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하 <꽃할배>)>는 나영석 PD의 기지가 돋보인 프로그램이다. 그 어느 누가 70대 노인들의 여행기에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을까.

 

 

 

<꽃할배>가 전해주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진솔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주목 한 것은 예상밖의 일이었다. 여기에는 나영석 pd의 캐릭터 구성능력이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그들의 일상을 조금은 특별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구야형, 섭섭이, 직진순재, 낭만근형등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일상생활의 모습을 포착하여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그들이 쏟아내는 인생 이야기에 한줌의 감동이 있도록 편집한 것은 온전히 pd의 역량이었다. 출연진들은 <꽃할배> 이후 모두 주가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는 <꽃할배>를 넘어 <꽃보다 누나><꽃보다 청춘>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가능케 했으며 <삼시세끼>의 실험적인 형식을 과감히 시도할 수 있는 명분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꽃할배>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사실 시즌이 반복되어 오면서 <꽃할배>의 이야깃거리는 고갈되었다. 할배들의 캐릭터도 익숙해졌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여정을 더욱 고생스럽고 힘들게 만들 수 없는 딜레마도 있었다.

 

 

 

결국 <꽃할배>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최지우의 영입이었다. 최지우는 등장부터 이서진과의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최지우 한 사람이 합류함으로써 <꽃할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욱 생동감있게 변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었다. 그들의 ‘썸’ 관계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삼시세끼>의 후광과 최지우의 등장으로 시청률은 10%대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2회째 접어들어 시청률은 8%대로 하락했다. 물론 엄청난 수치지만 초반의 여세를 몰아가지 못했단 점에서 아쉬움은 남는다. 애초에 <꽃할배>의 인기가 차승원이 출연한 <삼시세끼>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해 보면 시청률에는 만족할 만한 수준임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는 초반 화제를 만들었던 ‘최지우’였다.

 

 

 

나PD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러브라인에 대해 “일종의 서비스”라며 “어디까지나 할배들의 여행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2회에도 여전히 최지우는 메인을 장식했다. 이서진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큰 가방에 할배들을 위해 준비한 각종 물건들이 가득한 점등은 최지우의 매력을 한껏 돋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톱스타라는 오만함이나 가식없이 친근하고 소탈하게 다가가는 최지우는 분명 호감형 캐릭터였다. 그러나 문제는 <꽃할배>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난 그림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는 점이다. 최지우의 매력을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탓에 할배들의 이야기는 자취를 감췄다. 최지우가 일명 ‘케미’를 형성한 대상도 할배들이 아니라 짐꾼이 이서진이었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둘의 관계를 부추기는 할배들의 모습을 내보내거나 ‘부부싸움’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둘의 관계를 더욱 부각시켰다. 그러나 본질적인 ‘할배’들의 여행은 이 과정에서 많이 생략될 수밖에 없었다.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지만, 사실상 <꽃할배>는 러브라인이 주가되면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둘의 조화가 자연스러울수록 <꽃할배>에 득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 조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꽃할배>의 본질을 흐리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무리 이서진-최지우 커플의 그림이 훌륭하다 해도 둘의 관계는 실제가 아닌, 단순히 단발성 여행으로 만들어진 동맹관계에 가깝다. 가상의 관계에 대한 환상을 주입하여, 실질적인 이야기 구조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의 관계는 양념과 소스로 등장해야 옳다.

 

 

 

<꽃할배>속 최지우는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 매력이 할배들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러브라인은 <꽃할배>에서 제거되어야 할 그림에 불과한 것이다. 2회 까지는 아직 최지우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에 부족함은 없었지만 앞으로 남은 방송 기간 동안 ‘최지우 활용법’에 대한 전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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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yowl598.tistory.com BlogIcon 장동건korea 2015.04.05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나게 보는 할배들


 

 

 

 

<꽃보다 할배>는 이미 노년에 들어선 할아버지들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신선할 수 있는가를 증명하며 대중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들의 캐릭터가이렇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전문 예능인도 젊고 혈기 왕성한 나이도 아닌 그들이 보여주는 그림은 대중의 기대를 기분 좋게 배반하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물론 그들의 캐릭터가 독특하고 ‘노년층의 예능’이라는 발상이 신선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나영석pd의 캐릭터 창출 능력이 없다면 이정도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꽃보다 할배>의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는 예능에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인 동시에 통제하기도 쉽지 않은 인물들이다. 나이를 고려해 지나치게 고생스러운 작업을 맡길 수도 없고 함부로 명령을 내리는 것도 여의치 않다. 또한 그들이 예능이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리 만무하다. 젊은 층의 감성을 이해하고 그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그들에게서 기대할 수 없다.

 

물론 그들은 프로지만 아예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인데다가 나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보다 할배>는 젊은 예능이다. 할아버지들은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그 캐릭터는 신선하고 때때로는 귀엽기까지 하다. 그들이 그런 캐릭터를 염두 해 두고 행동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본의대로 행동했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은 그들이 아닌, 나영석pd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청자들에게 어필할만한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다면 이런 편집방식은 불가능하다.

 

 

이서진, <꽃보다 할배>의 흥행 포인트!
 

나영석pd가 더 대단한 점은 <꽃보다 할배>가 할아버지 캐릭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들은 신선하지만 젊은 층과 노년층을 잇는 접점이 필요했다. 그들의 캐릭터만으로는 단순한 여행기 이상이 될 수 없었다. 나영석pd는 여기에에 이서진이라는 인물을 넣어 할아버지들과 시청자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했다. 이서진은 ‘짐꾼’이라는 콘셉트로 전반적인 여행 일정을 관리하고 할아버지들을 보필한다. 단순한 보조 역할인 것 같지만 할아버지들이 여행에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구원투수다. 단순히 할아버지들이 고생하는 콘셉트였다면 다소 지나쳤을 그림도 그에게 고생의 포인트가 옮겨가자 훨씬 부드러워졌다. 또한 전체적인 배경이 지나치게 올드해 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까지 한다.

 

재밌는 것은 이서진도 이미 4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라는 것이다. 이미 나이는 찰만큼 찼지만 70대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그는 단연 월등히 젊다. 실제 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그림을 그려낸 것은 나영석pd의 대단한 능력이다.

 

사실 이서진에게 쏟아지는 시선은 친근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서진은 뛰어난 학벌과 좋은 집안 출신으로 엄친아 이미지가 강했을 뿐이었다. 다작을 하는 배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슈퍼스타도 아니었다. 지나치게 단정하고 각이 진 이미지 탓에 차가울 것이라는 편견마저 있었다.

 

 이서진의 의외의 모습, 엄친아 이미지에서 호감형 캐릭터로

 

그러나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에서 능력이 있으면서도 살뜰하게 주변사람들을 챙기고 차분하며 예의있고 귀엽기까지 한 다양한 매력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인간미가 부각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그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짐꾼으로서의 고생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가 대접받고 대우 받는 위치에 있었다면 결코 그려질 수 없는 그림이다. 결국 이서진의 성공적인 예능 출연은 물론 그의 실제 성격을 보여줌으로써 일어난 일이지만 그를 적절하게 활용한 나영석pd의 공이 크다.

 

나영석pd는 <1박 2일>에서도 이승기를 단숨에 ‘허당 캐릭터’로 등극시키며 의외의 면을 발견케 했다. 그동안은 그냥 모범적이고 나이 어린 가수에 불과했다면 <1박 2일>이후 이승기는 착하고 예의바르며 성실한데 의외로 허당인 귀여운 이미지를 획득하며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예능에 잘생긴 캐릭터가 주목받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망가지고 웃길수록 예능에서 주목받는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승기와 이서진은 잘생긴 캐릭터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 파급력이 더 강력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캐릭터를 제대로 포착해 내고, 그들에게 단순히 ‘잘생긴’역할이 아니라 힘든 역할을 맡긴 나영석pd의 결정이 주효했던 것이다.

 

 

이서진은 사실 나영석pd가 연출했던 <1박 2일>에 출연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도 이서진은 다른 캐릭터들 보다 훨씬 더 예능 캐릭터로서 적합한 모습을 보였다. 3주의 짧은 기간의 출연 탓에 쉽게 잊혀졌지만 <1박 2일>에서 이서진이 ‘미대형’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한 것을 놓치지 않은 나영석pd의 눈썰미는 <꽃보다 할배>에서 결실을 맺었다.

 

이승기보다는 늦었지만 이서진은 예능에서 만큼은 포스트 이승기라 불릴만 하다. 그만큼의 관심과 성원을 얻을 캐릭터로서 거듭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예능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과였다. 그렇게 이서진은 적절한 인물이 능력 있는 연출가를 만났을 때 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키고 또 성공적인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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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nswrite.tistory.com BlogIcon 지식공장 2013.07.27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나영석 PD의 구성능력에 감탄했습니다....게다가 2편 기사 나오는 걸 보면 아! 소리가 나올 부분이 또...


 

MBC 일일사극 <구암 허준>이 연일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 시청률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구암 허준>255%대 시청률로 떨어진 이래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한때 MBC의 야심작이라고까지 평가 받았던 <구암 허준>은 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일까.

 

 

 

 

김재철이 허준에 집착했던 이유

 

 

<구암 허준>26일 방문진에 의해 해임된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야심작이었다. 20121130, MBC 51주년 창사 기념식에 참석한 김재철은 혁신은 계속 되어야 한다”, “하다 못해 분식집도 혁신을 해야 살아남는 것처럼 MBC도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말을 쏟아내며 채널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심지어 내년에 시청률 1등을 하지 못하면 그만둘 각오를 하고 있다는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식적으로 <구암 허준>의 제작을 천명했다. “2013년에는 <뉴스데스크> 이 후 공영성을 강화한 드라마가 편성될 것이다. 현재 <허준> 시즌 2가 준비 중이라며 소문으로만 떠돌던 <허준> 리메이크 설을 사실로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9시대 시청률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20133~4월이 되면 1등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허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재철의 발언 이 후, <허준>의 리메이크 제작은 급물살을 탔다. <선덕여왕>의 김근홍 PD, <허준>의 최완규 작가가 손을 잡았고 김주혁, 백윤식, 박진희, 남궁민 등이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정식 명칭으로 <구암 허준>이 확정되고 318일이 첫 방송 날짜로 결정된 것 역시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김재철을 위시한 방송사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단기간 내에 상당한 규모의 위용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실 MBC<구암 허준> 편성은 여러 가지로 무리수인 측면이 있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은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 주시청시간대에 특정 방송 분야의 프로그램이 편중돼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MBC<구암 허준>을 편성하면 140분 가까운 시간을 드라마에 내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는 타 방송사에 비해 약 40분이나 많은 시간이다. 방송법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철이 <구암 허준> 제작을 강행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단연 시청률 때문이다. 전통적인 강자인 KBS 9시 뉴스와 경쟁하기에는 드라마가 가장 경쟁력 있는 장르인데다가, 과거 64.2%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의 리메이크라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시대 일일 드라마를 처음 시도하면서 지극히 안전한 선택을 한 셈이다.

 

 

게다가 허준은 75<집념>을 시작으로 <동의보감>(1991), <허준>(1999)까지 MBC가 창사 이래 무려 세 번이나 드라마화 한 소재다. 그만큼 제작 노하우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궁합도 좋았다. 앞서 방송 된 세 작품 모두 작품성,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얻었다. 이런 측면에서 김재철에게 허준은 수렁에 빠진 MBC 9시대를 건져낼 유일한 구세주였던 셈이다.

 

 

 

 

구암 허준왜 부진한가

 

 

그러나 김재철의 호언장담과 달리 <구암 허준>의 성적은 동시간대 꼴찌에 머물고 있다. 방송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제대로 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시청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는 추세다. KBS 1TV 9시 뉴스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동시간대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도 뒤쳐져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 중이다. 100억이 넘는 제작비가 무색해 지는 순간이다.

 

 

MBC의 야심작 <구암 허준>은 왜 부진한 것일까. KBS 9시 뉴스의 강세는 단연 첫 번째 이유로 꼽아야 한다. 지난 40년간 시청자들에게 9시 시간대는 뉴스 타임이었다. 이를 뿌리째 흔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구암 허준>이 아무리 경쟁력 있는 드라마라고 할지라도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을 단기간에 바꾼다는 건 쉽지 않다. 앞선 시간대에 방송하는 <MBC 뉴스데스크>가 죽을 쑤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9시 시간대에 사극을 보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도 부진의 이유 중 하나다. 모름지기 일일극은 한두 번 걸러서 봐도 이야기와 캐릭터가 단번에 파악될 만큼 단순한 구조여야 한다. 그래야 중간이라도 새로운 시청층이 유입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암 허준> 같은 사극은 연속적으로 보지 않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내용 파악이 어려운 장르다. 시청자들이 중간에 유입될 확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본 시청자라고 할지라도 드라마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대에 TV 앞에 앉는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에 치이고, 시간에 치이는 보통의 현대인들에게 이는 너무 불친절한 요구다. MBC가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더라면 이런 식의 무리한 편성은 아마 하지 못했을 것이다.

 

 

드라마 주 시청층인 30~50대 여성들이 사극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젯거리다. 일상생활을 가벼운 터치로 그려내는 홈드라마에 익숙한 주부들에게 사극의 무겁고 진지한 진행은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주부 시청자 대부분은 7시대 MBC <오자룡이 간다>, 8시대 KBS <힘내요 미스터 김>을 시청하고 9시대는 남편이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채널권을 양보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주부 시청자들을 규합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셈이다.

 

 

편성에 따른 외적 문제 뿐 아니라 작품 내적으로 원작의 그늘이 너무 큰 것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구암 허준>의 원작인 1999년 작 <허준>은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다. 안 본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구암 허준>으로선 원작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완전히 신선한 것이 아니라면 <허준>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구암 허준>에 흥미를 느끼기는 힘들다.

