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사의 유혹] 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혹자는 [천사의 유혹] 의 대성공을 의외라고 평가하긴 하지만 불륜과 복수라는 만고 불변의 흥행 소재를 사용해 실패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 구성은 너무나도 단편적이고, 불편하다. 고작 복수극을 이렇게 밖에 만들지 못하는걸까.


그래서 지금 [천사의 유혹] 이 보고 배워야 할 꽤나 괜찮은 '복수극' 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청춘의 덫 : 복수극의 명작


복수극의 원형을 말하라고 한다면 드라마 [청춘의 덫]을 빼놓을 수 없다. 1979년 이정길, 이효춘, 박근형, 김영애 주연으로 처음 TV에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같은 해 박근형, 한진희, 유지인, 원미경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됐고 그 인기에 힘입어 소설로도 출간됐다. 20여년 동안 세간에 회자되어 오던 이 복수극이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고 다시 TV에 등장한 것은 1999년 [청춘의 덫] 리메이크 판을 통해서였다.


당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심은하와 전광렬, 유호정, 이종원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99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그 이름을 올렸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옛 남자를 몰락시키기 위해 복수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청춘의 덫] 은 "당신 부숴버릴거야." 라는 심은하의 절규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79년 방영 이후, [청춘의 덫] 의 기본 얼개는 복수극의 전형이 된다.





에미 : 잔혹 복수극의 역사를 창조하다


1985년 극장에 걸렸던 영화 [에미] 는 지금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회자된다.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여배우 전혜성과 윤여정의 신 들린 듯한 연기로 그 해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전혜성은 파격적 연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내용의 줄거리는 인신매매 당한 딸(전혜성)을 찾아나선 한 어머니(윤여정)의 이야기로 딸을 유괴하여 죽인 인신매매범들을 어머니가 색출하여 차례차례 죽인다는 내용이다.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염산을 뿌리며, 이불을 덮어씌우고 칼로 난자하는 등의 장면은 훗날 잔혹한 복수극의 원형을 마련하며 박찬욱 등에게 강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적 완성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서슴없이 건드렸다는데 의의가 있는 복수극이라고 하겠다.



인어아가씨 : 막장 복수극의 시작


[보고 또 보고][하늘이시여] 의 히트 작가 임성한의 빅히트 드라마다. 장서희가 주연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한혜숙과 박근형이었다.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배우와 결혼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방송작가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인어아가씨] 는 일일극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스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드라마다.


연장에 관련해서 스스로 쌓은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에 대만, 베트남 등지에도 수출되는 등 장서희를 한류스타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은아리영' 을 연기했던 장서희는 병을 깨고 자해를 하고,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는 등 복수에 미친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그해 MBC 연기대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드보이 :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고 히트작


이제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올드보이] 역시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악명과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다. 잔혹성도 잔혹성이지만 폐쇄적 공포와 인간의 가장 밑바닥까지 끌어내는 듯한 박찬욱 특유의 연출력은 '복수' 로 얼룩져 있는 [올드보이] 의 처절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올드보이] 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복수극이 됐다.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친 최민식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유지태의 연기 대결도 볼만했고,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사용하여 복수극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흥분과 스릴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올드보이] 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빛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린로즈 : 국내 스릴러 복수 드라마의 시작


[그린로즈] 는 여러모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제작 환경이 열악한 시점에 스타트를 끊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고수라는 건실한 배우의 열연과 이다해 특유의 청순미가 빛났던 이 작품은 [청춘의 덫] 류의 불륜 복수극에서 벗어나 스릴러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연출, 극본, 연기 3박자가 고루 들어 맞은 작품이라는 소리다.


[그린로즈] 이 후에 한국 복수극은 [청춘의 덫] 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륜 복수극과 다른 종류의 스릴러 복수극이 여러 편 만들어 지면서 장르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린로즈]-[부활]-[마왕] 등으로 이어지는 스릴러 복수극이 바로 그 주류라 하겠다.




친절한 금자씨 : 21세기 에미


박찬욱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 역시 복수극을 거론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물론 호평과 혹평도 극명하게 엇갈렸던 영화였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이 영화가 85년도 제작됐던 영화 [에미] 의 전형성을 21세기 식으로 비꼬아 새로운 장르적 변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박찬욱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당시 [대장금] 열풍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금자씨' 역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올드보이] 에서 열연한 최민식이 연기했다. 이 외에도 신하균, 강혜정 등 박찬욱 사단의 까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 누아르 복수극의 시작


배우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개늑시] 전의 이준기가 [왕의 남자] 에 갇힌 꽃미남 배우에 불과했다면 [개늑시] 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완성시키고 성장시킨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 드라마는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누아르라는 장르적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작품성 측면에서도 크나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준기가 [개늑시] 를 만난 것은 운명이자 대단한 행운이다.


[개늑시] 는 비록 30~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던 실험성과 도전의식으로만 평가해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넘고도 남는 작품이었다. [개늑시] 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간 날 때 찾아보기를.




태양의 여자 : 클리셰의 반란


[태양의 여자] 는 '뻔한'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선악의 극명한 대립, 여기에 삼각관계까지. 아주 익숙한 설정들이 여러가지로 짬뽕됐다. 척 하면 삼천리, 안 봐도 비디오다. 악녀 김지수는 죗값을 치룰테고, 그녀에 의해 갖은 고생 다한 이하나는 꿋꿋하고도 행복하게 아주 잘 살거다. 마치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해서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전형적인 동화적 플롯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온갖 '조악한 소재' 가 뒤범벅 된 이 드라마가 엽기가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뿜어냈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했고 인간군상의 모난 대립 속에서 치열한 삶의 집착을 보여줬다. 자극적일 것만 같았던 소재들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라 '군더더기' 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우리는 비로소 [태양의 여자] 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클리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법이다. [태양의 여자] 는 클리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90년대 감성을 2000년대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태양의 여자] 만큼 우왕좌왕 하지 않고,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끝을 향해 달려갔던 드라마도 드물었다. 적어도 [태양의 여자] 는 낡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세련됐고, 유려했다.


위에서 거론한 작품 뿐 아니라 부활, 마왕, 신의 저울, 복수는 나의 것, 세븐데이즈, 오로라 공주 등 [천사의 유혹]이 보고 배워야 할 복수극은 무궁무진하다. 매년 한 두편씩 TV와 스크린에 등장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복수극이 [천사의 유혹]처럼 싸이코 드라마로 전락하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통해 식상하지 않은 고전적 장르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issalice BlogIcon 엘리스 2009.12.1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게도 드라마 스페셜 "신화"가 빠졌네요.
    대장금과 선덕여왕의 작가로 유명하신 김영현 작가남의 초기작이었는데, 흥행면에서는 어땠는지 정확기 기억이 안납니다.
    전 앙코르 드라마로 아침에 해줄때 봐서...;;
    전 그때부터 김영현 작가님과 김지수씨한테 푹 빠져있었는데..;;
    전 신화 역시 한국 드라마 역사상 길이 남을 복수극계의 명작이라 믿습니다.
    아, 그리고 저 역시 청춘의 덫과 인어 아가씨도 역시 최고의 복수극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cafe.daum.net/mookto BlogIcon 역사진실 2009.12.17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꼭 알아야 하기에 실례하니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여러분, 친일인명사전이 나왔죠.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친일파는

    지금도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은 누르시면 바로 갑니다.



    노통을 죽인것도 결국 친일파입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3. 말티페 2009.12.18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극의 이름을 주욱 나열하여 회상에 젖어보는 건 참 재밌었는데요..
    천사의 유혹이 복수극에서 배워야 할점이 무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시고, 언급한 복수극에서의 배울 점을 언급하시는 편이 더 제목과 맞았다고 보네요.
    이런 복수극이 있다~이상의 글은 아니었던 듯 한데 제목을 잘 못 지으신 듯.. 그리고 내용에서 배울 점을 언급하실거면 막장극의 시작이라는 인어 아가씨를 빼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게 복수극의 시대상 나열인지 아니면 배울 만한 복수극의 제목만 나열한 건지,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된 듯 하네요.
    저는 이 글이 다음에서 제목을 바꾼 건줄 알고 몇번이고 확인 했을 정도입니다. 목적을 갖고 글을 쓰시는 거면 그 목적에 맞는 글을 쓰는 게 읽는 독자로서도 편하답니다. 재밌는 글 잘 봤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남겼습니다. 더 멋진 블로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4. 하지원 2010.06.0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히 요즘은 남성의류하면 스타일와우 <---여기뿐이생각안나네여 네이버검색해보세여433m




[선덕여왕] 이 '미실의 난' 에피소드로 절정을 향해 치달아 가고 있다.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고현정이 날고 기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완전히 장악한 가운데 다소 쳐지는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고현정의 하차' 가 몇 주 안남은 상태에서 오히려 기존 시청자들의 결집은 더더욱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당초 40부 출연 협의를 했던 고현정은 8회 연장 출연에 합의해 48회까지 출연하려고 했다가 이어서 2회분을 더 연장 출연에 동의해 50부 정도에서 [선덕여왕] 하차가 결정됐다.


50부작인 [선덕여왕] 이 12부나 연장되면서 고현정의 출연이 더욱 길어진 것인데 재밌는 것은 MBC 내부에서 끊임없이 [선덕여왕] 연장설이 나오며 70부까지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현정 하차 이 후에도 [선덕여왕] 은 20부나 더 방영되는 셈이고, 처음 계획보다 무려 2달이나 더 방송되는 셈이다. 왜 MBC는 이런 '무리수' 를 두고 있는 것일까.




[선덕여왕] 으로 공고해 진 '엄기영 체제'


드라마 [선덕여왕] 은 MBC에서 엄청난 '공' 을 들인 작품이다. 20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퍼부었고 고현정, 이요원 등 캐스팅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MBC 내부에서는 "[선덕여왕] 이 살아야 MBC가 산다" 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2009년 MBC는 [선덕여왕]에 올인하다시피 했다. 수목 드라마가 완전히 죽었고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의 회생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MBC 드라마 라인업이 [선덕여왕] 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선덕여왕] 출범 이 전, MBC의 평균 시청률은 KBS와 SBS에 비해 하락세를 걷는 형국이었다. [무한도전][놀러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호조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드라마 라인업이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쯤 되면서 MBC 방문진의 '전면 교체' 가 선언됐고 그동안 MB 정권과는 코드가 맞지 않았던 엄기영 사장의 교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영이 방만하여 시청률 뿐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됐다는 책임론에서 엄기영 사장은 자유롭지 못했다.


