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라는 희극인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식은 참으로 특이하다. 다른 희극인들이 어떻게든 대중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쓸 때, 이경실은 독불장군식으로 자신의 방식만을 고수하며 '좋으면 받아들이고 싫으면 말아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경실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예능 스타일을 선보이는 희극인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경실의 개그 스타일을 보면 호보다는 불호쪽이 훨씬 더 많은 양상을 보인다. 대중들의 관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이야기다.


 이경실은 왜 대중들의 호감을 얻는데 실패했을까. 그리고 그는 왜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희극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모든 희극인들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는 것. 웃음을 주어서든 자신만의 개그 방식을 구축해서든 대중들이 원하는 진행방식을 사용해서든 그들은 대중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자 한다. 대중들이 웃어주지 않을 때, 그들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전혀 동떨어진 방식을 사용하는 이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경실이다. 이경실은 대중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일단 지르고 보는 스타일에 가깝다. 설사 그 모습이 대중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 하더라도 대중들은 그녀가 전혀 대중들과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이경실이 사용하는 어투 때문이다. 이경실은 상대방을 공격하고 깔아뭉개면서도 자신은 절대 망가지지 않으려 한다. 이경실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을 부릅뜨고 두 배 세 배로 반격하고 더 크게 소리지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사실상 이경실의 기에 눌려 이경실에게 독설을 퍼부어 줄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꼭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뉘앙스의 이경실 수다는 대중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경실은 과거 무릎팍 도사에서 말했다. "신동엽이나 유재석처럼 하면 모두 좋아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나 강호동씨 같은 사람은 성격상 그러지 못한다." 이경실은 자신의 개그스타일을 이해시키려 강호동을 끌어들였지만 사실상 강호동과 이경실의 개그스타일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강호동은 힘을 쓸 때는 쓰지만 망가질 때는 철저히 망가질 줄 아는 예능인이다. 가끔씩 지나치게 힘을 사용하거나 오버 액션을 해서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동생들에게 당해줄 줄도 알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강함과 부드러움을 적절히 조율해 낼 줄 안다. 강호동은 무조건적인 독재자가 아니라 힘있는 리더상에 더 가깝다.


 오히려 이경실의 스타일은 박명수와도 비견될 수 있다. 박명수의 호통개그는 이경실의 독살맞은 아줌마 수다와 닮아있다. 하지만 박명수는 지금 칭찬받고 이경실은 지금 비난 받는다. 그 이유 역시 박명수와 이경실이 개그 후에 보이는 태도 차이 때문이다. 박명수는 호통을 치지만 만만하다. 호통이 개그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은 그가 호통을 치며 모두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로 부터 비웃음을 사기 때문이다. 박명수 곁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없다면 박명수의 호통개그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개그를 개그로 승화시키는 것은 박명수를 끊임없이 망가뜨리고 '하찮게'만든 무한도전 멤버들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경실은 언제나 어디서나 기가 꺾이는 법이 없다. 자신이 속에 있는 말을 모두 꺼내놔야 하고 어디가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길은 이경실의 개그가 웃음으로 승화되는 수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인 동시에 이경실의 딜레마는 이경실이 하는 말이 아줌마 수다 이상의, 대중 기호에 맞는 웃음을 창출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너무 강한데다가 우습지도 않은 개그를 대중들이 받아들여야 할 이유는 없다. 웃음으로 승화시키지도 못하는 개그감각은 이경실이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길을 완전히 차단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경실에게는 지금 무한도전 멤버같은 주변인들이 없다. 무한도전을 모태로 한 것이 분명한 케이블 프로그램, 여자만세에 출연해서도 이경실은 언제나 위에 있었고 언제나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 했다. 모 후배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것에 대한 뒷담화를 할 때도 그랬다. 자신의 의견을 묵살한 것이 기분 나빴다 하더라도 방송에서 그 후배의 욕을 하는 행동은 삼갔어야 했다. 욕을 하더라도 "나한테 감히 굴욕을 주다니"같은 뉘앙스로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이경실의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 스타일은 대중들에게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이 될 때가 많다.



 그것은 이경실 주변사람들에게는 이경실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시청자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개그를 창출해 내지는 못한다. 게다가 이경실은 혼자서 말로 좌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개그를 선사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이 이경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경실은 이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개그가 과연 소수의 지지층이라도 확보하는 그런 것인지를 말이다. 이경실의 개그는 결코 매니악하지도 않다.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아줌마 수다같은 내용에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지나치게 노력하는 형국에 불과하다. 이런 평범하면서도 불편한 수다를 반길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것은 사실상 개그라 불리기도 민망한 것이다. 


 같은 아줌마 수다를 구사하는 박미선의 경우만해도 스스로 자신을 낮출 줄 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아줌마라는 이유로 편안하게 던지면서도 자신의 가족사나 자신의 약점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며 상대방에게 공격할 기회를 준다. 그것이 바로 박미선과 이경실의 차이다. 같은 독설을 해도 박미선이 훨씬 부드러울 수 있는 것. 그것은 대중들에게는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경실이 박미선과 똑같아 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경실은 스스로 망가질 줄 알아야 한다. 얼굴표정이나 오버를 통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결코 건드릴 수 없는, 자존심 센 독재자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자신의 틈을 내보이고 그 약점을 공격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논리없이 여기저기 이어지는 수다보다는 재치있고 기발한 한마디가 절실하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희극인도 개성이 있고 모두 똑같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대중들이 외면하는 개성이 과연 희극인에게 의미가 있는가. 얼굴을 보는 것 마저 불편해져 버린다면 그것은 한마디로 희극인으로서 실패라 할 수 있다. 결국 대중들이 있기에 그들도 있다.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려는 노력이 없이는 이경실의 개그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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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ㅅㅈ르ㅡㅈ 2011.12.12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가 몬데 이래라 저래라냐. 사람이 다 똑같을 수 없는건디.

  3. 박창식 2011.12.12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어잔아요

  4. 2011.12.12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부담.왕짜증.
    이글읽고 당분간 생각좀 해보세요.

  5. 송처럼 2011.12.12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난 사투리 쓸 때 잼있던뎅ㅋㅋ
    받아들이는데 다 개인차는 있는듯..

  6. 송처럼 2011.12.12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난 사투리 쓸 때 잼있던뎅ㅋㅋ
    받아들이는데 다 개인차는 있는듯..

  7. 정말 2011.12.12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싫어요
    정말로 제 주위에 이경실이 코메디언으로 재밌다는 사람 못봤어요. 코메디언이면 감동을 주던지 웃음을 주던지 해야하는데 이건 무슨 지 맘에 드는 사람 나오면 상스러운 그 소리로 웃어주기며 맘에 안들면 헐뜯고. 아줌마들 카페가도 이경실 이야기 나오면 악플만 무성해요. 정말 재미도 없고 시끄럽기만하고 왜 나오는지 이해불가예요. 중학교때 친구 아버님이 이경실만 티비에 나오면 채널 돌린다드만 삼십줄이 된 지금 너무나 이해가네요.

  8. 맞아요 2011.12.12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보다 보면 정말 그런 생각 드네요... 이 경실은 웃기지도 않고, 괜히 보는 사람들도 불편하게하고..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9. 독해빠진?...안티네 안티~ 2011.12.1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경실 호불호가 분명한건 같습니다...허나 호동은 남자~ 경실은 여자~라는게 ...여자는 드세 보여서 말들많고 남자는 드센게 힘이고 능력이라 판단하신가 혹시????~ 난 개그우먼 이경실을 존경합니다 같은 여자로써...같은 아줌마로써~

  10. 이경실씨 2011.12.12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실씨를 보고 있노라면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그 여성분이
    연상되는건 나 뿐인가?

