 유재석만 갖고 그러세요 -_-
    유재석이 신입니까

  7. el 2011.05.11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승사도 말아먹었는데 그러다 패떳한거고



개그맨 김인석이 친정 [개그콘서트]에 복귀했다.


2004년 '도레미 트리오'로 이 후, 무려 7년여만의 스탠딩 코미디 무대 컴백인 셈이다.


김인석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설렌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김인석의 [개콘] 무대 복귀는 다소 뒷맛이 씁쓸하다. '도레미 트리오'에서 같이 공연했던 절친 정형돈과 함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출을 목표로 [개그콘서트]를 떠난 그였다.


그의 [개콘] 복귀는 사실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적응에 '실패'했다는 것을 그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함께 [개콘]을 뛰쳐나갔던 정형돈과는 너무나 다른 양상이다. 왜 정형돈과 김인석의 운명은 이렇게 엇갈려 버린 것일까. 그들의 엇갈린 운명의 중심에는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형돈과 김인석은 묘하게도 공통점이 많은 개그맨이다. 이들은 [개그콘서트] '도레미 트리오'로 비슷한 시기에 스타덤에 올랐고, 간판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도 갤러리 정과 알플레도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또한 2005년을 전후해 스탠딩 코미디계를 떠나 버라이어티계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 역시 비슷하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은 '2월 7일생'으로 생일마저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정형돈과 김인석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정형돈과 김인석의 '버라이어티 진출'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형돈이 승승장구 했다면, 김인석은 갈팡질팡 하면서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탠딩 코미디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던 균형축이 버라이어티 쪽으로 옮겨 가면서 정형돈의 '완승'으로 끝나 버린 것이다. 이 엇갈린 운명에는 이경규의 '보이지 않는 손'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개콘] 에서 활약하던 정형돈이 [무한도전][상상원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버라이어티 진출을 꿈 꿨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형돈의 '실패' 를 예상했다. 정형돈보다 훨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박준형이나 정종철이 이미 쓴맛을 볼만큼 본데다가 [개콘] 류의 스탠딩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개그맨은 버라이어티 쇼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마치 '불문율' 처럼 받아들여지던 때가 바로 그 때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예상이 적중하기라도 하듯 버라이어티 진출 초기, 정형돈은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 밀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당시 정형돈이 등장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형돈은 전격적으로 합류한 [일밤] 코너 '상상원정대' 에서 두 명의 사람을 만나게 되며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정형돈의 버라이어티 데뷔시절부터 함께 했던 이 두 명의 사람은 정형돈을 '출발' 시키고, 정형돈을 '완성' 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며 정형돈의 영원한 인연이 됐다. 그 사람들이 바로 '이경규'와 '김태호 PD'다.


정형돈이 MBC에서 이경규를 만난 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희대의 행운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는 강호동에 이어 대부 이경규의 최측근으로 자리잡으며 버라이어티에 안착할 수 있는 '뒷배' 를 마련했다. 당시 MBC 내부에서 웬만한 예능국장 못지 않은 캐스팅 파워를 행사하고 있던 이경규는 정형돈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시켰다.


이로써 이경규와 정형돈은 [상상원정대] 뿐 아니라 [웃는 Day][그랑프리 쇼, 여러분][몰래카메라] 등의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가며 자타공인 세상이 다 아는 '규라인'의 직계 혈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연말 시상식 때마다 정형돈이 "저를 발탁하고 키워주신 이경규 선배님" 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탠딩 코미디가 주특기였던 정형돈에게 이경규가 주로 가르친 것은 버라이어티 프로에 필요한 '예능감' 이었다. [상상원정대] 당시 무리한 애드립으로 프로그램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던 정형돈을 이경규는 언제나 호되게 나무랐다. 잘할 때는 칭찬도 하고, 못할 때는 무안할 정도로 혼내면서 정형돈의 모난 부분을 어느 정도 정리해 준 것이다. 이경규의 이러한 MC 수업은 훗날 정형돈이 차세대 MC군으로 편입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렇다면 왜 이경규는 이렇게까지 정형돈을 물심양면 밀어줬던 것일까. 우선 이경규의 말을 빌리자면 "싹수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강호동과 비슷한 이미지면서도 색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정형돈의 가능성을 이경규가 제대로 캐치해 낸 것이다. 여기에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는 지역적 유대관계도 큰 몫을 차지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이경규가 뒤를 밀어줬던 강호동, 김제동, 정형돈 등은 모두 경상도 출신이다.


재밌는 것은 정형돈이 [상상원정대]를 통해 이경규와 함께 '김태호 PD' 와도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정형돈에게 김태호 PD와의 만남은 이경규만큼 파격적인 행운이었다. 정형돈과 김태호 PD는 [상상원정대] 에서 '의기투합' 한 뒤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서로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후, 김태호 PD가 [무리한 도전] 의 담당 PD로 합류하게 되면서 정형돈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고 [무한도전] 으로 이어지는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경규의 착실한 안내를 받은 정형돈과 달리 김인석은 버라이어티 진출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깔끔한 마스크에 단정한 이미지, 재치있는 언변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그였지만 버라이어티 쇼에서 입지를 다지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애드립과 돌발 상황을 중시하는 버라이어티 업계에서 김인석이 보여줄 수 있는 재능에는 한계가 있었던데다 결정적으로 그에게는 이경규와 같은 '멘토'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 때문이었을까. 김인석은 여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이나 게스트로 등장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한채 방황하게 된다. 버라이어티 프로에서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나 개성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데 결정적으로 김인석에게는 뚜렷한 색깔이 보이지 않았다. 단정하고 부드러운 진행을 하는 것으로 따지자면 박수홍이 으뜸이었고, 약골 쪽으로 이미지를 잡기엔 이윤석이 산처럼 버티고 있었다. 그가 파고들만한 여지가 그리 많지 않았단 이야기다.


만약 김인석에게 이경규와 같은 능력 있는 멘토가 있었더라면 그의 인생은 180도 뒤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다. 비록 색깔은 뚜렷하지 못해도 김인석의 마스크나 언변 정도면 충분히 차세대 MC군으로 편입될 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앞에서 이끌어 주는 멘토의 부재는 김인석의 부진을 가속화 시켰고, 버라이어티 안착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이 [상상원정대][무한도전]을 통해 넘어지고 깨지면서 MC로 성장하고 있을 때, 김인석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을 걷고 있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2008년 그는 군입대까지 하게 된다. 제대로 된 기반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TV 브라운관을 일시적으로 떠나게 되면서 김인석의 존재는 아예 잊혀진 개그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가 TV를 떠나 있던 2년은 '어색한 뚱보'였던 정형돈은 '미존개오'로 성장했다. 앞서 달려나가는 정형돈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김인석에게 군복무 기간 2년은 방송인으로선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다.


결국 2010년 6월 제대 이 후, 김인석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개콘] 무대에 복귀했다. 스탠딩 코미디 업계 쪽에서 보자면 큰 형님격인 그는 "두렵고 설렌다" 는 말로 지금의 심정을 대신했다. 자신과 함께 스탠딩 코미디계를 떠났던 정형돈, 강호동이란 멘토를 뒀던 이수근-유세윤, 송은이-유재석-신동엽의 푸쉬를 차례로 받았던 신봉선 등의 성공적인 버라이어티 안착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출발선에서 같이 시작한 '절친' 정형돈과 김인석. 그러나 '이경규'라는 멘토의 유무는 그들의 운명을 갈라 놓았고, 그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다르게 만들어 놓았다. 지금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필두로 MBC가 가장 사랑하는 MC로 성장해 있는 반면, 김인석은 [해피타임]과 같은 아침 프로그램 등에 간간히 패널로 등장하는 등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 놓여있다.


