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한끼줍쇼>등 히트 예능을 만들어 온 JTBC가 새로운 예능 <비긴 어게인>을 선보였다. 노홍철이라는 예능인이 나오지만 노홍철의 예능인으로서의 역할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유희열, 윤도현, 이소라등 음악을 생업으로 살아온 음악인들의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소라의 프로포즈>부터 시작해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이어진 KBS 간판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각각 특유의 화술과 독특한 캐릭터로 장기간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뽐내왔다. 그들은 음악인인 동시에 진행자로서의 자질까지 갖춘 재치만점의 캐릭터들이다.

 

 

 


그러나 유희열을 제외하고 윤도현이나 이소라가 예능에서 그런 재치를 선보일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을 원하는 예능은 ‘예능인’으로서의 그들보다는 ‘가수’로서의 그들을 원했다. 노래를 부르고 경연을 하고,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지점에 초점을 맞춘 예능에서만 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이상 '주류'가 아닌 가요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또다른 자극을 원한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듣지 않는다. 아이돌 위주로 편집된 방송 삼사의 순위 프로그램은 이미 시청률이 1%나 그 이하로 떨어진 상태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토요일 심야라는 조건 속에서도 1%대 후반에서 2%정도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으나, 역시 주류라고는 할 수 없다. 시청자들은 또 다른 자극을 원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 프로가수들끼리 경쟁하여 이기고 지는 경연프로그램이 늘어난 것 역시 또다른 자극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런 자극역시 이제는 식상해져 가는 추세다. 얼굴에 복면까지 써가며 정체를 숨기는 예능까지 등장한 판국에(물론 복면 속 정체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발각되기 마련이다.), 이제 더 이상 경연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비긴 어게인>은 긴장이나 승패가 아닌, ‘힐링’으로 방향을 튼다. 한국에서는 대형 무대에서 모셔야 하는 가수들이지만, 그들은 한국이 아닌 타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버스킹’을 한다. 무명가수도 아닌 그들에게는 또다른 도전이다. 그럴 필요가 없는 그들이 굳이 그런 자리로 스스로를 내모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의외의 인물 이소라의 도전, 방 밖 지구에서 펼쳐진 공연

 

 

 

 

 

이 과정에서 가장 의외의 출연을 한 인물은 바로 이소라. 이소라는 평소 집 밖을 잘 나오지 않으며,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지 않는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당시 뛰어난 재치를 보여주며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것과는 별개로, 그의 내면에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자아가 숨어있었던 것이다. 이미 그의 ‘두문불출’은 인터넷 상에서 유머가 될 정도로 유명한 얘기다.

 

 

 


그런 그가 노래를 부르기는 하지만 <비긴 어게인>은 그동안 이소라가 출연했던 예능과는 다르다. 그동안 이소라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 프로그램 진행의 역할로만 예능에 출연해 왔다. <비긴 어게인> 기본적으로 노래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그 노래를 부르는 상황과 환경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 노래를 듣는 장면은 하이라이트가 아니고, 오히려 그들이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긴장하며, 소박한 무대를 끝끝내 완성해 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한 예능인 것이다.

 

 

 


노홍철 역시 “소라 누나가 이걸 한대? 집 밖으로 잘 안나온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유희열은 “우리가 이소라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소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소라는 이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나는 개념이 방 아니면 지구다. 지구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몸은 좀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며 독특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느 나라, 어느 장소가 아닌, 방과 지구라는 이분법적 공간론이다. 해외에서의 ‘버스킹’역시 지구라는 관점에서 보면 바깥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긴장은 있지만 그 본질은 공감과 소통에 기반한 '힐링'이다

 

 


이소라의 말처럼 <비긴 어게인>은 누군가와 경쟁하게 만들어 정신적인 압박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물론 정신적인 부담은 있다. 윤도현은 “<나가수>만큼 압박을 받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가수>는 상대편과 당하는 비교가 있다면, <비긴 어게인>은 온전히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곳에서 평범하게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둘 수 있을까 하는 불안. 그들은 이 무대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 유명 가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그렇게 내려놓는 과정은 긴장되고 두렵지만, 동시에 따듯하다.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곳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노래 한 곡은 우리가 마치 길거리 가수의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큰 무대와는 전혀 다른 감동으로 우리의 귀를 충족시키고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다. TV로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그들의 무대가 성공하기를 바라게 된다.

 

 

 


이소라는 제작발표회에서 "'비긴어게인'을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며 "'나는 가수다'할 때 에너지를 많이 뺏기도 무력함을 느꼈다"라면서 "건강이 안 좋아 살이 찌고 잘 걷지도 못했는데 '비긴어게인'을 통해 많이 걷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내려놓고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들 역시 그들 자신에게 힐링을 얻었다는 뜻일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나의 노래가 그들의 마음에 가닿고, 그들이 진심으로 박수를 쳐줄 때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희열. 단순히 그들이 유명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연결될 때, 그들 역시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이다.

 

 

 


누가 남고 떨어지는 경연이 아닌, 그들의 마음에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도 따듯한 공연. 처음부터 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준 <비긴 어게인>이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 이제 누가누가 더 잘했나 하는 평가보다 따듯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마음을 맡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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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131025.tistory.com BlogIcon melje 2017.06.27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로 방영된 <룸메이트>는 배우, 가수, 모델을 직업으로 가진 출연진이 11한명이나 등장하는 관찰예능이다.

 

 

 

 

주무기로 신선함을 내세웠다는 제작진의 의도에 대한 설명답게 실로 시도되지 않은 조합이다. 출연진중 조세호 정도를 제외하고는 예능인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그러하지만 11명이라는 인물들이 한데 모여 생활한다는 콘셉트도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그동안 관찰예능은 꾸준히 그 모양새를 달리하면서 발전해 나왔다. 가상부부의 관계를 관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부터 아이들의 순수함을 관찰하는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혼자 사는 연예인들을 관찰하는 <나 혼자 산다> 군대라는 특정 상황에 처한 연예인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진짜사나이>, 시골에 간 남매들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4남 1녀>까지 일종의 관찰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짜여진 상황이 더 중요하지만 어떤 것은 리얼리티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관찰예능에 꼭 필요한 것은 꾸며지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이다. <룸메이트>의 성공 역시 멤버들 하나하나의 개성과 자연스러움이 빛날 때, 담보될 수 있다.

 

 

 

그러나 <룸메이트>는 우려되는 지점이 몇 가지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11명이나 되는 출연진 사이에서 정리를 하고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예능인인 조세호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위치에서 그런 역할을 경험해 본 적은 없다. 어떻게 보면 신선한 시도지만 여러 인원을 따로 따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한데 모아 관찰 할 때 생기는 어수선함과 산만함을 잡아줄만한 중심인물을 필요하다. 운 좋게도 그들 중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해 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 행운을 기대하기 전에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는 편이 현명했을 지도 모른다.그 곳에 등장하는 인물들 각각의 개성만으로는 무리가 있다. 첫회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직 예능에 어울리는 개성을 가진 인물이 있다고 확신하기도 힘들다.

 

 

 

예능에서는 잘생기고, 예쁜 얼굴만으로 승부를 보기도 어렵다. 뛰어난 재치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하고 망가질 준비마저 되어 있을 때, 예능의 특성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서서 그런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과제다.

 

 

 

두 번째 문제는 <룸메이트>에 특별한 미션이나 의도가 없다는 점이다. <룸메이트>의 기획 의도만 봐도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홈쉐어 프로젝트’라는 설명 외에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 딱히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없이, 그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찰'하는데 그 의미를 둔 것이다.

 

 

 

 

그러나 여자 남자 출연자들이 한데 섞여있는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다지 많지 않다. 결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러브라인으로 승부를 보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첫 회부터 이상형이나 관심 있는 멤버들의 속마음이 드러났고 미묘한 삼각관계등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시도가 결코 신선하거나 반갑지 않다는 점이다. 일단 열한 명이 모여있는 공간은 그들의 개인적인 공간이라기 보다는 세트에 가깝다. 그들은 100%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 물론 방송은 어느 정도 짜맞춰진 대본과 편집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애초에 만들어진 느낌을 주는 관찰예능과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뽑아내는 설정을 갖춘 예능은 그 궤를 달리한다.

 

 

 

 

<룸메이트>는 마치 <짝>이나 <우리 결혼했어요>를 섞어 놓은 느낌이다. <짝>처럼 여러 인물들을 한데 모아놓고 연예인들의 러브라인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우결>같은 상황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이미 그런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그다지 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어느정도 화제성은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열광적인 반응이나 신선함을 끌어내는데 무리가 있는 것이다.

 

 

 

 

결국 <룸메이트>가 극복해야 할 것은 이 식상함이다. 이 식상함을 극복하려면 그 11명의 인물들 중에 획기적인 캐릭터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예능에 익숙치않은 인물들이 그 과제를 어떻게 소화해 낼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러브라인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런 개성을 드러내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첫회 역시 남자 멤버중 여성 출연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멤버인 서강준에게 쏟아진 관심에 집중했다. 그런 그림은 전혀 신선하지가 못하다. 그 곳에 있는 인물들이 신선하다고 그런 식상한 설정이 용서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이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룸메이트>만의 개성을 찾느냐, 그것이 가장 큰 딜레마이자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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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미가 나가수의 출연진으로 활약하며 사회의 역할까지 하는 등,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은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적다못해 오히려 그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를 어색하지 않게 잘 보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이은미는 대중들의 환호를 받는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다.

 

 얼마 전 이은미는 이런 말을 했다.  "제작진에 몇가지 불만사항을 이야기했고 그게 개선되면 시즌2 출연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가수들이 노래가 끝나면 개그맨들이 순위를 매기는 것과 가수 7명을 앉혀놓고 성적표를 주듯이 순위를 불러주는 것 등 불만을 제기한 사항들이 시즌2에서는 개선돼 출연하게 됐다". 순위를 매기는 것에 엄청난 불만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나가수는 점점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고 이은미는 시즌1에서 사회를 보던 이소라에게 쏟아지던 찬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매끄러운 진행능력을 보인 후에도 이런 반응은 어째서 일까.

 

 

 

이은미, 나가수로 이미지 쇄신 안되는 이유

 일단 이은미가 이소라만큼의 관심을 받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나가수가 지루해졌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왜 성공했는가. 가수들의 순위를 발표하는 순간 그들의 긴장된 표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엄청난 부담감이 지워졌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그만큼 호기심을 갖고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포멧의 역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예능이란 측면에서 보면 초반의 나가수는 대단한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이제 나가수는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차라리 보이스 코리아 같은 아마추어의 노래가 훨씬 더 관심이 간다. 포멧을 바꿀 필요는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가수들의 자존심만 살리는 구성은 아니었다. 이런 구성은 결코 대중들의 환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은미가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른다 해도 이소라 같은 관심을 끌기는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장 첫번째 이유다. 하지만 이은미가 관심의 대상을 넘어서 비호감으로 전락한데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이은미는 아직도 순위가 싫다고 한다. 그녀는 대중가수다. 대중가수가 대중에게 평가받는 것이 뭐가 그리 힘든 일일까. 그녀는 오디션의 심사위원이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은 제대로 된 가수를 뽑기 위함이다. 물론 일가를 이룬 그녀가 굳이  대중의 그런 직접적인 심판에 직면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중가수는 언제나 대중의 평가에 직면하는 존재다. 가요프로그램에도 순위가 존재하고 가수들의 인기도도 어찌보면 순위다. 그런 것은 상업 방송에서 정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배우나 가수의 인기도에 따라 출연료도 차이나고 음반 판매량도 차이가 난다.

 

  나가수는 포맷을 바꾸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고 가수들의 퀄리티가 저하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물론 가수들의 입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가수의 본질이다. 나가수는 본질적으로 예능이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담보하지 못하면 결국은 가요프로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가요 프로그램 보다 재미 없는 구성을 보이는 예능을 대체 어느 누가 관심깊게 지켜보겠는가.  

 

 가수들의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한가. 두 조로 나누어 두번의 경연을 펼쳐 상위권 하위권을 정하고 순위는 1위만 발표하며 결국 상위권에서 1위를 한 팀과 하위권 팀에서 꼴찌를 한팀이 하차하는 방식은 중구난방일 뿐더러 긴장감이 전혀 없다.

 이은미 이미지 비호감 된 이유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은미의 이미지 자체가 비호감이라는 데 있다. 그녀는 가수의 자존심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다. 가수라는 존재가 마치 성역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실 이소라도 민감하기로 따지면 대책 없을 정도다. 초반 나가수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탈락해서 너무 슬프단 말야!"라고 소리치던 그녀는 단박에 비호감으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이소라는 그런 큰 비난에 직면하고 적절한 대응을 했다. 깔끔히 "내가 봐도 미친 것 같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노래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진정을 담아 노래하는 이소라는 그래서 더욱 와닿았다.  

 

 이은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말이 옳고 자신의 말을 관철해야 직성이 풀린다. 곧은 것도 좋지만 너무 곧으면 부러질 수 있는 일이다. 그녀는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란 입장을 보이는 것 같은 태도를 자주 보여왔다.

 

 그러나 문제는 이은미 스스로가 스스로가 말하고 있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이은미는 그동안 자신의 기준에 대해서 지나치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은미는 예전 자신이 기고한 글에서 "노래하지 못하는 가수는 가수라 할 수 없다. 노래를 하지 못한다면 가수가 아니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들은 가수가 아니라 다른 쪽으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쓴 적도 있고 여러번 그런 요지의 발언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에서 그는 가창력으로는 엄청난 비판을 받은 권리세를 멘토로 선택하며 "근성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그것은 듣는 사람에게는 변명처럼 느껴졌다.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그녀의 태도는 사실상 호감형이라 보기 힘들었다. 그동안 잔인하리만치 음치 가수들을 비판해온 그녀의 태도라고는 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은미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너무 혹독한 비판을 했고 그 비판이 중구난방에 줏대없는 느낌을 주면서 비호감 이미지로 낙인찍혔다. 혹독한 것도 좋지만 혹독한 만큼의 일관성이 있어야 했는데 대체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는 단순한 독설은 물론, 참가자마다 기준이 다른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은미는 "가수란 단지 인기에 편승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10년이 흘러도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이은미는 자신의 히트곡보다 훨씬 더 리메이크 곡이 많았고 심지어 양희은이나 김동률 등, 원곡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난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한다"며 마구 노래를 가져다 썼다. 그것 자체가 법적으로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의 없는'그의 행동은 구설수에 오르기 충분했다. 원곡자의 충분한 이해와 설득을 해볼 생각은 없었을까. 먼저 말을 하고 양해를 하고 진심으로 호소했다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은미는 "난 잘못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얼마전 나가수에서 [한계령]을 자신의 노래처럼 부르기도 했다.

