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기종영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2%대의 낮은 시청률. 화제성도 너무 떨어진다. 방송사 입장에서 <뷰티풀 마인드>(이하<뷰마>)를 계속 이끌고 나가야 할 이유따윈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애초에 16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을 14부작으로 자르는 것은 결코 옹호받을 수는 없다. 소수의 시청자들만이 이 드라마를 본다고 해서 그 볼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KBS는 공영방송이라는 명목으로 수신료까지 걷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진다면 상업성에 우선하는 책임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기가 많으면 연장, 시청률이 떨어지면 조기종영을 일삼으며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은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뷰마>의 내러티브가 아주 유연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남자의 성장과 그 안에 숨겨진 음모, 로맨스등을 배치하며 나름대로 흥미로운 기승전결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몰입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고, 시청률은 더 떨어졌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자르는 행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주말드라마처럼 호흡이 긴 작품도 아니고 16부작 미니시리즈에서 2부의 길이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 작가가 의도한 결말을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박탈한 꼴이되어버렸다.

 

 

 

KBS는 올해 <태양의 후예>(이하<태후>)의 성공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38%의 높은 시청률은 KBS의 자존심을 세우는 동시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태후>의 성공이 곧 KBS의 방향성을 상징할 수는 없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제2<태후>로서의 기대가 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의 방향성은 작품 자체보다는 스타 마케팅과 작가에 기대어 있는 것이 문제다. 작품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화제성에 기댄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다. <뷰마>는 시청률은 나오지 않을지언정, 방송사가 16부작의 완성을 보장해줄만한 가치는 보이는 드라마다. 그런 드라마를 무시하는 행위는 공영방송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을 가진 KBS의 이중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요즘 지상파 드라마들은 케이블에 밀리며 고전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전체적인 시청률 파이야 케이블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여전히 지상파는 작가들의 꿈의 무대고 성공의 터전이다. 그러나 지상파가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개발하는데 얼만큼 노력을 쏟고있느냐는 지점에서 너무나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여전히 공모전은 열리지만 작품을 공모전 당선자가 집필하지 못하고 기성작가가 집필하게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새로운 스타 작가의 출연은 여전히 허들이 높다.

 

 

 

 

반면 케이블은 상대적으로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적은 탓에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물론 그들도 스타작가와 톱스타들을 기용할만큼 파이가 커졌지만, 지상파에서는 방영이 힘든 스토리를 가진 작품들을 과감하게 편성할 만큼의 모험심은 아직 있다. <시그널>같은 작품은 공중파에서 방영이 어려운 작품이다. 작품 자체의 퀄리티는 뛰어나지만 너무 어두운 분위기와 추리물이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시그널>은 예상을 뒤엎고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각종 한계가 많은 지상파에서도 이정도의 퀄리티로 제작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케이블 채널은 이밖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들면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우정 작가와 연출한 신원호 PD는 예능 프로그램 출신이다.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38사 기동대>를 집필한 한정훈 작가의 성공 뒤에는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 <나쁜 녀석들> 등의 전작이 있었다. 한정훈 작가는 OCN이 발굴하고 키운 스토리 텔러다. 이런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작가의 스타일을 인정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명작은 탄생할 수 있었다. 현재 동시간대 1위와 화제성 1위를 기록한 <W>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역시, SBS<커피 하우스> 집필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tvN<인현황후의 남자> <나인>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스타덤에 올랐다. <W>역시 <나인>의 성공이 없었다면 공중파에 진출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스토리다. 송재정작가 역시 케이블에서 역진출한 케이스로 봐도 무방하다.

 

 

 

이제 공중파가 케이블의 성공을 벤치마킹할 때다. 그들은 시청률에 얽매여 작품을 망치고, 새로운 스토리도 개발하지 못한다. 성공을 위한 성공은 그 때뿐이다. <태후>38%가 나왔지만 이는 KBS가 이뤄낸 성과가 아니다. 스타작가와 톱스타들의 콜라보레이션이었을 뿐이다. 이야기 역시, 예전에 반복되어온 흥행코드였을 뿐이다. 이 성공이 KBS 드라마국의 분위기 자체를 바꾸지 못했던 것이다.

 

 

 

 

인기 없으면 조기종영, 인기를 끌면 연장 등의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의 대응을 하는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진정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게 되는 길은 누가 그 드라마를 쓰고 누가 그 드라마에 출연하느냐 보다 작품 그 자체만을 바라볼 수 있는 선구안을 키우는 것임을 깨달을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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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드라마 <닥터스>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4%가 넘는 성적으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중이다. 함께 방송을 시작한 <뷰티풀 마인드>가 채 5%를 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는것과는 대조적인 . <닥터스>는 확실히 승기를 굳혔다. 앞으로 큰 이변이 없고 스토리의 중심이 잘 지켜지는 한, <닥터스>의 성공은 예정되어 있다.

 

 

 

 

<닥터스>는 의학드라마라는 표면적인 포장 아래 로맨스를 주 메뉴로 삼았다. 여주인공 유혜정 역할을 맡은 박신혜는 일진 출신이지만,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의사가 되는 역할이다. 일단 캐릭터 자체가 할 말을 다 하는데다가 거침이 없는 행동으로 가장 먼저 시선이 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박신혜는 그동안 청순하거나 착한 캐릭터만을 주로 연기해 온 배우였다. 이번 드라마 역시, 사실은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그런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반항아의 색을 덧입힌 것만으로도 신선함을 어느 정도는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닥터스>는 클리셰를 거부한 드라마는 아니다. <태양의 후예>가 그러했듯, 의사라는 설정은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시키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치로만 쓰인다. 그토록 식상하다고 비판받아왔던 병원에서 연애하는드라마의 또 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캐릭터와 스토라인 속에서 <닥터스>는 그 클리셰를 살짝 비튼다. 여주인공은 의사가 되지만 처음부터 총명하고 바르게 산 인물은 아니고, 남자 주인공 역시, 의사라는 타이틀을 두고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인물이다. 처음부터 의사에 집중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집중하면서 드라마는 단순히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보다는 풍성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전반적인 사건 속에서 여주인공 박신혜의 역할은 크다. 초반부터 모든 갈등관계에 연관이 되어 있는데다가 홍지홍(김래원 분)과의 러브라인의 초석을 다진다. 박신혜는 예쁘고 당찬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남자 주인공과의 케미스트리를 한껏 끌어올린다. 결국 드라마의 집중력은 박신혜로부터 생긴다. 예쁜 여주인공과 멋진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는, 그 옛날 신데렐라 시절부터 통하던 클리셰다. 그 클리셰를 잘 포장하여 내보낸 <닥터스>, 재미도 재미지만 중간부터 시청해도 부담감이 없다. 시청률이 오를 요소는 충분하다.