  11. 박명수 이경실 2011.12.12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실 박명수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둘다 왕짜증

  12. dkwnaak 2011.12.12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경실 죽이기인가요? 이렇게 비난 받을 정도로 나쁘진 않은데 관심이 많아서 그런걸 까요? 사람이 뭐 다 그렇죠. 솔직해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보여주는게 다 일텐데 그 속에 뭐가 더 있겠어요. 사람속 다 거기서 거기죠. 겉으로 드러내냐 아니냐 그 차이지. 저는 이경실씨랑 조혜련씨 왜 싫어 하나 모르겠어요. 아줌마들은 다 좋아하지 않나요? 저도 아줌마인데요 그냥 내숭 안떨어서 좋아요.

  13. 나비 2011.12.12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상스러워서 싫어요....저렇게 늙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함.ㅠ

  14. 모미모미 2011.12.1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실씨처럼 방송인이자 개그맨인 사람들한테 제일 중요한 게 대중의 공감을 많이 이끌어내는 거 아닌가요? 배우랑은 역할이 다르죠. 비호감이 강하더라도 본인이 신경안쓴다면 상관없겠지만, 호감으로 바꾸고 싶다면 대중한테 강요하지 말고 본인이 바뀔 생각을 해야겠죠. 시청자는 보기 싫음 안봐도 되잖아요. 얼마든지 능력있는 다른 출연자도 많고..

  15. 2012.01.3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그만나오세요 ! 정말 보기 싫어 채널 돌림 ㅡ ㅇㄱㅅ 나오는거 다 안봄니다 !

  16. 2012.01.31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그만나오세요 ! 정말 보기 싫어 채널 돌림 ㅡ ㅇㄱㅅ 나오는거 다 안봄니다 !

  17. 바람꽃 2012.02.07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나대는것같에 조금만 자중했은면.........

  18. 채널돌려.. 2012.02.10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볼때마다 기분이 불쾌해지고 뭔가 심통난 아줌마상이었는데...
    아주 가려운데를 잘 긁어 표현해 주셨네요..
    이경실씨가 개그우먼인지 쌈닭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고 웬지 보면 불편했는데
    저만의 느낌은 결코 아니었군요..
    전혀 개그우먼으로서 웃기지못하고 보는것자체에 불편함을 많은시청자들이
    이미 느끼고 있다면 방송을 자제하거나 이미지를 조금씩 바꾸거나 공백기를
    가져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거 같습니다..
    저역시 이경실씨나오면 채널부터 빨리 돌리게 된다는...


  19. 익명 2012.02.16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120프로 공감 2012.03.21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 모두 이경실씨 나오면 채널 돌립니다.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소수.....
    얼마전 주병진쇼에서도 보면...친하다는 식이지만 위아래두 없고
    보는내내 거북하고 불편하고..머 암튼 그러네여..

  21. 성현 2012.04.06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그런줄 알았는데 공감가는 글을보니 후련합니다
    이런 시청자의 입장을 피디들이 알아야 하는데~~
    이젠 그만 보고싶어요~




[MBC 방송연예대상] 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유재석' 이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008년을 제외한 3년간 MBC 연예대상을 한 손에 움켜쥐면서 진정한 예능의 황제로 자리하게 됐다.


그의 강력한 경쟁자인 강호동도 MBC에서 만큼은 '들러리' 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 속에서 유재석만큼 빛났던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세바퀴] 의 '이경실' 이었다.




이경실은 참 '안티' 가 많은 코미디언이다. 많은 프로그램에서 악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게스트들 뿐 아니라 MC들에게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른다. 다른 사람을 구박하고 면박을 주면서 그녀는 웃음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대중에게는 "남을 비하하면서 웃긴다" 는 비판을 듣고, 동료들에게는 "무서운 연예인" 이라는 오해를 산다. 주책맞고 시끄럽다는 이야기는 이경실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꼬릿말처럼 붙어다니는 십자가다.


때때로 어떤 시청자들은 이경실을 "천박하다" 고 비하하기도 한다. 그녀의 과장된 액션과 웃음이 공중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네 글자로 표현한 것이다. 이경실 스스로 "이러한 컨셉트는 내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고정화 되어 있다." 고 할 정도로 그녀의 캐릭터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라지는 아주 필요하면서도, 아주 비호감인 외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캐릭터' 일 뿐이다. 우리는 MC이자 코미디언인 '이경실' 의 존재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경실은 악역을 자처하며 끊임없이 해프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있는 MC이자, 여의치 않으면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진정한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그녀에게 악역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녀가 악역을 수행하는 것일 뿐, 그녀가 진정 모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면박을 주고 오버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들은 그녀의 과장된 웃음과 액션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그녀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게스트들은 "이경실 선배의 웃음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고 늘상 이야기 한다.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선은 "아무것도 아닌 내가 고정이 될 수 있게 힘 써준 경실이 언니, 내가 MBC에 와서 주눅들어 있을 때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열심히 조언해 준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 상은 경실이 언니 때문에 받는 상이다." 라며 울면서 이야기했고, 김지선과 공동수상한 임예진 역시 "항상 채찍질 해주는 우리 경실이, 사랑한다." 며 이경실에게 감사함을 표하질 않았는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도 뒤로 넘어갈 듯 확실히 반응해 주고, 예능에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는 이런 저런 조언까지 하면서 상황극을 만들어 가는 그녀야말로 진정 '예능 9단' 인 예능 베테랑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최우수상' 을 수상한 이경실의 모습은 대상보다도 값지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녀는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리며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여기에는 그 동안 절절하게 느껴왔던 여성 예능인으로서의 고민과 고통이 숨겨져 있었고, 프로로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자존감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시상식이 으레 오는 거였고 참여하는 거였는데 몇 년동안 후배들 축하해주고 싶어도 떳떳하게 오지 못할때가 있었다. 내가 언제쯤 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작년부터 참여할 때 너무 좋았다. 일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주변에서 상을 받을 거라고 하니깐 너무 부담스럽더라. 너무 고맙고 저를 다시 받아준 시청자들에게 너무 고맙다. 엄마! 막내 딸이 다시 한 번 해냈다!" 며 이경실이 눈물의 소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동료인 박미선, 김지선 등은 모두 그녀와 함께 눈물을 훔쳐냈다.


그녀는 수상소감 속에서 본의 아니게 악역을 자처하게 됐지만 이것이 그저 캐릭터임을 설파했고, 이러한 캐릭터를 받아들여준 시청자들에게 또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몇 년간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냈고 줌마테이너로 화려한 복귀를 하기까지 '코미디언' 이경실이 느껴야 했던 절망감과 고민, 상처와 고통이 수상소감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보내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그런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녀의 코미디에서 과장되지만 진솔한 '인간미' 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젊고 예쁜 만큼 많은 것을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20대 여성 코미디언의 '상품성' 을 넘어서서 가식적인 따뜻함이나 배타적인 차가움은 거세된 채 오로지 '인간 대 인간' 으로 사람들 앞에 홀연히 서 있는듯 한 그녀의 솔직담백함은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진정 아름다운 코미디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경실을 오해하고 혹은 이경실의 개그에 거부감을 가지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경실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지금에 안주하고 멈춰서 있지 않는다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대중 역시 그녀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갖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 여성 코미디언의 새 지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녀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당신이야 말로 [MBC 방송연예대상] 의 진정한 '주인공' 이십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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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 2009.12.3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실이 누나 확실히 찡하기는 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재기했으니까요.

    그런데 20대 여자 코미디언이 젊은건 사실이겠지만 예쁘지는 않습니다만.. ㅋㅋㅋ

    kbs에서 신인상 받은 김신영을 봐도 그닥.ㅋㅋㅋ

    취향이겠죠.

  2. 00000 2009.12.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음섞인 목소리로 시종일관 수상소감을 발표했으나, 눈물이 나지 않아 보는 사람이 안습이었다는...