 

 

주연배우들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허준 역의 김주혁은 국민배우 반열에 올라있는 전광렬의 위상에 못 미치고, 유의태 역의 백윤식 또한 이순재에 비하면 무게감이 다소 부족하다. 극이 진행 되면서 점차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대중의 구미를 확 당길만한 연기자가 없다는 것이 초반 시청률 확보에는 분명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구암 허준>은 안팎의 기대와 달리 잘못된 편성전략, 주 시청층 공략 실패, 시청 패턴에 대한 이해 부족, 작품 내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약점을 노출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MBC의 야심작에서 졸지에 애물단지로 내몰린 지금, 과연 <구암 허준>5%대 시청률에서 벗어나 김재철의 공언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까. 김재철이 떠나며 마지막으로 남긴 <구암 허준>이 훗날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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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야심작 <구암 허준>18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선덕여왕>의 김근홍 PD<허준><주몽>의 최완규 작가가 손을 잡고 김주혁, 백윤식, 박진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만큼 드라마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허준은 드라마와 영화로 숱하게 만들어지며 흥행 불패신화를 써내려간 소재이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과연 역대 허준을 소재로 한 작품은 무엇이 있었을까. , 허준을 연기한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집념>과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처음 허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들어진 작품은 1975MBC 일일연속극 <집념>이다. <개구리 남편><교동마님>으로 유명한 표재순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이은성이 극본을 맡았으며 김무생, 이순재, 이효춘, 전양자 등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 한 드라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 어의 자리에 오르는 허준의 일대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집념>에서 허준 역할을 맡은 배우는 김무생으로, 그는 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통해 허준 캐릭터를 실감나게 구현해 당대의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이 드라마는 제 12회 백상 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주연을 맡은 김무생 또한 남자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PD 수첩>으로 유명한 박건식 PD는 이 작품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1975년 우리 동네 이장 집에 등장한 TV는 바로 동네의 축제였다. 많은 프로그램 속에 유독 잊혀지지 않는 프로그램이 <집념>이었다.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속에서 김무생은 비 오듯 땀을 흘리며 환자에게 침을 꽂았다. 열정적으로 의술을 설명하며 동의보감을 저술하던 그의 모습에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 인간의 정열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그 진실이 어린 소년의 눈에도 보인 것이다.” (PD저널, “내 인생의 빛-김무생 주연의 MBC 드라마 집념’” )

 

 

 

 

1976년에는 동명의 영화 <집념>이 제작됐다. 이순재가 ‘2대 허준으로 낙점됐고 김창숙, 박병호 등이 힘을 보탰다. <삼현육각><삼호탈출> 등으로 유명한 최인현 감독이 연출을, 각본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은성의 몫이었다. 영화 <집념>은 드라마 못지않게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16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상 등을 휩쓸었고 제 13회 백상 예술대상에서는 대상,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훗날 작가 이은성은 <집념>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198411월부터 부산일보에 소설 하나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총 4권 분량(···)으로 계획 된 <소설 동의보감>이다. 첫 권 한권 분량을 10년 넘게 다듬을 정도로 공을 들인 이 소설은 결국 작가 이은성의 일생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은성의 친구이자 방송기자인 이진섭은 그는 하나의 인간상을 추구하고 작품으로 형상화 하는 일에 끈질기고 처절할 만큼 욕심을 부렸다”(1991년 한국애서가클럽 “<소설 동의보감>과 이은성발표문 중)는 말로 이은성의 남다른 집필 의욕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여러 출판사에서 문전박대 당했던 <소설 동의보감>을 창비에 소개해 발간하도록 도와준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9881, 88올림픽 기념 특집극을 쓰던 이은성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는 바람에 <소설 동의보감>은 끝내 결말을 맺지 못한 채 3권 분량의 미완의 작품으로 세상에 남고 말았다. 이 후, 이 소설은 허준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의 원작으로 명성을 떨치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의보감>‘<허준> 신드롬

 

 

1991년에는 <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한 MBC 월화드라마 <동의보감>이 방송됐다. 서인석이 주인공인 허준 역을 맡아 열연했고, 이순재가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김용림, 최불암, 이응경, 이경진, 이원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14회 분량으로 방송 된 이 드라마는 짧은 분량임에도 허준의 일생을 진지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99, MBC는 다시 한 번 허준이 주인공인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 민중사극의 원조 격인 드라마 <허준>이다. 한동안 현장을 떠나있었던 이병훈 PD의 브라운관 컴백작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디한 전개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사극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공식을 무참히 깨버린 <허준>은 랩과 피아노 선율이 섞인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하는 등 젊은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무진 애를 쓴 작품이기도 했다. 그 결과 <허준>은 남녀노소가 모두 열광하는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최고 시청률은 64.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고, 평균 시청률은 무려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방송 점유율은 85%에 달했다.

 

 

 

 

출연 배우들 또한 생애 더할 나위 없는 전성기를 누렸다. ‘4대 허준전광렬은 혼신을 다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음은 물론이고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그의 명성은 가히 국민배우급의 위용을 자랑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9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유의태 역에 캐스팅 된 이순재 역시 명배우다운 칭송을 받았다. 이순재는 75<집념>부터 99<허준>까지 허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 모두 출연하는 진기록을 남긴 배우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허준>이 낳은 빅 스타는 예진아씨 역의 황수정이었다. 허준을 마음으로 연모하며 의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예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녀는 단아하고 정갈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이 후, 그녀는 이른바 필로폰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당대의 톱스타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외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던 임현식, 이희도, 최란, 김해숙 등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수상실적 역시 화려했다. 앞서 말했듯 주인공 전광렬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황수정이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임현식이 MBC 연기대상 캐릭터 인기상을 받았다.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연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방송협회 방송대상 우수 작품상,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 상, 한국방송PD연합회 올해의 프로듀서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연출가로 명성을 떨쳤다.

 

 

사회적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허준>의 흥행과 함께 원작인 <소설 동의보감>이 방송기간 내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전국의 한의원 역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극 중에서 허준이 고열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매실로 치료하는 장면이 방송되자마자 매실이 불티나게 팔려 없어서 못 먹는품귀현상이 벌어진 일도 있었다. 매실음료 역시 <허준> 신드롬 덕분에 만들어 진 히트상품이다.

 

 

드라마 주제곡을 담은 OST 음반도 대박이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메인 타이틀곡 <불인별곡>과 배경음악으로 쓰인 각종 피아노곡이 실린 이 앨범은 2000년 한 해에만 30만장 가까이 팔려 나가며 <허준> 신드롬을 실감케 했다. OST가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부터다. 이처럼 <허준>은 사극 하나가 사회 문화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작품이 되었다.

 

 

 

<구암 허준>, ‘흥행 불패 신화이어갈까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지금, 이번에는 <구암 허준>이 다섯 번째 바통을 이어받았다. 첫 방송 시청률 6.7%로 무난한 출발을 보여준 <구암 허준>은 과연 지금까지 방송 된 역대 허준 드라마들처럼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MBC가 자존심을 걸고 만든 120부작 <구암 허준>이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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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 짧은다리의 역습]이 이제 40회 정도의 분량만을 남겨놓고 있다.


2011년 9월 19일 화제 속에 막을 올린지 어언 5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셈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하다. 화제를 모았던 [거침없이 하이킥][지붕 뚫고 하이킥]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하이킥3]가 역대 방송됐던 하이킥 시리즈 중 가장 '최악'이기 때문이다.


[하이킥3]가 막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 시트콤에 거는 방송가 안팎의 기대는 대단한 것이었다. 각종 연예 기획사들은 [하이킥3] 주요 배역을 따내기 위해 각종 로비와 줄서기를 서슴지 않았고, 이에 고무된 초록뱀 미디어는 [하이킥3] 제작에 무려 87억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했다. 이 제작비는 전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의 30억에 비해 약 3배나 많은 금액이었다. 그만큼 [하이킥3]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가득했다는 이야기다.


출발은 좋았다. [하이킥3]의 첫방송 시청률은 12.4%로 역대 하이킥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이킥 시리즈의 원조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첫방 시청률이 7.2%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방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기세 좋게 뛰어 오를 것 같았던 시청률은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했고 하이킥 시리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치열한 에피소드와 특출난 캐릭터들 역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시청자들의 큰 기대가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면서 시청률은 더욱 난감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47회 방송만에, [지붕 뚫고 하이킥]이 36회 방송만에 시청률 15%를 넘긴 것과 달리 [하이킥3]은 그보다 약 두 배의 시간이 걸린 81회에 이르러서야 15%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시청률이 그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다시 11~12%로 재조정 됐다는 사실이다. [거킥]과 [지뚫킥]이 15% 시청률을 뚫은 이 후 52회, 65회만에 20%대의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했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82회 방송분까지 평균을 내봤을 때 [거킥]은 평균 14.8%, [지뚫킥]은 16.1%의 준수한 성적이지만, [하이킥3]는 고작 11.9%일 뿐이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3%, 많게는 무려 5%까지 차이가 난다. 이와 같은 [하이킥3]의 들쑥날쑥하고 불안정한 시청률은 아직까지 이 시트콤이 안방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즉, [거킥][지뚫킥]처럼 '폐인'이라고 할만큼의 확고한 고정층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이킥3]는 왜 이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일까.

 


물론 시간대가 겹치는 SBS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의 선전을 첫번째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작품 내적인 문제가 더욱 커보인다. [내 딸 꽃님이]이 시청률이 13~15%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봤을 때, [하이킥3]가 재미만 있으면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결국 문제는 [하이킥3] 자체에 있다는 소리다. [거침없이 하이킥]-[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시트콤 부활의 기치를 들어올리는 동시에 자기 혁신의 롤모델을 보여줬던 하이킥 시리즈가 [하이킥3]에 이르러 예상치 못한 한계에 부딪힌 셈이다.


[하이킥3]가 내포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특출난 '캐릭터'의 부재다. 과거 하이킥 시리즈의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독특한 감성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이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최민용, 서민정 등이 그랬고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진지희, 신세경, 윤시윤, 황정음, 최다니엘, 서신애 등이 그랬다. 하지만 [하이킥3]에선 이런 캐릭터들의 향연이 사라졌다. 박하선-서지석 정도만이 선방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색깔을 내는 인물도,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는 인물도 찾아볼 수 없다. 이건 시트콤의 장르적 특성 상 아주 치명적인 결점이다.


매일매일이 에피소드로 연결되는 시트콤은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캐릭터의 성격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약한 [하이킥3]는 상대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재미의 강도도 훨씬 덜해졌다. 충분히 웃길 수 있는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의 약한 개성이 오히려 웃음의 농도를 옅게하는 부작용을 자아내고 있다. 한 마디로 악순환의 반복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캐릭터의 부재 속에 하이킥 시리즈가 그동안 견지해 왔던 세계관 역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는데 있다. 김병욱은 하이킥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나름의 세계관과 인물관을 정립해 왔다. [하이킥3]는 하이킥 시리즈의 세계관 중에서 '약자'의 시선, 즉 사회적으로 가장 밑바닥에 머무르고 있는 루저들의 삶을 다루고 싶다는 그의 관점에서부터 비롯된 작품이다. [하이킥3]의 부제가 "짧은 다리의 역습"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이킥3]는 방송 초반만 해도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백진희, 힘든 고시 공부를 하는 고영욱, 사업에 망하고 쫓겨 다니는 안내상 가족들을 통해 힘든 상황에 내몰린채 고군분투하는 인간군상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시청자들은 시트콤에서까지 루저들의 고군분투기를 볼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세계관부터 시청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면서 김병욱이 구축해 놓은 [하이킥3]의 컨셉은 속절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갈수록 떨어지는 시청률을 붙잡기 위해 [하이킥3]는 서둘러 작품의 전부를 리모델링 하기 시작했다. 찌질하고 가부장적이었던 남편 안내상은 경찰서에 갖다 온 뒤로 엑스트라들을 부리는 사장으로 탈바꿈했고, 온갖 궁상을 다 떨던 백진희 역시 보건소에 당당히 취직한 뒤로는 급격히 안정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공공의 적과 같았던 고영욱은 도중 하차를 선언하며 [하이킥 3]의 '루저'들은 모두 컨셉 변경 혹은 퇴출의 기로에 서게 됐다.


지금 [하이킥3]의 현재는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는 부제와는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앞서 말한 안내상, 백진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윤계상-이적은 능력있는 의사고, 서지석-박하선-박지선-줄리엔은 안정적인 고등학교 교사이며, 김지원은 전교 1~2등을 다투는 똑똑한 학생이다. 이종석과 크리스탈은 의사인 큰 삼촌과 교사인 작은 삼촌 밑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5만원이 넘는 용돈을 받아 쓰고 살고 있으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고 있는 윤유선 역시 하루 세끼 걱정없이 여유로운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다. 루저가 사라진 곳에 사회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엘리트 집단이 들어선 셈이다.


캐릭터의 부재와 세계관의 몰락 속에 [하이킥3]가 결국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 유일한 방법은 '러브스토리' 만들기 뿐이다. 서지석-박하선-고영욱 3각 관계로 극의 3분의 2를 끌어온 [하이킥3]는 이제 방향을 바꿔 윤계상-김지원-이종석 러브라인을 메인으로 밀며 나머지 에피소드를 소화하고 있다. 불행한 것은 캐릭터도, 세계관도 똑바르지 않은 이 작품의 러브라인이 [지붕 뚫고 하이킥]의 완성도 높은 애정전선에 길들여져 있는 대부분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한참 모자르다는 것이며, 식상한 러브라인 형성만으로 작품 전체의 약점을 가릴 수는 없단 사실이다.


[하이킥3]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은 오도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캐릭터는 무너지고, 에피소드는 흥미롭지 못하다. 고도의 세계관이 흔적없이 사라졌고, 기본적인 컨셉은 시청자들에 의해 거세됐다. 주특기인 러브라인은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고, 시청률 역시 시원치 않은 성적이다. 시청률 뿐 아니라 작품 전체적인 수준을 놓고 봤을 때도 하이킥 시리즈 중 역대 최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실망스런 모습이다.


이제 약 40회 정도의 분량만 남겨 놓고 있는 [하이킥3]는 아마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다만, 당부할 것은 작품 내적인 문제를 하나하나씩 고쳐나가면서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 시트콤의 미덕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킥]과 [지뚫킥]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웃겨서' '재밌어서' 였다. 지금의 [하이킥3]는 과연 그들만큼 '웃기고 재미있는가'. 혹, 허세 가득한 드라마 흉내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쩌면 [하이킥3]의 실패는 김병욱 시트콤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 아주 좋은 기회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김병욱과 하이킥 제작진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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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이다시원 2012.02.0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봐도이번숏킥은문제가한두가지가아니거든요
    근데이숏칵의문제점을이렇게논리정연하게쓴글을보미까속이다시원하네요 그런데하나 글쓴이님과생각이다른게 시청자들이 루저들의고군분투기를보기싫었다기보단 그분투기를그리는전개방식이 억지스러웠기때문에싫었던겁니다 만약전작들처럼썻다면싫어할이유는없죠
    뭐어쨋든이번숏킥은전체적으로퀄리티가한참떨어집니다
    그나마 하이킥이라는 간판이라도있으니애피끝나면반응놀라오는거지
    만냑제목달랐으면이거진심100회도못하고망했을겁니다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6.05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신애 용돈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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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이킥맨 2012.02.11 0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글을 쓴 당신이 쭉 보는 사람인지 의심스럽소 한두어본 보고 에이전보다 못하네 머 그런거?

