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여배우 특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1박 2일]로선 [나는 가수다] 출범 이 후, 화제성 면에서 줄곧 수세에 몰렸던 현 상황을 타개할만한 '반전카드'를 적시에 들이민 셈이다.


일단 반응은 폭발적이다. 최지우, 염정아, 김하늘 등 평소에 TV에서 만나보기 힘든 여배우들이 전격적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중 특히 '최지우'라는 이름 세글자는 도드라진다. [무릎팍도사]의 열렬한 구애도 뿌리친 그녀였다. 그랬던 최지우가 왜 [1박 2일] 출연에 놀라울 정도로 '선뜻' 응했던 것일까.


최지우는 [겨울연가] 이후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선 뒤, TV 프로그램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그녀는 은근한 신비주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한류스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존하는 한편,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일본발 '지후히메 신드롬'을 꾸준히 유지했다. 최지우가 범접할 수 없는 톱스타 이미지를 확보하게 된 것도, 지금까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도 이 신비주의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


허나 최지우의 이러한 신비주의 전략은 '대중과 괴리'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 역시 양산했다. 과거 최지우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은근히 즐겨하던 여자 스타 중 한명이었고, 여러 방면을 통해 대중과 적절한 소통을 이어나간 배우였다. 최지우가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이러한 친 대중적 이미지가 기저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최지우가 구사한 신비주의 마케팅은 대중에게 다소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었다. 매년 드라마 한 편씩은 꼭 출연하던 그녀가 점점 TV에서 사라지더니, 어느샌가 일본에서 추앙받고 사랑받는 '지우히메'로만 존재하고 있을 때 대중이 느낀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었다. 한 마디로 최지우의 신비주의 마케팅은 장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양날의 칼'이었던 셈이다.


'흥행불패' 최지우가 내놓는 작품마다 참패를 당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지우는 누가 뭐래도 방송가에서 알아주는 흥행 메이커였다. 나오는 드라마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첫사랑][신귀공자][아름다운 날들][진실][겨울연가][천국의 계단] 등 이름만 말해도 알만한 드라마가 모두 최지우의 대표작이라는 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흥행력을 갖췄던 배우였는지를 똑똑히 알 수 있다.


허나 [천국의 계단] 이후로 대중 노출을 꺼리면서 흥행세는 급작스럽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한 [에어시티]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하며 최지우의 이름값에 먹칠을 했고, 아예 일본을 겨냥해 만들었던 [스타의 연인]은 한국과 일본 모두 그저 그런 반응을 얻으며 소리소문 없이 종영했다.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작품이 흥행부진의 늪에 빠지는 것은 최지우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당황스런 상황이었다.


사실 신비주의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정도 공고한 흥행세가 뒷받침 되어야만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배용준이 지금까지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것도 [겨울연가] 이 후 [태왕사신기]가 대성공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신비주의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지는 심은하와 이영애 역시 각각 [청춘의 덫]과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었다. 최지우가 이들처럼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려면 안정적인 흥행력과 대중 소구력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결국 최지우는 현저하게 떨어진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1박 2일] 출연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들었다. 전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대중과의 괴리감을 줄이는 한편, 스타 최지우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는 전략인 셈이다. [1박 2일]에게 최지우가 여배우 특집의 '빅카드' 인만큼 최지우에게도 [1박 2일]은 일대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왜 그녀는 [1박 2일] 보다 먼저 출연요청이 들어온 [무릎팍 도사]에는 출연하지 않은 것일까. 오히려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며 대중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1박 2일]보다 [무릎팍 도사]가 더 유리할텐데 말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우선은 [1박 2일]이 [무릎팍 도사]보다 시청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점이 최지우에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기왕 큰 맘 먹고 출연할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출연하는 게 극대화 된 효과를 뽑아낼 수 있다. 게다가 [1박 2일]은 [무릎팍 도사]보다 시청자 층도 훨씬 폭넓다. 대중과 전격적인 '화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최지우에겐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무릎팍 도사]는 개인사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른다. 이렇게 되면 그간의 연기력 논란부터 이진욱과의 열애와 결별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건드려야 한다. 이건 최지우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잘못 하다간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대중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자신의 약점까지 드러내는 일은 자칫 그간 지켜온 이미지까지 무너뜨리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1박 2일]은 자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저 [1박 2일] 멤버들, 같이 출연한 여배우들과 즐겁게 뛰어놀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구구절절 자신의 입으로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대중적인 친밀도 뿐 아니라 이미지 상승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스타답지 않은 소탈함과 털털함을 조금만 보여주면 금상첨화격이 된다. 이것만큼 손쉽게 이미지를 반전시킬만한 카드도 흔치 않다.


최지우는 [1박 2일] 출연을 통해 연예생활의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일시에 대중적인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기대심리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그녀의 [1박 2일] 출연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과연 그녀는 생각한 것처럼 대중과의 괴리감을 줄이며 보다 '친밀한 여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최지우와 [1박 2일]이 서로 뜻한 바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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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swocjswo 2011.05.16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지우가 신비주의 하니깐 조금웃겨요 예전 서세원 진행했던 무슨 공포코너인가 거기서 어이없이 우는 모습이 각인되어 있어서요 ㅋ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이 날이 갈수록 재밌어지고 있다.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세련된 연출, 촘촘히 쓰여진 극본으로 마니아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는 기본기 탄탄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주인공을 맡은 김현주의 안정된 연기력은 [반반빛]이 순항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김현주를 보고 있노라니 90년대 후반 김현주와 비슷한 시기에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 으로 활약했던 최지우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지금 최지우와 김현주는 너무나도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왜 그녀들의 운명은 이렇게 달라진 것일까.

 


'지우히메'에 갇힌 안타까운 스타여!


최지우는 명실공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TV 브라운관을 주름잡은 스타다. 최진실과 김희선으로 이어지는 '트렌디 드라마' 스타의 계보는 최지우에 이르러 완숙의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철저히 트렌디 드라마로 점철됐다.


그녀는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하고, 가장 잘 소모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다. 출연했다하면 폭죽 터지듯 터지는 시청률 대박 행진도 최지우에게는 굉장한 행운이었다. 트렌디 드라마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장르이자 그녀를 가장 빛내는 장르임이 분명했다.


[유정][진실][신귀공자][아름다운 날들] 등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트렌디 드라마의 행렬 속에서 그녀가 정점을 찍은 작품은 역시 [겨울연가] 였다. 배용준과 함께 출연해 잭팟을 터뜨린 [겨울연가] 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한류스타' 최지우를 만들었다.


지우히메로 불리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최지우는 이 때부터 스스로를 브랜드 화 하면서 스타로서 자기 방어적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 자기 방어적 영역이 철저히 '트렌디 드라마' 의 틀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며, [겨울연가]-[천국의 계단]의 연속 히트 이 후에는 그러한 경향이 더더욱 가속화 되었다는 것이다.