엄기영 사장은 '사장 교체론' 에 대해 "끌려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내 몫을 다할 것." 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390억이 넘는 적자 때문에 사원진에 대한 상여금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기영 체제가 오래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방만 경영' 이라는 네 글자만으로도 교체 이유가 충분한데다가 이념적으로 MB와 맞지 않는 엄기영이 비빌만한 언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5월 [선덕여왕]과 [밥줘]가 방송되면서 MBC에 일대 파란이 일어났다. 첫 회부터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선덕여왕]이 30~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전체 시청률을 업그레이드 시킨데다가 일일드라마 [밥줘] 가 난공불락 KBS 일일드라마와 자웅을 겨루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방만경영' '사장교체' 라는 네 글자는 쏙 들어갔고 드라마 라인업에 올인해 체제 유지를 꿈꿨던 엄기영의 전략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첫 날부터 모든 광고를 팔아치우며 괴력을 발휘한 [선덕여왕]은 월화 10시대 광고 뿐 아니라 수목 10대 광고까지 '끼워팔기' 를 통해 완전히 판매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수목 드라마 [맨땅에 헤딩]의 시청률이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광고가 100% 팔려나간 이유는 [선덕여왕] 의 광고주들이 월화 10시대 광고 방송을 목적으로 수목 10시대까지 모두 사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덕여왕]이 MBC 경영에 미친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선덕여왕] 방송 이 후, 급격히 재정 상태가 좋아진 MBC는 지금에 이르러 390억에 이르는 적자 상태를 대폭 줄이면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엄사장이 7월에 [선덕여왕] 촬영장에 찾아가 고현정 등을 친히 '알현(?)' 한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26일 기자회견에서 엄기영 사장은 "[선덕여왕] 의 강세가 MBC를 살렸다." 고 공언할 정도로 [선덕여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뽐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선덕여왕]은 필연적으로 '연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엄기영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엄기영을 위시한 경영진은 반드시 [선덕여왕]을 연말까지 붙잡아 놔야만 했고, 이것이 12회 연장에 8회 플러스 알파라는 결과까지 낳게 된 것이다. 최근 솔솔 들려오고 있는 추가 연장설도 사실상 엄기영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설' 이고, 엄기영 체제가 움직이면 결국 70부까지 연장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이번 [선덕여왕]의 연장은 과거 [인어아가씨] 등의 연장과는 달리 '엄기영 체제' 즉, 사장의 유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카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선덕여왕] 이 살아남았기에 엄기영 체제가 안정을 되찾았고, [선덕여왕] 의 방송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엄기영 체제도 힘을 받는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MBC 방문진의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사장이라는 위치가 흔들거리는 상황에서 [선덕여왕] 이라는 '비빌 언덕' 은 엄사장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다.




[선덕여왕] 의 '엄기영 일병 구하기'


최근 엄사장은 "방문진이 섭정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체 초반에 생긴 시행착오이며, 방문진의 부당한 요구와 압력에는 당당히 맞설 것" 이라며 MBC 노조가 회의적으로 거론하던 "엄기영 사장 유명무실론" 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선덕여왕] 으로 회복한 자신감을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체제 공고화를 선언한 셈이고 엄사장의 이러한 적극 행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100분 토론] '손석희 교체' 카드로 엄기영 사장이 방문진에게 치명타를 입혔다는 '역공설' 까지 파다하게 돌고 있는 마당에 -실제로 방문진은 손석희 교체로 공격을 받기만 하고 하지는 못하는 타격을 입었다- [선덕여왕] 이 조금만 더 엄사장 체제에 힘을 보태준다면 엄기영이 주창하는 '뉴 MBC 플랜' 은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노조의 완전한 신뢰를 회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2009년 중반부에 이르러 엄기영 체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인만큼 방문진 견제와 노조와의 회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선덕여왕] 의 '연장' 은 드라마가 늘어지든, 캐릭터가 방향을 잃든간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프로젝트였다. 어떻게든 연말까지 [선덕여왕] 을 안방극장에 붙잡아 둠으로써 정책적, 상업적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 올리고자 하는 엄기영 사장이 과연 8회 추가 연장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외압을 독자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까. 고현정을 10회 넘게 주저 앉히는 저력을 보인만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마치 모양새가 [선덕여왕] 의 '엄기영 일병 구하기' 처럼 비춰질까 우려스럽다.


부디 시청자도 좋고, 엄사장에게도 좋은 대승적인 결론을 내려주기를!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10.29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엄기영 사장을 비롯 엠비씨를 살리기 위해선 선덕 연장이 필수군요. 그나저나 고현정씨도 대단합니다. 10회나 더 출연하면서 10회 분에 대해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공짜로 출연하고 계시니 말이죠.

    • 아이 2009.10.2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인가요? 추가분 출연료 받지 않고 출연하신다고요? 꽤 큰 돈일텐데요. 하기사 고현정씨 정도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실테니 그럴수 있죠. 선덕여왕이 고현정씨 이미지나 연기력증명등 미친 효과가 엄청나긴 하죠.

  2. Favicon of https://dreamgod.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09.10.29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는 분석이네용.. ㅋㅋ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그만큼 여자의 독한 마음이 무섭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흥행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악녀' 들이다. 착한 여자들보다 확고한 개성과 색깔로 드라마를 휘어잡는 악녀들의 모습은 밉긴 하지만 결코 싫진 않다.


때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때로는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한 드라마 속 악녀들. 그녀들의 '악녀 열전' 속으로 들어가보자.




[엄뿔] 의 장미희 : '악녀지수' ★


2008년 [엄마가 뿔났다] 신드롬의 중심에는 '장미희' 가 있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인 고은아다. 어렸을 때부터 부잣집 외동딸로 자랐고,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와 재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속물이자 천것으로 생각하는 마나님이다.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고, 며느리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 며 대놓고 구박을 하는 그녀는 [엄뿔] 의 대표적 악역이었다.


그러나 따박따박 따지는 며느리에게 말싸움에서 지기도 하고, 남편 앞에서 무릎을 꿇는 그녀의 모습은 악녀라기 보다는 철없는 재벌집 마나님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갖은 애교를 다 떨고,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이탈리아 컴퍼니에 컴플레인을 걸어야겠다며 당황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어찌 악녀라고만 칭할 수 있을까. 밉기보다는 귀여운 그녀 덕분에 [엄마가 뿔났다] 가 빛났던 것 같다.



[인어아가씨] 장서희 : 악녀지수 ★★☆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MBC 연기대상 통산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이 드라마에서 아버지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은아리영' 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파괴력 있는 캐릭터였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는 좌우명 아래 아버지와 바람난 한혜숙에게 온갖 망신을 다 주는 그녀의 모습은 비록 복수라는 미명 하에 행해졌지만 악독하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


아버지에게 뺨을 맞자, 아버지의 처에게 그대로 복수를 하고 병을 깨 자해까지 하는 모습은 '독한 여자' 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허나 바람 난 아버지때문에 처절한 어린 시절을 살았고, 눈까지 먼 엄마를 모시고 살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의 인생을 살펴보자면 그녀의 악행조차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장희빈] 의 정선경 : 악녀지수 ★★★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장희빈. 지나가던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그 악명은 지금까지 대대로 이어지며 '드라마' 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정적이자 연적이었던 인현왕후를 제거하기 위해 갖은 모함과 누명을 다 씌웠던 그녀의 처절한 인생은 그 어떤 악녀들보다 지독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낱 역관의 딸로 태어나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야만 했던 그녀의 몸부림이 안쓰러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악행은 곤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택했던 투쟁의 역사로 일변된다. 훗날 사관은 장희빈을 두고 "장희빈(嬪). 아명은 옥정, 본관은 인동. 효종 10년인 기해년 9월 19일, 한미한 중인이며 역관인 장형의 딸로 태어났다. 보잘것 없는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만민의 어미요, 지존의 짝인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었으나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숙종 27년 10월 10일 왕비를 저주한 죄로 자진하여 죽으니 그 때 장희빈의 나이 마흔셋이었다." 라고 적고 있다.


지금 그녀의 시신은 숙종, 인현왕후와 함께 서오릉에 묻혀 있고, 위패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와 함께 칠궁에 모셔져 있다.




[아내의 유혹] 의 김서형 : 악녀지수 ★★★☆


2009년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김서형이라 할 만 하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친구의 죽음조차 묵인해 버리는 그녀의 악행은 드라마가 진행되어 갈수록 심해져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시어머니에게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자신의 앞날에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진짜 악녀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몸싸움도 서슴지 않고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장렬한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의 모습은 처절하다 못해 추하기까지 했다. 아! 이 징그러운 악녀, 신애리!



[별은 내 가슴에] 의 박원숙 : 악녀지수 ★★★☆


故 최진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별은 내 가슴에]. [질투] 와 함께 한국 트렌디물의 역사를 바꿔 놓은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최진실에 대적하는 악역으로 나온 인물이 바로 박원숙이다. 당시에 박원숙, 조미령, 박철은 [별은 내 가슴에] 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 2, 3위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그들의 악행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원숙과 최진실이 치고 받고 싸웠던 '엘레베이터 씬' 은 두고두고 회자 될 명장면으로 긴박하지만 코믹했던 이 장면으로 그녀는 당대 가장 재미있고 귀여운 악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문이 닫힌지도 모르고 나가려다 문에 부딪히는 장면은 박원숙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코믹하지만 그만큼 꼴보기 싫었던 '악녀' 박원숙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 것이다.



[토마토] 의 김지영 : 악녀지수 ★★★★


[토마토] 의 김지영. 당시 '착한여자' 캐릭터는 도맡아 했던 김희선의 상대역을 하려 한다면 무조건 '악녀' 타이틀은 달고 시작해야 했다. 김지영 역시 김희선에게 맞서기 위해 스스로 악녀 캐릭터를 선택한 케이스로 [전원일기] 에서 푸근하고 순박했던 복길이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데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됐다.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덕택에 세련된 도시여성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성공했고 말이다.


