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은 제주도라는 배경, 이효리의 집을 배경으로 한 예능이다. 이효리는 1998년 아이돌 핑클로 데뷔 이후, 가장 성공한 아이돌 출신 솔로 여가수가 되었고 독보적인 이름값을 가진 존재였다. ‘대체불가한’ 이효리만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 또 예능에서 유감없이 펼쳐졌다. 결국 이효리는 톱스타로서 성장했고 여전히 영향력은 유효하다. 3년이나 활동을 쉬고 모습을 감췄다가 컴백한 이효리 역시 여전히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 있다.

 

 


이효리가 변했다.

 

 


 

이효리는 언제나 ‘섹시함’과 ‘소박함’을 자유자재로 이용할줄 아는 스타였다. 특유의 솔직하고 재치있는 화술로 예능계의 블루칩이 되었고, 섹시하고 화려한 무대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 두가지 이미지를 따로, 또 같이 이용하며 독보적인 위치에선 이효리는, 음악부터 패션, 그리고 예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주목을 받는 몇 안되는 스타였다. 엄청난 가창력이나 춤 실력을 겸비한 가수는 아니었지만 이효리라는 존재는 딱 잘라 그런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이효리만큼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여가수는 드물었고, 여성 솔로 댄스가수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이효리 비켜’ 같은 타이틀로 홍보가 이루어졌다. 이효리는 그만큼 ‘범접할 수 없는’ 스타였던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이효리와 현재의 이효리는 다르다. 화려한 무대와 스타일, 그리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대변되던 톱스타 이효리는 어느새 유기견을 이야기하고, 채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놓는 이효리의 이미지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효리네 민박>은 그 달라진 ‘효리’가 있기에 기획될 수 있었던 예능이었다.

 

 

 


이효리의 첫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 레코드; 효리>에서 이효리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혼자 살고 있다.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행사장에 가기위해 옷을 피팅하고, 광고를 찍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 모습과 다를 바 없지만, 결국은 이효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활들이 군데 군데 포진되어 재미를 준다. 가끔씩 잘못된 기사에 상처받아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물을 터뜨리거나 굳이 악플을 찾아 보며 기분 나빠하는 모습은 인간적이기는 하지만, 스타가 아니라면 경험을 하기 힘든 성질의 것들이다.

 

 

 


이효리는 <오프더 레코드>속에서 평범한 인간임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스타의 위치에 놓여 있다. 마치 소박함과 섹시함을 영민하게 이용하는 이효리의 행보처럼, <오프더 레코드> 속 효리 역시  소박함, 때로는 예민함까지 보여주지만 결국은 화려한 스타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효리네 민박>의 효리는 다르다.

 

 

 


달라진 효리가 있기에 가능한 <효리네 민박>

 

 

 


 

일단 <효리네 민박>의 효리는 이제 곧 마흔이 된다. 그리고 결혼을 했고, 서울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닌 제주도에 직접 지은 집에 살고 있다. tv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하면서 “레이저라도 받아야 하나”라는 말을 하는 모습은 여느 나이들어가는 여성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효리는 이제 더 이상 예민하지 않다. 그리고 ‘스타’에 대한 강박관념도 없다.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사랑하고, 많이 가지지 않고 미니멀한 삶을 꿈꾸는 이효리의 모습은 예전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만큼 여유롭다.

 

 

 


 

고민이 있으면 남편 이상순에게 말하고,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도 훨씬 더 깊어진 생각들을 털어놓는다. 민박집에 온 젊은 친구들을 보며 “그들이 부러웠다. 나는 25살에 외로웠다. 털어놓고 웃고 떠들 사람이 없었다. 친구를 만들려면 만들 수 있었지만 마음을 닫았다. 왜 그랬을까.”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는 이효리의 말은 역설적으로 이제 이효리가 마음을 열어놓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신과 남의 행복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한 것 같은 이효리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선 힐링 포인트다. 게다가 이제 이효리의 옆에는 언제나 이효리의 편이 되어줄 이상순이 있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넉넉하게 품어주며 나무처럼 우직하게 옆에 서 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민박’을 열기에 안성맞춤인 조건이다. 많이 내려놓고 마음이 편해진 이효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를 도와줄 남편까지 있다. 제주도에 지어진 예쁜 단독주택은, 마치 펜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예능은 이효리의, 이효리를 위한, 이효리의 프로그램이다.

 

 

 


게스트가 아닌 '이효리', 시청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낼 수 있을까.

