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도 드라마의 힘은 강력했다. 전체적으로 시청률 파이가 낮아졌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쏟아진 히트작들과 그 안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과연 2014년 드라마 속에서 주목받은 캐릭터들은 누가 있을까. 2014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뽑아보았다.

 

 

<별그대> 도민준 천송이 이재경

 

 

 

2014년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12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 2014년 2월 방송을 종영할 때까지 <별그대>는 줄곧 동시간대 1위를 달렸고 2014년이 다 가도록 <별그대>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외계인이라는 매력적인 설정을 통해 초능력을 쓰는 ‘도민준’ 캐릭터를 만들고 톱스타지만 머리에 든 것이 없어 허당인 ‘천송이’ 캐릭터를 대중에게 어필한 탓이 크다. 실제로 드라마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스토리의 힘은 약해졌지만 공고한 캐릭터 탓에 드라마는 끝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주인공인 도민준 역을 맡은 김수현과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은 이 드라마 하나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한·중 양국에서 각종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 수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악역인 이재경을 맡은 신성록은 ‘카톡개’라는 별명까지 들으며 연기 인생 최고의 주목을 받았다. 캐릭터를 제대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전개 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만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정재열

 

 

 

 

작가 노희경 드라마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건재했다. 비록 높은 시청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으나 매니아층의 지지와 작품성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노희경은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다시 한 번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젊은 감각으로 노골적인 성 이야기도 감각적으로 터치한 것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인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연민 어린 시선을 던졌다.

 

 

 

조인성은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젊은 남배우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연말 연기대상 수상 결과에 ‘김수현-전지현’과 함께 대상 후보로 거론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정도전> 정도전

 

 

 

 

<정도전>은 여성 작가들의 필력이 지배적인 드라마 판에 남성적인 필체로 적절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치적 다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성공이라는 이름을 썼다는데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초반에는 이성계 역을 맡은 유동근에게 더 눈길이 간 것도 사실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 치는 전개에 정도전 역할을 맡은 조재현의 존재감이 부각되었고 조재현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정도전 사이트가 내 팬카페화 되었다’는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정도전>은 정치를 소재로 삼아 인간의 본성과 치밀한 약육강식의 세계를 묘사 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특장이었다. 결국 좋은 성과를 냈고 조재현은 연말 연기대상 후보에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는 결과를 얻었다.

 

 

 

<왔다! 장보리> 연민정

 

 

 

 

<왔다! 장보리>는 막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작품이었지만 악역에 조연임에도 불구, 주인공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한 연민정 (이유리 분)만큼은 이 드라마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유리는 모든 사건에 관련되어 자신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며 감정의 진폭이 넓은 연기를 펼쳐냈다. 이유리의 연기는 매 회 화제를 모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이유리는 이 드라마로 <세바퀴>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 각종 광고 모델로 각광받으며 인생 최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이유리 연기력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악역이지만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역할을 맡으면 주인공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이유리가 보여주었다.

 

 

 

케이블 드라마의 돌풍 계속

 

 

 

사실 캐릭터는 공중파보다 케이블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시청률을 위시해야 하는 까닭에 다소 제약이 있는 공중파와는 달리 케이블에서는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밀회> 오혜원, 이선재

 

 

 

 

<밀회>속의 주인공들은 실제로 19살, 극중 20살이라는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조화로운 그림을 연출하기에 이른다. 20살 차이나는 남자와의 불륜이라는 소재를 놓고 초반에는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밀회>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졌는지에 관한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주인공인 오혜원(김희애 분)의 감정에 철저히 공감하게 만들었다.

 

 

 

<밀회>로 인해 연하남 열풍을 만들어낸 유아인 역시 이 드라마의 강력한 축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희애의 ‘특급 칭찬이야’는 올해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으며 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되는 등의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김희애는 그 모든 반응들에 대해서 ‘재밌다. 더 해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2014년의 드라마를 이야기 할 때 <밀회>가 빠질 수 없는 이유다.