김지영은 [토마토] 뿐 아니라 [전설의 고향] '구미호' 에서 구미호 역을 소화하며 악녀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러한 자기 변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지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에서 열연을 펼쳐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미스터 Q] 의 송윤아 : 악녀지수 ★★★★


[미스터 Q] 의 송윤아. 송윤아 역시 김지영과 같은 케이스로 '김희선' 과 맞서기 위해 악역을 선택한 배우 중 한명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다가 이미지 자체가 세련되고 깔끔해서 지적이면서도 교묘한 악녀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 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김희선은 한 토크쇼에서 "송윤아 언니가 너무 착하고 이쁜 언닌데, 연기를 할 땐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는지 놀랍다." 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미스터 Q] 의 대성공 이후에 송윤아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톱스타로서 확고한 자기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2008년에는 김하늘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드라마 [온에어] 가 히트하면서 다시 한 번 송윤아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대장금] 의 최상궁 : 악녀지수 ★★★★


[대장금] 을 이끈 것은 비단 이영애 뿐이 아니었다. 이영애의 뒤를 받쳐 준 한상궁 양미경과 최상궁 견미리가 없었다면 [대장금] 의 대성공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무수한 악행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상궁 견미리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어서 [대장금]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상궁이 아름다운 스승상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최상궁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악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장금] 이전만 해도 너무 선한 이미지 덕분에 본의 아니게 제한적인 캐릭터만을 소화해 냈던 견미리는 [대장금] 에서의 최상궁 연기를 계기로 악녀 대표 연기자가 되며 [주몽][이산] 등에서도 악역을 연기해야 했다. 이제는 "악역말고 착한 연기 하고 싶다." 며 투정을 부리는 견미리를 보며 정말 팔색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찬란한 유산] 의 김미숙 : 악녀지수 ★★★★

 
요즘 '국민 드라마' 급 대우를 받고 있는 [찬란한 유산] 에 김미숙이 빠지면 섭섭하다. 천사 같은 은성이가 있다면 악마 같은 백성희도 있어야 제맛이다. 매번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막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고 위기에 몰리면 사실을 털어 놓기 보다는 오히려 정면 돌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아주 얄미운 캐릭터인 백성희는 김미숙을 만나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악녀로 재탄생 할 수 있었다.


최근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백성희의 불안한 심리를 미묘하게 포착하며 악녀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미숙은 본인 스스로의 말처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기 변신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브의 모든것] 의 김소연 : 악행지수 ★★★★☆


[이브의 모든것] 의 '허영미' 김소연. 이름만큼 허영과 욕심에 가득찬 아나운서 '허영미' 캐릭터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악녀 대표다.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 뒤에 숨겨져 있는 추악한 인간미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차지하고자 하는 그녀의 악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독했던 것이 사실. 당시에 김소연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했냐하면 [이브의 모든것] 이 방송되는 날에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불통을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착한여자 '진선미' 채림보다 차라리 자기 주장 확고하고 개성 뚜렷한 허영미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는 채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소연' 중심의 드라마로 흘러갈 정도로 김소연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작품이었다.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것] 이 후, 악녀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해 절치부심 했다고 알려졌다.



[진실] 의 박선영 : 악녀지수 ★★★★☆


[진실] 의 박선영. 박선영의 연기인생은 [진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진실] 이전만 해도 어정쩡한 이미지였던 그녀는 [진실] 이후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젊은 나이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악녀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해 냈던 그녀는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최지우, 류시원의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에게 수능을 대신 보게 하고, 자동차 사고 죄목까지 뒤집어 씌우는 박선영의 악행은 지금까지 악녀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해봐야(?)하는 행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 : 악녀지수 ★★★★★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넌 빠져!!" 라는 명대사 하나만 말해도 이휘향의 악명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까지 찌르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악녀하면 이휘향이 생각날 정도로 이휘향은 독기와 서슬 가득한 악녀 역할을 가장 제대로 소화해 내는 배우다. 이 또한 출중한 이휘향의 연기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휘향은 [천국의 계단] 뿐 아니라 [봄날] 에서도 면도칼을 휘두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악녀 또한 소화해 냈고, 작년에는 [행복합니다] 에서 허영많고 독살맞은 재벌집 마나님을 연기하며 특유의 '악녀연기' 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는 역시 수많은 악녀들 중에서도 레전드 오브 레전드,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멋진 '못된 배우' 에게 박수를!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내의 유혹] 의 '원톱 주인공' 장서희의 위치가 최근 심상치 않다.


사실상 은재의 복수가 마무리 되는 90회 때에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 준 뒤, 분량 뿐 아니라 이야기 흐름 상 크게 두드러지지 못한 채 극 중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하면 '주인공' 이라는 타이틀도 부끄러워 질 지경이다.




사실 지금까지 [아내의 유혹] 에서 장서희의 존재감은 '절대적' 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제목부터 '아내의 유혹' 이니 극 중 아내 역할을 맡은 장서희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친구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그 남편에게 죽임을 당했다가, 다시 살아나 극적으로 복수하는 '구은재' 역은 장서희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장서희의 기본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인어아가씨] 이 후, 6년여간 침체기를 걷기는 했지만 복수극의 여왕 답게 장서희는 빠르게 전성기의 포쓰를 회복했다. 신애리 역의 김서형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드라마 전반을 장악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을 시청률 1위 드라마로 등극시키며 대활약했다.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 낸 그녀는 90회를 전후해 '복수의 전모' 를 모두 드러내는 과정에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신애리에게는 꿀리지 않는 당당함을, 정교빈에게는 분노와 증오가 혼재되어 있는 감정의 폭발을, 고모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시누이에게는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정함을, 시부모에게는 터질듯한 원망을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장서희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기복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게 만들었다.


그래서일까.


[아내의 유혹] 은 '막장 드라마' 라는 질타를 받곤 했지만 장서희의 연기력만은 항상 찬사의 대상이었다. 포기를 모르고, 쉬어감을 모르는 이 여배우는 통속극을 가장 통속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대중과 가장 민감하고 신속하게 교감할 수 있는 놀라운 연기력을 지니고 있었다. 경륜이 있고, 연륜이 있고, 드라마를 운영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여배우의 존재감은 곧 [아내의 유혹] 을 통속극의 지존으로 탄생시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내의 유혹] 속 장서희의 위상이 '휘청' 거리고 있다. 구은재가 죽임을 당하는 시즌 1, 구은재가 민소희로 살아 돌아 와 복수를 하는 시즌 2가 끝나고 진짜 민소희의 부활과 애리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장서희는 순식간에 예전의 구은재로 돌아간 냥 연약하고 능력 없는 답답한 '여편네' 로 돌아가 버렸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아내가 사라지자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던 장서희의 비중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요즘 장서희의 출연분은 계속 오해를 사고, 그 오해에 대해 해명을 하고, 눈물 한 방울 떨어질 듯한 목소리로 "아니예요~" "어머님, 아버님" "소희씨, 정말 왜 이래요." "건우씨~" 등의 대사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 밖에 없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복수를 꿈꿨던 예전 구은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바보' 같이 징징대는 장서희의 모습을 보는 것은 곤욕 중에 곤욕이다.


화면에 많이 나온다고 해도 과거만큼의 임팩트가 없고, 대사가 많다고 해도 별로 새겨 볼 만한 장면이 없으니 장서희가 나오는 부분은 맹물과 같이 밍밍하다. 오히려 서브 캐릭터였던 '신애리' 가 극 전반을 주도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니 꼭 김서형이 주연, 장서희가 김서형을 받치는 조연으로 전락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주연은 어디까지나 주연이어야 한다. 이는 주연은 어떤 내용이 전개되든 주인공의 매력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아내의 유혹] 은 신애리가 벌여 놓은 악행들에 너무 집중하다가 구은재 캐릭터, 그리고 배우 장서희의 특유의 매력과 장점을 모두 상실한 채 직진하고 있다. 이러나 신애리의 악행을 봐도 흥이 안 나고 구은재가 나타나도 시원치가 않은 것이다.


주연을 조연으로 전락시키는 지금의 전개는 [아내의 유혹] 이 '제 무덤을 파는 것' 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장서희 같은 거물급 배우를 이 정도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곤란하다. 신애리의 악행은 이 정도면 됐으니 지금이야말로 수습 국면에 들어서야 한다. 장서희가 예전의 포쓰를 되찾아 극 전면에 나서야 하고 김서형은 한 발자국 물러나 장서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받춰주는 조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 [아내의 유혹] 은 눈 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지경이다. 정신 차리고 예전의 '구도' 로 돌려 놓길 충고한다. 주연이 조연이 되고, 조연이 주연이 되는 이 애매모호한 상황을 참아 줄 시청자들이 이젠 별로 남지 않았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하늘소망 2009.04.03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좀 끝내!! 끝내!! 시청자들 그만우롱하고..
    막가는 내용전개는 그만하라!!

  3. gee 2009.04.03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정답이네요...별로 흥미도 없고 넘 질질 끄는것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꼬박꼬박봤는데 요즘은 어쩌다 보면 항상늘 같은예기에
    시들시들해지고 결말얼마않남기고 후다닥 결말질께 뻔하네여

  4. ???? 2009.04.03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방영은 완전주객 바꿈이네..ㅋㅋ 최근 보면서 스트레스 더 받네... 경기도 어려운데.
    최소한 시청자들 어려운 세상 스트레스 풀어줘야지... 뭐야..
    잘좀 전개해주세요..... 모두들 열받어여.....

  5. 2009.04.03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벌써 90회 이상하고 있어요? 쯧...그러니 소재 고갈로 인해 부랴부랴 주변인물들을 메인으로 등장시킨거구만..그러니 그렇지요...별 쓸데없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100회가까이 끌어가려니 힘에 부치지...

  6. 장서희 불쌍해 2009.04.03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주연, 조연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전 처음부터 애리가 주연같았는데.
    요즘은 또 고모가 주인공으로 보이던데.
    스토리가 너무 얽혀서 누가 극을 이끌고 나가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권순옥인가요? 작가가
    난 이제부터 저 작가의 작품은 절대 안보기로 했습니다.

  7. 모야 2009.04.03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보다가 짜증나서 안 본지 꽤 됬음 ㅜㅜ

  8. ww 2009.04.03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러워도 나름의 드러운 맛이 있어서 봤었는데
    민소희 나오면서 역겨워짐
    도저히 봐줄수가 없어서 시청포기.

  9. 민소매 2009.04.03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런글올려봐야 소용없을듯.... 아내의유혹 대본 나오는 속도가 장난아니라던데.... 이 글이 올라왔을때는 벌써 작가가 저만치 먼편까지 대본을 써놨을지도 모름........

  10. 음... 2009.04.03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is tv series has sucked up since 민소희 came back.

  11. 행복이 2009.04.03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

  12. 2009.04.04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소라 2009.04.04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네요. 말씀해주신 내용이... 이건 완전 사이코드라마 같아요...사이코들의 집합소구요, 악인들 합숙소 같아요...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궁금하구요, 그리고, 우리 사는 세상 이렇게 나쁜 사람들만 살지 않아요.

    모두다 정신병 환자들 같아서, 시청자들의 머리 아프게 만드는 이런 드라마는 정말 처음이에요...

    나도 저렇게 환자들 같이 될까봐 겁나요...^~^

  14. 천사 2009.04.04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민소희 출연하면서 짜증나서 보기 싫음 ...

