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남편찾기가 마지막에서야 그 윤곽을 제대로 갖췄다. 저돌적인 고백과 키스신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미래의 덕선을 연기하는 이미연이 남편을 두고 '공인'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다. 파일럿이 공인일리는 없으니, 바둑기사로 유명한 최택(박보검 분)이 남편임이 확실한 상황.

 

 

 

남편이 누구냐는 문제를 놓고 수차례 저울질을 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남편찾기의 결론이 났지만 원성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증폭되었다. 문제는 택이가 남편이라는 사실 자체에 있지 않다. 남편은 누가 되든지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응팔>이 남편찾기에 반전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결국은 개연성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1. 캐릭터의 붕괴

 

 

 

 

'남편 찾기'가 전작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에서 이어져 온 터라 이미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낄 거라 의식한 제작진은 초반 남편 찾기를 한 번 더 꼬아두는 묘수를 생각해 낸다. 선우(고경표 분)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덕선(혜리 분)은 선우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선우의 마음이 덕선의 언니인 보라(류혜영 분)에게 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덕선은 첫사랑을 그렇게 떠나보낸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반, 실제로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던 정환(류준열)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아채게 되자 덕선은 또 정환에게 마음이 기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택이 마음을 고백하고 키스를 하자 덕선은 이번에도 역시 그의 마음을 허락한다.

 

 

 

4명의 소꿉친구중, 무려 세명을 좋아하는 신공을 발휘한 덕선은 현실에서라면 '헤픈 여자' 취급받기 십상이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만 하면 그대로 그에게 마음을 주는 덕선은 순수해보이기 보다는 줏대없고 경박한 여자처럼 묘사되었다. 그 이유는 선우에 대한 마음을 제외하고 덕선의 감정선이 제대로 충분히 표현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정환에 대한 감정은 어떻게 정리를 한 것인지, 택이에게 왜 마음이 더 쏠린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없으니 덕선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기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 과정에서 남성 캐릭터들의 붕괴역시 피할 수 없었다. 초반 정환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린 탓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환 캐릭터는 중반 이후, 현저히 줄어들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버스신이나 고백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 <응팔>의 1등 공신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얽힌 에피소드들은 지나치게 축소되거나 생략되었다. 자신의 마음을 가장 먼저 깨닫고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캐릭터이기에 이런 홀대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정리하고 덕선을 떠나게 되는지가 포인트임에도 그 포인트가 생략되자 그의 캐릭터는 주인공에서 갑자기 분량없는 조연 수준으로 전락했다.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은 분량조절의 실패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택이의 캐릭터 역시 이 과정에서 붕괴되었다.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형태로 그려진 정환과는 달리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군인인 정환이 근무하는 사천까지 찾아가 "덕선이를 잡으라"는 말을 정환으로부터 듣고야 마는 택이는 잔인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환의 마음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그에게서 그 말을 들었어야 했을까. 이후 아무 껄끄러움 없이 덕선에게 하는 기습 키스는 전혀 로맨틱해 보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미래 남편인 김주혁의 캐릭터 역시 붕괴되었다. 초반에는 장난기 많고 유쾌한 성격으로 그려지던 그는 갑작스레 방향을 선회에 진중하고 순한 성격의 인물로 변질되었다. 낚시를 위한 포석이라고는 하나, 캐릭터가 가진 기본 성격을 180도로 뒤집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차라리 덕선과 살면서 성격이 바뀐 택이라고 하는 편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었다.

 

 

 

2. 뿌려진 떡밥 회수 실패

 

 

 

 

제작진은 남편찾기가 화제가 되자 "남편을 정해두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실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한 캐릭터를 서포트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단 김주혁의 캐릭터가 정환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미래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이미연과 김주혁의 대화 속에서도 일명 '떡밥'을 상당히 뿌렸다. 그 중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말을 탄생시킬 만큼 강력한 것들도 있었다.

 

 

 

일단 덕선이 선우를 좋아했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정환이라는 점이다. 미래의 인터뷰에서 김주혁은 "눈오는 날 무엇이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덕선이 선우에게 차인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런 대답은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나오기 힘든 질문이다. 물론 이 사실을 덕선의 일기장에서 봤거나 우연히 그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말에는 뉘앙스라는 것이 있다. '눈이 오는 날' 생각나려면 눈이 오는 장면과 덕선이 선우에게 차이는 장면이 매치가 되어야 되는데  단순히 일기장 속의 분위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로 그 상황을 상상하여 대답했다는 것은 어색하다.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더욱 강렬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이런 발언은 "결혼 전 만난 여자"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이미연이 김주혁을 두고 "결혼 전 여자를 많이 만났다"고 말하는 장면은 앞 뒤 맥락으로 판단해 볼 때, '대학 때' 이야기인 것 같은 뉘앙스를 주었다. 그러나 택은 대학에 가지 않았다. 백번 양보해 '일기장'이나 '결혼 전'이라는 단어들로 이 상황들을 무마시킨다고 하더라도 결정적인 '수학여행'에 관한 대화가 있다. 이미연이 수학여행 이야기를 꺼내자 김주혁은 "나도 거기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택은 중학교 중퇴로, 그 이전부터 바둑 영재로 집중 관리를 받은 캐릭터다. 수학여행 같은 것을 갔을리가 만무하다. 도대체 이런 디테일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뿐만이 아니다. 정환에게 덕선이 선물한 핑크색 셔츠에 관한 이야기의 마무리나 정환이 덕선에게 고백하며 꺼내놓은 피앙새 반지에 대한 이야기도 '시간상 못하는' 꼴이 되고야 말았다. 반전을 만들려다가 앞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는가 하는 부분마저 망각한 모양새다.

 

 

 

3. 용두사미 된 스토리

 

결국 이런 문제점이 한꺼번에 불거지자 스토리는 용두사미가 되었다. 초반 가족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 <응팔>은 어느 순간 짜증스러운 남편찾기에만 몰두하는 드라마가 됐고, 그 로맨스는 설득력을 잃었으며 그 설득력을 잃은 로맨스의 결말마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야 만 것이다.

 

 

 

남편찾기라는 소재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뻔히 결말을 알고 있는 로맨스라도 과정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있고 신선할 수 있다. 그러나 남편찾기와 반전이라는 두가지 사안에 얽매여 <응팔>이 내놓은 결말은 참으로 황당하다. 이럴바엔 차라리 뻔하더라도 '어남류'가 나았다. 캐릭터를 붕괴시키고 스토리를 망가뜨리면서까지 '남편찾기'에 집착한 결과는 초반의 엄청난 호응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안타깝기만 하다.

 

 

 

단순히 택이가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이야기 구조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은 <응팔>의 크나큰 실책이다.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스토리를 바꾸며 중심을 잃어버리는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병폐를 다시한 번 확인한 셈이다. 웰메이드가 될 수 있었던 드라마가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은 탄식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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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이하<응팔>)>은 기존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다르게 가족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핵심에는 여전히 로맨스가 있다. 주인공 성덕선(혜리 분)은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한 선우(고경표 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선우의 시선이 자신의 언니 성보라(류혜영 분)에게 가 있다는 것을 알고 첫사랑을 접는다. 그러나 덕선에게는 그에게 마음이 향해있는 이가 둘이나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김정환(류준열 분)과 최택(박보검 분)이다.

 

 

 

남편찾기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부터 시작된 남편찾기는 <응답하라 1994(이하<응사>)>에서 그 절정을 보여준다. 쓰레기(정우 분)와 칠봉이(유연석 분)의 매력을 동시에 어필하며 둘 중 누구에게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마음이 기울까에 관한 저울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흥미롭던 남편찾기는 나중에 가면서 그 본질이 변질되었다. 삼각관계에 치중한 스토리는 남편의 정체가 알려지는 순간 그 힘을 잃어버리는 숙명이 있었고, 그걸 의식한 제작진은 남편찾기의 결말을 유예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같은 자리를 맴돌았고 결국 스토리의 전체적인 흐름이 흔들리는 결말을 초래하고 말았다. 남편은 결국 쓰레기였지만 그 과정에서 불쌍하고 비참해져버린 칠봉이 캐릭터 역시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응팔>은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남편찾기의 행방역시 호기심의 대상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응팔>역시 김정환과 최택 사이에서의 지나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시점이 왔다. 20부작 중 16회가 방영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응답하라의 러브라인은 아직 지지부진하다. 주인공들의 사랑의 작대기는 이미 드러났지만 그들은 자신의 마음조차 상대방에게 고백하지도 못한 상태고, 러브라인의 행방은 몇 주동안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야기의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 고백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긴장감으로 수회에 걸친 분량을 할애하는 것은 무리수였다. 그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 보다는 그 엇갈린 관계에 대한 답답함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응팔>을 시청하는 이유가 러브라인의 행방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남편찾기라는 소재는 처음 <응칠>에서 시도되었을 당시에는 신선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구성이 지루해진 것도 사실이다. 지금 스토리에서 정환이 남편이라 하면 택이의 입장이 지나치게 안타깝고 그렇다고 택이가 남편이라면 스토리의 중심이 위태롭다. 차라리 유동룡(이동휘 분)을 남편으로 만들라는 시청자들의 불만섞인 조롱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지나친 간보기에 대한 폐해는 크다. 시청자들이 <응팔>에 열광한 이유는 가족과 이웃의 따듯한 정과 그 시대상을 반영한 분위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앞서 말했듯, <응팔>은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특유의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러나 러브라인으로 이야기의 중심이 옮겨오자 문제가 터지고야 만 것이다. <응팔>의 문제점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인 스토리가 여전히 남편 찾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응팔>에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하나로 모으는 이야기가 남편찾기 밖에는 없다. 가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지만 매회 다른 에피소드일 뿐, 다음 회를 위한 포석은 아니다. 드라마라기 보다는 시트콤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이 때문에 나온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갖추게 하는 것은 남편이 누구냐하는 결말에 가깝다. 그러나 사실 이 결말은 드라마의 주제를 설명하거나 드라마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결말이라고 볼수는 없다. 결국 곁다리인 남편찾기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은 명확하다. 누가 누구랑 이어지느냐 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니다. 뻔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안에서 어떤 문제점이 생기고 어떤 과정으로 그들이 그 뻔한 결말에 도달할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요소다. 이런 면에서 살펴볼 때 <응팔>의 로맨스를 살리는 데 있어서 꼭 남편 찾기가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제는 식상해져버린 남편찾기의 공식 속에서 <응팔> 제작진은 아직도 남편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시청자와 줄다리기를 한다. 결국 쓰레기가 남편이었던 <응사>때와 별다를 바 없는 줄다리기다. 그러나 그 줄은 이미 팽팽하지 못하다. 시청자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응팔>은 힘을 지나치게 준 나머지, 상대방의 맥을 빠트리는 우를 범하고야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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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속에서는 4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드라마 속에서 뿐 아니라 예능 속에서 발견되는 40대 여배우들은 20대 못지않은 외모와 20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작품속에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2, 30대 여배우를 뛰어넘는 자신들만의 ‘완숙미’를 뽐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상속자들>속에서 박신혜를 제외하고 가장 주목받은 여자 출연자를 꼽으라면 김성령을 빼 놓을 수 없다. 김성령은 주인공인 이민호의 엄마로 등장했지만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재벌 회장의 아이를 낳았지만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세컨드라는 설정만 보면 우울할 수 있는 캐릭터지만 특유의 귀엽고 밝은 백치미를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나중에는 자신의 아들인 김탄(이민호)의 사랑을 지지하며 집을 나가는 등, 스토리 전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냈다.

