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종합편성채널, 종편의 시대다.


종편의 등장과 함께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와중에 개국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을 '빵' 터뜨린 장면이 탄생했다.


바로 TV 조선이 박근혜를 소개하면서 쓴 '손발 오그라드는 자막' 때문이다.


12월 1일 개국한 4대 종편의 실질적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박근혜였다. 박근혜는 4대 종편에 돌아가며 대담 인터뷰를 진행했고 4대 종편은 약속이나 한듯 박근혜와의 인터뷰를 1시간 간격으로 틀어댔다. 편향된 보도 행태를 바로잡고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거창한 취지'로 시작한 4대 종편이 방송 첫 날부터 가재는 게편이요, 초록은 동색임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개 채널에서 보여준 박근혜는 별반 새로울 것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 쇄신, 복지 문제 등 첨예한 정치-정책 논쟁에서 그는 여전히 원론적인 대답만을 고수하고 있었다. 각론은 없고 총론만 있는, 구체적 해결방안은 없고 두루뭉술한 개념만 있는 박근혜식 대화법이 4대 종편과의 대담 인터뷰에서도 변화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지루하고 답답한 박근혜와 달리 박근혜를 대하는 MC들이나 프로그램 제작진의 태도는 대단히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박근혜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했고, 세상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기도 세상이 뒤집어 질 만한 새로운 이야기인 것처럼 격하게 반응했다. 그 하품 나는 인터뷰를 그렇게 흥미로운 것처럼 '쇼'하기도 힘들었을텐데, 가히 프로는 프로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 백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TV 조선의 '박근혜 용비어천가' 자막이 바로 그것이다. TV 조선은 박근혜와의 대담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그를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라는 자막으로 소개했다.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잘 나오지 않는 낯 뜨겁고 수준 낮은 문구가 시사 인터뷰 프로그램에 떡 하니 등장한 것이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한 종편의 특별 서비스였던 것일까.


TV 조선의 이 자신만만하고 의기양양한 "형광등 100개" 자막은 방송되자마자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네티즌들은 옛날 [X맨] 시절 SBS 예능 자막이 생각난다며, SBS 자막팀이 바짝 긴장해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TV 조선의 무리한 박근혜 띄우기가 오히려 비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박근혜 포장에 여념이 없었던 종편 채널로선 입맛이 씁쓸할 수 밖엔 없는 상황이다.


이 뿐 아니라 이 장면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X맨] 시절 SBS 자막을 본 따 "다음 대선은 내가 접수한다" "심장을 관통하는 보수철학" 등 재기발랄한 문구로 TV 종편의 자막을 비꼬고 있다. 이러한 패러디물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TV 조선을 포함한 종편들을 더욱 머쓱하게 만들었다.


집권 여당의 미디어법 날치기로 탄생해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획책하고 있는 종편 채널의 의지는 이렇듯 개국 첫 날 무리한 '박근혜 띄우기'로 그 부끄러운 속내를 모두 드러내 보였다. 현재의 종편은 여론의 다양성 확대는 고사하고 여론의 독과점을 심화시키는 사회 암적인 존재이자, 집권 세력의 '언론 나팔수' 역할에 충실한 권력의 개들일 뿐이다. 언론이 아니라 여론을 조작하는 '여론조작기관'과 다를 바 없단 것이다.


물론 종편의 등장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다. 그럼 방법은 한 길 뿐이다. 국민과 시민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된 언론에서 제대로 된 사실을 인지하는 것, 민주주의의 꽃이자 상징인 투표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참여하는 것, 종편의 악다구니 속에서도 다른 언론들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바로 그것이다.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종편 채널에서 나오는 드라마나 예능을 꼭 봐야하나. 봐도 살고 안 봐도 산다면 종편 채널을 아예 TV에서 삭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비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겠다면 그건 말리지 않겠다. 허나 종편 말고 세상에는 재밌고 즐거운 일이 널리고 널렸다. 종편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청자 주권의식'을 지금에야 비로소 발현할 때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하지만 그 정신만은 창창히 살아있는 어떤 이가 남긴 말로 이 글을 끝마친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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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2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freemacbookpro.co BlogIcon free macbook pro 2011.12.02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웹사이트의