  15. 2009.04.04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좀 풀리나 싶으면 또 다시 신애리랑 민소희랑 음모꾸미고..좀 됐다 싶으면 또 애리랑 민소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에이씨..짱나

  16. BlogIcon po 2009.04.06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말볼려고 그냥봐요...민소희 나온뒤부터 짱나고,,민현주행동도 이해안가네요,ㅋㅋ

  17. 아내 2009.04.07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없어집니다,,,복수는 어디까지 징해요ㅡㅡㅡ
    재미없습니다ㅓ,,,안봐요,,,

  18. 솔져 2009.04.08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건우랑 은제결혼시키고 민현주한테 둘다 쫒겨나는걸로 마감하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게하는것이 좋겠음
    신애리는 구속 시켜버리고...민소희는 건우결혼 충격으로 자살하는걸로 마감해여 그리고 고모랑깡패 결혼시켜...
    위의 글대로 하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

  19. 희망 2009.04.09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 이제 보기 싫어요 재미 없어요....

  20. BlogIcon 양동철 2009.04.22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소희가 퇴장했으면 합니다. 민건우-구은재 사랑이 이어지기를.....

  21. Favicon of http://http:/lsr2626 BlogIcon 이주영 2009.04.22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은재가 다시 주연으로 등장하려면 민건우와 결합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역시 장서희였다!


9일 방송 되었던 [아내의 유혹] 에서 장서희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연기자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서희에 의한, 장서희를 위한, 장서희에 의한 9일 [아내의 유혹]은 장서희가 있었기에 폭발적이었고, 장서희가 있었기에 파괴적이었으며, 장서희가 있었기에 매혹적이었다.




장서희는 오랜 무명 생활 속에서 빛을 발한 연기자였다. 뛰어난 연기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국내 내로라 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수차례 거치면서도 조연에 머물러 있었고, 연기력을 뽐낼만한 캐릭터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것, 그 뿐이었다.


그런 장서희에게 기회가 온 것은 바로 2002년 무렵이었다. [보고 또 보고][온달 왕자들] 을 연속 히트 시킨 임성한 작가가 [인어아가씨]를 준비하면서 장서희를 파격적으로 주인공으로 기용한 것이다. 당초 MBC는 주인공 은아리영으로 채시라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상태였고, 채시라 역시 [인어아가씨] 에 욕심을 냈지만 장서희에 대한 임성한 작가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장서희가 누구냐" 와 "장서희니까 잘 할 수 있다." 라는 의견이 팽팽히 엇갈린 상태에서 [인어아가씨] 는 대망의 첫 발을 내딛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서희는 은아리영이라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며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줬고, 침체되어 있던 MBC 일일드라마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온 몸에서 쏟아내는 독기,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비명소리, 분노와 증오가 혼재되어 있는 영혼의 울림을 표현하며 장서희는 그 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된다. 연기대상을 포함해 무려 5관왕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대기록이었다. [인어아가씨] 이 후, 장서희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하며 10년이 넘는 무명생활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허나 [인어아가씨] 이 후, 장서희의 연예생활은 한동안 침체기를 걸었다.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인어아가씨] 를 뛰어 넘는 흥행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야심차게 선택했던 복귀작들이 대중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다시 무명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해진 가운데 장서희가 선택한 카드는 또 다시 '복수극' [아내의 유혹] 이었다. 그것도 [인어아가씨] 와 같은 일일극, 한 마디로 [인어아가씨] 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상이었던 셈이다.


복수극의 여왕 답게 장서희는 빠르게 전성기의 포쓰를 회복했다. 신애리 역의 김서형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드라마 전반을 장악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을 시청률 1위 드라마로 등극시키며 대활약했다.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 낸 그녀는 9일 '복수의 전모' 를 모두 드러내는 과정에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신애리에게는 꿀리지 않는 당당함을, 정교빈에게는 분노와 증오가 혼재되어 있는 감정의 폭발을, 고모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시누이에게는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정함을, 시부모에게는 터질듯한 원망을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장서희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기복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게 만들었다. 최근 구은재 캐릭터의 답답함을 이번 한 회 방송분으로 완전히 털어버린 것이다.


아무리 '막장 통속극' 이라고 욕을 먹어도 [아내의 유혹] 이 빛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장서희라는 여배우가 그 중심을 굳건히 잡고 있기 때문이다. 포기를 모르고, 정체를 모르는 이 여배우는 통속극을 가장 통속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대중과 가장 민감하고 신속하게 교감할 수 있는 놀라운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경륜이 있고, 연륜이 있고, 드라마를 운영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여배우가 바로 '장서희' 라는 배우다.


오늘 방송분으로 장서희는 2009년 SBS 연기대상을 가장 먼저 '예약' 했다. 40% 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과 전율까지 느껴지는 연기력이라면 장서희에게 연기대상을 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장서희가 아니라면 과연 2009년 SBS 연기대상을 누가 받아야 한단 말인가!


드라마를 빛낼 줄 아는 이 영리하고도 아름다운 배우에게 미리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축하한다, 2009년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e1123 2009.03.10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류스타 소지섭을 무시하나염???최소한 공동수상은 받을겁니다...시방새가 작년엔 미친거였고,,올해 두고보세요..

    • ㅉㅉ 2009.12.28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무시하다니?? 한류스타라고 소지섭이 받아야돼는 거야?? 너나 장서희 무시하지마!!!

  2. ;;; 2009.03.12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유혹이 시청률도 매우높고 장서희도 연기 매우잘하고.. 소지섭이받으면 좀 그른대

  3. jk 2009.03.13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생기고 연기도 드럽게 못하는 소지섭이라.. 쯧쯧쯧..

    난 걔 정말 왜 연예인하는지 모르겠다니까..

  4. bae 2010.01.01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장서희는 별로더만 연기라기보단 이건 뭐 악만 쓰고 고함지르고 싸우고 버티는 연기 막장 끄는드라마라 드라마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안가 차라리 김미숙이 낫지 악역이 짱입니다




[아내의 유혹] 이 '귀가 유혹' 으로 불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지 벌써 석 달째다.


[인어 아가씨] 이 후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장서희를 필두로 [아내의 유혹] 은 불륜과 복수라는 두 가지 소재를 맛깔스럽게 버무려 2009년 화제의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 '악녀' 로 활약 중인 김서형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으로 데뷔한 뒤 꾸준한 드라마그래피를 만들어 온 그녀는 [아내의 유혹] 에서 팜므파탈 '애리' 역을 맡아 전국민의 미움을 받는 연기자로 거듭났다. 그만큼 김서형의 인지도가 높아져만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아내의 유혹] 을 보면 '악녀' 애리의 모습에서 연민이 느껴진다. 아무런 동정도 필요 없을 것 같은 악독한 그녀에게 나는 왜 동정을 느끼는걸까.




사실 애리의 악행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이상행동은 유년 시절 부모에 대한 상실감에서부터 비롯됐다. 은재부모인 김용건과 윤미라가 아무리 사랑을 쏟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심리적 고아' 상태에서 그녀의 유년은 철저하게 망가졌다. 애리가 "당신들이 은재에게 했던만큼 나에게 사랑을 쏟았더라면!" 이라며 비명과 같은 악다구니를 지르는 것은 은재 부모 입장에선 배은망덕이지만 애리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어린 시절 가장 중요한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애리는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삐뚤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애리가 이상스러울 정도로 사람에 대한 집착증세와 소유욕을 보이는 것 역시 어린 시절 결핍되어 있던 애착 관계에 큰 원인이 있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었던 사람과 사랑에 대한 갈구를 이상한 방향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반증인 것이다.


애리를 이렇게 만든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곁을 떠나야 했던 부모 뿐 아니라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김용건과 윤미라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부모가 아닌 사람으로서 애리에게 베풀 수 있는 애정의 강도가 은재보다 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필연적 운명이었을테지만 애리가 사랑보다는 분노와 증오를 가슴 속에 키우도록 방관한 것은 그들의 크나큰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이지는 않았지만 애리에게는 굉장한 학대였을터다.


평상시 소리를 꽥꽥 질러대며 갖은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과는 달리 아들 니노에 대해서는 헌신적인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애리의 모습 역시 자신의 유년 시절에 강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애리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니노는 나처럼 아빠 엄마 없는 아들로 키우고 싶지 않다." "니노에게 가정을 주기 위해서라도 나는 이혼을 절대 못한다." 인데 이는 자신의 악몽 같은 유년시절을 아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치유받고 싶어하는 보상 심리다. 즉, 애리의 니노에 대한 과도한 모성 역시 사실은 톡 건드리면 무너져 버리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방어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은재에게 악다구니를 지르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그녀의 모습은 지겹고 처절하면서도 한편으론 불쌍하다. 누구보다 강해보이지만 실상 누구보다 약한 자존감을 갖고 있는 그녀는 부모를 잃은 유년 상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어린아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번도 제대로 된 누군가의 헌신적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고, 한 번도 부모의 따뜻한 품속에서 잠들지 못했던 한 소녀의 씁쓸한 현실이 지금의 '악녀' 애리를 낳은 것이다.


드라마 [종합병원] 에서 자주 사용되어 유행이 된 "라뽀" 또는 래포, 라포라고 불리는 '신뢰감 형성' 은 인간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금 애리의 이상행동은 그녀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수시로 일어났던 차별과 애정결핍, 무너져만 가는 신뢰감과 누구도 내 편이 아니라는 피해의식의 합작이다. [아내의 유혹] 은 애리의 악행을 모두 애리에게만 책임지우고 있지만 사실은 애리를 이렇게 만든 것은 애리를 둘러싸고 있었던 은재와 은재 부모, 시부모들의 공동 책임인 것이다.


[아내의 유혹] 에서 애리는 자신의 악행의 가장 큰 '피해자' 다. 그녀는 아무도 사랑하지도, 아무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지 않는 삶 속에서 일명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튀는' 행동으로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누구보다 황폐한 인간미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망가져가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이 불쌍한 여주인공의 악다구니는 그래서 허무하고 안쓰럽다.


드라마라는 전제가 없다고치고 만약 '애리' 가 실존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명의 인물이라면 과연 우리는 그토록 그녀가 원하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녀가 배우고 성장했던 사회 속에서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는 인물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아내의 유혹] 속 애리는 어쩌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드라마는 스스로 보기 나름이다. 때로는 쾌락으로, 때로는 철학적으로 볼 수도 있다. 나는 [아내의 유혹] 에서 때때로 사회에서 버려진 '탈부모 가정 아동' 의 극단의 형태를 발견한다. 우리 사회에는 부디 이 불쌍하고 가여운 '애리' 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그들 모두가 건강하고 건실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새삼 바래본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BlogIcon 리카르도 2009.02.10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옥같은 글이네요. 추천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2. 행인 2009.02.10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한밤의연예가섹션님이 연예문화면 블로거님들 중에서 가장 모범사례가 될 만한
    필력을 갖추고 계신 듯 합니다..송곳같은 날카로움도 있고 유머러스한 면도..
    하지만 논점을 흐트리지 않으면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분명하게 담고 계시구요.
    암튼 일부러 찾아와서 읽게 되곤 합니다.항상 건필하십시오!