 

 

 

 

김성령이 연기한 한기애의 소녀같은 모습과 발랄함은 김성령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없다면 설득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그의 모습 덕분에 캐릭터는 인기를 끌었고 대중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김성령은 계속된 드라마의 성공으로 가장 강력한 40대 여배우로 급부상했다. <상속자들>속에서는 그동안의 이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마저 더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은 것이다.

 

 

 

<응답하라 1994>의 이일화 역시, 40대 여배우의 존재감을 제대로 확인시켰다. 특이한 것은 이일화의 역할이 그렇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역할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숙집의 안주인으로서 하숙생들을 엄마처럼 품는 따듯한 ‘엄마’ 역할을 맡았지만 오히려 그의 20대 못지않은 몸매와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가 주목받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그의 젊은 시절 사진이 회자되고 여전히 아름다운 그의 외모가 칭송받는다. 한마디로 젊은층의 호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작품속에서 이일화의 연기와 캐릭터가 대중들의 눈에 띄었다는 증거다. 누군가의 엄마역할이지만 손이 크고 정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곁다리에서 무게 중심을 놓치지 않는 그의 연기가 빛을 발한 것이다. 임신이라는 반전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이 폐경이라 믿은 까닭에 서글퍼 하는, 중년의 이미지마저 그려내는 연기의 진폭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40대 여배우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엄마지만, 더 이상 단순한 아줌마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들도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특별한 개개인으로 묘사된다. 그 속에는 여전히 자신만의 매력을 간직한 여배우들이 있다.

 

 

 

이런 40대의 매력은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펼쳐진다. 이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김희애와 이미연은 첫 번째로 자신의 생얼을 드러낸 <꽃보다 누나>를 통해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동안 그들은 작품속에서라면 끊임없는 매력을 발산했지만 사실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그들의 이미지는 정제되고 만들어진 것에 가까웠다.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탓에 그들을 둘러싼 루머는 설득력을 얻었고 대중들은 그런 확인되지 않은 곁가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들의 실제 모습의 이미지를 구축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꽃보다 누나>속에서 그들은 인간적이고 따듯한 그들의 성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김희애가 ‘처음으로 나를 내보이는 자리에서 대중들 뿐 아니라 나조차도 나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봐 두렵다.’는 걱정은 기우였다. 그대로 드러낸 그들의 매력은 대중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애의 따듯한 품성과 이미연의 적극적이고 생동감있는 에너지는 꽃보다 누나의 구심점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만들면서 또 다른 매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 이미연에게는 숱한 광고 러브콜마저도 쏟아지는 등, 그들의 커리어마저도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40대는 이제 더 이상 늙은 나이가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고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 예능 속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까지 갖춘 그들에게 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젊고 예쁜 20대의 아름다움은 의례히 당연시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40대의 아름다움은 희소성과 의외성이 있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대중들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엄마와 아줌마의 경계선에 있었던 그들이 그 벽을 뚫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내기 때문이다. 배우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자 자연스레 호감도도 증가했다. 그들은 일과 가정을 조율해 내고 나이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잃지 않는 중년의 매력을 증명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풍성해 졌다. 나이 들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도 자기 나이에 맞는 매력을 하나씩 더해가는 그들이 있는 한, 40대 여배우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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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후속으로 제작된 <꽃보다 누나>는 방영 전부터 <꽃보다 할배>에서 이어진 기대감과 더불어 예능에서 보기 힘든 여배우들을 섭외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흥행을 예고했다. 그리고 첫 회가 방영된 지금, 여배우들의 캐릭터는 <꽃보다 할배>의 출연진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보였다.

 

 

현실적이고 예민하지만 카리스마있고 돌직구를 던지며 재치있는 화술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윤여정, 매사 편하고 느긋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김자옥, 급한 성격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여행의 최전선에 앞장서는 이미연까지 그들의 캐릭터는 확실히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이들 중 첫회에서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김희애였다. 그동안 김희애는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광고 카피로 대변되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우아한, 나쁘게 말하자면 어느 정도 사치스러운 럭셔리함에 대명사였다. 그의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는 종종 개그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김희애의 이미지는 항상 정제되어 있어 때로는 답답하기까지 한 여배우의 전형이었다. 그런 그가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대중들은 허를 찔렸다. 그동안 연기 활동을 제외하고는 행사장이나 광고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그가 무려 ‘예능’에 출연하는 일 자체가 상당히 의아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김희애가 가진 이면의 모습이 기대된 것 또한 사실이었다.

 

 

거의 모든 예능에서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은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승기가 엄친아 이미지를 벗고 허당 승기가 되는 순간 그의 팬이 급증한 것처럼 말이다. 김희애 역시 가리지 않고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고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공항에 등장하며 비비크림조차 바르지 않은 얼굴을 내보이는 것으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사실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주에 지나지 않는다. 우아하고 얌전한 여배우가 사실은 털털하다는 공식은 예능에서 활용되는데 가장 쉬운 전개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희애는 예상치 못한 범주에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희애는 여행 스케줄이 꼬이는 짜증스러운 상황속에서도 급한 성격을 내세우는 윤여정, 이미연과는 달리 별다른 말이 없이 묵묵히 그 상황을 참아냈다. 그렇다고 김자옥처럼 아무 일에도 신경쓰지 않는 초연함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김희애는 먼저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아 교통수단에 대한 문의를 한 뒤,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짐꾼 역할을 맡은 이승기를 기다렸다. 이승기가 돌아오자 넌지시 그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그를 이끌었고, 그 곳에서 벤을 빌리는데 성공하게 만든다. 자신이 앞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당황한 이승기에게 그 공을 돌리고 자신은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난 것이다.

 

 

이는 이승기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됐으며 모두가 편하게 호텔로 갈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장면은 그동안 도도하고 새침한 김희애의 이미지를 한 방에 뒤집는 것이었다.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 그는 “당연하지 않느냐. 이승기도 처음인데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라며 여행 스케줄이 지연된 상황에 대한 탓을 이승기에게 돌리지 않았다.

 

짜증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김희애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발을 직접 움직였고 결국엔 자신이 아닌, 이승기에게 그 공을 돌림으로써 상대방의 기를 살렸다. 그런 일련의 움직임 속에서 김희애가 보여준 것은 단지 여행자로서 그가 가진 초조함이나 불안이 아닌, 전체를 품을 수 있는 엄마같은 따듯함이었다.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은 김희애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증가한다. 물론 다른 여배우들의 지극히도 현실적인 불만 역시 예능에 있어서는 상당히 재밌는 그림이다. 적극적인 이미연이나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려는 윤여정, 그 모든 과정에서 어쨌든 해결될 거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인 김자옥까지 모두 캐릭터가 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그러나 첫 회에서는 김희애가 가장 돋보였다. 40대 후반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갖은 오해와 구설수에도 시달렸지만 결국, 그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여준 덕택에 김희애는 단숨에 호감도를 증가시켰다. CF의 카피나 대사 톤, 그리고 항상 정제된 이미지 이외에도 김희애에게 다른 보여줄 것이 생기고 그의 이미지가 전환된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도 의미 있는 일이다.

 

<꽃보다 누나>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단순한 새로운 나라로의 여행에 대한 경험과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대중의 지지기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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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파이 명월]의 한예슬 촬영거부 사건이 말 그대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5일 결방이 확정된 가운데 한예슬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촬영현장은 패닉에 빠졌다.
 

이렇게 되다간 16일 역시 결방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을 수 밖에 없다.


한예슬의 촬영 거부의 가장 큰 원인은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와의 갈등으로 알려졌다. 황 PD가 한예슬의 스케줄 조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한예슬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13일 지각사태와 14일 촬영거부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단 이야기다.


이처럼 배우와 감독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때론 가장 먼 사이다. 일이 잘 되면 그 누구보다 든든한 동료지만, 조금만 틀어져도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적이 되기 때문이다. 배우와 감독. 감독과 배우. 그 치열한 '전쟁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내 비중 책임져!" 김정은 vs 김재형

2002년 [여인천하] 촬영 당시 故 김재형 PD와 배우 김정은의 갈등은 각종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능금' 역으로 출연 중이던 김정은은 극 중 배역의 비중이 너무 낮다며 언론을 통해 불만을 쏟아냈고, 김재형 PD는 "그런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느냐" 며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은은 굴하지 않고 영화 [재밌는 영화] 촬영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싶단 이야기를 꺼내 김재형 PD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김재형 PD는 "능금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될 것" 이라며 김정은을 설득했지만, 끝내 김정은은 드라마 하차를 결정하며 [여인천하]와 결별했다. 이에 격분한 김재형 PD는 "김정은이 참으로 한 치 앞도 못 보는 배우" 라며 독설을 퍼부었지만 김정은 측은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사건을 일축했다. 훗날 김재형 PD와 김정은은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를 회복했다고 전해진다.