  3. zzzz 2009.12.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어제 보면서 저도 이경실에 대한 거부감을 좀 줄이게 되네요.
    정말은 속깊고, 후배들 챙기고, 의리있는 여자겠구나,,싶은,,,
    그리고 그 안좋은 일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구요,,

    그러나,,어쨋든 화면속의 그녀는 강호동처럼,,너무 오버해서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_-;;;

  4. 연기같던데 2009.12.30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에 감동이나 설움이 복받쳐서 울었다면
    눈물이 조금이라도 보일텐데
    아니면 조금이라도 충혈된 눈이 보이던가요./
    눈물하나 없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보고
    연기라고 확신이 들더군요.
    확실히 진정한 연기자는 아니더군요.
    대개 연기자는 울음섞인 목소리와 진짜 눈물이 나는데
    저분은 개그맨이시라 눈은 반짝... 목소리는 울음섞인 목소리

  5. 홍길동 2009.12.30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실님 홧팅 나도 울었잖어 목아파 죽는줄 알았네

  6. 지나가는학생 2009.12.3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자니 뭐니 하지마세요,이경실씨 원래 저렇게 울던데 ㅡㅡ 눈크게뜨고

  7. 난 이경실 응원함. 2009.12.30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 삶이 쉬웠을까? 여자로서 최악의 삶까지 갔던 만큼 이런 복이 또 오는 거겠죠. 여자는 결혼 진짜 잘해야 함.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는 진짜 인생 종 칠 수 있음. 예쁘게 내숭떨고 고르고 골라서 간 여자들은 편하게 살겠지만, 어리버리 생각없이 가슴 하나로 결정했다가는 평생을 눈물 흘리고 상처 입을 수 있음.

  8. 땅콩이 2009.12.3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이 울었어요 마음 짠해져서 ㅠㅠ

  9. 롤링스뎅즈 2009.12.31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울다울다울면
    눈물을 흘리고 싶어도 안나올때도 있습니다.

    티비에서 다 눈물흘리면서 운다고
    다들 그렇게 눈물 뚝뚝떨어지게 우는 것도 아니고
    이건 머..

  10. we68 2010.01.08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받은 이경실 눈물 범벅 섹시화보
    http://shge.vv.vc

  11. 이경실님 화이팅! 2010.07.10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실님 화이팅!




[패밀리가 떴다]가 갈데까지 가고 있다.


김영희 pd가 이끄는 [일밤] 이 총공세를 가하고 있는 와중에 6일자 [패밀리가 떴다] 가 보여준 모습은 처참할 정도였다.


특히 이경실의 출연은 [패떴] 의 결점과 한계만을 고스란히 보여준 채 '상처 뿐인 영광' 으로 남았다.





[패밀리가 떴다] 의 '흔들거림' 은 예전부터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구성이 흔들렸고, 기획이 흔들렸고, 중심이 흔들렸다. 특히 이번 이경실 편에서 [패밀리가 떴다] 는 조금의 변화 없이 이경실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양상을 보였다.


예의 그렇듯이 출연자들은 이경실을 중심으로 편을 가르고, 이야기를 나눴으며 현실감 따위는 전혀 없는 이상한 '쇼' 만을 꾸준히 반복했다. 이효리와 이경실의 신경전은 현실 속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억지 재미를 주기위해 또 다시 재탕됐다. 이효리는 언제까지 여자 게스트를 견제하고 의식하는 캐릭터로 남아야 하는지 궁금할 정도다.


재밌는 것은 [패떴] 이 침체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자체에 '리얼' 보다 '극본' 과 '기획적 움직임' 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중심축이 출연진에서 제작진으로 이동하면서 [패떴] 에는 인위적 요소 뿐 아니라 가학적이고, 말초적이며, 과거 흥행 프로그램들이 고수했던 구태의연함과 촌스러운 기획까지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 마디로 떨어져만 가는 [패떴] 에 대한 관심도와 시청률을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발악과도 같은 느낌이다.


이경실이 이효리와 신경전을 벌이고 개그맨 팀, 가수 팀으로 파벌을 갈라 대장 역할을 하고, 여기에 모자라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며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무사안일하고 촌스러운 기획이었다. 이경실이 그동안 수 많은 프로그램에서 고수해왔던 이미지를 [패떴] 은 그대로 차용하면서 말초 신경을 건드리려고 했을 뿐이고, 이경실은 여기에 충실하게 '연기' 해 준 것이 6일자 [패떴] 이 보여준 그들의 참혹한 현실이다.


한 마디로 이경실이 부여 받은 캐릭터는 조금도 자연스럽지 않은, 절대적으로 제작진의 의도로 만들어 진 '쇼' 였던 셈이다. 이경실이 [패떴] 에 등장하면서 웃음 포인트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고, 좀 더 진행이 수월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경실의 개입은 A부터 Z까지 철저히 제작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일회성 상황극이었다.


[패떴] 제작진은 항상 "기획은 있으나 리얼이 훨씬 강하다" 고 강변하지만 이번 이경실 편에서 볼 수 있듯 [패떴]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는 제작진이 만들어 낸 '가상의 캐릭터', 그것도 너무나 티가 나서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의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실망을 감출 길이 없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리얼이라면 이 따위 리얼은 당장 폐기처분 하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다.


이경실의 캐릭터를 활용한 흥행몰이와 그로 인한 관심집중, 이경실 vs 이효리의 관계와 파벌을 통해 웃음 포인트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는 좋았는데 그 의도가 과하다 보니 오히려 [패떴] 이 가지고 있던 실제적인 단점과 한계점, 그동안 교묘히 감춰두려 했던 안일한 기획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버렸으니 이것이야 말로 '안 하느니만 못한' 기획이 아니었을까.


[패떴] 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에는 포맷의 식상함, 대본 공개 이후에 계속되는 구설에 대한 시청자 반감, 제작진의 과도한 오버 액션, 새로운 멤버 투입 실패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본질적으로 극복하려고 하지 않고 말초를 건드리는 설정과 게스트의 힘에 의존해서 '유치하게' 헤쳐나가려 해선 안 된다. 가뜩이나 [남자의 자격] 에 시청률면에서 비등을 이루고 있고, [일밤] 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제작진과 출연진의 '처절한 반성' 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패떴] 은 예전의 신선함과 새로움은 잃어버리고 철저한 '쇼' 로 전락하며 시트콤 같은 느낌까지 풍기고 있다. 이것을 '리얼' 을 표방했던 [패떴] 의 '추락' 이라고 표현한다면 과한 표현일까. 하루 빨리 [패떴] 이 정신을 차리든, 아니면 유재석의 하차와 함께 막을 내리든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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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mo 2009.12.0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차릴라면 진작에 차렸겠죠...ㅎㅎ

    소식통에 의하면 조만간 유재석이 프로그램 하나 정리하고 새 프로그램 할거 같습니다.

    아마도 그게 지난번 그 패떴 하차설 기사와 연관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때 sbs에서도 새프로그램 기획중이라고 했고 그게 아마도 유재석이 패떴 후속으로 맡을 프로그램인거 같아요.

    유재석이 아내 임신때문에 프로그램 쉬고 어쩌고는 잘못된 소식이고

    패떴 폐지되고 유재석은 잔류해서 새 프로그램 기획중이라는게 맞아요.

  2.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어짜피 2009.12.07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소문에 불과하죠. 기획사측에서 몸값을 올리기위해서 하차를 논하는걸수도 있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진행될텐데 윗분처럼 이런저런 소문퍼뜨리고 다니는건 참 안좋아보입니다. 어디서 들은 소리인지 ㅎㅎ 찌라시기자? 안티? 팬? 친구들? 하이튼 자신이 확실히 아는게 아니면 헛소문좀 퍼뜨리고 다니지맙시다.