최지우는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으로 승부를 본다기 보다는 한류스타로서의 이미지 혹은 트렌디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으로 대중을 상대했다. 이러한 패착은 [연리지][에어시티][스타의 연인] 으로 이어졌고 최지우의 네임밸류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마디로 최지우 스스로 자신을 트렌디 드라마의 영역에 가둬 버림으로써 배우 뿐 아니라 스타로서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는 우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지금 최지우는 [겨울연가] 의 '지우히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태로 머무르고 있다. 한 때는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이었고 시청률 보증수표였던 그녀지만 지금은 뛰어난 여배우라고 할 수도, 매력적인 스타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결국 2003년 이 후 단 한편의 작품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 '배우'로서의 한계가 '스타' 최지우의 자기 방어적 영역까지도 허물어 버리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지금 스타로서도, 배우로서도 매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녀가 반드시 기억해야 되는 것은 그 '빛나는' 스타의 자리도 사실은 배우로서 그녀가 도전했던 수많은 트렌디 드라마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배우로서 진일보 하지 못한다면, 스타로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스타성을 강조하다 배우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린 우를 저지른 [스타의 연인]의 전철을 또 다시 밟았다간 그녀는 한 때 '잘나갔던' 왕년의 트렌디 스타로만 기억하게 될 것이다.


최지우의 색다른 변신이 필요할 때다.



스타를 버린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여!


'트렌디'와 '지우히메'에 갇혀 있는 최지우와 달리 김현주는 색다른 길을 걸은 배우였다.


[햇빛속으로][청춘][유리구두] 등의 트렌디 드라마가 배우로서 그녀의 네임밸류를 업그레이드 시켰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녀는 트렌디 드라마에만 머무르는 우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김현주를 스타 지향형 연예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김현주는 누구보다 꾸준한 연기자를 지향했던 인물이었다.


김현주가 트렌디 드라마를 벗어나 의외의 선택을 시작했던 것은 [덕이] 때부터였다. 시대극인 SBS [덕이] 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그녀는 [그 여자네 집][상도] 등에 연속적으로 출연하며 홈멜로,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김현주하면 '트렌디 드라마' 가 생각나던 상황을 180도 전복시킨 선택이었던 셈이다.


김현주의 첫 사극 작품인 [상도] 의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는 자신의 저서인 [꿈의 왕국을 세워라] 에서 연기자로서 그녀의 노력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나는 한 달 반 동안 눈물 쏙 빠지도록 야단을 쳐가며 김현주를 가르쳤다. 그러나 김현주의 연기력과 발성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연습실에 들어온 김현주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사를 했다. 눈 앞에 카리스마 넘치는 다녕이 서 있었다.


얼굴 표정에서 감정, 발성, 발음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왔다. 최완규 작가는 김현주를 바라보며 감탄하듯 말했다. "놀랍군요, 열심히 연습하면 정말 되네요." 자신의 연기력이 모자란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연습한 김현주. 지금은 김현주의 연기력에 토를 달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 후에도 김현주는 [토지] 의 서희역으로 열연한 뒤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트렌디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로 돌아갔고, 트렌디 드라마를 끝낸 뒤에는 표민수 PD와 함께 [인순이는 이쁘다] 같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이쁘다] 출연 후에 [꽃보다 남자] 를 통해 건재함을 알리고 다시금 법정 드라마인 [파트너] 에 출연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어느 한 장르에 갇혀있는 여배우가 아니다. 비록 [인순이는 이쁘다] 와 같이 실험적 작품에 출연한 탓에 흥행성을 보장받기 힘들었고 [상도]-[토지] 로 이어지는 사극 출연 때문에 상큼한 이미지가 희석되기도 했지만 대신 그녀는 배우로서의 연륜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대중적 신뢰를 얻어냈다.


그녀는 자신을 어느 한 장르에 가둬놓지 않고 여러가지 작품을 포용하는 쪽으로 스스로를 운영했다. 그것이 때로는 실패하기도 했고, 때로는 대중적인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이르러 [파트너] 같은 장르 드라마까지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역시 배우는 배우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 김현주는 더 이상 인기에 연연하는 스타가 아니다.


CF 출연을 하지 않아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도 김현주는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보장받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술집작부 부터 카리스마 있는 여상까지, 트렌디 드라마의 청순가련 주인공에서 법정 드라마의 인간미 있는 여주인공까지 모든 장르와 모든 캐릭터를 아우를 수 있는 지금의 김현주는 아주 괜찮은 방향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우리 시대 진정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이자 배우인 셈이다.

 
스타와 배우 사이, 최지우와 김현주


90년대 '트렌디 드라마' 의 대표 여주인공이었던 김현주와 최지우는 2000년대 들어 서로 다른 전략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트렌디에 갇혀 있던 최지우는 여전히 2002년의 '지우히메'로만 살아가는데 반해, 김현주는 TV 드라마에서 이미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채 기본기 탄탄한 여배우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스타성으로서는 최지우가 한 수 위지만 배우로서는 김현주가 최지우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타성과 이미지를 무기로 대중을 공략했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여배우. 김현주 뿐 아니라 최지우 역시 올해에는 좋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나이 들어서도 오래 볼 수 있는 여배우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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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닮이 2011.04.02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김현주씨 많이 좋아해요~
    이번 드라마, 정말 대박나셨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좀 자주 보고 싶어요~

  2. 봄이 2011.05.1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지적하셨네요.. 옳은 말씀인 듯..
    저두 개인적으로 최지우씨보다는 김현주씨가 좋더라구요..
    요즈음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정말 빛나시던데요..^^
    최지우씨는 정말 한꺼풀 뭔가 벗겨낼 필요가 있는 듯해요..
    연기력도 그닥..달라진게 없고 그저 그렇구요..
    그래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신 건지..
    1박2일이라는 예능에도 도전하는 거겠지만요..
    아무튼.. 좀 달라질 필요가 있어요..

    김현주씨는 정말 다양한 작품에 임한 것은 사실이고..
    연기력도 좋으시고.. 제가 너무 편파적인가요..^^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오해없으시길..
    그래두 좋은데 어떻하겠어요.. 요즈음 너무 상큼하니..
    주말이 즐거운 것 같아요.. 김현주씨 항상 화이팅하세요~~^^

  3. 소덕순 2011.05.24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최지우김현주씨나오는드라마는꼭보고잇어요두사람펜이거든요두사람예쁘고마음이넘착해요드라마에서보다실제성격이더좋고시원해요

  4. 토지대마왕 2011.06.0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최지우랑 비교를 하시네 김현주가 어딜봐서 쩝
    능청연기 잘하는 김선아라면 모를까ㅋ
    연기폭으로 보나 연기력으로 봐도 최지우보다는 김현주.
    빤짝/빤짝 빛나서 이번엔 진짜 잠수 타지 말길. ㅋ
    김현주 화이팅!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그만큼 여자의 독한 마음이 무섭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흥행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악녀' 들이다. 착한 여자들보다 확고한 개성과 색깔로 드라마를 휘어잡는 악녀들의 모습은 밉긴 하지만 결코 싫진 않다.


때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때로는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한 드라마 속 악녀들. 그녀들의 '악녀 열전' 속으로 들어가보자.




[엄뿔] 의 장미희 : '악녀지수' ★


2008년 [엄마가 뿔났다] 신드롬의 중심에는 '장미희' 가 있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인 고은아다. 어렸을 때부터 부잣집 외동딸로 자랐고,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와 재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속물이자 천것으로 생각하는 마나님이다.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고, 며느리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 며 대놓고 구박을 하는 그녀는 [엄뿔] 의 대표적 악역이었다.