  3. 이미형 2011.12.03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이네요 감사


 

 종편이라는 채널이 말썽이기는 말썽인 모양이다. 언론사가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방송을 조작하려는 야욕으로 보는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물론 그런 신문사의 방송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그 방송에 출연했던 사람들마저 싸잡아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방송국과 연예인은 갑과 을의 관계다. 그들은 계약을 맺고 계약을 맺은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서 있다. 대중들의 시선과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종편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연예인들도 있지만 그런 연예인은 극소수다. 결국 돈과 권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들이 원하는 연예인을 불러서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방송계의 생리고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공지영 작가가 한 목소리를 더했다. 종편에서 축하 무대를 가진 인순이와 김연아에 대한 공격을 퍼 부은 것. 인순이에게는 "개념없다"는 발언으로, 김연아에게는 "이제 너는 안녕"이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공지영 작가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이 한 발언이기에 이런 발언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그러나 공지영 작가의 이런 이야기가 왠지 불편하게 다가왔다.


 소설가라면, 작가라면 자고로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꽉막힌 자신의 틀에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지영 작가의 발언은 굉장히 위험하다. 결국 내편 네편 편가르기에 지나지 않는 정치적 발언이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 본인 스스로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든지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비난을 했을 때에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


 공지영 작가는 그녀가 그렇게 비판해마지 않던  중앙일보, 동아일보등에 모두 소설을 연재하거나 칼럼을 쓰는 등의 생계 수단으로 그들 언론을 이용한 적이 있다. 그런 사실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는 '노무현 때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내놓았다. 그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다. 노무현 때는 중앙일보가 그 노선이 보수 경향 신문이 아니라 진보 신문으로 바뀌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어쨌든 그런 신문에 연재를 한 전례가 있는 사람이 남들의 잘못을 그런식으로 깎아 내렸다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그런 거대 신문사에서 공지영은 올해 화제의 인물로 채택된 적이 있고 인터뷰한 전례도 있다. 뿐인가? 책 광고가 그런 거대 신문사에 나가고 홍보된 적도 있다. 이용할 때는 그런 미디어들을 모두 이용해 놓고 이제와서 누군가를 그런 미디어를 이용했다고 욕하는 것은 다름아닌 위선이다. 공지영이라는 인물이 할 말은 아니라는 얘기다.  


 
 공지영 작가 분 아니라 대중들 역시 이제 제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때다. 지금은 종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고 공지영 작가의 발언들이 옹호받기도 하지만 결국 공지영 작가도 생계를 위해 그랬던 것 처럼, 언론사를 무조건 적대시 할 수는 없었던 것처럼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강호동의 23년 전 일 까지 집어내어 깎아 내리는 마당에  연예인이 그런 거대 권력과 적대 관계를 맺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 진보세력이라고 조중동과 같은 미디어와 인터뷰를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또한 그런 보수 세력을 이용하기도 한다. 프리랜서인 연예인들은 하물며 더 하다. 그들이 그들과 손을 잡지 않겠다고 선언한 순간 그것이 이미 정치색의 표현일 수도 있다. 자본과 힘이 있는 곳에 연예인들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그 구조마저 깨부수고 종편을 거부하라고 외치는 것은 지나친 처사고 편가르기다.