 

 

 

 대중이 없이는 가수는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을 안다면 이은미는 대중의 비위를 맞추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은미는 "나는 나대로 노래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식의 태도를 견지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결코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 스타일이라는 것이 독선과 아집처럼 느껴진다면 그 태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자신조차 자신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은 뚜렷한 주관이 아니라 단지 잘난척처럼 보인다.

 

 이은미 실력만큼 훌륭해 보이지 않는 인격이 안타까워

 

 그런 모습은 이은미처럼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사는 이유가 되었다. 자신이 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태도, 그리고 그 태도를 일관적으로 견지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은미는 그 실력이 무색하리만치 반감이 드는 캐릭터로 정착되고 만 것이다.

 

 

 이소라의 민감함이 섬세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까닭은 그녀가 끝까지 자신이 가진 감성을 보이며 한 노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못했을 때는 인정할 줄도 알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결코 쉽게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소라는 "나가수가 너무 소리지르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는 말을 한 후 자신의 노래를 끝까지 불러 당당히 탈락했다. 그동안 색다른 시도를 하기도 하며 상위권에 올랐던 그녀는 끝내 자신의 스타일로 자리를 떠났다. 민감한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했고 자신의 입장도 지켜낸 것이다.

 

 그러나 이은미는 자신의 입장을 너무 고집한 나머지 자신의 잘못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이은미의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대중들이 바라보기에 그녀는 지금 너무 지나칠 만큼 이중적이다. 그녀가 이대로 만족한다면 상관없지만 출중한 노래실력이 안타까울 만큼의 인성은, 대중들의 환호를 받을 성질의 것은 아님을 견지한다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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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ㄹ BlogIcon 누구신지 2012.06.10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 누구지? 혹시 안티 이은미? 이은미 문제가 아니고 사람들이 엄청 조아라 하는데 나가수가 조명을 못받는 것을 이은미 때문인것처럼 썼네ㅋ 사회보고 싶은 가수,아나운서,개그맨 중1인인가?

  3. ㅇㅇ 2012.06.10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좋던데 노래도 잘부르고 이런 글 쓰는 이유가 뭔가요? 솔직히 이은미같은 노래잘부르는 가수가 나오는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행복합니다.~~ 노래못부르고 비쥬얼로 승부하는 요즘 아이돌들에게 질려버린 기성세대들한테는요

    이런 글 쓰시마세요

  4. 대체 이글을 쓰신분이 뉘신지?? 2012.06.10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쓰신 분이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나가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시는 이은미씨를 이렇게 매도하는군요 씁쓸합니다~~!!

  5. 틀린말없는데? 2012.06.11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이은미 욕심은 엄청나고 자부심이 대단해보인다
    그게 지나쳐서 오만함이 느껴진다
    예전 인터뷰등 스스로 한말과 다른 태도나 위선을 보면 이중잣대란 생각이든다
    이은미란 가수를 가창력있고 음악만 아는 가수란 막연한 이미지로 대강 알고는 있었으나 호감도 비호감도 아니었다. 큰 관심 있는 류의 가수가 아니었으니.
    그런데 나가수 출연이후 속물스럽고 위선같은 이미지로 보여져 비호감이 되었다
    그렇게 스타일 다른 가수 비꼴 정도로 본인이 잘난가수라면 그런 예능엔 왜 나오는지 줏대가 없는건지, 방송출연이 잦아 뜬 가수들보고 아니꼬워하면서도 부러웠던건지...

  6. 무슨소릴하시는지 2012.06.11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나가수 예전보다 재미있게 보고 있고
    이은미씨 노래도 진행도 참 잘한다..
    그러고 있던 차에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

    이은미, 이소라가 되지 못하는 이유라니,,
    @@ 단정적이기도 한데다 지나친 일반화, 주관적 글이신 듯 하네요.

    물론 개인 의견 표시이니 뭐랄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지 않는 사람도 많답니다 ㅠㅠ

  7. cr2003 2012.06.11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백배!

  8. cr2003 2012.06.11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 이젠 mc자리에 앉아서 김건모 노래도 대놓고 평가하는 시건방진 후배가수..노래도 욕심만 가득한 것이 보입니다,

    • zz 2012.06.11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사람 웃기네 무슨 김건모 노래를 평가해 ㅋㅋㅋㅋ 그냥 엠씨로서 앞의 무대를 좋았다는 식으로 평가단들에게 다시 얘기해주는거지 어이구 한심해라 꼭 부정적으로 보이지 세상이?

    • ㅋㅋㅋ 2012.06.12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은미까들 대부분 이런식. 선배가수 김건모에 대한 어떤 평을 했는지 그게 왜 시건방진 발언인지 자기주장을 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시건방지다고 결론냄.

      참고로 나이는 이은미가 많다.

  9. 밝달뫼로 2012.06.11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대중과 가수를 갑과 을로 보는 답답한 사람이 있네요.

  10. 어휴.. 2012.06.11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나가수에서 이은미의 사랑과 평화 노래 메들리 보고 너무 신나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다시
    보려고 검색하다가 이 글을 봤네요.. 이은미 정도의 독설은 오디션 프로에서 많이 나오죠.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거는 빈정상해서 못보시겠네요. 가수는 그냥 노래로 평가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비호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반론화하진 마시길..나가수2보고 이은미씨 좋아진
    사람도 많습니다.

  11. 에이.. 2012.06.11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주관적이시고 이은미 안티가 되기 위해서 안되는걸 억지로 갔다 붙이신 것 같네요

    노래 잘하는 게 가수 아닌가요

    그리고 꼭 순위로만 시청률을 높여야 하나요..

    님도 너무 세상을 꼬아서 보지 마시고 시각을 넓혀 보세요

    그럼 조금더 행복해 지시지 않을까요

  12. ㅋㅋㅋ 2012.06.1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한가지 빠트린게 있네요. 이런 글을 썼으면 백청강 디씨나 카페같은데 광고를 해야해요. 그래야 그 무리들이 떼로 몰려와 님이 글을 잘쓴다고 칭찬하고 공감하고 추천클릭 눌러주는데.ㅋㅋㅋ 예전엔 그 무리들이 알아서 찾아왔는데 요즘엔 안티질을 조직적으로는 안 하더라구요.

    일단 이소라가 될 필요가 있나요? 갠적으론 이소라의 시종일관 우울한 분기를 좀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라 이은미는 이소라처럼 안 됐으면 싶은데.ㅋㅋ
    나가수에서 이은미가 이소라만큼주목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1년 늦게 시작했기때문입니다.
    전무후무한 프로가수 공연에 대한 성적발표라는 자극성이 처음엔 먹혔지만 그 후론 더이상 자극적이지 않게 된거고 그 자극성이 흥미를 잃어가는 정도가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때문에 가속도가 붙어서 불과 1년만에 나가수에 대한 관심도가 급추락된거에요. 불후의 명곡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작년 여름부터 프로가수 줄세우기식 성적발표는 약발이 다 했어요.

    저는 지금 방식이 좋습니다.
    탈락하진 않지만 5,6위가 된 가수들이 민망해하는 모습을 안봐서 좋더군요. 반면 이번 시스템에선 하위권에 들더라도 고별전에서 1위를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명예회복 하기에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줄세우기식 순위발표때문에 어떻게든 한단계라도 높은 등수를 받고 싶어서 나가수식 편곡과 공연을 줄창 하는걸 보지 않게 돼서 좋구요.


    어떤 이유로 이은미 안티가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은미 안티의 전형적인 특징은 보여주네요.
    모든게 이은미 탓.
    무조건 이은미 탓.
    죽어도 이은미 탓.

  13. 롤리팝 2012.06.1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꼬일대로 꼬인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일뿐...
    이런 되지도 않는 분석질 평가질 할 시간 있음 차라리 잠이나 자고 머리나 마~앍게 만들길~

  14. 롤리팝 2012.06.12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꼬일대로 꼬인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일뿐...
    이런 되지도 않는 분석질 평가질 할 시간 있음 차라리 잠이나 자고 머리나 마~앍게 만들길~

  15. 로사리아 2012.06.14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가 이소라가 될 필요나 이유가 있을까요?
    이은미는 이은미라는 자체로 스타입니다ㅣ

    심히 공감 안가는 글입니다
    그리고 바뀐 나가수 시스템 저는 좋았습니다

  16. 김경숙 2012.06.1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은미의 녹턴을 듣고 노래가 저렇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구나 라고 탄복했다.
    무대매너도 좋고 말도 어쩜 그리 예쁘게 하는지 반했다
    나 왠만한거 봐야 감동이 안오는 오십대 후반 아줌마다.

  17. 인이 2012.06.1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갑니다~
    이소라 화이팅

  18. qmffkd 2012.06.22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발성의 오버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중들이 모두 좋아할 수는 없는
    창법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주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따가운 충고를 후배들에게 하는 독설가로서는 자신의 자세가 일괄되지
    못합니다. 위탄에서도 백청강한테는 동정을 바라지마라,하면서 데이비드 오한테는
    멀리 가족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점수를 주었죠, 참 이해가 안갑니다.
    인격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이는 점에서는 많이 불편한 모습입니다.
    각자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니 남의 글에 악플은 달지 않았으면 합니다.

  19. Favicon of http://www.daum.net BlogIcon skvkf 2012.06.27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어이없네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님의 생각 뿐 저는 나가수를 통해 이은미님의 진가를 알것 같던데요.

  20. kasenna 2012.07.03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성격은 천차만별 아닙니까? 그때 그때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는것이며 그때 그때 행동도 누구나 달라질수 있습니다. 방송인 정치인 모든 공인들이 언행일치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이은미씨는 보컬리스트의 자존심 하나로 여태껏 인생을 살아오신분 입니다. 그의 음악에서는 정성과 열정이 단한번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콘서트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자님의 이러한 매도성글에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21. iuy 2012.07.22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객관적인 태도로 글을 써 주세요
    물론 나가수가 긴장김이 떨어지는 포멧으로 나가서 시청률이 저조하긴 하지만..이은미씨 인격까지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닌듯




[나는 가수다]의 감동은 계속되고 있다.


가수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고, 편집은 더 세련 되어 지고있다.


방송의 연속연속이 감동이고, 전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에서 '불편한' 느낌을 연출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제동이다.



[나는 가수다]의 매니저 시스템은 처음부터 논란거리가 확실히 갈렸던 설정 중 하나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개그맨들의 출연은 필수 불가결한 설정이며, 보다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편집과 제작에 노력을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제작진의 공언처럼 [나는 가수다]의 설정은 점점 더 안착되고 있으며, 안정감도 되찾고 있다.


그런데 윤도현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김제동'에 대해서는 한 마디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가수다] 속 김제동이 '너무' 불편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재도전 파문'이 터졌을 때, 김제동이 벼랑 끝까지 몰리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었다. 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쿨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의 모습이 좋아 보였고, 프로그램에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것 역시 나쁘지 않았다. 역시 타고난 방송인이구나 싶었고, 그의 방송출연을 응원코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15일 방송분에서 김제동의 모습은 너무나 '짜증'스러워 보였다.


윤도현과 함께 있는 그는, 매니저의 역할을 넘어서서 윤도현을 면박하고 타박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주 5위로 턱걸이했던 윤도현을 다그쳐야 한다는 초조함과 긴박감 때문이었을까, 윤도현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매니저의 역할을 넘어서서 부모가 잘못 된 자기자식 혼내는 것처럼 강압적이고 일방적이었다.


김제동은 윤도현에게 "건반 치워라" "악기 다루지 마라" 며 인상을 잔뜩 찡그린 채로 소리 질렀고, 지속적으로 순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윤도현을 압박했다. 입으로는 "형"이라고 하면서도 윤도현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는 기본적인 예의가 사라져 있었다. 윤도현과 김제동의 친분 관계를 십분 생각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런 모습은 TV에서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이었다. 그건 프로로서 자기 본분을 잊은 행위에 다름 아니다.


박정현의 매니저인 김태현이 박정현의 편곡 작업을 지켜보다가 "박정현의 색깔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용히 조언하는 것이나, 박휘순이 지난 주 7위였던 BMK에게 끊임없이 용기와 힘을 불어 넣는 모습이 바로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원하는 매니저의 진짜 모습이다. 매니저는 가수를 압박하고 다그치는 존재가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함께 화이팅 하는 존재다. 이런 측면에서 김제동은 매니저로서 완전히 '실격'이었다.


물론 김제동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윤도현과 형 동생하는 격의 없는 사이고, 웬만한 말을 해서도 상처 받지 않을 관계이기 때문에 김제동이 조금 '편하게' 윤도현을 대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태도는 기본적으로 'TV'에 노출되는 공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시청자들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지켜줘야 한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는 어떤 식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사항이다.


방송인으로서 김제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은 시도때도 없이 너무 '진지'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소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윤도현을 대하는 김제동의 다그침, 윽박지름, 강압적임, 면박과 타박이 바로 그런 이질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매니저 시스템의 결점을 가장 결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가수다]의 감동은 가수들의 무대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매니저 역할의 개그맨들은 가수들을 제대로 서포트하고 중간중간 멘트를 끼워넣어 웃음 포인트를 만드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 어쭙잖게 저번 무대는 이랬느니, 저랬느니 악기를 쓰라느니 말라느니 하며 음악에 관여하는 건 주제 넘는 월권이다. 이건 김제동이 똑똑하게 가슴에 새겨들어야 하는 대목이다.