  3. 좋은글 2009.02.10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akgane/?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종이컵 2009.02.10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요, 은재가 더 나쁠 수도 있죠..
    관련 블로그 기사
    http://blog.daum.net/sakgane/?_top_blogtop=go2myblog

  5. ㅇㅇ 2009.02.1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서형은 94년도에 데뷔했는데; 장서희도 인어아가씨 이후 회전목마, 사랑찬가등도 했었고.

  6. 네가지애리! 2009.02.10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부모로부터 애정결핍을 당했다?회상장면은 없지만,그녀가 모든걸 삐딱하게
    받아들였다본다
    " 난 양부모밑의 고아"라는 생각과,친구인 "은재에게 편애당했다"라는 자격지심!
    애초부터 그녀의 성격은 소유욕이 강한 애착형일것이다.
    그렇게 고아로 편파적인 가정생활을 했다면 일찍 그집을 떠났어야 했을것이고
    성인후에 그런 각오로 은재를 파멸로 몰지않고 다른성공을 위해 이 악물고 살아야했다
    그 복수의 상대가 왜 그녈 키워준 부모여야 했는가?
    그녀는 요즘 유행하는 사이코 패스와 같은 성격인것이다.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그래선 안되었을텐데 그녀는 그랬다.
    그래서 사이코 패스성향을 가진 여인인것이다.
    은재,애리 둘다 불쌍하다.그러나 그 원인을 제공한것은 애리이기에 연민의 정보다
    괘씸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못한다!
    시청자에게 연민을 느끼게 할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악행을 벌일만한 악'다구니 있다면 그녀는 다른곳에서 은재네랑 엮이지 않고 성공할
    타입인데.. 자기스스로 무덤을 판것이다.
    부모없는 설움을 왜 그들에게 화살표로 날아가야하는지?
    그런 삐딱이 성격으론 연민 줄수없다

    • 이 분 말에 완전 공감 2009.02.10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리가 섭을 지고 불구덩이로 빠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안돼보이고 불쌍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애정결핍은 생부 생모에게서 자라면서도 가질 수 있고 결국 성격 이상자가 되게되곤 사이코패스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녀가 가진 성격이 도가 지나쳐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지요.. 그런 성격의 사람을 그대로 방치하면 엄청난 파국으로 주위사람들을 몰아가겠지요.. 남이 피해를 보던말던 자기 뱃속만 채우겠다는 이상심리이니까요..

  7.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02.10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불쌍한 여인이죠^^

  8. 당근케익 2009.02.10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노가 아니라 민호 아닌가요?

  9. BlogIcon 닐리리야 2009.02.10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맞습니다 !! 니노가 아니라 니나노입니다.

  10. 글쎄요 2009.02.10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사람이 커가면서 유년시절이 중요한건 사실이지요. 그러나 무작정 과거에 얽매혀 현실을 정당화시키거나 동정하는것이 오히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애리에게 느껴지는 측은함..절대 있을수 없습니다.
    걸핏하면 니노를 무기로 자기를 정당화시키죠..(오늘 교빈이 아부지가 대사한내용이기도 합니다.)
    댓글을 적고 있는 저 또한 부모님이 계시지않습니다..유복하게 자라지도 않았구요..
    가만보니 저랑 애리랑 삶이 비슷하네요...유년시절이요...
    어려운말 적어가면서 오히려 애리를 그렇게 만든 주위사람들이 공동책임이라하시면 강호순은멀까요?이세상의 모든범죄는 멀까요?...다 주위사람들의 공동책임입니까?
    제가 아내의유혹 광팬인데요...애리를 쭉지켜본 결과 애리는 미쳤습니다.
    강호순과 절대적으로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사이코패스의 공통점은 죄의식이 없다고들 합니다...강호순이나...애리처럼....

  11. solitude 2009.02.10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분석입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지 못해 악녀로 변한 모습만 보아왔는데..
    님 글을 읽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 냥이 2009.02.1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1회부터 보시면 애리 하나도 안 불쌍해요.
      없는 형편에 전문대까지 보내주고,20년동안 친딸로 키웠던 은재부모님인데요.
      애초에 자기 부모 교통사고 보상금을 은재부모님이 가로챘다고 오해하는 것에서 애리의 원망이 싹텄겠지만,
      나중에 강재가 그거 다 오해라고 해명했는데도 애리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죠.
      애리성격 자체가 모든 걸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걸 어쩌겠어요.
      게다가 은재가 바닷가에 빠지고 아기 유산당하고, 비참하게 길바닥에서 노숙생활했던 모습 보면... 지금 애리 홀딱 망한 거 은재가 당한 거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애리는 더더더 당해야 해요.

  12. ㅎㅎ 2009.02.1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이지만 그래도..애리는너무독해요 ㅋㅋㅋ

  13. ;ogkr'g 2009.02.15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분도 잇네여 ㅋㅋ

  14. 담쟁 2009.02.15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어렸을때 사랑을 못받았다고 해도 애리는 좀 심해요.
    자기 자식과 남의 자식이 어떻게 같을 수 있나요? 은재네 부모님이 애리를 정식으로 입양한것도 아니고 딸 처럼 생각한다고는 하나 친 자식과 남의 자식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본인도 알아야 해요. 그렇다고 은재네 부모가 대놓고 구박을 한것도 아니잖아요. 애리는 자기한테 잘해준 기억은 없고 (잘해주지 못했어도 재워주고 입혀준것만으로도 큰 은혜입니다.) 서운했던 기억만 남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대할때 9번 잘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그것만 기억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 한번 잘못한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상처주지는 않아요. 나쁜 기억은 있지만 다시 한번 9번의 좋았던 기억을 생각하면서 인간 관계를 유지하지요. 1번의 상처때문에 원수로 살아가야한다면 이 세상에 친구나 친인척이라는 말은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에서 애리는 불쌍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상처만 남아서 남에게 평생 상처만 줘야 한다면.. 그때문에 주위에 아무도 안남고 아마.. 니노한테 잘 한다고 해도 나중에 니노한테도 집착만 남겠네요..

  15. 징징이 2009.02.15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네 아무리 슬픈 유년기를 보냈더라도 범죄는 용납이 않된다.
    니노를 아빠없는 아이로 만들기 싫다고 남의 남편을 뺏냐?
    왜 하필 다른 남편이 아닌 친구의 남편을 뺏냐? 남자들이 널렸는데
    그건 사랑이 고파서가 아니라 남이 잘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는 완전 정신나가 미친년에 불과하다.
    세상이 자기를 버려서 살인을 했다는 살인자는 공개처형을 하라고 하면서
    힘들게 자랐다고 남에 가정 파탄넨 사람은 동정을 하냐?
    말이 모순된거 아닌가?

  16. 별가 2009.02.15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리는 사람까지 죽일수잇는 여자이고.. 은재는 그정도는아니지요 ㅋㅋ

  17. 글쎄 2009.02.15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저 상황보다 더 힘든상황에서도 씩씩하고 꾿꾿하게 자라난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있어왔고 현실에서도 그런사람들이 많기에..

    에리의 악독함이 스스로 화를 부르는 짓이라 별로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네요..

    친구가 신혼여행을 갔을때 몰래 따라가 친구의 남편과 함께 보내고 친구의 남편과 외도를 하는 장면을 들켰음에도 당당하며 오히려 자신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의 부인인 친구에게 악독한말을 하고 가족의 집에까지 찾아가 조강지처를 내쫓게 만드는데다가 친구의 남편이 친구를 죽이려는 장면을 보면서도 모른척..

    죽은 친구가 다른사람으로 변신해 돌아왔을땐 그 친구가 복수를 하기에 그에대해 반격하는것이라 느낄수는 있겠지만 그전에 그녀가 보여주었던 행동은..

    불행했던 어린시절이었다는것으로 이해해주기엔 너무 악랄하고 끔찍한 행위였습니다.

    불후한 어린시절로인해 제대로 된 가정을 가지고자 꿈꾸어왔다면 친구와 결혼한 친구의 남편을 넘봐서는 안됐었지요.

    전 끝까지 용서없이 최후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자신의 가정은 소중한줄 알면서 남의 가정은 손톱의 때만도 못하게 봤던 그녀.. 자업자득은 이런때 쓰는말이겠지요.

  18. BlogIcon 어디가 불쌍해요? 2009.02.15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리가 불쌍하다니요? 애리가 한 짓들 정리해볼까요
    1. 친한친구인 은재의 남편 교빈을 꼬셔서 아이낳음
    2. 은재가 교빈의 아내로써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허구헌날 드나듬
    3. 불륜 밝혀졌는데도 오히려 남편을 관리못한건 니책임도 있다며 적반하장 + 뺨때림
    4. 결국 이혼하게 만듬 + 교빈이 은재 죽일 때 다 보고서도 방관
    5. 결혼해서 들어오자마자 뱃속에있지도 않은 아이가지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유린 + 일부러 연기해서 아이유산한척쇼함
    6. 민소희(은재)가 계약한 화장품 10억건 말도안되는 제보로 재로 만듬
    7. 자길 키워준 집에 가서 소금뿌리고 악담
    8. 돈이 궁해지니까 시댁의 금괴 훔쳐놓고 자신의 옛날애인한테 뒤집어씌움
    9. 민소희(은재)가 교빈네 집에 들어가는거 막으려고 강재(은재오빠)이용해서 납치함
    + 은재가 복수하려고 신분감추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1. 돈없어서 산부인과에 애원해서 일하면서 지냄
    2. 건우한테 안좋은소문도니까 스스로 나감,음식점서 일하다가 음식엎질러서 배상하라고하니까 돈없어서 신발맡김, 그래서 한겨울에 고무신신고 돌아다님
    3. 옷이 없어서 단벌신세 + 7000원으로 오랫만에 씻으러 목욕탕갔다가 아는사람만나서 도망나옴+ 노숙
    4. 교빈을 피해 도망가다가 다리에 화상생김
    5. 민뷰티샵에 시험보고 싶어서 화장품가게가서 눈치보면서 샘플로 메이크업연습함

    + 교빈이네가 은재한테 한 짓
    1. 결혼도 원해서 한게 아니라 교빈이 은재술먹여서 강제로 범해서 한거임
    2. 시어머니한테 도박할돈 억지로빌려줬다가 받지도 못하고 그사실을안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때리려다 실수로 골프채로 은재때림(이때 팔부러졌었나??아니던가...)
    3. 시집살이 ㅎㄷㄷㄷㄷㄷㄷ
    4. 시어머니랑 애리랑 짜고 돈가로채고서는 은재한테 덮어씌움
    5. 시어머니한테 찾아온 제비놈때문에 아이유산함
    6. 결혼하고 나서 아이유산하니까 교빈이놈 이리저리 바람피움
    7 애리랑 바람난 남편과 이혼당함 + 그것도 모자라 겨우 갖게 된 아이 지우자고하니까 싫다고 버티다 남편에의해 살해당함

    ............대체 애리가 어디가 불쌍해요?? 벌받아도 싼데;; 이제 교빈이네 차례임!!!!!!!!!