  3. .,. 2009.12.07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중파 예능이 케이블 방송 포멧(남녀탐구생활?)까지 가져와서 발악을 하는데
    참 처절하네요 ㅎㅎ

    그래도 담주엔 박진영이라는 거대게스트 카드로 선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이번편촬영할때 2009.12.07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 소속사에서 무한도전하차설기사흘렸죠.

    패떴은 디초코렛에서제작하고있는건데 소속사에서

    지 무덤팠죠.

    그 기사보고 유재석이 아무리냉정해도 신경이쓰였을테고

    녹하에 집중할수있었을까요?

    유재석의컨디션이다운되니 분량이 나오지안았을테고

    분량이없으니 김수로이용해 뻘짓한거죠.

    미친소속사 지무덤을지가팠죠.

  5. 아진짜 2009.12.07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거면 세트장차려놓고 드라마를찍던가ㅋㅋ
    그시골가서 출연자들은 뭔고생입니까




[세바퀴] 의 상승세가 매섭다.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말 그대로 MBC 예능 라인업의 새로운 '상징' 이 됐다.


[일밤] 에서 독립된 코너로서 여러 번 시간대를 옮겼지만 이 정도로 성공하게 될지는 그 아무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중심을 굳건히 잡아주고 있는 박미선의 존재감이 단단히 한 몫했다. 2008년 광풍처럼 불어닥친 '줌마테이너 열풍' 이 박미선에게만은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박미선, '여자 MC' 방송 새 역사 쓸까.


2008년 박미선이 말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 할 수 있었던데에는 KBS [해피투게더] 의 힘이 컸다.


항상 세련된 화술 개그만을 주로 펼쳤던 그녀는 게스트로 나섰던 [해피투게더] 에서 처절하게 망가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해피투게더] 를 기점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기 시작한 그녀는 이른바 '줌마테이너 열풍' 의 중심에 서며 유-강 라인으로 점철되어 있던 예능계를 뒤흔들어 놨다. 한마디로 박미선 시대의 시작이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박미선은 메인 MC와 패널의 중간지점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했다. [해피투게더] 에서는 유재석을 서포트하는 패널로 머물다가 [세바퀴] 와 [명랑히어로] 에서는 어엿한 메인 MC의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특유의 '깐족캐릭터' 를 형성하고 확고한 '정리형 MC' 로서 다른 여성 MC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개성을 창조해 냈다. 말그대로 박미선이 방송가가 가장 선호하는 여성 MC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데에는 자신의 역할을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운영하는 현명함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기존 이경실이 만들어 온 아줌마 캐릭터 즉, '정신 산만하고 시끄러운'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청자층을 공략했다. 이른바 '틈새시장' 에 적절히 끼어든 것이다. 박미선은 소리소리 지르고 남성들에게 달려들어 원초적인 웃음을 주는 [세바퀴] 속 줌마테이너 사이에서 최대한 몸이 아니라 유려한 화술로 웃음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휘재와 김구라를 조율하고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메인 MC로서 자신의 코미디를 상당히 세련된 것으로 만들었다. 때때로 원초적인 성적 농담을 하기도 하고 막춤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코 박미선 코미디의 세련됨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그녀는 아줌마라는 자기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아줌마가 얼마나 세련되고 재미있는 개그를 할 수 있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줬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하면서 과장되지 않은 선에서 마무리 짓는 센스와 젊은 세대들이 미처 짚어내지 못한 아줌마들만의 '생각' 을 자연스럽게 공감해 주는 노련미는 유재석이나 강호동, 혹은 같은 줌마테이너의 테투리에 있는 이경실과는 확실히 차별화 된 박미선만의 특성이다.


이는 박미선 개인의 성공이라 볼 수도 있지만 숱한 다른 여자 코미디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미선과 동시대를 살아갔던 여자 코미디언 중 살아 남은 사람은 아줌마 캐릭터를 완전히 희화화 한 이경실, 김지선 정도다. 허나 박미선은 이들과 달리 자신을 부정하지도, 자신의 희화하지도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만족시키고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녀야말로 "늙은 여자는 웃긴 것" 이라는 공식에서 탈피해 "여자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웃긴 것" 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가능케 한 진정한 코미디언이다. 이것은 척박하기만한 여자 코미디언의 행로에 박미선이 제시한 한 줄기 빛이다.




대한민국 대표 여성 MC, 박미선


2009년 들어서 박미선은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MBC에서는 [명랑히어로][세바퀴][태혜지] 등에 출연하며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인 유재석과 대상을 겨룰 위치까지 올라서 있다. 일각에서는 [세바퀴] 의 시청률은 [무한도전] 과 함께 MBC 예능의 자존심이 되었고 [태혜지] 가 부진했던 시트콤 시장에 활로를 뚫어 논 공로가 있기에 이번 2009년 MBC 연예대상의 박미선 수상이 '꿈' 은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만약 그녀가 유재석-강호동이라는 공고한 틀을 깨부수고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방송 3사를 통틀어 김미화(90년 KBS), 박경림(01년 MBC)에 이어 3번째 여성 연예대상 수상자가 된다. 말 그대로 여성 MC로서,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미선 같은 경우 MBC [별난여자] 로 인기를 얻은 뒤, 20년 동안 꾸준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여성 MC라는 측면에서 더더욱 한국 대중문화사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물론 박미선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기에는 유재석이라는 벽이 너무 거대하고 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가 연예대상을 수상하든, 수상하지 않든간에 그녀가 제시했던 줌마테이너의 가능성과 비전은 우리가 상당히 높게 평가할 만 측면이 있다. 박미선은 이제 스스로 원했든 원치 않았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 MC가 되었으며 코미디와 연기, 패널과 메인 MC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천후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박미선에게 어울리는 칭호는 아줌마가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여성 코미디언' 이다. TV 속 그녀의 모습에는 MC로서 열정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시큼한 땀냄새와 삶이 주는 여유에 웃음 지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살아 숨쉰다. 그것이 박미선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관록이며 연륜이고, 진정한 '아름다움' 이다.


박미선은 한 인터뷰에서 "MC로서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좌충우돌하면서 부딪히고 모난 부분이 깎여가기도 하고. 스스로 완성됐다고 생각했는데 미처 모르는 부분에서 아직까지 발전이 없구나를 통렬히 깨닫기도 하고, 내가 재미있었던 부분이 어떤 이에게는 상처로 다가갈 수 있다는 두려움도 남아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나는 스스로가 아주 세련되고 괜찮은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줌마 MC로서 내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것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제시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MC로서 코미디언으로서 내가 항상 짊이지고 있는 아주 막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이다." 라는 말을 했다.


그녀의 그런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녀의 코미디에서 깊은 내면의 진솔한 '인간미' 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젊고 예쁜 만큼 많은 것을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20대 여성 코미디언의 '상품성' 을 넘어서서 가식적인 따뜻함이나 배타적인 차가움은 거세된 채 오로지 '인간 대 인간' 으로 사람들 앞에 홀연히 서 있는듯 한 그녀의 솔직담백함은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진정 아름다운 코미디다.