    • 한회도안빼고다본시청자 2012.02.1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이킥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는데요 뭘.....님이야말로 한회도 안빼놓고 봐서 이런 비아냥하시는건지 의문입니다

    • 한회도안빼고다본시청자 2012.02.1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이킥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는데요 뭘.....님이야말로 한회도 안빼놓고 봐서 이런 비아냥하시는건지 의문입니다

  3. 철이 2012.02.1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ㅋㅋ
    하이킥을 제대로 보기나하고 이딴글 끄적이는건가.ㅡㅡ
    딱보니 하이킥에 부정적인 반응들 짜집기해서 모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척 지껄이는 수준밖에 안되는구만...

    무엇보다 가장웃긴건 제목의 짧은다리의역습에서 "짧은다리"의 숨은 의미조차 알지못하고 있다는거..짧은다리가 루저를 칭하는줄알고 루저의 역습으로 이해했다는건가..

    깔려고 애쓰는건 좋으나 제발 내용이나 매회 시청해보고 지껄이던가..
    퐁당퐁당 기사나오는거 대충 읽고 막연한 추측으로만 글을 쓰니 내용이 이따위가 될수밖에 없지.ㅡㅡ 매회 하이킥관련 블로그 포스팅하는 "빛무리"라는 사람 글이나 좀 읽어보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려나..역대 하이킥중에서 가장 감질맛나고 몰입도 높았던게 이번 하이킥3라고 외치고 싶은 나는 뭐지..

    무엇보다 난 이놈 블로거글에서 칭찬하는 리뷰좀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ㅋㅋㅋㅋㅋㅋ
    무슨 주구장창 까는 글밖에 없어...넌 세상을 방송 비난하는 낙으로 사냐?

  4. 그건 니생각이고 2012.02.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여태까지 봤던 하이킥중 제일 재미있던데 괜히 질투하남

  5. 대공감입니다 2012.02.16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 댓글 보니 역대 하이킥 중 가장 감질맛나고 몰입도가 높았다.. 하시는데
    드라마나 시트콤이나 중요한건 대중이고 그것은 곧 시청률이죠
    시청률이 일단 말해주고 있죠
    그리고 시트콤은 시트콤일 뿐이죠 .. 일단 웃겨야한다는것 가장 공감합니다
    전 하이킥 뿐만아니라 LA아리랑, 순풍, 똑살, 웬만, 귀엽거나 미치거나 등
    김병욱표 시트콤 모두를 다 보고 피디를 존경했던 사람으로써 ..
    이번 하이킥의 실패가 안타깝고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
    하이킥4 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 그땐 재기하길 바랄뿐입니다
    속시원한 글 잘읽었습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유명한 임형준이 2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 곳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 하나가 벌어졌다.


바로 사회를 맡은 탁재훈이 예식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임형준은 평소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탁재훈에게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고, 탁재훈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사회를 봐주기로 한 탁재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보통 결혼식 사회자는 예식 30분전에 식장에 도착해 리허설을 해보고 결혼식 동선을 체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탁재훈은 감감무소식이었고, 결혼 당사자인 임형준은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6시 예식시간이 다 됐음에도 불구하고 탁재훈이 도착하지 않자, 임형준은 2부 사회를 맡은 이성배 MBC 아나운서에게 대신 1부 사회를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진행 변경으로 이성배 아나운서가 부랴부랴 준비를 해 단상에 올라갈 즈음, 6시 5분경 탁재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모습을 본 이성배 아나운서는 급히 탁재훈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임형준의 결혼식은 그제서야 정상적으로 치뤄질 수 있었다. 계획한대로 잘 진행돼도 정신없을 결혼식이 탁재훈 때문에 처음부터 우왕좌왕 한 것이다.


탁재훈의 이런 행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 정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다. 신랑 신부에게 있어 결혼식은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리는, 단 한 번 밖에 없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그렇기에 모든 준비가 철저해야 하고 웬만하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위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 특히 주례, 사회 등 결혼식의 가장 기본을 맡은 사람들은 더욱 철저하게 결혼식에 임해야 한다.


헌데 탁재훈은 그러지 못했다. 아니, 그러지 않았다.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갖고 있었어야 하는게 정상이다.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는 센스를 발휘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제 시간엔 도착해 줘야 맞는거다. 마땅히 결혼식의 주인공이어야 할 신랑 신부가 사회자의 지각 때문에 결혼식을 지체할 상황까지는 몰고 가지 말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탁재훈이 1부 제 시간에 참석할 자신이 없었다면 2부 사회를 맡겠다고 했었어야 한다. 사회를 승낙할 때는 마치 정각에 딱 도착할 것처럼 흔쾌히 승낙해 놓고, 결혼식 당일에 지각을 해 신랑신부의 뒷통수를 치는 건 대체 어느나라 예의인가. 오죽하면 임형준이 지각한 탁재훈에게 대놓고 "사람 애간장을 녹이려고 그러느냐!"며 소리쳤겠는가. 애초부터 1부 사회가 아니라 2부 사회를 맡겠노라 했었으면 이런 볼썽사운 해프닝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결혼식은 신랑 신부 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를 비롯해 수많은 친인척과 하객이 함께하는 자리다. 그 어마어마한 인원이 탁재훈 하나를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비록 5분 정도 늦은거지만 신랑 신부에게는 5시간보다 애타는 시간이었을테고, 부모님들 역시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었을터다. 특히 임형준은 졸지에 지각하는 사회자를 친구로 둔 '안목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그 얼마나 황당하고 부끄러웠을까.


사실 탁재훈의 '지각'은 방송가에서 악명이 자자한 아주 못된 버릇이다. [상상플러스]로 한창 잘나갈 때, 탁재훈은 예정된 방송 녹화시간을 1~2시간 훌쩍 넘겨 어슬렁 어슬렁 등장하면서도 조금의 미안한 내색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는 이휘재, 신정환 등 동료 연기자들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제작진조차 탁재훈의 지각에 이골이 날 지경이어서 녹화가 제 시간에 진행되는 일이 열 손가락 꼽아 단 한번도 없었다.


[불후의 명곡] 촬영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대선배 양희은과 촬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탁재훈은 무려 1시간이나 지나서야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촬영 때문에 늦었다곤 하지만 대선배를 모셔놓고 취할 행동은 분명 아니었다. 특히 녹화 전에 따뜻하게 빵을 구워놓고 제작진과 연기자를 맞이할 준비를 했던 양희은으로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었을터다. 결국 그녀는 탁재훈의 지각에 불같이 화를 내며 훈계를 했지만, 그 후에도 탁재훈의 지각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절친 남희석과도 지각 때문에 2년 동안 절교한 일도 있었다. 남희석이 자신의 토크쇼에 탁재훈을 초대했는데, 탁재훈이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녹화현장에 등장해 남희석의 화를 돋구었기 때문이다. 경우 바르고 예의 깍듯한 남희석은 탁재훈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탁재훈과는 이제 끝이다" 라고 결심했다. 탁재훈의 지각 사태가 벌어진 뒤 남희석은 2년 동안 탁재훈과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탁재훈의 지각 일화는 수도 없이 차고 넘친다. 그와 오랜시간 파트너로 활약했던 신정환은 "탁재훈은 방송 녹화 10분 전에 사우나 가고 싶으면 가는 사람" 이라고 평가했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함께 출연한 김수미 역시 "탁재훈 지각 버릇은 잡아 죽여도 못 고치는 습관" 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 정도면 탁재훈의 지각이 얼마나 고질적이고 습관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탁재훈은 프로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 방송인이다. 게다가 연예대상까지 받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유명 MC다. 그렇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와 제작진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고, 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는 게 맞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녹화시간을 지켜주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톱스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지각을 밥 먹듯' 하는 건 너무나 무례하고 생각없는 행동이다.


사람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람들이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 노력하는 이유도 그 기본적인 행동에 자신의 인격과 수준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탁재훈은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특히 자신이 사회를 맡은 친구의 결혼식까지 늦을 정도면 볼짱 다 봤다고 해야 한다. 구제불능이라는 말 밖엔 표현할 길이 없다.


언제나 촬영 1시간 전에는 미리 나와 준비하기로 유명한 배우 이순재는 "일찍 나와서 충분히 준비해야 내가 원하는대로 연기할 수 있고, 내가 뜻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 촬영 시간 딱 맞춰 휘리릭 나와서 줄줄 대사읊고 촬영 끝나면 휘리릭 도망가는게 프로야? 그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 적어도 30분전엔 나와서 제작진과 방송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의견 교환을 해야지. 그러라고 우리한테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거야. 돈을 받았으면 그만큼의 책임은 다해야 해." 라고 말했다.


지각대장 탁재훈이 노배우의 고언을 한 귀로 흘려버리지 말고 가슴에 담길 바란다. 아울러, 자신의 지각 때문에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혼비백산했던 친구 임형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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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2.01.03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재훈의 지각 버릇 정말 고쳐야 겠네요~~

    2012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 그냥 2012.01.03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뢰가 안가는 연예인

  3. 그러네 2012.01.04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분 지각 정말 그럴수도 있어요 ..워낙 교통난이 심각한 한국이기에~ 그러나 이분은 완전 지각꾼이 군요.... 이런 사람 안쓰면되는데 자꾸 쓰니까 못 고치는거예요~ 아예 아웃 시키는거예요 그러면 쪼깨 고쳐질라나 ~? ^^

  4. Favicon of https://mastmanban.tistory.com BlogIcon MastmanBAN 2012.01.05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시간 안지키는 사람 정말 싫어 합니다.
    탁재훈이 한때 잘 나가다가 한풀 꺽인게 지각하는 나쁜 습관 때문에 안좋은 인식이 생겨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배우 신이가 [수미옥]에 출연해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작품 및 캐릭터 선택에 제한이 많았다며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오히려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신이로선 큰 맘 먹고 한 수술이겠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독이 되는 상황이 도래한 셈이다.


신이는 [색즉시공][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특유의 개성있고 코믹한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다. 이 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녀는 배우로서 확고한 색깔을 정립했다. 그러나 그녀는 코믹 이미지로 굳어가는 상황을 도저히 못 견뎌했고 배우로서 변신하기 위해 '양악수술'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선택했다.


그런데 어쩌나. 그녀가 고심 끝에 내린 수술이 오히려 배우로서 그녀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개성있던 얼굴이 사라졌다" 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가 그동안 소화했던 개성 강한 캐릭터와 강렬한 색깔이 희석되었단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변신에 대한 압박이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신이의 패착은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을 '외모'를 통해 이뤄내고자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코믹 배우로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것은 맞다. 그녀는 그런 이미지를 견뎌내는 걸 굉장히 힘겨워했고, 자존심 상해했다. 밑도 끝도 없이 '웃긴 연기'만 요구하는 제작자들과 자신만 나오면 웃어버리는 관객들을 보며 신이는 어떻게든 변신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건 백번 양보해도 연기로 극복할 문제지 외모를 뜯어고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원로배우 이순재의 말처럼 "결국 배우는 연기로 평가받는 사람" 이다. 어려운 일이란 것은 알지만 질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신이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다. 외모를 바꾸면 대중이 그녀를 새롭게 봐줄 것이란 생각은 너무 순진한 발상이다. 대중에게 신이는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신이일 뿐이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신이보다 예쁜 여배우는 널리고 널렸다. 오히려 신이가 선택해야 했던 길은 개성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근간으로 연기폭을 서서히 넓혀가는 길이었다. 너무 조급하게 보지말고 10년, 20년 뒤 길게 보는 현명함이 필요했단 이야기다. 故 여운계, 강부자, 김지영, 김해숙, 윤여정, 김수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대배우들 중 젊은 시절부터 주인공으로 승승장구한 배우는 거의 없다.


꾸준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올리며 대중과 호흡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녀들은 동시대 수많은 스타들이 반짝 떴다가 스러져가는 세월 동안 오히려 점점 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금에 이르러 그녀들을 '조연배우' '코믹배우' 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많은 대중은 그녀들에게 '대배우' 라는 칭호를 바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코미디든, 비극이든 상관없이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야말로 나이가 들수록 빛을 발하는 법이다. 신이라면 충분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었는데, 그러기엔 그녀의 그릇이 너무 작았다.


현 상황에서 신이가 교훈 삼아 볼 배우가 바로 강혜정이다. 강혜정이야말로 수술 때문에 하락세를 탄 여배우의 대표격이기 때문이다. 강혜정의 주장대로 치아 발치 수술이든, 아니면 여러 치과의사들의 말처럼 양악수술이든간에 강혜정은 양악 수술 이 후 제대로 된 캐릭터나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고 배우로서 쓸만한 커리어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올드보이][웰컴 투 동막골][쓰리 몬스터]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개성파 연기로 활약했던 그녀지만 수술 이 후엔 예전만한 독특한 매력도, 관객을 압도하는 개성도 모두 거세당한 채 그저 그런 여배우로 전락해 있다. 영화 [도마뱀][허브] 등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더니 심지어 올해 야심차게 출연한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는 이다해에 밀려 10초 출연이라는 굴욕을 당하며 배우로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그녀만의 도드라진 색깔을 사랑했던 대중은 여전히 '달라진' 강혜정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신이 역시 강혜정처럼 되지 않으려면 전보다 더 큰 노력을 해야만 한다. 신이의 소원대로 이제 그녀를 코미디 영화에 캐스팅 할 제작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 영화말고 그녀를 다른 장르에 캐스팅 할 제작진이 과연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결국은 탄탄한 연기력 빼고는 정답이 없단 이야기다. 신이로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는 독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해야만 한다.


과연 신이는 이번 '양악수술 파문'을 잘 견뎌내고 여배우로서 새로운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까. "얼굴은 달라졌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던 그녀의 말처럼 그녀가 조금 힘들더라도 지금이라도 멀리, 길게 볼 줄 아는 진짜 배우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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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악수술에대한 2011.08.10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오해를 부추기는 님 같은 분들의 블로깅 때문에 사기꾼 성형외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악수술한다고 얼굴이 바뀌는거 절대 아닙니다. 양악수술은 턱이 삐뚤어진 사람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지 미용성형이 아닙니다. 신이씨의 경우는 양악 수술로 인한 변신이 아니라 얼굴에 엄청난 성형을 한 결과입니다. 물론 자기 말대로 이마는 안했겠죠. 눈,코,입은 다하셨네요

    • shsh 2011.08.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악수술에대한 님의 덧글에 저도 한마디 붙이고 싶네요. 맞습니다. 양악수술의 목적은 이뻐지는 미용성형은 아니기에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수 있겠네요. 신이씨는 티비나오는거 봤는데 이마빼고 다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신이씨 마음도이해를함..모든걸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했을텐데 "망가진 여배우들"이라는 글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니콜 2012.04.19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재미있는 동영상 자료 많은곳. 연예인 방송 노출 사고 등등.. 화제의 연예인[H양] [K양] 동영상 풀버전.짤리기 전에 보셈.아직 못보신 분들은 여기서 보셈 http://ro.dq.to

  2. Favicon of http://rjlim2001.tistory.com BlogIcon na야 2011.08.10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신이...??참..안타까우네요...성형 수술 한것이 불필요 한거 같네요..신이의 그 툭유의 개성이 완전히 사라졌네요...신이의 그 매력이 좋던데...안타깝네요..