"내 비중도 책임져!" 박상민 vs 김재형

재밌는 것은 [여인천하] 촬영 시절 김재형 PD와 갈등을 빚은 배우가 비단 김정은 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었던 전인화, 강수연, 이덕화만큼 중요 배역으로 설정되어 있던 '길상' 역할의 박상민 또한 당초 시놉과 달리 점점 비중이 줄어들자 김재형 PD와 유동윤 작가에 하차를 통보했다. 한 회에 3~4초 정도 나오는 배역을 연기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김재형 PD는 "이번 드라마는 그렇다치고 다음 드라마에서 중용하겠다"며 박상민을 설득했지만 박상민은 결국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고 [여인천하]에서 완전히 빠지게 됐다. 아이러니한 일은 김정은과 박상민이 [여인천하]에서 모두 하차했지만 그들의 비중이 워낙 적었다보니 차후 드라마가 진행 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박주미가 임신을 이유로 드라마 하차를 통보 하는 등 [여인천하]는 유달리 배우와 감독 간의 갈등이 심했던 드라마로 기억된다.


"연장은 절대 불가!", 이미연 도중하차의 진실

김정은, 박상민이 극 중 비중 때문에 감독과 갈등을 겪은 경우라면 배우 이미연은 '연장문제'를 둘러싸고 제작진과 갈등을 겪었다. 2001년 방송을 시작해 30%대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명성황후]는 20회 방송 연장 문제로 큰 내홍을 겪었다. 당초 100회로 예정되었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잘 나오자 방송사 측에서 20회 더 연장하려 했고, 이에 타이틀롤 이미연이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파문이 확산된 것이다.


이미연은 "애초 계약 때부터 연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항명했고, 방송사는 "연장 방침은 이미 내부 결정사항이다" 라며 맞섰다. 결국 이미연은 "도저히 이 드라마를 할 자신이 없다"며 도중 하차를 선언해 [명성황후]는 방송 도중 타이틀롤이 변경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미연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40대의 명성황후를 연기했던 배우는 최명길이었다. 


"감독 교체의 이유가 뭐야?", 고현정 vs 김철규

2010년 SBS 최고 히트 드라마 중 하나인 [대물]에서 고현정과 김철규 PD의 갈등 또한 유명한 일화다. 고현정은 [대물] 감독이 기존 오종록 PD에서 김철규 PD로 교체되자 "받아들일 수 없다" 며 촬영 중단을 선언해 김철규 PD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고현정은 PD와 작가 교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때까지 촬영에 나설 수 없다며 항명했고, 김철규 PD는 고현정과 충분한 대화를 가진 뒤에야 [대물] 촬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훗날 고현정은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나중에 오신 김철규 감독님. 그 때 환영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그 땐 그게 잘 하는 일인 줄 알았다. 마음에 두지 마시고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갈 것 같다. 각 분야에 계시는 감독님들, 스태프들, 개인적인 얘기를 하면 소속사 식구들 고생 많았다. 마지막으로 차인표 선배님 감사한다." 며 김철규 PD에게 쿨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 특유의 당당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혜정, 10초 굴욕 속 숨겨진 갈등?

2011년 논란 속에 종영 된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10초 출연' 굴욕을 맛본 강혜정 역시 비중이 현격하게 작아진 원인에 제작진과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7월 27일 <일요신문>은 [미스 리플리]의 당초 시놉은 강혜정을 주요 인물로 부각시키는 것이었으나 강혜정이 대본을 임의대로 수정해 연기하는 등의 행동 때문에 제작진에게 밉 보였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감독과 작가를 위시한 제작진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강혜정의 분량을 대폭 줄이는 한편, 조연이었던 김정태의 분량을 크게 늘려 작품을 다른 쪽으로 끌고 나갔다는 것. 강혜정은 점점 줄어드는 극 중 비중에 대해 "당황스럽다" 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작품에는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이 후 [미스 리플리]는 오락가락 전개 속에 혹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고, 강혜정은 드라마 종영파티에 참석하지 않아 항간의 불화설을 사실로 확인 시켜줬다.


강우석 "돈만 밝히는 송강호-최민식!" vs 송강호-최민식 "말 조심해, 강우석!"

영화계에서도 감독과 배우 간의 '갈등'은 비일비재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바로 영화계 최고 파워 강우석 감독과 배우 송강호-최민식 간의 설전이다. 사건의 발단은 강우석 감독의 2005년 언론 인터뷰에서부터 비롯됐다. 강 감독이 인터뷰에서 송강호와 설경구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배우들이 돈을 너무 밝힌다. 배우들 개런티가 높아서 제작에 차질이 생길 정도다" 라는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송강호와 최민식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계 최고 어른이라는 강우석 감독의 경솔한 발언에 울분을 금할 길이 없다. 지금껏 온 몸이 부서져라 연기를 해 온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가!" 라며 강 감독을 비난했고, 강우석 감독이 "내가 경솔했다" 며 한 발 물러서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도 당시 영화계 빅3라고 불리던 송강호-최민식-설경구 중 설경구를 제외 한 두 배우에게만 강우석이 폭탄을 날린 이유가 두 배우가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데 대한 앙갚음이란 이야기가 전해져 큰 화제가 되기도. 그래서인지 이 사건 이후에 강우석 감독의 영화에서 송강호와 최민식의 얼굴을 보는 것은 영영 불가능해져 버렸다.


곽경택 "배은망덕, 유오성" vs 유오성 "온 힘을 다했건만"

영화 [친구]의 환상콤비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역시 갈등을 겪고 영영 남이 되어 버린 경우다. 서로 영화 동지라 부르며, 영원히 함께 가겠노라고 호언했던 두 사람은 돈과 자존심을 둘러싸고 서로를 비난하다가 마침내 소송으로 맞서는 원수 사이가 돼버렸다. 사건은 두 사람이 손잡고 만든 두 번째 영화 [챔피언]의 광고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유오성은 "투자사(코리아픽쳐스)가 무단으로 영화 자료를 의류업체에 제공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검찰에 고소했고, 곽 감독과 투자사는 "사전에 동의를 구했는데 지금 와서 다른 얘기를 한다"며 발끈했다. 처음엔 소송까지 안 갈 수도 있었다. 양측의 돈독한 관계로 볼 때 충분히 화해와 합의가 가능했다는 게 영화계의 관측이었다. 하지만 양측의 기(氣)싸움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곽 감독 측은 "누구 덕에 스타가 됐는데, 배은망덕하다"며, 유오성 측은 "광고 섭외도 거절하면서 챔피언에 전념했는데 무시당했다" 며 서로를 비난했고 다툼은 감정으로 비화했다. 곽 감독이 고소당했던 사문서 위조 및 협박사건과 관련해 유오성은 "궁지에 몰리자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 사기극을 꾸몄다"고 주장했고 곽 감독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것은 물론이다. 


결국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의 두 번째 영화 [챔피언]은 내우외환에 시달리다 흥행에 실패했고,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 역시 완전히 산산조각 나 버렸다. 이 후, 곽 감독은 곽 감독대로 유오성은 유오성대로 심각한 슬럼프를 겪으며 한동안 충무로에서 기나 긴 방황을 했었다.


이처럼 배우와 감독의 사이가 언제나 좋을 수 없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보면 각자의 의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때때로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의견 충돌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어야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과정이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예슬과 황인혁 PD의 반목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스파이 명월]의 이런 소모적 논쟁은 그들을 지켜보는 대중에 대한 모독이고 결례다. 모쪼록 이번 사건이 '여배우 교체'라는 극단적 방법 외에, 양 측 모두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으로 잘 마무리 되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향에서 수습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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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동웅 2011.08.16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쓴 글인지 깔끔하게 잘 정리했네요~^^



영화 [마마]의 제작 발표회가 9일 열렸다.


특히 이 곳에서 엄정화는 유달리 '살찐'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기자는 엄정화의 이런 모습을 보고 "엄정화, 살찌니까 못 알아보겠네" 라며 비아냥 거리는 기사까지 써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엄정화가 '살찐'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엄정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다. 90년대 [배반의 장미][포이즌][몰라]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 최고의 섹시 디바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는, 2000년대 들어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오로라 공주] 등의 영화를 통해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멋진 여배우로 대중과 호흡했다. 데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한결같이 정상의 위치를 지켜내고 있는 특별한 위치의 스타다.


연예가에서 그녀의 '자기관리'는 정평이 나있다. 영화나 음잔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에 세밀하고 꼼꼼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물론이요, 항상 한결같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시간 이상 반드시 운동하는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그녀와 여러 앨범을 함께 작업한 주영훈은 "엄정화가 톱스타의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됐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런 그녀가 영화 [마마] 제작 발표외에서 이례적으로 '펑퍼짐한' 몸매와 통통한 얼굴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줬다. 43살의 적지 않은 나이임을 감안해도 그간 엄정화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의외라는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 서거나, 작품에 들어갈 때 "대중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라도 몸매 관리를 하는 편" 이라던 그녀였다.


엄정화의 이런 달라진 모습에 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살찐 엄정화 못 알아보겠네" "부쩍 살 오른 엄정화" "엄정화, 살 찐 채로 제작발표회 참석" 등 가십기사들을 앞 다퉈 쏟아냈다. 그녀의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 역시 "살이 너무 쪘다. 자기 관리 실패한 듯" "성형 부작용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들에게나 네티즌들에게나 살찐 엄정화는 꽤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엄정화가 살찐 이유는 자기관리에 실패해서도, 성형 부작용 때문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살을 찌운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마마]에서 엄정화는 자식을 키우는 요구르트 아줌마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주로 해온 엄정화에게 이번 영화는 본격적인 '아줌마 연기'의 출발선 상에 있는 셈이다. 영화 출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던 그녀는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 후, 영화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 "11살 아들을 키우는 아줌마가 섹시해 보여서는 안 되잖아요"가 그녀가 살을 찌운 이유였다.