 그래서 설사 그녀가 조중동에 연재나 홍보를 안했다 하더라도 이런 발언을 해
서는 안되었다. 김연아는 물론 연예인은 아니지만 단순한 스포츠 선수일 뿐이다. 운동선수에다가 이제 막 이십대 초반인 그녀에게 일일히 미디어를 골라가면서 인터뷰를 하고 제안을 수락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위다. 그랬다면 이제까지 조중동과 인터뷰를 했던, 기사거리를 제공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단죄되어야 하는가? 운동선수로서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위치에서 미디어의 요청에 응했을 뿐인 김연아 선수 (사실 김연아 선수 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들과 운동선수들이 인터뷰 했다)가 대표로 비난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종편을 만들고 그들을 회유한 사람들의 잘못을 비판해야지 그 본질을 보지 못하고 그 곳에 서있는 사람들마저 정치색이라는 이름으로 단죄하려 드는 것은 너무나 편협한 사고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이 정권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도 당장 일을 그만두어야 할것이며 조선일보와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회사들이나 조중동에 다니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이나 인쇄소,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것이고, 아무리 이익이 크게 나더라도 회사에서는 보수 세력과 관계 맺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쇄국 정책도 아니고 이런 편가르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수가 나쁜 만큼 급진적인 진보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런 발언이 외려 소통을 막는 위험한 사고라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는 걸까. 


종편의 위험성을 깨닫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조중동의 세력이 너무 크고 그들의 행위가 밉살스러운 것은 분명히 이해가 가지만 방송국이 개국했고 그 방송에 연예인들이 출연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그곳에 있는 PD와 카메라 맨, 청소부까지 비난 받아야 한다. 단지 유명인이 출연했다고 그가 정치적인 색을 그곳에서 띄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 어찌 정치색일까. 게다가 그런 거대 권력을 적대시해서 그들이 얻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눈물 흘리면서 노래했던 조관우도 종편의 시트콤에 출연한다. 그렇다고 그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흘렸던 눈물을 거짓이라 말할 수 있는가? 결국 종편도 방송국이다. 물론 그런 방송국을 만들어 대중들을 기만하는 것은 철저히 단죄되어야 한다. 하지만 미움도 또다른 관심이다. 그들이 일으킨 파동에 휩쓸리는 행위다. 그냥 조용히 무시 하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할일은 조용히 투표소로 가는 일이다. 이런 잘못된 행위를 단죄한답시고 몇몇 연예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결국, 그 본질을 캐치해 내지 못하는 일이다. 


 종편에 대한 날선 비판의식은 필요하겠지만 그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려 하고 출연진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비난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결국은 그것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또다른 행위가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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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지매 2011.12.02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의견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도를 지나쳐 남을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다 보면 자기 스스로 그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어느때 보다 중도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씨 등이 주목받는 것도 바론 이런 배경이 아닐까요.

  2. 영지영 2011.12.03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아주 공감합니다.

  3. 이미형 2011.12.03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지영 작가입장에서도 인순이와 김연아를 비판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영향력있는 사람들이고 많은 대중들이 그들을 따라할꺼란걸 알기에.. 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올바른 소리를 내자. 한거죠. 그리고 종편행 연예인들 돈보고 개념 팔았으니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박근혜를 형광등 100개 켜진 아우라라고 찬양한 티비에 출연하면서 국민들 지지까지 얻으시겠다. 너무 큰 욕심이네요

  4. 이미형 2011.12.03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지영 작가입장에서도 인순이와 김연아를 비판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영향력있는 사람들이고 많은 대중들이 그들을 따라할꺼란걸 알기에.. 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올바른 소리를 내자. 한거죠. 그리고 종편행 연예인들 돈보고 개념 팔았으니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박근혜를 형광등 100개 켜진 아우라라고 찬양한 티비에 출연하면서 국민들 지지까지 얻으시겠다. 너무 큰 욕심이네요

  5. 꽁지영 2011.12.03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걸 보니 공지영의 입은 입이 아니라 주둥이로 보이네요. 완전 도가니같습니다. 요새 소설의 모티브가 고갈됐나보죠? 그렇게도 관심을 받고 싶으세요? 나이 거꾸로 머고 트림하지 마세요. 아주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6. 이미형 2011.12.03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지영 작가입장에서도 인순이와 김연아를 비판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영향력있는 사람들이고 많은 대중들이 그들을 따라할꺼란걸 알기에.. 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올바른 소리를 내자. 한거죠. 그리고 종편행 연예인들 돈보고 개념 팔았으니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박근혜를 형광등 100개 켜진 아우라라고 찬양한 티비에 출연하면서 국민들 지지까지 얻으시겠다. 너무 큰 욕심이네요