  3. 독자 2011.08.10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혜정의 도마뱀은 수술 전 작품입니다.

  4. Favicon of http://regimehyperproteine.biz BlogIcon recette hyperproteinee 2012.01.25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사랑 나는 후회 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약간 정말 자주 .



[공주의 남자]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9~10%대에 맴돌던 시청률이 [시티헌터] 종영과 함께 무려 8%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로써 [공주의 남자]는 [시티헌터] 종영의 최대 수혜자이자, 수목 드라마 전쟁에서 값진 1승을 거두게 됐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를 보다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띠는데, 그 중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깡패두목'처럼 그려지는 한명회의 모습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이희도가 연기하고 있는 '한명회'의 모습은 천박하고 경망스럽기 그지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저잣거리 깡패들을 끌고 가 대신들을 협박하는 건 물론이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면서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닌다. 마치 조폭 집단의 '행동대장'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수양을 둘러싼 대부분의 인물이 그렇지만 한명회의 모습은 특히나 극악무도한 인간성 상실의 냄새를 뿜어낸다.


그런데 아무리 '작가의 재창조'라고 해도 이건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싶다. 이효정이 연기하는 신숙주가 진중하면서도 출세지향적인 양면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에 반해, 한명회 캐릭터는 너무 1차원 적인데다가 그에 대한 폄훼가 도를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 수양대군이 "나의 자방" 이라고까지 칭했던 한명회가 이런 식으로 단선적으로 그려지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의 '브레인'을 신숙주로 설정하고 있지만, 실상 수양대군의 최측근이자 최고참모는 누가뭐래도 한명회였다. 절친한 친구였던 권람의 소개로 수양대군과 운명적으로 조우한 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양대군과 그 일족을 지척에서 보필했던 그는 조선 역사를 통틀어 가장 도드라진 길을 걸은 대훈신이요, 지략가였다.


한명회는 수양대군파의 '컨트롤 타워'였다. 김종서 제거, 단종 제거, 세조 즉위 등이 모두 한명회의 머릿속에서 구상됐고 이는 그대로 피 비린내 나는 조선의 역사가 됐다. 수양의 측근 가운데 그는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김종서 제거를 다소 망설이는 수양을 '계유정난' 의 역사 한 복판으로 밀어 넣은 것도 그였고, 살생부를 직접 작성해 김종서와 함께 단종 사수파의 최고 권신이었던 황보인 등을 주살한 것도 그였다. 수양대군이 한명회를 일컬어 "나의 자방" 이라고 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명회는 수양대군을 왕위로 옹립하는 데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숙부와 조카 사이였던 세조와 단종 사이에서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이어 사사하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단종을 지지하는 파에서 보면 한명회만한 '역적'이 없었으나, 세조 입장에서 보면 한명회만한 '공신'이 없었다. 훗날 사육신이 된 성삼문이 "모두 다 죽일필요도 없이 한명회만 죽이면 일은 끝나게 되어 있다" 고 이야기 한 것도 한명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떤 측근들보다도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한명회는 '권력욕의 화신'이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쉽게 출세할 수 없었던 그는 왕위에 야욕을 가진 수양대군을 보필하며 국가 체제를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 버렸다. 그는 말년을 제외하곤 언제나 국가 권력의 최정상에 올라가 있었다. 3번의 공신책봉, 2번의 영의정 재임에도 모자라 자신의 딸을 왕비로 올리고, 사돈이었던 정희왕후-인수대비와 결탁해 국정 전반을 총괄했던 그의 존재감은 조선조 어떤 대훈신보다도 묵직한 무게감을 선보이고 있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한명회는 대단한 '권력가'였으나, 역사에 길이 남을 '간신'은 아니었다. 특히나 [공주의 남자]에서 보여지듯 악행만을 저지른 인물은 더더욱 아니었다. 물론 단종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명회가 간신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종 이 후, 세조-예종-성종을 보필했던 한명회의 모습은 간신배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한명회는 세조 재위 시절 함경도, 평안도 등의 북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을 전전하는 일이 가장 많은 사람이었다. 희대의 권신이었지만 그가 재물축적에만 열을 올리고, 국정을 전횡하는 등의 간신배는 아니었단 이야기다. 한명회는 자진해서 불안정한 지방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도성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또 한 번 맡은 일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최선의 결과를 뽑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는 동시에 성삼문 등 사육신들이 일으킨 '단종 복위 계획'을 무산시키고, 반대파를 제거함으로써 체제 안정을 꾀하는 과단성을 선보였던 그는 예종조와 성종조에는 정승의 자리에 올라 국정 전반에 대해 임금에게 고언을 아끼지 않는 역량있는 원로였다. 특히 성종조에 내탕금이 바닥나는 등 왕실의 재정 상태가 심각해지자 자신의 전 재산을 문서 편찬과 왕실 안정을 위해 바치는 등 조선 왕조와 체제 안정에 대한 한명회의 열망은 거의 절대적인 것이었다.


사실 조선왕조의 역사에서 한명회만큼 극단의 평가를 받는 이도 드물 것이다. 악행만큼 공도 많고, 과실만큼 업적도 많은 그의 행보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흑백논리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성질의 것이다. 그렇기에 [공주의 남자]처럼 한명회를 극단적이면서 단편적인 '악인'으로 몰고가는 건 조금 지양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한명회처럼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실존인물이라면 그 존재감에 맞는 합당한 인물 설명과 성격 묘사를 하는 것이 옳다.


이제 [공주의 남자]는 수양과 김종서의 대결이 격화되며 훨씬 비극적인 상황에 치닫게 될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지금까지 '깡패두목'처럼만 보여졌던 한명회가 어떤 매력으로 극 중에 등장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름의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공주의 남자]의 고군분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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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 2011.08.07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희도씨 역이 한명회라고요?? 제가 알고 있던 사실과 너무 달라 생각도 못했네요..드라마를 즐겨 보는게 아니고 대충 채널 돌릴때 하면 보는 타입인지라..
    헐... 작가 완전 역사의식 없나봐요 ;;

  3. 역적 때려잡기 2011.08.07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회는 자기 딸들를 마치 포주 처럼 이놈저놈주고 자기가 출세한 포주놈 같은 행실도 있다.

    • 어리석기는.. 2011.09.22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시절에는 다만 한명회만 딸을 정략결혼했을까?
      이미 당신은 작가가 보여주는 연출의도에 흘러들어간 사람일뿐

  4. 간적한명회 2011.08.09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권강화를 명분으로 거병했으나 정작 유생.학식있는 신하들의 지지를 받지못하고 정권자체가 정통성이 없었기에 능력있는 학자들을 처형한 반역자요 한명회같은 계유정난 꼴통공신들에게 철저히 의지하여 자기 스스로 자기거병의 명분을 배신한 인물이 세조요... 세조사후 계유정난공신들이 판치는 시스템을 물려준게 세조임다 왕권강화? 풉..지나가는 개가 웃을 노릇... 한명회를 부관참시한게 연산군의 유일할 업적아닌가 그생각까지 들게 만드빈다

  5. 2011.08.11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한명회라는 드라마에 주인공이 이덕화씨였었나 인상 깊었는데 말이죠. 그 이미지가 파격적이면서 지략가였던 것 같아요. 주인공으로 다룬거니까 당연하긴 하겠지만 근데 정말 오래 산단 느낌도... 연산군 나오는데에서도 한명회 묘비를 파헤친다던가 이런 식으로 언급됬던 것 같은데..

  6. 시대에 따라 인물을 보는 눈 2011.08.11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회가 대단한 지략가로서 역사극에서 멋지게 그려졌던 시대가 바로 전두환 노태우 정권때였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시대.... 아마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한명회를 마치 대단한 위인처럼 그렸던 것은 아닐지... 님은 그 시선에 너무 동화되어있었던게 아닐까요?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셔야할 듯... 개인의 권력욕과 야망이 한 사람의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것인지? 세조의 반정과 현대의 쿠데타가 과연 국가와 국민의 번영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개인의 영달과 부귀영화를 향한 권력욕의 결과였을까요?

  7. 유현수 2011.08.1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이 글 쓰신 분 한씨신가요? 역사관이 지나치게 주관적이신듯 보입니다. 다른분들 댓글 내용대로 한명회의 지략이란 것이 깡패와 다를것이 무엇입니까? 상기 드라마에서 작가의 설정이 약간 치우친 점은 인정되나 실망스러울 정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창작의 묘 정도에서 인정되어 보여집니다.

  8. 유현수 2011.08.16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이 글 쓰신 분 한씨신가요? 역사관이 지나치게 주관적이신듯 보입니다. 다른분들 댓글 내용대로 한명회의 지략이란 것이 깡패와 다를것이 무엇입니까? 상기 드라마에서 작가의 설정이 약간 치우친 점은 인정되나 실망스러울 정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창작의 묘 정도에서 인정되어 보여집니다.

  9. 역사관이 왜 그따구냐 2011.08.26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회는 권신 그 이상 이하도 아님 오늘날로 치면 독재자에게 빌붙어 착취하던 자를 훌륭하다 칭송하는꼴.. 한명회의 공?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 것도 공이라 봐야하나? 한명회는 그런 공도 얼마 없음. 오히려 훈구척신들을 양성해서 훗날 조선의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 놈인데 얼어죽을.. 역사관이 왜 그따위임 헛공부했네 제대로 좀 하길

    • 역사관? 2011.09.22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나 똑바로 공부하시오.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니..
      글쓴이 말대로 정말 1차원적이군요!!!!
      드라마보고 좀 감정잡으시는것같은데. '한명회'라는
      드라마도 한번 보시지요. 드라마보고만 믿는거 같으니까..ㅋㅋ

    • Urchin's Dad 2011.09.30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싸우지 마로.여의도 바보들처럼^.^ 국사공부를 하는 셈치고 사극을 보시라구요. 명태라는 울 가곡은 어떠하오? 그 곡은 한 때 금지곡이었다오.

  10. 주동현 2011.08.3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도 잘 읽었고 덧글도 더더욱 잘 읽었네요.나름대로의 균형잡힌 사고를 하게 되었지만 한명회가 벌인 피바람을 그이후에 약간의 치적으로 덮을순 없다고 생각되네요

  11. 시리우스 2011.09.09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를 매번 보지는 않아서 이희도씨가 한명회역이었다는 건 몰랐지만요. 님의 역사관은 좀 더 성숙해져야 할 것 같네요.
    역사관이 주관적이신 것 같아요. 위의 유현수님 말씀처럼 혹시 글 쓰신 분이 청주 한씨인게 아닌지 궁금하군요...- -

  12. 윤아름 2011.09.15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같은분이 조선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신숙주 한명회 김질 이되는거임ㅋ

  13. 한기영 2011.09.15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회사에서 요즘 공주의 남자 때문에 핍박 당하고 있었는데..ㅜ,ㅜ

  14. 한명회는 역적 맞습니다 2011.09.18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객관적으로 역사공부를 한다면 한명회는 조선 최악의 패륜적인 인물입니다
    지략가? 책략가? 말도안됩니다. 공주의남자가 픽션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역사인물에 대한 묘사는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 Urchin's Dad 2011.09.30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목이란 울 가곡을 아시오?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그러면 그네라는 울 가곡은?

  15. 박종건 2011.09.19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시대 안 살아본분들 아갈 다물^^
    저도 다물고 있으니^^

  16. 2011.09.30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Urchin's Dad 2011.09.30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트롤 타워가 아니고 쉽게, 우리말로, 책사, 안평대군의 책사는 이현로임.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보시고. 공명, 제갈공명은 죽어서도 사마중달을 혼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뭔말인줄 아시죠? 책과 벗하기 좋은 철입니다.

  18. 에휴 2011.10.0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rchin's dad 꼭 어딜가나 이런사람들이 있죠 남들보다 그까지거 좀 더안다고 깝죽대고 자기랑 다른의견이면 개무시하고 비꼬고 딱봐도 친구없을타입 그깟 습자지식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대단한거 안다는냥 나대지마세요 ㅋ

  19. 만약 당신이라면? 2011.10.28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회이든.. 사육신의 성삼문이든..

    그 누구던간에.. 당신이 바로 그였다면...

    누구나 시대적인 상황이 있는것이고.. 그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했을것입니다.

    역사를 두고.. 옳고 그름을 논하다 보면.. 명확히 밝힐수 있는것도 있지만..

    더욱 더 혼란스러워지는것도 있지요...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물을 평가하세요..

    만약 당신이 그들이였다면....????

  20. 나도1500억원 2011.11.20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0억원만 투척하면 자연스레 대통령직에 다가설텐데.
    수양처럼 한명회처럼 피뿌리지않고...
    1천500억원만 뿌릴 수 있다면...정치에 문외한이고 도와주는 정치인들 주변에 별로 없어도...대통령으로 뽑아줄 10대 20대 30대 많으니 될 수 있을텐데.
    인상도 선하고 말도 제법 잘 하고 은근히 신뢰감도 가는 타입인데...사회에 환원할 1500억원이 없네 ㅠ.ㅠ

    아니 그럼 암에 걸렸어도 의사한테 가지말고 인상도 선하고 말도 잘하며 기부도 잘하는 김장훈에게 가서 수술해달라고하지 왜...

    나라경영같은 중차대한 일도 인상선하고 생각참신할것같은 정치초보자에게 맡길거면...
    그나저나 난 황금어장보고 황금을 돌같이 보며 참신하고 진취적인 사고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좋아했더니...
    하기야 3천억원이 넘는 돈을 가지고 이자와 배당금만으로 사회1%의 삶을 살고 있으니 그렇게 여유로웠겠지 ㅠ.ㅠ

    그것도 대선의 유혹이 현실에 가까워지니 반 뚝떼서 투척하는 과감함도 가진 야망인이었네 ㅠ.ㅠ

    아 진짜 실망아닌 실망이다.

  21. 안티 Urchin's Dad 2011.12.23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rchin's Dad 이분.. 글쓰는거 정신분열증 환자같다.. ㄷㄷ
    지 정신세계를 표현하기전에 남들한테 말하는 화법부터 고쳐야할듯.. 졸라 유식한척하면서 실상 별것도 없는 빛좋은 개살구일뿐인데 유식한척만 쩌는 사람임..



[MBC 방송연예대상]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상은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진두지휘한 국민 MC 유재석이 수상했다.