배우가 작품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것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특히 '섹시스타'로 이름난 엄정화에게 몸매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용기 있는 도전이다. 이를 두고 자기 관리 실패니, 성형 부작용이니 하며 생각 없이 떠들어대는 것은 옳지 못하다. 미안하지만 엄청화는 이런 식으로 취급당할 만큼 형편없는 짓을 하진 않았다.


게다가 작년 엄정화는 갑상선암으로 큰 곤혹을 치룬 바 있다. 갑상선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엄정화로선 어쩔 수 없이 살이 찌고 몸이 부을 수 밖에 없다. 그녀가 살이 찐데에는 건강상의 이유도 작용했다. 그러나 그녀는 투정부리거나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임했다.


당시 그녀는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비롯해 수많은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별 일 아니다"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일정을 소화했다. 나 하나로 인해서 많은 제작진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되고, 내가 힘들어 함으로써 대중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평소 엄정화의 신념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자 노력한다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언제 어디서든 마론 인형처럼 예쁜 미소와 아름다운 얼굴로 승부를 보려는 몇몇 한심한 여배우들과 달리 엄정화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실찌는 것을 겁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에는 치열한 현실감이 펄떡펄떡 숨쉬고, 미음을 담은 진정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여러 작품 속 그녀는 언제나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나 연기하고 있어요"를 이마에 써 붙인 듯한 어색한 미숙성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둣하면서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겈포장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형처럼 앉아 있는 의도적인 예의바름도 그녀에겐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연기는 딱 엄정화만큼 단백하며, 정직하고 성실하다.


엄정화는 작품을 들어갈 때마다 "나를 죽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스크린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여배우의 아름다운 향수 냄새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열렬하게 연기하는 '전문직업인'의 시큼한 땀 냄새가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작품 때문에 살 찌는 것도 그녕 내버려뒸다"던 그녀의 말에선 착실한 커리어를 성실히 쌓아올린 여배우의 여유와 관록이 함께 보인다.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알던 엄정화다!


과거 [김혜수 플러스 유]에 출연했던 이미연은 "여배우의 얼굴에서 늘어가는 주름만 보지 마시고, 그만큼 깊어져가는 눈빛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미연의 말처럼 우리도 살찐 엄정화의 외양만 보고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던 한 여배우의 깊어가는 눈빛을 봐줄 순 없었던 것일까.


살찐 엄정화에 대해 섣불리, 함부로 말하기 전에 왜 그녀가 살 찔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부터 한 번 살펴보자.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우리 시대 '엄정화'라는 브랜드가 결코 가벼이 평가되거나, 쉽게 재단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란 것을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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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숲이 2011.05.10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괜찮은. 배우인데. 왜. 영화제에서. 상을. 한번도. 안주는지.



서태지-이지아 이혼의 여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사가 쏟아지고 있고, 대중의 관심도 여전히 폭발적이다.


이처럼 연예인 커플의 이혼 소식은 예나지금이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다.


그렇다면 서태지-이지아 못지 않은 쇼킹한 연예계 이혼 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윤복희부터 서태지까지. 대한민국을 패닉에 빠뜨렸던 그들의 '쇼킹' 이혼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폭행 루머로 얼룩졌던 남진-윤복희 이혼, 그리고...

1979년 윤복희와 남진의 이혼소식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최고의 인기 가수였던 남진과 윤복희가 75년 동거를 시작해 77년 결혼에 골인했던 이들은 3년 7개월만에 이혼에 합의하면서 다시금 남남으로 돌아갔다. 유주용과의 이혼 이 후, 남진과 두번째 이혼을 선택해야만 했던 윤복희는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음악으로 감동드리는 삶을 살겠다."며 눈물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선데이 서울'에서는 윤복희의 얼굴 쪽에 든 멍이 남진의 폭행 때문이었다고 기사를 내 또 한번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는데 이에 대해 윤복희는 "절대로 남진이 때린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 윤복희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남진과의 결혼은 전 남편인 유주용에게 복수하기 위한 반발심 때문이었다고 이야기 해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던 세기의 커플, 최무룡-김지미 이혼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는 60년대를 가장 화려하게 수 놓은 별 중의 별, 스타 중의 스타였다. 화려한 외모와 자신만만한 태도,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까지 겸비했던 그녀는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전미와 현대미를 두루 갖춘 세련된 외모와 매너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김지미만의 장점이었고 관객들은 그러한 김지미의 개성을 사랑했다.


최무룡, 나훈아 등과 숱한 염문을 뿌렸던 그녀는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특히 62년 영화배우 최무룡과의 '간통'사건은 김지미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한 사건이었다. 당시 최무룡의 전부인이자 배우 최민수의 어머니인 배우 강효실은 "아이(최민수)를 낳은지 열흘만에 두 사람의 스캔들을 확인했다."며 언론에 폭로했고, 이 스캔들은 대한민국 전체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일대 사건이 됐다.


그러나 김지미는 미안해 하는 기색도, 두려워 하는 기색도 없었다. "내가 범법을 저지른거면 죗값을 치루면 그만" 이라고 쏘아 부쳤던 그녀는 최무룡 대신 강효실에게 위자료 300만원(당시 집 한채 값)을 모두 물어주고 최무룡과 재혼했다. 최무룡과 7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그녀는 최무룡의 사업실패와 30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69년 결국 이혼했다.


당시 최무룡과 김지미는 이혼 기자회견에서 "사랑해서 헤어진다" 는 명언을 남겨 두고두고 이 말이 연예계에 회자가 되기도 했다.



이혼조차 갈라 놓지 못한 운명, 최은희-신상옥 이혼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커플인 신상옥 감독과 여배우 최은희의 사랑과 이혼은 그야말로 질곡의 역사였다. 1948년 스크린에 데뷔해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최은희는 당시 영화 촬영기사였던 김학성과 결혼하며 평탄한 배우 생활을 영위했다. 그러나 1950년 6월 25일, 예상치 못한 한국 전쟁 속에서 남다른 고통을 겪어야 했던 최은희-김학성 부부는 결국 김학성이 포탄을 맞고 장애인이 되면서 극심한 불화를 겪게 된다.


이 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던 신상옥. 신상옥과 최은희는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 하면서 사랑에 빠졌고 결국 최은희는 김학성과 이혼하고 54년 신상옥에과 재혼한다. 당시 최은희에게 버림받았던 김학성은 신상옥과 최은희를 간통으로 고소했다가, 곧 취하했다. 이를 두고 신상옥이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 사태를 수습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지옥화][성춘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등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는 영화들을 대거 배출하며 최고의 부부이자 비지니스 파트너로 이름을 날렸던 신상옥과 최은희는 1976년 돌연 '이혼'을 선언하며 22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유는 신상옥이 신인 여배우 오수미와 바람을 펴 두 명의 자식까지 낳았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 배신감에 치를 떨던 최은희는 "말하기도 싫다" 며 신상옥을 매몰차게 떠나보냈다.


그러나 이혼조차 그들의 질긴 운명은 갈라놓지 못했다. 이혼 2년 뒤인 1978년 1월, 그 유명한 '최은희 납북 사건' 이 벌어진 것이다. 놀라운 것은 7월에는 전 남편 신상옥이 북한에 납치되면서 아이러니하게 최은희-신상옥 부부는 북한에서 재회하게 된다. 극한의 상황에서 마주치게 된 이 부부는 다시 재결합 해 1986년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 남한 언론의 대대적 관심을 받았다. 한 때 신상옥의 불륜 상대였던 배우 오수미는 199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하여 비참한 운명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배우 최은희와 영화감독 신상옥의 삶은 한편의 극적인 영화였다. '여성 영화인 사전'에서는 여배우 최은희의 삶을 가리켜 "그의 영화인생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납북사건의 미스테리까지 더해져 깨뜨려지지 않은 신화 저 편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 신화는 점차 역사 저편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라고 기록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평생을 영화계에 몸바쳤던 신상옥 감독은 2006년 4월 11일 타계했고, 최은희는 그 뜻을 기려 2010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 시절, 세시봉은 잔인했네. 조영남-윤여정 이혼


1975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결혼한 뒤 1987년, 12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조영남-윤여정 부부의 이혼도 당시에는 세간의 큰 화제가 된 사건이었다. [새엄마][장희빈] 등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윤여정과 '딜라일라' 등의 히트곡으로 화제를 모은 톱가수 조영남은 세시봉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재주 좋은 사람이 좋았다" 던 윤여정은 절친한 친구였던 작가 김수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조영남과 도미하여 결혼했다.


그러나 백은실과 '바람'이 났던 조영남은 결국 윤여정에게 이혼을 강요했고, 그들의 12년 결혼생활은 윤여정의 말처럼 '장렬하게' 끝이났다. "전 재산을 위자료로 다 줬다"던 조영남의 언론 플레이와 달리 윤여정이 수중에 받은 위자료는 얼마 되지 않았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겨운 생활을 지속해야만 했다. 훗날 조영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말 한마디로 내 모든 걸 빼앗아 갈 수도 있었지만 침묵을 지켜줘서 고맙다. 과연 나는 진짜 멋진 여자와 살았구나 싶다." 고 회고했다.


이혼 뒤,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힘들었죠, 뭐." 라고 담담히 이야기 하면서도 "오랫동안 부부 관계가 없어서 왜 그러냐 했더니 내가 못 생겨서 나 같은 여자랑 살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때 그 이야기가 딴 여자 생겼다는 이야기인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내가 얼마나 미련한 여자예요!" 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지금 윤여정은 당대 가장 재능있는 여배우로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작년 한 해 영화 [하녀]로 대한민국 모든 영화제의 여우 조연상을 모두 수상했다.