그러나 따박따박 따지는 며느리에게 말싸움에서 지기도 하고, 남편 앞에서 무릎을 꿇는 그녀의 모습은 악녀라기 보다는 철없는 재벌집 마나님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갖은 애교를 다 떨고,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이탈리아 컴퍼니에 컴플레인을 걸어야겠다며 당황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어찌 악녀라고만 칭할 수 있을까. 밉기보다는 귀여운 그녀 덕분에 [엄마가 뿔났다] 가 빛났던 것 같다.



[인어아가씨] 장서희 : 악녀지수 ★★☆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MBC 연기대상 통산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이 드라마에서 아버지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은아리영' 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파괴력 있는 캐릭터였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는 좌우명 아래 아버지와 바람난 한혜숙에게 온갖 망신을 다 주는 그녀의 모습은 비록 복수라는 미명 하에 행해졌지만 악독하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


아버지에게 뺨을 맞자, 아버지의 처에게 그대로 복수를 하고 병을 깨 자해까지 하는 모습은 '독한 여자' 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허나 바람 난 아버지때문에 처절한 어린 시절을 살았고, 눈까지 먼 엄마를 모시고 살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의 인생을 살펴보자면 그녀의 악행조차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장희빈] 의 정선경 : 악녀지수 ★★★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장희빈. 지나가던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그 악명은 지금까지 대대로 이어지며 '드라마' 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정적이자 연적이었던 인현왕후를 제거하기 위해 갖은 모함과 누명을 다 씌웠던 그녀의 처절한 인생은 그 어떤 악녀들보다 지독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낱 역관의 딸로 태어나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야만 했던 그녀의 몸부림이 안쓰러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악행은 곤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택했던 투쟁의 역사로 일변된다. 훗날 사관은 장희빈을 두고 "장희빈(嬪). 아명은 옥정, 본관은 인동. 효종 10년인 기해년 9월 19일, 한미한 중인이며 역관인 장형의 딸로 태어났다. 보잘것 없는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만민의 어미요, 지존의 짝인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었으나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숙종 27년 10월 10일 왕비를 저주한 죄로 자진하여 죽으니 그 때 장희빈의 나이 마흔셋이었다." 라고 적고 있다.


지금 그녀의 시신은 숙종, 인현왕후와 함께 서오릉에 묻혀 있고, 위패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와 함께 칠궁에 모셔져 있다.




[아내의 유혹] 의 김서형 : 악녀지수 ★★★☆


2009년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김서형이라 할 만 하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친구의 죽음조차 묵인해 버리는 그녀의 악행은 드라마가 진행되어 갈수록 심해져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시어머니에게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자신의 앞날에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진짜 악녀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몸싸움도 서슴지 않고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장렬한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의 모습은 처절하다 못해 추하기까지 했다. 아! 이 징그러운 악녀, 신애리!



[별은 내 가슴에] 의 박원숙 : 악녀지수 ★★★☆


故 최진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별은 내 가슴에]. [질투] 와 함께 한국 트렌디물의 역사를 바꿔 놓은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최진실에 대적하는 악역으로 나온 인물이 바로 박원숙이다. 당시에 박원숙, 조미령, 박철은 [별은 내 가슴에] 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 2, 3위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그들의 악행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원숙과 최진실이 치고 받고 싸웠던 '엘레베이터 씬' 은 두고두고 회자 될 명장면으로 긴박하지만 코믹했던 이 장면으로 그녀는 당대 가장 재미있고 귀여운 악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문이 닫힌지도 모르고 나가려다 문에 부딪히는 장면은 박원숙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코믹하지만 그만큼 꼴보기 싫었던 '악녀' 박원숙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 것이다.



[토마토] 의 김지영 : 악녀지수 ★★★★


[토마토] 의 김지영. 당시 '착한여자' 캐릭터는 도맡아 했던 김희선의 상대역을 하려 한다면 무조건 '악녀' 타이틀은 달고 시작해야 했다. 김지영 역시 김희선에게 맞서기 위해 스스로 악녀 캐릭터를 선택한 케이스로 [전원일기] 에서 푸근하고 순박했던 복길이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데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됐다.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덕택에 세련된 도시여성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성공했고 말이다.


김지영은 [토마토] 뿐 아니라 [전설의 고향] '구미호' 에서 구미호 역을 소화하며 악녀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러한 자기 변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지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에서 열연을 펼쳐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미스터 Q] 의 송윤아 : 악녀지수 ★★★★


[미스터 Q] 의 송윤아. 송윤아 역시 김지영과 같은 케이스로 '김희선' 과 맞서기 위해 악역을 선택한 배우 중 한명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다가 이미지 자체가 세련되고 깔끔해서 지적이면서도 교묘한 악녀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 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김희선은 한 토크쇼에서 "송윤아 언니가 너무 착하고 이쁜 언닌데, 연기를 할 땐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는지 놀랍다." 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미스터 Q] 의 대성공 이후에 송윤아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톱스타로서 확고한 자기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2008년에는 김하늘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드라마 [온에어] 가 히트하면서 다시 한 번 송윤아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대장금] 의 최상궁 : 악녀지수 ★★★★


[대장금] 을 이끈 것은 비단 이영애 뿐이 아니었다. 이영애의 뒤를 받쳐 준 한상궁 양미경과 최상궁 견미리가 없었다면 [대장금] 의 대성공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무수한 악행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상궁 견미리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어서 [대장금]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상궁이 아름다운 스승상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최상궁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악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장금] 이전만 해도 너무 선한 이미지 덕분에 본의 아니게 제한적인 캐릭터만을 소화해 냈던 견미리는 [대장금] 에서의 최상궁 연기를 계기로 악녀 대표 연기자가 되며 [주몽][이산] 등에서도 악역을 연기해야 했다. 이제는 "악역말고 착한 연기 하고 싶다." 며 투정을 부리는 견미리를 보며 정말 팔색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찬란한 유산] 의 김미숙 : 악녀지수 ★★★★

 
요즘 '국민 드라마' 급 대우를 받고 있는 [찬란한 유산] 에 김미숙이 빠지면 섭섭하다. 천사 같은 은성이가 있다면 악마 같은 백성희도 있어야 제맛이다. 매번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막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고 위기에 몰리면 사실을 털어 놓기 보다는 오히려 정면 돌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아주 얄미운 캐릭터인 백성희는 김미숙을 만나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악녀로 재탄생 할 수 있었다.


최근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백성희의 불안한 심리를 미묘하게 포착하며 악녀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미숙은 본인 스스로의 말처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기 변신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브의 모든것] 의 김소연 : 악행지수 ★★★★☆


[이브의 모든것] 의 '허영미' 김소연. 이름만큼 허영과 욕심에 가득찬 아나운서 '허영미' 캐릭터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악녀 대표다.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 뒤에 숨겨져 있는 추악한 인간미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차지하고자 하는 그녀의 악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독했던 것이 사실. 당시에 김소연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했냐하면 [이브의 모든것] 이 방송되는 날에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불통을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착한여자 '진선미' 채림보다 차라리 자기 주장 확고하고 개성 뚜렷한 허영미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는 채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소연' 중심의 드라마로 흘러갈 정도로 김소연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작품이었다.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것] 이 후, 악녀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해 절치부심 했다고 알려졌다.