    • 공지영이 무개념 2011.12.03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의견이 아니라고 해서 무개념이라는 것이 올바른 소리인가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정인물한테만 그러는건 치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축하인사,축하무대한 사람이 한두명도 아니고 꼭 지명해서 말해야 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도 종편에 원고를 내놓고 그런소리가 나오다니 양심이 없는것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perdredupoidssansregime.eklablog.com/mincir-sans-regime-a4020584 BlogIcon maigrir sans regime 2012.01.2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 선호하는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간단에 방문 .




 종합편성 채널이 출범한 것에 대해 어떤 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고 어떤 이는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라는 것이 어느 한 쪽에 기대어 무조건적인 편들기 식 호도를 하는 목적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일이다. 정치든 사회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끌고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 언론이 한 방송국을 소유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세상을 주무르려 한다면 그것 만큼 꼴보기 싫은 행태도 분명 없을 것이다.


 종편이 출범하자마자 역시 여러 문제점들이 생기고야 말았다. 먼저 타겟이 된 것은 김연아다. 김연아는 종편채널인 TV조선과 JTBC에 앵커로 고용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김연아측은 이 앵커 변신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근황을 소개한 적은 있어도 특정 채널 지지를 선언하거나 앵커로 고용된 것은 아니다."라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아에 대한 비난은 멈출줄 모르고 있다. 김연아가 축하 메시지조차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이후, 또 한 스타가 구설수에 올랐다. 역시 종편채널인 채널A는 강호동과 야쿠자의 연계설을 소개하면서 그 증거로 무려 23년 전의 얘기를 꺼내 들었다. 23년전, 조직 폭력배가 동원된 모임에 강호동이 참석 했다는 것. 말그대로 황당한 보도가 아닐 수 없었다.


 이 둘은 결국, 종편의 노이즈 마케팅과 구설수 홍보전략의 '희생양'이 되고야 말았다. 


 먼저 김연아의 경우를 살펴보자. 종합편성채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앵커 선언'으로 부풀려진 것 자체가 일단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종편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물론 축하 메시지조차 달갑지 않게 여기고는 있지만 언론사의 요청을 거부하기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다.


 김연아같은 운동 선수의 경우, 그동안 우호적인 기사를 발행했던 언론사의 요청에 적대적으로 일관하는 일은 힘든일이다.운동선수의 경우, 그런 인터뷰나 축하메시지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색깔로 비춰질 수 있다. 운동선수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위치에 서 있다. 그의 축하메시지 한번으로 정치적인 색깔을 띄었다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종편의 행태는 물론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 볼 일이지만 종편 출연 한 번으로 엄청난 죄를 지은 양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꼭 종편이 아니라 케이블 방송도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된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김연아 선수는 그간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대했다. 그 모든 언론의 인터뷰를 일일히 따져가면서 여기는 어디를 지지하니까 출연 금지고 여기는 어디를 지지하므로 출연하겠다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김연아는 단지 언론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한 것 뿐이고 그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종편에 대한 감정이 김연아 선수 개인으로 옮겨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소리다.