 

 

 

 

경쟁작 <뷰티풀 마인드>는 같은 의학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닥터스>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뷰티풀 마인드>는 로맨스보다는 추리극에 가깝다. 병원을 둘러싼 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다. 완성도로 따지자면 <뷰티풀 마인드><닥터스>에 비해 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야기의 행방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고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 역시 흥미롭다.

 

 

 

 

그러나 여주인공 계진성(박소담 분)의 캐릭터는 다소 의아하다. 일단 순경이라는 설정이 가장 큰 오류다. 차라리 경위 정도의 설정이었다면 살인사건에 깊게 연관되는 것이 설득력이 있겠지만, 순경신분으로 이리저리 살인사건을 쑤시고 다니는 것은 다소 어색한 설정이다. 순경은 기업으로 치자면 말 그대로 말단 사원에 불과하다. 그런 말단사원이 큰 사건에 지나치게 간섭하게 되려면 그만큼의 설득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뷰티풀 마인드>는 그 설득력을 생략하고 단순히 여주인공의 호기심이라는 명목으로 시청자를 설득하려 한다. 여주인공의 캐릭터에 집중하기 힘들다.

 

 

 

박소담의 연기력 역시 브라운관에서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두 번째 문제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왔지만, 호흡이 상대적으로 더 긴 드라마의 이미지 메이킹에서 아직까지 성공이라 부르기 어렵다. 자연스럽기 보다는 호흡을 끊는 것처럼 느껴지는 발성은 과하다. 그러나 이는 온전히 박소담 탓이라기 보다는 명랑하고 쾌활한 순경 캐릭터가 설득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는 중요하다. 이미 수차례의 성공을 하고 브라운관에 적응한 박신혜와 처음 브라운관에서 주연을 맡은 박소담을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것도 공정치 않지만, 드라마는 공정함의 싸움이 아니다. 어떤 것이 더 시청자의 관심을 끄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화두다. 시청자들이 <닥터스>에 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여주인공의 캐릭터 싸움에서 <닥터스>는 시청률을 담보하는 캐릭터를 내세웠고, <뷰티물 마인드>는 오류를 저질렀다. 물론 여주인공만이 시청률이 갈린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들의 차이가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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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emistyworld.tistory.com BlogIcon 강시현 2016.07.03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닥터스 안 봤는데 리뷰글을 보게 되니까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는 장혁, 김민정, 이덕화, 한채아, 유오성등 연기력과 인기를 갖춘 배우들과 함께 야심차게 시작했다. <객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만큼, 시나리오의 완성도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초반 <용팔이>와 <그녀는 예뻤다>의 기세에 눌렸지만, 꾸준히 시청률 2위를 기록해 온 <객주>는 <그녀는 예뻤다> 종영 이후 어렵지 않게 시청률 1위를 차지 했다. 그러나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맹공에 굴복하여 <객주>는 결국 청률 1위 자리를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50부작으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한 <객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사극은 현대극보다 제작비가 더 많이 드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

 

 

 


<객주>의 부진은 단순히 시청률의 문제가 아니다. 스토리상의 심각한 결함은 <객주>의 부제가 ‘장사의 신’이라는 것을 무색케 할 만큼 심각하다. 일단 주인공 천봉삼(장혁 분)은 50부작 분량의 반이 지나가도록 제대로된 장사꾼으로서의 수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는 장사보다는 연애에 더 몰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장사꾼으로서 그는 수차례 위기에 봉착하기만 하고 스스로 그 위기를 헤쳐 나오지 못한다. 그가 위기를 탈출하는 방식은 거의 조소사(한채아 분)의 도움으로부터다. 더군다나 그는 장사꾼으로서 라이벌 관계가 되는 신석주(이덕화 분)과의 관계에서도 전혀 지지를 얻을 수 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지금은 악역이 됐지만 따지고 보자면 신석주는 천봉삼의 은인에 가깝다. 드라마 초반 천봉삼은 신석주에게 장사밑천을 대달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천봉삼은 장사에 실패로 위기를 맞았고 이때도 신석주의 도움으로 죽다가 살아났다. 게다가 신석주가 사랑한 여인인 조소사와는 연인관계인데, 이미 조소사의 뱃속의 아이는 천봉삼의 아이인 상황. 여성의 불륜이 용납될 수 없던 조선사회에서는 돌이라도 맞을 일이다. 그러나 신석주는 씨를 뿌리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그를 용서하였다. 그러나 천봉삼은 아들을 내놓으라며 정정당당하게 장사로 승부를 보자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댔다.

 

 

 


이미 떳떳하지 못한 위치에 있는 그가 대체 무슨 염치로 신석주에게 그리 당당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묘하게 주인공보다는 차라리 악역을 맡은 신석주의 사정에 더 동정이 간다. 그러니 주인공의 멜로라인은 어쩔 수 없는 애절한 멜로가 되지 못하고 사랑놀음에 장사마저 포기하는 철없는 불장난 쯤으로 묘사된다.

 

 

 

 


그렇다고 해서 악역인 신석주나 천봉삼을 사랑하는 무녀 매월(김민정 분)의 감정선 역시 제대로 그려지지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집착하고 구속하려는 비이성적 인물로 묘사된다. 그들의 행동에는 뚜렷한 동기가 없다. 밀어내는 상대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감정의 밀도가 엉성하니 그들의 캐릭터에도 매력이 풍부할리 없다. 그들의 사각관계는 시청자들을 붙잡아 둘만큼 치열하고 절절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치정싸움에 불과하다. ‘장사의 신이 아니라 불륜의 신’이라는 농담이나 ‘장사는 안하고 사랑과 전쟁을 찍고 있다’는 비아냥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12회 촬영을 마치는 등, 사전 작업에 공을 들인 드라마 치고는 지나치게 완성도가 떨어진다.

 

 

 


<객주>의 시청포인트는 천봉삼이 어떻게 거상이 되느냐 하는 과정에 있다. 그 부분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가 스스로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과 기지를 발휘해 물건을 파는 과정이 줄거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객주>는 이상한 곳에 방점을 찍는다. 아버지와 누이가 죽음을 맞이해도 천봉삼은 장사꾼으로서 각성을 할 줄 모르며, 아직도 사랑타령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팔아 어떻게 거상이 된다는 이야기인지 알 길이 없다.