박미선이 그녀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지금에 안주하고 멈춰서 있지 않기를,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결코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꼿꼿한 자존심으로 대한민국을 마음껏 웃겨주기를 바라면서 대한민국 여성 MC의 새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그녀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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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치 2009.10.26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찮아서 글은 다 안읽고 댓글씁니다.
    저번에 MC들 출연료 순위 나온거 볼때, 좀 그랬어요. 줌마테이너네 뭐네 해도 출연료 순위안에 드는 사람들은 다 남자더군요. 내가 버는 돈은 아니지만, 같은 여자입장에서 속이 좀 쓰렸달까.
    유재석이나 박명수도 다 박미선씨보다는 한참 후배입장인데, 여자는 아무리 경력이 쌓여도 남자만 못버는 현실이 방송가도 다르지 않는게 씁쓸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론 그래요. 방송가 MC들은 남자들끼리 인맥을 구축해놓고 위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하는 입장이죠. 그래서 유라인이네 강라인이네 농담식으로 말하지만, 사실 그건 실제로 한국사회 남성들의 줄서기 문화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고있죠. 후배를 잘 키워줄수 있는 능력있는 선배를 만나기위해 너도 나도 줄을 잡으려고 난리입니다.
    그게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닌데, 방송에서 자랑스럽게 라인이 어쩌고 말하는게 씁쓸하더군요.
    그런데, 여자들은 젊었을때 반짝하다가 나이들면 퇴출되고, 그러니 여자들끼리의 인맥이 구축되어있을리 없고, 서로 경쟁피튀기는 방송사에서 남자들이 자신들의 인맥에 여자를 끼워줄리도 없고...
    여자들의 인맥이라야 일과는 별 상관없는 친목위주의 사조직 성격의 모임이고요.
    일반사회의 축소판이 방송가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박미선씨 화이팅~~!!
    덧붙여, 이봉원씨는 내조받을 생각만 말고, 제발 잘나가는 부인 외조 좀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humornara.kr BlogIcon 유머나라 2009.10.26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어찌 나날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지..
    시청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3. 음,,, 지나가는 행자요,,, 2009.10.26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의견에 오점이 있네요,,, 세바퀴 메인은 엄연히 이휘재입니다,,,

    김구라는 보조에 불과하고, 박미선도 마찬가지지요,,,

    그녀의 역할이 돋보이는 이유는 진행멘트 독식때문이예요,,,

    예전 세바퀴에서 진행멘트는 거의 메인인 이휘재가 했고,,,

    또 분위기 흐름을 잡아주는 mc 역시 이휘재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언제부터인가 박미선이 진행멘트를 혼자

    다 하더라구요, 단순히 분량 문제가 아니죠,,,

    그녀가 하는 진행은 결코 돋보이는 능력이 못됍니다,,,

    한마디로 그녀의 진행방식은 너무 기본중의 기본을 보여주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휘재가 더 질문이나, 게스트 리액션을 더 맛깔나게

    살려주는 것 같아요,,,

  4.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2009.10.26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는 1박2일 팀 sbs는 강호동 mbc 박미선 백상예술대상 대상 유재석?

  5. 2009.10.26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편안한 박미선 님 참 좋습니다

  6. 우리아줌마가 기끔통쾌하게 웃을수 있는 이유 2009.10.27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미선씨 항상 즐거움을 주기에 좋아합니다 엘리베이터 올라깁니다 내려갑니다를 외치던 그때부터 그런데 저도 출연료가 유랑 강이랑 보다 많이 차이가 나면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네요 우리 아줌마들이 당신의 멘트를 보면 통쾌하고 웃고 즐겁습니다. 마음이 즐겁고 웃고나서도 편해집니다.

  7. aqua 2009.10.27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들처럼 MC능력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힘드나...
    박미선씨를 보고 있으면, 늘 정감가고, 부드러워서 같이 고민상담하면 잘 들어줄것 같은 친언니 타입이라
    호감도가 높아서 인간적이고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연예계에서 여기저기 잘 섞여서 보조장단을 잘 맞추는거 같아요

  8. 이은서 2009.10.28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밤의 연예가 섹션님^^ KBS야 말할 필요도 없고 ...SBS는 강호동으로 몰아가고...강호동이 거의 가능성이 없는 MBC는 박미선으로 한번 몰아가보겠다...결국 유재석의 무관을 바라시는 게 보이네요...참 어지간하십니다...

    야심 시청률 부진 속의 폐지와, 논란 속에 신뢰를 잃은 조작방송 스타킹 등으로 SBS 연예 대상은 엄두도 못낼 강호동은 3주 정도 15~17% 시청률이 나온 신설 프로그램 강심장과 지난 2주 스타킹 시청률이 반짝 올랐다고 해서 강호동 연예대상 드립을 치시더니...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몇년씩 이끌고 현재 놀러와로 월요 예능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여러모로 공이 큰 유재석에게는 박미선씨를 옆에 세우며 연예 대상 라이벌로 두시나요? 아..물론 박미선씨 잘하고 저도 좋아합니다...하지만 "한밤의 연예가 섹션"님의 행간에 감춘 저의가 너무나 보여서요...

    정말 유재석씨와 강호동씨를 두고 그동안 글을 올리시는 거 보면 객관성이란 건 전혀 없이 한쪽으로만 치우친 팬심이 그대로 드러나네요..개인 블로거글에서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 올리는 게 뭐가 문제겠습니까? 하지만 매번 아닌 척 하면서 행간에 저의가 보이는 글들을 올리는 게 뭔가 순수해 보이지 않아서요...

    정말 순수하게 블로거글만 올리시는 분 맞는지..^^

    그동안 한밤의 연예가 섹션님의 글을 읽어 보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고 이해하실 겁니다^^

  9. 음,,, 지나가는 행자요,,, 2009.11.01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은 이미 무도, 놀러와로 두번이나 대상 받았으므로 올해 대상은 힘듭니다,,,

  10. 음,,, 지나가는 행자요,,, 2009.11.01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미선,,, 2년전만해도 스펀지 패널에 불과한 아줌마 였죠,,,

    그리고 뚜렷한 mc 커리어도 없구요,,,

    지금 1~2년 사이 프로 몇개 맏는다구 해서

    그녀를 톱 mc라구 하기에는 즉, 대상레벨이 못된다는 말씀,,,




2009년 현존하는 최고의 MC는 여전히 유재석, 강호동이다.


그러나 백전노장 이경규의 '부활' 은 그들의 건재함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경이로움을 가져다 준다.


명성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없다는 옛 말처럼 50대의 MC가 TV 브라운관 속에서 종횡무진 하는 건 상당히 높게 평가할 만 하다.

과연 그의 힘은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마도 2008년 그가 출연했던 [놀러와] 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2008년 김구라와 함께 '예능 분석' 을 하기 위해 [놀러와] 에 나온 그는 툭툭 던지는 촌철살인 같은 어록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유재석부터 신정환까지 현재 예능계를 이끌어 가는 특급 MC들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2009년 예능 트렌드, 2009년 새롭게 '뜰' 예능 늦둥이, 2009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 등 예능 전반을 총 망라했던 그의 분석은 그저 웃고 넘기기 힘들만큼 날카롭고 세밀한 측면을 자랑했다.


그 당시 그는 2008년 예능 트렌드를 '줌마테이너의 약진' 으로 요약하고 2009년에는 그에 맞서는 '저씨테이너의 부활' 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허나 당시만해도 박미선, 이경실, 김지선을 필두로 하는 줌마테이너 열풍에 비해 남자 중견 코미디언 혹은 MC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러한 이경규의 예견은 일종의 '헛소리' 로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2009년에 이경규는 '저씨테이너의 부활' 을 진두지휘하면서 유-강 라인과 [세바퀴] 줌마테이너로 점철되어 있는 예능계의 빈틈을 적재적소에 파고 들었다. 20년지기 [일밤] 을 버리면서까지 선택했던 [남자의 자격] 은 방송 2개월만에 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층을 끌어 모았고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 등의 '저씨테이너' 가 각광 받기 시작했다. 2008년 이경규의 예견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왕년의 코미디 황제 최양락이 [야심만만2] 로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일종의 7080 코미디언들의 일시적 부활을 화려하게 선포했고 이봉원, 김정렬 등 최양락 사단이 TV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파격을 선보였다. 비록 저씨테이너의 활약이 2009년 상반기에 비해 현재 다소 주춤하다고는 하더라도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남자의 자격] 팀의 선전과 한물간 왕년의 스타 최양락이 다시 대중의 품에 안겼다는 사실은 분명히 저씨테이너들이 예능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경규는 2009년 새롭게 떠오를 예능 스타로 당시 [놀러와] 에 출연하고 있던 '길' 을 지목했다. 이경규가 노홍철, 은지원, 이하늘 등 난다긴다하는 스타들 사이에서 햇병아리인 길을 차세대 예능주자로 지목한 것은 상당히 의외인 측면이 있었다. 일종의 립서비스라고 하기에는 그 선택이 너무 뜬금없었기 때문이다.


