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수명은 언제 끝날까. 그룹이 해체 할 때 일수도 있고 인기 멤버가 탈퇴할 때 일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유독 한 멤버들의 돌출 행동으로 그 멤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경우가 왕왕 생겨난다. 그들을 비호해 주던 팬덤 자체가 등을 돌리면서 아이돌로서 쌓은 인기를 날려버린 것이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그들에게 갖는 반감보다 더욱 심각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에 편에 서 있었던 내부로부터 적대감의 불씨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팬들이기에 그들을 공격하는 일도 그만큼 용이하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의 경우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당시, 자신은 소녀시대 활동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강제로 방출 당했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입장은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개진되었다. 제시카가 이미 중국 활동에 관심과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은연중에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후 제시카가 자신이 직접 런칭한 브랜드사업을 명목으로 소녀시대의 활동에 소홀했다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소녀시대가 자신을 외면했다는 식의 해명은 오히려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일이었다.

 

 

 

 

제시카는 자신의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글에서 조차 자신의 브랜드 이름을 수차례 노출하며 브랜드 사업에 대한 홍보를 잊지 않았다. 사실상 제시카의 브랜드는 소녀시대의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녀시대로 얻은 인기를 그대로 브랜드에 투영해 인지도를 높이고 백화점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소녀시대 브랜드가 없는 제시카에게 있어서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소녀시대가 메인이 아니라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가 메인이 되는 주객전도의 상황 속에서 팬들이 제시카에게 등을 돌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설리역시 팬덤의 외면을 받았다. 설리는 그룹 활동 기간에 무단으로 불참을 하며 f(x)의 나머지 멤버들의 안무 동선이나 노래 파트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무책임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최자와의 열애 사실이 밝혀지며 열애로 인해 자신을 키워준 그룹을 등졌다는 논란을 키웠다. 그룹 활동 기간 동안 조차 설리는 연인인 최자와 여행을 가는 등의 개인적인 여가 활동을 즐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책임감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여전히 설리의 열애는 뜨거운 감자다. 단지 14살이나 나는 나이차 때문이 아니라 열애 사실이 밝혀진 이후, 설리의 행보 때문이다. 설리는 자신의 sns에 연인과의 사진을 다수 개제했다. 그러나 사진들이 다소 은밀해 보이는 까닭에 성적인 뉘앙스로 해석되기에 이르렀다. 침대에 누워 키스하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 사진을 보고 특정한 감정을 갖는 것도 사람들의 자유다. 물론 헐리우드처럼 개방된 분위기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나라다.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거나 스킨십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사회적인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둘만의 사적인 감정을 공공장소에서 표현하는 것은 아직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일인 것이다.

 

 

 

SNS는 이를테면 공공장소 같은 곳이다. 누구나가 볼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설리와 최자는 둘 다 유명인이다. 결혼한 사이도 아닌, 사귀는 사이의 야릇한 사진이 떠돌아 다니는 것은 분명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일이다. 애초에 논란이 된 열애였기에 쏟아지는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다. 아니나 다를까. 대중을 넘어 언론까지 자극적인 타이틀을 붙이며 논란을 부채질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팬덤은 이제 설리에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스트의 장현승 역시,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그 논란의 시발점이 대중이 아닌, 팬덤 내부에서 였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다. 남자 아이돌의 팬덤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비스트처럼 인기 있는 그룹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장현승의 태도 논란은 팬들의 불만을 야기시킬만큼 강력했다. 그룹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그 시각 클럽을 전전했다거나 불성실한 팬서비스로 실망감을 안긴 정황들은 팬들에게 있어서도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설까지 불거지며 장현승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장현승은 즉각 사과를 하고 탈퇴설을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여러번 축적되어온 실망감은 한 번의 사과로 돌아서지 않았다. 팬들이 화난 일들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없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사과문은 팬들의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있어서 장현승의 행보가 어떤가에 따라 팬층의 마음이 돌려질지 아닐지가 결정될 것이다.