 

 

 

 


 

드라마의 반이 지나도록 장사를 하지 않는 ‘장사의 신’을 시청자들은 대체 언제까지 참아주어야 하는 것일까. 원작에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내고 드라마적 내러티브를 갖추었어야 했지만, <객주>는 그 부분에서 처참하게 실패하고야 말았다. 스토리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캐릭터도 죽었다. 당위성이 없는 주인공이 장사의 신이 된다고 한들, 과연 시청자들은 얼마나 공감을 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알 수 없지만, 정신을 차리기에도 이미 늦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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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결말은 그동안 방영되었던 내용의 정리와 동시에 확실한 결말을 맺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함께 했던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편이 드라마의 전체 완성도를 높인다. 단순히 시청자가 원하는 결말이 아닌, 시청자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결말 혹은 여운이 남는 결말을 남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결말은 이도저도 아닌 허무함만을 남기며 함께 했던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저버리고 말았다.

 

 

 

 

호족 수장인 왕식렴(이덕화 분)이 수십명의 병사들을 모아놓고 ‘역모’라는 중차대한 일을 벌이는 것 자체가 연출력과 대본의 문제였다. 이에 더 황당한 것은 그 역모를 단순히 "너희 모두는 본디 이 나라 고려, 황제 폐하의 백성"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로 설득하여 적을 무릎 꿇린다는 설정은 개연성을 파괴함과 동시에 유치한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다. 애초에 역모에 가담할 만큼 불만이 많은 세력의 계략과 몰락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허접했다.

 

 

 

결말이 나오는 과정에서 그동안 이야기의 주요 요소가 되었던 청동거울의 활용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정종(류승수 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해메던 해독제 역시 굳이 찾을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느 순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사라졌다. 드라마 중반에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등장했지만 결국은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수습도 채 하지 못한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왕소(장혁 분)와 신율(오연서 분)에 대한 결말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으로서 두 사람의 해피엔딩으로 귀결될 줄 알았던 결말이 열심히 살려놓은 신율이 갑작스럽게 서역으로 향하고 왕소는 다른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

 

 

 

왕소의 업적 역시 갑자기 등장한 자막으로 처리되었고 마지막에 두 사람의 재회 신을 그리기는 하지만 두사람이 죽어서 만났다는 느낌만 강해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이 결말이 다소 황당했던 이유는 인물의 행동에 전혀 앞뒤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랑했던 두 사람이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서로 혼례를 올리고 첫날밤 까지 보냈는데 굳이 신율이 서역으로 향해야 할 이유가 없다.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결말로만 처리 했어도 중간은 갔을 결말이 갑작스러운 헤어짐으로 귀결되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첫날 밤을 보낸 후, 왕소에게 실망한 신율이 꿈 핑계를 대고 서역으로 떠났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할 정도였으니, 이 드라마의 결말이 얼마나 우스워졌는지는 알만한 일이다. 왕소는 신율의 생명의 은인임에도 불구하고 신율의 행동에는 이에 대한 고마움이나 감사함이 보이지 않았고, 자신의 꿈만 중요한 이기적인 여인처럼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초 중반의 완성도를 지키지 못하고 중반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왕소가 신율이 남장을 한 개봉이의 정체를 알기 전 까지는 확실히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냈지만 이후 역모와 정치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우왕좌왕을 마무리 짓고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빛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최종회에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말을 아름답게 그리기만 했어도 그동안 시청자로서 이 드라마에 애정을 쏟았던 사람들의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었을 터인데 결국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이 드라마를 시청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만을 한 셈이 되었다.

 

 

 

이런 허무한 결말을 미리부터 준비했다면 그에 대한 복선과 당위성이 확실히 드라마 안에서 표현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아무 계획없이 만들어진 것 같은 마지막회에 대한 평가가 좋을리 없었다. 차라리 역모고 정치고 모든 분량을 줄이고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에 집중하는 편이 이 드라마에는 훨씬 적절했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 초반이 완성도가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 분투하며 왕소와 신율을 표현한 장혁과 오연서는 빛났지만 마지막에 모든 것을 무너뜨려 버린 결말은 미쳤다. 시청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청자들의 혹평을 이끌어내며 반발하게 만드는 ‘미친’ 드라마는 반갑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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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이하<빛미>)는 SBS <펀치>의 종영 이후 줄곧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월화극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시청률 파이가 작아진 현 시점에서 10%를 꾸준히 넘기고 있다. 비록 10%를 넘긴 <풍문으로 들었소>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드라마 시청층에게 호평을 받으며 창작사극의 가능성을 다시한 번 증명하고 있다.

 

 

 

빛미를 떠받치고있는 가장 큰 주춧돌은 바로 로맨다. 남자주인공인 왕소(장혁 분)가 고려의 광종을 롤모델로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역사적인 사실에 기인한 드라마가 아닌만큼 역사적 고증이나 실존인물의 재해석등의 빈자리를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채우는것이다. 시대적 배경은 그들의 로맨스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저주의 별인 파군성을 타고났다는 왕소와 나라에 빛을 가져오는 자미성을 타고난 신율(오연서 분)은 처음부터 운명의 고리로 묶인 연인이다. 운명적인 사랑과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존재라는 설정은 사실 다소 진부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빛미>는 이런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 하며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수혜를 입은 것이 바로 여자 주인공인 신율이다. 신율역을 맡은 오연서가 각인된 것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말숙 역할을 맡으면서 부터다. 방말숙은 갑자기 생긴 시누이를 교묘한 방법으로 괴롭히는 역할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이었다. 그러나 방말숙은 묘하게 현실감있는 캐릭터로 단순한 악역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청자들이 이 인물에 대해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감정이입을 했다는 점이었다. 드라마속의 인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맞닿아 있는 역할에 대한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었고 그에 따른 비호감 지수 역시 수직 상승하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이후 터진 오연서의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사건 역시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우습게도 이런 오연서의 이미지를 확정짓는 역할을 하고야 말았다.

 

 

 

이후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에서 주연을 맡아 착하고 희생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오히려 역풍이었다. 문제는 캐릭터가 지나칠 정도로 답답하고 미련하게 그려진 것이 문제였다.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악역 연민정 역할을 맡았던 이유리였다. 오연서는 다시 한 번 이미지 전환에 실패하고야 만 것이다.