부부에서 친구로, 김승우-이미연 이혼


1995년 3월,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날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이미연이 결혼을 발표한다. 그녀의 나이 불과 26살의 어린 나이였다. 게다가 상대는 [장군의 아들] 등에 출연했던 무명배우 김승우여서 더욱 연예가에 화제를 모았다. 이미연과 결혼한 김승우는 '이미연의 남편'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됐고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잉꼬커플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은 불과 5년여만의 결혼 생활 끝에 2000년 돌연 이혼을 발표해 대중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혼 사유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었고, 성격 차이가 있었다는 것. 이미연의 이혼 사유 발표에도 불구하고 김승우-이미연의 이혼은 이혼 기자회견이 김승우가 미국으로 나간 상태에서 이미연 혼자 진행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소문과 루머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


그 해, 이미연은 영화 [물고기 자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이 상을 받았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라며 울먹였다. 2003년에는 김승우 주연의 영화 [라이터를 켜라] 시사회에 이미연이 등장해 재결합설이 강력히 대두되어 김승우가 "우리는 영원한 친구로 남을 것" 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 후, 이미연은 패키지 앨범 '연가'의 대박과 드라마 [명성황후]의 흥행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고 김승우는 김남주와 재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순수한 사랑이 진흙탕 싸움으로, 편승엽-故 길은정 이혼


가수 편승엽과 길은정의 결혼과 이혼도 참 드라마틱 했다. 당시 대장암을 앓고 있던 길은정과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며 순수한 사랑의 주인공이 됐던 편승엽은 불과 7개월만에 이혼을 발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몇 년 뒤, 길은정이 편승엽과의 결혼생활은 지옥이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그들의 결혼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당시 대장암 수술을 받고 뒤뚱거리던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과 상스러운 욕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편승엽은 나를 이용해 자기 이름을 알린 것 뿐이다. 그건 지옥이었다. 철저한 계약 결혼에 치가 떨린다." 고 말했고 결국 편승엽은 길은정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길은정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징역 7월을 판결했으나, 편승엽은 "내 무고함이 밝혀진걸로 만족한다."며 소를 취하했다. 허나 남은 것은 무려 2년여간의 지루한 법적과 끊임없는 폭로전이 낳은 상처뿐이었다.


이 후, 길은정은 2005년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신데렐라는 없었다, 고현정-정용진 이혼


1995년 [모래시계]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삼성가에 시집을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신데렐라'라고 표현했다. 평범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미스코리아가 됐고, 김종학의 눈에 띄어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로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그녀가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의 아내가 된다는 건 누가뭐래도 눈부신 신데렐라의 삶과 꼭 닮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10년여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다시 연예계에 돌아왔다. 무수한 소문과 루머들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나와 그 사람이 진정으로 열렬히 사랑했다는 것" 이라던 그녀는 [여우야 뭐하니][히트] 등의 작품을 거쳐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MBC 연기대상, [대물]의 서혜림 역으로 SBS 연기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여배우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기의 결혼-세기의 이혼, 故 최진실-조성민 이혼


최진실과 조성민의 이혼은 대한민국 연예계 이혼 역사 중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었다. 의남매로 시작해 행복한 결혼에 골인했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은 조성민의 불륜으로 산산조각 났다. 조성민의 이혼 요구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진흙탕 싸움에 들어선 이들 부부는 결국 법적다툼과 폭행사건으로까지 비화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훗날, 최진실은 조성민이 재혼하기 직전에 끝까지 밝히지 않은 "어떤 계기"로 인해 그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진실은 조성민과의 이혼 공방과 나락으로 떨어진 인기 속에서도 오히려 두 아이와 살아 남기 위해 재기의 날개짓을 했던 그런 배우였다. 스타 이전에, 배우이기 이전에 엄마였던 그녀는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살아야 한다." 는 말을 언제나 주문처럼 되뇌이곤 했다. "나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다. 그저 아이들을 키우고자 하는 생계형 연기자일 뿐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며 다짐하던 것이 엊그제의 일 같이 생생하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 사고 과정 속에서 결국 그녀는 그 절절했던 모성조차도 가로 막지 못한 죽음이라는 독배를 들이켰다. 20여년 동안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인간' 최진실 자체를 부정하고 폄하했던 이번 악성 루머는 결국 최진실을 지탱하고 있던 자존감과 인간성을 완전히 붕괴시켰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 세상 어떤 어머니보다 강인하고 처절한 모성을 보여줬던 '엄마' 최진실이었기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더더욱 배가 된다.


환희, 수민이 이야기를 하면 쓸쓸하던 표정이 한 순간 사라지고 환한 웃음만을 보였던 그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구구절절 이야기 하면서도 걱정보다는 행복과 희망에 가득찼던 그녀. 환희가 문자를 보냈다며 까르르 웃고, 수민이가 재밌는 그림을 그렸다며 미소 지어보였던 그녀. 그녀의 이름, '엄마' 최진실.


한때는 미워하고 증오했던 전 남편에게도 "아이들을 위해 멋지게 살자." 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녀. 조성민이 재혼을 한다고 했을 때에도 "아이들에게 무심하지 않은 아빠가 되주길 바란다." 며 쓸쓸하게 돌아섰던 그녀. "하늘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준대." 라며 열심히 살기를 다짐했던 아름답던 그녀 최진실은,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곁을 떠나 영영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우리는, 조성민은, 그렇게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랑스런 그녀'를 잃었다.


윤복희부터 서태지까지. 연예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쇼킹' 이혼의 역사를 잘 살펴보셨는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혼이 아니라 이혼 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갔느냐다. 이번 서태지-이지아 역시 이번 이혼 사건으로 좌절하지 말고 가수로서, 배우로서 새로운 삶을 건실하게 살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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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졌군요 2011.04.24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봉조와 현미 - 이봉조가 유부남이었고 아이가 2명 있었죠. 불륜사이에서 결혼과 이혼을 하게됐죠. 패티김과 길옥윤의 이혼도 있구요 ...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26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복희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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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atala.tistory.com BlogIcon 아딸라 2011.05.28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 적으셨는데요? ^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계상은 가수였다. 그것도 그저 그런 가수가 아니라 'g.o.d' 였다.


지금의 윤계상은 배우다. 그것도 그저 그런 배우가 아니라 '진짜' 배우다.


가수와 배우 사이, 윤계상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들 가운데 당당하게 외친다.


윤계상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고.





가수 윤계상이 배우로 변신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왜 그가 배우로 전향하는지에 대해 많이 의아해 했다. '국민그룹' 소리까지 들었던 god의 인기 멤버였고 [육아일기] 시절부터 줄곧 정상의 자리에 위치했던 윤계상의 배우 변신은 한 마디로 평하자면 '파격' 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러했듯이 아무도 '배우' 윤계상의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 때만 해도 그는 가수 시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쉽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그저 그런 배우 중 몇몇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윤계상은 거창한 드라마 타이틀의 남자주인공이 아니라 [발레 교습소] 라는 영화 한 편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19살,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그 방황의 시기에 청춘의 허무함과 희망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배우' 윤계상은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과장되지 않은 표현력과 과잉된 자의식조차 거부하는 듯한 해맑음을 통해 관객들은 '배우' 윤계상의 가능성을 엿봤다. [발레 교습소] 에서 윤계상이 펼친 연기력은 일반 대중의 기대를 뛰어 넘어버리는 호연 이상이었던 셈이다.


[발레교습소] 를 연기할 당시 윤계상의 나이는 20대 후반에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10여년의 시간을 완전히 뛰어넘어 19살의 '강민재'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윤계상이 표현한 19살의 민재에게는 젊음의 쾌활과 삶이 주는 평범을 뛰어 넘어 온전히 19살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존재했다. 청춘의 첫 자락에서 갑자기 부딪혀 버리는 현실과의 파열음은 윤계상이 포착해 낸 '청춘' 의 낭만과 애틋함, 그리고 후회스러움이 공존하는 '감동' 이었다.


여타 가수 출신 연기자와 달리 윤계상은 정직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영화 [발레교습소][6년째 연애중] 이나,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사랑에 미치다][누구세요] 등은 흥행 면에서 크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윤계상의 가능성을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특히 김하늘과 공연한 [6년째 연애중] 에서 본연의 색깔로 돌아온 윤계상의 변신은 [발레교습소] 의 민재가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차원의 이해와 표현이었다.


그는 김민정, 김하늘, 이미연 등 경력과 연기면에서 자신을 월등히 뛰어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위축되거나 기죽지 않는 '깡' 도 있었다.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포착해 폭발적으로 터뜨려 버리는 여배우 이미연에 대적할 수 있는 남자배우는 우리 나라에서 손을 꼽을 정도지만 윤계상은 오히려 그런 이미연의 감정선을 자신의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것으로 이미연과 대등한 위치에서 놀라운 감정연기를 펼쳐냈다. 이미연을 상대로 '감히' 이 정도의 멜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배우라면 윤계상은 더 이상 '가수 출신 연기자' 정도로 폄하되서는 안된다.


지금 윤계상의 약점은 오로지 '시청률' 과 '흥행성적' 이다.


비록 윤계상이 출연한 작품이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평가의 잣대는 정확해야 한다. 윤계상의 작품은 '실패' 했을지언정, 배우 윤계상은 실패하지 않았다. 그는 [발레 교습소] 부터 [누구세요] 에 이르는 시간까지 꾸준하고 성실하게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관객 몇 명, 시청률 몇 퍼센트라는 알량한 숫자로 평하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윤계상의 연기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남자배우들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사에서 상품처럼 가공해서 만들어 내는 듯한 젊은 연기자들의 민망한 '계산된 연기' 에 비한다면 윤계상의 연기에는 진정성과 기품이 느껴진다. 진정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가 고작 시청률과 흥행성적으로 '과소평가' 당하는 것이 안타깝다. 물론 배우에겐 흥행 성적 역시 아주 중요한 '평가 사항' 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배우의 연기를 보고, 깊어가는 눈빛을 보자. 영화 [집행자]를 보며 꽤 괜찮은 젊은 배우가 우리에게 있음을 깨달아보자.