 

 

 


그러나 이 예능은 시청 포인트를 어디다 두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예를 들면 이효리에게 방문객의 숫자나 방문 시기를 알려주지 않는 점이 그렇다. 갑작스러운 방문객들에 당황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예능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여긴 탓이겠지만, 오히려 그 상황은 예능의 분위기에 방해가 된다. 민박집을 운영하려면 당연히 손님의 수나 방문 시기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리 준비를 할 수도 있고, 예약이 꽉 차면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손님들을 위해 이불을 사러 간 그들에게 조차 제작진은 그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남겨둔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에 대한 의문이 머릿속을 잠식한다. 그만큼 그 정보를 비공개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것은 사실 딱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 이효리와 이상순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기위한 가학적인 장난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예능의 분위기 속에 톡 튀어나와 몰입을 방해하는 설정이다.

 

 

 


2회 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일정이 겹쳐 방문객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방문객이 들어오는 상황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민박집 주인’임에도, 그 주인에게 최소한의 민박객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마구 들이닥치게 만드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잘못하면 그들의 잠자리마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을 상황. 투숙객에게도, 이효리 이상순 에게도 모두 민폐다.

 

 

 


어떤 예능적인 재미를 뽑아내기 위한 설정이겠지만 이런 불필요한 설정으로 <효리네 민박>은 오히려 기획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효리네 집, 효리의 캐릭터, 이상순과 결혼한 효리. 이 예능은 이효리가 다 했다. 그 이효리를 이용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면, 최소한 몰입을 방해할만한 요소 정도는 제거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이효리가 없었다면 이 예능은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예능이었다. 이효리가 있기에 시청률은 6%를 넘겼다. 이런 ‘보물같은 소재’를 배려하지 않은 설정이 아쉽다면 지나친 트집일까. <효리네 민박>을 시청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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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컴백과 함께 예능에도 복귀한다. <이효리의 오프더 레코드> <이효리의 골든 12> <이효리의 X언니>에 이어 이효리 타이틀을 단 리얼리티만 벌써 네 번째다. 이효리의 리얼리티가 무려 네 번이나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이효리라는 브랜드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일이다.

 

 

 


 

이효리의 이번 컴백은 무려 4년만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까닭에 정규앨범과 더불어서 예능 컴백을 결정한 이효리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이효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왔다. 핑클로 데뷔한 이래, 가장 성공한 솔로 댄스 여가수라는 평가를 얻고, 가요대상은 물론 예능 대상을 수상할 정도의 파급력을 보인 이효리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무후무할 정도의 톱스타였다. 

 

 

 


 


대중의 기대를 영리하게 배신해 온 이효리


 

 

이런 이효리의 성공 뒤에는 섹시함과 소박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대중의 기대를 영리하게 배신하는 전략이 있었다. <해피투게더>에서 신동엽과 쟁반 노래방을 진행하며 재치있는 언변을 선보이며 대중을 웃음짓게 한 이효리가 무대 위에서는 ‘10분 안에 남자를 꼬시겠다’며 섹시 여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 이전에 핑클에서는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등으로 대변되는 귀엽거나 청순한 이미지였던 이효리가 그 이미지를 부정하고 철저하게 섹시 아이콘이 된 것 또한 ‘이효리’이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핑클의 이미지를 부정하고, 예능인 이효리의 이미지를 배반했지만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낼 줄 알았던 이효리에게 대중은 열광했다. 가는 곳마다 이효리 효과를 몰고 다니며 23살이라는 나이에 최고 전성기를 맞은 이효리는 이후로도 독보적인 여가수와 패션 아이콘으로서, 동시에 친근한 예능인으로서 소비된다. 스타인 동시에 옆집 언니 누나 같은 친근함을 모두 설득시킨 이효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화 되었다.


 

 

 

이효리의 리얼리티는 그런 이효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톱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안에서 이효리가 보여줄 예능감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하게 만든 만큼, 이효리는 리얼리티에서 제작진과 시청자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충족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이었다. 다소 아쉬운 가창력이 논란이 될 때도 있었고, 춤을 기가 막히게 잘 추는 댄서라 부르는 데도 한계가 있었지만 이효리는 항상 이효리 자체로 인정받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단 하나의 무기가 아닌 다양한 무기로 이효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트렌드세터이자 엔터테이너였기 때문이다.

 

 

 


 


'이효리'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


 

 

사실 이효리의 성공은 이효리의 표현력 이전에 이효리의 외모에도 큰 빚을 지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굴곡진 몸매를 강조한 의상을 입고 섹시한 춤을 추던 이효리가 옆집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여자로 변해 맨얼굴을 드러내고 농담을 툭툭 던지는 모습은 그동안 어떤 섹시스타도 하지 않던 신선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효리의 스타성은 ‘섹시한’ 여성이 ‘웃기기까지 했을 때’ 가능한 것이었다. 이효리가 '섹시한' 가수가 아니었다면, 이효리가 재치가 없었다면 이 두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하며 대중의 관심을 붙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두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내세울 수 있는 캐릭터는 이효리가 유일무이 했다. 이효리는 그렇게 이효리 자체의 브랜드로 소비되었다. 이효리가 특정한 가수나 예능인이라고 한정짓기 보다는 어느 영역을 구분지을 수 없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소비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있었던 ‘이효리’ 타이틀을 단 리얼리티 예능이 세 번이나 있었던 것은 그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효리는 달라졌다. 이효리는 이제 채식을 이야기하고 동물 보호를 이야기한다. 상업 광고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스타나 부자가 아닌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서울과 멀리 떨어진 제주도로 훌쩍 떠났다. 활동을 할 때는 여전히 ‘섹시한’ 이효리였지만, 그를 대변하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다.