 

 

 

그러나 <빛미>의 신율은 다르다. 신율은 방말숙처럼 얄밉지도, 그렇다고 장보리처럼 미련하지도 않다. 현명하고 진취적이며 애틋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캐릭터다. 오연서는 이 역할을 맡으며 장혁과의 로맨스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연기력과 외모를 모두 인정받기에 이른다. 역할에 대한 호감은 연기자에 대한 호감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오연서만이 아니다. 사랑의 라이벌인 이하늬 역시, 악역을 연기하며 그간 시청자들이 알 수 없었던 의외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늬는 <빛미>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섹시스타였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미스 유니버스 4위라는 화려한 성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그에게 기대되는 것은 연기력 보다는 뛰어난 몸매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하늬는 <빛미>를 통해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한 삶을 사는 여인을 연기한다. 감정을 배제한 그역시, 결국 자신의 삶의 희생자였음을 표현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을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이하늬는 어떤 면에서 볼 때, 여자주인공인 신율보다 훨씬 더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극중에서 신율을 사랑하는 동생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남자 주인공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는 것은 이야기 전개에 가장 핵심적인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황보여원의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이야기는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처절한 여인의 감정의 진폭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이하늬에 대한 연기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빛미>의 여주인공들은 이렇게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 만큼 폭발력이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그들 활동의 운신의 폭이 훨씬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빛미>로 만들어 낸 기회를 그들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음 행보에 더욱 주목이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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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이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도 정체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설득력 있는 불륜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겠다던 야심찬 처음 계획은 실현될 기미가 안 보이고 점점 더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장면을 채워 넣기에만 급급한 스토리 전개로 지루함을 넘어 불편함까지 나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 때 10%를 넘겼던 시청률은 폭락하여 동시간대 3위로 주저 앉았다. 드라마의 아쉬운 전개 속에서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유혹>은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보였던 <천국의 계단> 속 권상우와 최지우가 다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성이 있었던 탓에 이런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 권상우가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 속에서 전혀 그 매력을 드러내고 있지 못하다. 이것은 단순히 시청률의 문제가 아니다.

 

 

 

 

<유혹>은 불륜을 비롯해 재혼, 유산, 불치병등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한데 몰아넣었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내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유혹>의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다.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속에서 각종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깃거리가 떨어지자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자극적인 소재들은 시청자의 마음과 융화되지 못하고 겉돈다. <밀회>가 불륜을 소재로 했지만 그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 호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혹>은 시청자들을 유혹하기는커녕 오히려 쫒아내고 있다.

 

 

 

이런 결과는 한류스타 최지우 권상우에게 있어서도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권상우는 <메디컬 탑팀>에 이어 2연속으로 실패를 경험했고 최지우는 한 때 시청률의 여왕으로 군림했지만 현재는 <천국의 계단>이후로 사실상 흥행작이 전무한 시점이다. 아직도 톱스타라는 이름값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스타성에는 확실히 흠집이 생겼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도 그의 연기력에는 호오가 나뉜다. 그것은 그들의 발음 탓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우 보다는 스타성에 치중한 그들의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의 감정표현이나 연기력은 일취월장했다. 이제 그들의 연기는 불편함을 자아낼 수준은 아니고 때때로 연기속에서 의외의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작품의 진정성 보다는 작품의 흥행성을 위시한 작품을 선택해 왔다. <유혹>만 보더라도 자극적인 소재의 잡탕으로 시청률을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작품이다. 그러나 그런 선택은 작품의 시청률이 좋을 때는 별 상관이 없을지라도 작품의 시청률이 바닥나면 그들의 연기력까지 도마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혹>의 전개가 너무나도 엉성하고 짜증스럽게 흐르자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기란 힘들어졌다. 결국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한 장혁-장나라 커플은 비록 작품의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호평 속에서 드라마를 끝마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애칭을 붙이고 무한 애정을 쏟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드라마 속에서 호연을 보인 것 이상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막장 요소를 배제한 착한 드라마이고 내용은 사실상 별다를 것이 없었지만 장혁과 장나라가 보여준 서로간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청률을 잡지 못할 것이라면 작품속에서 그들의 가능성을 증명시킬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나 권상우와 최지우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작품속 네러티브 자체의 문제가 가장 크긴 하지만 그동안 자신들의 커리어를 '스타'에 집중해 온 권상우와 최지우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들은 지금 사면초가다. 작품 속에서 시청자들이 그들을 더 이상 매력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의 스타성에 심각한 결함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된 실패 속에서 그들에게 덧씌워지는 이미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이상을 보여야 그들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 그렇기에서는 그들의 연기역시 전환점이 필요하다. 한 번만이라도 그들의 연기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될 때, 시청자들은 그들을 다시 응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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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jtreasure.tistory.com BlogIcon 뉴욕에서KJ. 2014.09.10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유혹이라는 드라마 너무나 어의 상실 입니다. 저것도 드라마라고 만들다니..
    유혹이 실패라고 할 이유 몇가지:

    1) 주제가 명확하지 못함.
    2)연기자들 전부 너무나 연기 못함,
    다른 조연들은 그렇다 치고 최지우와 권상우 연기 너무 못함.
    정말 얘네들 연기..최하 수준. 최지우 권상우, 그동안 너무나 연기공부 안하고 방만하게 돈만 친 사람들임, 연기도 못하는 주제에 "스타"라니???
    그리고 이미지가 최지우는 분위기가 너무 올드하고 권상우는 너무 제비같음. 지나치게 오일리 함, 그리고 권상우, 제발 대사를 국어교과서 읽는 수준에서 벗어날순 없니???
    아무튼 권상우 최지우, 정말 신선하지 않은 캬바레 뽕짝으로 전락한거 같음.
    3) 저런류의 멜로는 파격같은 선굵은 감정과 명분이 확실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가늘고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며 억지스러움.
    4) 시대감각이 전혀없음. 60년대 혹은 70년대 드라마 같은 느낌.

