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이하 <임진왜란>)에 쏟아진 호평은 대단했다.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화면과 해상전투신은 공을 들인 티가 역력히 났고 이순신의 인간적인 고뇌와 정치적인 상황까지 묘사한 스토리는 몰입감 있게 전개되었다. 이슌신 역할을 맡은 최수종은 사극의 대가답게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기존의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순신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인식되어 있다. 열악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왜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장수다. 물량공세로 총공격을 퍼붓는 적군을 상대적으로 빈약한 무기와 배로 막아낸 이순신이 한국역사에서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 당시에도 나라에서는 오히려 이순신을 음해하고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등 지도자들은 개개인의 사리사욕이나 눈앞의 이익 차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한 이순신의 업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런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미  불멸의 이순신과 명량을 통해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흥행력은 증명된 바가 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김명민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무명의 스타를 연말 대상에서 대상 수상까지 가능케한 작품이었던 것이다. 김명민은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으로 이순신 장군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실제로 영웅이 있다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만큼 김명민의 연기력은 발군이었다. 2005년 방영이 종영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도 김명민은 최고의 이순신으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을 정도다.

 

 

 

 

 


이후에도 이순신은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에게만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영화 <명량>의 최민식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연기력을 갖춘 배우다. <명량>에서 이순신은 좀 더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이 많은 캐릭터로 표현되었고 최민식은 이 역할을 기대만큼 훌륭히 소화해 냈다. 사실 내러티브로 따지자면 <명량>의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고 기발함이 없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기 때문에 이야기를 변동시킬 여지가 적었지만 그렇다 해도 영화적인 측면에 있어서 기승전결이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순신이라는 이름과 상상력을 더해 특수효과로 완성한 해상 전투 장면들만으로도 이 작품에 관객들은 호응을 보냈다. 결국 <명량>은 1700만이라는 관객몰이를 하며 역사를 다시 썼고, 한국 영화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보유하는데 성공한 작품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드라마 <임진왜란>  역시 이순신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 앉혔다. 5부작답게 영화 보다는 좀 더 세밀한 상황 묘사가 들어갈 수 있었고 이 지점에서 시청자들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싸우는 이순신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순신 장군의 몸부림은 대단한 한편 안타깝고 안쓰러움을 동반한다.

 

 

 

 


 

그가 승리할 것이라는 결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결말로 향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힘에 겨운 일이었다. 그의 업적이 다가 아니라 그가 극복한 수많은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에게 쏟아지는 찬사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수차례 반복되어온 소재지만 아직도 성웅 이순신은 유효하다. 세월이 흘러 2016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한국이라는 사회를 답답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많다.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만큼 한국 사회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전히 정치인들은 제 밥그릇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점점 삶이 팍팍해진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순신 같은 영웅의 등장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수 백년전의 영웅이지만 불리한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나라를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그의 생애 속에서 사람들은 존경심과 애국심을 동시에 느낀다. 영웅의 등장을 간절히 소원하는 사람들 역시 마음 한편에는 나라를 위하고 사랑하는 애국심이 깃들어 있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은 아직도 이순신같은 영웅의 등장을 간절히 바란다. 수차례 반복되어 왔지만 여전히 이순신의 이야기가 그토록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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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트렌디 드라마...착하고 청순한 여주인공, 그리고 악녀의 등장

 

 

 



한국 최초의 로맨틱 코미디라고 부를만한 작품이라면 최수종과 최진실 주연의 <질투>를 꼽을 수 있다. 1991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과 삼각관계를 그리며 50%를 넘기는 시청률을 올렸다.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지금 생각해 보면 평이하지만 그 때 당시의 드라마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일단 친구 사이의 관계에서 연인의 감정이 되는 설정도 꽤 트렌디하고 하경역의 최진실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영애역의 이응경은 무려 이혼녀로 등장한다. 막장요소나 재벌등도 등장하지 않는다. 무려 25년이나 지난 드라마가 이정도의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놀랍다. 그러나 착하고 사랑밖에 모르는 여주인공 캐릭터의 전형성은 이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일본드라마 <도쿄 러브스토리>와 비교당하며 표절 논란에도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질투>가 확실히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는 것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로 최진실과 최수종은 톱스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고 이후 그 인기를 이어간다.