이경규가 '길' 을 차세대 주자로 선택했을 때 녹화 현장은 가벼운 농담정도로 받아 넘기는 분위기였다. 유재석이 웃었고, 김원희가 "과하시다" 라며 맞장구를 치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9개월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예능스타로서 '길' 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그리 녹록치 않다. 이경규가 말한 것처럼 길은 [놀러와][무한도전] 뿐 아니라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선호하는 섭외 1순위 게스트로 그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당시 길을 두고 "잘 아는 사이는 아닌데 오늘 보니 치고 들어오는 순발력이 남다르다." 는 평가를 내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평가는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길은 치고 빠질 줄 아는 스타, 무한도전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는 평가와 정확히 일맥상통한다. 30년 가까이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던 예능 황제의 안목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경규는 자신에 대해서도 아주 정확한 판단을 하는 '선견지명' 을 보여줬다. "2008년 사람들이 이경규는 죽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끝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굴곡이 있었는데 올해는 쉬어가는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다시 우뚝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라며 자신만만하게 스스로의 거취를 제시하는 그의 모습은 비록 예능 프로그램 속이기는 했지만 대단히 진지했고, 대단히 엄숙했다.


그 때에 이경규는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들이 거의 모두 폐지 위기에 몰리며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었다. 아무도 그의 '부활' 을 예상하지 못했고, 그의 '종말' 만을 손꼽았던 것이 불과 1년 전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만만했다. 그의 재능과 노력이 현존하는한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유재석, 강호동의 뒤를 이어 예능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스타로 다시 그 영향력을 만방에 떨쳐 보이고 있다.


KBS [남자의 자격] 으로 김국진, 김태원 등과 함께 놀라운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재정립 한 그는 SBS에서 연달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으며 친정인 MBC 복귀까지 타진하고 있다. 한 마디로 1년여만에 완벽히 '부활' 한 이경규의 모습을 대중이 지켜보게 된 것이다. 천부적인 재능과 타고난 노력이 그를 지금의 자리로 올려놓았다고 하면 과찬일까.


1년 전, 이경규는 종말이 가까운 가장 '초라한 MC' 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가 분석한 예능 트렌드는 모두 맞아 떨어지고 있고, 그는 여전히 대중의 기호를 잘 따라가는 가장 트렌디한 MC로 기억되고 있다. 아직도 대본과 씨름을 하고 작가들과 기싸움을 한다는, 그래서 작가들과 PD가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 한다는 이 '늙은' 예능 본좌는, 그러나 여전히 '젊은 것' 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삶의 철학과 페이소스 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 예능 본좌가 과연 누구인지, 30년 동안 예능을 좌지우지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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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경규짱 2009.09.17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벌써 20여년 동안 국민mc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대단하신분인듯 싶습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1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오랜 예능경력이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도 깊게 하나봅니다.
    이경규씨가 개그맨을 보는 눈은 확실히 있나봐요..

  3. 완전공감 2009.09.1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를 보면 무인들에게서 느껴지는 고수 분위기가 풍깁니다.예지력도 대단하고.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정상을 지키고 있는 모습은 필자님 말씀 하신대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그것도 트렌드에 따라 변화무쌍 진폭이 큰 개그계에서 말이죠.흔히들 이경규를 개달..개그의 달인이라고 하는데 맥을 짚는 눈빛이 매 이상의 안목을 지닌 듯 합니다.존경스러울 정도로.

  4. rice 2009.09.17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공감...개달이요?? 무달 아닌가요?? 무술의 달인..예전 일밤에서 대단한도전할때 들었던 별명 같은데......개달은 또 첨 들어 보네....

  5. .. 2009.09.17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데에 절대동의 합니다.

  6. Favicon of https://kkuks81.tistory.com BlogIcon 바람몰이 2009.09.17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재밌네요. 역시 무달 겸 개달...ㅋㅋㅋ 입니다.

  7. Favicon of https://wonderism.tistory.com BlogIcon 원 디 2009.09.17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이 방송이 계속 기억나면서 소름끼첬는데 :)
    좋습니다 - !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17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군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지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9. dd 2009.09.17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경규의 팬입니다만 이건 정말 꿈보다 해몽이네요.

    글을 위한 글일뿐.

  10. Favicon of https://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2009.09.17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경규 너무 좋아합니다
    비록 보이는게 독설가이긴 하지만 실제로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걸 알았지요!

  11. 명불허전 2009.09.1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님은 이미 전설이죠.
    50대에 예능계에서 아직도 쓰리톱에 들면서 맹활약한다는 거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 아닌지????

    그리고 나이를 뛰어넘어 도전하는 대단한 사람.

    그만한 능력을 가졌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20대로서 존경스럽고 놀랍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본받고 싶은 아저씨!!!!!!

  12. ^^ 2009.09.1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경력 30여년동안 단한건의 불미스러운 스캔들이없었다는점...연예인들에게는 하나쯤은 있을법은 더러운루머하나조차없는것,,......30여년동안 일본유학시절을 빼놓고는 브라운관에서 사라지지않으며 정상을 지킨다는것은 한마디로 경이롭기까지합니다........................

  13. 고구마 2009.09.19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이경규씨가 넘~~ 좋아요. 그냥 아니 방송을 보고... 그냥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14. 이경규는 연예계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다. 2009.09.21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백과 휴식기를 가지면서 대본과 악보에 의해 움직이는 배우나 가수와 다르게
    항상 순발력으로 휴식없이 보여져야하는 험란한 개그계에서 이토록 오래 살아남아서 존재력을 보여주는
    이경규를 보면 머리가 숙여진다.

    이경규의 세련된 순발력과 절대 오바하지않는 절제력, 게스트 모두를 쓸데없이
    두루두루 싫증나게 챙기지 않는 담백함, 항상 전체를 느끼고 있는듯 한 그의 눈빛 등등.. 이경규 그 자체가 예술인듯 하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marketer82?t__nil_loginbox=blog1 BlogIcon 마켓리 2009.09.22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 아저씨 참 좋습니다... 재미있고^^

  16. 쿨럭 2009.09.23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디서 읽은거 같은데.......

  17. 규사마 2009.12.05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갑니다...놀러와 방송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저도 헉 했는데...
    정말 살아있는 전설이 아닌가 싶네요...
    규사마 화이팅^^

  18. Favicon of http://www.msfafadfasfs5345345345435dfn.com BlogIcon 우린 함 께 2010.12.07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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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의 여진이 아직까지 거세다.


그만큼 '유재석 vs 강호동' 이라는 세기의 대결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방증이다.


KBS-MBC에서는 강호동이 수상했고, SBS에서는 유재석이 수상했으니 2008년 한국 예능계는 명실공히 유강라인 투 톱 체제로 움직였다 봐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예능을 움직인 유강 라인의 뒤에는 또 다른 '예능 본좌' 가 숨어 있었다.


이경규, 그가 바로 2008년 진정한 '방송연예대상' 의 주인공이었다.