    이런 쓰레기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방영하는 방송사는 돈이 썩어낫나보다.
    양심없는 새끼들!!
    제발 시청자 수준을 맞춰다오. 지금 한국은 시청자들이 오히려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라!!
    이렇게





이지아의 드라마 컴백이 가시화 되면서 이지아에 대한 기사 역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최근 눈에 띄게 많이 쏟아져나오는 기사가 바로 광고업계에서 이지아가 급격히 상품성을 회복하며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여러 광고에서 하차한 이나영과 비교하며 '뜨는 이지아-지는 이나영'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도 덧붙여졌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어째서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이지아의 CF 복귀에 대한 기사가 이토록 쏟아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 비교대상은 왜 하필 이나영이어야 했을까. 여기에는 미처 대중이 간파하지 못한 추악한 진실 하나가 숨겨져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지아의 CF 복귀 기사는 소속사 키이스트의 교묘한 '언론플레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사를 잘 살펴보면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지아가 광고업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다양한 CF 출연을 검토한다고 되어있지 정작 어느 광고에 어떻게 모습을 드러낸다는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다. 결국 이지아의 CF 복귀 기사는 실상 이지아의 성공적 컴백을 위한 '밑밥깔기'에 불과하단 것이다.


이지아가 [나도 꽃]을 컴백작으로 삼으며 현재의 난국을 정면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는 박수 받을만 하다. 그러나 그만큼 그녀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정우성과의 스캔들 등 추락할만큼 추락한 이지아의 이미지는 드라마 컴백이라는 결단 하나만으로 쉽사리 해결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상황이 여전히 첩첩산중이란 것이다.


누구보다 여론의 동향과 대중의 기호에 민감한 광고업계가 이런 상황을 모를리 없다. 화제성 측면으로는 흠잡을데 없지만 이미지나 대중 선호도 측면에서 이지아는 여전히 '낙제점'이다. 광고업계가 이지아를 주목하고 있을 뿐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키이스트가 "이지아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도 광고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촉구하는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게다가 이지아의 컴백은 성공여부를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나도 꽃]과 붙어야 하는 경쟁작들은 2011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뿌리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이다. 한석규, 장혁, 신세경이 출연하고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뿌리깊은 나무]는 이미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청률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고, 천정명-박민영-이장우 쓰리 톱에 강은경이 대본을 맡은 [영광의 재인]도 1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시청률을 기록중이다.


[뿌리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이 공고한 시청자층을 규합하며 세를 확대하고 있는 마당에 후발주자 [나도 꽃]은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수목드라마 시청률 파이는 50% 초중반대에 머물렀다. 이런 식으로 보자면 [나도 꽃]이 최고치로 기록할 수 있는 시청률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10%대 초중반에 머무를터다. 쉽게 기록할 수 없는 성적일 뿐더러, 엄밀히 말해서 운 좋게 기록한다해도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라는 것이 방송가 정설이다.


한 가지 더, MBC 수목드라마라인이 최근 완전히 침체기에 빠졌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작이었던 [지고는 못살아]는 최지우, 윤상현 등 톱스타들을 내세웠지만 시청률 한자릿수만을 기록하다 결국 단 한번도 10%대 턱걸이를 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고 [지고는 못살아]의 전작이었던 [넌 내게 반했어]는 그야말로 망작 중의 망작, 재앙 중의 재앙 수준의 시청률 표를 받아들었다. 전작들의 고전을 살펴건대 [나도 꽃]의 미래 역시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태란 것이다.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이지아의 컴백에 광고업계가 안달이 났다는 것은 오버스럽기 짝이 없는 호들갑이다. 키이스트의 언론 플레이가 과해도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론의 동향을 충분히 살펴본 뒤 광고 계약을 진행해도 늦지 않을 광고업계가 왜 벌써부터 이지아에게 러브콜을 쏟아내며 그녀의 CF 출연을 추진하겠는가. 연예계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도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지아 CF 복귀에 대한 '오버스러운' 언론플레이 속에서 왜 이나영은 이지아의 애꿎은 비교대상으로 거론된 것일까. 이 역시 사건의 전후를 살펴보면 간단하게 일이 풀린다. 이나영은 애초에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전속 연예인이었다. 허나 올해 8월에 키이스트와 결별하고 이든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기자 키이스트가 이지아와 이나영을 싸잡아 묶어 교묘하게 이나영에 대한 공격태세로 들어간 것이다.


사실 이나영은 최근의 광고 재계약 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속사 이적을 하면서 광고 정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고, 현 소속사 역시 한 텀 쉬어가면서 호흡을 고르는 전략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기 자체가 다소 어렵게 돌아간 것 뿐이지 광고업계에서 이나영의 상품성은 여전히 A급이라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객관적으로 놓고 비교해 봐도 이지아와 이나영이 광고업계에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크나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영이 이지아의 애꿎은 비교대상으로 떠오르고, "뜨는 이지아-지는 이나영" "CF업계 판도 변화, 이지아 맑음-이나영 흐림" 등의 자극적 기사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의 이나영이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하며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 시기를 마주한 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나영이 이지아와 한 세트로 묶일 정도로 CF계에서 추락하지는 않았다. 이나영으로선 억울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최근 쏟아져 나온 이지아의 화려한 CF 복귀 기사들은 실체는 찾아볼 수 없고, 추측만이 난무한 키이스트의 언론플레에 불과하다. 게다가 키이스트는 이나영과 이지아를 비교분석 함으로써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꾀하는 한편, 다른 소속사로 이적한 이나영을 우회적으로 깎아내리는 효과 역시 부가적으로 얻고 있다.


허나 언론플레이는 언론플레이 일 뿐이다. 진정한 성과는 [나도 꽃] 방송 이후 그 윤곽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나도 꽃]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이지아 역시 키이스트의 바람대로 CF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한편 여배우로서도 기사회생 하게 될테고, 만약 성적이 좋지 않다면 그 결과 역시 반대가 되고 말 것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끝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존재는 바로 대중인 셈이다.


이지아는 과연 이번 [나도 꽃] 컴백을 통해 자신이 노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성취해 낼 수 있을까.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허망한 언론플레이나 다른 연예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하는 것만이 진정 아름다운 성취라는 것, 그래야만 대중 역시 그녀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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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사숙고 2011.11.0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키이스트의 언론플레이에 의하면 이지아는 이미
    여배우 탑중에 탑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눈에 빤히보이는 저질 언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지아가 어떤 소송을 했건 다시 작품으로 복귀를 했다면
    더러운 언플로 자기들만의 스타를 만들게 아니라
    진정 작품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그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수순을 밟아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이스트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더군요.
    자기들이 하고 있는 언플이 되려 자기네 소속사 연예인을
    욕보이고 안티 양성을 할지도 모른다는것까지는 계산이 안되나봅니다.