적어도 내가 보기엔 윤계상은 지금껏 나무랄데 없을 정도로, 딱 윤계상만큼의 해맑음과 진중함으로 '배우' 윤계상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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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reeze 2009.11.21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과대평가되고있는 배우 몇명중 하나가 윤계상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
    글쓴님과는 매우 다른 생각이네요 .^^
    사람마다 보고 받아들이는데 다른것같습니다.

  3. ㅇㅇ 2009.11.2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는 배우인데 진정성을 가진 배우는 아닌 것 같음.
    인터뷰할 때 보면 너무 생각이 없어 보임.
    특히 얼마 전 좌파드립을 보고 얘는 참 머릿 속에 든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4. .. 2009.11.21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윤계상씨 연기에 대한 열정은 알겠는데.. 그리고 연기력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철이 덜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god 시절 하기 싫었다 어쨌다 얘기하는거, 좌파 개념조차 잘 모르면서 떠들어대는 것등...)

  5. 천재 2009.11.21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의 생각대로 윤계상을 다시 보니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라는 소린데요?
    김태희는 그냥 접싯물에 코박고 죽어야되는 배우고..

    말이 되는 소리라고는 생각안합니다.
    그냥 그저 그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딱 그정도ㅡㅡ;

  6. 지나가다 2009.11.21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티도 팬도 아닌, 이 분의 드라마를 시청해본 시청자로서..사실 과대평가라는 말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기자신을 객관적인 분석으로 잘 알고, 조연이나,,아님 주말극,일일극 쪽으로 나가야 하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모에서도 뭔가 배우필이 충만하기 보단..연기력도 감동을 받을 만큼 출중한지도 모르겠고,,정말 지오디라는 명성이 아니었다면..과연 떡하니 주연으로 나설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뿐. 제 생각엔 윤계상씨 께서 리얼리티 예능쪽으로도 출연을 하셔서 이미지 개선을 좀 하심이 어떨까..이미지메이킹을 함 생각해 보심이. 건강하고 훈남이미지였던 예전의 모습이 훨 좋아보여요.대중적인 시선에서..너무 연기파 배우인척 하는것은 좀..그렇다고 소지섭같이 되진 않을텐데..

  7. stalk_er 2009.11.21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d라는 타이틀은 윤계상에겐 " 원죄" 이군요...

    god의 윤계상이란 이름으로 시작을 할수있었겠지만 그 타이틀로 이 자리에 까지 오르고
    아직도 지켜낼수있다고 생각하는 당신들의 생각이 참으로 재미있군요.
    한때 god라는 그룹이 대단했다는것은 인정하나 이제는 잊혀져 나이어린친구들은 누구하고 물음표를 그려낼 그룹인데
    그 이름을 아직까지 이용할수있다고 생각하십니까?
    (god는 이제...제대한후에 추억팔아 방송출연하기 바쁜 태우군하테나 용이한 이름이겠죠..ㅎㅎ)

    그럼 같이...god라는 이름을 이용해 시작한 손호영군은 데니안군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들의 생각대로라면 god 인기의 99%을 차지한다고 했던
    손호영군은 지금쯤 톱클래스에 드는 스타쯤은 되어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ㅎㅎ

    바쁘세상에 손수 글까지 작성할 정도면 계상군에 대한 애정이 있거나
    아님 전혀다른 감정이있으신 모양인데 그냥 지나가시죠....
    뭐하러 싫은녀석에 대한 쓴글에 분개하시면서 시간낭비하시는지...

  8. 지나가다 2009.11.21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심과 대중적인 시선과는 많은 괴리가 있는 배우인가 보네요.^^;; 무조건 싫어서 그런다고 몰아가네요. 그분 팬들은..
    그러나,,배우란 그 사람의 이미지나 편견을 떠나 작품이 좋고 성공하면 거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윤계상씨도 그런 좋은 작품에 좋은 평가를 받는 날이 오면..대중들의 시선이나 평가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지난 과거에 대한 얘기들(아이돌시절 얘기나 과거여친등)은 좀 자제하심이. 남자입이 너무 가벼워 보이고,생각이 깊지않아 보입니다.

  9. 김민선 2009.11.21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프로에서 윤계상씨을 좋아하는 감독님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감독님께서 좋아하는 만큼 윤계상씨의 연기가 매력있다는거겠죠?
    제가볼때는 그렇거든요 감독님들께서도 그래서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연기할기회가 많은 윤계상씨의 연기발전을 기대하고있습니다. 이번에나온 영화 집행자도 너무 보고싶어요 ^^

  10. 석미성 2009.11.22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 잘하는거 맞는거 같은데...; 솔직히 발레교습소 보고 놀랐거든요. 첫 작품 치고 연기를 잘해서.. 그 이미연님과 같이 나왔던 그 드라마 연기는 진짜 장난아니었죠,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이미연씨 남편 역으로 나온 사람을 차로 쳤을 때 그 연기가 짱임.

  11. 야행성 2009.11.22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계상씨가 주연한 몇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아이돌 출신의 배우라 사실 기대감 자체가 낮았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꽤나 선전하는 배우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의 몇 몇 작품은 (개인적으로) 어색한 부분이 많아
    몰입도가 떨어졌지만ㅡ 후에 비스티 보이즈나 7년째 연애중의 모습에선 '아, 그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습니다. 출신 성분에 기반하는 그의 특혜와 이점이 한 편으론 그의 가장 큰 한계임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와!' 하고 감탄할 배우는 아니지만, 오래 두고 천천히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배우인 건
    맞는 듯 합니다. 근래 논란이 된 부분과 같은 평소 언행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할 필요는 분명 있을테고,
    윤계상씨 자신이 다른 신인배우들 보다 훨씬 좋은 기회에 쉬이 다가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한다면
    언젠가ㅡ 과거 유명했던 아이돌 가수라는 후광을 벗고 진짜 연기하는 '배우'의 빛을 발할 날이 올거라 응원해봅니다.

  12. 개인적으론 2009.11.23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돌 출신 연기자치곤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가능성이 보이는 연기자라 생각합니다.
    필모그래피를 봐도 화제성이나 흥행만을 위한 '스타'의 길보단 '배우'로서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도 진중해보여서 괜찮았구요.

    그런데 이번에 붉어진 좌파 논란도 그렇고 언행에 좀 신중했으면 좋겠고,
    그 권상우나 최지우처럼 혀짧은 발음과 대사 톤,속도가 가끔씩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더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듯

    현재로선 그리 과소평가되지도 과대평가되지도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13. 꼬부기 2009.11.2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계상 연기력 좋은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작품에서나 어색함 없이 감정표현을 잘 해왔다고 생각되는데...

  14. 2009.11.26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많이 발전했고, 연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것도 맞는듯
    또 이상할만큼 흥행이 안되는것도 맞는데,
    제발 인터뷰좀 신중하게 해줬으면
    윤계상에게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요 정말

  15. 도쿄기츠네 2009.11.26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윤계상 연기 정말 좋아요.^^
    동감하고 가요.

  16. 개상이가 뭐? ㅋㅋㅋ 2009.12.06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소평가가 아니라 '과대평가' 겠지.
    연기력만 그런게 아니라 개념까지 무개념이야.
    좌파 무식발언으로 꼴통인증까지. 쯧쯧.
    지가 연기했던 '집행자'란 영화의 사형제폐지 관점이 좌파적 관점인지도 모르는 꼴통 윤계상... 아니 개상이 아닌가? ㅋㅋㅋ

  17. 위에 ㅄ들 많네 2010.02.08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저런 색희들이 지가 좋아하는 연예인 연기는 존나게 옹호하지 ㅉㅉ

    그리고 윤계상 좌파 꼴통 발언은 평소 개티즌 니들 생각 그대로 아니냐?

    윤계상도 걍 평범한 의견 하나 냈을뿐이다

    마치니들은 윤계상처럼 좌파꼴통이다라고 생각 안한것처럼 말한다?

    니들 요즘 좌파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이 윤계상의 선입견하고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냐?

    에라이 ㅉㅉ

  18. Favicon of http://www.jaketmurah.com/mercedes-benz-mobil-mewah-terbaik-indonesia BlogIcon mercedes-benz mobil mewah terbaik indonesia 2011.05.24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 사이트에 대한 것 지식이 매우 나에있는 모든 단일 아이 점프 풀고 머리 안 잘 수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아래의 쓰레기에 관한 건주십시오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그들이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통해 우리를 억제. 어떤 속도로 멋진 참조. 해야 항상 그렇게했거나 스트레스 수 없습니다. :)

  19. Favicon of http://diabetestesting-578.com BlogIcon diabetes testing 2011.08.21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많이 발전했고, 연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것도 맞는듯
    또 이상할만큼 흥행이 안되는것도 맞는데,
    제발 인터뷰좀 신중하게 해줬으면
    윤계상에게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요 정말 :)

  20. 라이언 2011.09.11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그의 연기는 무르익지 않았다.
    하지만, 한 방을 날리기에는 충분하다.
    어느 순간 연기와 작품이 잘 맞는 날, 그는 충무로의 별이 되리라.

  21. Favicon of http://kaos.web44.net/century-21-broker-properti-jual-beli-sewa-rumah-indonesia BlogIcon century 21 broker properti jual beli sewa rumah indonesia 2012.01.07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소평가가 아니라 '과대평가' 겠지.
    연기력만 그런게 아니라 개념까지 무개념이야.
    암튼..잘 해결됐으면합니다^^..
    (트랙백 괜찮으시죠?..)




[꽃보다 남자] 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꽃남] 신드롬이 불어닥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미 체감 인기도가 시청률 50%를 넘어섰다 할 정도로 폭발적이고 오프라인 시청률도 20%대 중후반을 찍어주면서 경쟁작인 [에덴의 동쪽] 의 숨통을 죄고 있다.