 

 

 


 

변화된 이효리, 스타가 아닌 진실한 소통을 보여줄까. 



 

 

 

세 번의 리얼리티가 진행될 동안 이효리도 변화를 거듭해 왔으나, 세 번의 리얼리티 속 이효리는 언제나 스타였다. <오프 더 레코드> 속에서는 이효리라는 톱스타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이 주효했고, 소셜테이너로서 나선 <골든 12> 속에서도 '힐링'이라는 메시지 보다는 이효리의 패션이나 이효리가 사는 곳, 이효리가 만나는 유명인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컸다. <x언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효리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그룹 스피카의 스타일부터 트레이닝까지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이효리라는 독보적인 이름에 대한 가치가 있기에 가능했다.


 

 

 

<효리네 민박>은 그러나, 그런 이효리가 이상순과 함께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민박집을 차린다’는 콘셉트부터 그간의 스타 이효리를 내세운 방송이랑은 방향을 달리한다. 좀 더 포근하고 따듯한 콘셉트로 ‘소통’과 ‘화합’에 강점을 둔 것이다. 이효리의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효리에 대한 호기심은 아직 유효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효리라는 브랜드는 아직 대중에게 있어서 소구력을 유발하는 일이다. 이효리는 이번에도 무대위의 이효리와 예능의 이효리를 동시에 출범시키며 또다시 이미지의 배반을 꾀한다. 과연 이번에도 대중의 기대를 영리하게 배반하며 ‘여전히 이효리’ ‘역시 이효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의 컴백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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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소길댁’이라는 애칭으로 자신을 부르기 시작한 후, 이효리는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있는 평범하고 수수한 자신의 삶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먹는 음식이나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등의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는 이효리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언론은 ‘소길댁 이효리’를 허락지 않았다. 이효리는 아직도 대중에게는 스타였기 때문이다. 소길댁 역시 스타 이효리의 외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효리가 하는 모든 포스팅은 빠짐없이 기사화되었고 그런 기사들은 소소하고 의미없는 내용으로 이효리에 대한 악플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이효리는 블로그를 보고 자신의 집으로 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밝히며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번졌다.

 

 

 

 

소길댁 이효리가 대중에게 큰 공감을 얻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소길댁 이효리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은 스타 이효리의 빛에 대한 후광에 빚을 지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제주도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목가적이기까지 한 삶을 사는 이효리의 안정적인 생활 이면에는 여전히 ‘톱스타 이효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효리는 동물 인권이나 소박한 밥상등을 올리며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하지만 실제로 이효리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이효리의 명성과 재력이다. 이효리의 넉넉한 재력을 바탕으로 한 소박함은 대중들에게는 그저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다. 이효리가 한 때 블로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이슈가 된 것 또한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대중들이 이효리를 어떻게 느끼느냐와는 상관 없이, 이효리가 올리는 일상은 이효리에게 있어서는 이미지 메이킹이나 또 다른 논란거리 양산을 위함이라고 볼 수 없다. 이효리가 스타라 해도 블로그는 이효리 개인적인 공간이다. 물론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올리거나 대중의 반감을 사는 글을 게제하면 유명인이란 이유로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문제는 이효리에게는 그 논란과 화제성의 정도가 너무도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난데없는 논란이 터졌다. 바로 이효리가 장터에 내다 판 콩 때문이었다. 이효리는 자신이 직접 키운 콩을 판매하며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또다시 블로그에 올렸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와 인증을 받지 않은 채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번 유기농 논란이 바로 대중과 언론이 이효리를 어떻게 소비하는 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효리는 한차례 시장에 나가 콩을 팔았을 뿐이다. 이효리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이용했다거나 의도적으로 상표를 도용한 것은 아니다. 모르긴 몰라도 같은 장터 내에서도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시민들이 없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개인으로서 일회성 이벤트로 장터에 나가 콩을 파는 것과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기농 브랜드를 이용하는 행위는 구분되어야 한다.

 

 

 

이효리가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하여 큰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효리에 대한 삐뚤어진 관심에 대한 표현이다. 개인의 일회성 이벤트 조차 공식적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는 폭력에 가깝다.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만으로 이효리가 해명을 해야하는 상황에 몰리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에 가깝다.