  2. grdxffagtafgrafdf 2011.11.08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이 배용쭌 회사에 있다 나온거잖아! 당시 국내 톱여배우 몸값을 이나영이 할 때 배용쭌이가 새로연예기획사 차리면서 이나영이를 섭외한거지! 그러다 배놈이 한번 달라고 했는데, 이나영이 거절한거겠지!왜냐면 둘이 사귀는 사이냐 뭐냐 말들이 나왔잖아! 그런데, 이지악 하고는 배놈이 드라마 만들 때 부터 잘알고 놀던 사이였잖아! 기사도 나왔었잖아! 배놈 하고 아침에 호텔인지 뭔지 어디에서 같이 만난건지 나왔다는 기사가 있었잖아! ㅋ 배놈은 아니라고 우연히 그 시간에 서로다른 일로 본거라고! ㅋ 사실관계는 본인들이 아니고는 모르는거지만! ㅋ 이나영이 좋은 조건에 소속사를 일부러 나온거 보면, 뭔가 기분나쁜 짓이 있었겠지! ㅋ 솔직히 결혼했던 숨겨온 이지악이 어떻게 이나영이 보다 인기가 좋겠냐! ㅋ 비교 할 상대가 아니지! ㅋ 또 정우성이 하고도 사귀다 서태지와 결혼 사건이 터지고, 좀 ! 문란한련이지! 봐주기 힘들지! ㅋ 문제는 배놈이 사장이라고 다 뒤에서 그렇게 지시하고 그런거지뭐겠냐! ㅋ

  3. 하여튼 2011.11.08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아는 인조인간같이 뭔가 부자연하다....연기력이던 인물이던 다부족했는데 왜첨부터 뜨나 했는데 서태지와 엮인걸 보고는 유레카 외쳤었다...아무리봐도 인조인간같다...

  4. krk 2011.11.08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과 같은 수법... 잘읽었습니다.

  5. 이지아만 그런겨? 2011.11.08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준네만 그런게 아니자나 그러는건,아니 어느 기획사가 안그러는지를 얘기해봐봐?? 연예계가 원래 치졸하고 썩은데야 추악한진실은 용준네랑 이지아한테 원인이 있는게 아니고 사회에 있는거지. 니들 발광하는 소녀시대의 수만네는 안그런데?? 좀 들한게 진영네정도?? 갑자기 가요계얘기해서 헷갈린감?? 장자연씨 사건이 지금 어디로 갔남??산으로?? 노~노~ 우주로떴지.. 추악한진실은 개뿔.. 본인이 생각좀 깨어있다 생각하면 이딴 냄비에 불붙이는 글말고 진짜 추악한진실들이 어디로 갔나나 좀올려봐. 이런 냄비
    찌라시야

  6. 이나영 2011.11.08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 비교기사 어제오늘 일이냐..요점 떡밥으로 좋은 이지아를 전소속사였던 이나영이랑 비교함으로 낚은 기사에 걸러든이가 많군. 일단 기자들 놀음에 잘들 놀아난다.

  7. 이나영 2011.11.08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에 낚여 잘들 놀아나고 있군

  8. 글쎄요. 2011.11.08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은 이나영측 언플이군요.

  9. ㅎㅎㅎ 2011.11.08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아와 키이스트 기사에는 서태지빠들이 아주 몰려들던데..서태지빠들 주 레파토리가 키이스트 언플과 알바타령 ㅋㅋㅋㅋ 이나영팬까지 가세했습니다.

  10. 광고는 스폰스 2011.11.08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 재벌2세랑 그렇고 그런사이였다가 헤니와 바람피고 광고 다 떨어져 나감

  11. 이년 2011.11.08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이 매춘으로 유명했던 백기획 출신...아주 더러운 뇬 청순한척 그만좀해 토나옴

    • ㅂㅂ 2011.11.09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드로 영화찍은것도 봤는데ㅋㅋ뭐 에로물 그런건아님
      영화 다본건 아니고 옷 벗은 것만 봣지만ㅋㅋㅋㅋ

    • ㅁㅊ 2011.11.1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개소리야ㅋㅋㅋㅋㅋ정말 그냥 욕하고싶어서 되도않는주제로 지껄이는걸로밖에안보인단다

  12. ㅂㅂ 2011.11.09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도 그동안 키이스트에서 잘 막아줬는데 뭐 이제와섴ㅋ내가 알고있는게 몇갠데 ㅋㅋㅋㅋ그동안 배용준이 이지아힘써준것처럼 이나영한테도 힘 마이써줬다 고맙다해라 절하고살어

  13. 2011.11.09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이나영도 지금 이지아와 다를봐없단 얘기도로 들리네요. 배용준씨가 파워가 막강하나봐요 .이나영에서 지금이지아까지.받을땐 좋다하더니 이제와서 딴소리네
    앞으로 누가 더 잘나가나 지켜봅시다.누구의 팬도아닌 입장에서 보더라도 뜨는해 지는해로보이는건 사실

    • ㅇㅇ 2011.12.14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나영은 키이스트 들어가기 전에 이미 아는여자 네멋으로 자리잡았고 광고도 수십개 하고 있던거 그대로 가지고 키이스트(당시 BOF) 들어가서 오히려 주식 주가 높여줬는데 뭔소리래. 지금 이나영 광고 줄었다해도 엘지마루 맥심 유니클로 대형급만 3갠데, 언플 그렇게 하고 한개도 못건진 이지아랑 비교가 되나요

  14. 아놔이지아 2011.11.24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서태지-정우성 당한 사람들은 칩거하는 판에 이지아는 티비에 당당히 나오는 이유??? 아 정말 나같음 그런일 있었음 적어도 2년이상은 당당하게 복귀못할것같네요 얼굴이 두꺼운건지. 암 생각이 없는건지 ㅉㅉ

    •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태지는 원래 계속 칩거중... 정우성은 문란한 자기 모습 드러날뻔 한걸 이지아 사태로 인해 피해자 이미지로 덮고 고정중이죠. 정우성에게 이지아는 그냥 하룻밤 엔조이 상대였잖아요. 파파라치로 까이니까 이지아는 연인맞다고 하는데 정우성은 상대 여배우 물먹이고 아무 사이 아니랬다가 뒤늦게 맞다고 고쳐나오고. 그때부터 딱 봐도 고까웠었는데 이 사태덕분에 제대로 덮혔죠. 정우성이지아 정말 사랑했다는 증언 전부 정우성쪽에서만 나온건 아시나요. 언플의 신 그 이상.