과연 김인석은 [개콘] 복귀를 기점으로 자신의 연예 생활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그가 하루빨리 지겨운 시행착오의 과정을 모두 끝마치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멋진 코미디언으로 재탄생 하기를, 그래서 '절친' 정형돈에게 부끄럽지 않은 차세대 MC로 성장할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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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j101k.tistory.com BlogIcon 아타락시 2011.04.25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다 너무 좋아요 ;ㅁ;//
    글 잘읽고 갑니다.

  2. 버린게 아니라 자립! 2011.04.25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젊어서 비호감 외모과 심한 사투리로 꽤나 수난을 많이 당해서인지
    갱규옹이 동향에 좀 더 애착을 가지긴 하나본데
    규라인에 영남출신 연예인만 있는건 아니니 모두들 오해는 마시길~~
    강라인은 물론이고 유라인과 호빵맨도 계보(!)를 따지면 규라인의 분파!

  3. 소워니야 2011.04.25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석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개콘 류의 프로에 관심이 없어요ㅠ) 이 글대로라면 너무 불쌍하네요,,,,, 작은 기업에 입사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지요. 멘토의 부재...혼자 성장할 수 있는 인간은 별로 없어서 멘토의 부재가 주는 상실감은 적응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더라구요,,,, 겪어본 사람만이 알죠. 김인석씨 응원해야겠어요!

  4. yeumima 2011.04.2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나요 외모도 목소리도 깔끔하면서 유머도 함께하는 그런 꽤 호감가는 이미지인데...오~정형돈이랑 절친이었어? 앞으로 형돈이는 벼처럼만 익어간다면 인기는 계속 될 것이고..서로 발전을 돕는 친구로 오래갔으면 싶네~

  5. 석나라 2011.04.2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군이 이미 무한도전(무모한 도전부터)에 콱 자리 잡고 있을 때 나중에 온 김태호 피디이기 때문에 김태호 피디 부분은 좀 약해 보이고요,.. 이전에 이경규옹이 정형돈군을 자기가 가려쳤다고 여기 저기서 얘기하는 걸 보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무한도전에 집어넣은 것도 이경규옹이라고요... 아무튼 이경규옹이 뭐라고 주장하든 정형돈군의 최대 행운은 유반장이 계속 데리고 있어준 것이겠지요. 게다가 이윤석교수의 꼴보기 싫은 모습을 같이 생각해보면 말이지요..

  6. 별로 공강안되요. 2011.04.25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과 김인석은 이미 신인때 개콘 나올때부터....그 둘의 능력차이는 컸다고 보는데요
    다방면에 능한 정형돈에 비해 김인석은 그다지 개그에...재능이 출중한 개그맨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멘토가 있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미 신인때부터..차이가 났기때문에
    지금과 같은.....두사람의 위상차이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7. Favicon of http://zz BlogIcon zz 2011.04.26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살아남은건 아이디어가 유재석보다 뛰어납니다 순간순간 재치도 유재석이 따라할정도임 유재석때문에 살아남앗다는건 이해하기힘듬

    • 이상한 논리 2011.06.1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형돈이 유재석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
      유재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없다는게
      무슨 논리인지

  8. 알구 좀써요 2011.04.26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은 이미 kbs2에서 유재석 토요일 5시엔가 제목이 생각 않나는데 무모한 도전 시초을 하구 있써죠.krs2에서 시청률때문에 폐지한것을 유재석이 mbc로 옴겨 무모한 도전을 하게되구요.그때 정형돈도 델꾸왔죠.첨 예국가 시청률나오다 한 6계월후 시청률 올라구 아하 게임때 20%까지 올라죠 아하 게임 지나구 김태호 pd가 왔죠

    • 말도 안됨 2011.06.13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맞는 말이 단 하나도 없네 신기하게
      어디서 그렇게 틀린 소리만 골라 줏어들으셨는지.

      참고로 무모한 도전 시초격은 유재석이 했음
      정형돈 데뷔 하기 한참 전에

      그리고 김태호PD는 무리한 도전 1회 때 투입이 되었음
      무모한도전은 <토요일>의 코너였는데
      <토요일>이 폐지크리 먹고
      <강력추천 토요일>이 새로 생겼는데
      무모한도전은 코너 유지하자고
      다른 프로그램에 같은 코너를 넣을 순 없으니까
      이름을 무리한도전으로 고친거임.
      그 무리한도전 1회가 그네타고 신발 멀리 차기인데
      그 때 김태호PD가 무도 처음 연출했음

      그리고 무리한도전이 6회만에 기존 컨셉 버리고
      머리 훈련한다고 암산하고 퀴즈 맞추다가
      퀴즈포맷이 자리를 잡아서 퀴즈의달인으로 이름을
      다시 고쳤음. 그 때 아하게임을 한거임.
      그러니까 아하게임 자체가 김태호PD 영입 이후에
      나온거임.

      그리고 아하 할 때 시청률 10% 못 나왔음.
      강력추천토요일이 좀 부진했었고,
      잘 나와봐야 10% 내외로 나왔었음.
      독립 이후에도 계속 한자리~10%대 초반 나오다가

      무한도전이 자리를 잡은 후에
      2007년 중반기 때 예상외로 드라마특집으로
      20%대 처음으로 올라섰음
      그러니까 김태호PD가 들어온지 1년 반이 지나서야
      시청률 20% 넘은거임
      아하게임으로 20% 넘은 것도 아니고

      다시 정리해주자면
      아하 게임 지나고 김태호PD가 온게 아니라
      아하 게임 하기 전에 김태호PD가 온거임.

      그리고 시청률은 독립 후 3~4개월까지도 그닥
      안 높았음. 2006년 말 되서 어느정도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2007년 중반 때 20%대로 오른거임.

      아하게임은 2005년 말쯤에 시작해서 2006년
      초까지 한 것이고.

    • 이글 뭔지 알겠다 2011.07.09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넌 이씨발럼아 좆도 모르면 아가리 닥치고 있어

  9. 이누야샤 2011.04.26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리한도전이 아니구..무모한도전이었어요...수정요망함 ㅎㅎㅎ
    글 잘읽고 갑니다.

  10. 123 2011.06.01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경규의 행보는 아주 파격적이였어요 왜냐면 당시만 하더라도 개그맨이 타 방송국에 나오는 건 드문 경우였기에....근데 이경규가 꾸준히 정형돈 집어 넣어주고 상상원정대까지 ㅋㅋ 그리고 정점인 무한도전까지 이어졌고 어찌되건 이경규가 사람 보는 눈은 있다고 봄

  11. 공감안됨 2011.08.0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의도로 쓴 글일까?

  12. 더 슬픈건... 2011.09.20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레미 트리오에는 정형돈, 김인석 그리고 이재훈이 있었다는거다.

    '이재훈'

    아직 은퇴안했다. 단지 김인석보다 더 처절할 뿐이다.



신동엽이 6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2009년 사업 론칭을 위해 정모씨에게 빌린 6억원을 하루 빨리 채무 변상하라는 소송인데, 액수도 액수지만 구설에 시달리는 모습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번 사건을 통해 신동엽은 하루도 편할 날 없는 '신동엽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명예도 잃고, 사람도 잃는 잔인하고 혹독한 '신동엽 수난시대' 말이다.