시청자들은 [나는 가수다]에서 김제동이 이상스러울 정도로 '불편해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그가 예능을 예능답게 임하면서, 김제동 본연의 매력과 개성으로 프로그램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는 윤도현의 음악 스승도, 음악 파트너도 아니다. 윤도현의 곁에서 그의 음악을 응원해야 하는 가장 가까운 '관객'이다. 관객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매니저의 본분이 과연 무엇인지 그가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때다.


김제동의 주는 불편한 느낌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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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 2011.05.17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댓글들만 봐도 다양한 관점들로 보는 시각들이 다양한데 마치 모든관객들이 불편하게 바라본다는 시각으로 글쓰는 요점이 무엇인지 의문스러울 따름;;

  3. 난 별로 못 느끼겠는데. 2011.05.17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좋게 보시지 보는 시각이 좀 비관적이신듯..다양성을 보세요.
    김제동씨 말곤 다른건 안 보이시죠? 님이 이미 안좋게 봐서 그런겁니다..아무튼 이번 주말 나가수 꼭 시청해야겠군요~!

  4. 저런.... 2011.05.17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편협적인 시각인것 같은데요..
    가수 중심 방송이기는 하나 너무 리얼로 받아들이신건 아닌지.. 이 프로그램에 왜 가수가 아닌 사람들이 나와서 매니저라는 역을 하는지, 작가는 왜 존재하는지 생각을 좀 해보셔야 겠네요. 왜 운도현과 김제동이 짝지어졌을까요? 그럼 혹시 박명수씨가 김범수씨에게 하는 행동은 불쾌하지 않으셨는지요? 아~ 박명수씨는 모든 방송에서 그런 모습이 컨셉이라 괜찮다? 이런건가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좁은 시각을 가진분의 글이 메인에 올라오는게..

  5. 김제동의 힘인가? 2011.05.17 0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낮에 본 나가수 편집 논란 글 이후로 가장 눈살 찌푸려진 글이네요.

  6. 제생각에는 2011.05.17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씨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면 상관없는일 같네요
    매니저도 충고도할수있고 용기도 줄수있고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매니저니까 너는 니할일만 해야돼
    이건좀 아닌듯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언도 해줄수있고 충고도 할수있는거죠
    문제는 윤도현씨의 감정일꺼 같습니다

  7. 김제동 2011.05.17 0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기만 하던데... 뭔 이런 것까지 걸고 넘어지시나...
    김재동 윤도현이 어떤 사이인 것도 모르시는지...

  8. masksong 2011.05.17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만의 생각을 마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양
    공정한 척 말하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그냥 김제동을 까고 싶은 맘으로
    자기가 쓴 글로 공감을 얻고 싶어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주변사람들을 눈살찌푸리게 만드는 글

  9. ★★★★★★★★★★ 2011.05.17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원래 김제동을 싫어해서 이 글에 동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제동을 싫어해서 나가수에서 재수없어보이는건 아주 소수에용

    TV에서는 원래의 친분을 숨기고 방송해야된다는건 몇년대식발상인가영
    그럼 무한도전에서 명수옹한테 막말하는 노홍철은 이미 저세상갔어야겠네요


    차라리 걍 꼴보기 솔직ㅎㅏ게 수정하시길ㅋㅋ

    저는 나가수 1화때부터 김제동 매우 거슬렸거덩영ㅋㅋ
    모든걸 논리적으로 다 따지려고하고
    과하게 진지하고, 아는척하고
    재수없음.

    방송인보다는 평론가같은거하면 딱일듯

  10. 박화 2011.05.17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의 기초가 안 된 글이로군요.

  11. ㅋㅋㅋㅋㅋㅋ 2011.05.17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보면서 아슬아슬했는데 이런말 나올줄 알았다... 불편하긴 했지만, 뭐라 크게 잘못한 상황은 분명 아님,,, 하지만, 김제동,, 요즘 말이 많이 나오는 만큼,,, 생각이 많을듯,,,,

  12. Favicon of https://bravelee.tistory.com BlogIcon Whitewhale_BM 2011.05.17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윗 분들의 글에 다양한 의견이 달렸군요. 글 속에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이런게 아닐까요. 더 좋은 글을 위한 디딤돌로 삼으세요! 성실한 글에 격려를 표합니다.

  13. 뻠뻠 2011.05.17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딱히 그렇게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14. 지나가다 2011.05.1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님의 글이 더 불편하네요. 매니저라함은 옆에서 훈계도 하고 떄론 잔소리도 하고 제각각의 스타일이 있는 법입니다. 그만큼 윤도현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전 오히려 솔직하다고 느끼고 현실적이다라고 느꼈는데요. 그만큼 윤도현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되겠구요. 방송에서 윤도현에게 욕을 했습니까..그렇다고 삿대질을 했습니까..? 님의 기준의 틀에 그들의 스타일을 가두어놓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15. 지나가다 2011.05.1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님의 글이 더 불편하네요. 매니저라함은 옆에서 훈계도 하고 떄론 잔소리도 하고 제각각의 스타일이 있는 법입니다. 그만큼 윤도현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전 오히려 솔직하다고 느끼고 현실적이다라고 느꼈는데요. 그만큼 윤도현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되겠구요. 방송에서 윤도현에게 욕을 했습니까..그렇다고 삿대질을 했습니까..? 님의 기준의 틀에 그들의 스타일을 가두어놓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16. 의견차 2011.05.17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건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전 오히려 좋게 느껴지던걸요. 깊은 사이를 보여주는게 더 리얼한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매니져라면 저렇게 해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17. 2011.05.18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어보니 글쓰신분이 김제동 안티면 안되는것 마냥 쓰신분들 많네요.
    그게 어때서.. 김제동이 안티를 만드는 행동을 하니까 안티가 생기는거죠.
    김제동이 무슨 온국민이 좋아하고 감싸줘야 하는 인물입니까..
    지난 나가수 파동때도, 원인제공 자기가 해놓고 나서서 사과조차 안하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둥,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대인기피를 한다는둥
    언플만 하면서, 다른 프로 나와선 킥킥대고 웃고..
    그런 가식적 모습을 보이는데 안티 생기는게 당연한거지..
    완전 자기 좋아하는 개그맨 깐다고 벌때처럼 달려드는 꼴이라니..

  18. Favicon of http://kusumikoharu.tistory.com BlogIcon 코문 2011.05.18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오바하시네요 ㅎㅎ

  19. 2011.05.18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 갖고 다 트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 쩝.. 2011.05.18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안다면 그냥 봐줄만 하던데요.
    부러울 정도로 친해보이기도 하구요.
    님의 관점으로 본다면 오히려 박명수가 김범수에게 대하는 방식은 더 예의가 없고 짜증이 날만하지 않나요?
    김제동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생각은 자유이지만 본인이 시청자를 대변하는 것 같은 글은 좀 거슬리는군요.

  21. 2011.05.22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다.


출연 가수들이 꾸미는 무대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황홀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이소라의 '넘버원' 무대는 그야말로 온 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선사한 무대였다.


대중가수의 무대가 '예술의 경지'에 오르는 찬란한 순간을 우리는 그 순간 목격할 수 있었다.


[나는 가수다] 재도전 파문이 일었을 때, 김건모 만큼이나 지탄의 대상이 됐던 사람이 바로 이소라였다. 당시 그녀가 했던 말들은 숱한 패러디 대상이 됐고 MC 자질 논란도 겉잡을 수 없을만큼 제기됐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김영희 PD가 퇴진하고, 김건모가 자진 하차하면서 이소라의 거취 역시 불투명해졌다. 그녀가 [나는 가수다]에 다시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요원했던 상황이 만들어 진 것이다.


그러나 이소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MC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에 대한 용서는 노래로 구하겠다" 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결국 이소라 스스로 시청자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무대뿐이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음악뿐임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 그녀가 8일 드디어 '일'을 냈다. 그야말로 전율에 가까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선곡부터가 의외였다. 전혀 이소라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노래, 바로 보아의 '넘버원'이었다. 보아의 대표 히트곡인 '넘버원'은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대히트한 댄스곡이다. SM 냄새 물씬 나는 곡 분위기에 보아의 격정적인 댄스가 어우러진 '넘버원'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소라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소라가 이 곡을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원곡의 느낌과 분위기는 해치지 않으면서 '넘버원'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뽑아내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이소라가 기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 대신 완전히 다른 창법으로 이 곡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데뷔 20년이 넘은 가수가 자기 자신의 공고한 틀을 깨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이소라가 대단한 점은 이렇게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그 변신을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관객에게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이건 보통 내공으론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켭켭이 쌓아올린 탄탄한 무대 경험과 실력이 아니었다면 아마 '넘버원'이라는 곡이 이만큼 깜짝 놀라게 변신할 수는 없었을터다. 그녀의 곡 해석능력과 무대 매너는 그 누구도 감히 폄하할 수 없을만큼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이소라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깜짝 놀란 것은 '넘버원'이라는 노래가 이렇게 처연하고 아름다웠는가 하는 거였다. 이소라의 무대는 '넘버원'의 노랫말을 놀라우리만큼 정확하고도 소름끼치는 감성을 담아 뽑아내고 있었다. '넘버원'을 수 백, 수 천번 들어온 나였지만 그녀의 넘버원은 충격 그 자체였다. 비유하자면 미처 살피지 못한 새로운 경지의 어떤 곳을 그제서야 발견한 느낌이랄까.


"가끔 잠든 나의 창에 찾아와 그의 안불 전해 줄래, 나 꿈결 속에서 따뜻한 그의 손 느낄 수 있도록" 이라는 가사가 그토록 처연한 가사인지, "어둠속에 니 얼굴 보다가 나도 몰래 눈물이 흘렀어" 라는 그 유명한 첫 구절이 그토록 황폐하고 처절한 느낌을 담고 있는 말인지 이소라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한 명의 대중으로서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그녀에게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이소라의 이번 무대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었다.


이소라는 자기 파괴, 자기 혁신, 자기 발전이라는 세 가지 대명제 아래 넘버원이라는 곡을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으며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곡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가치와 색깔, 가능성을 강렬하게 관객에게 선사했다. 그녀가 1위를 했건, 2위를 했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소라가 자신의 음악 색깔을 '창조적' 으로 '파괴'했다는 점에서 이 무대는 TV 음악프로가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서프라이즈한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될만 하다.


음악은 위대하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음악가 역시 위대하다. 이소라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이 시대 가장 위대한 가수이자 창조적-혁신적 뮤지션임을 그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위대한 여가수가 어디까지 진일보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그 발전의 발걸음 한 자욱, 한 자욱이 얼마나 뚜렷하고도 놀라운 족적을 남길지 말이다.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이소라의 무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대, 이 시간에 살고 있다. 이소라의 무대를 오랫동안 같이 볼 수 있기를.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축복으로 여기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라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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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네티즌이다 2011.05.09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어제 프로그램 보고 임재범 빈잔과 이소라 넘버원이 일위를 다툴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이더군요. 이 두 노래는 감상보다는 그냥 뭐에 홀려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는...

  2. coya 2011.05.09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이소라씨의 무대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었지요.
    평소에도 이소라라는 가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녀가 가진 박력이 그 정도일줄을 정말 몰랐었거든요.
    소름끼치면서도 벅찬 행복감을 주는 무대였습니다.

  3. 명현 2011.05.09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재범의 빈잔을 들을땐 소름이 돋고 이소라의 넘버원을 들을때 전율이 일면서 가사를 음미하게 되더군요..정말 강한사람이 들어오니 다들 강해지면서 한편의 예술공연을 보는듯 좋았네요

  4. 가사전달 2011.05.0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버무리는 창법... 가사 노출안해주면 노랫말 정말 알아듣기 힘들던데요... 거의 모든 곡... 내 귀만 얼버무려 들린다면 제가 문제...

  5. 소름이 2011.05.09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이소라씨 노래에 저도 정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1위할줄 알았는데...2위라니..(하긴 2위도 대단하지만...)
    빅마마가 꼴지라는것도 참 의외였네요. 나름 3~5위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6. 윤서 2011.05.09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소라의 넘버원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이 노래 너무 좋다' '노래 너무 잘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리는 감동...이런 느낌 정말 정말 오랜만이어서...이소라씨뿐 아니라 나는 가수다에 출현하는 모든 가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순위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은 정말 말 그대로 "가수"입니다.

  7. Favicon of http://timeout0104@naver.com BlogIcon 서프라이즈 2011.05.09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여러이유로 이소라라는 가수를 좋아하지않았지만....
    이번 무대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가사,감정,연기....모든게 미치도록 절묘해 맞아떨어졋달까요.....
    마치 한편의 우울한고 슬픈 뮤지컬은 본듯한 느낌이였습니다...

  8. Favicon of http://없음 BlogIcon 큰노미 2011.05.0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프로 공감합니다. 이소라씨의 재해석곡 넘버원은 이제껏 듣도보도 못한 충격이었어요. 가사마다 느낌을 실어주어 왜 이런 분위기로 노래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가사에 실린 감정마다 제대로 보여주었어요. 가사가 강렬할 땐 강렬하게 토해내고, 가사가 독해질 땐 독하게 노려보아주고, 가사가 가슴이 미어터질 듯하면 온몸을 폭발시킬 듯한 에너지로 터트리고.... 듣는내내 가슴이 벅찼습니다. 저도 그녀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내내 넘버원에서 보여준 강렬함으로 제 가슴을 파헤치는 듯했던 이소라씨의 음색을 계속 듣고 싶습니다.

  9. GBred 2011.05.10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에요.. 이소라의 락은 3집에서 이미 완성 돼 있었죠 -_-; 문제는 3집이 쫄딱 망하면서 이소라가 추구했던 음악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랜시간을 빙둘러 왔다는 거지... 이번 무대에서 이소라의 타오르는 락혼에 관객 모두가 감동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이소라 원래 락 좋아했어요

  10. 소름쫙 2011.05.10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노래야 당연히 잘부르지만 편곡 자체가 대중과 경합을 의식한 방식이라 조금은 식상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재범과 이소라.. 정말 이런 사람들은 <나는 음악인이다. 예술인이다.>따로 찍어야할듯. 프로그램의 경지를 한 단계 또 끌어올렸습니다.ㅠ.ㅠ

  11. 너만 가수다.. 2011.05.10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 노래가 이렇게 처절한 노래였는지 새삼....