[진실] 의 박선영 : 악녀지수 ★★★★☆


[진실] 의 박선영. 박선영의 연기인생은 [진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진실] 이전만 해도 어정쩡한 이미지였던 그녀는 [진실] 이후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젊은 나이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악녀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해 냈던 그녀는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최지우, 류시원의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에게 수능을 대신 보게 하고, 자동차 사고 죄목까지 뒤집어 씌우는 박선영의 악행은 지금까지 악녀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해봐야(?)하는 행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 : 악녀지수 ★★★★★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넌 빠져!!" 라는 명대사 하나만 말해도 이휘향의 악명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까지 찌르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악녀하면 이휘향이 생각날 정도로 이휘향은 독기와 서슬 가득한 악녀 역할을 가장 제대로 소화해 내는 배우다. 이 또한 출중한 이휘향의 연기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휘향은 [천국의 계단] 뿐 아니라 [봄날] 에서도 면도칼을 휘두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악녀 또한 소화해 냈고, 작년에는 [행복합니다] 에서 허영많고 독살맞은 재벌집 마나님을 연기하며 특유의 '악녀연기' 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는 역시 수많은 악녀들 중에서도 레전드 오브 레전드,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멋진 '못된 배우' 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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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맨] 이 답답하게 출발했다.


시청률과 관계 없이 첫 회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한류스타 권상우에 소녀시대 윤아의 조합도 소용 없었다. 특히 1인 2역을 소화해 내면서도 답답하기만한 권상우의 연기는 [신데렐라 맨] 의 '재미없음' 에 톡톡히 공헌했다.




사실 [신데렐라 맨] 은 권상우에게 '사활' 이 걸린 드라마다.


[천국의 계단] 이 후, 하는 족족 흥행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권상우가 명실상부 한류스타라는 이름값을 걸고 야심차게 도전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손태영과의 결혼과 그로 인한 구설수로 이미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권상우로서는 결혼 직후 선택한 첫 작품이라는 상징성과 흥행 재기 발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권상우가 [신데렐라 맨] 을 선택한 것은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 받으며 '권상우 성공시대' 를 재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상이다. 데뷔 이 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으며 보다 세밀한 연기에 도전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런데서 연유한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일까. 첫회 권상우의 연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권상우가 꽤 괜찮은 색깔을 가진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발음의 한계' 때문인데 [신데렐라 맨] 첫 회에서도 이러한 그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났다.


웅얼웅얼 거리는 발음, 제대로 들리지 않는 목소리, 치고 나갈 때 제대로 치고나가지 못하는 발성까지 권상우의 목소리는 처참히 [신데렐라 맨] 의 첫 회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아무리 진지한 상황도 코믹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의 목소리와 발음은 거슬리다 못해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 정도로 형편없었다. 10년차 연기자라고 하기에는 손발이 오그라 들 정도로 민망했던 수준이라고나 할까.


[천국의 계단] 부터 꾸준히 '놀림감' 이 되어 왔던 그의 발음은 어쩐지 나아지기 보다는 점점 퇴보하는 느낌까지 준다. 차곡차곡 쌓이는 드라마 그래피, 필모 그래피와 반비례하는 그의 답답한 발음을 듣고 있노라면 머리가 지끈해진다. 차라리 그가 나오는 장면마다 제작진이 자막을 넣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발음의 한계' 는 1인 2역 중 하나인 '이준희'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더욱 도드라진다. 목소리를 낮게 깔고 나름 진지한 연기를 하려다 보니 발음에 바람소리가 들어가면서 'ㅈ' 이 'ㄷ' 으로 발음되는 일이 허다했고, 그것을 연기 기교만으로 커버하려다 보니 보기에도 우스운 연기가 지속됐다. 이것이 과연 한류스타 권상우의 현실이라면 차라리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을 정도다. 


게다가 [신데렐라 맨] 에서 권상우 연기의 핵심은 '1인 2역' 에 있는데 그 조차도 그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까칠하고 도도한 재벌집 아들 이준희와 쾌활하고 오지랖 넓은 오대산은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상반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약간의 변주만 하더라도 손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의 연기는 이러한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렸다.


얼굴 표정, 발음, 목소리 등 디테일한 면이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연기는 그저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에 철저히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패션 스타일만을 제외한다면 누가 이준희인지, 누가 오대산인지 구별이 불가능 할 정도로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연기경력 10년차라고 하기엔 '오 마이 갓' 수준이었다.


이준희 캐릭터는 무조건 목소리를 깔고, 오대산 캐릭터는 오버스럽게 연기하는 그의 평면적 연기는 현재로선 참으로 '답이 없다'. 그저 첫 회니까 아직 캐릭터 소화가 덜 되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야 속이 편하겠다.


라이벌 역할을 하고 있는 송창의의 정확한 발음과 캐릭터 소화력에 비교한다면 권상우는 아직도 '열심히 노력' 해야 할 듯 싶다. 회당 15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출연값에 부합하지 못하는 그의 연기력은 '헛점 투성이' 다. 권상우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연기 아니, 수준 이하의 연기력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음과 발성을 대체 시청자들은 얼마나 더 참아 줘야 하는 것일까.


권상우에게 그의 연기를 '다듬을 시간' 은 벌써 10년이나 줬다. 이제는 좀 더 원숙한 모습으로 대중을 진지하게 찾아 와야 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스타의 자질 아닐까. 이제는 제발 '진짜 연기' 좀 했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지 않기 위해서, 대중에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해서, 스타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의 형편없는 발음과 발성을 10년이나 TV와 영화에서 줄기차게 들어 온 '대중' 들은 어쩌면 대단히 참을성 넘쳐 흐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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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권상우 2009.04.16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가 스타가 된데는 이유가 있겠죠.
    언제는 발음 좋았나요? 발음이 안고쳐지는데 대해
    비판을 한다면 할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권상우다 싶은 뭐 그런건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드라마 홈피 가보니 김명민 팬들이
    권상우한테 김명민 좀 닮으라고 써놨던데..
    어떤 연기가 최고고 연기자가 좋은지는
    각자 판단하는 거예요.
    수요가 있으니 스타가 생기는 거구요.
    오히려 난 신인이어서인지 아직 좀 어색한 윤아가 좀 걸리던데
    차차 나아지겠죠.
    그리고 어떤 남자분들은 잘생기고 돈잘버는 한류스타 안좋아 하시는거 같은데
    것도 자기 복이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내버려두셨으면 하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김명민 같은 스타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김명민이 최고라는 법도 없으니...

    • 바보냐 2009.04.16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 연기력 평가하는건 당연한거 아냐? 그러라고 남들 1년 연봉을 한회찍으면서 받는거지

  3. 오호통재라 2009.04.16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는 외화도 더빙없이 원음 그대로 방영해주는 추세인데 목소리 아주 좋으신 성우분들 많으시니 드라마 더빙을 했으면 한다. 그러면 아주 훌륭한 드라마가 될듯...