2005년 유-강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TOP MC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었다. 나오는 프로그램마다 30%대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하는 말마다 족족 이슈가 될 정도로 MC로서 신동엽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대단히 독보적이었다. 그의 대표작인 [신장개업][러브하우스][해피투게더][두남자쇼][헤이헤이헤이][맨투맨] 등은 신동엽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신동엽의, 신동엽에 의한, 신동엽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익살맞은 표정과 타고난 재치, 번뜩이는 순발력과 센스, 본능적으로 몸에 배어있는 유머러스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전반적인 완급조절과 게스트를 리드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거의 원맨쇼와 같은 프로그램 장악력은 어디에 갔다놔도 빛을 발했다. 당시 신동엽은 방송사 PD가 함부로 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와 흥행력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예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랬던 그가 흔들리고 있다. 아니, 흔들리다 못해 무너지고 있다. 철옹성 같이 느껴지던 '신동엽 신화'는 굴욕적인 '신동엽 수난시대'로 변질된지 오래고,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대중성도 유-강은커녕 이경규의 뒷꽁무니도 못 따라갈 정도로 쇠락했다. 2006년 서서히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재기의 발판조차 마련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신동엽의 가혹한 수난시대는 'DY 엔터테인먼트'부터 시작됐다. 신동엽은 서울예전 동기인 유재석, 김용만 등을 영입해 연예기획사인 DY 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당시 방송가에서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고 있었던 그는 본격적인 연예사업에 뛰어들면서 "대한민국 예능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밝혔다. DY 엔터의 주축 멤버만해도 유재석, 김용만을 위시해 노홍철, 이혁재, 송은이, 강수정 등 당대 최고의 기라성 같은 MC들이 모두 밀집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팬텀과의 인수합병, 디초콜릿(구 팬텀) 주식 확보, 회사 경영권 분쟁, 회계 비리 사건 등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신동엽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과 구설들이 하나 둘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런 소문들이 '익살맞고 귀여웠던' 신동엽의 기본 이미지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영권 문제를 두고 디초콜릿 측과 벌였던 치열한 진흙탕 싸움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내세운다해도 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사건은 분명했다.


게다가 이 시기 디초콜릿은 무리한 사업확장과 회계 비리를 통해 유재석, 김용만 등에게 6억에 가까운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는 상태였다. 신동엽만 믿고 소속사를 결정했던 유재석, 김용만은 그 한 순간의 선택 때문에 소속사의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골머리를 썩어야 했고 신동엽과 소속사 측이 벌인 진흙탕 싸움의 최고 피해자가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신동엽과 유재석은 관계가 크게 악화되어 "오해를 풀어야" 될 정도의 소원한 사이가 됐다.


신동엽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업도 제대로 못 해본데다가 유재석, 김용만 등 서울예대 인맥들도 대거 잃어버린 뼈아픈 실책이었던 셈이다.


더 불행한 일은 그의 수난시대가 사업 쪽에서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던 그의 인기는 2006년을 기점으로 전격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맡는 프로그램마다 족족 폐지시키는 '흥행부도수표'로 전락했다. [경제비타민][인체탐험대][대결 8대1][퀴즈프린스][오빠밴드][우리 아버지][샴페인][야행성] 등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약속이나 한 듯 시청자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고 그 중에는 시청률 1%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운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였다.


그의 패인은 트렌드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는데 있었다. 유-강의 시대가 도래한 뒤 대한민국 예능 트렌드는 급격히 '리얼 버라이어티' 쪽으로 흘러가게 됐는데 신동엽은 사업 쪽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가 그만 트렌드의 흐름을 놓쳐 버리고 만 것이다. 프로그램의 정중앙에서 꼿꼿이 MC를 보는 '1인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그에게 집단으로 움직이며 깨알같은 상황들을 끊임없이 펼쳐내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세계는 너무나 버거운 것이었고, 이는 곧 그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유-강의 시대에서 그의 코미디가 '낡은 것' '올드한 것' '진부한 것' '지겨운 것'으로 인식된 데에는 트렌드를 읽어내 제때 변화하지 못한 신동엽의 치명적 실수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유-강이 주도하고 이경규가 날아다니는 현재의 예능판도에서 신동엽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한 때는 대한민국 예능 라인업을 좌지우지 했고 프로그램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끊임없이 변하는 예능 트렌드를 멍하니 바라보며 수동적으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이 신동엽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직설적으로 말해서 그가 더 이상 매력적인 아이콘이 아니라는 것, 그의 코드가 대중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추락하는 인기와 더불어 꼬여버린 사업들, 그리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억대 소송은 신동엽을 바라보는 대중을 점점 지치게 만들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지금 그가 보여주는 작금의 현실은 치졸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특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줘야 하는 코미디언이라면 더더욱 이래서는 안 되는거다. 이는 20년 넘게 그를 사랑해준 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신동엽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친구도 잃고, 명예도 잃고, 그가 그토록 자랑하던 신동엽만의 개성 넘치는 코미디와 캐릭터도 모두 잃어버렸다. 돈은 조금 벌었을지 몰라도 그 돈을 벌기 위해 그가 치뤄야 했던 것들은 돈으로 차마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들이었다. 차라리 그가 욕심을 버리고 방송에만 매진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0년 동안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MC 이경규는 롱런하는 비결을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방송이 내 본업이고 천직임을 잊지 않는 것"을 제 1순위로 꼽았다. 신동엽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딴 데 한눈 팔지 않고 과거 "안녕하시렵니까~"를 천진하게 외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걸 제일로 여겼던 개그맨 '신동엽'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 이것만큼 그에게 중요한게 과연 있을까.


그는 지난 20년 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주위의 친구들, 그를 지지하던 대중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했다. 지금이라도 멈춰서야 한다. 멈춰서서 주위를 정리하고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는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어쩌면 그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상실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는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손해봐야만 이 '수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생각을 할까. 하루라도 빨리 신동엽이 지긋지긋한 '신동엽 수난시대'를 끝내고 다시금 언제나 방송만을 생각하는 멋진 MC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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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느님^^* 2011.04.13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늬 글에 공감합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4.1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우물만 파라는 옛 조상님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3. 흐음 2011.04.1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신동엽씨 정말 재치있습니다
    방송 볼 때 빵 터지면서 아유 저 신동엽! 이렇게 감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상식 MC로는 정말 대박이죠
    그런데 요즘 같은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게스트 전체를 아우르는 진행을 못하시더라구요 유재석 강호동이 얼마나 예민한지 흐름을 잘 구성하는 것에 비해서 신동엽씨 살짝 아쉽죠 지금도 대단한 능력을 갖췄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려면 매끄러운 진행과 게스트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야할 것 같습니다

  4. 글세요... 2011.04.13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 초콜릿은 신동엽이 한구텡이 얻어맞은걸로 기억하는지라... 자가돈도 못챙길정도 였는데 띠어먹었다는건 좀 그렇죠... 실제로 이경규씨도 라인업이 실패하고 2009년 남자의 자격에 와서야 자리를 잡았구요. 김국진씨도 2008년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요. 신동엽씨도 자신이 진행을 이끌어가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적응만 한다면야 최고는 아닐지라도 트랜드를 따라갈 능력은 된다고 봅니다.

  5. 티비에 나오지 말았으면 2011.04.13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돌리게 만드는 얼굴...컬투도 그렇고...
    너무 나대고 재미없는 유머도 썩소날리게 만듬...
    별 준비 없이 방송하는거 같고 같지도 않은 애드립좀 치지 말았으면...

  6. 신동엽화이팅 2011.04.13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슬럼프는 있는법 화이팅..

  7. 아싸리 2011.04.13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동엽이 주도 하는 프로그램은 뭐랄까 같이 나온 연예인들이 조금이라도 약간 옆으로 세려고 하면 신동엽이 얼른 잡아채서 제자리에 놓으려고 만 하는게 보인다. 요즘 트렌드는 자꾸 계속해서 옆으로 빠지고 삼천포로 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이끌어 내는데 신동엽은 예나 지금이나 대본에 충실하고 자기만의 유머만을 고집한다. 특히 실없는 농담 한마디 내밷고 획 등돌리리고 바로 대본 플레이 하는거 ㅡ.ㅡ

  8. 2011.04.13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신동엽은 지금도 잘 하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프로 자체가 별로 재미없는게 많았음...