  12. 너는 아티스트다 2011.05.12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임 재범과 이 소라는 뮤지션..아티스트 임을 다시한번 입증시키는 무대였다는 생각입니다. 다른분들도 좋았지만, 뭐랄까..차원이 다르달까...단순히 가창력의 문제가 아니죠... 다른 가수분들은 참 노래 잘한다...이지만, 이분들은 노래 차원이 아닌 전위 예술 무대를 보는듯한.... 한마디로 명불허전 이었달까..

  13. 넘버원 그자체 2011.05.16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람 참 그냥 가수라 불릴 그런사람이 아니구나 느꼈구요. 정말 소름돋은채 몰입해서봤네요 대단한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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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말 그대로 해법이 안 보인다.


김영희 PD 퇴진 이 후, 김건모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출연 가수들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정도면 프로그램의 존재근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김영희 PD의 퇴진은 [나는 가수다]의 존립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송백경, 윤종신과 같은 기성가수부터 네티즌들까지 김 PD의 퇴진이 너무 성급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왜 MBC는 이렇게 급작스러울 정도로 김영희 PD를 '경질'했던 것일까. 혹시 [나는 가수다] 외에 다른 이유가 작용했던 것은 아닐까.


[나는 가수다] 파문의 책임이 전적으로 김영희 PD에게 있는 것은 맞다. 김건모에게 궁극적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준 것도 구설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모두 총 프로듀서인 김영희 PD다. 어쩌면 지금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김건모, 김제동보다 훨씬 많은 지탄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김영희 PD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스스로도 재도전 파문 직후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발언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책임이 곧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김영희 PD에게는 이 파문을 적절하게 수습해야 하는 또 다른 책임이 있었고, 엉망이 된 분위기를 정리해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의무도 있었다. 파문 직후, 김영희 PD는 "시청자에게 죄송하다.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름의 각오를 밝혔다. 이건 어떻게든 프로그램을 끌고 나가겠다는 그의 의지 표명이었다.


허나 사건이 터진 지 이틀이 지난 뒤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영희 PD는 또 다른 강수를 던진다. "굳이 누군가가 물러나야 한다면 내가 2선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발언이었다. 김PD의 입에서 나온 첫 사퇴 발언이었던 셈인데 사실 이 발언은 '사퇴하겠다'가 아니라 '사퇴할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의 의미가 더욱 강했다. 그는 이 발언을 하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구구절절 역설했고, 2주차 분량에 대한 설명도 열렬히 덧붙였다.


그런데 김PD의 사퇴 발언이 나온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상황이 급변한다. MBC 윗선에서 김영희 PD의 경질을 결정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경질 소식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깜짝 놀랐고, 출연 가수들 역시 기겁했다. 한 마디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행동' 이었던 셈이다. 연예계는 하루 종일 김영희 PD 퇴진 후폭풍에 들썩거렸고, MBC 예능국의 분위기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MBC의 신속한 퇴진 결정은 김영희 PD 스스로도 미처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대책마련과 분위기 수습에 주력했던 그였다. 퇴진을 예상했다면 결코 그런 과단성 있는 발언과 행동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그는 [일밤]의 수장이고, 상징적 존대다.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퇴진만이 정답일 순 없다. 경질 직후, 그는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 그 전의 적극적인 해명과 인터뷰 태도와 달리 사실상 잠적에 들어갔다.


재밌는 것은 이번 김영희 PD의 경질이 김영희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방송사와 연예계 전반에서 모두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다. 대개 경질을 의논할 때는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본인의 소명을 듣는 것을 기본 절차로 하는데 이번 경질에선 그런 절차가 완전히 무시됐다. 위에서 '명령'하고 아래에서 '실행'하는 아주 수직적인 방향으로 김PD 경질이 결정된 것이다. 이는 아무리 [나가수] 파문이 상당했다 하더라도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보다 더 큰 문제에도 보통은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던 MBC가 어째서 김영희 PD만큼은 시청자들조차 '매몰차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차갑게 퇴진시킨걸까? 혹시 또 다른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각에서는 이번 김영희 PD가 순수하게 [나가수] 파문의 책임만 지고 나간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김영희 PD가 부장 직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MBC의 윗선들, 특히 MB 계열의 김재철 MBC 사장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임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나가수] 파문은 김영희 PD 퇴진의 '명분'에 불과할 뿐 사실상 전격 경질의 이유에는 김영희 PD와 김재철 사장의 '적대관계'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엄기영의 퇴진 직후, 전형적인 MB 계열의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처럼 떨어진 뒤 김영희 PD는 "MBC가 언론으로서 독립성과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는 했다. 그는 김재철 사장의 부임 전후로 벌어진 MBC 노조 파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김재철 사장 부임 직후에는 MBC 부사장 임명건을 두고 김재철 사장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그는 노조 파업 현장에 나가서 "조중동이 참 멍청하고 불쌍하다" "야욕이 커도 너무 크다" 등 강경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특히 MBC 부사장 임명건을 대해서는 "우리가 오랜 시간 지켜왔던 MBC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통탄하다." 면서 "김재철 사장의 무리한 인사명령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양심이 있다면 당장 노조와 대화하는 것이 옳다." 고 김 사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추가적인 조치와 단호한 결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항력 아니겠는가." 라며 노조의 집단 파업을 유도한 것도 역시 그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재철 사장은 김영희 PD를 필두로 무려 42명의 사원을 무더기 징계했다. 노조 측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횡포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며 불평을 쏟아냈고, 한 쪽에서는 집단 파업 뿐 아니라 사장 퇴진 운동을 벌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최근 김재철 사장 연임건을 두고 김영희 PD가 "기가 막힌 일" 이라고 코멘트 한 것도 당시의 갈등에 기인한 바 컸다.


또한 작년과 올해 MBC 내부의 최고 화두였던 [PD 수첩] 논쟁에서도 김영희 PD는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김영희 PD는 "검찰권력이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것은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대단히 반민주적인 일" 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김재철 사장이 연임하자마자 한 첫 업무가 [PD 수첩] PD 교체라니, 이것 참 MBC야 말로 소신있는 언론의 책임을 포기한 것인가." 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재철 사장이 진두지휘한 [PD 수첩] 죽이기에 직접적인 반기를 든 것이다.


당시 김영희 PD는 "MBC에 적을 둔 사람으로서, 목숨을 걸고 [PD 수첩]을 지켜겠다" 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는데 이 사건을 전후하여 김재철 사장과 김 PD 간 갈등의 골이 더더욱 깊어졌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갈등 속에서 김영희 PD가 [나가수]로 '직격탄'을 맞자 김재철 사장이 일방적으로 경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이례적으로 강압적인 '퇴진 결정'을 통보한 것은 김영희 PD의 회생 의지를 꺾어버리겠다는 MBC 윗선의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이 있다. 한 쪽에서 이번 경질을 두고 "이런 식으로 보복성 인사를 하다니..." 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김 PD의 경질은 예능국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MBC PD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 하고 있다. 특히 노조를 중심으로 김 PD 경질 절차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는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기우인지 모르겠으나 잘못하면 김재철 사장 연임으로 전운이 감돌고 있는 MBC 경영진과 노조 사이에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상황까지 치달을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선 김영희 PD의 신속한 경질이 김재철 사장과의 대립관계에서 기인했다기 보다는 MBC 내부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바가 더 크다고 말하기도 한다. MBC 쪽에서는 이번 [일밤] 개편을 '사생결단' 의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나가수] 파문이 생각보다 커지자 김PD 경질이라는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나가수] 파문이 김재철 사장의 책임 논란으로까지 퍼지는 걸 막기 위한 자기 방어적 결정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영희 퇴진이 사측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패였다는 셈이다.


허나 어찌되었든 MBC 예능국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희 PD가 이런 식으로 '불명예 퇴진' 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연예 관계자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김영희 PD가 [나는 가수다] 연출 뿐 아니라 [일밤] CP에서까지 경질 된 것은 "도가 지나친 처사" 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나는 가수다]가 김영희 PD가 공언한 마지막 연출 작품인데 이런 식으로 홀대하는 것은 예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MBC 윗선은 "일각에서 보듯 퇴진이나 징계가 아니다. 책임을 지는 수준" 이라고 해명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현재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심신을 추스리고 있는 상태라 전해졌다. 그러나 한번의 실수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데다가 MBC 경영진의 일방적인 '일격'에 당한 김영희 PD가 당분간 일선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MBC 내부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데다가 PD로서의 명성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영희 PD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후의 결단'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과거 MBC의 스타 PD로 이름을 날렸던 송창의나 주철환처럼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외주 PD 쪽으로 방향을 돌리든지, 세력을 규합해 독자노선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허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MBC를 뛰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4~5월쯤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노조 파업을 진두지휘하면서 MBC 내부에서 '역공' 모션을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선택을 하든 김영희 PD 입장에선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말이다.


지금 김영희 PD의 현실은 상당히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 씁쓸함을 뒤로 하고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의 선택은 또 어떤 후폭풍을 가지고 올 것인가.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의 '2라운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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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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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민정 2011.03.25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3. 김웅 2011.03.27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4. 지나가다... 2011.03.27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고나니, 지난 한 주간 인터넷신문 기사를 보면서
    왜 쓸데없이 언론사들이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을 더 키웠는지 알거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조인트사장은 둘째치고 2011.03.27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 방송사 똘기충만한 정신적인 개초딩들, 시청률 두자릿수 기록하니
    불안감에 포털에서 피디 짤라라,프로그램 폐지시켜라 서명하던데...
    김영희 피디 사건를 타 방송사 연예 오락프로에도 적용시키면
    살아남을 피디가 과연 존재할까 ???
    김영희 피디의 번복이 마약쟁이나,절도범,조작,거짓말밥먹듯이 해대는
    애들보다 더 죽을죄라고 생각하는 또라이들.

    자신은 거짓말해도 되지만 남은 정직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잦대.
    싫든, 원치않든, 얘네들은 누가봐도 월산명박의 후예들

  6. 책임있는시민이되자 2011.03.28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ekskdl.tistory.com BlogIcon Liberty Way 2011.03.28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빌게이츠의 말이 기억나네요
    "인생은 불공평한 거라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이말을 뒤집어 보면 불공평의 양쪽이 숨어있더군요 승자와 패자
    승자의 불공평은 쟁취하는겁니다.

  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mimi 2011.03.28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좋아서 주소 밝히고 일밤 홈피에 퍼갔습니다~~

  9. 2011.03.28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dkladyhl 2011.03.28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희피디님 언제나 응원할겁니다!!!!!!
    조용히 뒤에서 응원했던 시청자로서 화도나고 슬퍼지기도하고그러네요

  11. 나무늘보 2011.03.28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까운 분이 당하셨네요. 힘내십시요.

  12. glasotpdy 2011.03.2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ㅠㅠ 당신을 응원합니다

  13. Favicon of https://ddella.tistory.com BlogIcon 2011.03.28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이 비판할걸 , 엠비씨 사장이 이용해서, 쳐낸거군요, 와, 정말, 솔직히 비판받는 피디가 한둘인가요?, 시청자 비난은 어차피 늘있는거고, 근데 그걸 이때다하고, 바로 짤라버리니, 솔직히 이상했는데, 이런일이 있었군요, 정말, 이놈의 낙하산들 다 언제 짤리나, 진짜 짤려야할건, 그 인간들인데

  14. 뭐이런.. 2011.03.28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력있는 피디 기회봐서 짜르는 방송국 사장이라면 필요없습니다.. 무능력 사장이나 짤라라!!

  15. 진정한 공정 2011.03.28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희 피디에게 응원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 당신도 MBC를 위해 기회를 달라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공정하면서 객관적으로 그리고 평등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 행인 2011.03.28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상시에도 이렇게 냉정하게 글을 써보시요. 항상 보면 편견에 찌들고 기사만 참조해서 글쓰는 모양새가 영..

  17. 솔직해지자 2011.03.28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저도 김영희 피디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는 생각했지만 갑작스런 퇴진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을줄은 몰랏네요... 쥐새끼 한마리가 이나라를 완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네요,,.
    정말 화가납니다...

  18. wjddmltngheo 2011.03.28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희피디님 ...힘내세요..김재철의 그자리는 오래가지못할겁니다.

  19. 가수가 노래하겠다해서... 2011.03.28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 한번 더 줬다고 해서 이게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모든 룰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법도 바뀔 수 있는 건데 말이죠... 그깟 서바이벌 규칙 하나 바꿨다고 너무 하네요;;; 규칙 어기고 법 어기면서도 떵떵거리며 잘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꼭 그런 것들이 남이 좀 엇나가면 무슨 하늘 무너지는 것처럼 난리 피우고 그러더군요;; 질타할 일도 아닌 걸로 괜히 난리들 안쳤으면 좋겠네요... 이런데에 쓸 신경... 이웃 나라들 전쟁나고 수해입고 한데 더 관심가집시다!!!

  20. ㅇㅇ 2011.03.31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형적인 똥글이네요

    조중동욕하는 진보 방송인들은 절대 자르면 안되겠네요

  21. ㅇㅇ 2011.03.31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나는가수다 및 김영희pd 욕했던네티즌들은

    전부다 딴나라당 알밥들이었나봅니다



[나가수] 논란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촉발된 이 사건은 결국 [나가수]의 수장인 김영희 PD가 일선에서 퇴진하는 것으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출연 가수들은 김PD의 퇴진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향후 사태를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소속사 긴급회의에 들어간 상태이고, MBC 예능국 역시 김PD 퇴진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는 모양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말 그대로 '엉망진창'에 '아비규환'인 꼴인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 과연 이 프로그램이 처음 견지했던 목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든다.