    •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태지는 원래 계속 칩거중... 정우성은 문란한 자기 모습 드러날뻔 한걸 이지아 사태로 인해 피해자 이미지로 덮고 고정중이죠. 정우성에게 이지아는 그냥 하룻밤 엔조이 상대였잖아요. 파파라치로 까이니까 이지아는 연인맞다고 하는데 정우성은 상대 여배우 물먹이고 아무 사이 아니랬다가 뒤늦게 맞다고 고쳐나오고. 그때부터 딱 봐도 고까웠었는데 이 사태덕분에 제대로 덮혔죠. 정우성이지아 정말 사랑했다는 증언 전부 정우성쪽에서만 나온건 아시나요. 언플의 신 그 이상.

  15. ㅇㅇ 2011.12.14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달후 지금.. 결국 이지아는 광고 한편도 못찍고, 드라마도 조기종영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16. 무개념들 2012.01.11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아는 아무 잘못없다. 도덕성으로나 과거 이혼?친일??이지아가 누구처럼 사람죽였나??대마초했나??누구욕했나??내가보기엔 그냥 평범한 연예인인뿐

  17.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꽃은 비운의 명작이죠.. 그것도 절대로 흥행할 수없는 딜레마를 안은.. 일단 탄탄한 스토리(시청률 참패와 대중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연말 작가상 딱 하나있는걸 받은것이 입증해주죠), 연출도 훌륭하고 조연들도 매우 잘받쳐줬으니 윤시윤의 동안이 조금 어색해보여도 괜찮았고 가방과 명품들의 화려함은 눈요기도 충분히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용 그림의 눈동자처럼 여자주인공 자리에 이지아는 결코 빠질수 없는 카드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이지아가 아니라 그 사태를 다 겪고 인간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친 이지아여야만했죠. 그래서 그녀는 매우 성숙한 연기력으로 나도꽃의 작품성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 연기의 성숙을 위해 꼭 거치고 견뎌야했던 그 사태가 나도꽃의 발목도 붙잡죠. 경쟁작이 어떠했든 나도꽃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기획이었습니다만.... 대중은 눈동자를 맡은 여배우를 보고싶어하지않았고, 눈동자가 없는 용그림도 보고싶어하지않았겠죠. 결국엔 흥행참패할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명작이 되었죠... 앞으로도 배우의 사생활을 그다지 신경쓰지않는 저같은 극소수만이 극에 몰입해서 눈물콧물쏙 빼가면서 작품을 제대로 명작으로 봐낼 것이고요. 이지아는 둘째치고 나도꽃을 위해서 이지아의 이미지 회복을 바랍니다.

  18.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꽃은 비운의 명작이죠.. 그것도 절대로 흥행할 수없는 딜레마를 안은.. 일단 탄탄한 스토리(시청률 참패와 대중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연말 작가상 딱 하나있는걸 받은것이 입증해주죠), 연출도 훌륭하고 조연들도 매우 잘받쳐줬으니 윤시윤의 동안이 조금 어색해보여도 괜찮았고 가방과 명품들의 화려함은 눈요기도 충분히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용 그림의 눈동자처럼 여자주인공 자리에 이지아는 결코 빠질수 없는 카드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이지아가 아니라 그 사태를 다 겪고 인간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친 이지아여야만했죠. 그래서 그녀는 매우 성숙한 연기력으로 나도꽃의 작품성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 연기의 성숙을 위해 꼭 거치고 견뎌야했던 그 사태가 나도꽃의 발목도 붙잡죠. 경쟁작이 어떠했든 나도꽃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기획이었습니다만.... 대중은 눈동자를 맡은 여배우를 보고싶어하지않았고, 눈동자가 없는 용그림도 보고싶어하지않았겠죠. 결국엔 흥행참패할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명작이 되었죠... 앞으로도 배우의 사생활을 그다지 신경쓰지않는 저같은 극소수만이 극에 몰입해서 눈물콧물쏙 빼가면서 작품을 제대로 명작으로 봐낼 것이고요. 이지아는 둘째치고 나도꽃을 위해서 이지아의 이미지 회복을 바랍니다.




 오랜만에 컴백한 한석규의 [뿌리 깊은 나무]는 수많은 호평이 쏟아질 수 밖에 없는 드라마다. 온통 복수와 치정이 주를 이루고 있는 안방극장에서 '추리극'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것 만으로도 신선하며 그 전개 방식은 점차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뭄의 단비같은 드라마란 말인가. 그런 와중에 한석규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재해석해 내며 드라마의 완성도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석규가 이 드라마를 선택했을 당시에는 분명 여러가지 계산이 깔려있었을 것이다. 95년 [호텔]이라는 드라마 이후로 16년동안이나 브라운관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그가 안방극장의 세종으로 분했을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흥행가도를 달리던 한석규표 영화는 어느 순간 흥행 부도수표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이 그의 안방극장행의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이제 더이상 누구도 한석규라는 이름 석자만으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으며 한석규의 이름값은 날이 갈수록 대중들의 이름에서 잊혀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타개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한석규는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등을 히트 시켰던 김영현 작가의 이름을 빌려서라도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 싶었을 것이다. 


 조짐은 좋았다. 수목극 1위를 달리던 [공주의 남자]가 종영한 후 [뿌리깊은 나무]는 시청자들의 사극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며 단숨에 10% 중반이라는 높은 시청률로 뛰어올랐고 수목극 1위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김영현*박상현 작가 콤비의 필력은 역시나 하는 호평이 나오게 하기 충분했던 것이다. 


  또한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드디어 이 드라마는 20% 고지를 점령했다. 경쟁작인 영광의 재인이 14%까지 시청률을 따라잡으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해 내고 있지만 수목극 1위는 여전히 뿌리 깊은 나무인 것이다.  이 드라마를 재도약의 기회로 생각했을 한석규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석규가 이 드라마를 선택했을 당시 기대했던 것은 흡사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연기하고 받은 기대와 관심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처음에 뿌리깊은 나무는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선덕여왕에 버금가는 인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으나 점차 진행되는 상황은 긍정적이라 할만하다. 단지 이는 한석규의 연기력 때문이 아니다. 고현정의 연기력도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연기였다.  