 

 

 

나쁜 녀석들-이정문, 오구탁

 

 

 

<나쁜 녀석들>은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었다. 선이 굵은 남성적인 이야기에 악을 소탕하기 위해 더 큰 악으로 대항한다는 통쾌한 소재는 남성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드라마를 살렸다.

 

 

 

이는 드라마의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어내 활용한 결과였다. 무려 천재 사이코 패스라는 설정의 주인공 이정문(박해진 분)과 악랄한 형사역을 맡은 오구탁(김상중 분)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표현되며 드라마의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김상중은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고 박해진역시 호연을 펼쳐내며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

 

 

 

미생 -전 출연진

 

 

 

2014년 하반기의 킬러 콘텐츠는 뭐니뭐니해도 미생이다. 미생은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뿐 아니라 조연 안영이 (깅소라 분) 한석율(변요한 분), 장백기 (강하늘 분)의 캐릭터, 그리고 오차장 오성식(이성민 분)과 김대리 김동식(김대명 분)의 캐릭터까지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전출연진에게 감정이입을 들게 만들었다.

 

 

 

주인공 뿐 아니라 세세한 조연의 사연까지 시청자들에게 공감하게 만들 수 있던 이유는 <미생>이 가진 현실적인 터치의 힘이다. 물론 오차장 같은 상사는 판타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상사조차 어디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불어 넣는 것. 이것이 바로 <미생>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그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드라마의 품격을 살린 제작진의 힘이 컸다. <미생>출연진들은 몸값이 수직 상승했으며 각종 광고계와 차기작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미생>은 방송에서 <미생물>이라는 패러디 물로 재 탄생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돌풍이 한 동안 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 현실을 마주보게 하면서도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것을 잊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것에 대한 보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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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기대상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방송사들은 각각 시상식을 준비해 한 해동안 좋은 연기를 펼쳤거나 화제를 모은 작품에 대하여 치하하는 자리다. 그러나 너무 많이 남발되는 상과 바뀌는 시상 기준등으로 공신력이 떨어지고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방송사 연기대상은 그런 논란을 최소화 하고 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는 한다. 단순히 명분만 만드는 시상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더 의미있는 시상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수상결과에 대한 대중들의 전반적인 공감이 없이는 연기대상은 의미를 갖기 힘들다. 과연 연기대상의 결과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 것인가. 미리 예상해 보는 연기대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MBC

 

 

최우수상 <마마> 송윤아... 대상 <왔다! 장보리> 이유리

 

 

 

 

 

MBC는 방송 삼사 중 MBC는 유독 연기대상에 있어서만큼은 논란에 자주 시달렸다. MBC 연기대상 에서는 대상마저 나누어 주거나 다음 해에도 계속 지속되는 드라마에 출연한 톱스타에게 무조건적인 대상을 안기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출연자 한 명이 아닌, 작품에 대상을 안기며 대상 선정 기준마저 모호하고 애매하게 만들었다. 연기대상을 시청자와 방송사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며 숱한 질타를 받고는 한 것이다.

 

 

 

 

MBC는 올해 이런 ‘불공정성’과 ‘불합리함’을 해결하고자 공동수상의 가능성을 없애고 연기대상을 100% 문자 투표로 뽑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대상이 인기투표도 아닌데 너무 가벼운 결정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와 그간 MBC가 만든 논란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만큼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청자 문자투표로 대상의 결과가 좌지우지 된다면, 대상 수상은 연민정을 연기한 이유리가 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왔다! 장보리>는 최고 시청률이 37%를 넘겼으며 연민정 캐릭터는 끊임없이 회자되었다. 조연이었지만 주연을 뛰어넘는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인 이유리는 각종 광고를 꿰차고 <세바퀴>의 안방마님이 되는 등, 행운을 거머쥐었다. 아직까지 연민정을 뛰어넘는 파급력을 일으킨 캐릭터는 MBC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마마>에서 호연을 보여주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던 송윤아가 이유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되었지만 전문가나 방송 관계자의 결정이 아닌, 시청자 투표라면 이유리의 낙승이 예상된다.