 


[나는 가수다]의 기획의도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7명의 가수들을 무대에 올리고 평가단의 평가를 받아 꼴찌를 탈락시킨다.' 게다가 출연하는 가수는 무려 김건모, 이소라, 박정현, 윤도현, 백지영, 정엽, 김범수다. 이 얼마나 놀라운 기획인가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음악성이라면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가수들이 자신의 무대를 걸고 서바이벌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기획은 처음부터 그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특히 공개적으로 [나는 가수다] 출범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사람이 가수 조영남이었다. [나가수] 제작에 대한 대중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환호와 달리 조영남은 "가수들 노래를 갖고 점수를 매겨서 떨어뜨리는 것은 덜 돼 먹은 생각" 이라면서 "노래 잘 하는 가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선의가 있다고 해도 이런 프로그램은 예술에 대한 모독" 이라고 혹평했다.


조영남은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의 기획 자체가 미스컨셉션이라고 본것이다. 서바이벌 형식의 부작용이 오히려 프로그램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선의'보다 훨신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그는 [나가수] 자체를 '예술에의 모독'이라고 표현햇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발언은 [나가수] 제작을 찬성하는 시청자들과 평론가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 조영남의 혹평은 부작용을 너무 크게 확대 해석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 의견의 일관된 골자였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나는 가수다]가 가진 서바이벌 형식은 이미 대중들에 의해 만들어진 각종 순위 음악 프로그램에서 늘 가수들이 겪었던 일들이다."라며 조영남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성가수들이라고 해서 탈락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기성가수들은 탈락조차 시킬 수 없는 성스러운 권위의 존재들인가. 이 무슨 시대착오적인 특권의식인가." 라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당시 대부분의 시청자들 역시 정덕현의 의견을 지지했다.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기획 자체에는 다소 문제가 있지만 좋은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는 인정할 만하고, 무엇보다 일요일 황금 시간대에 가수들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는 것이 다수 시청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방송 3주 만에 조영남의 우려는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됐다. '국민가수' 김건모의 충격적인 탈락에 후배 가수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재도전 논란이 불거졌고, 이 와중에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틀과 룰이 망가진 것이다. 게다가 이 사건을 계기로 김영희 PD가 2선으로 물러나자 전반적인 구도마저 흔들리고 있다. 덧붙여 출연 가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나는 가수다] 논란의 재도전 논란을 넘어서 '존폐 논란'으로 확산 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가수]의 거창한 기획 의도 역시 무참히 상처 받고 있다. 국민가수 김건모는 일각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평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이소라 역시 프로답지 않다는 비판을 받으며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재도전에 동의했던 후배 가수들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고, 앞장서서 재도전 운운했던 김제동은 천하의 몹쓸 놈으로 격하됐다. 가수들의 '빛나는 모습'을 담겠다던 기획의도와 달리 평탄히 노래 잘 부르던 김건모, 이소라 같은 가수들이 구설과 논란 속에 타격만을 입고 있는 것이다.


조영남이 [나가수]에 근본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서바이벌 형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가수들에게 끼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그리고 이 우려는 그대로 적중했다. [나가수] 논란이 터진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꼴찌를 탈락시키는 시스템이 아닌 1등을 졸업시키는 시스템으로 변모해야 한다" 는 의견이 나온 것도 바로 서바이벌 형식의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고자 하는 자정작용의 일환으로 봐야한다.


정덕현은 [나는 가수다]의 시스템 자체가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시스템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했으나 근본적인 차이점은 간과하고 있었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과 달리 [나가수]의 시스템은 1등이 아닌 '꼴찌'에 집중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탈락으로 이어지는 충격적 수순의 일환이라는 점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시스템은 지금의 부작용을 낳을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이 프로그램 자체가 이미 미스컨셉션" 이라고 운을 뗀 뒤, "이미 자기 세계를 가진 예술가들 데려다 놓고 누굴 떨어뜨린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바이벌 게임이 적용될 만한 영역에서 벗어나, 그 프레임을 적합하지 않은 영역에 옮겨 놓은 것 자체가 문제고, 그러다 보니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이라고 덧 붙였다. 이는 프로그램 시작 전 조영남이 던진 근본적인 우려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결국 [나는 가수다]는 PD와 가수들의 순수한 기획의도와 출연의지와는 상관없이 '서바이벌 형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휩쓸려 좌충우돌 하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PD는 2선으로 후퇴했고, 가수들은 데뷔 이래 가장 큰 상처를 받고 있으며, 대중 역시 그들의 음악이나 무대가 이닌 '재도전 논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음악과 무대는 뒷전이고 서바이벌 자체만 이슈가 되는 현 상황은 [나가수]의 기획의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진정한 '아이러니'다.


TV-가수-대중 모두 '잘해보자'고 시작했던 [나가수]는 결국 방송 3주만에 프로그램 포맷 자체를 전폭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과연 [나가수]는 지금의 논란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기획의도대로 멋진 가수들의 멋진 '음악'만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안타까운 것 한 가지는 현 상황의 타개책이 딱히 분명히 보이질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가수들 역시 노래에만 집중하기엔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조영남이 옳았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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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ntel 2011.03.24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영남이 옳았다기보다는 대중들에게 평가받기 싫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뿐이다...혹시나 조영남이 참가해서 탈락한다면 김건모처럼 아니 김건모보다 더 진상부리고 깽판칠 인간이다...얼마 전 아침 프로에서도 귀에 거슬리는 말 했다고 녹화 도중 뛰쳐나가지 않았던가...이소라+김건모가 바로 조영남이다

  2. Favicon of http://regimerapideefficace.hautetfort.com/ BlogIcon mincir rapidement 2012.02.02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사무실 멋진 유쾌하게 작성 ! 게시물 !

  3. Favicon of http://maigrirduventrerapidement.wordpress.com/ BlogIcon Tonita 2012.02.06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찾고 있었어 이미 삼일 . 반환에서 이 사이트를 읽을 !



[나는 가수다]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전적으로 김영희 CP의 판단미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번 '재도전 사태'는 [나는 가수다]의 정체성을 뿌리채 뒤 흔든 최악의 한 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에 가장 큰 '욕'을 먹는 사람은 누가뭐래도 김건모다. 전성기 이후에 가장 오랜시간, 그리고 가장 크게 이슈를 불러일으킨 사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나는 가수다]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망감과 짜증이 '재도전 논란'의 주인공인 김건모에게 완전히 옮겨 붙은 격이다.


그런데 이것 좀 이상하다. 비난의 강도가 시간이 갈수록 너무 강하고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나치게 혹독하고 잔인하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네티즌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도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면서 김건모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김건모의 충격적 탈락, 그리고 그것을 수습하면서 나온 '재도전 수순'이 프로그램의 판을 단번에 흔들어 버릴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500인의 평가단과 TV 앞의 시청자들을 완전히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는 고개를 돌려 버리고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고, 그 재도전 수순을 받아들이는 김건모의 태도 역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건모는 시종일관 자신이 탈락을 한 이유를 "립스틱 때문인가봐..."라며 한탄했고, 재도전 수순을 밟을 때에는 "후배들이 간절히 원하니까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변명했다. 탈락의 이유와 재도전의 명분을 모두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돌리는 패착을 저지른 것이다. 허나 어쨌든 립스틱 퍼포먼스를 보인 것도, 재도전을 선택한 것도 김건모 자신이다. 그렇다면 김건모는 최소한 변명같은 주절거림은 하지 않았어야 옳다. 그것이 김건모가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는 방법이었다.




허나 김건모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탈락의 이유도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에' 였고, 재도전의 이유도 '후배들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다. 이건 너무 비겁하고 치졸하다. 이 비겁하고 치졸한 모습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이 '폭발' 했다. 20년차 가수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네티즌들은 매몰차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밀었다. 이건 아마 김건모도, [나는 가수다] 제작진과 출연지들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나는 가수다] 3회가 끝나자 인터넷은 '김건모 때리기'에 집중됐다.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고, 따끔한 충고와 비판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가 사장되고, [나는 가수다] 논란만 살아 숨쉬었다. 그리고 이 논란은 방송된지 3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만큼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분노가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심화되고 있다. 특히 김건모에 대한 분노 표출 양상이 그렇다. 패러디는 그렇다 치더라도 비평이 비판을 넘어서 비난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고, 각종 루머로 얼룩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조금 무서워 질 정도로 혹독하고 잔인한데가 보인다. 이러다가는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이 가수 김건모에 대한 '재신임' 분위기로 흐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방송 종료 직후 김건모에 대한 비평은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태도와 자질 논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김건모의 과거 MBC 음악프로 출연 보이콧 사건이 현 상황위에 덧붙여졌고, 가수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커리어와 역량이 조롱과 비판의 대상으로 변질됐다. 여기에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은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일종의 '언어폭력' 혹은 '김건모 죽이기 게임' 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한 블로거는 김건모의 이번 사건을 두고 "김건모는 가수로서 모든 것을 잃었다."는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이 혹평에 동의를 한 네티즌들도 꽤 많았다는 것이다. 허나 고작 이 사건 하나로 가수 김건모가 '모든 것'을 잃을 정도라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너무 자극적이고, 심하게 잔인하며, 쓸데없이 심각하고, 형편없이 날카로운, 비평 아닌 비난에 불과하다.


김건모가 이번 사건에 대처를 잘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으로 그의 커리어가 완전히 부정당하거나, 가수로서 그가 걸어온 20년 역사가 와장창 무너치고 상처받을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김건모라는 가수가 너무 크다. 그가 남긴 족적과 업적은 너무 넓고 깊다. 작가 김수현의 말처럼 떨어지든 붙든 김건모는 어찌됐든 김건모다. 이번 사건 하나로 그의 존재가 완전히 폄하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그는 오롯이 열정과 재능으로 20년 가요계를 헤쳐온 인물이며, 그 누구보다도 노래 잘하고 음악을 즐기는 가수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한 책임은 분명히 있고 또한 20년차 가수답지 않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의 무대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수 있을만큼 꽉 차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무대가 가수 김건모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전부가 아니듯, [나는 가수다]의 실망스러운 김건모가 가수 김건모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국민가수' 김건모가 그동안 쌓아 올린 커리어와 음악적 도전에 대한 존중이다. 이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만 [나는 가수다] 논란에 있어서 김건모가 보여준 무대 매너나 태도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과 애정어린 충고가 나올 수 있다. 만약 이 자체를 부정해 버린다면, 그건 '너 죽고 나 살자' 식 천박한 이슈몰이와 다를 바 없다.


이 쯤에서 생각해 봐야한다. 과연 이번 [나는 가수다] 논란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우리가 비판하고 있는 이유가 [나는 가수다]의 폐지와 김건모의 가요계 은퇴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 아니, 아닐 것이다. 대부분 시청자들이 그렇겠지만 아무도 [나는 가수다]가 폐지되고, 제작진이 물러나며, 김건모가 가수로서 모든 것을 잃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지금의 논란과 비판은 [나는 가수다]가 정체성을 찾아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김건모가 국민가수로서 자존심과 명예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애정어린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판의 목적과 바람에 충실해야 한다. 곁가지를 붙여 쓸데없는 비판 거리를 만들고,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변질되서는 안 된다. 비판이 게임이 되고, 비난이 오락거리가 되며, '김건모 죽이기'가 웃음거리가 되면 될수록 [나는 가수다] 측도, 김건모도, 그리고 우리 대중들도 상처만 받을 뿐이다.


김건모는 잘못했다. 그러나 그가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김건모는 경솔했다. 그러나 가수 김건모가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니다. 김건모는 비겁했다. 그러나 그의 모든 것이 부정당하고 와해될 정도로 비겁했던 것도 아니다. 무엇을 위해 비판을 하고, 무엇을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가수다] 첫 회, 이소라의 멘트처럼 '국민가수'의 칭호를 얻는 가수는 흔치않다. 그러나 김건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가수다. 언론 뿐 아니라 전문가들, 대중들도 20년간 그를 '국민가수'로 인정하고 불러왔다. 그렇다면 혼낼 땐 혼내더라도 20년간 우리 곁에서 즐겁게 노래 불렀던 국민가수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지는 말자. 이건 너무 잔인하고 혹독하다.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기엔 국민가수가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누가 뭐래도 어쨌든, 김건모는 '김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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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피디 2011.03.23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 3월 20일 MBC 방송 허위광고 및 사기사건

    방송, 영상 분야 종사자이자 분노한 시청자(구매자)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녀사냥으로 발전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20일 방송이후 하루만에 인터넷은 "나는 가수다, 시청자 기만"이라는 내용의 각종 언론매체 기사들과 시청자들의 리뷰로 바짝 달구어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경험에 당황한 많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위배하였기에 자신들이 분노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사건은 명백히 방송을 이용한 허위광고 및 사기행위입니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시청을 통하여 광고수입 및 각종 부수이익을 취하는 방송사가 허위, 과장광고를 이용하여 시청을 유도한 사기사건인 것입니다. 물론 방송물 제작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녹화 이후 방송 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과 및 프로그램의 기본축 변경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유하자면, 어쩌다보니 상해버린 사과를 속까지 신선한 사과라 속여 판매한 것이지요.

    예고편 및 각종 티저를 통해 해당 사과가 그 씨까지 신선하며 "변질 전혀 없는 산지상태 그대로"라 거짓광고를 하여 시청자들의 시간과 (광고시청을 통한) 경제적 구매행위를 유도한 것입니다.

    사기 [詐欺]:
    [명사] 나쁜 꾀로 남을 속임.
    유의어 : 기만, 속임수, 가짜

    사기 프로그램의 판매로 거둔 모든 수익은 엄밀히 계산하여 시청자들에게 돌려주어야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청자 각 개인에게 배상이 이루어질수는 없겠습니다만 방송을 통한 상업행위의 적법성을 감시, 규제할 수 있는 공적자금에 보태져야합니다. 물론 이는 방송3사의 압력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제3의 기관이어야 하겠습니다.