  19. 에른스트 2009.02.18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드라마에 이렇게 몰입한 사람들이 많다니~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악녀는 처음에는 나빴지만, 작가는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악녀를 '불쌍한 사람'으로 묘사한다."는 케이스가 등장하는구나~ (예 : 조강지처의 클럽의 등장인물 : 모지란)

    물론 시청자들도 '구은재'가 하는 행동이라면 어떤 행동도 '정당하게' 본다는 게 아스트랄하지만 말이다.

    구은재가 극중에서 '핵병기를 제조해서 온 지구에 투하해도 무죄, 대량살상병기를 마구 살포해도 무죄, 그외 여러가지 해도 무죄'인 것이다.




요즘 [아내의 유혹] 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혹자는 [아내의 유혹] 의 대성공을 의외라고 평가하긴 하지만 불륜과 복수라는 만고 불변의 흥행 소재를 사용해 실패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작년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조강지처 클럽] 역시 넓은 측면에서 보자면 바람 난 남편에서 복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니던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복수극' 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청춘의 덫 : 복수극의 명작


복수극의 원형을 말하라고 한다면 드라마 [청춘의 덫]을 빼놓을 수 없다. 1979년 이정길, 이효춘, 박근형, 김영애 주연으로 처음 TV에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같은 해 박근형, 한진희, 유지인, 원미경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됐고 그 인기에 힘입어 소설로도 출간됐다. 20여년 동안 세간에 회자되어 오던 이 복수극이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고 다시 TV에 등장한 것은 1999년 [청춘의 덫] 리메이크 판을 통해서였다.


당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심은하와 전광렬, 유호정, 이종원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99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그 이름을 올렸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옛 남자를 몰락시키기 위해 복수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청춘의 덫] 은 "당신 부숴버릴거야." 라는 심은하의 절규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79년 방영 이후, [청춘의 덫] 의 기본 얼개는 복수극의 전형이 된다.



에미 : 잔혹 복수극의 역사를 창조하다


1985년 극장에 걸렸던 영화 [에미] 는 지금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회자된다.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여배우 전혜성과 윤여정의 신 들린 듯한 연기로 그 해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전혜성은 파격적 연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내용의 줄거리는 인신매매 당한 딸(전혜성)을 찾아나선 한 어머니(윤여정)의 이야기로 딸을 유괴하여 죽인 인신매매범들을 어머니가 색출하여 차례차례 죽인다는 내용이다.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염산을 뿌리며, 이불을 덮어씌우고 칼로 난자하는 등의 장면은 훗날 잔혹한 복수극의 원형을 마련하며 박찬욱 등에게 강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적 완성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서슴없이 건드렸다는데 의의가 있는 복수극이라고 하겠다.



인어아가씨 : 막장 복수극의 시작


[보고 또 보고][하늘이시여] 의 히트 작가 임성한의 빅히트 드라마다. 장서희가 주연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한혜숙과 박근형이었다.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배우와 결혼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방송작가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인어아가씨] 는 일일극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스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드라마다.


연장에 관련해서 스스로 쌓은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에 대만, 베트남 등지에도 수출되는 등 장서희를 한류스타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은아리영' 을 연기했던 장서희는 병을 깨고 자해를 하고,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는 등 복수에 미친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그해 MBC 연기대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드보이 :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고 히트작


이제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올드보이] 역시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악명과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다. 잔혹성도 잔혹성이지만 폐쇄적 공포와 인간의 가장 밑바닥까지 끌어내는 듯한 박찬욱 특유의 연출력은 '복수' 로 얼룩져 있는 [올드보이] 의 처절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올드보이] 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복수극이 됐다.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친 최민식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유지태의 연기 대결도 볼만했고,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사용하여 복수극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흥분과 스릴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올드보이] 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빛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린로즈 : 국내 스릴러 복수 드라마의 시작


[그린로즈] 는 여러모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제작 환경이 열악한 시점에 스타트를 끊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고수라는 건실한 배우의 열연과 이다해 특유의 청순미가 빛났던 이 작품은 [청춘의 덫] 류의 불륜 복수극에서 벗어나 스릴러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연출, 극본, 연기 3박자가 고루 들어 맞은 작품이라는 소리다.


[그린로즈] 이 후에 한국 복수극은 [청춘의 덫] 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륜 복수극과 다른 종류의 스릴러 복수극이 여러 편 만들어 지면서 장르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린로즈]-[부활]-[마왕] 등으로 이어지는 스릴러 복수극이 바로 그 주류라 하겠다.



친절한 금자씨 : 21세기 에미


박찬욱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 역시 복수극을 거론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물론 호평과 혹평도 극명하게 엇갈렸던 영화였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이 영화가 85년도 제작됐던 영화 [에미] 의 전형성을 21세기 식으로 비꼬아 새로운 장르적 변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박찬욱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당시 [대장금] 열풍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금자씨' 역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올드보이] 에서 열연한 최민식이 연기했다. 이 외에도 신하균, 강혜정 등 박찬욱 사단의 까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 누아르 복수극의 시작


배우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개늑시] 전의 이준기가 [왕의 남자] 에 갇힌 꽃미남 배우에 불과했다면 [개늑시] 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완성시키고 성장시킨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 드라마는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누아르라는 장르적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작품성 측면에서도 크나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준기가 [개늑시] 를 만난 것은 운명이자 대단한 행운이다.


[개늑시] 는 비록 30~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던 실험성과 도전의식으로만 평가해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넘고도 남는 작품이었다. [개늑시] 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간 날 때 찾아보기를.




태양의 여자 : 클리셰의 반란


[태양의 여자] 는 '뻔한'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선악의 극명한 대립, 여기에 삼각관계까지. 아주 익숙한 설정들이 여러가지로 짬뽕됐다. 척 하면 삼천리, 안 봐도 비디오다. 악녀 김지수는 죗값을 치룰테고, 그녀에 의해 갖은 고생 다한 이하나는 꿋꿋하고도 행복하게 아주 잘 살거다. 마치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해서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전형적인 동화적 플롯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온갖 '조악한 소재' 가 뒤범벅 된 이 드라마가 엽기가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뿜어냈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했고 인간군상의 모난 대립 속에서 치열한 삶의 집착을 보여줬다. 자극적일 것만 같았던 소재들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라 '군더더기' 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우리는 비로소 [태양의 여자] 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클리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법이다. [태양의 여자] 는 클리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90년대 감성을 2000년대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태양의 여자] 만큼 우왕좌왕 하지 않고,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끝을 향해 달려갔던 드라마가 2008년에 과연 몇이나 되는가? 적어도 [태양의 여자] 는 낡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세련됐고, 유려했다.



아내의 유혹 : 고품격 명품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 누리고 있는 인기는 소재의 덕이 가장 크다. 바로 '불륜' 과 '복수' 다.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불륜과 복수가 그려져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춘의 덫] 이 그랬고, [내 남자의 여자] 가 그랬다. 그 소재의 진부성이야 말해 봤자 입만 아픈 것이지만 [아내의 유혹] 에서 불륜과 복수는 또 다른 차원에서 밀도감 있게 그려진다. 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성질의 것이다.


복수라는 커다란 주제 의식 하에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조차 드라마틱하게 넘겨 내는 것은 [아내의 유혹] 의 큰 장점이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의 스토리 전개는 자극적이기는 해도, 황당하지는 않다.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색깔이 확연하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불륜과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이 정도로 맛깔나게 바꿔 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는 이런 별명이 붙는다. '고품격 명품 막장드라마'.


위에서 거론한 작품 뿐 아니라 부활, 마왕, 신의 저울, 복수는 나의 것, 세븐데이즈, 오로라 공주 등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복수극은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매년 한 두편씩 TV와 스크린에 등장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복수극이 정체하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통해 식상하지 않은 고전적 장르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그만큼 여자의 독한 마음이 무섭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흥행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악녀' 들이다. 착한 여자들보다 확고한 개성과 색깔로 드라마를 휘어잡는 악녀들의 모습은 밉긴 하지만 결코 싫진 않다.


때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때로는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한 드라마 속 악녀들. 그녀들의 '악녀 열전' 속으로 들어가보자.




[엄뿔] 의 장미희 : '악녀지수' ★★


2008년 [엄마가 뿔났다] 신드롬의 중심에는 '장미희' 가 있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인 고은아다. 어렸을 때부터 부잣집 외동딸로 자랐고,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와 재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속물이자 천것으로 생각하는 마나님이다.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고, 며느리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 며 대놓고 구박을 하는 그녀는 [엄뿔] 의 대표적 악역이었다.


그러나 따박따박 따지는 며느리에게 말싸움에서 지기도 하고, 남편 앞에서 무릎을 꿇는 그녀의 모습은 악녀라기 보다는 철없는 재벌집 마나님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갖은 애교를 다 떨고,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이탈리아 컴퍼니에 컴플레인을 걸어야겠다며 당황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어찌 악녀라고만 칭할 수 있을까. 밉기보다는 귀여운 그녀 덕분에 [엄마가 뿔났다] 가 빛났던 것 같다.



[인어아가씨] 장서희 : 악녀지수 ★★☆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MBC 연기대상 통산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이 드라마에서 아버지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은아리영' 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파괴력 있는 캐릭터였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는 좌우명 아래 아버지와 바람난 한혜숙에게 온갖 망신을 다 주는 그녀의 모습은 비록 복수라는 미명 하에 행해졌지만 악독하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


아버지에게 뺨을 맞자, 아버지의 처에게 그대로 복수를 하고 병을 깨 자해까지 하는 모습은 '독한 여자' 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허나 바람 난 아버지때문에 처절한 어린 시절을 살았고, 눈까지 먼 엄마를 모시고 살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의 인생을 살펴보자면 그녀의 악행조차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장희빈] 의 정선경 : 악녀지수 ★★★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장희빈. 지나가던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그 악명은 지금까지 대대로 이어지며 '드라마' 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정적이자 연적이었던 인현왕후를 제거하기 위해 갖은 모함과 누명을 다 씌웠던 그녀의 처절한 인생은 그 어떤 악녀들보다 지독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낱 역관의 딸로 태어나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야만 했던 그녀의 몸부림이 안쓰러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악행은 곤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택했던 투쟁의 역사로 일변된다. 훗날 사관은 장희빈을 두고 "장희빈(嬪). 아명은 옥정, 본관은 인동. 효종 10년인 기해년 9월 19일, 한미한 중인이며 역관인 장형의 딸로 태어났다. 보잘것 없는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만민의 어미요, 지존의 짝인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었으나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숙종 27년 10월 10일 왕비를 저주한 죄로 자진하여 죽으니 그 때 장희빈의 나이 마흔셋이었다." 라고 적고 있다.