 물론 종편행을 거부한 스타들도 있다. 그 스타들의 신념은 멋지고 대단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이 종편의 출연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종편도 방송 채널이고 스타들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스타들은 프리랜서로서 자신이 설 수 있는 곳, 자신을 대우해 주는 곳을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정말 종편을 망하게 할 심산이라면 그런 스타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송을 합심해서 보지 않는 수 밖에는 없다. 종편에 출연하는 스타들까지 모두 종편을 지지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종편 채널의 출연여부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또한 대중들의 몫이다. 하지만 결국 출연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들 보다는 출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스타들이 더 많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스타들도 결국은 이익을 내야하는 위치에 서 있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치색과 상관없이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종편에 출연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이미지마저 결정짓는 것은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종편 자체의 타락성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 벌써 부터 종편의 언론 호도가 시작된 것이 너무도 자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바로 그런 보도 행태때문에 스타들의 종편행 거부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편의 만행은 강호동에 대한 보도에서 극명해 지고야 말았다. 종편은 무려 23년 전의 일을 끄집어 내며 강호동이 고등학생 때 참석했던 모임을 언급하고 야쿠자와의 관계설을 주장했다. 씨름대회 뒤풀이로 간 자리가 조폭과 연계되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보도내용을 방영하고 만 것이다. 이 일이야 말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이리 저리 끼워맞춘, 황당하고 치졸한 복수극에 불과하다. 


  강호동이 세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 종편의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졌다. 채널A역시 이런 러브콜을 보낸 채널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런 제의를 모두 거절했고 이를 괘씸히 여긴 채널 A측의 복수가 바로 이런 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바로 이것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가장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종편을 적으로 돌리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보도 내용이 전파를 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라면 영향력이 크지 않을지 모르나 점차적으로 교묘하고 간교하게 조작된 내용들이 종편을 통해 방송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쨌든 영향력이 있는 방송사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스타들이 쉽게 감행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는 김연아나 강호동의 사례를 통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그들에게 방송을 적으로 돌리라고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다는 것과 종편채널에서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방송 행태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의 대중 기만을 좌시하지 않는 것은 종편채널을 보지 않는 것, 그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만이 시청자가 할 수 있는 대응이다. 


 그 채널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거의 모든 스타들을 비난 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릴 공산이 크다. 종편이 희생양으로 삼은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하야 스타들을 '이용'하고 치졸한 '복수극'을 감행한 그들의 행태를 규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시청자들이 아무리 안타까워 해도 종편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그 영향력은 막강해 질 수 밖에 없다. 진정으로 종편에 복수 하고 싶거든 그 채널을 삭제 하는 것만이 답이다. 무관심. 적어도 그것보다 무서운 적은 언론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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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2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korealand.tistory.com BlogIcon 국토지킴이 2011.12.02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

  3. 2011.12.02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거부했다고 이런식으로??
    오라고 협박하고 안온다고 협박하고,,, 그동안 강호동 별것도 아닌걸로 협박당하고 있었던건가 싶음.

    대회하러 일본까지 갔으니 얼마나 들뜨고 여기저기 다 따라가고 싶고 그랬을까.
    게다가 감독님이 밥먹으러 가자면 너무 좋아서 설레며 갔겠지.. 어딘지도 모르고.
    그걸 야쿠자랑 엮는건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임.
    저런것도 방송이라고. 쓰레기 종편;;

  4. 구벌 2011.12.02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유명인(정치인)이 이랬다면 난리가 났을기다.
    그기간걸 갔다고 한게 잘못 보도한건 아니고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5. ddd 2011.12.02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장훈, 박정현, 원더걸스, 미쓰에이, 김건모, 김장훈, 샤이니, 소녀시대,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등이 개국쇼 출연자와 축하메시지를 보낸 박지성,박원순,안철수 이들과 김연아가 틀린점은? 만만하다는 거...

  6. 연아는 2011.12.0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아선수는 이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인물이 되었고 자존심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얼굴이
    친일매국의 대표언론사 개국축하 인사를 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연아선수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굉장히 큰 실망감을 느낀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의원이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한것과 같다고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거죠. 아니면 개념이 없거나...

    • 너무 앞서나가시는것 같아요 2011.12.04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종편이나 보수에 대해 반감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그 방송국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을 욕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전부터 조선일보 창간 기념일마다 축전은 쏟아졌어요. 축전을 보낸 유명인들이 모두 친일 매국노인가요? 그들에게 돈을 받고 글을 기고한 사람들도 모두 돌을 맞아야 하나요? 종편이 싫으면 안보면 됩니다. 욕하고 싶으면 조선일보와 사주일가를 까면 됩니다. 괜히 연예인들, 운동선수들 총알받이로 쓰는게 어이가 없네요. 의례적인 인사에 이렇게 달려드는 사람들이 이상해요.
      나경원 전의원의 자위대 행사 참석과 비교는 정말 어불성설이네요.