  4. 저기 2009.04.16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알아들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혀 길이는 태생적 한계기도 하고요.

  5. 왜 공감이안가지 2009.04.16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보면서 못알아들은적은 없는데

    무슨 자막까지필요하다니 과장이 심하신듯?

  6. 출연료 누가 올렸죠? 2009.04.16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연료 누가 올리신건지 아시죠? 제작사에서 조금이라도 명성있는 배우 쓰기 위해서 올려놓고 이제와서 발뺌하는 행태 아시죠? 이게 전부다 배우 탓인가요?? 데뷔10년된 권상우가 1500이죠? 자명고 려원씨도 1500이에요 근데 왜 권상우씨만 비판하시죠? 출연료 문제는 지금 배우와 연결시켜서는 안될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왠줄 아세요? 글쓰는 여러분이 국내 드라마 시스템 배우 출연료 문제 얼마나 잘 알고 계시는지요? 그냥 인터넷에 찌라시 기사 몇개 보고 나니 단순히 1500은 비싸보이니까 그런말씀 하시는거 아닌가요? 이분들이 1년에 2~3편씩 드라마 찍나요? 아니요 2~3년에 한번씩 찍어요 !! 일본은 드라마 출연료는 적게 받는대신 연봉제로 또 받는돈이 있꾸요 아시겠어요?? 출연료 비판은 어울리지 않고요. 네 발음문제 어제도 부정확한부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제스쳐나 권상우 특유의 행동들에 관한 연기에 지적은 없으셨네요 그 자연스러움 말입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배역 맡은거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보시고 비판 글 쓰시는건 어떠실지요? 단순히 블로그 홍보를 위해 자극적인글을 쓰신거라면 다음에는 충분한 시청이 있으 신후 드라마 자체를 보고 판단해서 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드라 마 끝난후 3분이 지나고가 아니고 말입니다.

  7. 참나 2009.04.16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 내세울거 없는 넘들이 꼭 키보드나 두들기면서 남 깍아내리기에 열을 오리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다...
    권상우같은 이미지가 만약에 된다면 니들이 배우하면되잖아 연기 얼마나 잘하는지 함 두고보고 싶어진다. 권상우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걸 어떻하냐 ㅂ ㅅ 들아! 상우가 그래도 배우하고 싶다는데 어쩌라구 그래두 이미지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일본애들 난리잔아 좋다구...

  8. Jpro 2009.04.16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이라...
    실베스타스탤론은 죽어야 겠다 ㅋㅋ
    너무 권상우 공격하는글 아닌가...
    대작이 아닌 미니시리즈에서 1편끝나고 할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요...

  9. 고생을 2009.04.16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하나를 하더라도 고생을 조금이라도 더 한사람과 고생을 안한사람과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껴진다.김명민만 보더라도 영화실패만 몇개가 넘었다.하지만 자신이 그것을 노력하고 고생을 조금이라도 더했기때문에 지금의 김명민이 있던 것이다.그러나 권상우는 그저 천국의 계단 하나로 먹고 왔던 사람이다.그에게 아직 연기를 더 잘하기를 바라는건 무리일수도있겠지만 그가 알아서 자신이 연기를 고쳐나간다면 시청자입장에서도 그가 연기를 잘한다는것을 느낄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10. 편견없이 2009.04.16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히 권상우가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일반 시청자인 나..
    수목에 딱히 보고있는 드라마가 없던차에 무심히 맞춘 채널에 시선을 두고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권상우의 그 혀짧은 발음과 1인2역이라는 설정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똑같은 연기를 보고 채널을 돌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연기력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그 혀짧은 발음과 발성은
    그 정도가 시청자가 불편해 하는 정도까지라면 이건 시청자에게 민폐인거다
    특히 이번과 같이 1인2역을 하는 설정인데
    두 인물이 똑같이 혀짧은 소리를 하는데
    시청자가 1인2역이란 설정에 몰입을 할 수 있겠냐 말이다.
    1인2역을 해내야 하는 배역을 권상우가 선택한것 자체가 실수인것이다

  11. 편들다 들다 들게 없으니까.... 2009.04.16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아빠니까 이쁘게 봐달라느니 어쩐다느니~여기서 그런소리가 왜나와?
    그리고 5천만원에서 1500밖에 안받았다고 유세떨고 앉았는데
    그 출연료 내리길 천만 다행으로 알아라...

    만약 안내렸으면 지금쯤 욕을 수십만배 더 들어 쳐먹었을것이다!

    5천만원 같은 소리 하고있네... 50원짜리도 안되는 연기력 가지고.....

  12. 목련꽃 2009.04.1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한글받침도 못하는 외쿡사람 발음도 잘 알아듣느데...헐...안티들의 발상이란 참 가관이군.
    무한도전에 나온 권상우에게 다시 한번 반한 1인.
    울옆집이 거의 매일밤 쌈박질하는 관계로 권상우의 신데렐라맨 본방사수하기 위해선 자막이 필요한 현실긴 하다만
    현역으로 제대 못한 찌질이들이 할 줄 아는거라곤 이렇듯 키보드로 장난질이나 잘하지.
    늠름한 권상우씨 화이팅!

  13. 제발 2009.04.17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송승헌 이딴 애들 좀 안 쓸수 없냐? 드라마 제작진은 다 사오정들만 모였냐? 이런 애들을 1500씩이나 주고 찍는 이유가 머냐 도대체? 땅우야 넌 그냥 모델이나 해라 괜히 맞지도 않는 배우한다 하지 말고. 말도 못하는 게 무슨 연기?

  14. 얘는 진짜 2009.04.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 나와서 질질 짜고 그럴 시간 있으면 발음 연습이나 좀 하던가.
    언어 치료라도 받던가.
    티비에 나오는 니 연기 보면 어떤 생각 드냐? 나같으면 그따위로 연기하고 욕쳐먹으면서 돈 받으면 얼굴도 못 내밀고 다니겠다.

  15. indy 2009.04.17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좀 봐

  16. indy야 2009.04.17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팬인것 같은데 불쌍하다. 권상우 씨엪에선 잘생겨 보여서 좋았는데 드라만 진짜 아니더라. 어찌 그리 연기고 발음이고 엉망진창인지 원 ㅉㅉㅉ 자기한테 맞는 일을 해야지 능력도 안되면서 과한욕심 부린것 같다. 글고 권상우 하는 족족 다 말아먹었는데 소속사가 돈좀 썼나보다. 계속 드라마 찍는게 신기함.

  17. 발재정은 2009.04.1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 못하고 발음도 안드로메다로 가도 왠지 귀여웠는데 권땅우는 진짜 밉상이더라. 숙명인가 그거 보고 욕만 나왔음. 권땅우 송승헌아 내 9000원 물어내!!

  18. 노스트라김무스 2009.04.17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연기력은 꺼내지도 마라..
    몸뚱아리로 버티는 연예인일 뿐이다. 마치 김혜수와 같다....

  19. 권땅우 ... 2009.04.18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하는 배우는 못될성싶네요...
    신인도 아니면 이제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될 나이가 아닌감?ㅋㅋ

  20. 이제는... 2009.04.18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이 나이와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를 기대하는 거 잘못아닙니다...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ㅡ.ㅡ

  21. 까는 넘들 걍 보지마라. 2009.04.25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보냐 안보면되지 옆프로그램 시청률 높은거나 쳐봐라. 내귀는 발음이 잘들리거든. 그러니 니들 귀나 의심해라.