이것으로 그는 2006, 2007년에 이어 2009년까지 3년여간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말 그대로 'MBC 예능의 황제' 를 굳건히 군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깔끔한 진행을 자랑했던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코미디/시트콤 부문' 에 대한 수상 때문이었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과 [세바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간 프로그램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다.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가져간 신세경과 황정음을 비롯해, 최다니엘(신인상), 진지희-서신애(아역상), 윤시윤-신세경(베스트 커플상), 김병욱PD(특별상), 이순재(공로상), 정보석(최우수상) 까지 [지붕 뚫고 하이킥] 에 나오는 모든 출연진이 거의 상을 '독식' 하다시피 하며 [MBC 방송연예대상]을 종횡무진 했다.


물론 이들이 상을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그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지금의 [지붕 뚫고 하이킥] 을 있게 했고, 시청자들을 TV 앞에 끌어 모았다. 전작인 [거침 없이 하이킥]의 인기세를 뛰어 넘으면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 에게 MBC가 이런 식으로 '보상'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모양새인 것으로 보인다. 엄기영 사장이 직접 촬영장까지 찾아가 독려할 정도면 [지붕 뚫고 하이킥] 이 MBC에 바치는 공로야 말 안해도 삼천리다.


그런데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은 [연예대상] 이 아니라 [연기대상] 으로 가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순재, 정보석 등 날고기는 연기자들이 [연예대상] 에서 '뻘쭘' 한 모습으로 상을 타는 모습이 과히 좋아 보이지 않았다. 상을 타는 연기자들 역시 "예능 선배들이 여기 앉아 있는데 이 작품 하나로 이렇게 어울리지 않게 상을 타 송구스럽다." 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들이 가야할 자리가 [연기대상] 임이 확실해 지는 순간이었다.


시트콤이 아무리 예능국에 속해 있고, '코미디 연기' 쪽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시트콤 속 연기는 전통적인 코미디 연기와는 거리가 있다. 시트콤은 말 그대로 시츄에이션 코미디인데 이는 외국에서도 일종의 연기적 장르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왜 우리나라만 시트콤을 그대로 '연예대상' 쪽으로 분류해서 이런 촌극을 만들어 내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기를 하는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신세경, 황정음, 최다니엘 모두 연예대상 보다는 연기대상이 어울리다. 또한 이들은 예능인으로서의 마인드가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마인드로 시트콤 연기에 임하고 있질 않던가. 이런 현실 속에서 그들을 억지로 '연예대상' 속 주인공으로 세우는 일은 부적절하다. 그들의 코미디 연기를 뛰어난 '연기' 쪽으로 분류하고 [연기대상]에서 그 노력에 대해 보상해 주는 것이 훨씬 더 보기 좋은 모양새다.


되도 않는 연기력을 펼친 연기자들이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연기대상] 에서 상을 타 가느니, 차라리 시트콤이지만 진짜 연기 같은 연기를 한 이들이 제대로 [연기대상] 에서 보상 받는 것이 마땅하질 않겠는가.


게다가 시트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연기대상]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진짜 코미디 연기를 하는 코미디언들이 그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의 코미디언들은 [지붕 뚫고 하이킥] 을 축하하러 나온 사실상의 들러리로 존재했다.


[개그야][하땅사] 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코미디언들은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김경진을 제외하고는 후보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노력에 대한 격려조차 받지 못했다. 만약 [지붕 뚫고 하이킥] 의 배우들이 연기대상 쪽으로 갔으면 그래도 그들이 차지할 수 있는 상이 조금은 늘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 의 배우들이 너무 강력한 포스를 띄는 바람에 비록 시청률은 낮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MBC 코미디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됐다.


[KBS 연예대상] 이 코미디 부문의 '개그콘서트' 팀과 버라이어티 쪽의 팀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뤘던 반면 [MBC 방송연예대상] 은 철저히 버라이어티 중심이었을 뿐 아니라 '코미디/시트콤 부문' 에서도 민망할 정도로 시트콤 쪽의 손만 들어줬다. 물론 MBC 코미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기 떄문에 벌어진 일이겠지만, 그래도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코미디언들을 주변부로 밀어 넣고 연기자들을 중심에 세우는 모습은 과히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시청률과 관계없이 그들이야말로 진정 [MBC 방송연예대상] 을 즐길만한 '자격' 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MBC는 끊임없이 KBS [개그콘서트] 와 같은 전통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연말에는 항상 그들의 사기를 꺾어버리는 상황만을 지속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이 때만이라도 그들이 진정 즐길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그들이 훨씬 더 열심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이제 '시트콤 부문' 은 [연예대상] 이 아니라 [연기대상] 으로 가야한다. 시트콤 속 배우들이 [연기대상] 으로 감으로써 시트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진정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연예대상] 은 코미디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줘야한다. 이순재가 [연기대상] 에서 시트콤 연기로도 공로상을 받을 수 있고, 신세경과 황정음이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코미디 연기에 대한 배우들의 선입견도 깨지고 방송의 질도 훨씬 더 윤택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청률이 낮다' 는 죄목으로 화면에 얼굴조차 많이 비치지 못했던 [하땅사] 의 개그맨들에게 심심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들이야말로 [MBC 방송연예대상] 을 진짜 즐길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시상식 내내 너무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 [MBC 방송연예대상] 에 '시트콤' 이 또 등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여나 '시트콤' 이 또 등장하게 된다면 그들을 [연기대상] 으로 보내 연기로 평가할 수 있게 하기를, 또한 [연예대상] 에서 소외받고 있는 MBC 코미디언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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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라리.. 2009.12.30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식이면 예전 엠비씨방송대상처럼
    코미디 예능, 연기까지 전부 뭉퉁거려서 한꺼번에 하는게 낫겠죠 ㅎ
    다시 옜날방식으로 돌아가라는 말이지 ㅋ

    방송국 사정에 따라 저런 식으로 더 배려하는게 목적이 있는걸텐데
    뭘 그리 열을 내시나?

  2. 맞습니다 2009.12.30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공감합니다.... 이건 뭐 연예대상인지... 연기대상인지... 구별이 안가는 시상식이던군요...아무리 개그야나 하땅사가 있기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대본대로 연기하는 시티콤보다 훨~~씬 힘들고 노력해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는사람들이 전통코미디를 하는 하땅사 사람들 입니다.. 그런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상을 더 줘야지.. 이건 잠깐 시티콤에 연기좀해서 인기있다고 줄줄이 상을 주니...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니 mbc 전통코미디가 인기 없고 시청률이 안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mbc 자체 에서도 찬밥신세인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개콘이 인기있는 이유가 다있는겁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제목에서 부터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향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거침없이 하이킥]과 상당부분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비해서 [지붕뚫고 하이킥]이 아쉬운 것은 에피소드가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지뚫킥]을 하나의 독립된 시트콤으로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이고 재미도 있는, 웰메이드 시트콤임에는 틀림이 없다.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이 이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가장 아쉬운 사람이 있다. 바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이순재다. 



 야동순재가 그리운 이유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독선적이고 자존심 센, 그다지 긍정적이라고 할 수만은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보자면 [지뚫킥]의 이순재와도 상당히 겹치는 이미지의 인물을 연기한 것이다. 


[거하킥]과 [지뚫킥]의 이순재는 모두 자신보다 약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혈질에 가끔은 철이 없어 보이기 까지 하는 할아버지다. 그러나 이 둘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거하킥]의 이순재는 '야동순재'란 애칭을 얻으며 젊은 층에까지 호감도를 넓힌 캐릭터였다. 그러나 [지뚫킥]의 이순재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야동순재라는 별명은 상당히 노골적이지만 그만큼 캐릭터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힘이 컸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었다.


 [거하킥]의 이순재는 독선적이긴 했어도 적절히 망가질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때때로 상처도 줬지만 그 상처의 몇 배로 자신이 웃음거리가 되는 캐릭터였던 것이다. 야동을 보다가 걸린다는 신선한 설정은 70세가 훌쩍 넘은 노인을 시트콤안의 캐릭터로 승화시켜 하나의 소비 문화가 되게 했다. 그를 중심으로 패러디물이 등장했으며 그의 이미지도 한층 젊어졌다.


 또한 사실 [거하킥]의 이순재는 강해 보였지만 '박해미'라는 인물을 이길 수 없다는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였다. 물론 [지뚫킥]의 이순재 역시 딸인 이현경(오현경 분)의 눈치를 보기도 하지만 [거하킥]의 이순재에 비할바는 아니다.


 [거하킥]의 이순재는 실질적인 경영자이며 권력자인 박해미의 눈치를 필연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회사의 사장이라는 실질적인 직책을 가지고 있는 이순재는 사위를 구박하고 회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엄연한 CEO다. 또한 이현경은 아무리 그래도 혈육인 딸이다. 오늘자 에피소드에서 보여주듯이 딸에게 한 번도 생일상을 차려주지 않을 정도로 무뚝뚝한 아버지 일 수 있었다. 그는 딸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움츠러 들 필요가 없다. 그는 어쨌든 파워를 지닌 인물이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시트콤에서 그만큼 힘이 있는 캐릭터가 어떤 '의외의' 이미지를 창출해 내려거든 그 이면의 따듯하거나 나약한 모습을 조금씩은 부각시켰어야 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자신의 사위, 정보석을 무시하고 놀리며 자신의 기쁨을 찾으려는 약간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힘있는 캐릭터가 얄밉기까지 하다면 시트콤에서는 그것이야 말로 문제다.
 

 물론 이순재의 연기력은 여전히 흠잡을 데 없다. 이순재가 이전에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런 불만은 크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거하킥]의 이순재와 [지뚫킥]의 이순재는 하나 하나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애칭까지 지어주며 완소했던 캐릭터에서 지금의 캐릭터로의 변화는 엄청나게 아쉽다.


 비슷한 제목의 비슷한 역할로 컴백했을 때, 시청자들은 적어도 [거하킥]의 이순재를 기대했다. 하지만 연출과 대본은 이순재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 방귀를 잘뀐다는 설정 만으로는 '야동 순재'를 뛰어넘을 수 없다. 이순재가 차라리 [거하킥]의 이순재를 떠올리지 않을 만큼 다른 캐릭터였다면 그것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지뚫킥]도 많은 걸음을 걸었다. 지금부터 캐릭터를 다시 살리는 것은 약간 무리일지라도 부디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은 약간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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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분히 좋은데? 2009.12.18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뚫킥은 드라마적 요소가 훨씬 많다. 그리고 거침없이 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오히려 거침없이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캐릭터로 무마하려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맘에 안든다고 까지좀마

  2. 위에님 말씀.. 2009.12.18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여

  3. 순재님 캐릭터에 한해서는... 2009.12.19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기 본문은 지뚫킥과 거침없이의 드라마 비교가 아니잖아요... -_-;;
    순재 할아버지 캐릭터 비교 한건데... -_-;;
    진짜 본문 읽으신건지...
    아님 애정가지고 지뚫킥이랑 하이킥 계속 지켜 보신 분 맞는지...

    ...

    이순재 선생님 캐릭터에 한해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동순재, 때는 진짜 웃기고 재미있는 캐릭터였는데~
    맨날 뉴스 기사에서도 야동순재, 야동순재 난리였고,
    이슈도 됐었고, 인터뷰도 몰릴만큼 인기 만발이었죠 ^^

    지금 방귀순재는 좀 보수적이고 얄미운 할아버지 같달까요? ㅋㅋ
    (물론 한밤님 말씀처럼 순재 할아버지의 연기는 짱입니다요!!)

    자옥여사와의 러브라인 이외에도
    더 순재 할아부지의 인간적 매력이 풀풀 풍길 수 있는
    그런 에피소드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난 번, 아리랑치기 당했던... 어머니 그리워하는 모습...
    찡하기도 하고, 줄리엔 등에 업혀 있는 거 보니까 웃기기도 하고...

    방귀순재,로맨스그레이순재, 말고-
    빵빵 터지는 순재 할아버지로
    지뚫킥에서도 크게 한 껀 해주시길!!

    개인적으로 이순재 선생님 팬이랍니다.

  4. ㅎ-ㅎ 2009.12.26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cafe.daum.net/zg8 저 이런곳 처음봄;;



2009년이 이제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슬슬 한 해를 마무리 할 시점이 다가온 것 같다.


2009년 방송 된 드라마에서 "최고의 캐릭터" 는 과연 누구였을까.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2009 드라마 캐릭터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내의 유혹] 에서 장서희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연기자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서희에 의한, 장서희를 위한, 장서희에 의한 [아내의 유혹]은 장서희가 있었기에 폭발적이었고, 장서희가 있었기에 파괴적이었으며, 장서희가 있었기에 매혹적이었다. 복수극의 여왕 답게 장서희는 이 드라마 한편으로 전성기의 포쓰를 회복했다.


신애리 역의 김서형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드라마 전반을 장악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을 시청률 1위 드라마로 등극시키며 대활약했다.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 낸 그녀는 9일 '복수의 전모' 를 모두 드러내는 과정에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신애리에게는 꿀리지 않는 당당함을, 정교빈에게는 분노와 증오가 혼재되어 있는 감정의 폭발을, 고모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시누이에게는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정함을, 시부모에게는 터질듯한 원망을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장서희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기복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게 만들었다.


아무리 '막장 통속극' 이라고 욕을 먹었어도 [아내의 유혹] 이 빛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장서희라는 여배우가 그 중심을 굳건히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기를 모르고, 정체를 모르는 이 여배우는 통속극을 가장 통속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대중과 가장 민감하고 신속하게 교감할 수 있는 놀라운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경륜이 있고, 연륜이 있고, 드라마를 운영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여배우가 바로 '장서희' 라는 배우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으로 주목 받은 뒤 꾸준한 필모, 드라마그래피를 만들어 온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의 팜므파탈 '애리' 역을 맡아 전국민의 미움(혹은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 거듭났다. 전 국민이 김서형의 성대모사를 한 번씩은 따라해 볼 정도로 그녀는 애리라는 캐릭터를 증오와 분노, 동정과 아픔으로 뒤범벅 된 아주 괜찮은 인물로 성장시켰다. 비정상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도 김서형이 연기했기에 조금 순화된 느낌이랄까.


은재에게 악다구니를 지르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던 애리의 모습은 지겹고 처절하면서도 한편으론 불쌍했다. 누구보다 강해보이지만 실상 누구보다 약한 자존감을 갖고 있는 애리는 부모를 잃은 유년 상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어린아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번도 제대로 된 누군가의 헌신적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고, 한 번도 부모의 따뜻한 품속에서 잠들지 못했던 한 소녀의 씁쓸한 현실을 김서형은 너무나도 절묘하게 포착해냈다.


[아내의 유혹] 에서 애리는 자신의 악행의 가장 큰 '피해자' 다. 그녀는 아무도 사랑하지도, 아무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지 않는 삶 속에서 일명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튀는' 행동으로 자신을 망가뜨렸다. 누구보다 황폐한 인간미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망가져가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던 이 불쌍한 여주인공의 악다구니는 그래서 허무하고 안쓰럽다.