  9. ㅇㅇ 2011.04.14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신동엽은 재미있습니다. 컬투와 같이 하는 안녕하세요인가? 하는 그 토크쇼 보시면 여전히 신동엽의 멘트하나하나가 정말 빵빵 터집니다. 웃음를 추구하는 토크쇼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에 신동엽 따라갈 사람 없습니다. 최근 리얼버라가 대세라서 신동엽이 주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사업을 그만 접고 글쓴분 말대로 방송에만 매진한다면 토크 위주의 시대가 다시 올 때 MC계의 제왕으로 다시금 우뚝 설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0. Favicon of http://helenandaniel.com BlogIcon Zefyr 2011.04.15 0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방송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상식 때 유재석과 신동엽이 짧게 인터뷰 했을 때 유재석의 의미심장한 호칭 문제를 보면 둘 사이의 문제는 이제 다 풀어진게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경영권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되었는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신동엽 개인적으로 중학생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런 소식들 들으니 좀 안타깝네요.

  11. 봄바람 2011.04.15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서 재기하길 바랍니다~~!! 늦지 않았어요~~! 리얼 버라이어티도 이제
    지겨워 지는데요 뭐...사업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세상은 정말
    만만치 않고 내맘같지도 않은 건가 봅니다...

  12. 미쳐 2011.04.15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초코릿 주식땜에 망가졌다..뭘로 보상받나

  13. Favicon of http://gj BlogIcon gfjgf 2011.04.16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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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불안하다.


흔들리고 있다.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다.


2010년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이 2011년 급격히 꺾여버리고 있다.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그 유명한 KBS 연예대상의 '저주'의 희생양 중 한 명이 될 듯 위험해 보인다.


작년 2010년은 이경규에게는 기회의 해이자 부활의 해였다. 근래 부진했던 성적을 훌훌 털어버리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연예계에서 찬사가 쏟아졌고, 대중들에게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상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 정상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정상을 재탈환했다. 박수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명불허전,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경규의 재등장은 견고하던 유-강 라인에 타격을 줬다. 몇 년간 유강이 독식하던 연예대상 중 하나가 이경규 차지가 됐다. 미세하지만 유강의 시대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유-강 시대는 여전히 유지됐지만, 이경규의 등장은 유-강 역시 영원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 양강 구도에서 삼파전으로 바뀌었고 방송 3사 예능이 치열하게 자존심을 벌였다. 예능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경규의 이러한 '화려한 부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프로그램은 누가 뭐래도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일밤]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프로그램이었다. [1박 2일]의 서브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성공 가능성도 희박했다.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등 멤버들의 면면이 경쟁사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경쟁작은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패밀리가 떴다]였으니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 프로그램은 반드시 성공한다" 는 이경규의 호언장담처럼 [남자의 자격]이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리산 종주, 마라톤 등으로 서서히 시청자 층을 공략하더니 급기야 '하모니 편'으로 대박신화를 일궈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은 대한민국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한 레전드급 에피소드로 기록됐다. 시청률도 30%에 육박했으니, 국민 예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모니 편'의 성공은 그대로 이경규의 공으로 돌아갔다. 누가뭐래도 [남자의 자격]의 수장은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타고난 완급조절과 성실한 미션 수행 자세를 보이며 [남자의 자격]을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다. 시청률이 낮을 때나, 높을 때나 흔들리지 않고 멤버와 제작진을 다독이며 진일보 한 그에게 KBS는 '연예대상'으로 보답했다. 2년 연속으로 이어지던 '강호동 독주'가 스승 이경규로 하여금 무너졌다. 이경규로서는 통산 7번째 연예대상, KBS에서는 첫 번째 연예대상의 쾌거였다.


그런데 2011년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남자의 자격]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뚜렷해 지고 있다. 그건 객관적인 시청률 표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잘하면 20% 초반, 못해도 10% 중반은 나왔던 시청률이 10% 초반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근접해지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하모니 편'으로 시청률 30% 신화를 일궈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지경이다.


문제는 이 시청률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유재석의 [런닝맨]의 추격도 따돌렸던 [남자의 자격]이 7인의 가수를 앞세운 [일밤] '나는 가수다'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며 시작했던 [나는 가수다]는 7인의 실력파 가수들의 뛰어난 무대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을 독차지하며 단박에 동시간대 최고 이슈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초반 이슈 선점에서 [남자의 자격]이 [나는 가수다]에 완패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들은 그대로 시청률에 직결됐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2주만에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동시간대 1위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2년 넘게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남자의 자격]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남자의 자격] 신우철 PD가 "내 새끼,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와 같은 센 발언을 한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경규로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연예대상을 받았으면 그만큼 값어치를 해서 자신의 이름값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의 자격]의 안정적인 푸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실패하면 모처럼 상승세를 탄 분위기가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갈 수 있다. 30년 동안 연예계 바닥에서 구른 이경규가 그 정도 이치를 모르지는 않을터다.


문제는 회생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는데 있다. 지금은 [남자의 자격]이 어떠한 미션을 내 놓아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든 구도다. [나는 가수다]가 모든 이슈를 선점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나는 가수다]에 쏠리면서 이번에 야심차게 내밀었던 '라면의 달인' 에피소드도 중박 정도에 그쳐 버렸다. 이 정도면 무안한 수준이다.


은연중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떠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방송가에서도 유명하다. KBS 연예대상을 받으면 극심한 슬럼프가 뒤따라 온다는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자주 언급됐다. 신동엽, 탁재훈, 박준형, 김제동, 이혁재 등이 저주의 희생양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한 사람은 단 두명, 유재석과 강호동 뿐이다. 유강의 시대는 저주도 무색할 만큼 견고하고 단단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이경규만큼은 비켜가지 않는 듯 보인다. 사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기엔 경쟁작이 너무 '셌다'. 그것도 20년 절친인 김영희 PD가 내놓은 작품이니 더더욱 뼈아프다. "위기를 겪고 나니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던 이경규도 다소 당황한 눈치다. 그러나 반전카드는 언제든지 있는 법이다. 이경규와 [남자의 자격]이 내놓을 반전카드가 성공만 한다면 저주의 희생양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우선 양준혁 투입이 이경규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김성민의 탈퇴 이 후, 동력을 잃어버린 듯한 상황에서 양준혁이라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분위기를 일거에 쇄신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이경규가 적극적으로 양준혁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면 리더쉽을 회복함은 물론이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 운동선수 강호동을 키운 그다. 양준혁도 이경규가 '만들기' 나름이다.


여기에 [나는 가수다]에 빼앗긴 '이슈 메이커' 자리를 되찾기 위해 강한 미션도 동시에 내놨다. 작년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은 마라톤 미션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하반기에는 박칼린을 내세운 합창단 시즌 2가 기획중이다. 특히 합창단 시즌2가 시작되면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내재되어 있는 폭발력이 상당하단 이야기다.


양준혁과 대박 미션이라는 두 가지 반전카드를 양 손에 쥐고 있는 이경규로서는 이 카드들 중 하나라도 성공시켜야 한다. 두 개 모두 성공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하나만 성공해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 문제는 두 개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사태다. 양준혁 투입이 예상외로 '부정교합'을 일으키고, 미션들이 별다른 주목을 못 받을 시에 [남자의 자격]은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이건 [남격]의 수장인 이경규에겐 반드시 막아야 하는 시나리오다.