실망스러웠다.


할 말이 이거 밖에 없나 싶었다.


1부, 2부로 2주 동안 방송됐지만 건질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의 편견과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지만 정도가 심했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간 권상우는 어디가고 '손태영 남편' 권상우만 남았다.


한 마디로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는 실패였다.




사실 권상우가 [무릎팍 도사] 에 출연한다고 하기에 기대가 컸다.


워낙 사건, 소문도 많았고 손태영과의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지도 궁금했다. 연예인들의 새로운 면모를 끄집어내는 것이 [무릎팍 도사] 의 특징이기에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봤다.


허나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는 철저하게 내 기대를 빗나갔다. 1부에서는 뜬금없는 송승헌의 등장으로 10분 넘게 말꼬리 잡는 말장난만을 지속하더니 2부에서는 손태영과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로 프로그램을 장식해버렸다. 정작 듣고 싶었던 그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 배우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이는 강호동과 제작진의 잘못된 '방향설정' 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 강호동은 끊임없이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하이라이트' 로 규정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손태영과의 결혼을 위한 포석으로 삼아버리는 뉘앙스까지 취했다. 아무리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결혼이 궁금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니 흥미가 사라지고 이내 토크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구성이 반복되자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출연은 '결혼 뒷 이야기' 를 들려주기 위한 해명성 혹은 변명성 출연으로 전락했다. 권상우는 장모에게 보낸 편지, 장모에게 받은 편지, 손태영에게 받은 편지 등을 직접 가져와 제작진에게 제공했고 강호동은 친히 그 편지들을 모두 읽어보이며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사랑이 '진짜' 임을 강조했다.


그들의 사랑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임은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지만 10분 넘게 그들의 편지를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 권상우의 말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인 -그것도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편지를 '왜' TV 공중파에서 봐야만 하는 것인지 이해가 불가했다. 그들의 결혼을 둘러싼 무수한 뒷담화와 루머에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대응 방식이라고 보기엔 유치하고 치졸했다.


아니, 지겹고 식상했다.


한류스타, 유명스타, 인기스타라는 '권상우' 가 가지고 있는 정면돌파 카드가 고작 손태영과 주고 받은 편지와 사진들을 자랑하는 것이라면 참 우스운 일이다. 사실 권상우의 하향세는 결혼 때문이 아니라 [천국의 계단] 이 후 미진했던 흥행성과 김태촌 사건이었고, 결혼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는 결혼에 관한 소문들을 해명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배우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는데 더 열성이었어야 한다. 1부, 2부를 통틀어 배우로서 그가 보여 준 신념과 비전은 '한류스타' 라는 네 글자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원론적, 정론적 수준이었으며 감동이나 진심을 동반하는 것도 아니었다. 고작 이 정도라면 차라리 안 나오는게 나았다.


권상우는 끊임없이 대중의 악플, 대중의 소문을 규탄하며 자신을 방어했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은 결핍 되어 있는 듯 보였다. 사실 인기스타 권상우를 지금까지 끌어 내린 것은 대중의 소문이 아니라 사생활을 둘러싼 좋지 않은 소문들과 잘못된 작품선택으로 인한 꺾인 흥행세 등 권상우 개인의 문제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변명이 아니라, 해명이 아니라, 대중에 대한 규탄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 자신의 신념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순 없었을까. 한낱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에 '노력' 한다는 스스로의 평가가 진정 사실이라면 말이다. 더 이상 자신의 하락세를 대중의 탓으로 돌리며 변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대중에게 지켜야 하는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물론 배우 권상우는 그리 나쁜 배우는 아니다. 그의 영화에서 그는 '무조건' 자기 색깔을 강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무릎팍 도사] 는 전적으로 실패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의 권상우는 실종되고 손태영 남편, 루키 아빠 권상우만 남았다.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권상우의 목적이라면 성공했다. 그러나 대중이 기대하고 원했던 이야기를 하는 것엔 실패했다. 과연 그는 성공한 것일까, 실패한 것일까.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권상우가 아닌 '시청자' 의 몫일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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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인 2009.02.26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도사 피디가 바뀌었다고 하던데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연예인 위주로 섭외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예전엔 연예인이든 비연예인이든 그 사람의 인생과 삶의 철학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재미와 감동을 주곤 했었는데 김승우,이미숙,권상우 등등..보고나서 그냥 씁쓸함을 남기더군요.
    특히 권상우편을 1,2부로 나눠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강호동과 잘 맞던 무릎팍피디를 일밤으로 보내 승부수를 띄우려 했는데
    결국 일밤도,무릎팍에도 전혀 득이 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예전의 포스를 다시 찾기를 바랄 뿐. 글 잘 읽었습니다.

  2. 우리나라 2009.02.2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도사에 출연 안하니만 못했다는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도대체, 그가 무릎팍에 나와서 주장하고 싶었던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손태형인가? 뭔가? 하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로 1, 2부를 다 소진해버린
    허무한 무릎팍을 연달아 2주동안 시청하고 난 후...
    김빠진 콜라를 마신뒤처럼 입맛이 참으로 텁텁하고 찝찔합니다.

    나름, 권상우씨의 무릎팍에 너무 기대를 했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변명과 해명과 누리꾼들을 탓하기 보다는...덤덤하게
    당당하게 앞날에 대해서,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해서...
    자기확신과 응원을 바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스타로서, 연기자로서 진정으로 대중들을 설득하는 방법은...
    끝도없는 변명도 아니고, 그들의 사랑이 가짜가 아닌 진짜라
    해명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권상우씨는...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가치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가치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가치로 시청자들에게 대우받고 싶었나봅니다.

    그런데...
    연기자로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 연기자를...
    그저, 가장으로서의 위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기자를...
    시청자들이 얼마나 용납하고 이해해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3. apple 2009.02.26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 틀리죠.
    똑같은 걸 보더라도 그에 대해 느끼는건 천차만별이니까요.

    글 말미에 이걸 판단하는건 전적으로 시청자의 몫이라고 하셨는데
    다른곳에 쭉 둘러보니 이번 무릎팍을 보고 권상우를 다시 봤다며
    좋은 반응들이 많더라구요.

    님의 글은 예전에도 몇번 봤었지만,
    그때마다 설득력있게 글 잘쓴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쫌 아니다 싶네요.

    특히나 제목이 넘 자극적이네요.
    아무것도 건질게 없다니요,

    적어도 권상우의 진실됨과 인간미에 대해서
    많은걸 느낄수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는 오늘 집중 다뤄지긴했지만,
    그 외에도 그동안 불거졌던 엑스파일 또 그에대한 대처법과 심경,

    글구 작품을 할때 거저먹고 싶지 않기에
    아직까지도 연기학원에 다닌다는말,
    설경구, 한석규씨처럼은 안될지라도 최소한
    자기색깔만은 분명한 멜로, 코믹, 액션을 다 아우르는...

    사람들이 봤을때 '아 권상우는 참 느낌있는 배우였다.'라는
    평가정도는 받고 싶다는 바램도 내비쳤고요.