드라마라는 전제가 없다고치고 만약 '애리' 가 실존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명의 인물이라면 과연 우리는 그토록 그녀가 원하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녀가 배우고 성장했던 사회 속에서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는 인물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아내의 유혹] 속 애리는 어쩌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드라마는 스스로 보기 나름이다. 때로는 쾌락으로, 때로는 철학적으로 볼 수도 있다. 나는 [아내의 유혹] 에서 때때로 사회에서 버려진 '탈부모 가정 아동' 의 극단의 형태를 봤다. 우리 사회에는 부디 이 불쌍하고 가여운 '애리' 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그들 모두가 건강하고 건실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새삼 바래본다.




당초 [꽃보다 남자] 의 구준표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 되었다고 했을 때, 방송가와 대중의 시선은 모두 회의적이었다. 이민호가 여러 영화에 출연하기는 하였으나 거의 단발적인 조연에 불과했고 가능성 또한 완전히 확인된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호가 [꽃남] 의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허나 이민호는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꽃남] 출연 이후, 자신의 네임밸류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며 차세대 톱스타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이게 무슨 츠카사냐!" 고 분노했던 [꽃남] 원작팬들도 이민호의 호감스러운 마스크와 출중한 연기력에 이제는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구준표 역에 이민호를 캐스팅 한 것은 파격을 넘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우 이민호에게 있어서 [꽃남] 은 축복이자 굴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보다 넓고, 보다 길게 연기 생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인기를 얻은 것은 축복할만한 일이지만 그 인기의 강도가 너무 강하다보니 자칫 향후 연기 생활 설계를 수렁으로 몰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꽃남] 종영 이 후, 반드시 구준표를 벗어나 꽃미남 이미지가 아닌 이민호 자체의 연기력과 가능성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왕의 남자] 에서 꽃미남 이미지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준기가 [마이걸][개와 늑대의 시간][화려한 휴가][일지매] 등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기대한 캐릭터를 배반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드라마그래피를 최상으로 끌어 올린 전례를 봤을 때 이민호도 반드시 이준기의 길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안주해서는 안 된다. 멈춰서도 안 된다. 지금의 기회가 굴레이자 저주라고 생각하고 교만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바로 배우 이민호의 운명이다. 원로 배우 이순재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공로상 받았으니 연기 그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절대 아니다. 내년에는 연기상 후보로 당당히 이 무대에 서겠다." 멈춤을 모르고, 교만을 모르고, 위선을 몰랐던 위대한 연기자의 조언이 이민호에게 고언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기한 날 보다 연기할 날이 더 많은 배우.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그래서 가능성이 넘쳐 흐르는 배우. 이 젊은 꽃미남 배우가 꽃미남을 넘어서서, 구준표를 넘어서서 자신의 캐릭터와 색깔로 대중을 울고 웃기는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의 창창한 앞날에 축복의 눈길을 보내며 그가 안주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중견배우 김미숙이 너무나도 '처절하게' 연기한 백성희는 [찬란한 유산] 의 모든 '비밀' 을 한 손에 쥐고 있던 사람이었다. 남편이 죽자마자 양딸과 아들을 내쫒은 것도, 길을 잃어버린 은우를 고아원에 갖다 버린 것도, 보험금을 가로채고도 천연덕스럽게 모른 척 한 것도, 장숙자를 대표 이사 자리에서 내쫓으려고 한 것도 모두 그녀가 저지른 악행이었다.


그녀가 끊임없이 악행을 저질렀던 이유는 그녀 스스로 매번 악다구니처럼 질러댄 것처럼 "돈" 때문에, 그리고 딸 "승미" 때문이었다. 돈을 지키기 위해, 딸을 지키기 위해 백성희는 매번 거짓말을 쳤고 그 거짓말을 포장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쳤다. 그녀의 운명이 파멸로 치달을 때에도 특유의 당당함과 뻔뻔스러움을 잃지 않았던 데에는 그녀가 끝끝내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란한 유산] 마지막회에서 그녀는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토록 갈구하고 욕망했던 돈은 휴지조각처럼 사라졌고, 애지중지 했던 딸에게는 "엄마가 왜 내 엄마야!" 라는 폭언을 들어야만 했다. 돈이 사라지고 딸의 운명을 사지로 몰고 갔음을 깨달았던 순간 백성희는 마지막으로 지키고 있던 자존심을 완전히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녀가 살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자살시도까지 했던 이유는 그녀 삶의 가치가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백성희가 마지막 회에서 보여줬던 표정은 황량함과 쓸쓸함 그 자체였다. 승미가 거짓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것에 반해 백성희는 여전히 무엇인가를 욕망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 욕망을 채워나갈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한 그녀의 모습은 인간 백성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녀가 얼마나 지독히도 처절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


감정적이고 정열적이었던 여자. 황량하고 천박하고 쓸쓸했던 여자. 우울하고 차갑고 모든 것에 냉소적이었던 여자. 좌절과 실패에 허우적대며 스스로를 처량하게 만들었던 여자. 그리고 끝끝내 불행할 수 밖에 없었던 여자. 모든 등장인물이 행복에 웃음 짓고,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을 때 홀로 어두운 터널에 갇힌 듯 외로워 보였던 그녀의 얼굴에는 구원받지 못한 한 인간에 대한 지독한 연민이 서려있었다.


아름다운 키스씬으로 무난한 마무리를 보여준 [찬란한 유산] 의 마지막 회에서 왜 이리도 지독하게 백성희의 얼굴만이 선명히 기억에 남는 것일까. 그녀 자신조차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나만큼은 그녀를 용서해 줘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만 제발 '편해' 지라고.




[스타일]이라는 드라마는 패션 잡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그린다는 데에서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 할 만 했다. 그러나 그 기본적인 내용 구성은 기존 트렌디 드라마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맴도는 뻔하디 뻔한 드라마이다. 물론 거의 모든 드라마가 차용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각관계를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식으로 그 사각관계를 드라마 '스타일'안에서 자신들만의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일]은 그 사각관계를 뻔한 캐릭터에 입혀 놓음으로써 더욱 더 뻔하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해 버리고 말았다. 이지아의 '이서정'은 기존 어리버리하고 실수가 잦은 귀여운 캐릭터에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루미를 떠올리게 했고, 류시원은 15년 연기 경력이 창피할 정도로 수준 낮은 연기를 했다. 오로지 이 드라마에서 빛났던 것은 박기자 역할을 소화해 낸 김혜수 뿐이었다.


김혜수의 오랜만의 브라운관 컴백 작품인데다가 그의 카리스마 있는 '박기자' 역할은,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흥미를 자극해 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김혜수가 없으면 [스타일] 도 없다고 할 정도로 김혜수가 존재했기에 [스타일]도 존재할 수 있었다. 20%도 안 되는 시청률에서 거의 80%에 가까운 지분을 김혜수 혼자 짊어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김혜수의 연기만 보면 이 드라마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드라마였다. 그러나 그 이상, 이 드라마만이 가진 매력을 피력해줄 어떤 요소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일이지만.


엣지 있는 그녀의 연기가 말 그대로 '엣지' 있는 작품에서 다시 빛나길 바란다.




[선덕여왕]의 히로인은 누가 뭐래도 고현정이었다. 50회라는 긴 분량을 전체적으로 아우른 고현정의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은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악역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주연 그 자체에 훨씬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권모술수를 꾸미고 차례차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나가는 모습은 주인공보다 훨씬 더 막강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현정이 이토록 매력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캐릭터의 분량이 많은 덕도 있고 행동 패턴에 시청자들의 감정을 움직게 하는 요소가 다분히 포함된 덕도 있지만 그보다는 고현정 자체가 뿜어내는 아우라, 그리고 일명 '눈썹 연기' 라고 불리는 디테일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에 힘입은 바 컸다. 

 
고현정은 '미실'이라는 여자를 그 어떤 연기자도 대신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성있고 뚜렷하게 표현해 내었다. 때로는 마음속에 독을 품은채 보이는 온화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했고 때로는 "이것이 미실의 사람들이다." 며 죽은 왕 앞에서 소리치는 권력에의 탐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감정을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처절히 무너져 버리고 말았을 역할이었다. 


[선덕여왕] 이 그려낸 '미실' 이라는 정치가는 확고한 자기 주관과 철저한 정치 철학을 가진 진정 노회한 정치인이었다. 사람을 다룰 줄 알고, 적절히 자신을 포장할 줄 알며, 민중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알았던 그녀는 진실한 정치인은 아니었으나 백성들이 가장 믿고 따를만한 '거대한 정치인' 은 맞았다. 여성이었고, 진골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많은 것을 시도했고 많은 것을 이룩했던 그녀야말로 진정 신국의 주인이 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


50회 분에서 덕만은 이런 말을 한다. "나 아주 잠깐, 미실에게서 왕을 봤어. 진정한 왕을"


신국을 사랑했고, 백성을 연모했으며,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가고자 했던 사람. 사욕을 버리고 국익을 선택하며, 스스로가 깨질지언정 국가가 무너지는 것만은 막고자 했던 사람. 열정적이고, 패기 넘쳤으며, 노련했고, 철두철미했던 사람. 황폐하고 초라했지만, 스스로를 고귀하고 우아하게 만들 줄 알았던 사람. 뜨겁고 강렬했지만 차갑고 냉철했던 사람. 황량하고 메말랐지만 사람의 본질을 꿰뚫었던 사람. 그랬던 사람, 미실. 우리 역시 그 미실에게서 진정한 왕의 모습을 봤다.




배우 김남길은 2009년 [선덕여왕]이 배출한 최고의 '배우' 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그는 [선덕여왕]에서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캐릭터로 성장해 있다. 미실의 아들로 태어나 정적인 문노의 손에서 길러지고, 덕만의 편이 되었다가 결국 반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는 흔들림 없이 소화해내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실 사후, 그의 존재감이 [선덕여왕]에서 절대적인 포스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비담은 친어머니를 죽이라는 진흥제의 칙서를 자신의 주인인 덕만에게 전달하지 못했고, 이 후에는 김유신과 대립한다. 그 순간, 비담이 직면했던 것은 벼랑 끝에 몰려 죽음을 맞이 했던 어미의 비참한 운명과 그 어미의 운명을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이었다. 그가 결국 반란을 통해 덕만의 뒷통수를 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왕이 되라" 는 어미의 유언과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빼앗으라." 던 어미의 마지막 충고 때문이다.


비정하고 매몰찼던 어미는 칙서를 통해 아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아야 한다." 는 절망과 복수심을 선사했다. 칙서의 내용이 발견되는 그 순간, 나 뿐만 아니러 너 또한 무너진다는 것을 은연 중에 확인시키면서 어미는 죽는 그 순간에 자신의 분신과 같은 아들 '비담' 에게 모든 운명을 물려주게 됐다. 미실이 살아있을 때 끈끈하고 공고한 것처럼 보였던 덕만의 내부 결속이 오히려 미실이 죽는 그 순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김남길은 이제 서서히 '변해가는' 이 엄청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 낼까. 발목부상부터 신종플루까지 만만치 않은 신고식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완쾌하여 좋은 연기 보여주기를!




[지붕 뚫고 하이킥]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유달리 '도드라지는' 캐릭터는 바로 아역배우 진지희 양이 연기하고 있는 정해리다. 신경질적인데다가 예의도 없고, 식탐에다 각종 욕심만 가득해서 "다 내거야!!!" 를 외치는 이 아이는 보면 볼 수록 재미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도 울고 갈 정도의 확고한 자기 개성은 요즘 드라마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독특하다.


"야, 이 빵꾸똥꾸야!" 를 외치는 해리의 비명소리는 어느 순간 너무나도 매혹적으로 들려 나도 모르게 "야, 이 빵꾸똥꾸야!" 를 외치게 만들 정도가 됐다. 못된 바람이지만 해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과천선 하지 말고 쭉 '못되기를' 그래서, 너무나도 매혹적인 "빵꾸똥꾸" 콤보를 계속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외에도 기억나는 캐릭터를 꼽으라면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밥줘] 의 차화진, [선덕여왕]의 덕만, 춘추, 유신, 알천, 죽방, 고도, [솔약국집 아들들]의 이필모, 유선,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이승기, 문채원, 배수빈, 반효정, [아이리스] 의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한지민 등이 있겠다.




위에서 거론한 캐릭터 뿐 아니라 아마 많은 사람들에겐 특별히 기억되는 자신만의 '드라마 캐릭터' 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 누가 됐든 그 드라마, 그 배우, 그 캐릭터를 떠올릴 때마다 아련한 추억과 그때 느꼈던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최고의 캐릭터' 가 되기에 충분한 사람들이다. 때로는 우리를 웃기고, 때로는 우리를 울리기도 하면서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2009년 드라마, 그리고 그 속의 캐릭터들.


당신이 뽑은 최고의 2009년 '캐릭터' 는 누구입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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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이킥 2009.11.23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리야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이언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

  3. 미실님ㅠㅠ 보고싶어요ㅠㅠㅠ 2009.11.23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미실 N 비담 母子가 최고임!!! 완벽한 카리스마.. 어머니와 아들의 슬프고 비뚤어진 관계 -50화를 안본 사람 선덕을 논하지 말라!!- 선덕여왕은 올해 다시한번 고현정님이 여신처럼 이쁘신 얼굴의 소유자인것 뿐만 아니라 엄청난 연기의 대가이신걸 알게 하였고, 김남길이라는 두근두근하며 사랑스럽고 미치도록 귀여우면서도 떠오르는 연기의 샛별을 알게 해준 고마운 드라마였듬.ㅎㅇㅎㅇ 한 10화정도 뒤면 종영인데 마지막까지 잘됐으면 좋겠음ㄲㄲㄲㄲ/ (덧붙여서 지킥의 우리 세호도 관심 점ㄷㄷㄷㄷ)

  4. hohe 2009.11.24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닥치고 비담 찬양

  5. 그바보 2009.11.24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올해엔 쟁쟁한 드라마들이 많았네요. 하지만 저에겐 무엇보다도 그저바라보다가의 구동백.

  6. hong87 2009.11.24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닥치고 구은재>.< 복수연기 아무나 못함 ㅎㅎㅎ

  7. tlfl 2009.11.24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바의 명민좌

  8. 하얀백구 2009.11.24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세주...드라마 사극사에 영원히 남을 고현정의 미실....