지금 그녀의 시신은 숙종, 인현왕후와 함께 서오릉에 묻혀 있고, 위패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와 함께 칠궁에 모셔져 있다.




[아내의 유혹] 의 김서형 : 악녀지수 ★★★☆


요즘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여기서 악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서형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친구의 죽음조차 묵인해 버리는 그녀의 악행은 드라마가 진행되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여기에 시어머니에게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자신의 앞날에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진짜 악녀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그러나 최근 장서희의 복수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면서 그녀의 악행도 점점 '허당' 으로 변신해가고 있다. 사사건건 장서희에게 휘둘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간호사의 일격까지 받으면서 악녀로서 자존심이 옴팡 구겨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변우민의 바람기를 잠재우기 위해 다시 한번 악녀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그녀가 장서희를 어떤 식으로 궁지에 몰아 넣을 지 사뭇 궁금해진다.



[별은 내 가슴에] 의 박원숙 : 악녀지수 ★★★☆


故 최진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별은 내 가슴에]. [질투] 와 함께 한국 트렌디물의 역사를 바꿔 놓은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최진실에 대적하는 악역으로 나온 인물이 바로 박원숙이다. 당시에 박원숙, 조미령, 박철은 [별은 내 가슴에] 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 2, 3위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그들의 악행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원숙과 최진실이 치고 받고 싸웠던 '엘레베이터 씬' 은 두고두고 회자 될 명장면으로 긴박하지만 코믹했던 이 장면으로 그녀는 당대 가장 재미있고 귀여운 악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문이 닫힌지도 모르고 나가려다 문에 부딪히는 장면은 박원숙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코믹하지만 그만큼 꼴보기 싫었던 '악녀' 박원숙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 것이다.



[토마토] 의 김지영 : 악녀지수 ★★★★


[토마토] 의 김지영. 당시 '착한여자' 캐릭터는 도맡아 했던 김희선의 상대역을 하려 한다면 무조건 '악녀' 타이틀은 달고 시작해야 했다. 김지영 역시 김희선에게 맞서기 위해 스스로 악녀 캐릭터를 선택한 케이스로 [전원일기] 에서 푸근하고 순박했던 복길이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데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됐다.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덕택에 세련된 도시여성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성공했고 말이다.


김지영은 [토마토] 뿐 아니라 [전설의 고향] '구미호' 에서 구미호 역을 소화하며 악녀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러한 자기 변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지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에서 열연을 펼쳐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미스터 Q] 의 송윤아 : 악녀지수 ★★★★


[미스터 Q] 의 송윤아. 송윤아 역시 김지영과 같은 케이스로 '김희선' 과 맞서기 위해 악역을 선택한 배우 중 한명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다가 이미지 자체가 세련되고 깔끔해서 지적이면서도 교묘한 악녀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 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김희선은 한 토크쇼에서 "송윤아 언니가 너무 착하고 이쁜 언닌데, 연기를 할 땐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는지 놀랍다." 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미스터 Q] 의 대성공 이후에 송윤아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톱스타로서 확고한 자기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2008년에는 김하늘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드라마 [온에어] 가 히트하면서 다시 한 번 송윤아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대장금] 의 최상궁 : 악녀지수 ★★★★


[대장금] 을 이끈 것은 비단 이영애 뿐이 아니었다. 이영애의 뒤를 받쳐 준 한상궁 양미경과 최상궁 견미리가 없었다면 [대장금] 의 대성공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무수한 악행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상궁 견미리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어서 [대장금]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상궁이 아름다운 스승상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최상궁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악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장금] 이전만 해도 너무 선한 이미지 덕분에 본의 아니게 제한적인 캐릭터만을 소화해 냈던 견미리는 [대장금] 에서의 최상궁 연기를 계기로 악녀 대표 연기자가 되며 [주몽][이산] 등에서도 악역을 연기해야 했다. 이제는 "악역말고 착한 연기 하고 싶다." 며 투정을 부리는 견미리를 보며 정말 팔색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브의 모든것] 의 김소연 : 악행지수 ★★★★☆


[이브의 모든것] 의 '허영미' 김소연. 이름만큼 허영과 욕심에 가득찬 아나운서 '허영미' 캐릭터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악녀 대표다.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 뒤에 숨겨져 있는 추악한 인간미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차지하고자 하는 그녀의 악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독했던 것이 사실. 당시에 김소연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했냐하면 [이브의 모든것] 이 방송되는 날에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불통을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착한여자 '진선미' 채림보다 차라리 자기 주장 확고하고 개성 뚜렷한 허영미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는 채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소연' 중심의 드라마로 흘러갈 정도로 김소연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작품이었다.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것] 이 후, 악녀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해 절치부심 했다고 알려졌다.



[진실] 의 박선영 : 악녀지수 ★★★★☆


[진실] 의 박선영. 박선영의 연기인생은 [진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진실] 이전만 해도 어정쩡한 이미지였던 그녀는 [진실] 이후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젊은 나이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악녀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해 냈던 그녀는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최지우, 류시원의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에게 수능을 대신 보게 하고, 자동차 사고 죄목까지 뒤집어 씌우는 박선영의 악행은 지금까지 악녀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해봐야(?)하는 행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 : 악녀지수 ★★★★★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넌 빠져!!" 라는 명대사 하나만 말해도 이휘향의 악명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까지 찌르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악녀하면 이휘향이 생각날 정도로 이휘향은 독기와 서슬 가득한 악녀 역할을 가장 제대로 소화해 내는 배우다. 이 또한 출중한 이휘향의 연기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휘향은 [천국의 계단] 뿐 아니라 [봄날] 에서도 면도칼을 휘두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악녀 또한 소화해 냈고, 작년에는 [행복합니다] 에서 허영많고 독살맞은 재벌집 마나님을 연기하며 특유의 '악녀연기' 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는 역시 수많은 악녀들 중에서도 레전드 오브 레전드,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멋진 '못된 배우' 에게 박수를!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o 2009.01.19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얀거짓말에 나오는 김해숙씨가 요즘 정말 무섭던데 빠져있어서 아쉽네요~

  2. 백곰 2009.01.19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양의 여자가 빠져있네요..

  3. 2009.01.1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태양의여자 기대했는데 없네요 ㅋㅋ

  4. Favicon of http://regime-rapide.be BlogIcon maigrir vite 2012.04.22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입니다 아주 보기 . I 지금은 보내기 에 친구 .




[아내의 유혹] 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극적인 드라마 전개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어 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빅 히트작을 만들어 낸 장서희 뿐 아니라 악역으로 변신한 김서형, 불륜남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변우민까지 베테랑 연기자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탄탄한 극적 전개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주연 뿐 아니라 정애리, 김동현, 금보라, 김용건, 윤미라 등 조연 배우들 역시 빛나는 드라마다. 그 중 가장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람은 '고모' 역을 맡은 오영실이다.




당초 이 드라마에 오영실은 단 첫 회에만 감초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허나 그녀도, 많은 시청자들도 전직 아나운서 출신인 그녀가 잠깐의 외도로 시작한 [아내의 유혹] 출연이 오영실의 방송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을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아내의 유혹] 에서 약간(?) 떨어지는 고모 역을 맡은 그녀는 매번 당하는 장서희 대신 김서형에게 소소한 복수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아내의 유혹에서 제 정신인 사람은 고모 뿐이다." 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오영실은 이제 명실공히 [아내의 유혹] 에서 가장 빛나는 조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녀는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아내의 유혹] 에서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서희와 김서형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놓으면 오영실이 등장해서 긴장을 풀어 놓은 격이다. 이 드라마를 통틀어 코믹을 담당할 수 있는 캐릭터가 오직 '오영실' 이라는 사실은 그녀가 [아내의 유혹]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단면이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아예 장서희의 '복수' 와 맞물려 오영실의 '러브스토리' 가 드라마의 전면에 등장했다.


최준용과 김서형의 어정쩡한 관계 속에서 오영실이 등장하며 그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4일(수) 방송분에서 오영실과 최준용의 러브스토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며 드라마에 흥미를 불어 넣고 있다. 코믹함 속에서 소소한 인간미를 발견케 하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날 정도로 재미있다.


당초 오영실의 역할은 김동현과 정애리 사이에 놓인 '갈등의 축' 정도의 히든 카드였지만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비중이 늘어난 그녀는 이제 장서희와 핑퐁 게임을 하듯 극적 긴장감을 쥐었다 폈다하는 존재로 성장해 있는 셈이다. 특별 출연에서 조연으로, 이제는 조연에서 주연급 조연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그녀가 [아내의 유혹] 에서 자리하고 있는 존재감은 제법 묵직하고 진중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영실은 '폭발적 인기' 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오영실이 지닌 '탄탄한 연기력' 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말잘하고 똑 부러지는 아나운서 역할로 사랑받아 오던 그녀가 바보 같이 착하고 순한 고모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을 때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나 파격은 상상 외로 강한 것이었다. 어눌하고 순박한 말투,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엉뚱함과 귀여움을 간직한 고모는 이제 오영실이 아니면 그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맞춤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이 뿐이 아니다. 오영실의 탄탄한 연기력에 고모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오영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고모 캐릭터는 [아내의 유혹] 에서 가장 인간미있는 캐릭터다. 순수하게 사랑할 줄 알고, 계산하며 인간관계를 따지지도 않는다.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으며 한 번 좋아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좋아할 줄 안다. 약속 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철썩 같이 지키는 '고모' 의 매력은 치열한 인간성으로 점철되어 있는 [아내의 유혹] 에서 유독 빛나는 '인간스러움' 이었다.