    자기가 여태껏 살아왔던 가정환경과
    배우가 되기위해 고생했던 무명시절
    톱스타가 되고난뒤에 얻었던 유명세
    하지만 그 유명세로 인해 여러 구설에 시달리고
    학교선생인 형님까지도 무척이나 맘 아파하셨다는것 등등...

    하나하나 살펴보면 굳이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인생관과 연기관에 대해 말을 했는데요,
    뭘 아무것도 건질게 없었다고 하시는지.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방송을 안봤던 일반 사람들이
    이 제목을 보면 정말인가?보다 하면서 오해하기 쉽상이군요.

    솔직히 대중의 관심은
    권상우의 직업이 배우이니만큼
    연기에 관한것 궁금증이 많겠지만

    그보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그것도 엄청나게 파장이 크고 말도 많았던
    게다가 얼마전에 아이까지 태어났기에
    그런 것에 더 궁금중을 느끼고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을거에요.

    마치 혼자만의 생각을 다수의 생각인냥
    확정적으로 글을 쓰시니
    무릎팍 도사를 보고 많은걸 느끼며
    권상우란 배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가졌던 사람으로써 약간은 씁쓸하네요.

    우리네 사는 인생사...
    그건 공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들도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대중들은 그 직업과 관련된 스토리보다
    그 배우의 가정사나 소소한 일상 스토리를 더 기대할수도 있구요.

    이번 무릎팍 출연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고
    건질게 조금이라도 있었지
    건질게 아무것도 없었던건 절대 아니였던듯 하네요.

  4. 아리 2009.02.26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무릎팍 보면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대중들과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이렇게 몰아 부치기만 하는거에요? 솔직히 권상우라는 배우를 잘 알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었던것음 아니지만, 무엇을 하든지 욕들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발 판단 편견을 좀 버리고, 자신에 일에 더 매진들 하시면 좋겠네요.

  5. 오호라~ 2009.02.2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두사람의 결혼시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손태영씨는 '일지매'나 베스트극장 등에서 비중에 관계없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시기였고, 권상우씨도 영화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으나, 송승헌과 소지섭의 제대 등은 그의 활동푹을 줄일 것이 분명한 시점이었습니다.
    하여간 결혼할 때는 사생활보호를 위해 호주로까지 갔었는데, 이제는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에 가장 사적인 부분인 가족간의 편지를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승우때도 아이에 관한 루머로 어느정도 개인적인 부분이 공개되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직접적으로 스스로 노출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게시판을 보니, 의견이 반반인 것 같은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차라리 안하는 게 나아았다 싶습니다.

  6. charlotte 2009.02.2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잘 대변해주신 글이네요.
    글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신 것처럼, 시청자의몫이겠죠,
    저는 권상우 특유의 가벼운 말투로 툭툭 던져내는 이야기들이 내용은 구구절절할지 몰라도 진실성으로 와닿지 않더군요.
    1,2회 방송을 다 보면서 조금 진중하게 말하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권상우씨 본인은 솔직하고 유쾌하게 진실을 밝히겠단 의도로 이야기 한 듯 합니다만은 제가 보는 시선으로는 그의 진심보다는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진 대중을 향한 둘만의 외침이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중의 비난을 억울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는 듯 느껴졌는데, 연기생활한 년수도 경력도 적지 않은만큼, 그리고 이제 한가정의 가장이 된만큼 좀 더 속깊은 어른이 되어 포용하고 깊이있는 배우가 되길 바래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tnqls8420 BlogIcon 조제 2009.02.26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여잔데도 권상우 나오는 무릎팍보다 소녀시대 나오는 라디오스타를 더 오래 해줬으면 싶더라....
    라디오 스타는 웃기기라도 했지............... 그냥 권상우 구설수 해명 기자회견 같았음
    다 준비해서 나온거 보고 어이도 없었고

  8. 글 잘 쓰시네요^^ 2009.02.2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권상우의 연기에 반해 팬이 됐지만 작년에 보인 행동으로 신뢰도가 완전 추락되었고, 조용히 연기에만 몰두하시길 바랬답니다.
    무릎팍 출연이 오히려 더 반감만 샀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일부 팬을 돌렸을지 모르겠지만 전 진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을 하지만 권상우를 바라보는 팬들은 사랑하지 않으셨는지 왜 속이셨나요?
    그리고 이제와서 혼전임신이 계획임신이라고요?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거짓이 거짓의 꼬리를 물다가...궁지에 몰리자 막장에 올인한 느낌...
    차라리 5부작 인간극장에 나오는게...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불우한 환경이나 러브스토리 중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가 아는 남자다운 권상우의 행동으로 보기엔 실망스러웠습니다.
    말그대로 정면 돌파를 할 것이라면 주변이야기로 포장해서 이해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악플이라고만 단정짓지 말고 팬으로서의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였으면...

  9. Favicon of http://www.devenirriche.biz/ BlogIcon comment devenir riche 2012.02.1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 . 내가 원하는 건 여러분에게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그러나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그만큼 여자의 독한 마음이 무섭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흥행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악녀' 들이다. 착한 여자들보다 확고한 개성과 색깔로 드라마를 휘어잡는 악녀들의 모습은 밉긴 하지만 결코 싫진 않다.


때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때로는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한 드라마 속 악녀들. 그녀들의 '악녀 열전' 속으로 들어가보자.




[엄뿔] 의 장미희 : '악녀지수' ★★


2008년 [엄마가 뿔났다] 신드롬의 중심에는 '장미희' 가 있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인 고은아다. 어렸을 때부터 부잣집 외동딸로 자랐고,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와 재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속물이자 천것으로 생각하는 마나님이다.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고, 며느리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 며 대놓고 구박을 하는 그녀는 [엄뿔] 의 대표적 악역이었다.


그러나 따박따박 따지는 며느리에게 말싸움에서 지기도 하고, 남편 앞에서 무릎을 꿇는 그녀의 모습은 악녀라기 보다는 철없는 재벌집 마나님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갖은 애교를 다 떨고, 사돈 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이탈리아 컴퍼니에 컴플레인을 걸어야겠다며 당황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어찌 악녀라고만 칭할 수 있을까. 밉기보다는 귀여운 그녀 덕분에 [엄마가 뿔났다] 가 빛났던 것 같다.



[인어아가씨] 장서희 : 악녀지수 ★★☆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MBC 연기대상 통산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이 드라마에서 아버지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은아리영' 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파괴력 있는 캐릭터였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는 좌우명 아래 아버지와 바람난 한혜숙에게 온갖 망신을 다 주는 그녀의 모습은 비록 복수라는 미명 하에 행해졌지만 악독하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


아버지에게 뺨을 맞자, 아버지의 처에게 그대로 복수를 하고 병을 깨 자해까지 하는 모습은 '독한 여자' 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허나 바람 난 아버지때문에 처절한 어린 시절을 살았고, 눈까지 먼 엄마를 모시고 살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의 인생을 살펴보자면 그녀의 악행조차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장희빈] 의 정선경 : 악녀지수 ★★★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장희빈. 지나가던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그 악명은 지금까지 대대로 이어지며 '드라마' 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정적이자 연적이었던 인현왕후를 제거하기 위해 갖은 모함과 누명을 다 씌웠던 그녀의 처절한 인생은 그 어떤 악녀들보다 지독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낱 역관의 딸로 태어나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야만 했던 그녀의 몸부림이 안쓰러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악행은 곤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택했던 투쟁의 역사로 일변된다. 훗날 사관은 장희빈을 두고 "장희빈(嬪). 아명은 옥정, 본관은 인동. 효종 10년인 기해년 9월 19일, 한미한 중인이며 역관인 장형의 딸로 태어났다. 보잘것 없는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만민의 어미요, 지존의 짝인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었으나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숙종 27년 10월 10일 왕비를 저주한 죄로 자진하여 죽으니 그 때 장희빈의 나이 마흔셋이었다." 라고 적고 있다.