 

 

 

이 논란에서 포인트는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아니다. 바로 ‘이효리’가 그 단어를 썼느냐 쓰지 않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장터에 나가 직접기른 콩을 파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런 논란이 이는 것은 물론 이효리가 스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논란은 소모적인 논란에 불과하다. 이효리 스스로 대중과 소통하려고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대중과 언론은 그런 이효리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지 못하다. 이효리가 자신의 사생활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자유다. 그런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아직도 스타로서 이효리를 대하고 작은 논란의 불씨마저 그냥 보아넘기지 못하는 일부 대중들과 언론의 ‘불통’의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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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estone.tistory.com BlogIcon 스톤에이지 2014.11.2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전 렌틸콩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론들은 앞다퉈 렌틸콩이 어쩌내 저쩌네 효과가 좋네어쩌네 하면서 부추기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렌틸콩이란게 품절되고...
    언로도 문제지만 이효리씨도 어느정도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가수도 아니고 이젠 방송인으로 자신의 경제적 생활을 언론을 이용한다는
    생각을 지워버릴수가 없군요...

    언론이나 글쓴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렌틸콩이나 유기농사건이나
    기사에 따라붙는 댓글들의 반응은 거의 이효리를 부정적으로 말하고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s://sadwhite.tistory.com BlogIcon 소녀소어 2014.12.06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형
    길라잡이
    댁이 효리?
    좋은면만 보고픈데
    늘 논란의 중심이 되네요.


이효리가 지난 5월 말, 블로그를 시작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블로그를 이웃 공개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그말인 즉슨, 블로그에 허락된 사람만이 이효리의 포스팅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결국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던 블로그에 대중이 결부될 수 없어짐에 따라 사실상 중단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

 

 

이효리는 그동안 <매직아이>등을 통해 블로그 글이 일일이 기사화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 물론 그러면서도 관심 받고 싶은 자신의 모순적인 마음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상 이효리가 블로그를 시작하고부터 이효리가 새로운 포스팅을 올릴 때 마다 기자들은 그 모든 포스팅을 빠짐없이 기사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런 기사들은 이효리에 대한 악플로 이어지고야 말았다. 물론 이효리의 팬들이나 대다수 대중들은 이효리 블로그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하지는 않았지만 이효리에 대한 악플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은 블로그를 보고 호기심을 가진 대중들이 이효리의 집을 방문하는 일도 늘어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악플을 옹호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다. 이효리는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먹고 사는 인기 스타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어느정도의 논란을 예상 했어야 한다. 그런 논란이 싫다면 블로그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악플 역시 관심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런 악플이 달리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과연 악플은 자연스러운 일일까.

 

 

 

이효리의 블로그가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포스팅을 모두 기사화하고 하루에 하나꼴로 화제를 만든 것은 언론의 추악한 단면이었다. 사실상 이효리가 요가를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거나 아침 식단을 찍어 올리는 것까지 기사로 접해야 하는 것은 일종의 공해다. 스타의 블로그는 물론 관심의 대상이지만 이효리가 올리는 모든 포스팅이 기사화 될 필요는 없다.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기사거리로 삼고 거기에 쏟아지는 반응들은 이효리에게 알아서 소화하라고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인 것이다.

 

 

그런 불필요한 화제성의 중심에서 이효리에게 쏟아진 무분별한 악플들은 과연 선의에 의한 것인가. 아무리 이효리가 싫고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이 거슬린다 하더라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든 블로그에 찾아가 직접 악플을 다는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그것도 정당한 비판이나 의견의 피력이 아닌, 결혼식 사진을 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인위적으로 연출했다’ 는 식의 영양가 없는 비난이라면 그런 비난을 굳이 참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런 비난이 듣기 싫으면 블로그를 하지 말라는 식의 비아냥은 그래서 불편하다. 싫어하는 연예인이 블로그를 하든, 홈페이지를 열든 그건 그들의 자유다. 그 공간은 그들의 안티팬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은 결코 아니다. 이효리가 직접 포스팅을 올리고 관리하는 공간에서 반사회적이거나 상식 이하의 포스팅이 개제되지 않고서야 무조건적인 악플을 달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건 비판이 아닌, 단순한 비난일 뿐이고 그런 비난은 어떤 사람에게도 득이 되지 못한다.

 

 

 

‘스타니까 참아라’ ‘참기 싫다면 블로그를 하지 말아라’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은 결국 ‘회사에 들어갔으면 감사한 줄 알아라. 부당한 대우도 참아라’는 식의 논리와도 별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결국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기사화 시키고 거품을 만든 언론, 그 언론에 휩쓸려 무분별한 쏟아놓은 대중들이 이효리의 블로그 활동을 막았다. 차라리 그 편이 이효리 개인에게 있어서는 속편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스타라 해도 블로그를 한 것 자체가 죄가 될 수는 없다. 그 블로그 안에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생각을 몇 줄 쓴 것이 뭐가 그리 큰 잘못일까. 이효리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의 그런 행동이 불러올 영향과 결과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 뿐이다.