 

 

 

 

 
90년대 로맨틱 코미디 혹은 트렌디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은 대체로 청순하고 착하며 밝고 건강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승부>의 심은하,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신애라, <프로포즈>의 김희선, <별은 내가슴에>의 최진실 등 '착하고 청순하며 밝게 사는' 캐릭터의 이미지는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이 중 김희선은 90년대 트렌디 드라마를 이끌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프로포즈>를 비롯하여 <세상끝까지> <미스터 Q> <해바라기> <토마토><안녕 내사랑> 등을 모두 히트 시키며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김희선이 연기한 주인공들은 거의 착하고 청순가련하며 악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역할이었다. 특희 김희선과 함계 <미스터 Q> <토마토>등을 성공시킨 이희명 작가는 주인공과 대비되는 악녀를 이용한 트렌디 드라마로 수차례의 성공을 거머쥐었다.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와 부모님의 반대등의 역경을 딛고 사랑을 쟁취하는 스토리는 트렌디 드라마의 일종의 공식처럼 굳어졌으며 2000년대까지 그런 현상은 이어졌다.

 

 

 



2000년대 트렌디 드라마... '나한테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에서 벗어나다

 

 

 



90년대에도 왕자님과 평범한 조건의 여자가 만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있었지만, 2000년대에서는 그 트렌드는 더욱 심화 발전한다. 2000년대의 포문을 연 드라마인 <진실>이나 2003년 제작되어 인기를 끈 <천국의 계단>등 은 90년대 악녀vs천사같은 주인공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윽고 드라마 주인공의 성품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2004년 작 <발리에서 생긴일>의 이수정(하지원 분)은 지고지순하고 청순하지만 밝고 건강한 것이 아니라 비굴할 정도로 가난하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주인공 셋이 모두 죽는 결말에서 이수정은 두 사람 모두를 사랑했음이 밝혀진다. 당시로서도 현재로서도 아주 파격적인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보다 전형적인 캐릭터들도 약간의 변화를 꽤한다. <파리의 연인>의 강태영(김정은 분)은 전형적인 스토리 속에서도 할 말을 다하고 충고를 서슴지 않는 성품을 지녔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2009년 작 <꽃보다 남자>에서도 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은 부잣집 도련님 구준표(이민호 분)을 폭행(?)하면서 사랑이 시작된다. 여주인공이 좀 더 당당하게 변화하고 남자 주인공 역시 능력있는 남자 정도가 아닌, 아예 재벌정도의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재벌이 드라마 안에 한 둘도 아니고 떼로 등장하면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처지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모두가 굽신거리던 안하무인 남자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나타난 여주인공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충고나 폭력을 서슴지 않는데, 이로인해 사랑이 시작되는 설정이 크게 부각되었다. '나한테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하는 식의 스토리 전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90년대부터 존재했던 설정이 더욱 강렬한 색채로 과장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단순히 여주인공의 성격을 당당하게 바꾼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독특하고 신선한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김선아 분)은 역대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를 새로 쓴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름다운 여배우가 '평범하다'라고 무시당하는 아이러니를 지켜봐야 했던 여타 로맨틱 코미디에 비해서 김삼순을 연기한 김선아는 실제로 살을 찌우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몸매에 콤플렉스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으며,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하고 성적인 욕구 표현도 서슴지 않는 '노처녀' 캐릭터는 그동안 (평범하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예쁜 척 해야 했던 주인공의 공식을 완벽하게 깨부수는 파격이 아닐 수 없었다. 재벌남과 평범녀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여타 드라마와 비슷하지만, 머리채를 잡는 과격함, 갖은 욕설을 내뱉는 현실감, 살이 찐 것을 걱정하는 공감대 형성까지, 이 캐릭터는 결국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 캐릭터를 과감히 깨부수고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이후 등장한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한예슬 분)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마음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해야하는 독설과 거침없는 행동들로 호응을 얻었다. 이 드라마로 한예슬은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싸가지 없는' 여자주인공이라는 파격적인 설정도 통할 수 있음이 증명되기도 했다.