지금 그녀의 시신은 숙종, 인현왕후와 함께 서오릉에 묻혀 있고, 위패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와 함께 칠궁에 모셔져 있다.




[아내의 유혹] 의 김서형 : 악녀지수 ★★★☆


요즘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여기서 악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서형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친구의 죽음조차 묵인해 버리는 그녀의 악행은 드라마가 진행되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여기에 시어머니에게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자신의 앞날에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진짜 악녀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그러나 최근 장서희의 복수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면서 그녀의 악행도 점점 '허당' 으로 변신해가고 있다. 사사건건 장서희에게 휘둘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간호사의 일격까지 받으면서 악녀로서 자존심이 옴팡 구겨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변우민의 바람기를 잠재우기 위해 다시 한번 악녀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그녀가 장서희를 어떤 식으로 궁지에 몰아 넣을 지 사뭇 궁금해진다.



[별은 내 가슴에] 의 박원숙 : 악녀지수 ★★★☆


故 최진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별은 내 가슴에]. [질투] 와 함께 한국 트렌디물의 역사를 바꿔 놓은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최진실에 대적하는 악역으로 나온 인물이 바로 박원숙이다. 당시에 박원숙, 조미령, 박철은 [별은 내 가슴에] 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 2, 3위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그들의 악행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원숙과 최진실이 치고 받고 싸웠던 '엘레베이터 씬' 은 두고두고 회자 될 명장면으로 긴박하지만 코믹했던 이 장면으로 그녀는 당대 가장 재미있고 귀여운 악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문이 닫힌지도 모르고 나가려다 문에 부딪히는 장면은 박원숙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코믹하지만 그만큼 꼴보기 싫었던 '악녀' 박원숙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 것이다.



[토마토] 의 김지영 : 악녀지수 ★★★★


[토마토] 의 김지영. 당시 '착한여자' 캐릭터는 도맡아 했던 김희선의 상대역을 하려 한다면 무조건 '악녀' 타이틀은 달고 시작해야 했다. 김지영 역시 김희선에게 맞서기 위해 스스로 악녀 캐릭터를 선택한 케이스로 [전원일기] 에서 푸근하고 순박했던 복길이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데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됐다.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덕택에 세련된 도시여성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성공했고 말이다.


김지영은 [토마토] 뿐 아니라 [전설의 고향] '구미호' 에서 구미호 역을 소화하며 악녀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러한 자기 변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지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에서 열연을 펼쳐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미스터 Q] 의 송윤아 : 악녀지수 ★★★★


[미스터 Q] 의 송윤아. 송윤아 역시 김지영과 같은 케이스로 '김희선' 과 맞서기 위해 악역을 선택한 배우 중 한명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다가 이미지 자체가 세련되고 깔끔해서 지적이면서도 교묘한 악녀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 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김희선은 한 토크쇼에서 "송윤아 언니가 너무 착하고 이쁜 언닌데, 연기를 할 땐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는지 놀랍다." 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미스터 Q] 의 대성공 이후에 송윤아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톱스타로서 확고한 자기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2008년에는 김하늘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드라마 [온에어] 가 히트하면서 다시 한 번 송윤아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대장금] 의 최상궁 : 악녀지수 ★★★★


[대장금] 을 이끈 것은 비단 이영애 뿐이 아니었다. 이영애의 뒤를 받쳐 준 한상궁 양미경과 최상궁 견미리가 없었다면 [대장금] 의 대성공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무수한 악행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상궁 견미리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어서 [대장금] 을 논할 때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상궁이 아름다운 스승상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최상궁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악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장금] 이전만 해도 너무 선한 이미지 덕분에 본의 아니게 제한적인 캐릭터만을 소화해 냈던 견미리는 [대장금] 에서의 최상궁 연기를 계기로 악녀 대표 연기자가 되며 [주몽][이산] 등에서도 악역을 연기해야 했다. 이제는 "악역말고 착한 연기 하고 싶다." 며 투정을 부리는 견미리를 보며 정말 팔색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브의 모든것] 의 김소연 : 악행지수 ★★★★☆


[이브의 모든것] 의 '허영미' 김소연. 이름만큼 허영과 욕심에 가득찬 아나운서 '허영미' 캐릭터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악녀 대표다.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 뒤에 숨겨져 있는 추악한 인간미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차지하고자 하는 그녀의 악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독했던 것이 사실. 당시에 김소연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했냐하면 [이브의 모든것] 이 방송되는 날에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불통을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착한여자 '진선미' 채림보다 차라리 자기 주장 확고하고 개성 뚜렷한 허영미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는 채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소연' 중심의 드라마로 흘러갈 정도로 김소연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작품이었다.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것] 이 후, 악녀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해 절치부심 했다고 알려졌다.



[진실] 의 박선영 : 악녀지수 ★★★★☆


[진실] 의 박선영. 박선영의 연기인생은 [진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진실] 이전만 해도 어정쩡한 이미지였던 그녀는 [진실] 이후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젊은 나이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악녀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해 냈던 그녀는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최지우, 류시원의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에게 수능을 대신 보게 하고, 자동차 사고 죄목까지 뒤집어 씌우는 박선영의 악행은 지금까지 악녀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해봐야(?)하는 행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 : 악녀지수 ★★★★★


[천국의 계단] 의 이휘향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넌 빠져!!" 라는 명대사 하나만 말해도 이휘향의 악명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까지 찌르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악녀하면 이휘향이 생각날 정도로 이휘향은 독기와 서슬 가득한 악녀 역할을 가장 제대로 소화해 내는 배우다. 이 또한 출중한 이휘향의 연기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휘향은 [천국의 계단] 뿐 아니라 [봄날] 에서도 면도칼을 휘두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악녀 또한 소화해 냈고, 작년에는 [행복합니다] 에서 허영많고 독살맞은 재벌집 마나님을 연기하며 특유의 '악녀연기' 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는 역시 수많은 악녀들 중에서도 레전드 오브 레전드,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멋진 '못된 배우' 에게 박수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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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 2009.01.19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얀거짓말에 나오는 김해숙씨가 요즘 정말 무섭던데 빠져있어서 아쉽네요~

  2. 백곰 2009.01.19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양의 여자가 빠져있네요..

  3. 2009.01.1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태양의여자 기대했는데 없네요 ㅋㅋ

  4. Favicon of http://regime-rapide.be BlogIcon maigrir vite 2012.04.22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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