 

 

 

모든 연예인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아이돌의 경우 팬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은 전반적인 대중의 문화라기 보다는 특수 팬층이나 나이대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팬들이 돌아서면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활동 반경에도 제약을 받는다. 더군다나 아이돌 팬들은 결집력이 강하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면 그만큼의 결집력으로 팬이 한 순간에 안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월 13일 총선에서 국민들은 한 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 변화를 만들 수 있듯이 팬 한명 한명이 모여 그들의 연예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팬들이 돌아선 아이돌에게 희망은 없다. 자신을 좋아해준 사람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 그 기본을 지키지 않고는 아이돌의 생명은 위태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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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메이커의 신곡 <내일은 없어> 뮤직 비디오 속 현아는 등장할 때부터 화려한 차림으로 클럽에서 춤을 춘다. 이어서 속옷 차림으로 눈이 풀린 채, 노래를 부르다 장현승과 만나 키스를 하고 성적인 행위를 나눈다는 암시를 하는 장면들이 계속 진행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특별한 스토리도, 색다른 연출도 없다. 단순히 선정적이고 화려한 그들의 모습을 비추며 ‘내일은 없다’고 외칠 뿐이다.

 

 

이쯤 되면 19금 판정을 받은 것이 이해될만 하다. 반응도 뜨거워 음원차트 올킬을 했다. 현아의 섹시 이미지가 극에 달한 시점에서 나온 성과다. 이제 속옷까지 등장한 마당에 현아의 섹시함은 더 이상 갈곳이 없다.

 

 

 

수많은 걸그룹과 여가수가 섹시함을 주무기로 내세우는 동안에도 현아는 살아남았다. 현아를 떠 올리면 짧은 핫팬츠와 달라붙는 민소매 티셔츠, 농염한 몸짓이 먼저 떠오를 정도다.섹시함은 현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무기다. 현아의 이미지를 결정지었고 현아의 인기를 견인했다. 아직도 그가 속한 그룹 4minute에서는 현아만큼 존재감 있는 이를 찾기 힘들다.

 

 

결국 이런 성공을 이끌어 준 ‘섹시콘셉트’ 이지만 현아가 그 섹시를 대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단조롭다.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노출하고 조금 더 야한 이미지들을 떠 올리게 하는 방식인 것이다. 현아는 <버블팝><트러블 메이커><내일은 없어>로 이어지는 활동 뿐 아니라 4minute사이에서도 가장 노출이 심하고 야한 분위기의 의상을 입는다. 20대 여가수로서는 상당히 놀랄만큼 파격적이다. 이것이 현아를 만들어 내고, 현아의 성공을 이끈 기본 전략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과도한 섹시컨셉으로 인한 논란과 반복되는 섹시 컨셉은 그의 결정적 한계로도 작용하고 있다.

 

 

섹시 콘셉트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현아의 섹시함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지극히 단편적이다. 언제나 화제가 되는 방식이 단지 ‘노출’에 한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 현아의 가수로서의 재능은 미미하다. 노래 실력도 그렇고 뛰어난 퍼포먼스도 없다. 춤은 잘 추지만 그 이상의 매력을 스스로 연출해 내지 못한다. 그래서 택한 것이 섹시 콘셉트다. 그러나 현아의 섹시는 몸을 비틀고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성인잡지의 그것과도 닮아있다. 퍼포먼스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노출이 아니라 단지 섹시하기 위해서 무대위에 서는 느낌마저 준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적극적으로 팔고 노출 시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행동은 단순히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현아에게서 섹시를 제외하면 건질 것이 없다. 다른 무언가를 바탕으로 형성된 섹시 콘셉트라면 대중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그 콘셉트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강요된’ 섹시는 화제성도 그만큼 따라올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뭔가 찝찝함이 남는다.