  9. DOOR77 2009.11.24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탐나는 도다 버진....ㅠㅠ 여기서두 슬프네...왜 없냐....

  10. ㅋㅋㅋ 2009.11.24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ㅋㅋㅋㅋ

  11. 됐고!!! 황정남! 2009.11.24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ㅋㅋㅋ

  12. 지니 2009.11.25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탐나는도다의 서우와 임주환 내겐정말최고의 들마 3중 하나 강추
    방송국에 조기종영땜에 항의전화하게 만든 중독성강한 드라마

  13. '시티홀'의 2009.11.25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미래와 조국이요.^^

  14. 미실 2009.11.25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를 아주 잘해놓으셧쿤요
    재밌어서 한참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푸하핫

  15. 찬란한유산 2009.11.26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우환

  16. 내조의여왕 2009.11.27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 '태봉'이가 없다니.. 이건뭐;;

  17. 미남이시네요 2009.11.29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 태경, 신우에 빠져서 보던데, 저는 완전 제르미에 푹~~~ 빠졌네요^^
    제가 뽑은 최고의 캐릭터
    <<<<< 제르미 >>>>>

  18. 시티홀의 신미래,조국 2009.12.02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미남이시네요의 황태경, 내조의 여왕 태봉씨랑 천지애도 빼먹지 말아야죠. 물론 한명만 말한다면 미실...

  19. 랄라 2009.12.0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년은 당연히 구준표 이민호 지요ㅎㅎㅎㅎㅎㅎ

  20. 미노미노 2009.12.03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준표 구준표 구준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Favicon of http://www.jaketmurah.com/mercedes-benz-mobil-mewah-terbaik-indonesia BlogIcon mercedes-benz mobil mewah terbaik indonesia 2011.05.24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기사. 우리는 진정으로 귀하의 블로그 blogposts 주위 서핑을 좋아해 왔어. 아무리 내가 항상 우리는 당신이 오래 전에 또 아직 상상이 만들어 현재 공급 난에 등록됩니다 이유! 지식은 아래의 우리에게 필요한 수 있습니다! 내 블로그 사이트에 특정 웹 사이트에 나한테 링크의 기사 하나를 보자. 저희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가능성보다 더 빠르게 소중한 것을 깨닫게됩니다. :))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시청률이 말 그대로 '지붕을 뚫고' 있다.


김병욱 표 시트콤의 저력이 발휘되면서 [거침없이 하이킥]의 아류작이라는 꼬릿표를 떨쳐 버리고 전혀 새로운 시트콤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하이킥' 이라도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은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아니, 오히려 [거침없이] 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으로 맛 본 '실패'


[거침없이 하이킥]은 김병욱이 [귀엽거나 미치거나]로 치욕스러운 '조기 종영' 을 당한 뒤에 이를 악물고 만든 컴백작이었다.  김병욱 PD로서는 연출가로서 생명이 걸린 중요한 시점이었고,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그렇기 때문에 [거침없이 하이킥] 은 처음부터 '빵빵' 터뜨리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융단폭격과 같은 엄청난 에피소드를 한 회에 두 개씩 배치함으로써 사람들을 정신 없이 웃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 대중적인 흥행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여기에 사람들을 배꼽 잡게 웃게 만들기 위해서 김병욱이 선택한 것은 파격적인 에피소드, 그리고 그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만드는 우스꽝스럽과 과장된 캐릭터였다.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최민용, 김범 등 [거침없이 하이킥] 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일상 생활에서는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희화화를 거친 인물들이었으며 이는 곧 말투, 대사, 행동으로 이어지며 [거침없이 하이킥] 의 비현실적 에피소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바로 문제가 발생했다. 매 회마다 빵빵 터뜨려 주는 것은 좋은데 김병욱 특유의 '현실 밀착형' 시트콤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한 멜로 라인이 무차별 적으로 첨가됨으로써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갔고 치밀하게 구상했던 유미네 가족의 미스테리 사건 역시 시간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함으로써 [거침없이 하이킥] 은 당초 김병욱이 기획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야 말았다.


김병욱이 [거침없이 하이킥] 을 끝내면서 두고두고 아쉬워 했던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기획 당시의 뚝심을 지키지 못하고 시청자 의견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다는 것, 코믹-멜로-미스테리 등 여러 가지 장르에 한꺼번에 도전하다 보니 오히려 중심을 잃어고 이도저도 아니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 희화화와 과장된 캐릭터의 난무가 현실 세계의 웃음 코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우를 저질렀다는는 것에 대해 그는 상당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김병욱, [지붕뚫고 하이킥] 에 '일상성' 을 부여하다


그랬던 그가 [거침없이 하이킥] 의 후속격인 [지붕뚫고 하이킥] 을 들고 나온다 했을 때,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거침없이 하이킥] 은 김병욱 스스로 상당한 자기 비판을 했던 작품이기에 차기작을 들고 나온다고 해도 '하이킥 시리즈' 를 이어 나갈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병욱은 예상 외로 '하이킥' 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거침없이 하이킥] 에서 저질렀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붕뚫고 하이킥] 은 한 마디로 김병욱에게는 '설욕전' 이었던 셈이다.


[지붕뚫고 하이킥] 을 시작하면서 김병욱이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멜로' 부분 이었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 이 무리한 멜로라인으로 망가졌음을 간파하고 있던 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각관계' 멜로를 설정하되 억지스럽거나 무리한 에피소드는 지양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러브스토리를 구사하려 노력했다. [지붕뚫고 하이킥] 의 멜로라인이 답답하다 못해 지지부진한 모습까지 보이는 이유는 최대한 일상성을 반영하며 속도 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킥]처럼 한꺼번에 펼쳐 놓고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느니 오히려 천천히 하나씩 구상해 풀어 놓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 김병욱의 생각인 셈이다.


여기에 그는 [지붕뚫고 하이킥] 의 캐릭터들에게 최대한 '현실성' 을 부여하려 노력했다. 장르가 시트콤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과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는 캐릭터의 과장성을 충분히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듯한 모습으로 곱게 '포장' 했다. 오현경이 박해미만큼 강렬하지 않고, 김자옥이 나문희만큼 우스꽝스럽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빵빵' 터뜨리는 대신에 캐릭터 자체를 절제시킴으로써 극 자체가 판타지한 코믹으로 변질되는 것을 애초부터 방지한 것이다.


대신 김병욱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아주 '민감한' 문제들을 스토리와 캐릭터에 부여했다. '하층민' 세경 가족과 '상류층' 순재네의 계급갈등,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남성들을 대변하는 정보석의 무능력함, 막무가내 해리와 그를 방치하는 어른들의 무관심, 학벌 중심의 사회에서 '서운대'생으로 살아가는 황정음의 고군분투, 인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인사채용 에피소드, 인형뽑기로 풍자하는 도박의 위험성 등은 현실 세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으로해서 오히려 생명력을 얻게 됐다.




[지붕뚫고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 을 넘어서다


김병욱이 [지붕뚫고 하이킥] 에서 끝까지 고수하고 있는 두 가지 명제는 '절제' 와 '일상' 이다. 과장과 희화화 된 에피소드를 포기하는 대신 절제되고 정돈 된 에피소드를 펼쳐 놓음으로써 기획의도를 충실히 구현하고, 일상의 결을 포착하는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집어 넣는 유려함을 더함으로써 [거침없이 하이킥] 과 확연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김병욱 특유의 색깔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수작이다. 에피소드 자체가 시트콤의 말초적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지고, 문제제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주제의식까지 드러내는 노련미는 과연 김병욱 표 시트콤이라 극찬할 만 하다.


옛말에 '형만한 아우 없다' 는 말이 유독 '하이킥' 시리즈에는 통하지 않는 듯, [지붕뚫고 하이킥]은 이미 [거침없이 하이킥]의 작품성을 뛰어 넘어 김병욱 시트콤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끝까지 흔들림 없는 구성을 유지하며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기를, 그리고 김병욱이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설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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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으니 2009.11.29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거침없이 하이킥의 경우, 메인에 선 캐릭들이 그래도 도도한 커리어 우먼, 백수 아빠에, 며느리 미워하는 시어머니. 전교꼴등 혜미에 까칠한 유미. 어느정도 현실에서 볼수 있는 캐릭인데, 식모살이에 부잣집 캐릭터는 오히려 현실하고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대중적인 드라마라고 했을때 솔직히 가정부 들여서 식모살이 시키고 하는 집이 몇 집이나 되나요. 어느정도 상위층 가정이나 가능한건데... 거침없이 하이킥때도 집을 돌본다는 가정부 개념은 있었는데, 분명히 순재네 가족이 메인이었지 식모살이 설정이 이렇게까지 메인에 서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덕분에 오히려 위화감만 들었네요. 내용도 가방이 없어 학교를 못가느니 떡볶이 집에 같혔느니 하는 내용이고... 신데렐라스러운 구석이 강화 된거 같은 기분도 들고...
    개를 데리고 가니 마니 하는 영어교사 캐릭도 그렇고요.
    "싸가지 없는 캐릭이 싸가지 없이 행동할 때 투닥댐이 그게 이유가 있어 자연스럽지가 않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려고 해서 만드는 것 같은 느낌" 을 많이 받았어요. 전작에 비해서 캐릭터들이 생각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걘 그냥 그런 캐릭터니까" 라는 느낌? 그랬어요.

    오히려 거침없이 하이킥 때보다 빈부격차같은 설정도 그렇고 자극적인 설정들이 좀 더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봅니다.

  3. ㅇㅇㅇㅇㅇ 2009.11.30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침없이 하이킥이 더 재밌던데

  4. 아ㅡㅡ 좀ㅋ 2009.11.3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옄ㅋ 님들너무지붕뚫고하이킥욕하는거아님?ㅡㅡㅋㅋ 보고말하는건지는잘모르겟는데
    안보고 그냥 제목이 하이킥이라는 이유로 거침없이하이킥이랑 비교하고 그러는거가틈ㅡㅡ . 그냥 다른 시트콤으로 보면되지 왜비교하고 지ㅣ랄임?ㅋㅋㅋ 재밋으면 보는거고 재미업으면 안보면되는거지ㅡㅡㅋㅋㅋㅋ

  5. ㅋㅋㅋㅋㅋ 2009.12.03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현실은 지붕이나 존나 쳐보면섴ㅋㅋㅋㅋㅋ

  6. 제목맘에안듬;;; 2009.12.09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맘에안드네요 지붕킥도잼있지만 거침없이하이킥이 실패작이라뇨;; 장난하는것도아니고;;
    거침없이하이킥에 얼마나많은 추억이있는데;;

    • 에휴 2009.12.16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이나 제대로 읽고 대답해
      실패작이란 단어가 어딨는데
      거침없이하이킥이 시청자 의견에 휘둘려
      김병욱PD 초기의도하는 다르게 흘러간점이
      아쉽다라는 내용밖에 없구만..
      다시 읽어봐

  7. 잘읽고갑니다. 2009.12.17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개인적으로 거킥을 더 좋아하지만
    지킥도 재밌게 보고있어요~ㅎㅎ
    거킥은 한회라도 못보면 꼭 찾아봤던거에비해
    지킥은 첨엔 다 챙겨보다가 이젠... 미리보기에서 일주일치 보고, 맘에드는 스토리만 본달까요...ㅎㅎ

  8. 난지붕 2010.01.05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지붕이더재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흥분들하시지 그냥 보고넘기면될껄 ㅡ.ㅡ

  9. 거침없이 지붕뚫고 하이킥 2010.01.08 0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코드가 철저히 개인적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했을때 두 작품중 어떤
    작품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수는 없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와 함께 작품속에 우리사회가 겪고있는 여러문제를
    녹여내려는 시도를 하고자 하는 '지붕뚫고 하이킥'이 이전의 어떠한
    시트콤보다도 사회성이 강한 작품이란 인상을 받고있다.

    앞으로도 '지붕뚫고 하이킥'이 오락성과 작품성 모든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시트콤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0. 오늘날 나오는 것 재밌슴. 2010.01.08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오늘날 나오는 '지붕뚫고 하이킥'이 재미있었다.
    ㅋㅋ

  11. 거침없이하이킥 2010.01.13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침없이 하이킥은 너무 오버하는 면이 많은 반면 지붕뚫고 하이킥은 그것보단 절제된 느낌이라 보기 편하다. 거킥은 보기 불편할 정도로 오버가 심했는데 지킥은 편안한느낌. 지킥이 더 발전된 것도 맞고 둘다 재밋는 것도 맞다. 다만 약간 절제된 것만 달라보일뿐이다.

  12. 지붕뚫고하이킥이최고 2010.01.19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 병신들아 제발 좀 닥쳐
    지붕뚫고하이킥도 존나잼잇거든 거킥도재밋지만 지킥도잼잇서그리고 출연진바꼇다고 ㅈㄹ거리지좀마 지킥이낳구만
    ㅉㅉ 자꾸 지킥무시하네

  13. 첨엔재밌었는데... 2010.01.26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킥 첨에 ㅋㅋㅋ거리면서 봤는데 요즘은 뭔가 부족해요 껌을다씹은 느낌?그래서 그런지 요즘 지상파방송채널에서
    거킥 다시 보여주던데 지킥할시간에 그거 보고있음 근데 지킥보단 내 입이 거킥에게 더 많이 웃어주네요

  14. 전 거침킥이 더 재미있는듯 2010.02.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은 너무 멜로라인에만 초점이 맞춰있고 질질끄는 내용같아서 잘안보게 되네요. 지금은 가끔씩 케이블에서 하는 거침킥보고있어요ㅋㅋ

  15. 동네신 2010.02.16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킥, 지킥 둘다 재밌게 보구있는데요 .... 제 생각에는 거킥이 대가족의 일상장면이나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재미라고 해야되나 ?? 그 재미와 멜로도 재밌었는데 커킥은 대가족일상보다는 개개인의 일상이라고해야되나 ?? 그거와 멜로가 거희 대부분 같아서 저는 거킥을 더 재밌게 봣던거 같아요 ... 하지만 지킥도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

  16. Favicon of http://h234.com BlogIcon 장준영 2010.06.07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엣지나는 남자옷사이트중 스타일와우쇼핑몰 <--검색해보세여 옷진짜이쁘더군여249d

  17. 거킥 2010.08.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거킥이 지킥보다 오래된 작품이고 전 작품이다보니 거킥보다 지킥이 발전될 수 밖에 없지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지킥이 별루인것 같은데 출연진들도 연기는 관련없는 가수들을 다 데려다 놓고
    거킥이 더 일상적이고 친숙한 면이 많았다고 보네요.
    그저 요즘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요즘 유행탈만한 이야깃거리로 시청률을 사는데에만 초점을 둔 드라마가 지붕뚫고 하이킥이였죠.
    뭐 결국엔 시청률은 높았지만 진짜 드라마다운 드라마 보는 사람들이나 주변에서나 지킥은 보지도 않았네요.

  18. Favicon of http://www.jaketmurah.com/mercedes-benz-mobil-mewah-terbaik-indonesia BlogIcon mercedes-benz mobil mewah terbaik indonesia 2011.05.24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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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Favicon of http://kaos.web44.net/century-21-broker-properti-jual-beli-sewa-rumah-indonesia BlogIcon rumah 2012.01.07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잘 해결됐으면합니다^^..
    (트랙백 괜찮으시죠?..)