다행인 것은 최근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에 휩싸여 한 달간 방송유예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예상치 못한 일격에 휘청거렸던 [남자의 자격]에게 어느 정도 팀을 재정비 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게다가 이 시기에 양준혁이 투입된다. '마라톤 미션 카드'도 사용된다. [나는 가수다]의 부재를 틈타 두 개의 반전카드를 모두 극대화 시킬 절호의 찬스다. 이경규에게는 예상 외의 호재다.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어영부영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진다는 건 MC 생명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20년을 몸 담은 [일밤]에서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그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4월 한달동안, 이경규는 이경규 나름대로 MBC는 MBC 나름대로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을 갖는다. 주목되는 건 팀 재정비를 마친 5월이다. [남자의 자격]은 그 때쯤이면 양준혁 투입 효과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일테고, [나는 가수다]는 포맷과 멤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있을 때다. 한 마디로 동시간대 1위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지면, 끝이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을 두고 "내 생애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 이라고 호평했다. 그 애착만큼이나 [남자의 자격]이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는 [남자의 자격]과 함께 위기를 돌파하며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명불허전, 백전노장,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경규의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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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 2011.04.05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후배들 엄청 잡는다는 말에 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새록새록한게 그럼 그렇지 싶더라구요.. 남격으로 이미지 좀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어쩔수없는건 어쩔수없는것.. 그런 이미지로는 mc 1위자리는 결코 넘사벽일뿐

  2. we 2011.04.07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프로는 되도록 다 보는데 올해들어서 남격 안 봅니다. 김국진의 이경규에대한 깐족이 김용만이경규 커플과는 다르게 재미도 없고 심지어 불괘감을 줍니다. 이경규에게 김국진은 김구라만큼의 색다른 독이죠.

    김태원도 이젠 나름 이름얻었으니 그냥 가는거 같이 보이고,, 나머지들은 그냥 쩌리. 양신과 이경규커플에게 기대를 해봅니다만 과연 서열따지는 김국진김태원 때문에 가능할까요?

    김국진윤형빈 빼고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불가능한 얘기겠죠. 피디의 재미없고 지루한 편집도 정말 질립니다. 그래서 전 그렇게 좋아했던 이경규까 지 지겨워졌지요. 물론 응원하는 맘은 남아있지만.

    멤버 제작진 자기들 끼리 너무 가까워지고 긴장감이 없어진게 문제인듯.

  3. 하여간에 2011.04.11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방송의 병패는 너무 시청률을 의식해서 안좋다.

    지난번에 고현정씨가 말한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된것이지...우리나라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혹독한 잣대로 마구 후려친다.

    물론 재미가 있으면 시청률이 좋은게 사실이고 나도 이것에 동의하지만 설령

    시청률이 적게 나와도 감동이나 재미는 충분히 줄수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너무 시청률에 목매지 말았으면 한다.




[MBC 방송연예대상] 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유재석' 이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008년을 제외한 3년간 MBC 연예대상을 한 손에 움켜쥐면서 진정한 예능의 황제로 자리하게 됐다.


그의 강력한 경쟁자인 강호동도 MBC에서 만큼은 '들러리' 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 속에서 유재석만큼 빛났던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세바퀴] 의 '이경실' 이었다.




이경실은 참 '안티' 가 많은 코미디언이다. 많은 프로그램에서 악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게스트들 뿐 아니라 MC들에게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른다. 다른 사람을 구박하고 면박을 주면서 그녀는 웃음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대중에게는 "남을 비하하면서 웃긴다" 는 비판을 듣고, 동료들에게는 "무서운 연예인" 이라는 오해를 산다. 주책맞고 시끄럽다는 이야기는 이경실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꼬릿말처럼 붙어다니는 십자가다.


때때로 어떤 시청자들은 이경실을 "천박하다" 고 비하하기도 한다. 그녀의 과장된 액션과 웃음이 공중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네 글자로 표현한 것이다. 이경실 스스로 "이러한 컨셉트는 내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고정화 되어 있다." 고 할 정도로 그녀의 캐릭터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라지는 아주 필요하면서도, 아주 비호감인 외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캐릭터' 일 뿐이다. 우리는 MC이자 코미디언인 '이경실' 의 존재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경실은 악역을 자처하며 끊임없이 해프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있는 MC이자, 여의치 않으면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진정한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그녀에게 악역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녀가 악역을 수행하는 것일 뿐, 그녀가 진정 모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면박을 주고 오버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들은 그녀의 과장된 웃음과 액션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그녀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게스트들은 "이경실 선배의 웃음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고 늘상 이야기 한다.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선은 "아무것도 아닌 내가 고정이 될 수 있게 힘 써준 경실이 언니, 내가 MBC에 와서 주눅들어 있을 때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열심히 조언해 준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 상은 경실이 언니 때문에 받는 상이다." 라며 울면서 이야기했고, 김지선과 공동수상한 임예진 역시 "항상 채찍질 해주는 우리 경실이, 사랑한다." 며 이경실에게 감사함을 표하질 않았는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도 뒤로 넘어갈 듯 확실히 반응해 주고, 예능에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는 이런 저런 조언까지 하면서 상황극을 만들어 가는 그녀야말로 진정 '예능 9단' 인 예능 베테랑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최우수상' 을 수상한 이경실의 모습은 대상보다도 값지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녀는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리며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여기에는 그 동안 절절하게 느껴왔던 여성 예능인으로서의 고민과 고통이 숨겨져 있었고, 프로로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자존감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시상식이 으레 오는 거였고 참여하는 거였는데 몇 년동안 후배들 축하해주고 싶어도 떳떳하게 오지 못할때가 있었다. 내가 언제쯤 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작년부터 참여할 때 너무 좋았다. 일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주변에서 상을 받을 거라고 하니깐 너무 부담스럽더라. 너무 고맙고 저를 다시 받아준 시청자들에게 너무 고맙다. 엄마! 막내 딸이 다시 한 번 해냈다!" 며 이경실이 눈물의 소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동료인 박미선, 김지선 등은 모두 그녀와 함께 눈물을 훔쳐냈다.


그녀는 수상소감 속에서 본의 아니게 악역을 자처하게 됐지만 이것이 그저 캐릭터임을 설파했고, 이러한 캐릭터를 받아들여준 시청자들에게 또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몇 년간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냈고 줌마테이너로 화려한 복귀를 하기까지 '코미디언' 이경실이 느껴야 했던 절망감과 고민, 상처와 고통이 수상소감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보내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그런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녀의 코미디에서 과장되지만 진솔한 '인간미' 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젊고 예쁜 만큼 많은 것을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20대 여성 코미디언의 '상품성' 을 넘어서서 가식적인 따뜻함이나 배타적인 차가움은 거세된 채 오로지 '인간 대 인간' 으로 사람들 앞에 홀연히 서 있는듯 한 그녀의 솔직담백함은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진정 아름다운 코미디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경실을 오해하고 혹은 이경실의 개그에 거부감을 가지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경실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지금에 안주하고 멈춰서 있지 않는다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대중 역시 그녀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갖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 여성 코미디언의 새 지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녀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당신이야 말로 [MBC 방송연예대상] 의 진정한 '주인공'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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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 2009.12.3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실이 누나 확실히 찡하기는 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재기했으니까요.

    그런데 20대 여자 코미디언이 젊은건 사실이겠지만 예쁘지는 않습니다만.. ㅋㅋㅋ

    kbs에서 신인상 받은 김신영을 봐도 그닥.ㅋㅋㅋ

    취향이겠죠.

  2. 00000 2009.12.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음섞인 목소리로 시종일관 수상소감을 발표했으나, 눈물이 나지 않아 보는 사람이 안습이었다는...