 

 

 

결혼사진을 삭제 했느냐 안했느냐는 식의 쓸 데 없는 이야기로 소모되는 이효리의 블로그 논쟁. 이제는 정말 그만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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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4.07.19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친 관심은 역시...
    사람들이 '이제 그만' 이 선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2. Favicon of https://kimhurak.tistory.com BlogIcon 김후락 2014.07.21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인이라는게 참 불필요한 시선을 받아야할때
    힘들것같아요.
    아이고 이효리블로그는 시작부터 말이 많네요ㅠ


 

 

 

톱스타 이효리의 결혼식은 철통보안 속에서 치러졌다. 경호원들과 출입금지 표지판으로 일반인은 물론, 기자들의 출입마저 철저히 막힌 탓에 틈새로 살짝 보인 얼굴만이 이효리 결혼식에서 공개된 전부였다. 그마저도 언론이 집요하게 쫓은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이효리의 결혼식의 여파는 그 다음날까지 지속되었다. 결혼식은 어떤 식으로 치러졌을까에 대한 궁금증부터 하객이 누구였냐는 문제까지 화제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이효리의 결혼식에 핑클 멤버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효리의 인간관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런 저런 설왕설래까지 오갔다. 이효리는 비공개 결혼식을 했지만 그렇게 여전히 대중의 관심에 서 있는 톱스타였다.

 

 

그간 이효리만큼 수많은 화제와 여론을 몰고 다닌 가수도 드물었다. 핑클로 시작해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이효리는 15년 이상의 세월동안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만큼 구설수도 많았다. 각종 열애설은 물론, 거품 논란, 표절 논란, 채식 논란등 수많은 논란을 양산해 냈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논란은 ‘이효리’라서 가능했다. ‘섹시’와 ‘소박’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며 재치있는 입담과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를 모두 성공적으로 발현시킨 케이스는 이효리 말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예능과 가요계에서 이효리의 이름이 끊이지 않았고, 이효리는 명실공이 가장 핫한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대중들은 이효리의 재능과 능력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면서도 이효리라는 엔터테이너 자체로 그를 받아들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인기에 이효리 역시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아도취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 이효리가 결혼을 했다. 상대는 재벌가의 아들도 같은 톱스타도 꽃미남도 아니다. 이상순이라는 다소 생소한 뮤지션이었다. 이들의 열애 사실이 처음 공개될 때만 해도 많은 대중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이효리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라는 다소 황당한 의견마저 있었다. 그동안 이효리가 하는 일들은 그렇게 오해를 받아왔다. 그가 유기견을 돕고 모피를 반대하는 일은 표절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려는 전략으로, 이효리가 하는 채식은 그가 모델이었던 한우 농가에 대한 배신쯤으로 해석되는 목소리도 컸다. 물론 이런 논란들은 이효리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결과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이효리가 하는 일이 그만큼 대중들의 시선을 잡아끌었기 때문이었다. 관심이 없다면 논란도 없다. 이효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점차 변해 갔지만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혼식의 하객이 누가 오고 오지 않았느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것 역시, 이효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아직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많은 대중들은 이효리의 결혼식에서 핑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 심지어는 이효리의 인간성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효리는 <라디오 스타>에서 “핑클 멤버 중 옥주현을 제외하고 이진, 성유리와는 자주 만나지 않는다”며 “그때 리더로서 좀 더 멤버들을 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핑클 멤버들과 각별한 사이가 아님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90여명만이 모인 조촐한 자리에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핑클 멤버들을 부르는 것이 이효리에게는 어색한 일일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효리가 보여주기식 결혼을 했더라면, 아니, 최소한 남들이 그러하듯 서울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면 핑클 멤버들이 굳이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이효리의 결혼식은 찾아가기 편한 서울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열렸다. 그마저도 장소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닌 그의 별장이었다. 가려면 최소 1박 2일의 일정정도는 예상해야 하는 곳이다. 이효리 측에서 초청을 하려면 비행기 티켓을 마련해줘야 할 정도다. 그런 부담감을 지우기에 이효리는 충분히 그들과 친하지 않았을 터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무조건 많이 부르는’ 결혼식이 결코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인맥을 자랑하는 듯한 결혼 하객 명단역시 보여주기에 다름아니다. 이효리는 그런 것을 마다하고 자신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결혼식에 불렀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을 이효리를 위해 기꺼이 내어 줄 수 있는 사람들로. 그런 결혼식에 인간관계가 온전치 못하다는 비난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오히려 결혼식에는 특정 인물이 와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다.