시상대에 올라선 유재석이 "대상! 강호동!" 을 외치는 순간 강호동은 감격에 겨운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갔다. 바로 그의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인 이경규에게였다. 이휘재와 감격스런 포옹을 한 강호동은 이경규를 번쩍 안으며 기쁨을 함께 했고, 허리를 깊게 숙여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당대 최고의 MC인 이경규와 강호동의 포옹은 그 자체로 예능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뒤이어 강호동은 "씨름을 할 때는 이만기 장사를 따라잡기 위해 죽도로 연습했다. 그리고 방송에 데뷔하고 나서는 MBC 방송연예대상의 이경규 선배님을 감히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영원한 나의 지주이자 스승인 이경규 선배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고 말해 이경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상식장에 있는 모두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냈고, 보는 이조차 흐뭇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1993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호동의 방송데뷔는 그렇게 이경규의 손에서 시작됐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에 덩치 큰 씨름선수가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바보 분장밖에 없었지만 이경규는 강호동에게서 MC의 자질을 발견했다. "당신이 방송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도 함께 옷을 벗겠다." 는 초강수로 강호동을 여의동에 입문시켰던 그는 강호동이 방송인으로서 안착할 수 있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었다.


물심양면의 지원 끝에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한 [공포의 쿵쿵따] 에서 오롯이 빛을 발했고,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우뚝 서게 된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이경규와 강호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강호동은 이경규가 예상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어냈다. 33년만의 예능인 최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PD 협회 MC상 수상, 2007 SBS 연예대상 수상, 2008 KBS 연예대상 수상, 2008 MBC 연예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강호동의 성공 뒤에는 그를 방송에 입문시키고 길을 닦아 준 이경규의 존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이다." 라는 강호동의 말은 이경규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그대로 표출한다.


강호동 뿐 아니라 [몰래카메라] 시절 FD로 일하다가 이경규에게 발탁되어 MBC 특채로 데뷔한 이휘재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경규 선배님, 이경실 누나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이라며 이경규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고,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유재석 또한 "자리에 앉아 계신 이경규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며 이경규를 언급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경규의 권유로 MBC 예능에 발을 들여 놓은 정형돈 역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경규를 언급하는 등 이경규는 쉴새 없이 후배들의 수상소감의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했다.


이처럼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이경규는 수상을 하기 위해 시상대에 올라서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후배들의 수상소감에 등장하며 수상자 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때로는 쑥스러운 웃음으로, 때로는 과장 된 제스추어로 희극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던 이경규지만 MBC 예능 전체를 꿰뚫어 버리는 그의 방송 역사는 그대로 [MBC 방송연예대상] 의 역사적 상징으로 남았다.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그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만 진정한 '무관의 제왕' 이라 할만 했다.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나왔고, 끝까지 웃음으로 시상식을 지켰으며, 자신들이 발탁한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혹자는 '이경규 시대는 갔다' 고 평하고, 혹자는 '이경규는 퇴물' 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 정형돈, 박명수, 김구라, 김국진, 김용만, 김제동 등 MBC 예능을 움직이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활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낸 인물이 이경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명 '규라인' 에서 파생 된 것이 지금의 '유라인' '강라인' '용라인' 이기 때문이다. 방계 혈통들의 직속 상관으로는 언제나 직계 혈통인 규라인이 살아 숨쉬고 있다.


아직도 대본과 씨름을 하고 작가들과 기싸움을 한다는, 그래서 작가들과 PD가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 한다는 이 '늙은' 예능 본좌는, 그러나 여전히 '젊은 것' 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삶의 철학과 페이소스 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 예능 본좌가 과연 누구인지, 30년 동안 예능을 좌지우지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의 영원한 주인공.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최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며, 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인기상 수상자이기도 한 당대 최고의 MC. 그가 바로 '이경규' 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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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08.12.31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보면서도 이경규는 참 대단한 mc고, 개그맨이라는 것을 늘 느끼는데. 이유없이 까는 사람들 참 웃기네요.. 이유없이 규라인 싫다는 게 뭔지. 한심합니다. 자기들만의 개그가 있는거고 특별히 규라인이라고 싸잡아 보는 것도 네티즌이나 기자들이 시작한 일인데요.. 그래도 사람들 '웃음' 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조금 응원해주는 게 그렇게 힘들까요. 이경규가 퇴물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순발력 잃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이경규의 시대를 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3. 이경규 2008.12.31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물간건 한물 간거죠. 공로상이면 몰라도 진정한 대상감은 아니죠. 개인적으론 인터넷에서 온갖 욕을 하던 김구라 끌어들인것도 그렇고
    이경규때문에 엠사에 라인이 생긴것도 못마땅합니다.
    강호동 대상 정현돈 우수상 받은것도 아직 라인의 힘인가?
    정형돈 엠사에 들어가 웃기지도 못했는데 끝내 나오더니
    우결에선 진상짓 하다 이혼이나 당하며 여성 안티들을 모았을뿐인데 보물단지라며 밀고 있네요. 우결로 상받았음.
    그러니까 다른 재능있는 사람들이 기회를 잃음.
    이경규도 물러날땐 아름답게 물러나길...

  4. 왠개소리? 2008.12.31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이경규타령하는 양반이 있네
    대상타면 그만인거지 뭐가 진정한 대상이고 뭐가 진짜 대상감이고
    이딴 소리좀 고만하세요
    이경규가 올해 게스트로 나가서 눌러앉는바람에
    연예시사프로였던 명랑히어로 말아먹고
    거기에 두번살다로 포맷까지 바꿔버리더니 그마저 안되니까 이번엔 회고록?
    뭐 그런걸로 바뀌고 덕분에 명랑히어로에서 열심히 정부 까시던 래퍼스카이 비중줄어들었고
    김성주도 그렇고 아무튼 후배들이 다 차려논 밥상에 숟가락들고와서 맛없다고 상 엎어버리는게
    바로 이경규 그놈임

  5. 이경규 2008.12.31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라인 싫다는 이유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이경규가 밀뿐으로 해서 다른 사람들이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경규의 엠사에서의 영향력은 이제 좀 줄었으면 합니다.
    욕먹으며 한물간 몰카나 하다가 주저않았으며 라인업같은 나름 새로운 시도도 잘 되지 않았으면 이제 후배들을 위해 한발 물러설줄도 알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왕노릇 하면 안되죠.

  6. 근데 단지 이경규 2008.12.31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문에 시사프로던 명랑히어로가 바뀌었다고 단정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유가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경규의 이명박 지지는 엠비씨의 성향과도 안맞는데...
    이명박이 엠비씨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좀 글쿤요.

  7. 솔직히 이경규 별로 2008.12.3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 재밌긴한데.. 후배들이나 선배들한테 덤비면서
    깎아내리면서 웃길려고하는거 보면.. 요즘 경향에 못미친다는 생각들고
    복불복쇼,명랑히어로 이런곳 나와서 보면.. 정말...
    웃기지도않고 기분만나쁠뿐임..ㅡㅡ

  8. 이경규씨 정말 좋습니다 2008.12.31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저에겐 최고의 엠씨이자 개그맨이세요. 케이블 출연 프로까지 다 챙겨봅니다. 어릴 적 부터 이경규씨 개그 봐온 사람들에게 이경규씨는 언제나 최고죠. 오래 오래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9. g 2008.12.31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그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10년 내내 강호동,재석이가 받으면 다 이경규라고 말할건가...평생을 우려먹어라

  10. ㅁㅁㅁㅁ 2008.12.3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만, 이경규씨를 이유없이 까는 댓글이 보여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군요.