 

 

자신의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끌고 가며 오로지 섹시와 노출, 선정성으로 승부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 주기는 힘들다. 가수로서의 재능이 부족하다면 남과 다른 말솜씨나 독특한 콘셉트로 자신의 이미지를 전환시켜 섹시함만으로 주목받는다는 오명을 벗을 필요가 있다. 남들과 다른 섹시콘셉트가 아닌, 남들보다 더 심한 노출 경쟁으로 인한 섹시 콘셉트는 남성들의 눈은 사로잡을지 몰라도 결국은 그의 이미지를 갉아먹을 뿐이다.

 

 

 

현아의 섹시는 너무 노골적이다. 그 콘셉트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노출이 아니라 단순한 이슈를 만들기 위한 노출은 결코 환영받기 힘들다. 섹시 콘셉트가 사라지는 순간 현아라는 브랜드마저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런 섹시함을 30대까지 영민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아에게서 그런 콘셉트는 단순히 더 ‘벗는 것’ 이상은 아니다. 더 이상 벗을 수 없게 된다면 현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쓰다듬고 풀린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섹시는 무대위가 아닌, 성인 비디오에서 충분하다. 다른 이들보다 더 충격적이기 위해서 옷을 한꺼풀 더 벗고 서로의 몸을 탐하는 행동은 성적인 뉘앙스는 강하게 풍길지언정 ‘여자’로서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신비롭지도 않다.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손을 내밀 수 있을 것 같은 섹시함. 그것은 그가 연예인으로서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다.

 

 

현아는 전형적인 퍼포먼스형 가수다. 그러나 퍼포먼스 보다는 그가 노출한 속살이 더 기억에 남는다면 그것은 가수로서는 성공보다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노출 전략 이상의 그가 할 수 있는 다른 매력을 찾지 않는 한, 현아의 섹시는 언제나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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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는 한 인터뷰에서 <결혼의 여신>의 여주인공을 선택하면서 욕먹을 각오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남상미가 맡은 송지혜 역할은 과연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을만한 캐릭터였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그러하거니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하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려 다니는 우유부단의 극치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비호감의 그늘에 갇혀 버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염증을 느끼는 이유가 하나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상미가 비난 받을 것을 알면서도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비난을 받더라도 그 비난이 나중을 위한 이유있는 캐릭터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면 그나마 낫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 전개를 보이는 것도 아닐 뿐더러 단지 갈등 상황을 위해 캐릭터의 행동을 공감가지 않도록 만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더군다나 2000년 방영된 <불꽃>과 그 이야기 구조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크나큰 약점이다. 

 

 

<불꽃>은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작가 김수현의 작품으로, 이영애가 주인공 김지현역을 맡아 시청률 40%를 넘긴 작품이다. 먼저 <불꽃>의 내용을 살펴보자. 김지현은 평범한 집안 출신의 미모의 드라마 작가로 외적인 조건은 물론, 재력까지 갖춘 집안 출신인 최종혁(차인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다. 지현은 종혁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지 못하지만 적극적인 그의 구애에 약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다정다감한 성격의 이강옥(이경영)을 만나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지현과 강옥은 각각 약혼자가 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둘의 사랑은 이어지지 못하고 지현은 결국 재벌남인 종혁과 결혼을 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은 시작된다.

 

 

<결혼의 여신>역시  평범한 집안 출신의 매력적인 라디오작가인 송지혜(남상미)가 재벌남이며 외모까지 수려한 강태욱(김지훈)의 적극적인 구애로 약혼하지만 지혜는 태욱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마음을 가라앉히려 찾은 여행지에서 ...김현우(이상우)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 둘의 사랑은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재벌남인 태욱과 결혼을 해 불행한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얼핏 놓고 봐도 이 두 드라마는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의 직업은 물론 이야기의 줄기가 되는 내용이 거의 동일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표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드라마 스토리는 유사해도 구조와 대사, 장면까지 유사하지 않는다면 표절 판결을 받아내기란 힘들다. 스토리는 한 작가의 독점적인 권리일 수 없다. 스토리는 얼마든지 변형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과거의 수많은 명작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드라마와 영화 산업이 풍성해졌듯이 말이다. 드라마에서도 수없이 신데렐라 스토리와 불륜 드라마가 리바이벌 되는 이유다. 그렇다 해도 기본 설정이 저정도로 유사한 것은 법적으로 표절 문제를 가리기는 힘들지라도 양심상의 문제다. 누가 보더라도 두 드라마의 유사성은 쉽사리 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문제는 없다 할지라도 심리적인 불편함까지 지우지는 못한다.