 

이효리는 가식일지라도 직접 유기견과 유기 고양이들을 수마리나 입양해 키우고 모피나 가죽백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며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광고를 찍지 않는다. 전략적인 연애라는 상대와는 결혼까지 감행했다. 이효리가 가식과 전략만으로 수십억을 받을 수 있는 광고를 포기하고 인생을 담보잡힌 채, 결혼까지 한다는 생각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그는 진심으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이효리도 인정했다. 자신이 오만방자했음을. 그리고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보여지는 것에 치중했음을. 이효리는 <이효리의 X언니>에서 어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꺼내며 이런 말을 했다. “그 때의 너는 그 나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었던 거야. 네 잘못이 아니야.”. 이효리는 여전히 이효리지만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한층 더 부드러워졌고 조금 더 편안해 졌다. 섹시하거나 당당한 노래만 부르던 이효리는 어느새 ‘미스코리아’나 모두 힘내라는 메시지를 담은‘Holly Jolly Bus'도 부른다. 그래도 여전히 이효리는 ‘bad girl’을 부르며 대중에게 자신이 보여주어야 할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그는 이효리라는 껍질을 깨지 못하는 자신조차 이효리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타 이효리도 이효리고 유기견을 사랑하고 이상순과 결혼했으며 핑클 멤버들과 친하지 않은 이효리도 이효리다. 그래서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인간 이효리’로서의 삶도 중요하다고 간접적으로 외쳤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대중들이 아직도 스타 이효리의 행동에 설왕설레를 하더라도 이효리는 옛날보다는 조금 더 담담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은 대중들이 원하는 스타 이효리의 영역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삶의 영역임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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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던 모양이다. 결국 이효리가 " "우리 모두 하늘 아래 벌레…. 조금 잘 생긴 사람 조금 못 생긴 사람 조금 잘난 사람 조금 못난 사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말로 연인 이상순의 외모지적에 대응했다. 그간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연인 선언을 하면서 이효리가 짊어져야 할 짐은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기자들에게 인터뷰때 마다 연인에 관한 질문에 시달려야하며 결별을 했다는 것도 공개적으로 밝혀질 것이고 이효리 뿐 아니라 이상순에게까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스러워야 하고 이효리라는 타이틀과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는 공개 연애를 택했다. 이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대부분 "이효리 정도 되는 인물이 왜 이상순과 사귀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


 솔직히 말해 이상순의 외모가 잘생겼다고 할 수는 없다. 백번 양보해서 호감형이라 하기도 약간 애매한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이효리가 그동안 섹시스타로 군림해 온 시절을 생각하면, 아니 그 이전에 이효리가 핑클시절 받은 요정이라는 이미지서부터 생각해 봐도 이상순과의 결합은 의외의 측면이 있고 얼핏 잘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다. 그것마저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상순을 택했고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효리의 열애설에 비난이 쏟아진 것은 이상순의 외모 탓이기도 하지만 이상순이라는 인물이 이효리에 비견될 만큼 유명인이 아니었다는 사실 또한 작용했다. 롤러코스터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전력이 있다지만 이상순은 대중에게 그리 친숙한 이름이 아니다. 외모도 안되고 인지도도 낮은 그런 인물이 이효리라는 대형 스타와 사귄다는 점에서 이 둘의 조합을 달갑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효리는 그런 반응이 있을 것임을 예상치 못할 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순과의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그것은 이효리가 그동안 쌓아왔던 것을 버리고서라도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효리는 그동안 숱한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 중 하나도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 없었다. 그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했을 때 이효리와 상대측이 받는 충격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효리에게는 열애설을 찾아내기 위한 파파라치까지 따라붙었다. 이효리와 애정행각을 벌인 남성도 있었지만 이효리는 끝내 사실이라 인정할 수 없었다. 


 만약 그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더 이상한 상황에 치달았음에도 이효리는 끝끝내 부인했다. 그것은 이효리 본인의 생각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상대방이 이효리와의 열애설을 인정했을 때 느끼는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효리는 30대 중반에 가까워져서야 첫 열애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이효리가 그동안 쌓아올린 섹시스타라는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고 이제까지처럼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는 열애를 인정했다. 얼핏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사람과 말이다. 