  3. zzzz 2009.12.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어제 보면서 저도 이경실에 대한 거부감을 좀 줄이게 되네요.
    정말은 속깊고, 후배들 챙기고, 의리있는 여자겠구나,,싶은,,,
    그리고 그 안좋은 일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구요,,

    그러나,,어쨋든 화면속의 그녀는 강호동처럼,,너무 오버해서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_-;;;

  4. 연기같던데 2009.12.30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에 감동이나 설움이 복받쳐서 울었다면
    눈물이 조금이라도 보일텐데
    아니면 조금이라도 충혈된 눈이 보이던가요./
    눈물하나 없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보고
    연기라고 확신이 들더군요.
    확실히 진정한 연기자는 아니더군요.
    대개 연기자는 울음섞인 목소리와 진짜 눈물이 나는데
    저분은 개그맨이시라 눈은 반짝... 목소리는 울음섞인 목소리

  5. 홍길동 2009.12.30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실님 홧팅 나도 울었잖어 목아파 죽는줄 알았네

  6. 지나가는학생 2009.12.3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자니 뭐니 하지마세요,이경실씨 원래 저렇게 울던데 ㅡㅡ 눈크게뜨고

  7. 난 이경실 응원함. 2009.12.30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 삶이 쉬웠을까? 여자로서 최악의 삶까지 갔던 만큼 이런 복이 또 오는 거겠죠. 여자는 결혼 진짜 잘해야 함.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는 진짜 인생 종 칠 수 있음. 예쁘게 내숭떨고 고르고 골라서 간 여자들은 편하게 살겠지만, 어리버리 생각없이 가슴 하나로 결정했다가는 평생을 눈물 흘리고 상처 입을 수 있음.

  8. 땅콩이 2009.12.3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이 울었어요 마음 짠해져서 ㅠㅠ

  9. 롤링스뎅즈 2009.12.31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울다울다울면
    눈물을 흘리고 싶어도 안나올때도 있습니다.

    티비에서 다 눈물흘리면서 운다고
    다들 그렇게 눈물 뚝뚝떨어지게 우는 것도 아니고
    이건 머..

  10. we68 2010.01.08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받은 이경실 눈물 범벅 섹시화보
    http://shge.vv.vc

  11. 이경실님 화이팅! 2010.07.10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실님 화이팅!




 [2009 KBS 연예대상] 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호동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면서 마무리 된 [KBS 연예대상]은 이경규의 위트 있는 진행과 시상식 자체를 즐기는 예능인들의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람이 있다. 바로 '박명수' 다.




연예대상에서 MC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미선은 수상소감에서 "상 안 줬다고 삐쳐서 집에 간 명수에게 고맙다" 라는 이야기를 했고, 유재석도 인터뷰 도중 "형, 빨리 다시 와! 여기 재밌어~!" 라며 농담을 던졌다. 정황상 연예대상에 참석했던 박명수가 상을 받지 못하자 집에 간 모양이었고 이를 예능인들 특유의 재치로 하나의 '해프닝' 처럼 그려낸 것이다.


이 상황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상을 받지 못했다고 시상식을 떠나 버리는 박명수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를수도 있다. 상 때문에 시상식에 참여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한 행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단면적인 모습일 뿐, 시상식 전반적으로 박명수가 '떠날 이유'는 충분했다. 한 마디로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님을 모셔놓고 제대로 된 대접을 하지 않은 [KBS 연예대상]도 비판받을 점은 적지 않다.


박명수는 이 날 '최고 엔터테이너 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이 무엇이냐면 전문 예능인은 아니지만 예능을 위해 활약하는 연예인들에게 상을 주는 것이었다. 김태원, 김성민, 이하늘 등 배우 혹은 가수들이 후보에 올라갔다. 그런데 이 후보들 사이에 말 그대로 '쌩뚱맞게' 박명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후보에 올라가서는 안될 사람이 후보에 올라간 것이다.


박명수는 이들과는 달리 15년 가까이 예능만 한 사람이다. 이들 사이에 박명수를 끼워 팔기 하는 것은 박명수가 그간 쌓아온 예능인으로서의 커리어를 한 순간에 무시하는 처사다. 그래 놓고서 상은 김태원, 김성민, 이하늘 3명이 공동수상했다. 박명수로서는 이상한 분야의 후보에 올라간 것도 억울한데 상까지 받지 못하니 마음이 상하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KBS가 박명수를 조금이나마 배려하고자 했다면 그를 마땅히 MC 부문 우수/최우수상 후보에 거론했어야 했다. [해피투게더] 에서 박명수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을 뿐더러, 그가 지금껏 해 온 공로를 생각하더라도 이 정도 배려와 예의는 그에게 갖추는 것이 초대한 주인 입장의 당연한 도리였던 셈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박명수가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농담이랍시고 그를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건 할 짓이 아니다.



물론 시상식 도중에 자리를 떠난 박명수의 행동이 잘 된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비판하기 전에 [KBS 연예대상] 의 '배려없음' 도 함께 질타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뭐래도 박명수는 [해피투게더]에서 가장 빛나는 서포터이자 에피소드와 해프닝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인물이다. 그런 그를 '최고 엔터테이너' 라는 허명으로 감싸 안으려 했던 시상식 백태는 차라리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우리는 아직도 박명수의 진가를 잘 모른다. 그는 유재석과의 콤비 플레이로 방송을 잘 움직일 줄 아는 개그맨이지만 자신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과 자신의 가능성을 완벽하게 증명해 보이는 '능력' 도 있는 사람이다. 개그맨 박명수의 생명력은 어느 곳에서나 '친숙함' 을 동반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자체의 색깔을 대변하고 상징하는 관계 설정을 '놀라울만큼' 잘 해내는데 있다. KBS가 이런 그를 잃지 않으려면 적어도 그의 자존심과 존재 기반은 존중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내년에 만약 [KBS 연예대상] 에 박명수가 나온다면 그를 이런 식으로 홀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제대로 된 분야에 후보로 올리고, 공정한 선정을 통해 상을 수여할 수 있다면 KBS도, 시청자도, 출연자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연예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 KBS에 다소 섭섭해 했던 박명수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며 이 글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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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pop 2009.12.28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각하기에 박명수씨는 무지 웃길때도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해피투게더에선 별로 안웃겼거든요
    툭툭 던지는 말이 좀 뜬금없거나 맥을 끊을 때도 있구요
    그건 해피투게더가 게스트 위주라서 유재석씨가
    일일이 박명수씨의 말을 받아서 살리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게스트 놔두고 둘이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할순 없잖아요
    그리고 2인자로썬 적격이지만 자신이 MC로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것은 좀 안되는 것 같구요
    KBS에선 냉정하게 박명수씨에 대해 평가 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해피투게더에 테이블도 마련해 주지 않은것은 보기 안좋았어요
    거기에 상도못탄 박명수씨까지 거기에 앉아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보다 비난 여론은 훨씬 거세었을거에요
    박명수씨가 없었던건 KBS로써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제가 박명수씨였다면 그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동정론도 일었을테고 박명수씨가 그냥 갔다고 욕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3. 히히 2009.12.28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명수씨가 엔터테이너 후보에 있을때 얼마나 어이 없던지 ...
    해투에서도 박명수는 2인자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데
    박미선 신봉선이 받는거보고 좀 어이없었습니다.
    신봉선은 뭐 샴페인도 있었지만....

    MBC공채개그맨이라고 kbs는 대접도 안해주는듯합니다.
    그리고 해투팀들은 따로 테이블도 없더라고요 ㅡㅡ
    저는 차라리 안온 박명수씨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4. 글쎄... 2009.12.28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은 상을 받아서 끝까지 자릴 지킨건가?!
    제가 보기엔 박명수나 탁재훈이나 신정환이나...

  5. .. 2009.12.2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명수..왔다가 간게 아니라.. 아예안왔어요 ㅎㅎ;;;;;
    어쨌튼뭐.. kbs연예대상보니.. 아예 올필요도 없었죠.. 올이유도없었구요
    유재석이야.. 대상후보니까 왔다고쳐도.. 박명수입장에선..진짜 올필요없었음....

  6. ^^; 2009.12.28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명수가 그런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글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유재석이 없으면 절대 못뜰 사람이
    분명한데 ㅋㅋㅋ

    • ㅋㅋㅋㅋ.. 2009.12.28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ㅋㅋ
      물론 처음에 뜨기까지 유재석 도움있었겠죠
      하지만 본인의 노력없이 버틸수있을까요?
      라디오는 어떡하고 ㅋㅋㅋㅋㅋ

    • 2009.12.28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능도 없는 인간이 누가 도와준다고

      뜨는가? 인기를 얻는가?