물론 <결혼의 여신>은 <뿔꽃>과는 다른 구성도 추가했다. 그러나 그 구성은 거의 대부분 자극적이고 적나라하다.  여주인공인 지혜가 현우와 하룻밤을 지내는 장면은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되었고 또 다른 불륜커플인 신시아 정(클라라)과 노승수(장현승)은 부인인 권은정(장영남)에게 당당하고 뻔뻔하다. 신시아 정은 급기야 '오피스 와이프' 이야기까지 꺼내며 권은정의 말문을 막았다. 문제는 이런 설정이 재밌고 흥미롭게 흘러가기 보다는 거북하고 불편하게 흘러간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기 보다는 진부하다는 것도 문제다. 한마디로 불편하면서도 흥미롭지도 않다.

 

 

 <결혼의 여신>의 문제점은 앞으로의 전개 과정이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라도 그 과정을 설득력있고 흥미롭게 풀어야 하지만 <결혼의 여신>은 그 지점에서 실패했다. <불꽃>의 이영애는 사랑하는 남자였던 이경영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의 약혼자와 맞딱드린 현실이라는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결혼의 여신>의 남상미는 단순히 우유부단할 뿐이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는 있지만 그 과정이 전혀 설득력있게 펼쳐지고 있지 않다. 결국 여주인공이 비호감으로 전락했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마저 답답해지고 말았다.

 

 

 <결혼의 여신>이 그 드라마 고유의 매력과 시청포인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 드라마가 시청률도 호평도 제대로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너무 안일한 설정과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의 실수는 드라마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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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시절의 현아는 마냥 어린 이미지였지만 현아가 원더걸스를 탈퇴하고 포미닛으로 나오면서 부터 현아는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성인이 되었지만 이제 막 20살. 그녀는 미성년자 때 부터 노출이 심한 옷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속옷마저 보이는 그런 옷들을 입고도 당당히 무대위에서 골반을 튕기거나 몸을 비트는 춤을 춰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스스로의 섹시함에 취해 춤을 추는 중, 고등학생 현아는 사람들 눈에는 5년은 빠른 행동처럼 보였고 현아의 이미지도 점차 그런 쪽에 머물기 시작했다.


 이번 장현승과 함께 한 트러블 메이커는 그런 현아표 섹시의 정점에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혼자가 아닌 남자 가수와 듀엣을 하며 농염한 몸짓을 한 탓에 더욱 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서로의 몸을 탐하는 듯한 안무가 구설에 올랐다. 현아의 섹시 컨셉은 왜 비난 받고 있는가. 

 


 
 섹시함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노출도 그 중 한 종류겠지만 노출 말고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섹시할 수도 있고 운동하는 모습이 섹시할 수도 있다. 현아의 섹시는 어떠한가. 사실 현아의 가수로서의 재능은 미미하다. 노래 실력도 그렇고 뛰어난 퍼포먼스도 없다. 춤은 잘 추는지 몰라도 춤만으로 연예인으로서의 매력을 찾기는 힘들다.