    - 규라인 보기 싫다, 방송권력 만들지 마라 -
    규라인이라는 말은 방송가에서 흘러 나온 말이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한 인터넷 사이트(디시인사이드)에서 처음 만든 말입니다. 그 사이트에 글을 올리려면 그 곳과 관련된 사진(짤림 방지 = 짤방)을 올려야 하는데 어떤 네티즌이 그 짤방을 이경규씨와 강호동씨 그외 몇명을 합성하여 규라인이라는 사진을 만들면서 퍼진 말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몇몇 네티즌들의 장난처럼 시작된 합성사진에서 처음 생겨낸 말입니다.
    방송권력을 만든어 누린다라....글세요....잘 아시겠지만 올한해는 이경규씨에게 참 시련이 많은 한해였죠. 자신이 메인으로 나선 프로그램들은 줄줄이 폐지되고 자신역시 방송가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마당에 이런 말은 좀 어불성설이겠죠..그리고 솔직히 이경규씨가 권력을 누리려고 했으면 자신이 연예인 소속사를 만들었으면 가장 쉽지 안았을까 생각 합니다.

    - 이명박 지지했으니 나쁘다 -
    뭐, 논란이 많아서 인터뷰 기사 링크하겠습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44557

    - 명랑히어로 포맷 변한건 이경규 떄문이다 -
    권력 부분에 한 얘기랑 공통되는군요. 이경규씨가 아무리 전성기 시절이라도 프로그램의 포맷을 통째로 바꿀만한 권력은 없다고 봐야죠. 더군다가 명랑히어로에 발을 담글때는 이미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짤리고 난 뒤구요.그리고 이경규씨는 출연자일 뿐이지요. 또한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는 따로 있겠죠. 제작자인 김유곤PD가 밝혔듯이 중도적 입장을 대표할 누군가가 필요해서 이경규씨가 들어갔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윗선의 압력으로 포맷이 변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오롯이 이경규씨 때문이라고 하기는 좀 어불성설이죠.

  11. ㅁㅁㅁㅁ 2008.12.31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분의 의도는 대상위의 특대상이 이경규씨라는 말이 아니라, 현재 최고인 유재석씨나 강호동씨가 그 분야의 대선배이자 전설인 이경규씨를 수상소감에서 빼지 않고 언급한 점이 훈훈하고 보기가 좋다라고 한것 같은데, 몇몇 댓글 다신분이 너무 오버페이스를 하신거 같아서 몇 마디 붙여 봤습니다.
    20대 젊은 친구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예능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현실에서 50에 가까운 나이에도 아직 그 판에서 아들뻘 되는 젊은 친구들과 같이 호흡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게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단하지 않나요?? 30년이 가까운 방송경력에 아직 이렇다 할 루머하나 없는 철저한 자기관리나 노력이....

  12. Favicon of http://frr.com BlogIcon fdfgr 2008.12.31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관련글 볼때마다 궁금하고 이 글쓴분한테도 묻고싶은데요. 왜 저런걸 예능예능 하는거죠? 예능이란 음악,연극 등의 예술적 재능을 지칭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님 넓은 의미에서 대중예술의 재능이든가요. 근데 언젠가부턴지 저런 버라이어티. 한마디로 잡스런 오락프로그램을 일컬어 예능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게다가 요즘 추세는 날것 그대로 보여준답시고 걍 나와서 주저리주저리 자기들끼리 말따먹기나 할뿐 딱히 대중을 상대로한 볼만한 재능도 없다고 여겨지는데
    왜 억지로 예능을 갖다붙이지 못해 안달일까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성에 대한 열등감 때문일까요?
    제 추측은 방송국 체제안에서 예능1국,2국, 그렇게 붙이는 관행일거고, 우리나라 방송체제가 초창기부터 일본꺼 그대로 베껴왔으니까 아마도 일본시스템의 일부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참 무슨 근거도 없이 아무데나 예능예능 갖다붙이는지 들을때마다 기분이 영 개운치않네요. 대체 뭐때문에 예능예능하는지 이해 좀 시켜주세요. 보아하니 생각도 깊으신거같은데, 걍 아무 생각말고 그런가보다 해, 그러지말구요 ;;

  13. ㅎㅎ 2008.12.31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 헛소리래........

    이경규씨가 강호동 발굴해서 키웠다고 '진정한대상' 이라니.......

    반세기에 한번씩 저런 시상식이 있으면, 당연히 대상을 탈지도 몰지.......

    강호동씨 본인의 노력으로 이룬성과를, 그런식으로 폄하하는건 대체 무슨이유.......

    이경규씨는 걍 감사받고, 미담으로 남는것으로 충분하겠구만.....

    1년에 한번 하는 연예대상의 취지를 전혀 이해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 글제대로 읽으셨음? 2008.12.31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글 어디에도 강호동을 폄하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님은 딱 보니까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 이시겠네요

  14. 이경규를 퇴물이라 욕하는분들. 2008.12.31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허참이나 송해 같은 분들은 퇴물이라 할수있습니까?말 너무 함부로 하시네요..안티면 안티답게 행동하세요들 괜히 또 정치판얘기 꺼내는 놈들은 국회가서 놀아주셈 제발..

  15. korea-boom 2008.12.31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를 못하시나본데 한 해의 대상은 당연히 당사자가 한해동안 잘했으니 대상은 맞지만

    좀 더 넓게 본다면 이경규씨 당시에는 직장에서의 선후배 사이일뿐이지

    지금처럼 라인형성으로 되서 누구한테 배우고 누구와 소통한다는 개념이 없었지

    지금은 이경규 필두로 강호동 김용만 김국진 유재석 이휘재 남희석이 있고 그 밑으로 또 라인들이 있고

    피라미드로 보면 회장이 이경규랄까...

    어쨌든 이 구조가 문제점이 신인은 크기가 힘들다는거 누구와 연줄이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지

  16. Favicon of http://blog.stonecase.org BlogIcon case 2008.12.3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라인 강라인 규라인식으로 말들을 하지만 모든 라인의 정점에는 규라인 이경규가 있다... 인재를 키우는데는 뭔가 있는데, 왜 온갖 밉상행동을 많이 해서 누리꾼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지...

  17. 사랑해요 사랑해요~엘지 가 아이고 경규 2008.12.31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분 경규옹

  18. 글좀 제대로 읽고 리플답시다 2008.12.3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들보니 난감한 말씀들이 꽤 보이네요.
    글 제대로 읽지도 않으시고 다신듯한 리플들이..- -..
    어떻게 이런 글에다가도 악플을 다실 수 있는건지, 악플 생성해내시는 능력들이 감탄스러울따름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9. 개인생각 2008.12.31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씨는 MC 보다는 보조로 합께하면서 동료나 후배를 도우면서 함께 할때가 가장 빛이 나는거 같음.
    무슨 무슨 프로그램을 이경규씨가 이끌어 가는 능력이 되고도 남지만,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라는것도 존재하는것이 사실이라...
    같이 어울려서 하는것이 더 큰 효과를 보는거 같음.
    그래도 개그 센스와 개그를 보는 능력은 당대 최고라고 말할수 있을거 같음.

  20. 맞는 말이긴 하지만.. 2009.01.19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씨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개그맨이자 개그계의 대부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관의 제왕이라고 칭하기엔..
    내가 보기에 선배로써 시상식에 나와 후배들을 축하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이경규씨가 더욱 빛났던 거겠지만..대개 개그계는 선후배들 사이가
    좋아서 보기가 좋았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K사 M사에서 웃음을 잃지않고 강호동을 축하해줬던
    유재석씨가 더 감동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1. 90년대 초중반 예능프로를 기억해보세요. 2009.03.1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버라이어티프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현재가 분명 버라이어티의 전성기이기는 하지만 시초는

    일밤으로 거슬러 갈 수 있습니다. 당시 개그맨들은 지금의 개콘이나 웃찾사 같은 개그 꽁트프로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밤은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프로이지만 현재의 버라이어티의 틀과 가장 흡사한 프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경규씨가 있었구요. 그가 현재의 버라이어티 문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그걸 알기에 후배들이 그렇게 받드는 것이구요. 하나의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서태지가

    음악계에서 추앙받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