  7. 해석 2011.12.04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한나라당의원 나경원이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박원순과 안철수 박지성 박태환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자위대 행사에
    축하 매세지를 보냈다로 받아들일수 있겠군요.

    개념이 없긴 마찬가지군요.
    서울 시민이 뽑은 박원순이나
    국님이 선택한 차세대 리더 안철수나
    자랑스런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이나 말이죠.

    깔려면 다 까고 그렇지 않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하세요.

    극과극은 통한다더니 개념없어 보이는것은 똑같습니다.

  8. 연아는 2011.12.0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 앵커 얘기가 왜 나왔나요? 물론 확대시켜 조선이 퍼뜨린 거지만
    어쨌든 연아 선수가 그렇게 이용하도록 빌미를 제공해 준 겁니다.
    박원순, 안철수, 박지성이 연아선수처럼 스튜리오에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짧든 길든 앵커 흉내를 내면서 프로그램을 소개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타켓이 연아선수에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많은 논란거리가 되는 종편이기에 개국되자마자 그렇게 스튜리오 달려가게 둔 건 매니지먼트사의 정무적 무개념으로 인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뜻으로 한 얘기입니다.

  9. 2011.12.04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아 선수가 그렇게 이용하도록 빌미를 제공해 준 겁니다.라니 엄연히 이번 일에서 피해자는 연아선수인게 분명한 상황인데. 빌미를 제공해 줬다라. 피해자한테 니가 빌미를 제공해줬으니 너도 잘못한것이다라.. 연아선수가 종편에 아 나 좀 이용해달라고 했습니까? 다른 언론사들과 인터뷰한것처럼 그냥 인터뷰한것 밖에 없는데 종편이 그런식으로 이용한것이지요. 앵커컨셉도 자기인터뷰 소개하는 형식이더만요? 그럼 연아선수가 앵커컨셉 하자고 했겠습니까? 방송국에서 하자했겠지요. 누가 그렇게 이용하라고 했습니까? 그럼 연아선수가 거기서 종편 싫어요! 앵커컨셉 싫어요! 하면서 거절했어야합니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십시요. 날고 긴다하는 정치인도 언론과 붙으면 무너지는거 많이 보시지 않았습니까. 연아선수는 평소 하던데로 정치색 띄지 않고 인터뷰한것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정치색 나불나불 대며 의미 부여한것은 당신네들이요. 그렇게 니편내편 죄없는 연예인,스포츠인들에게 잔인한 잣대 들이대가며 짖밟으면 남는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정작 본질은 보지 못하고 애꿎은 사람들 자기 입맛에 맞게 재단하는 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키보드 두들기며 저사람들 까면서 애국열사라도 된것마냥 행동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매국노라도 된 것처럼 몰고가는 사람들.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애국을 해도 당신네들이 까는 연예인들, 스포츠인들이 더 많이 했다 이 말이요.

    • 2011.12.04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짜증나는거 좇선 좇선 노래를 부르며 왜곡질한다며 까던사람들이 앞장서서 그들의 농간에 홀라당 넘어간거. 왜 기다리지 않으셨나요? 그들의 낚시기술이 너무 훌륭해서라는건 변명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제라도 내가 틀렸었구나 하는 사람은 이해하는데, 점점 자기 실수였다는게 드러나니까 무논리와 괴변으로 자기 주위에 쉴드치는 사람들. 제일 찌질해 보여요. 누구땜에 나꼼수가 묻혔다, 종편이 홍보됐다하는 사람들. 그 누구는 바로 조선 기사 철썩같이 믿고 한사람을 하루종일 죽일듯이 까고 몰아대던 당신들입니다. 종편은 뒤에서 웃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