    //////////////


    문제는 쌀집아저씨 김영희. MBC 예능국장인 그가 쇼프로 플로어 연출을 하다보니 중차대한 문제가 독단적인 "sibar 일단가고, 결과는 내가 (되도록 조금만) 책임진다!" 식의 즉흥적 결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장급 CP아니라면 이런 결과 나올 수 없다. (개념상실한) 이소라, (주제넘고 생각 짧은) 김제동, (별 생각없는) 김건모 모두 책임이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책임은 "책임자"인 쌀집아저씨에게 있다. 쌀집의 메니저가 직장인 쌀집을 놀이터와 혼동, 본인을 그 놀이터 "주인"이라 착각한 것이다. "예능이니까... 뭐 그리 심각히 받아드리지 말아주세여!"식의 논리는 존제할 수 없다. "예능프로"와 "면책권"이란 단어는 상관관계 전무하다.

  2. 블론디 2011.03.24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제작진에게도 있지만, 김건모씨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딱 잘라서 재도전을 거절 하고 , 멋진 위트로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잠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자신의 가수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자존심 같은 것들을 만회 하고 물러 나고 싶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유아적인 결정이였는지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겠지요.

    후배들의 눈물과 만류는 물론 진심을 담아서 헤어짐에 아쉬워 하는 태도였지
    김건모씨가 다시 재 도전을 원했던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대기실에서 차기 순번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 하고 내린 결정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일이였습니다
    김건모씨는 적어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노래만 사랑하는 가수였어야 하는데 ....

    참고로 저는 아이들 세대에서 제일 좋아 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김건모씨를 으뜸으로 생각 했고, 그의 독특한 음색을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지켜 보며 그의 노래를 좋아 할겁니다.

    이번 이 기회를 거울 삼아서 건모씨가 가수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티즌들도 이미 깊이 반성하고 있을 김건모씨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멈추었으면 합니다.
    모두 아쉬움에 한마디씩 하는 모양인데요 . 저 역시 그렇지만 ...



 가수 이소라가 자신의 콘서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전액 환불 해줄 것을 약속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얼마나 공연이 엉망이었기에 '환불'이라는 소리가 나왔을까. 이소라같이 신뢰가 가는 가수가 공연을 망쳤으면 또 얼마나 망쳤을까. 하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던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공연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이소라가 자신의 공연을 만족할 수 없었기에 환불한다는 요지였다. 정말 대단해 보였다. 양심적이고 경외심이 들 정도의 프로정신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니, 이 것은 이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소라, 관객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면..


 물론 자신이 만족할 수 없는 공연에 환불을 결정하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소라가 돌려주어야 할 금액만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금액에 극장 대관료, 음향시설비, 스태프 급료등 많은 외적인 요소를 합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다. 


 대단한 프로정신이다. 관객이 어떤 말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피해액을 감수하면서 까지 자신의 공연의 환불을 감횅하다니. 이 것은 아무나 쉽사리 할 수 없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 돈을 환불 받을 관객의 입장이다. 노래도 잘 들었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공연을 관람했는데 갑자기 아티스트가 멀쩡한 공연을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돈을 내지 않은 공연이라면 관객들은 만족 스럽겠지만 기꺼이 몇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이소라의 공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은 살짝 황당할 수도 있다. 


 분명 공연을 관람하러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소라의 팬이었을 것이다. 기꺼이 이소라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몇만원 정도는 아깝지 않게 지불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아티스트가 '이번 공연은 망쳤다'고 한다면 팬들의 마음은 어떨 것인가. 


 직접 공연을 보지는 못했으나 관객의 반응도 '환불을 받을 정도로 공연이 형편없지 않았다'가 대부분인듯 하다. 하지만 이소라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만 '환불해 주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관객들 조차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당황스러움을 선사하는 것이 과연 관객에 대한 예의일까. 물론 이소라의 프로다움에는 존경을 표하지만 일단 이소라가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라면 대중들의 입장도 고려를 했어야 했다. '자신'의 만족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들어주는 사람의 만족도가 중요할 수 있는 문제다. 


 일단 되먹지도 않은 콘서트로 관객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음에도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노래 잘듣고 만족한 관객들은 '그렇게 형편없었나, 내 귀가 이상한가?" 하고 자신의 만족에 찜찜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보아하니 콘서트 중도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 이것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닐까. 

'
 왜 이소라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관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했다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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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밲꽃 2009.05.12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한번 싸가지 없네 관객모독? 환불해주겠다는게 관객모독인가.
    이런 개개인적의 생각을 다음은 왜 앞에다 해놓는거지? 나는 또 뭔 문제인가 해서 관객모독까지 나왔나 했네ㅡ 멋대로 적어놓은 생각따위를 마치 옳은것마냥 ㅡ 그 사람이 환불을 결정하기까지 편했겠는가? 알면서 결국 지말만 적네 ㅡ 당신이 이소라도 아니고 팬도 아니고 고영도 본거 아니면서 뭔 그렇게 오지랖이 넓소, 하여튼 글보니까 블로그 돈 벌려고 어쩌고 자극적인 제목쓴다그러는데 괜한 시간만 버렸네. 옛다 동정. 이딴글 쓰지말고 그냥 냅두소. 이소라가 자신의 마음이안펴해서 환불하겠다는데 그게 관객모독이냐? 죄스러워서 그랬다고 생각은 안들고, ㅉㅉㅉㅉㅉ

  3. 2009.05.12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이 기사, '가수모독'은 아니었을까

  4. 저기요 2009.05.12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아무 문제될거같지 않습니다

  5. FatherBr 2009.05.12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심이 축구의 일부이듯,
    뻬레한 노래도 콘서트의 일부인 것. 가수 입장에서는 반성할 일이지만, 관객들이 나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자청해서 환불이니 어쩌니 하는건 관객을 존중하는 태도는 아님. 이소라는 팬들의 추억 하나를 밟아버린 셈.
    공연은 노래실력 과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 눈과 눈을 마주치고, 같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거든.

    차라리 별도의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씩 제공하는게 더 나았을 듯.

    이소라씨 오만하네요.

  6. Chloring 2009.05.13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줘도 지랄 안해주면 더 지랄. 예술가/가수/연예인이 니들 장난감이냐? 가만 좀 냅둬라. 진짜 그 분들도 이 나라 뜨고싶겠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해줘도 지랄~ 안해주면 더 지랄 ㅋㅋ

  7. pole 2009.05.13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하나 씁니다~
    님은 장인정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왜.. 우리나라에는 명품들이 사라져 갔을까요?? 아님 명품들이 왜 없을까요??

  8. 2009.05.1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오마이갓 2009.05.13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둥이만 나불대는 금붕어가수 몸뚱아리만 흔드는가수 이젠 입장료받는 공연을 못하겠네

  10. 한심해 2009.05.13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성의 없는건 공연전날 술처먹고 대충 농담 따먹기 공연 하다가 돈 받아 처먹는 막장가수들 아닐까?

    FATherbr // 축구오심이랑 이게 무슨 상관인지? 노래는 노래대로 다 듣고 공연비까지 받는 상황인데 뭐가
    추억을 밟어.

  11. 최태공 2009.05.13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소라씨 1집때 부터 팬이지만, 다른것 다 떠나서 이소라씨의 이번 결정은 팬들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자신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12. Rain 2009.05.13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연을 본 사람은 아니지만서도...처음 이소라씨 기사를 보고 이 블로거 주인장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매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공연을 안 봐도, 관객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의견표현할 수 있는것 같은데...
    사회적 통제가 심해지니, 네티즌들도 그에 적응해 가는 건가...^^

    • Rain 2009.05.1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제가 그 공연을 갔었고, 환불을 받았다면...

      다시는 이소라씨 공연에 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을 겁니다.

      제가 만족하려고 가는 공연일 테니까요.

      만족하는 소비자에게까지 장인정신을 발휘할 필요까지는...

  13. 꼬리의꼬리를물고 2009.05.13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이소라씨가 관객들에게 그러는겁니다.
    "오늘 제공연이 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환불해드리고 싶어요. 괜찮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을때
    관객중에 "네 전 환불받겠습니다!" 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이 기사화 됐을 때 말하기 좋아하는 이는 말하겠지요.
    <그 상황에 어느 관객이 받겠느냐, 프로인척 쇼하네~>

    그럼 그때는 뭐라 글을 쓰실지...
    그때도 아마 <왜 이소라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관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했다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라고 쓰시지 않을까요?

    오늘은 이소라씨 덕분에 그래도 조금 숨돌릴 수 있는 세상을 살고있구나..라고 느끼다
    이 글에 다시금 퍽퍽하고 숨막히는 세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네요.

  14. Anthony 2009.05.14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 분께...

    한 가지만 여쭙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을 예로 들어서 그 곳 처럼 격조 높은 곳에서 파바로티 같은 초 일류 가수의 검증된 공연을 싸게 제공한다면

    그 또한 관객 모독일까요?

    마찬가지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공공 서비스의 경우 최고의 시설과 설비, 서비스를 갖추고서

    대중이 이용하기에 용이하게끔 싼 요금에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불해가면서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면 이 또한 정부의 국만 기만책인가요?

    님의 논리는 너무나도 편협한 아전인수격의 공허한 외침일 뿐 입니다.

    타인을 설득하기엔 너무나도 근거 박약의 글이며, 어딘가 모르게 사고 자체가

    부정적인 곳에 얽매여 있단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끝으로, 다음 부터는 이런 글을 올리시려면

    자신을 먼저 성찰 하신 다음 굳건한 논리를 함께 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 봅니다.

    꾸벅~, 글을 읽고 나니

    저 옛날 나쁜 소리를 듣고는 자신의 귀를 강물에 씻었다는 고사가 떠오릅니다.

    저 역시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제 눈을 씻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15. Favicon of http://jiguin.co.kr BlogIcon 슈운 2009.05.14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 콘서트를 갔다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공연이 불안했다고 합니다.
    이소라가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두세곡을 부르지 못하기도 했다더군요.
    공연을 취소할까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공연을 했고, 그만큼 공연이 불안했기에 어쩔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전후 상황을 좀 더 알고 쓰셨으면 좋았으리라 봅니다.

    꼭 기사나 블로그들의 글은 이소라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 그런양... 글을 써놓았더군요.
    전후상황 없이 글을 쓴 기자들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 기사에 또다시 블로거들이 이런식으로 확인안하고 확인사살까지 한다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6. 영웅맨 2009.05.1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공연에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공연 환불이 관객 모독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쓸 자격이 없습니다. 다녀온 사람들만이 그 공연이 어떻다고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워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공연 전후 사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합니다. 알지 못하는 내용들이 분명 존재 함에도 마치 우리가 보는것이 전부인냥 이런식의 글을 쓴다면 이것이야 말로 그 공연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 아닐런지.

    그리고 한가지 의견을 추가 하자면, 관객이 공연에 대해서 불평이 없다고 해도, 가수가 스스로 자신의 노래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지한다면,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가수로써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반성의 의미로 환불해주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하는 것이 진정한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어줍지 않은 노래실력과 얼굴과 몸으로 먹고 사는 요즘 가수들에게서는 느낄수 없는 프로 정신이 그런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17. 나쁜세관 2009.05.21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을 읽어보니 공연도 가지도 않으셨군요.
    물론 저도 이번 이소라씨 공연은 가지를 못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글을 쓰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모독"이라는 의미는 님 혼자서만 느끼는게 아닐런지요?
    공연을 가지도 않았던 제 3자 입장에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필요가 없겠지요?

    왜 이소라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관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했다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 왜 님이 이런글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소라씨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했다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그리고 블로그 선전용 글이라면..님은 성공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8. 관심끌기 2009.07.2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른바 블로그 '언론행위'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다 보니 이런 극단적으로 파쇼스러운 저질 주장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군요.

    자본주의 체제에선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권리도 있으며,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체적으로 리콜을 하던가 환불을 해줄 권리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글쓴이가 그렇게 목매다는 가증스러운 '예의'의 가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매매 당사자 간의 재량인 겁니다. 이 재량에 이러쿵저러쿵 옳다 그르다 가치를 매기고 싶다면 본인이 섬같은데 가서 그냥 파쇼주의 시장을 하나 만드시죠.

  19. ... 2009.07.2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찬일색의 리플에는 친절히 답변도 해주시는데 이 게시물은 버리신건가 봐요?

  20. 당신이 알까요. 2009.08.1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배운것, 체험으로 알아 온것이 늘 최선이고 옳다고 믿는 지성인께서
    마음이 가는대로 저 심장 깊은 한구석 저리는 대로 감성이 우선인 사람들의 서투른 표현법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아마도 아닐겁니다. 그렇게 같아보여도 다른것이 사람이거든요..
    아마도 다시 와보지 않을 블로그 지만 '다름'을 '틀림'으로만 보는 당신께 글 올립니다..

  21. .... 2009.12.18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결정은 참 힘든거죠.
    팬의 입장에서 고려하고,충분히 좋은 결정을 내렸네요.



 
 물론 유희열의 음악프로라 함은 기대가 된다. 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고 이하나보다 훨씬 더 많은 뮤지션 인맥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그 게스트 선정 면에서도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유희열은 이하나의 후임으로서 어찌보면 더 나은 조건을 지녔다고 할 수 있고 유희열에게 거는 사람들의 기대도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 역시 있다. 이하나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미숙한 진행이 질타를 받기는 했으나 이하나는 나름대로 새롭고 참신한 진행자였던 것이다. 아직까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이하나라는 인물이 페퍼민트만의 향기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지에 관한 것은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가끔씩 어색하고 맥이 끊기는 진행을 선보였지만 그렇대도 이하나만의 분위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어쨌든 이제 막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 된 초보 진행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점점 나아지는 그녀의 모습에 기대가 되었던 터다. 그런 상황에서 하차라니. 본인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하차결정을 내린 KBS측의 태도에 불만스러운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해본다.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고.


 이소라, 윤도현 그리고 이하나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막을 내리고 윤도현은 그 얼마나 욕을 먹었던가? 윤도현이 보여준 미숙한 진행 논란은 근 1년간이나 계속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소라가 진행자로서 보여준 그 매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이소라는 적절한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감성적으로 노래할 줄 알았고 게스트에게 똑 떨어지는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으며 관객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았다. 한마디로 음악 프로그램에서라면 이소라 이상의 진행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소라가 보여준 재능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이소라에게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상황에서 윤도현이 등장하자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성토에 나섰다. 어쩌면 그렇게 어색하고 안 어울리냐, 이소라를 돌려달라는 식의 불만은 3년간이나 함께했던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소라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고 그리움이었다.