      그렇다면 뒷줄말 잘쓰면되겠네?

      연예인하고 쉽네..

      잘나가는 연예인이 아무 능력없는 인간 밀어줘도 뜨는것이 연예계인가?

  7. KBS 너무하더군요 2009.12.28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왜 박명수씨가 그 후보에 끼여져있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해피투게더는 완전 찬밥이더군요.
    인기있는 프로아니던가요?

  8. 음..... 2009.12.28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객관적으로 박명수 활약은 거의 미미하지 않았나요? 명색이 mc인데 말 수 적은 게스트보다도 더 카메라에 안 잡힌다면 문제는 본인에게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연예대상에서의 푸대접은 문제이긴 하지만요.

  9. --- 2009.12.28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작년처럼 후보에 올릴질 말던가..
    그게 오히려 박명수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해주는거다
    말도안되는 엔터테이너상에 후보올라간건 정말 팬으로써 기분나빴다
    박명수.. 다시태어나도 개그맨이된다고했다...
    개그맨에대해서는 정말로 큰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남들을 웃기기위해서 광대도 되겠다는 그말이 떠올라서
    가슴아팠다.
    차라리 후보에 올리지를 말던가. 사람 이상한 취급하는게 기분나빴음

  10. kbs실망 2009.12.28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투게더는 따로 테이블도 없냐
    목요일 심야에 시청률도 잘나오는데
    정말 기분나쁘더라

    그리고 박미선이 최우수상인데 박명수는 엔터테이너상 후보?
    너희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니?

  11. 웃기고 있네 2009.12.28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능이 개그맨꺼냐?
    예능상주는데 가수출신 연기자출신하고 같이 후보되는게 왜 기분나뻐?
    기분나쁘면 개콘나가서 개그나해 알았냐?

  12. 생각좀해라 2009.12.28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대상은 개그맨꺼라고 생각하면 시상식 이름부터 개그대상이라고해 알았니?
    개그맨 공채출신이니까 가수출신것들 연기자출신것들하고는 같이 후보에 오른거도 기분나뻐?
    개소리하고 자빠졌네.

    • 아 제발 난독증은 그만..;; 2009.12.28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의 요점은 시상식에서 목요일 심야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피투게더의 시상식 자리도 마련해주지도 않고 비예능인, 즉 "개그맨들이 아닌"사람들한테 올 한해 예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사람에게 주는 상 후보에 박명수를 올려놨다는거잖아요.. 사회생활 잘 모르시나요?
      사회생활에서는 이런 일들 참는게 바보됩니다. 뭐, 박명수씨가 정말 시상식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리조차 마련해주지 않는 KBS를 까는 글이죠 이건..;;

  13. 솔직히 2009.12.28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명수가 해피투게더에서 한게 뭐있나?
    가끔 헛소리하다가 유재석 박미선 신봉선한테 까이는거?
    그거도 재밌다면 재밌을수가 있겠지.
    근데 연예대상 후보들 잘봐 여자는 없어
    그만큼 kbs예능 남자(아저씨)가 대세였는데 고작해서 해피투게더에서
    헛소리 남발하다 까이는 박명수가 우수상 최우수상 타는게 말이되나?

    • 솔직히.. 2009.12.30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는 해피투게더에서 명수씨 재미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받아도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생각했다면 사람우롱하는것도 아니고 그런 후보에는 올리지 말았어야죠. 안 그렇나요.

  14. Favicon of https://fruitworm.tistory.com BlogIcon 방주 2009.12.28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동생에게 대충 이야기를 들은후 이렇게 글을 한번더 읽어보니 이해가 잘 되는군요...
    하지만! KBS의 잘못으로 박명수의 잘못을 덮으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박명수가 훌륭한 연예인이고 그에대한 대접을 못받은것은 사실이지만 또 화가 나는것도 이해가 되지만,
    그의 행동은 KBS 못지 않은 "생각이 짧았던" 행동인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st-raphael.tistory.com BlogIcon 모던토킹 2009.12.29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시당초 박명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각 집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개그맨들 다른 모임에 참석중이었습니다.
      박미선,유재석씨가 한 말은
      말그대로 웃자고 한 얘기였습니다. OK?

  15. 바보들 2009.12.29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가 해피투게더 한테 너무 했다..어제 보니까 제대로 된 테이블 하나 안주고..다른 팀들 다 줬는데 해피투게더 인기있는 프로고 목요일 밤에 그만큼 시청률 나오면 잘 나오는건데도..연말 시상식에서 테이블 하나 안준다는게 말이 되냐?
    박명수는 MBC 공채 출신이야..엔터테이너 어쩌구 상에 같이 오른 녀석들 봐라 걔네 본업은 가수나 연기자야 그런 애들한테 주는 상이 엔터테이너 상이야..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거기에 공채 개그맨 박명수가 후보로 올랐어..애초에 후보자 선정을 잘못한거지 차라리 박명수는 우수상 쪽 후보였어야 했지..솔까 최우수상 까지 아니더라도 우수상 수상자가 아니더라도 우수상 후보자 자격은 있었다고 본다..해피투게더에서 기복이 심하긴 했지만, 메인에 위치해 있었고..우리 가족들도 왜 박명수는 저기에 후보냐고 이상해 하더라..한마디로 KBS는 박명수가 공채 개그맨 이라는것 자체를 무시한 행위였다.가수 연기자들에게나 주는 상에 15년 개그 해온 박명수가 후보라니? 박명수가 빡쳐서 간것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왔다가 간게 아니라 아예 안온거다.해피투게더 촬영 끝내고 그냥 집에 간거라고 시상식 안가고 멍청이들아..
    박명수 인격에 대해 뭐라하는 녀석들은 할말이 없다,.만약 진짜 성격 더러웠으면 지금까지 방송하겠니? 유재석이 박명수를 끌고 다녔겠니? KBS는 그냥 ㅂㅅ 인증했다.

  16. 바보들 2009.12.29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리고, 박명수가 우수상 최우수상 자격 없다고 하는 놈들은 박미선은 자격 있다고 생각하는거냐?ㅋㅋ 최우수상에 박미선이 타당하다고 보는거냐?..말그대로 세바퀴에서 박미선 말고 해피투게더에서 박미선 말이다. 박미선이나 박명수나 거기서 거기였다. 그런데 한명은 우수상 후보조차도 아니었다. 누가 우수상 최우수상을 박명수 줘야 한다고 했나? 그저 우수상 후보에 없는것 자체가 차별이 느껴져서 그런것이다. 박미선 신봉선도 있는데 박명수가 그 둘보다 그렇게 못했었냐?

  17. Favicon of https://st-raphael.tistory.com BlogIcon 모던토킹 2009.12.29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트를 작성하신 블로그 주인장은 박명수씨가 시상식에 애초 참석하지 않았으며(다른 개그맨들 모임 참석)

    상을 안주니 집에 갔다는 말은 박미선, 유재석씨의 우스개소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 되었음을 내용추가하여

    논점을 흐리는 불필요한 상황을 제거하는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이슈는 당분간 계속될것이기 때문입니다.