 

 

 

KBS

 

 

 

대상 조재현 유력, 긴장감 없는 시상결과가 가장 큰 문제

 

 

 

 

 

 KBS의 경우, <정도전>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호연을 펼친 조재현의 연기대상 수상이 예상된다. <정도전>은 작품성과 시의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사극이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정치 관계와 복잡미묘한 인간의 감정을 잘 포착하며 수작으로 남았다. 그 안에서 조재현은 ‘미스 캐스팅’이라는 처음의 논란을 딛고 정도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단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성계를 연기한 유동근의 연기 역시 대단한 존재감을 뽐냈지만 타이틀 롤을 끝까지 제대로 이끌고 간 조재현의 수상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KBS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도전> <왕가네 식구들> <가족끼리 왜 이래>등 주말극이나 <뻐꾸기 둥지>등의 일일극은 꽤 좋은 성과를 냈지만 <정도전>을 제외하고는 작품성으로 승부가 가능하거나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작품이 전멸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KBS1 TV의 일일극은 시청률 텃밭이었음에도 불구, 시청률이 예전처럼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것 또한 아쉬운 지점이다.

 

 

 

더군다나 미니시리즈 부분에서 KBS가 내세울만한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시상결과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응원했던 작품의 시상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TV 앞으로 모인다. <정도전>을 제외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작품이 없다는 점이 KBS로서는 가장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BS

 

 

 

대상 김수현, 전지현... 최우수상 조인성

 

 

 

 

 

<괜찮아 사랑이야>로 작품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조인성의 대상도 있음직 한 일이지만 높은 시청률은 물론, 중국에서도 초 대박을 친 <별에서 온 그대>에서 대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니아 층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았지만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올렸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방송사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은 물론, 이미 톱스타였던 김수현과 전지현의 이름값 역시 다시 한 번 수직 상승하게 만들어 주었다.

 

 

 

 

문제는 전지현과 김수현중 누구에게 대상을 안길까 하는 것이다. 전지현은 이미 백상 예술 대상을 수상하며 <별그대>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렇기 때문에 김수현의 단독 수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방송사의 사정상 전지현과 김수현의 공동 수상역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조금 의외의 수상 결과를 내고 싶다면 조인성 역시 훌륭한 대안이다. 그러나 <별그대>를 무시하기에는 <별그대>를 뛰어넘는 작품이 없었고, 방송사 측에서도 이만한 킬러 콘텐츠를 찾기 힘들다. 대상 수상에 김수현과 전지현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를 보는 긴장감이 SBS 시상식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공동수상이라는 식상한 결말만은 연말 시상식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풍경이 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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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는 MBC 예능국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김용만-김원희 MC체제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서프라이즈]는 시청률 면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MBC 예능국의 알짜배기 프로다.


그런데 13일 [서프라이즈] 방송분에서 다소 황당한 실수가 하나 있었다. 미처 제작진도 신경 쓰지 못한 작지만 '큰' 실수였다.


사건은 '정몽주 vs 정도전'의 이야기를 설명할 때 발생했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서프라이즈]가 구성한 정몽주 대 정도전의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초중학교 교실에서 흥미 유발 자료로 써도 무방할만큼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는 시선을 잡아 당겼고,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하게 표현해 냈다는 점에서는 큰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옥의 티'는 코너의 촘촘한 짜임새를 다소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뜬금없이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를 정도전이라며 갖다 놓은 것이다. 정도전과 흥선 대원군은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인데 이런 황당한 실수를 버젓이 공중파에 내보내는 건 제작진의 큰 잘못이라고 본다.


[서프라이즈] 제작진이 정도전을 설명하면서 인용한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는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로 불렸던 이한철의 작품으로 국가적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작품이다. 화려한 색채의 옷에 가지런히 놓인 책상, 그 곳에 앉아서 괄괄한 눈빛으로 정면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대원군의 모습은 가히 한 시대를 풍미한 권력자의 꼿꼿함과 자존심을 대변하는 듯 하다.