 그런 현아가 선택한 것이 바로 노출이다. 그것도 약한 노출이 아니라 속옷이 보이는 정도의 노출이었다. 그정도의 노출을 감행하는 현아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현아 본인에 대한 비난도 있었지만 현아 소속사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 현아처럼 어린 소녀에게 어떻게 저런 옷을 입힐 수가 있냐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이 몰렸다. 하지만 다른 포미닛 멤버들은 현아만큼 노출하지 않았고 현아는 노출된 옷을 입고도 그 부위를 더 강조하는 춤을 추고는 했다. 현아가 노출로 자신을 어필하려 한다는 느낌을 지워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노출이 한두번이었다면 이벤트지만 현아는 노출을 자신의 주 전략으로 삼았다. 이제까지 현아의 옷차림과 퍼포먼스는 과연 다른 섹시여가수에 비교해도 그 수위가 한 수 위였다. 트러블 메이커 이전의 현아 솔로곡 "버블 팝"은 그 선정성이 인정되어 방송 금지조치를 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표현의 자유침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섹시컨셉이 대세가 된 이 때에 현아를 옹호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아의 섹시는 몸을 비틀고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성인잡지의 그것과도 닮아있다. 퍼포먼스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노출이 아니라 단지 섹시하기 위해서 무대위에 서는 느낌마저 준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적극적으로 팔고 노출 시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그런 수작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건 현아의 섹시가 너무 노골적이라는 얘기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몸을 보여 줄 것 같은, 자기 몸을 봐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은 의상과 안무는 가수같다기 보다는 쇼걸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이제 막 20살이 된 아가씨가 하기에는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비단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어리더라도 그 컨셉을 잘 이해하고 소화했다면 현아에 대한 비난이 이렇게 까지 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장현승이 현아의 허벅지를 더듬는 그 순간 처럼, 현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어주는 여성처럼 인식되고야 마는 것이다. 


  섹시 퍼포먼스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아니, 섹시하고 싶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섹시함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앳된 얼굴의 20살 현아가 하기에 지금 현아의 섹시는 지나치게 문란해 보인다. 무조건 벗고 무조건 몸을 비트는 행동이 섹시하다는 착각은 버려야 할 때다.


 눈을 가늘게 뜨고 가슴을 쓸어 내리는 행동은 섹시하다기 보다 외설적으로 느껴진다. 현아의 나이를 생각해 보더라도 그렇고 퍼포먼스에서 그정도의 행동이 필요해 보이지 않음에도 현아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섹시함은 찬사받을 수 있지만 짧은 바지를 입고 다리를 벌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몸을 어필하여 나오는 섹시함은 일면 천박하기까지 하다. 

 



 현아의 섹시함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신비롭지도 않다. 단지 벗지 못해서 안달난, 다른 사람을 꼬시지 못해서 안달난 모습에 더 가까워 보인다. 내 동생이, 우리 누나가 저런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다면 어떨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손을 내밀 수 있을 것 같은 섹시함. 그것은 그가 연예인으로서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미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더 벗고 더 몸을 비틀 것인가.


 현아는 자신의 가수로서의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아는 전형적인 퍼포먼스형 가수다. 그러나 퍼포먼스가 기억에 남지 않고 현아가 비튼 골반이나 장현승이 만진 현아의 허벅지, 또는 속옷 노출이 생각난다면 현아가 가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좋은 노래, 그 노래에 맞는 퍼포먼스로 대중들을 현혹시킬 생각을 해야 한다. 버블팝만 하더라도 "너에게 날 맞추지 마. 있는 그대로 날 바라봐 줘. 거품처럼 커진 사랑"같은 귀여운 가사다. 그 가사에 맞는 퍼포먼스가 아닌, 또 한 번 현아가 벗었다는 느낌의 퍼포먼스는 그녀의 가수 생활을 갉아먹는 마이너스 행동이다.


 이제 조금 더 현아가 성숙해 졌으면 한다. 진정으로 현아가 자신의 매력을 찾고 그 매력으로 승부를 걸며 뛰어난 퍼포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줄 때 그녀는 진정으로 섹시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억지스러운 섹시에서 벗어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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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xquisite.com BlogIcon root 2011.12.23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생각하지만 그냥 ..저렴해보이죠.
    섹시한것도 참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drfgtse BlogIcon rserse 2011.12.24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B양[한성주] 비디오 동영상 유출

      많은분들이 찾으시더라구요

      http://live.vvf.kr


      풀버전 게시물 삭제당하기전에
      들어가셔서 감상하세요

  2. dfgdg 2011.12.23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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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걸 아닌 여대생,고딩,간호사,교사....