 이효리의 이런 열애 인정은 비단 이효리만 연루되는 일이 아니다. 이효리와 목하 열애중인 이상순의 신상에도 영향을 끼치는 일이고 나아가 그 주변사람들에게도 여파를 줄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효리는 더욱 신중하게 이 일을 고민했을 것이다. 결국 이효리는 공개하는 쪽을 택했다. 그것은 이효리가 이제부터 취할 노선이 예전처럼 요정이나 섹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외침이기도 하다. 아이돌이나 만인의 연인 컨셉을 버림으로써 이제부터 자신의 커리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사실 언제까지고 이효리가 섹시스타일 수는 없다. 그동안 이효리는 가수로서의 재능보다는 퍼포먼스의 재능이 더 빛을 발한 케이스였고 그런 이효리가 만들어 내는 버프가 거품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이효리를 좋아하는 대중들도 많았지만 이효리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많았다. 더군다나 최근 앨범에서 터진 표절논란은 양심없는 행위로 까지 해석되었다. 그리고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도 이효리의 섹시가수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이다. 이효리는 케이블 오프더 레코드에서 마돈나 뮤직비디오를 보며 "멋있긴 하지만 나는 저 나이까지 저렇게 하기는 싫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언제까지고 섹시스타로 남지는 않을 것임을 안 것이다.


 이효리는 사회활동과 더불어 열애를 공개함으로써 자신이 이제까지 가진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벗어던지고 대중들에게 보다 편하고 친근하며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 전에도 예능 활동을 통해서 그런 노력을 해 왔지만 이번 결정은 아예 '스타'로서의 입지를  포기하는 측면이 있다. 예능에서의 활동은 변신의 매력을 주었다. 예능에서는 화장기 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무대위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섹시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중성을 드러내며 매력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열애의 인정은 이효리가 대중을 떠나 한 사람에게 속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열애설 상대가 대중에게는 낯선 이상순이라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 여파는 거셌다. 


 이효리는 그동안 잘생긴 사람도 만나봤을 것이고 돈이 많은 사람도 만나봤을 것이다. 연예계에 있으면서 최고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상순이라는 인물을 선택했고 그를 공개했다. 그동안 숱한 열애설에도 공개한번 하지 않았던 이효리가 이런 결심을 한 것은 이효리의 이미지와 정체성, 그리고 이효리 자신의 심경의 변화도 한 몫을 했겠지만 그만큼 이상순이라는 인물이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효리가 그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을 의지할 수 있었기에 모든 여파를 다 감당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효리의 멘트만 보더라도 "잘나고 못난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라는 기준이 사실 개인적인 것이고 가죽 껍데기에 불과한 외모가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 이효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효리는 그동안 연예계에 십수년간 몸담으면서 희열의 시간도 보냈겠지만 인고와 고통의 시간도 보냈다. 이효리는 그 자신의 케이블 다큐격인 '오프 더 레코드'에 출연해서 흔히 알고 있는 털털한 모습과는 다르게 악플과 왜곡 기사에 눈물 흘리고 상처 받으며 다소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스스로 "365일 옷을 챙겨 입는 것이 스트레스"라는 말까지 했다. 5분안에 끝나는 무대의 화려함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대중들의 시선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것인지 느끼게 해 주었다. 


 물론 이효리가 얻는 인기나 수익만큼 이효리가 감당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스타로서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화려한 것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효리는 이제 화려함 보다는 화려함 뒤에 숨은 믿음직한 모습과 따듯함을 선택하려 한다. 그동안 인정하고 싶어도 인정할 수 없었던 열애설 뒤에서 상처입은 자신의 모습에 반항을 하듯, 열애설마저 인정했다. 물론 이것은 또다른 상처가 되었다. 그의 상대방에게 그리고 그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들을 감당해야 했으니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귀는데는 누가 아깝고 누가 더 낫고의 문제를 들이대서는 안된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으로 남겨두고 적어도 두 사람을 상처입히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효리와도 친하지 않고 이상순이라는 사람도 잘 모른다. 다만 이건 알 수 있다. 이효리가 열애를 공개할 만큼, 외모를 포기할 만큼 이상순이라는 인물이 이효리에게는 엄청난 매력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우리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다 하여 그 잣대를 이효리가 똑같이 가지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참견이고 이기심이다.  모르는 부분을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다. 그들이 사귀는 행동이 잘못된 것이기라도 한냥 개인적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효리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아주 멋있는 일이다. 떳떳하게 자신이 사귀는 사람을 공개하고 자신이 가진사람을 위해 한마디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효리 정도의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는 더욱 이 일이 힘들 수 있었음에도 이효리는 자신이 과시하거나 자랑하기 위한 사랑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니라고 하는 사랑을 택했다. 이것은 진정한 사람을 볼 줄 아는 일이다. 겉 포장에 흔들려 속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이제 이효리의 열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고 조금쯤은 그들을 축하 해 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어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고 축하하고 또 아름답게 봐 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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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지다 이효리~!! 2011.12.04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씨의 깊은 내면에 반하였소~ 상순씨와 아름다운 사랑하씨오~!! 나는 오늘부터 효리씨 팬이 되었소~~! 화이팅~!