2007년에는 이 초상화를 비롯해 얼마 남지 않은 대원군의 초상화 6점이 종로구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만큼 [서프라이즈] 제작진이 가져다 쓴 대원군의 초상화는 정도전이라고 우겨 볼 수도 없을만큼 유명하고 값어치 있는 그림인 셈이다. [서프라이즈] 제작진의 작지만 황당한 실수가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릴수 있는 대목이다.


[서프라이즈]는 그동안 수많은 자료들과 근거들을 바탕으로 세상의 서프라이즈 한 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MC가 사라지고, 재연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은 상태에서 [서프라이즈]는 오히려 삽화와 여러가지 문헌, 그림자료들을 통해 스피디한 편집과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그들 스스로도 "더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비록 작은 초상화 그림 하나라도 정확한 정보와 논란 없는 자료를 제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정도전을 대원군으로 뒤바꿔 버리는 것은 작은 실수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큰 측면에서 보자면 이러한 작은 실수들이 겹치고 겹쳐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사실성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복구할 수 없고, 한 번 떠나간 시청자들은 되돌아오기 쉽지 않다.


물론 지금껏 [서프라이즈]를 이끌어 온 제작진의 노고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지루할 수 있는 컨셉의 프로그램을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하게, 이렇게까지 스펙터클하게 구성하며 이끌어 온 것은 전적으로 [서프라이즈] 제작진의 공이다.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흔한 스타 MC 하나 없이 프로그램을 이토록 건실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정말 상찬받아야 할 일이다.


다만, 그들에게 앞서 바라는 것은 작은 실수 하나 때문에 그동안 쌓아올린 신뢰를 무너뜨리지 말라는 것. 그리고 제작진으로서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와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시는 정도전을 흥선대원군이라고 하는 '황당한 실수' 역시 벌어지지 않을테니까. MBC [서프라이즈] 제작진이 각성해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그리고 이번 13일 방송분의 실수에 대해선 공식 홈페이지에 정정글을 남겨주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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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체리 2011.11.14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저도 그생각햇었는데 ~~ㅋㅋㅋ 그외에도 서프라이즈는 영국역사에서도 피의 메리여왕을 그 아벗님인 헨리8세라고 나오고 실수가 많던디용 ^^;;;ㅋㅋㅋ좀 신경을 썼으면 합니당 ~~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2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흥선대원군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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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htjdtns 2011.11.14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탤런트 이순재 아저씨인줄 알았다는 ^^완전 대박

  3. more 2011.11.15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전부터 하고싶었던말이지만 서프라이즈가 진실같이 유포하는 정보는 어느 한 사람의 가설을 빌미로 한것들이 많습니다. 세계 음모론 뭐 이런 책에서 쓰여진 것들로 프로그램을 만드는것 같은데요. 몃개보면서 참 웃기다 이런생각을 좀했습니다. 유럽사람이나 미국사람은 아주 많은학자들이 개개인의 생각과 사상이 틀린데 그중에서도 말도안되는것을 우기는 정신병자들이 특히많습니다. 그냥 지껄인것임에도 불구, 그 이름알려지지도 않은 학자들의 이름을 쓰면서 더 진실같이 보이려는 것또한 웃기기 그지없습니다. 지식이 부족한 국민들은 보면서 예를들어 베르니 슈나우쳐 박사가 주장했다. 이러면 그사람이 누구인지 알기전에 유명한사람으로 간주 믿게된다는것입니다.

  4. more 2011.11.15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진실만을 유포해야되는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띄고있는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미 성향을 띄고있는데 그중 마지막에 나온 자막하나가 기억납니다. "미국이 세계를 정복하려는 음모는 아닐까"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있지도 않은 전투기를 있다고 하며 조잡하기 그지없는 뒷받침으로 내건 동네 주민의 그림. 게다가 이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증거들은 앞뒤가 맞지않으며 재연으로 넘긴후 마무리로 진실로 간주.

  5. Favicon of http://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BlogIcon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2012.01.10 0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싶다 아 아 아 하고십다 아 아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