  하지만 고현정이 '미실'을 연기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가 단지 연기력 때문은 아니었다. [선덕여왕]은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뿌리깊은 나무]와는 큰 차별성을 가지는 드라마다. [선덕여왕]의 기본 틀은 덕만공주가 선덕여왕이 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은 물론 여러 줄기로 뻗어나가지만 '덕만이 선덕여왕이 되려 하고 미실은 그를 방해한다'는 기본 전재만 알고 있다면 드라마 시청에 큰 무리가 없었다. 그 과정에서 뛰어난 전개로 드라마의 힘을 실은 것은 물론 작가지만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가 단순했기에 중간에 유입되는 시청자층이 보다 폭 넓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는 다르다. 이 드라마는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혹은 시도되었더라도 성공적이 결과로 끝맺음을 못했던 '추리'라는 장르를 들고 나왔다. 물론 처음부터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것이 바로 추리극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간부터 유입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 바로 이 추리극이다. 앞의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으면 뒷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세종에 반발하는 밀본의 3대 본원 중 하나인 정기준이 누군가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물론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구조다.


 허나 이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내용이 추가되면서 중간부터 본 시청자들은 이해 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사용되었다. 선덕여왕처럼 일식이 일어날까 안 일어날까 하는등의 간단한 명제를 풀기 위해 기존의 등장인물들을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의 유입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 시켜 나감으로써 한 회만 놓쳐도 그 인물들과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해 추리의 재미를 잃어버리게 될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를 꾸준히 보았다면 괜찮겠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한 회를 놓치는 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드라마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독특한 시도이나 호흡이 긴 드라마에 있어서 국민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의 시청률은 기대하기 힘든 구조다. 오히려 이런 구조는 시청률은 낮았으나 호평받았던 매니아 드라마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후반이라는 꽤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 이상의 의의를 가진다.  


 누구보다 이런 소식이 반가운 것은 한석규다.  고현정도 복귀할 당시 엄청난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나 [봄날], [여우야 뭐하니], [히트] 등에서 '역시 고현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연기는 잘 했을지 몰라도 받은 주목에 비해서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미실'은 달랐다. 미실은 고현정을 위한, 고현정에 의한, 고현정의 캐릭터였다. 완벽한 캐릭터 설정과 강약조절은 고현정의 그간의 이미지를 탈피시켜주었고 비로서 진정한 연기파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전의 주목이 고현정의 연기보다는 사생활과 고현정의 이름값에 집중되어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졌던 것이다. 또한 고현정이 그런 연기를 한 드라마가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고현정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다. 역시 이름값은 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고현정에게 붙게 되었다.

 

 그러나 한석규는 사실 연기력을 다시 증명할 필요는 없는 위치에 있다. 이제까지 한석규의 이미지는 '연기파'였다. 고현정처럼 연기보다는 다른 부수적인 것들로 주목을 받은 케이스가 아니란 얘기다. 아무리 한석규가 연기를 잘한다 해도 그전의 '연기파'이미지에서 한단계 올라간 이미지의 회복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때문에 한석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연기가 아니라 사실 시청률이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던 그가 잃어버렸던 것은 사실상 연기가 아닌, 흥행이었다.


그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브라운관의 복귀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성공이란 이미 인정받은 연기력에 대한 것이 아닌, 다시 한석규 카드가 통한다는 흥행력에 대한 것이다. 매니아 드라마로 남을만한 작품 보다는 대중성이 있는 작품에의 출연이 절실했다는 얘기다. 그런 대중성을 원했기 때문에 그간 영화만 고집하던 그가 좀 더 대중에 파급력이 큰 브라운관을 선택했을 것이 아닌가? 한석규도 시청률에 대해 "면은 섰다"라는 발언을 했을 정도니 이 정도의 도약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가장 반갑고 즐거운 것은 다름아닌 한석규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성공한 전례가 있는 한석규에게는 조금 더 도약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배우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마 대중들의 전반적인 환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간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한석규라면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터다. 사실 뿌리깊은 나무에 대한 지금의 뜨거운 반응은 매니아 드라마에 열광하던 사람들의 관심과도 같다. 그런 관심에 더해 시청률까지 확보되었다는 것은 한석규가 가진 역량을 다시 증명한 것과도 같다. 


한석규에대한 무조건 적인 지지가 확립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매니아 드라마의 팬층은 그 엄청난 충성도를 자랑한다. 등장인물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 힘과 파급력을 높이는 것이다. 시청률과 '매니아'라는 두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은 한석규는 어찌보면 시청률에서는 선덕여왕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그 파동은 선덕여왕보다 훨씬 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봐도 좋다. 

 


  단지 특정층의 대중이 아닌 전반적인 대중을 흡수해야할 필요가 있는 한석규에게는 이런 결과가 엄청난 희열로 다가올 것이다. 대중들은 이 드라마에 '명품'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드라마가 성공한대도 이런 전반적인 호평과 환호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온갖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긴박하고 억지스럽지 않고도 시선이 고정되는 효과를 만들어 낸 제작진과 연기자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한석규와 고현정은 스타일이 다른 연기자다. 하지만 한석규는 고현정 처럼 '제 2의 도약'을 꿈꿔야 했던 상황이었다. 이번 드라마로 역시 연기자는 연기로 말한다는 사실을 한석규는 증명했다. 또한 연기자는 어떤 작품에 출연하느냐가 그 연기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증명되었다. 현명한 드라마 복귀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한석규. 잘만든 드라마 한편이 영화 10편 이상의 파급력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뿌리깊은 나무가 설사 시청률이 더 오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음을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은 한석규에게 있어서 제 2의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제2의 도약으로 한석규라는 연기자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시청자에게도 즐거운 일이고 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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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hdrka 2011.11.04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씨가 연기한 미실의 경우는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보면 그 해 연기대상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좀 들었는데 한석규 씨의 세종은 그냥 세종같습니다!!! 올해 sbs 연기대상은 한석규씨로 이미 결정!!

  2. 토요일 2011.11.05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점명 작가 이야기는 좀 빠졌네요.
    바람의 화원은 시청률은 떨어졌지만 성공적인 매니아층을 형성한 드라였으니까요.
    그로인해 문근영의 연기대상수상까지...이어졌으니

    한석규는 드라마의 세종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이정명 원작자의 탄탄한 스토리를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닐런지요.

    원작의 유명세와 한석규의 연기력이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가지게끔 만들었으니까요.
    장태유 PD는 원작을 어떻게 풀어낼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