    전국의 얼짱.몸짱 다 모였습니다.

    돈 보다도 그냥 즐기려는 애들드 많아요

    ◆◆◆◆◆ http://keke.1db.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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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ames 2011.12.23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더걸스도 이제 내리막길...다들 남자끼고.....

  4. 그만나와... 2011.12.2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것 들이 돈맛을 알고...남자 알고...ㅊㅊㅊㅊ 말대로 놀랠 가시나들 이구만....

  5. 싸구라.... 2011.12.23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구라...업소 , 북창동 애들 그룹이구먼....

    • qwcvcn 2011.12.24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가 먼데 감히 현아에게 그따위 더러운 말을 짖꺼임?
      그 나이에 저런 춤을 출수 있다는 게 대단한 거라고.
      정말 입에 걸레를 물었구만. 그 더러운 손가락을 당장 타자기에서 치워라

  6. 꺼져버려 2011.12.23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미닛에서 현아를 좋아하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도 든다
    케이팝에서 보아가 말했듯이 자기 나이에 맞는 춤을 춰야된다고생각한다
    아직20살인 현아한테는 이춤이 이해할수있을까? 그렇다고해서 사람들의 차가운시선을 감당할수는 있을까? 그렇게 노래도 춤도 잘추지 못하는 현아에겐 노출이 자신의 마지막자존심이 되어버린건가? 하지만 계속 섹시로 나갈수없으니
    그시간에 춤과 노래를 더 연습했으면 한다 승승장구에서도 현아는 노래를 하지말라고 했으면 더열심히 해도 모자랄판에 유닛그룹으로 나오다니.....
    분명히 여자선배들은 현아에게 안좋은 시선을 보낼것이 뻔하다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춤을 추면서 당연하듯이 여기는....
    그래서 창녀같다는 소리도 듣고 쓰레기라는 소릴 듣는것이다 큐브도 웃기는게
    자기딸같이 여긴다는 회사소속사 가수를 이런춤을 추게 하고싶을까?
    연예계가 얼마나 더러운세상인지 오늘 현아를보고 또한번느낀다
    그시간에 더 연습이나 열심히 해라

  7. 같은생각 2011.12.24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뭐랄까 현아씨는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듯한..얼른 현아씨가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안티는 아닌데 뭐랄까 같은 여자로써 뭔가 안타깝네요..

  8. 역시... 2011.12.24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현아가 추는 춤들은 얼굴+몸매만 좋은 다른 여자얘들이 조금만 연습하면 다 출 수있는 안무라서 더 쇼걸같은 느낌...그리고 항상 지는 색시해 보인다고 느끼는지 인상은 팍팍 쓰는게 싫음

  9. 그냥 쇼걸 2011.12.27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 노노 쇼걸

  10. 천박해 2011.12.28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한번 저런데 빠지면 더 타락하던데...
    시집도 못갈거 같다.
    처음 얼굴 봤을때부터 얘는 또래 여가수 랑은 다른 뭔가 문란하고 천박함 같은게 풍겨서 싫었다. 역시 내가 사람보는 눈은 있구나..

  11. gkgk 2011.12.29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아가 원걸에 계속 있었더라도 저렇게 까진 안되었을텐데 쟤는 나오면서 망가짐

  12. 허걱 2012.01.22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돈나 가가는 고급스럽나? 증명이라도 해놓으면 이해라도 하지



  13. ㄴㄷ 2012.04.11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돈나나 가가는 고급스럽냐고 비꼬신분이계신데요. 작성자님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자신에게어울리는 그런 섹시가필요하다고하셨습니다. 가가나 마돈나가 어린가요. 그런가하면 문란하거나 천박해보이나요?<현아가 그렇다는게아님.> 더군다나 가가는 행위예술가입니다. 남들에게 자신의몸을보여주려는게아니라 그걸로써 예술을표현하는것이고 그건 마돈나나 가가에게 정말 어울리 는 섹시 함 이라고생각합니다.