  20. 2012.02.26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킥은 지금봐도 솔직히 너무 재밌어요. 병맛소재로 이어지는 해프닝이나 시원시원한 캐릭터들 봐도봐도 빵빵터져요 ㅋㅋㅋㅋㅋㅋ레전드예요

  21. 2012.02.26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킥은 지금봐도 솔직히 너무 재밌어요. 병맛소재로 이어지는 해프닝이나 시원시원한 캐릭터들 봐도봐도 빵빵터져요 ㅋㅋㅋㅋㅋㅋ레전드예요




 <한밤의 연예가 섹션>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있을까?


그 속으로 고고고!


고고씽~~~!!!!!!!!



1. 여명의 눈동자



1991년 10월 7일부터 1992년 1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주연.


첫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3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다. 이제는 거장을 넘어 명장 소리까지 듣고 있는 김종학 감독과 스케일이 큰 드라마를 잘 쓰는 송지나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당시 총제작비 72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화제가 됐다. 김종학 특유의 강단이 보이는 대목으로 "대한민국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부터 시작됐다." 는 평가도 있다.


최재성과 채시라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키스씬으로 손꼽히는 그들의 키스씬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199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작품상, 남녀 연기상, 인기상, 감독상 등을 타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 모래시계


1995년 1월 10일부터 1995년 2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주연.


두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역시 김종학 사단이 만든 드라마인 SBS [모래시계] 다. 격동의 한국사를 각각 세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조명했던 이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신화를 일궈냈던 김종학-송지나 콤비의 초대박 히트작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파격적으로 편성되어 방송 내내 평균 시청률 45.3% 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당시에는 '귀가시계' 로 불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최민수의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크게 열광케 했는데 특히 "지금 나 떨고 있니?"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최민수의 상징이 될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이 드라마 하나로 최민수, 박상원 뿐 아니라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급부상했고 고현정의 보디가드 역할을 했던 이정재 또한 스타덤에 올랐다.



3. 사랑이 뭐길래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영. 박철 연출, 김수현 극본. 이순재,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 주연.


세 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사랑이 뭐길래] 다. 최고 시청률 64%, 평균 시청률 59.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대발이 신드롬' 으로 몰아넣었던 [사랑이 뭐길래] 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는 깨지지 못할 기록"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MBC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당시 워낙 높은 인기 탓에 "[사랑이 뭐길래] 가 방영되면 수돗물 사용량이 줄어들고, 거리가 한산해진다." 는 풍문이 나돌 정도였고 김혜자가 즐겨 불렀던 노래 '타타타' 는 하루아침에 무명가수였던 김국환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탄생시켰다. 1992년 김혜자는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이순재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국회에 진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4. 질투


1992년 6월 1일부터 1992년 7월 21일까지 방영. 이승렬 연출, 최연지 극본. 최수종, 최진실 주연.


네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질투] 다. 1992년 방영 당시 트렌디 드라마 붐을 일으키며 한국 최초의 트렌디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했던 [질투] 는 젊은이들의 패션과 풍속, 문화 등을 가감없이 드라마에 담아내며 이른바 '신세대' 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최진실은 대한민국의 가장 귀엽고 예쁜 여배우로 격상했다.


동명의 OST가 인기를 끌고, 최진실의 패션 하나하나가 모방의 대상이 되었으며, 50%가 넘는 시청률로 대한민국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드라마 [질투] 는 경쾌한 작품 터치로 이 후 수많은 트렌디 드라마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인상 깊은 [질투] 의 엔딩씬은 당시에도 파격적이었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신선하다.


 
5. 토마토


1999년 4월 21일부터 1999년 6월 10일까지 방영. 장기홍 연출, 이희명 극본. 김희선, 김석훈 주연.


다시 보고 싶은 다섯번째 드라마는 SBS [토마토] 다. 김희선 표 트렌디 드라마의 '절정' 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토마토] 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 뿐 아니라 드라마 한편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다. 김희선이 90년대 후반 가장 '핫' 한 스타였던 까닭에는 그녀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었지만, 그녀가 출연한 작품에 힘입은 바 컸다.


김희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이에 김희선 머리띠, 김희선 요요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입고 나온 옷은 하루만에 백화점, 동대문 할 것 없이 매진 현상을 기록해 당시 한국 사회를 연구했던 사람들이 김희선 신드롬의 실체와 그 영향력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6. 허준



1999년 11월 29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최완규 극본. 전광렬, 황수정 주연.


여섯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허준] 이다.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을 원작으로 드라마화 됐던 이 작품은 당시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한 OST, 고어체를 완전히 버린 현대적 감각의 사극으로 재창조 되어 이병훈 표 민중사극의 첫 장을 열었다. [조선왕조 500년] 이 후 MBC 데스크에서 일하던 이병훈 감독의 첫 번째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고시청률 63.5%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뿐 아니라 2000년 이 후 방송된 드라마 중 평균시청률 53%로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전광렬은 2000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밀레니엄을 맞았으며 오랜 무명생활을 겪고 있던 황수정이 청순미를 앞세운 '예진아씨' 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허준의 인기를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감독은 자신의 저서 "꿈의 왕국을 세워라" 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나주에서 왔다는 신사복 차림의 남자들은 허준 어머니가 과로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배즘에 꿀을 섞어 마시면 몸에 좋다고 말한 것 때문에 주문이 늘어 감사하다며 배와 배즙 수십 상자를 전해주기도 했다. 사실, [허준]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배즙뿐만이 아니었다. 허준이 돌림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매실로 약재를 만들어 먹이는 장면이 방영된 후 매실을 찾는 사람이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7. 가을동화


2000년 9월 18일부터 2000년 11월 7일까지 방영. 윤석호 연출, 오수연 극본.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


일곱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가을동화] 다. 윤석호 감독의 계절 4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기도 한 [가을동화] 는 이복 남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생의 비밀, 사각관계 등 진부한 소재가 차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트렌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 등의 대사는 아직까지도 [가을동화] 를 상징하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순풍 산부인과] 에서 코믹 이미지가 강했던 송혜교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던 [가을동화] 에서 무난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향후 한국 드라마를 움직이는 톱스타로 발돋움했고, 송혜교의 아역이었던 문근영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 대장금



2003년 9월 15일부터 2004년 3월 30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김영현 극본. 이영애, 지진희 주연.


여덟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대장금] 이다. [허준] 으로 민중사극의 전열을 가다듬었던 이병훈 감독이 만든 초대박 흥행작으로 대한민국 뿐 아니라 범 아시아에서 모두 엄청난 흥행을 했다. 톱스타 이영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RPG식 스토리 전개 역시 향후 만들어지는 사극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시청률 역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장금] 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의 주연을 맡았던 이영애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이영애는 [대장금] 에 자신의 연기 인생을 건 것 같았다. 아마 이영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장금이 역을 맡았다면 그런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이영애는 자신만 생각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선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침에 나오면 방긋방긋 웃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의 웃음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이러니 배우든 스태프든 이영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 한류스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9.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 6월 1일부터 2005년 7월 21일까지 방영. 김윤철 연출, 김도우 극본. 김선아, 현빈 주연.


아홉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이다. '삼순이 신드롬' 이 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를 적절히 자극하면서도 30대 여성의 삶을 절묘하게 포착해 흥행성 뿐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2005년 최고 시청률인 50.5%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삼순 역할을 맡았던 김선아는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갈고 닦았던 내공을 유감없이 펼쳐내며 농익은 코믹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그 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일약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고, 샤크라 출신 정려원이 연기자로 안착하기도 했다.



10. M 


1994년 8월 1일부터 1994년 8월 30일까지 방영. 정세호 연출, 이홍구 극본. 심은하 주연.


열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M] 이다. 역대 공포드라마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한 마디로 센세이셔널한 작품이고, [전설의 고향] 풍의 한국적 공포 드라마의 원형에서 탈피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공포 드라마의 새장을 연 작품이기 때문이다. 50%가 넘는 시청률은 [M] 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고 [M] 이 방송될 때에는 동네가 모두 숨을 죽일 정도로 시청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승부] 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냈던 심은하는 [M]에 출연하면서 야누스적 매력을 뽐내며 능력 있는 연기자로 사람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갔고 이창훈, 김지수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 역시 [M] 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행운을 맛봤다. 지금까지도 갑자기 시퍼래지는 심은하의 눈 색깔과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인구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M] 이 얼마나 놀라웠던 작품인지 깨닫게 된다.


어떤 이에게 드라마는 '추억' 이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던 기억은 그 순간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중에서 과연 몇 편의 드라마를 보며 추억을 만드셨는지. 별 것 아닌 글이지만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드렸길 바란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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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Økii 2009.08.07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승부, 용의눈물, 사랑이뭐길래, 야인시대, 명랑소녀성공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지만 이나영이 주연으로 나와 성공한 유일한 드라마, 아 생각이 안 나

  2.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봐도 주옥같았던 장면들이 눈앞을 스치네요..

  3. 블루던 2009.08.07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사세.. 아일랜드.. 소울메이트

  4. 지나가는나그네 2009.08.07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상도. 세종대왕 신돈. 남자이야기.

  5. 다랃. 2009.08.29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6. ㅋㅋ 2010.01.08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트




바야흐로 [꽃보다 남자] 의 시대다.


어딜가나 [꽃남] 이야기가 나오고, [꽃남] 노래가 흘러나온다.


생판 무명이었던 티맥스가 [파라다이스] 하나로 가요계 상위권에 랭크됐고, SS501은 아이돌 시대의 또 다른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김범, 김현중 등 스타급 연예인도 자신의 클래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톱스타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5년동안 무명의 세월을 견뎌왔던 '구준표' 역의 이민호는 [꽃남] 열풍에 힘입어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했다.


허나, 지금 이민호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인기가 아니라 이 인기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냐는 것이다. 즉, 지금 그에게는 [꽃남] 이 최고의 기회이자 곧 위기일 수 있다.




당초 [꽃보다 남자] 의 구준표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 되었다고 했을 때, 방송가와 대중의 시선은 모두 회의적이었다. 이민호가 여러 영화에 출연하기는 하였으나 거의 단발적인 조연에 불과했고 가능성 또한 완전히 확인된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호가 [꽃남] 의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허나 이민호는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꽃남] 출연 이후, 자신의 네임밸류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며 차세대 톱스타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이게 무슨 츠카사냐!" 고 분노했던 [꽃남] 원작팬들도 이민호의 호감스러운 마스크와 출중한 연기력에 이제는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구준표 역에 이민호를 캐스팅 한 것은 파격을 넘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우 이민호에게 있어서 [꽃남] 은 축복이자 굴레다.


모든 배우에게 마찬가지이겠지만 첫 작품이 강렬한 임팩트를 가지게 되면 후속작이 자연적으로 부담을 동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민호 같은 경우에는 [꽃남] 이라는 특수한 드라마와 너무나도 강렬하고 인상적인 구준표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그가 아무리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고 해도 대중은 이민호에게서 구준표의 이미지를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민호의 차기작은 신중하면서도 대단히 세심하게 선택되어질 필요가 있다. 이민호 스스로 "꽃남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드라마 이 후에 작품 선택을 반드시 잘 해야 될 것 같다." 는 자체 평가를 내린 바 있는데 이러한 평가는 대단히 시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 안주하기에는 이민호의 자리매김이 그리 굳건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후속작에 실패할 경우 이민호는 그저 그런 배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뛰어난 가능성과 발전이 보이는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후속타가 [꽃남] 에 비해 약할 경우 이민호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와 신뢰는 처참하게 무너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는 [꽃남] 을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로, 또한 영원한 구준표만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이는 대중에게나, 이민호에게나 상당히 불행한 일이다.


2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민호는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활약을 보노라면 당연한 결과다. 허나 그는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보다 넓고, 보다 길게 연기 생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인기를 얻은 것은 축복할만한 일이지만 그 인기의 강도가 너무 강하다보니 자칫 향후 연기 생활 설계를 수렁으로 몰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꽃남] 종영 이 후, 반드시 구준표를 벗어나 꽃미남 이미지가 아닌 이민호 자체의 연기력과 가능성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왕의 남자] 에서 꽃미남 이미지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준기가 [마이걸][개와 늑대의 시간][화려한 휴가][일지매] 등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기대한 캐릭터를 배반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드라마그래피를 최상으로 끌어 올린 전례를 봤을 때 이민호도 반드시 이준기의 길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안주해서는 안 된다. 멈춰서도 안 된다. 지금의 기회가 굴레이자 저주라고 생각하고 교만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바로 배우 이민호의 운명이다. 원로 배우 이순재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공로상 받았으니 연기 그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절대 아니다. 내년에는 연기상 후보로 당당히 이 무대에 서겠다." 멈춤을 모르고, 교만을 모르고, 위선을 몰랐던 위대한 연기자의 조언이 이민호에게 고언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기한 날 보다 연기할 날이 더 많은 배우.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그래서 가능성이 넘쳐 흐르는 배우.


이 젊은 꽃미남 배우가 꽃미남을 넘어서서, 구준표를 넘어서서 자신의 캐릭터와 색깔로 대중을 울고 웃기는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의 창창한 앞날에 축복의 눈길을 보내며 그가 안주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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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실이 2009.02.28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씨의 연기력이 더 빛을 바랄수있게 차기작 선택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출중한 외모도 외모지만 연기력이 더욱 돋보이는 배우입니다.

  2. 작성자 2009.02.2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 같네요

    김아중도 미녀는 괴로워 성공이후 자기작을 고르지 못하고 이영애도 그렇고..

    이렇게 벼락급 스타로 갑자기 떠버리면 차기작에서 부담이 크겟죠

    작품 고르다 자칫 몇개월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지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작품선정을 해서 다시 모습을 비췃으면 좋겟네요

    이준기에 경우도 연기력논란이 있었지만 현대극과 사극에서 성공을 보이며

    그 증가를 인정 받았죠 ..^^

  3. 빛보라 2009.02.28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에 대한 기자님의 애정어린 시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팬들이 이민호에게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언급해 주셨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외모보다는 정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에 배역에 대한 몰입도가 아주 높은 배우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벼락스타가 아니지요.
    준비된 배우였던 것입니다.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다던 백상 예술대상에서의 수상소감.. 그것을 들으며 팬으로서 안심이 되었네요.

  4. 보라야 2009.03.02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니생각이고 씨빠럼ㅋ머더뻐꺼 민호 솔직히 몬생겻다.; 이제 over야

  5. ㄴ그것도 니생각이고 2009.03.0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니생강이야 .씨빠럼아 마더뻐꺼 이민호 솔직히 다른 연애인들 보다 잘 생겼거든 ........

    • 찌질이,, 2009.05.06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이런 인간땜에 게시판이 지저분해져요..왜 이민호씨 욕하는데???너 못생겼지? 머더 뻐꺼 스펠링이나 아냐 찌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