이렇듯 오영실의 연기력에 고모 캐릭터의 매력이 합쳐지면서 '고모' 오영실은 시청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는 감초이자 조연으로 [아내의 유혹]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아내의 유혹보다 고모의 유혹이 더 기다려진다." 는 시청자들의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각인 된 오영실의 '활약상' 은 예상보다 크고 묵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노력하는 연기자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많은 연기자들은 주인공을 원한다. 그러나 드라마에는 주인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조연이 주인공보다 더 빛날 수 있고, 조연이 주인공보다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인간적이고 따스한 미소를 지니고 있는 '고모' 오영실은 비록 조연이지만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때로는 재밌고,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그래서 더더욱 인간적이고 소박한 매력을 지닌 "고모의 유혹" 이 언제까지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활약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ㅈㄷㄱㅈ 2009.01.1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랄을 해라,, 시벌아, 영실이 말고 최효순,이 시발 좃같은 뇬아 제발 뒤져라, 존나니 개같은뇬아, 존나 재수없다,,좃같은뇬,,

    • 욕하지마세요 2009.01.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나경원 선거유세때문에 그런 욕이나 난말을 하는거면 그만 두세요~

  3. ddd 2009.01.15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아줌마 중구 선거할적에 유세하는거 듣고부턴 진짜 아나운서 맞나할 정도로 정내미 뚝떨어졌는데 ㅡㅡ;;

    가식으로 중무장된 무식쟁이 아줌마... 재수없어.

  4. 호호 2009.01.15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람 연기하는 건 상관없었는데 나경원과 함께 유세하며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말하는 꼴에 드라마에서 보던 그
    연기자의 모습이 아니라 더러운 모습으로 보였지요 왜 하필 나경원이었나...

  5. 고모짱 2009.01.15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나만 그런가;; 2009.01.15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잘하는줄 모르겠던데...아무튼 나경원 지지했단 말 듣고 실망했습니다..

  7. 2009.01.1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강준원 2009.01.1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 오영실이만 나오면 얼굴이 미소가 번지고 즐거운 기분에 행복함 고모화팅!

  9. 아이리스 2009.01.15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지방에 사는 이유로 그가 유세하는 거 보지 못했을 뿐이고,이 드라마 하기 전
    지상파 방송의 모프로에 패널로 등장해 속 시원히 말하는 거 보고 참 좋아했는데,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혀 훌륭한 <끼>를 맘껏 발산하는터라 한 마디로 <有口無言>이더만,
    여기 악플 다시는 몇 분들 보니 참 씁쓸하네요...........ㅜㅜ
    뭔가 하시는 일이 맘대로 안 되거나, 사회에 강한 불만을 가졌거나,지나친 열등의식가진
    참으로 불쌍한 분들임엔 틀림 없는 거 같으니 지금부터라도,깨끗한 맘과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아울러 극중,<고모>보다 훨 볼거없는 구제불능인
    안타까운 삶에 촛불 켜드리고픈 맘 간절하군요..ㅋㅋ
    글고 이름 잘 모르는 변우민의 현재아내,,평소 참 인상 안좋게 봤는데
    역시나 어쩜 그리도 감독님께서 캐스팅을 잘 하셨는지...정말 딱입니다,그 분..ㅋㅋ
    열씨미 해 주시구요,장서희+오영실..홧팅입니다....!!

  10. 고모 2009.01.1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운서 출신이라 그런지
    모자란역하는데도
    발음이 너무 좋네요ㅋㅋ

  11. 나경원이라니 2009.01.1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 선거유세했던 인간이지 이인간.... 퉤퉤

  12. 행운녀 2009.01.15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느끼면서 보는거지만 젤 연기 잘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아나운서 출신이 어쩜 그리도 연기를 잘하는지..

  13. 두번 시청했는데 2009.01.1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준용씨도 조연급 악역만 주로 맡았는데 이번 역활 좋은거 같네요..자주 출연했으면 합니다.

  14. 미소1004 2009.01.1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오영실씨 때문에 이 드라마 본답니다. 아나운서이시면서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 하시는지 놀라울뿐... 앞으로 고모의 사랑 잼있게 표현해 주세요...기대 하겠습니다^^

  15. 고모 2009.01.1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정신지체? 약간 덜떨어진 인물이 말도 잘 하고 상황파악도 넘 잘하고...ㅎㅎㅎ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캐릭터.

  16. 믿기지 않은데.. 2009.01.15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 선거유세한거 맞아요?
    정말 좋아했는데..참 실망이네요

  17. 하늘이 고모 때매 봅니다~ 2009.01.1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가 복수극이라고 만들어졌지만 시청자들도 욕하면서 본다고 하고...
    글구 하늘이고모 때문에도 봅니다 가끔 꿈과 현실을 구분못할때도 있지만...때론 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빛나보일수도 있다는걸을..하는것은 모자라 보여도 옳은말만 하는게 첨엔 신기했어요 첨엔...정신지체 가진 사람이 저게 가능할까?도 생각햇었습니다만 볼수도 재밌어요~

  18. 아마도 가장 드라마적인 드라마인듯 2009.01.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큼 비현실적인 내용..아무리 외모를 조금 바꿨다지만 몇년을 같이 살던 부인인데 많이 닮았다..
    뿐?...드라마니까 말도 안된다하면서 보지만 진짜 말도 안됨.
    수년전에 미국미니시리즈에서 자기를 죽이려한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형수술해서
    완전히 다른외모 만들어 남편에게 접근해서 복수하는 드라마 있었는데 그땐 어렸지만
    너무 재밌었는데 그내용이랑 많이 비슷..

  19. 방쿠버 2009.01.1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연기의 기본기가 안되있는 아나운서가 무슨연기를...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놀랍더군요. 40넘은 나이에 처음 연기를 접하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천연덕스러운 연기. 아무튼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는 실로 감탄스럽습니다.

  20. 강윤선 2009.01.2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영실씨 연기때문에 이 막장 드라마 보고 있어요
    다들 좋아하시는군요

  21. ㅎㅎㅎㅎ 어제... 2009.01.2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스레 "짜장, 아니면 짬뽕이겠죠?" 이한마디에 배꼽 빠지는줄 알았음.....ㅋㅋㅋㅋㅋ




[아내의 유혹] 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SBS 일일드라마, 그것도 7시 20분 시간대는 시청률 불모지다. 시청률 한 자릿수를 넘기는 것도 감지덕지한 때다.


그런데 [아내의 유혹] 이 일을 냈다. 그것도 큰 일을 냈다. 방송 두 달만에 30%대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40%대 시청률을 넘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내의 유혹] 을 두고 '막장 드라마' 라고 하지만 7시 20분이 되면 어김없이 SBS에 채널을 고정시킨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드라마 제목처럼 치명적인 유혹이다.




흔히 일일 드라마의 '막장성' 을 이야기하면서 대표적으로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 과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을 꼽는 경우가 많다. 시청률은 높지만 작품성은 별 볼일 없는 대표적 드라마들이라는 논리인데 사실 [아내의 유혹] 은 [너는 내운명] 과 비교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크다. 막장 드라마에도 급이라는 것이 있다면 [아내의 유혹] 과 [너는 내 운명] 은 비교를 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이다.


[너는 내운명] 이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이유는 여러가지 소재가 잡탕처럼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불치병, 고부갈등, 선악구조, 미스터리, 신분상승, 출생의 비밀 등이 복잡하게 들어가 있는 이 드라마는 급기야 친모와 시모가 모두 백혈병에 걸리고 시모에게 골수를 이식하는 며느리의 모습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이 쯤되면 막장이 아니라 잡탕이라고 해도 상관이 없다.


그에 비하면 [아내의 유혹] 은 철저하게 한 가지 소재만 고수하고 있다.


바로 '불륜' 과 '복수' 다.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불륜과 복수가 그려져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춘의 덫] 이 그랬고, [내 남자의 여자] 가 그랬다. 그 소재의 진부성이야 말해 봤자 입만 아픈 것이지만 [아내의 유혹] 에서 불륜과 복수는 또 다른 차원에서 밀도감 있게 그려진다. 적어도 잡탕처럼 이것 저것 쑤셔 넣는 [너는 내운명] 보다는 훨씬 양반이다.


복수라는 커다란 주제 의식 하에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조차 드라마틱하게 넘겨 내는 것은 [아내의 유혹] 의 큰 장점이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의 스토리 전개는 자극적이기는 해도, 황당하지는 않다.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색깔이 확연하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불륜과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이 정도로 맛깔나게 바꿔 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여기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라인도 볼거리다. 남편의 불륜, 아내의 죽음, 되살아난 아내의 복수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이 손에 땀을 쥐며 TV 를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것은 재미도 재미지만 은재의 복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질 지 궁금해서이기도 하다. [아내의 유혹] 의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듯 권선징악이겠지만 이 드라마는 결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은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다. 그렇기에 이야기 전개과정만큼은 절대적으로 예측 불허이며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여러가지 사건에 동시에 터지고, 그 사건들이 한 두회만에 해결되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따지자면 [아내의 유혹] 의 완급조절 역시 [너는 내 운명] 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내의 유혹] 은 분명히 치정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오영실로 대표되는 코믹 캐릭터들의 등장이 극을 훨씬 활력있게 만들고 있다.


훗날 오영실은 김동현과 정애리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지만 지금은 약간 '정신이 어린' 고모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장서희의 복수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가 오영실의 출연으로 어느 정도 균형추를 맞춰내는 완급조절과 균형 감각은 통속극으로서 [아내의 유혹] 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이러한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베테랑 연기자들의 녹록치 않은 연기력에 힘입은 바 크다. 정애리, 김동현, 윤미라, 김용건, 금보라 등 말 안해도 유명한 중견 연기자들 뿐 아니라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이재황 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위에서 거론한 바 있듯 드라마 첫 출연인 아나운서 오영실의 연기 또한 감칠맛 난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에는 '발호세' 가 없다.


막장 드라마라고 다 같은 막장 드라마가 아니고, 통속극이라고 해도 다 같은 통속극이 아니다. [아내의 유혹] 은 [너는 내 운명] 보다 훨씬 잘 만들어진 통속극이며 대중극이다. 그 소재가 대단히 진부하고 자극적이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 '아줌마틱' 하다고 해도 이 드라마가 요 근래 보기 드물게 재밌는 드라마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한 번 잡은 시청자는 놓치지 않는 중독성과 파격성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너는 내운명] 의 종영과 함께 드라마 왕좌로 올라설 예정인 [아내의 유혹] 은 이제 40%대 시청률 고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아내의 유혹] 이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 최종적인 결론에 다다를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 영리하고 재밌는 '통속극' 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안방 극장을 더더욱 유혹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내의 유혹' 에 몸살을 앓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은정 2009.01.09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아내의 유혹 너무 재밌는거같아요

  2. 재밌음 2009.01.09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연기자들 연기잘하고

    2. 스토리 전개도 탄탄하고, 빠르고

    3. 하늘이 고모가 웃기기도 하고

    4. 복수극을 보면서 극적분노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