 하지만 윤도현은 결국 자리를 잡았다. 매주 토요일 새벽에 윤도현은 어김없이 등장했고 어색한 멘트를 오히려 웃음 포인트로 만들고 점점 자연스러운 진행능력을 선보임에 따라 윤도현이 받은 신뢰는 깜짝 놀랄만큼이나 늘었다. 무려 육 년이었다. 그 육 년이라는 세월동안 윤도현이 만들어 놓은 '윤도현 식'진행은 감히 아무도 바꿀 수 없는 어떤 성역같은 것이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만이 가진 그 분위기. 가끔씩 힘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게스트를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윤도현만의 매력. [이소라의 프로포즈]라는 이 뇌리에서 지워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름을 이겨내고 오히려 더 [윤도현의 러브레터]라는 이름을 더 익숙하게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그는 그렇게 또 다른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하나의 미숙한 진행이 논란이 될 때 조차도 별로 걱정이 들지는 않았다. 윤도현 후임으로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십자가 였으며 언젠가 [이하나의 페퍼민트]라는 이름이 익숙해 질 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이하나의 진행에서 소소한 매력 역시 발견해 가면서 내내 주시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이하나의 하차역시 윤도현의 하차처럼 갑작스럽게 진행되고야 말았다.


 진행자나 시청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너무나도 빠르게, 그리고 갑작스럽게 진행된 방송사의 '통보'. 그것은 아마도 윤도현이나 이하나를 비롯해 그들을 사랑했던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안타깝긴 하지만 어쩌면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아직 이하나에 사람들은 '완전히' 익숙해 지지는 않았다. 윤도현이나 이하나가 처음 진행을 맡을 때와는 달리 유희열을 반기는 목소리도 많다. 


 또한 이하나에게 있어서도 차라리 육 년이라는 시간동안 애정을 쏟은 프로그램에서 쫒겨나듯 나가야 했던 윤도현보다는 오히려 상황적으로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애정의 깊이를 단순히 시간의 양으로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육 년 이라는 시간을 한 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 수 있는 행동에 시청자로서도 깊은 실망감을 느꼈었고 윤도현을 더 동정하게 만들었다.

 
 윤도현도 육 년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가끔씩 하차설이 대두되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어려움을을 이겨내고 지킨 자리이기에 아직 그 어려움들을 겪지 않은 이하나가 차라리 더 나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마음은 많이 아프겠지만 이하나가 차라리 빨리 하차하게 됨에 따라 그만큼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줄어들 것 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또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기를 바란다.


 이하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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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에 2009.04.08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하나씨는 또 연기자니까...

    연기를 하시는것이 더 행복할수도 있으니까....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2. Music=무식 2009.04.08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 이소라.. 그 앞의 이문세까지 봐왔던 나는 그 중 윤도현을 가장 좋아한다..
    능력대비가 아니라 순전히 나의 감성에 맞아서..

    이하나를 안좋아한다.. 근데 이하나한테 미안하다 .. 안좋아하는 이유가 이하나에게 있기 때문이 아니라서..
    이하나는 음악프로 얘기를 하는데 정치얘기를 자꾸 끼우게 만드는 소재이다..

    윤도현이 당당히 노무현지지자 라고 말했을 때도 그닥 음악과 정치를 연결시키지 않았다..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

    그런데 1년여간 온 나라를 휩쓸던 광우병과 촛불.. 그리고 언론탄압 그 맥락에 윤도현의 하차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길이 없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턱하니 이하나가 서 있으니 온갖 의구심들이 괜한 이하나에게 모여지는 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래서 이하나에게 미안하다..

    이참에 어찌됬든 이하나가 하차한다고 한다.. 그녀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그동안 봐와서 알고 있다..
    못보게 되는 것이 한켠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녀를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나로선 다행이다..

  3. Favicon of http://dribbler.egloos.com BlogIcon 드리블러 2009.04.08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좁은 식견으로 현상에 집중하는 바람에 본질과는 오히려 멀어지는군요.

  4. 행인 2009.04.08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시대 때부터 이하나씨 팬이었어요..예측불가능한 독특한 표정과 말투,,그러나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
    흔한 여자 배우는 아닐거란 직감을 가능케 했던 첫인상이었습니다..그런데 노래도 잘하고 부모님한테 받은
    음악적 재능도 갖춘 다재다능한 분이더라구요..내세우지 않고 혼자 삭이는 스타일도 맘에 들었고..
    페퍼민트도 이하나씨 때문에 즐겨보던 프로였는데..아쉽지만 좋은 연기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유희열씨도 기대됩니다.

  5. fsgdf 2009.04.08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영.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 ㅏ][음.][ㅋ ㅏ][페.]
    [이. 제 영. 어.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6. ㅇㅇ 2009.04.08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하나 팬들은 어떨지 몰라도 순수히 음악마니아로서 그 시간대 이소라때부터 봐왔지만
    정말 MC 진행때문에 여간 짜증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제작진의 이하나 퇴출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김희선 2009.04.08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제에 음악 마니아 타령은 ㅉㅉ

      진짜 음악마니아라면 이하나씨를 반겼을껄 ?

      딴나라당 치와와 같은 소리하고 있네

  7. dlfksk 2009.04.08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하나 잘하던데 웬 망발?
    한국에서 살기 싫은 가장 큰 한가지...
    한국인들은 관대함이나 여유가 없다.
    뭔가 넣으면 바로 뭔가 나오기를 바라고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리고 제일 좋은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 못하면 전부 미도달자로 밟아버린다. 그게 한국과 한국인이 싫은 이유..
    한국의 정치,학문,교육,경제 모든 문제가 거기서 발생한다. 개개인의 다른 점을 길게 넓게 보고 기다릴 줄 알아야 더 깊은 발전이 있을텐데...
    그 문화의 깊이의 얄팍함을 어떻게 할런지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결국 길게 보면 큰일을 절대 이루지 못하고 우리에겐 큰 손해로 올것이 뻔한 결과인데..

  8. Favicon of http://www.cyworld.com/imme03162 BlogIcon djkg 2009.04.08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참 페퍼민트가 나름 신선하고 좋았는데 말이죠..
    너무 갑작스럽게 나가게 되서 안타까워요 ㅠ
    이하나 연기자긴 하지만, 원래는 가수가 꿈이였던 사람이라, 음악적 지식도 풍부하고
    중간중간 노래부르면 정말 좋았는데..

    윤도현도 초반에 진행 완전 안습이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 이하나가 더 괜츈한거 같기도 하고..

  9. Favicon of http://owlbear.pe.kr BlogIcon 아울베어 2009.04.0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겨보지는 않았지만 이따금씩 채널을 돌릴 때 만나면 즐거운 프로그램이었어요.
    아쉽다는 생각이 진하네요. 하지만 이 모든 리스크는 방송사가 짊어지는거니까, 왈가왈부 할 수도 없고
    시청자로써 의견을 내자면 '왜 이렇게 성급하시나' 겠지만 유희열의 음악방송이라면 기대되는건 분명하니까요.
    그녀에겐 좋은 경험이 될거라 애써 씁쓸함을 달래봅니다.

  10. 서휼 2009.04.08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조금 아쉽네요.
    페퍼민트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ㅠㅠ

  11. 영씨 2009.04.08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니저러니 해도 갑작스럽게 윤도현씨의 하차를 결정하면서 윤도현씨를 대신할 만한 강한 카드를 찾지못해 이하나씨로 땜방한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유희열씨 같은 음악인으로 가고 싶었겠지만 윤도현씨와 친분이 있는 다른 음악인들이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체되는 그 자리로 들어오기 싫어했을테고 (아마도 더 자세한 배경은 윤도현씨와 친분이 있던 그들이 더 잘 알았겠지요), 제작진 입장에서도 윤도현씨를 쫓아낼 구실이 필요한데 동급의 다른 음악인을 데려다 쓰기도 애매하고. 그러니 뽑았던 카드가 이하나씨가 아닌가 싶네요.

    방송사가 욕을 먹긴 하지만 눈치보기나 압력때문에 윤도현을 꼭 몰아내야 했다면 방송사로서는 실패한 선택은 아닌 거 같군요. 결국 유희열씨를 진행자로 섭외하는데 성공했고 유희열씨도 이하니씨라는 완충기간이 있었으니 이제는 보다 받아들일 만하고 윤도현씨는 하차의 방식으로 (재정적인 면에선 손해지만) 더욱 애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고 (이건 요절한 스타들이 사후 기억되며 더욱 높이 평가받는 것과 동일하죠. 자연적으로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충분한 인기가 있는데 뭔가 의심스런 이유로 몰려났으니.. 게다가 후속카드가 아무래도 윤도현의 무게감을 이기기 힘든 풋풋한 이하나였고 말이죠.) 이하나씨는 그녀의 용감한 선택 덕분에 그 또래의 연기자가 갖기 힘든 전문 음악프로 진행의 경험 (사실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건 쇼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대중적인 인기가 큰 연예인들이었지요. 이소라씨, 윤도현씨 말고도 서세원씨, 김홍렬씨, 이승연씨, 박중훈씨, 김윤아씨, 김정은씨, 정은아씨 등등.. 프로그램 시작전 진행능력을 모두 검증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말그대로 이름값들은 있던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그에 비해 이하나는 마니아 드라마였던 메리대구 공방전, 그리고 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태양의 여자가 전부였지요. 물론 음악인 가정에서 자랐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솔직히 유명한 배우 자식이라고 다 좋은 배우로 큰 것도 아니었고 말이지요.. 그러니 이런 돌발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하나라는 카드는 거의 선택될 리 없던 카드였다는거죠.) 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뭔가 찝찝하지만 그럼에도 최악의 상황에서 방송사의 나름의 선방인 것 같군요.

    제가 보기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기다리지 못 한 것이 아니라 일단 댐터지는 것부터 막아두고 그렇게 번 시간동안 자신들이 정말로 섭외하고 싶던 진행자 후보들에게 공을 들인 것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하나씨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면 이게 웬 떡이냐며 그냥 붙들고 있었겠지만 말이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유희열씨는 오래가는 진행자가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사실 러브레터라니 처음에는 윤도현씨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위화감이 없지만요.), 이하나의 페퍼민트(참 잘 지은 이름이죠. 풋풋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입안을 시원하게 하는 페파민트. 이하나씨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에 이어 유희열씨는 어떤 단어가 짝으로 오게 될지 궁금해요. (그럴데 그러고보니 다 외래어군요. 순우릿말로 지을 수는 없는 겁니까? 정말 외래어 좋아하는 듯. )

  12.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돼. 2009.04.09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돌려다오~!! 이건 뭐 시청자가 원하는데 방송국 지들맘대로 중도하차시키고 난리야!!! 개콘이나 좀 정비해봐. 걔네는 좀 수술이 필요해. 얘들하는 음악프로는 폐지시키고 그건 왜 예산아낀다면서 사양안시켜.그런건 오래살리면서,,, tv틀면 제일 짜증나는게 뉴스(맨날 사람열받게 하고 지식정보는 별로 안나오고 심층취재도 별로 없고,,,시사프로는 심층적으로 가야지 겉핡기식이고,토론프로는 뭔 주제를 얘기하다 말아.)하고 애들나오는 음악프로. 근데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윤도현이 였으니까 그렇게 멋있게 꾸몄지. 글구 이하나의 페퍼민트도 이하나만의 음악색깔로 괜찮았는데,,,왜 뚜껑열어보기도 전에 닫아버리냐,,,하여간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돼. 유희열이나 이소라나 음악가라고 폼잡는 사람들 얼마나 음악방송 지루하고 재미없게 진행하는데,,,음악프로에서 신변잡기 하지말고 음악가는 게스트로 나올때나 음악세계를 얘기하란말이지. 김정은처럼 아예 어울리지도 않는 얘도 오래하는데,,,이소라나 음악가들이나 어색한 김정은처럼 똥폼잡는 진행자 말고 진짜로 좋은음악 들려주고 싶어하는 윤도현이나 이하나같은 사람이 진행자가 되야 그 프로가 진정으로 음악프로 임.

  13. 행인 2009.04.09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참,,
    kbs만행에 대해 꼬집어 주었으면 속이 시원했을텐데
    차라리 잘된일이라고 하셔서 맥이 다 풀리네요.
    방송 자체적으로는 잘된일인지는 모르겟지만
    과정이 완전 꽝이죠.

  14. Nami 2009.04.09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문세씨가 하던적부터의 애청자였습니다만...
    이소라씨 첫방송은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_^; 상당히 엉망진창이었던...
    처음부터 잘하는 진행자가 어디있겠습니까~ 이소라씨의 진행도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믿는데요;
    이하나씨도 좀더 장기적으로 믿고 지켜봐주었으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럼에도 유희열씨가 한다니 급반색입니다만...ㅠㅠ)

  15. 토마토 2009.04.09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건 갠적으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대한 애착을 지울수가 없네요...ㅠㅠㅠㅠㅠ
    하차한지 얼마되지도 않은것같은데 너무도 그립습니다ㅠㅠㅠ

  16. 2009.04.09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woody79.tistory.com BlogIcon 하성태 2009.04.09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글쟁이 하성태 라고 합니다.
    이런게 인사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문화 웹진 '크레월드' www.creworld.co.kr 에서 싱아흉아님을 인터뷰 하려고요.
    소개할 기사는 파워블로거 섹션이랍니다. https://www.creworld.co.kr/200904/intro/power_blogger.jsp
    간단한 이메일 인터뷰로 몇 가지 질문에 편하게 답변해주시면 되거든요.
    블로거를 운영한 계기, 파워블로거로서의 생활, 연예,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 등이 주된 질문이 될 거에요.
    일단 이렇게 방명록에 일단 설명을 드립니다.
    혹시 댓글이나 제 개인 이메일 woodyh@hanmail.net 로 인터뷰 의사를 타진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 수고스럽지 않으실테니, 꼭 응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그럼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긍정적인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8. 이하나의 퇴출은 예정된 수순? 2009.04.1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만 혹시 이미 유희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뜩이나 말많은 정치적(?)상황에서 이하나씨가 총알받이로 잠시 진행하다가 바꾼게 아닌가 하는...그렇게 하면 유희열씨는 훨씬 트라우마를 덜 받겠죠.