  3. 아니 2011.12.04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이효리랑 이상순이랑 사귄대서 근데 이상순이 누군지 몰라서
    인터넷 쳐보고. 걍 그렇구나ㅇㅇ 말았는데
    왜 사람들은 굳이 그 둘사이를 끼어드는지 어이가 없네 ㅋㅋㅋ
    자기들 사랑 자기들이 하라그래야죠
    왜 외모가지고 따지는지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anyland.kr/bidanshi BlogIcon 비단시 2011.12.04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좋다는데 네티즌들이 난리칠 이유는 없겠죠,, 서로 예쁜 사랑 하세요~^_^

  5. 지나가는 과객 2011.12.04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것은 외모나 능력때문이 아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덜떨어진 인간들이나 외모운운하고, 능력따져가며 결혼하기위해 사랑을 하는것이지..
    외모나 능력이 어느정도 중요하긴하지만, 문제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여기서 효리씨나, 상순씨에게 뭐라하는 인간들은 니 자신과 니여친, 와이프 얼굴 직업 따져보고 뭐라해라

  6. e 2011.12.04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야 외모에 혹하고 그러겠지 근데 꼭그런것들이 당하고살아 나이좀들어보면 사람겉보다 속을보게되는거야 사람겉만 보고 판단하는것들은 아직 속물인거지

  7. 효리 2011.12.04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생겨도 맛은좋아

  8. ㅋㅋㅋ 2011.12.04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두번 죽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좋아보여요 2011.12.04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보입니다. 예쁜사랑나누세요..

  10. zzz 2011.12.04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옥동자 2011.12.04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못생긴걸 못생겼다고 하는데 왜그래요~당연히 이효리보다가 이상순 보니까 안타까워서 하는건데 그게 이상한가요~이상하다고 하는사람 욕먹어야 되나 ㅋㅋㅋ 진실을 얘기하는건데....

  12. 이효리 2011.12.04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에 사생활에 니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불평불만을 하는 이유가 뭐냐?
    니들이랑 아무사이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는 남남인데 니까짓게 평가하냐?

  13. zzz 2011.12.04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블로그 잡글 싫다... 이상하게 보면 문체나 어투가 다 같은거같다

    얕은 문학적소양으로 어떻게든 잘써보일려고 애쓰는 문체....내용...

    글요지가 뭔데 그래서.. 두서없고 요지도없고 기승전결도 없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14. 김태용 2011.12.04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당당하게 제 이름 쓰고 씁니다 위에 zzz 뭡니까? 자기는 맞춤법도 틀리면서 다른사람 지적하는 것 말입니다. 초등학생이네요 개념 수준이...
    그리고, 님이 더 기승전결 없고 두서 없이 주절주절 나불나불하고 계시는데 님의 병신같은 관점으로 보니 조금이라도 정상정인 글을 보면 두서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15. 미르 2011.12.04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쓰는건 지면낭비고 시간낭비다 한이야기또하고... 요점정리 공부하고글을 쓰도록해

  16. ...... 2011.12.04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 글의 제목은 직접 적으신건가요??....
    연인의 외모를 포기한 이유... 외모를 포기한 이유... 외모를 포기...
    이게 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이 쓸수 있는 제목이 아닌거 같아서요...
    내용을 보시라 하겠지만.... 내용 봤구요... 내용을 보고나서 더 이해가 안되는 제목이네요... 쓰시려는 의도가 제가 생각한게 맞다면 제목부터 좀 수정하셔야 하겠는데요... 입방아 찍는 수준 낮은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으신건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17. 또롱 2011.12.05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제목이 꼭 조중동 기사 같아......

  18. geee 2011.12.05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다는데 왜 주변에서 난리ㅡㅡㄷ그냥 연애하면 하는거지ㄷㄷ입장바꿔 생각해보고 말 좀 했으면 좋겠네ㅡㅡ흠ㄷㄷ얼굴 못 생겨도 매력있는사람 많은데 왜 얼굴로만 평가함? 악플다는사람들이나 몰아가기식 기사쓰시는 기자분들!당신들이 진정한 찌질이입 니다~

  19. geee 2011.12.05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다는데 왜 주변에서 난리ㅡㅡㄷ그냥 연애하면 하는거지ㄷㄷ입장바꿔 생각해보고 말 좀 했으면 좋겠네ㅡㅡ흠ㄷㄷ얼굴 못 생겨도 매력있는사람 많은데 왜 얼굴로만 평가함? 악플다는사람들이나 몰아가기식 기사쓰시는 기자분들!당신들이 진정한 찌질이입 니다~

  20. nom707 2011.12.0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씨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하고 잘지내세요.누가 얘기하든말든 신경쓰지마시구요.글구 강쥐들하고 냥이들하고도 젬나게 지내세용! 화이팅!!!!!

  21. kpstyle 2011.12.06 0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효리 시대는 끝났다. 한가해서 드라마 영화 이젠 노래 도 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