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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1 이장우-김강우, 예상치 못한 티아라 사태의 피해자들

 티아라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티아라의 소속사측은 왕따 문제가 없었다고 못을 박았지만 대중들의 시선에서는 이미 티아라의 행동이 결코 용납될 수 없었다. 한사람을 여러 사람이 비난한데 대한 책임은 반드시 쳐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번 사건으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누가 뭐래도 화영이다. 어쩔 수 없이 팀을 나오는 상황이 됐고 티아라 멤버들과도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대중들의 지지기반이 가장 확고한 멤버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 티아라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예상치 못한 피해자들도 발생했다. 티아라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하차 청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들과 함께 출현하는 출연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가장 처음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이 바로 이장우다. 이장우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티아라의 은정과 같이 커플을 이루어 출연중이다. 이제 하차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이장우는 은정과의 러브라인을 알콩달콩하게 그려내며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시청자들이 그 커플을 보는 눈은 아예 달라져 버렸다.

 

 일단 은정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은정에 대한 하차 청원이 줄을 잇고 있고 그에 따라 가장 곤란하게 된 것이 이장우다. 예전처럼 러브라인을 가져가자니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그렇다고 프로그램 특성상 갑자기 틀어지는 부부를 연기해 내기도 어색하다. 이제 거의 이 커플은 막바지에 있다고 봐도 좋은데 관계 설정을 다시 할 여지도 부족한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미지의 하락에 있다. 은정에 대한 대중들의 감정이 분노를 넘어선 증오에 가깝기 때문에 이 커플 자체에 대한 비호감이 증가할 여지도 높다. 이장우는 어쨌든 은정에게 잘해줄 수밖에 없는 컨셉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정한 그 둘의 모습을 대중들이 지켜보는 것 자체가 불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장우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고 이 사태의 가장 큰 간접 피해자로 떠 올랐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제 하차 시기를 논의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방영중인 시점에서 이런 일이 터졌기 때문에 우결 역사상 최악의 커플이라는 평가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건 바로 드라마 출연진들이다. 효민, 은정, 소연은 드라마 출연을 계약한 상태고 티아라의 활동 중단은 있어도 이들의 드라마 출연은 중단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들이 출연한다는 드라마인 [천번째 남자], [다섯 손가락], [해운대 연인들]은 지금 "티아라 멤버가 출연하면 보지 않겠다"는 글로 성토되고 있다. 이 중 [천번째 남자]는 금요 드라마로 일주일에 1회만 방영되고 [다섯 손가락]은 이미 논란이 있었던 주지훈등의 캐스팅으로 한차례 역풍을 맞은 터였다. 그러나 [해운대 연인들]은 영화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강우-조여정의 출연으로 방영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해운대 연인들]에서 거론되는 것은 주인공의 이름이 아니라 이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연의 이름이다. 드라마 PD가 소연의 하차가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뿔난 시청자들이 단체로 악플을 쏟아내며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소연은 주요 등장인물들 중 하나도 아니고 아주 작은 비중의 조연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주연인 김강우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대중들의 야유를 받고 있다.

 

 김강우와 조여정은 소연 논란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주요출연진은 김강우, 조여정, 정석원, 남규리, 강민경으로 다섯 명.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드라마의 키 포인트인 김강우의 존재감은 지금 미미하다 못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소연에게 압도당한 주연들은 원치 않는 굴욕을 당했다. 거기다가 그런 조연 때문에 방영 전 부터 드라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니 늪에 빠진 KBS 월화드라마의 활력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들고 나온 드라마에 여러가지로 악재로 작용했다. 노이즈 마케팅도 홍보의 일환이 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핀트가 어긋나 있다. 티아라의 이미지가 지금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되기는 커녕 드라마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티아라 사태로 번진 대중들의 분노는 결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단순히 티아라 때문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티아라는 이쯤에서 분위기를 감지하고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동전략을 수정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른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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