    • ㄴㅌ 2012.04.1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다가 마돈나나 레이디가가는 실력이있는가수입니다. 몸을보여주지않아도 충분히 인기를유지할수있고 자신들을표현할수있는 능력이 될거예요. 현아가 자신만의 섹시함을찾아 그수위를 내리고 방식을 조금만 바꾼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여가수가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결론은 여기서 가가나 마돈나가 나오는건 이치가안맞습니다. 글의요지를파악하시길...

    • ㄴㅌ 2012.04.1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다가 마돈나나 레이디가가는 실력이있는가수입니다. 몸을보여주지않아도 충분히 인기를유지할수있고 자신들을표현할수있는 능력이 될거예요. 현아가 자신만의 섹시함을찾아 그수위를 내리고 방식을 조금만 바꾼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여가수가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결론은 여기서 가가나 마돈나가 나오는건 이치가안맞습니다. 글의요지를파악하시길...

  14. ㄴㄷ 2012.04.1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돈나나 가가는 고급스럽냐고 비꼬신분이계신데요. 작성자님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자신에게어울리는 그런 섹시가필요하다고하셨습니다. 가가나 마돈나가 어린가요. 그런가하면 문란하거나 천박해보이나요?<현아가 그렇다는게아님.> 더군다나 가가는 행위예술가입니다. 남들에게 자신의몸을보여주려는게아니라 그걸로써 예술을표현하는것이고 그건 마돈나나 가가에게 정말 어울리 는 섹시 함 이라고생각합니다.

  15.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미닛 소속사가 제일 문제죠. 현아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충분히 톡톡튀고 가능성높은 자기 개성이 있는데, 소속사는 그저 섹시컨셉으로 섹시춤,짙은화장,딱붙는옷 등으로 멤버들의 매력을 가리기에 급급하죠. 소녀시대가 아니라 투애니원의 루트를 공략한다고했는데 결국엔 그냥 여타 다른 섹시가수와 다를 바 없게됐고, 투애니원이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조화를 이루어냈는데(원더걸스도 그렇죠) 포미닛은 그걸 못해냈죠. 그럴거면 소녀시대처럼 멤버전원이 하나의 매력으로 통일이라도 돼서 끌어올려야하는데 (걸스데이가 큐트앤러블리, 시스타가 섹시로 통일한것이나 fx가 엉뚱하고 특이한 이미지로, missA가 (무대위에서) 급높은? 섹시로 귀결되는 것처럼) 그건 애당초 포미닛의 멤버구성부터가 그것과는 맞지도 않았구요. 그러니까 빵빵 터지질않고 무엇인가 잘 안먹히는거 같고 그래서 점점 선정성선정성.. 그래도 안되니까 눈 좀 끄는 현아로라도 장사하자싶어서 현아만 솔로로 끌고나오니까 얘는 '섹시'다, 그래서 자꾸 섹시섹시섹시 그것이 또 선정성으로 흐르고요.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 메이킹 하나는 정말 못하는거 같아요. 현아는 이미 눈빛만으로 충분히 섹시하니까 후줄근한 티셔츠에 몸빼바지입히고 그다지 자극적인거 없는 안무 시켜도 (소속사가 곡은 좀 고르니까) 완전히 캐섹시로 먹혀들어가줄거 같은 정도인데... 노출 하나도 없는 양복에 중저음의 랩만 중얼거리던 무대가 그립네요, 그것역시 조금 섹시하려고 애쓴 흔적은 있던 무대였지만 적어도 현아 하나만 보자면 이제까지 몰랐던 고급스러운 섹시카리스마가 느껴졌었거든요. 타이틀이 아니어서 잠깐 나오고 말았지만..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