구준표 역의 이민호, 윤지후 역의 김현중, 금잔디 역의 구혜선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소이정 역의 김범 역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쪽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미 김범의 '비약적 성장' 은 [에덴의 동쪽] 에서 송승헌의 아역으로 등장할 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때만 해도 마냥 '철부지' 였던 김범이 어느 순간 훌쩍 커서 진중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했을 때, 대중이 느꼈던 감정은 놀랍고 색달랐다. 어른과 소년의 경계에서 대중과 교착점을 찾은 그의 모습은 조금의 부족함 없이 꽉 차보였다. 나연숙의 '낡은 드라마' 가 김범으로 인해 '새롭게' 보일 정도였다.


짧은 분량의 출연이었지만 김범의 연기에는 진정성이 묻어났다.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의 날고 기는 연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범의 연기는 철저히 계산되고 완전무쌍하게 만들어 진 베테랑 배우의 연기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젊은 연기자답게 약간 '설익은' 듯 하면서도 막상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고 유려해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특히 김범의 연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그의 '눈' 이었다.


예전에 배우 이미연이 "배우에게 백 마디 말보다 더욱 가치로운 것은 세상을 담아낼 수 있는 눈" 이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에덴의 동쪽] 김범의 눈이 바로 그 '세상' 을 담고 있었다. 김범의 눈에 담긴 세상은 희망과 좌절, 도전과 두려움, 환희와 공포가 뒤섞여 있는, 예사 젊은 연기자들이 쉽사리 표현해 낼 수 없는 깊고 강렬한 세상이었다. 김범이 말 한마디 없이 공허하게 서 있는 장면조차도 시청자들이 감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강렬하게 느꼈던 이유는 아마도 세상을 담고 있는 그의 '눈' 때문이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 의 김범이 자신에게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우한 운명과 끊임없이 부딪히고 넘어지는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했던 것처럼, 배우 김범도 그렇게 [에덴의 동쪽] 과 함께 성장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의 '하숙범' 정도로 기억했던 김범이라는 배우가 이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정도의 배우로 우뚝 서 있다는 사실은 '성장' 이라는 말을 제외한다면 어떤 식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꽃보다 남자] 에서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꼬질꼬질한 동철 대신 럭셔리한 도예가 소이정이다. 이민호, 김현중, 김준과 함께 F4 중 한 명으로 등장한 그는 점차 극 중 비중을 늘려가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잔디의 친구인 가을과 새로운 사랑을 이뤄나가는 캐릭터인 소이정은 마치 김범에게 딱 맞는 캐릭터마냥 김범의, 김범을 위한, 김범에 의한 캐릭터로 재창출 되고 있다.


재밌는 것은 그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다. 이미 '차세대 한류스타' 로 일본 팬미팅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틴 스타다. 여기에 [꽃보다 남자] 열풍이 일본에도 전파 되면서 일본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한 소이정 캐릭터가 김범으로 인해 재평가 되면서 김범의 인지도 역시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꽃남] 관련 일본의 반응 의외다 싶을 정도로 김범에게 관심이 많다.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등 1세대 한류스타들의 팬 베이스가 대부분 30~40대 주부였음을 고려해 볼 때, 김범에게 관심을 갖는 일본팬이 10~20대 청소년들이라는 사실은 꽤나 고무적이다. [꽃보다 남자] 열풍을 일본에 그대로 역수출 할 수 있음은 물론 한국의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일본에 유입됨으로써 10~20대를 중심으로 한 '2세대 한류스타' 의 탄생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 에서의 국내외 성공과 그 속에서 준수한 연기 덕택에 김범은 2008년과 2009년을 관통하는 차세대 스타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완전히 공고히 했다. 문제는 [꽃보다 남자] 에서 '서브 캐릭터' 에 머물수 밖에 없는 소이정 역을 어느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자기 색깔을 어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김범 뿐 아니라 [꽃남] 제작진이 함께 고민할 문제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김범이 하는 것처럼만 해도 본전은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까지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꽃보다 남자] 의 엄청난 성공 속에서 김범이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연기자로 성장하길 기도한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가 모두 김범의 '성장 드라마' 로 일변될 수 있도록.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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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el 2009.01.20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보면조인성을 닮은거같아여..

  2. 김범 2009.01.2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20대 ^^*~

    passward:김범

  3. 맘마 2009.01.21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진짜?? 혹 인터넷 글올리기 알바 하실분.. 쉽고 간단... 용돈 벌이 톡톡히 되요^^
    문의는 akaak100000@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4. Favicon of http://z BlogIcon z 2009.01.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토리버그-6436-jah0222-dlalswl0820-vnfms0427-tjdtnrdl07-chg506-dbs1172000.exe




개봉 2주만에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스포츠 영화로 유례 없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의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7주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데다가 [세친구][와이키키 브라더스] 의 작가주의 감독 임순례가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대중 영화를 선 보였다는 점, 스포츠 영화에 여성 영화라는 한계에도 불구 30~40대 중년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 모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의 흥행 열풍에 가볍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에서 역시 가장 빛나는 것은 바로 배우들입니다. 특히 쓰리톱이라고 할 수 있는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은 영화 속에서 균형추를 잘 맞추며 부담스럽지도, 가볍지도 않은 연기력으로 영화 속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우생순] 을 빛내고 있는 명 연기자들입니다. [우생순] 에서 열연을 펼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단어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름다움' 이었습니다.


20대의 젊음이 주는 방황과 열정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완숙미에 이른 30대 여배우들의 아름다움. 왜 30대 여배우들은 20대 여배우들보다 아름다운 것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거 연예계에서는 "여배우 나이 30이 지나면 은퇴해야 한다." 는 속설이 공공연히 들릴 정도로 여배우에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격사유였습니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지만 이제는 라디오 DJ로 더욱 유명한 최유라는 "30살이 넘어가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너무 줄어들었어요. 엄마를 하기엔 젊고, 20대를 연기하기엔 늙어버린 어정쩡한 나이...아마 30대 여배우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가는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라는 말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90년대가 지나고 2000년대가 도래하면서 여배우의 '나이' 에 대한 편견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TV 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배우들의 나이를 따져보면 족히 30살이 넘는 배우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젠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전도연을 중심으로 김혜수, 엄정화, 염정아, 문소리, 김정은, 김지수, 예지원, 김윤진, 이미연, 이미숙 등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고 있고 TV 드라마에서도 채시라, 하희라, 김희애, 오연수, 유호정, 최진실, 김지호, 신애라, 황신혜, 최명길, 배종옥, 하유미, 김여진, 성현아, 한고은 등이 20대 못지 않은 '전성기' 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젊고 예쁜 20대 여배우들을 제치고 드라마와 영화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작품 관계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력' 일 겁니다. 어떤 캐릭터를 맡겨 놓아도 넉넉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재능을 가진 30대 여배우들에게서 '나이' 라는 것은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한 악세서리 정도일테니 말입니다.


요즘 잘 나간다는 20대 여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습니다. 드라마 흥행 실패를 감독과 작가 탓으로 돌리고 나는 억울하다며 생떼를 쓰는 여배우도 있고, 예쁜 외모와 좋은 학벌에도 불구하고 연기는 언제나 제자리 걸음을 걷는 여배우도 있습니다. 그저 그런 트렌디 드라마에 나와서 그저 그런 연기를 해 버리는 여배우들도, 마치 국어책을 읽는 듯 한 바가지 대사만 쏟아 부어놓고 학예회 유치원생처럼 퇴장해 버리는 여배우들도 있구요. 그런 '젊은' 20대 여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생기발랄한 젊음과 매력 넘치는 미모와는 상관 없이 짜증이 솟구칩니다. 그야말로 얼굴에 "나 연기하고 있어요." 를 써 붙이고 연기를 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그러나 30대 여배우들의 연기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나 연기하고 있어요." 를 써 붙이고 다니는 어색한 미숙성,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 하면서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겉포장,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형처럼 앉아있는 의도적인 예의바름이 그녀들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녀들에게는 자신을 죽이고 사람도 죽이고 오로지 영화 속 캐릭터 하나에만 매달려 있는 '전문 직업인' 의 시큼한 땀냄새와 삶이 주는 여유에 웃음 지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살아 숨쉽니다. 그것이 바로 20대가 가지지 못한 30대 여배우만의 관록이며 연륜이고, 진정한 '아름다움' 인 것입니다.


30대 여배우들은 연기할 때나 말할 때나 딱 그녀들 만큼 솔직하고 진솔합니다. 연기를 죽도록 못할 때에는 "나 연기 진짜 못했어요. 캐릭터가 이해가 안 돼서." 라고 까놓고 들어오고, 연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연기가 뭐예요? 난 아직도 모르겠어." 라며 진지한 물음을 되돌리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런 솔직함 속에는 30대 여배우들만이 지니고 있는 연기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갈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녀들의 그런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기에 우리는 30대 여배우들의 연기에서 깊은 내면의 진솔한 '인간미' 를 느끼게 되는 것이겠지요. 젊고 예쁜 만큼 많은 것을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20대 여배우들의 꽉 막힌 '상품성' 을 넘어서서 가식적인 따뜻함이나 배타적인 차가움은 거세된 채 오로지 '인간 대 인간' 으로 사람들 앞에 홀연히 서 있는듯 한 그녀들의 연기는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며 진짜 '예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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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충무로의 대표적인 영화배우인 전도연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시나리오를 받아 보고, 캐릭터와 호흡을 맞춰 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간 전도연을 어떻게 넘어서고 부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철저하게 인간 전도연을 깨부수고 벗어나야지만 연기가 돼요. 나를 넘어서지 못하고서는 그건 나일 뿐이지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니니까요."


2008년 [우생순] 의 흥행으로 다시 한 번 연기력과 흥행력을 검증 받은 배우 문소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한 군데에서 10년이 넘게 일하면 장인 소리를 듣는다는데 우리 연기자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시나리오를 받아 보면 어떻게 연기해야 하지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겁나고 걱정 돼요. 항상 처음 새로 시작하는 듯 해서 나는 연기가 아직도 뭔 지 잘 모르겠어요."