  18. SBS도 아니고 KBS는... 2009.12.2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대상도 아니고 연예대상인만큼 KBS 는 옛날부터 MBC를 견제해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개그콘서트 - 웃찾사 경쟁구도 시절, 결과적으로 개콘이 이겼으니 SBS는 상대할 거리가 못되죠. 하지만 MBC에는 5년째 예능버라이어티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한도전이 있습니다.... 1박2일로 무한도전과 경쟁하는 KBS 입장에서는 눈엣 가시같은 존재죠... 그 무한도전에서 유재석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박명수가 자기네 프로그램에서 일한다고 곱게 보이겠습니까?? 당연한것같은데

  19. kbs꺼져 2009.12.29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보니깐 딱 디시인사이드 기프갤 kbs알바 ㅄ들 개소리 좀 보이네

    에휴 쓰레기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20. 집에 안가고 있었으면 2010.01.29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안가고 있었으면 그게더 이상한거다... 공채개그맨을 엔터테이너상후보에 오르게하구 상까지안주니...
    나같아도 안간다.

  21. ulrich 2010.10.0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상식이 열린 그시각에 박명수는 해피투게더pd 와 근처호프집에서 술먹고있었다. 시상식자체을 참석도 않했는데 무슨 집에갈만했다는 거야?




[KBS 연예대상] 은 예상대로 강호동의 '승리' 로 막을 내렸다.


강호동이 2년 연속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1박 2일] 의 시대를 공언한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예능을 움직인 국민 MC 강호동 뒤에는 또 다른 '예능 본좌' 가 숨어 있었다.


이경규, 그가 바로 2009년 진정한 'KBS 연예대상' 의 주인공이었다.





KBS 연예대상 '대상' 을 수상한 강호동이 시상대에 올라가 가장 먼저 입 밖으로 꺼낸 인물은 이경규였다. 유재석과 감격스런 포옹을 한 강호동은 대상 트로피를 이경규에게 건넸고, 허리를 깊게 숙여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당대 최고의 MC인 강호동의 트로피가 이경규의 '손' 에 들어가는 그 장면은 그 자체로 예능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뒤이어 강호동은 "15년 전 저를 발탁해 이 자리에 올려 주셨던 이경규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못 뜨면 자신도 옷을 벗겠다고 말씀해 주신 진정한 스승님, 당신이 진정한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십니다" 라고 말해 이경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상식장에 있는 모두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냈고, 보는 이조차 흐뭇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1993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호동의 방송데뷔는 그렇게 이경규의 손에서 시작됐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에 덩치 큰 씨름선수가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바보 분장밖에 없었지만 이경규는 강호동에게서 MC의 자질을 발견했다. "당신이 방송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도 함께 옷을 벗겠다." 는 초강수로 강호동을 여의동에 입문시켰던 그는 강호동이 방송인으로서 안착할 수 있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었다.


물심양면의 지원 끝에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한 [공포의 쿵쿵따] 에서 오롯이 빛을 발했고,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우뚝 서게 된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이경규와 강호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강호동은 이경규가 예상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어냈다. 33년만의 예능인 최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PD 협회 MC상 수상, 2007 SBS 연예대상 수상, 2008 KBS 연예대상 수상, 2008 MBC 연예대상 수상, 2009 KBS 연예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강호동의 성공 뒤에는 그를 방송에 입문시키고 길을 닦아 준 이경규의 존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이다." 라는 강호동의 말은 이경규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그대로 표출한다.


이처럼 이경규는 수상을 하기 위해 시상대에 올라서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강호동의 수상소감에 등장하며 강호동 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때로는 쑥스러운 웃음으로, 때로는 과장 된 제스추어로 희극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던 이경규지만 대한민국 예능 전체를 꿰뚫어 버리는 그의 방송 역사는 그대로 [KBS 연예대상] 의 역사적 상징으로 남았다.





[KBS 연예대상] 에서 그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만 진정한 '무관의 제왕' 이라 할만 했다.


노련한 진행으로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시상식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진심으로 후배들을 축하했으며, 자신들이 발탁한 후배들에게 마음 담긴 박수를 보냈다. 한 때 많은 사람들은 '이경규 시대는 갔다' 고 평하고, 혹자는 '이경규는 퇴물' 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 정형돈, 박명수, 김구라, 김국진, 김용만, 김제동 등 MBC 예능을 움직이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활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낸 인물이 이경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직도 대본과 씨름을 하고 작가들과 기싸움을 한다는, 그래서 작가들과 PD가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 한다는 이 '늙은' 예능 본좌는, 그러나 여전히 '젊은 것' 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삶의 철학과 페이소스 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 예능 본좌가 과연 누구인지, 30년 동안 예능을 좌지우지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2009년 [KBS 연예대상] 의 진정한 주인공.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최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며, 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인기상 수상자이기도 한 당대 최고의 MC. 그가 바로 '이경규' 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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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 2009.12.27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시상식, 참 좋았어요~
    KBS 연예대상.. 올해는 이경규씨가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강호동씨가 타셨더라고요^^
    참 대단한 사제지간인 것 같아요. 동시에 대상후보로 오르는 사제지간이라니요 하하;;
    예능계에 다른 계파도 없지만 라이벌이 있다면 정말 섬뜻하겠어요 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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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09.12.27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 남자의 자격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이경규씨의 부활이 성공한 것을 보고
    이번 대상 혹시?? 이랬는데 역시나였네욯ㅎ
    뭐 강호동씨도 뛰어난 MC니까요~~
    다음해에는 이경규씨의 수상을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3. 추카추카 2009.12.2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씨 대상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노력하시는 이경규씨도 축하받아 마땅합니다.
    일요일에 행복한 웃음과 울음을 주시는
    해피선데이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께 감사드립니다.

  4. 맞아요!! 2009.12.27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관의 제왕, 이경규씨가 맞지요^^

    저도 진심으로 이경규씨가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KBS시상식을 계속 지켜봤는데
    받지 못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꼭 받으실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경규씨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5. 모양새는 좋았어요. 2009.12.27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 받았지만 강호동은 스승인 이경규에게 영광을 돌리면서
    이경규 얼굴을 세워줬고 이경규랑 같이 코너하는 사람들이 상을
    받으면서 그냥 그대로 무너지는 줄 알았던 이경규의 부활이 된 거죠.
    내년에 남자의 자격 월드컵 프로젝트나 다른 프로젝트들이 반응이 좋다면
    이경규로선 이 기세로 내년에 도전해볼 가능성이 생긴 거구요.

  6. Favicon of http://narnara.tistory.com BlogIcon 금종범 2009.12.28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심 이경규가 대상을 받지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 KBS는 간판예능인 1박2일을 무시할수는 없었겠죠.......

  7. 수가 2009.12.28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은 못보고 재방을 봤는데...너무 흐뭇했어요~~
    옛날부터 이경규씨 팬이였지만.....
    강호동씨가 대상을 이경규씨한테 돌리는모습...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흐뭇하고 보기가 좋았답니다~~

    앞으로 쭈욱 지켜볼께요 ~~~

    이경규씨 화이팅~~~~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 화이팅~~

  8. Favicon of https://kmc10314.tistory.com BlogIcon 체리블로거 2009.12.2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도 강호동이지만 이번만큼은 이경규가 받았었으면 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강호동은 별로 변한게 없지만, 이경규는 작년에 몰락을 거듭하다가 이번년도에 우뚝 선 케이스이거든요.
    그런 점을 감안했으면 이경규가 받았어도 손색이 없었을텐데..
    잘 읽고 갑니다.

  9. 체리블로거 2010.04.22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도 강호동이지만 이번만큼은 이경규가 받았었으면 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강호동은 별로 변한게 없지만, 이경규는 작년에 몰락을 거듭하다가 이번년도에 우뚝 선 케이스이거든요.
    그런 점을 감안했으면 이경규가 받았어도 손색이 없었을텐데..
    잘 읽고 갑니다.

  10. 수가 2010.04.22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은 못보고 재방을 봤는데...너무 흐뭇했어요~~
    옛날부터 이경규씨 팬이였지만.....
    강호동씨가 대상을 이경규씨한테 돌리는모습...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흐뭇하고 보기가 좋았답니다~~

    앞으로 쭈욱 지켜볼께요 ~~~

    이경규씨 화이팅~~~~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