    그냥 제 추측입니다. 왠지 상황이 상황인지라 뭔가 윗선에서의 모종의 계략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탤런트 안재환의 충격적인 죽음이 연예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실신과 회복을 반복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남편의 입관을 지켜보지 못할 정도로 악화일로의 건강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정선희는 수 많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다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차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안재환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정선희를 대신해 빈소를 정리하고 조문객들을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선희의 오랜 '친구' 들인 '최진실 사단'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진실 사단은 톱스타 최진실을 주축으로 이영자, 정선희, 최화정, 엄정화, 이소라, 홍진경등이 이름을 함께 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적인 친목 모임이다. 이미 90년대부터 [출발 드림팀] 등에 함께 출연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 있는 이들의 친목모임은 '라인' 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이전부터 '최진실 라인'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돈독한 정을 쌓아왔다.


연예계에 수 많은 친목 사조직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진실 사단' 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이들이 유독 '위기 속에서 강한 면모' 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과거 이영자의 다이어트 파문이 터졌을 때, 최진실이 "물러서지 말고 언론하고 붙어라." 라는 충고를 한 사실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중 하나다.


이영자 다이어트 파문 이후에도 최진실 사단은 최진실 이혼, 최화정 학력위조, 이영자-이소라 다이아몬드 파문, 정선희 촛불집회 발언파문 등 끊임없는 부침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정신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냈다.


'최진실 사단' 의 이런 정신은 이번 정선희의 장례식장에서도 유감없이 '빛' 을 발하고 있다. 안재환의 죽음에 정선희가 실신하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바로 이영자와 최진실이라는 사실은 '최진실 사단' 의 돈독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영자와 최진실은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정선희를 대신해 수많은 조문객을 번갈아 맞이하는 등 정선희의 일을 '자신' 의 일처럼 도맡아 하고 있다.


게다가 이영자와 최진실은 실신과 회복을 반복하는 정선희 대신 안재환의 시신까지 수습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수행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아무리 우정이 돈독하다고 하더라도 친구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는 일까지 대신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정선희의 역할을 떠맡았다. 안재환의 시신을 확인하고 난 뒤, 최진실은 너무 충격을 받아 실신을 했을 정도지만 곧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가 일손을 거들고 있다.


이영자, 최진실 뿐 아니라 이소라, 엄정화, 홍진경 역시 이들과 번갈아가며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홍진경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모든 일정을 올스톱하고 안재환의 장례식장에 거주하고 있으며, '디스코' 활동을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엄정화 역시 열일을 제치고 장례식장에 들어와 '상주' 처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선희-안재환 부부와 워낙 돈독한 사이였고 친분을 과시했던 이들이기에 안재환의 죽음에 대한 충격 또한 상당한 상태지만 힘들어하는 정선희를 위해 남은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최진실, 홍진경, 엄정화는 이틀동안 밤새도록 조문객을 맞이하다가 충격을 못 이기고 실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오는 등 성심성의를 다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장례식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영자는 "나는 이 곳에서 파출부다. 모두들 제 정신이 아니라 줄초상을 치룰 것 같으니 나라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될 것 같다." 며 애써 슬픔을 감추고 묵묵히 장례식장에 남아있는 중이다. 특히 그녀는 실신한 정선희를 앰뷸런스에 태우고 병원에 들여보낸 뒤, 정선희 대신 안재환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등의 열성을 보여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선희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다하는 도움 덕분일까. 정신을 반쯤 놓은 채 눈물만 흘리던 정선희가 점점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선희를 만나고 나온 조혜련은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좋은 곳을 갔을거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면서, "정선희를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고 한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정선희 옆에는 이영자를 비롯한 '최진실 사단' 이 변함없이 그녀를 지탱하고 있었다.


남편 안재환을 잃고 견딜 수 없는 불행에 몸서리치고 있는 정선희지만 그녀의 절친한 친구들인 '최진실 사단' 은 조용하고도 묵묵하게 그녀의 마지막 '희망' 이 되어주고 있다. 정신을 놓는 순간까지 함께 해주고, 감당하기 힘든 불행까지 함께 해주는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은 "슬픔은 나누면 나눌수록 작아진다." 는 평범한 진리를 너무나도 비범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 에우리피데스는 "진정한 우정은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난다. 형편이 좋을 때는 별별 친구들이 다 몰려들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했고, 바흐는 "한 사람의 친구는 천 명의 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는 명언을 남겼다.


지금 정선희 곁에 남아있는 최진실 사단이야말로 각박한 이 시대와 슬픔에 잠긴 연예계에 진정한 우정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우정이 어떻게 발현되어야 하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희망' 이 아닐까. 정선희가 하루 빨리 지금의 불행을 훌훌 떨쳐버리고 다시금 최진실 사단과 함께 '활짝 웃는' 그날까지, 최진실 사단과 정선희의 영원하고 아름다운 우정이 함께 하길 바란다.


칠흙 같이 어두운 불행의 장난 속에서도 정선희에게 '최진실 사단' 은 '희망' 이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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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런게 우정인거같다. 2008.09.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왜케 심보가 고약할까?이 와중에도 악플을 달고 싶은지~~쇼든 아니든 보기만 좋구먼 왜들그래~~ 악플다는 사람들은 저런 친구도 없을끼야~~

  3. 마리아 2008.09.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이 그 험한 연예게서...이만큼 버틴다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러니 서로가 뭉쳐서..도와주고 챙겨주고 하는건데..
    그 우정이 10년 20년 간다는건 또 대단한 일이지여..
    다들 힘든 일들을 한번씩은 겪었고..어떻게 보면 팔자가 센 여자들의 모임같은
    이미지도 잇지만..그래도 이렇게 꿋꿋하게 서로가 도와주면서
    극복해가는 모습은...아름답게 보입니다..
    누구 사단인걸 떠나서..이런 우정이 잇다는건 참 축복받은 일이니까요..
    혼자 남은 정선희씨가 많이 힘들겟지만..그래도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

  4. 남녀차별주의자들 2008.09.11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이 저렇게 모였다면 의리라고 칭송했을텐데, 여자가 모였다니까 흉보고 욕하는거 보면 아직도 남녀차별주의자들이 득세한다는것을 볼 수 있다. 섹스컬럼이나 쓰는 인간들 치고 남녀차별주의자 아닌 인간이 없다. 여자는 그저 남자한테 섹스를 대주는 동물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그런 여자들이 남자들만 가지고 있다는 의리나 우정 같은거를 보여주니 얼마나 밸이 꼴렸을까? 쓰레기같은 마초들. 진짜로 용기 있는 행동 하나 못하면서 여기서는 잘도 지껄인다.

  5. 자신들을위해서 2008.09.11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먼저 깨져야할 모임이죠... 팔자 드센것들이 6명이나 모이니 제대로 돌아가는 인간 하나 없는 모임....

  6. Favicon of http://bluejapan.tistory.com BlogIcon 블루재팬 2008.09.1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선희씨 힘내세요. 6명의 진정한 친구가 힘이 되어 줄꺼예요.
    여기서 진정한 우정을 맛보고 갑니다.
    친구가 날 찾기전에 내가 친구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해주네요.

  7. 다들 돈 들이 있는데 2008.09.1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진경씨도 김치 사업 잘된다고 하고 엄정화씨도 판내고 최진실씨도 요즘 제 2의 전성기를 갖고 있고 이영자씨도 다시 방송 잘 타고 있는데 한 2억씩 무이자로 좀 빌려 주시지

  8. 댓글에서 넷심이 얼마나 2008.09.11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러운지 알게 됐습니다.. 참 요즘사람들에게는 이런 따뜻한일을 전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져야하는 게 참 더럽습니다. 그리고 이글의 요점을 벗어나 자꾸 딴곳을 물고늘어지는 머리텅빈 꼴사나운 사람들도 참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요. 참 더~럽습니다.

  9. 류브 2008.09.11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발언 이후 썩 좋아하지 않은 연예인이고 불매운동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합니다만 악플들을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친구들이 발벗고 나서 다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에 왜 이리도 악감정을 담은 글들이 많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어떤 우정을 나누는지 그 속까지 그리도 잘 아셔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그저 좋은 친구들 봐서라도 정선희씨 얼른 극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10. ajee 2008.09.11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참...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낫고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이 내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라는거 그래서 의지하고 돕는것을 두고 폄하하고 물어 뜯고 해야 좋겠습니까?
    이웃집에 누군가가 세상을 떠낫다고 하더라도 우선 돕고 보는게 "정"이란건데 하물며 20년을
    그 모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견뎌낸 저 친구들이 그렇게 욕부터 먹어야 한답니까?
    세상을 너무 삐뚤게 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씁쓸하군요.
    저들이 무슨 천인 공노할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돌을 던지십니까?
    아무 생각 없이 지껄이 말 몇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죽일수도 있다는거 기억하세요.
    욕을 하려면 아예 면전에 얼굴 맞대고 하든가 아니면 아는 사람끼리 쉬쉬하면서 욕하시든지요.
    인두겁을 쓰고 최소한 예의는 지키며 삽시다.

  11. 별로... 2008.09.1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재환씨 죽음에 대해서는 분명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근데... 최진실 사단 어쩌고는 뭐지요?..
    뭐 그렇게 좋은 일들에 합심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안타까운 안재환씨 죽음을 제외하고는 다들 부끄러운 일들 아닌가요?
    남자분들 잘 보십시요..
    어른들말 틀린것 없읍디다..

  12. 한신 2008.09.12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팔자드센 여자가 저렇게 모이면 욕먹는지 알아요? 자꾸 리플들이 엄한 리플만 다는데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정선희는 안재환 얘기 저들한테 안했겠습니까? 분명 남편이 빚을 져서 힘들어 죽겠다고 했겠죠..
    나 어떡하냐고..
    그때, 저 사단들 대답이 어땠을까요?? 네 남편 왜그러냐? 돈 절대 갚지 말라!! 백퍼센트 그랬을겁니다.
    혹은, 이혼해라!! 30억씩이나 빚져서 어떻게 사냐?? 분명 이대답이었을겁니다. 한번 이혼한 최진실 입에서 그런 말 나오는거 어렵지도 않거든요..
    제말이 소설 같나요??? 남녀관계는 둘만이 알수 있는데.. 여자들끼리 모이면 남자 흉을 잘보죠..
    그것을 듣는 여자들은 그 상황은 모른체 말하는 여자입맛에 맞춥니다. 결국 남자만 ㅄ되는거죠..
    결혼할때,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선희는 제가 봤을때, 그정도로 귀가 얇은 여자는 아닌것 같지만, 이렇게 여자 여럿 모여서 의리과시하는 여자들 집안이 자돌아 가는경우 못본듯 하네요..

    • -_- 2008.10.02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다 당신같은줄 알아요?
      입밖에 낼 얘기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뭐 좋은 일이라고 다 떠벌려요
      손태영 연애한거 다 떠벌리듯

  13. 한심하군요 2008.09.12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괜찮은데 댓글은 완전 시궁창이군요..
    자기들끼리 똘똘뭉치든 뭘하든..그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최악의 일을 당하고 있을떄 발벗고 나서주는거...사회생활 해보십시오 그게 말처럼 쉬운가..그거 하나만 놓고보면 그사람들 대단한겁니다..자신의 일도 내팽겨치고 당신들은 그렇게 갈수있나요?
    왜이러케 베베꼬인 사람들이 많은지 원..

    그리고 카메라 편집이 이리저리 한부분만 나오고 왔다갔다 하는데 최진실이 시신보고 주저앉을수도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뭐 그런 사소한 일로 최진실별로다 어쩐다 이런말이 나옵니까?

    이런사람땜에 악플러가 양성되는겁니다...
    보다보다 한심해서 적고갑니다..

  14. 나그네 2008.09.1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보고 새삼 다시 봤어요. 정말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때 겪어봐야 안다고 하던데, 자기일처럼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고 하는거 형제자매도 불가능한 사람도 많거든요. 좋아보였어요,저사람들 개개인보다는 그녀들의 의리가..원래 저 모임 좋게도 나쁘게도 생각안했어요. 뭐 자기들끼리 친해서 모임을 갖고 어울린다는데, 이러쿵 저러쿵 비난하는것이 더 웃기는거 아닌가 싶어요.

  15. 카타파 2008.09.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께서 댓글을 좀 관리해 주셨다면 더 좋았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리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정선희가 부러워보일 수 있는 것은 든든한 친구들 덕이었군요.

  16. 구두 2008.09.12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세월 만나다보면 관계에서도 서로 서운함도 있고, 소원해질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가장 절망적인 시간에 손을 놓지 않는 친구들이 있기에 살아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7. 악플러들... 2008.10.0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안재환사건을 보면서 최진실 팬이 된사람이다
    어떻게 사람 진심을 못알아보는 인간들도 있는지...
    그 진심을 왜곡하고 루머를 퍼트린 인간은 사형에 처해야할것이다
    결국 살인을 했으니 말이다
    최진실의 사망소식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
    그의진실이 왜곡되는 이세상에 살고 싶지 않았을것이다
    정말로 심심풀이로 악플다는 인간들 반성하길 바란다
    최진실씨 명복을 빕니다 행복하게 편안하게 좋은곳에 가길....

  18. 진짜 2008.10.02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우정이죠... 그런데 이제 그 친구들중 하나가 세상을 떠나버렸네요... 이번엔 과연 연예계가 어떻게 반응할지... 참 슬프네요

  19. 이번일로 2008.10.02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없는 악플러를 비롯해 사람인생 망치는루머를 퍼뜨리는 인간들이 반성해야한다.
    이번일로 느낀게 없다면
    너흰 정말 쓰래기다.
    베르테르효과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면싶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 Northwind 2008.10.0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에서야 글을 읽었는데..
    더욱 슬퍼지네요.

    故안재환, 故최진실 명복을 빕니다.

  21. 이젠 2008.10.04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실이 제일 예쁘네 역시...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