TV 브라운관의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이자 똑 부러지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배우 배종옥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이냐?' 는 질문에 "배우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좋은 점은 연기를 할 때 무표정한 상태에서도 감정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는 거예요. 나이 들어갈수록 깊어진다고나 할까? 그게 제 꿈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해요." 라는 그녀다운 똑 부러진 대답을 하기도 했구요.


그녀들의 '연기관' 에는 한결 같이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는 고민이 넘쳐 흐릅니다. 이만하면 됐어, 이 정도면 괜찮지 뭐 하는 두루뭉술함 대신에 새로운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떨림과 고뇌, 상념과 고민이 복잡하게 혼재되어 있지요. 이건 실제로 그녀들의 연기만큼이나 입체적이고 복합적이어서 가벼운 말투로 툭툭 내 던지다고 할지라도 묵직하고 무거운 의미로 사람들에게 다가 옵니다. 그녀들의 연기를 보고 그 연기에 감동하고 그 연기에 영혼을 내 맡겼던 관객들이 '연기' 에 대한 그녀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공유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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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결론을 내 볼까요? 30대 여배우들이 20대 여배우들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연기력' 뿐만 아니라 30대가 지니고 있는 '인간미' 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여유로움' 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프로다움' 과 프로다운 생각이 만들어 내는 '고민과 고뇌' 때문입니다. 단순히 연기력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다는 자체가 바로 30대 여배우들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아름다움인 것입니다.


20대 여배우들의 젊음을 뛰어 넘어 30대 여배우들의 완숙미가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30대 여배우들의 수가 점점 늘어날수록 드라마와 영화는 풍성해 질 것이며 만들어 낼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도 무궁무진하게 바뀔테니까요. 이는 물론 30대 여배우들을 위한 작품과 시나리오가 꾸준히 만들어 질 때에만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최근 충무로에서는 흥행 '찬바람' 이 불면서 전도연 같은 톱 배우도 시나리오가 없어 고생했을 정도로 여배우들을 위한 작품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남자배우들 못지 않게 여배우들이 살아나야 충무로가 살아날 수 있고, 인생과 인간을 녹여내는 여배우들이 존재해야만 한국 영화도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여배우들이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서 좋은 작품을 내 놓는 것만큼 한국 영화계에 좋은 '축복' 이 또 어디 있을까요.


헐리우드에서는 미셸 파이퍼, 헬렌 미렌, 메릴 스트립 등 '노장' 들이 여전히 활약하고 있고 그들을 위한 영화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우생순] 을 계기로 여배우들의, 여배우들에 의한, 여배우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야 하고, 젊음과 생기발랄함을 지나 삶의 완숙미를 표현하는 단계에 다다른 수 많은 '늙은' 여배우들의 '아름다움' 을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연의 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눈빛을 지니는' 여배우들을 그저 남자배우들의 들러리로, 작품을 홍보하는 얼굴마담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녀들의 묵직한 존재감이 너무 아깝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름다운' 그녀들에게 '아름다운' 작품과 '아름다운' 장밋빛 미래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글을, 또한 그녀들의 '아름다운' 연기에 감동해 나 역시 그녀들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으로 쓴 이 글을, 여배우들의 깊어가는 눈빛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 지는 이 세상 모든 여배우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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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슬 2008.01.27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배우는 연기를 잘해야죠!!

  3. ㅁㄴㅇㄹ 2008.01.27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취향얘기 하는게 아니라 연기만을 논하고 있잖아요.

  4. ㅁㄴㅇㄹ 2008.01.27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저 배우들이 20대보다 못한게 뭡니까. 거들떠보지도 못할거면서 괜한 트집이네.

  5. cutegirl 2008.01.27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연기 잘하는 분들...정말 멋있어요...어색한 연기로 연기자가 직업이라며 수억씩 받는거 보면...좀 씁쓸하죠...그리고 앞 분 말씀처럼 20대보다 못한거 없는거 같아요...다들 이뿌고 멋진 분들이잖아요..^^

  6. ㄹㄹ 2008.01.2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에서 주목받는 여자 역할은 과거엔 호스티스역 아니면 팜므파탈역..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이 시대의 여자 역할들이 영화에 자주 등장해 주었으면 합니다.

  7. 아름다운날들~ 2008.01.27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절대 돈주고도 사지못할것중 하나가 연륜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에 걸맞게 아름답게 늘어가는 관록이야말로 내돈과 시간을 할애해 그들의 연기를 보고있는 관객(시청자)에게 가장 큰 선물이지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그리고 20님~ 난독증 있습니까? 글 쓰신분이 지금 취향 얘기했나요? 난독증이나 고치고나서 젊은여자 많이 밝히도록 하십시오.. -_-;;

  8. 바리 2008.01.27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정말 연기자라고 나섰다면 적어도 관객혹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연기는 해야 되는게 당연한데도 아직 우리는 그저 이쁘면 다라는 식의 한심한 관념에 사로잡혀 연기보단 그저 외양가꾸기에 전념하는..혹은 이미지만 구축하는 그런 자칭 배우들을 보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9. 동감하는 이 2008.01.27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여배우들이 이 글을 읽고 모두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동감가고,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

  10. 김진섭 2008.01.27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그런지 나는 알지
    20대 태반이 백수고 구매력이 없는데, 20대 여성을 내새워 봤자 상품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구매력있는 30대를 끌어들이고자 30대 배우를 쓰는 것이다.

  11. ej 2008.01.27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륜을 속일순 없죠! 프로의식 강하고 열정적인 30대 여배우들 멋져요!

  12. 미경 2008.01.28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공감

  13. 제갈공명 2008.01.28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말이 안 된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TV 의 주된 시청자가 주로 나이 많은 여자이며 무슨 영화 볼지 고르는 선택권을 주로 여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애인이나 여자친구나 부인하고 무슨 영화 볼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을때 싸울 한국남자 드물다. 이건 미국남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여자 연예인들이나 영화배우는 여자들, 나이 많은 여자들의 맘에 들 수록 자신의 매력에 비하여 잘 나가게 된다. 여자들, 특히 나이 많은 여자들의 맘에 들려면 젊고 예뻐서는 안 된다. 젊고 예_브면 여자들, 특히 나이 많은 여자들이 질투하기 대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나이들어 보여서 아줌마 티나기 시작하는 여자들은 자신의 매력 이상으로 잘나가게 마련이다.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이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은 사실은 확실하게 이전보다 덜 아름다워서 여자들, 특히 나이 많은 여자들이 질투하지 않기 때뭉인 것이다.
    이 글 미국 여배우하고 연예인들의 실례도 소개하고 있는데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영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을 수 있는데 그건 한국 남자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네 못 따네 하는일에 무지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이런 발상으로 영화를 만들려면 기왕이면 2002년 한일 월드켭 4강 이야기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 ㅋㅋ 2008.01.28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갈공명, 생각이 모자라면 글이나 길게 쓰지 마쇼.. 글고 재갈공명이란 이름이 무지 아깝소. 쓰지마시오.

  14. 배고프다 2008.01.28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서 말한 30대 여배우 김혜수 김정은 등등은 솔직히 20대때보다 지금이 더이쁨...그리고 TV로 봐선 2030대 구분이 어렵고 다들 이쁘니깐 잘나가는거 같음...요즘배우들은 20대고30대고 뭐건간에 데뷔할때보다 지금이 더 이쁜거 같음 물론 위에 말한 몇명 빼고는...근데 20대나 30대나 연기는 잘하고 봐야함..심은하가 끝까지 잘나간 이유가 연기 때문인거 같음-_-

  15. 둥가 2008.01.28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갈공명아.
    니 글이 더 말이 안되는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에 예쁜 여배우가 나오면
    여자들은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보지.
    질투나서 안보지 않는단다.
    지금 말하는건 스크린에서 30대여자 연기자들이
    삶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연기력으로 빛을 발한다는 얘기인데
    꼭 당신같이 오버~하는 애들이 있지...
    가수는 노래로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해야 한다는 거다.

  16. 작은하루 2008.01.28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아마도 자연스러운 추세가 아닐까 싶네요.
    상당수의 외국 여배우들의 경우 그들 경력의 정점에 오르는 시기는 대부분
    30대에 찾아오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어요.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그런
    로맨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자면, 20대에 여배우로서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그런
    젊음이라던가 매력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킨 그 결과가
    30대에 나타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더욱 더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연령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꼽을 수 있겠죠.

    아무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가 되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건
    큰 즐거움입니다. 이는 단순히 여배우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죠.

  17. 역시 블로거들은 혼자잘난척해 2008.01.28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즐길 줄 아는 세대(서태지 세대인가;;)가 그만큼 나이가 먹어서 자신들의 삶과 연륜을 표현해줄 줄 아는 연기자를 원하기 때문에 30대 배우가 대중한테 먹히는 거죠
    실례로 저는 느끼지 못하는 50대 아저씨들의 연기를 보고 아빠가 감탄을 하는 것을 들 수 있어요 그런 것을 통해 아빠의 인생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글쓴님이 나이를 먹어서 20대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대중매체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들은 언론들이 30대 배우 띄워줄 때 가끔씩 써먹는 래파토리였다는 걸.... 알아두시구요 -_-

  18. 사슴 2008.01.28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배우 안 이뿌다
    그저 젊은것들이 더 낫다

  19. 지나가다 2008.01.28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인생의 황금기가 30대야..

  20. 동감 2008.01.28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의 인형으로서의 연예인은 '20대'가 예쁘다
    대중과 호흡하는 인간으로서의 배우는 '30대'가 월등히 아름답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성숙함과 20대일 때보다 한결 편안함이 묻어나는 용모도 20대 못지 않게 아름답고 예쁘다.

  21. firmenlogo 2012.06.26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그게 좋아, 잘했어에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