 

 

 



로맨틱 코미디가 강세를 띄며 다양하게 제작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고갈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성균관 스캔들> <미남이시네요> 등에서는 '남장 여자'라는 설정을 내세워 주인공의 변화를 꾀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아예 유부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내조의 여왕>역시 획기적이었다. 남녀 사이의 애정이 가장 큰 화두일 수밖에 없는 트렌디드라마에서 '내조'를 소재로 유부녀의 로맨스를 그린 <내조의 여왕>은 시청률 30%를 넘기며 여주인공 김남주를 다시 주목받게 만들었다.

 

 

 



2010년대...2000년대 여주인공의 심화 발전 형태

 

 

 



2010년으로 오면서 여주인공들은 더욱 당당해진다.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하지원 분)은 대역 액션 배우로 살아가며 다소 보이시한 매력을 뽐낸다.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전지현 분)는 무식한데 당당한 캐릭터로 웃음을 제공한다. 톱스타에서 루머로 인해 내려온 이후에도 자존심을 포기 못하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의 강모연(송혜교 분)역시 실력있는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에, 절대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캐릭터다. <오! 나의 귀신님>속 나봉선(박보영 분) 처럼 비록 귀신이 빙의되었다는 설정이기는 하나, 남자에게 '한 번 만 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획기적인 캐릭터도 등장했다. 당당함을 더욱 부각시키고 코미디와 능력을 추가하여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2010년대의 여성 캐릭터는 공감대 형성이 트렌드가 되었다. <로맨스를 부탁해> 시리즈는 연애의 감정에 갈팡질팡하는 감정을 제대로 포착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또! 오해영>속 오해영(서현진 분)역시 남들에게 비교당하고 사랑에 치이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무조건 예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아니라도 대중이 반응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여 주인공의 연애와 인생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넣는 것이 포인트다. 남자 주인공은 여전히 멋있고 능력있는 가운데, 여자 주인공들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드라마의 특별함을 더해주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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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omuy.tistory.com BlogIcon FunRooT 2016.06.09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코는 약간 결말이 뻔한데 재미나지요~ㅋㅋ

  2. Favicon of https://lifemaruilsan.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6.06.10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인 SNL Korea(이하 SNL)가 출범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은 기존의 한국 코미디가 갖지 못한 색다른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소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던 풍자와 해학이 19금의 꼬리표를 달고 보다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SNL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대선시즌을 맞아 SNL은 그 전성기를 맞는다.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대선 토론 패러디와 인물들의 특징을 그대로 흉내 낸 풍자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화두마저 던졌던 다. 기존의 정치인 성대모사가 단순히 흉내 내기에 그쳤다면 SNL에서는 그들의 행동과 성격에 대한 해학과 풍자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시선이 갈 수 있었다. 대놓고 정치인들을 조롱하는 개그 콘셉트는 기존의 한국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SNL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유효할까. SNL은 여전히 1%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기는 하지만 점점 그 화제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속시원했던 SNL의 풍자와 해학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몸을 사리는 SNL은 왜 매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SNL이 한국에 출범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일명 섹드립이라 일컬어지는 노골적인 섹시 코미디와 감히 공중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육두문자의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SNL을 아우르는 가장 큰 요소는 ‘공감’이었다.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패러디와 조롱은 통쾌한 감정을 선사하며 SNL에 시선을 고정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여기다가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과거마저 희화화 시키며 기존에는 묻기에도 조심스러웠던 사건들마저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개그 프로그램이 이정도로 노골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 코미디의 진보된 방식으로까지 느껴졌다. 단순한 섹시 코미디나 욕설이 아닌, 각종 이야깃거리가 풍성해 질 때 SNL은 그 생동감이 더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SNL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신선하다고는 하지만 노골적인 섹시 코미디와  욕설이 전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성은 초반에는 시선을 잡아끌지 모르지만 계속되면 식상하다. 이 밑바탕에 공감이라는 요소가 적절히 버무려졌을 때, 그 위력은 커질 수 있다. 최근 SNL은 정치에 대한 풍자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좋다.여성과 남성의 신체를 이용한 코미디를 하고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정작 SNL의 특징 중 하나인 민감한 부분에서 몸을 사리는  모습은 SNL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그런 비판이 사라졌다면 그 간극을 또 다른 공감 코미디로 채워야 했다. 그러나 SNL은 그런 공감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단순한 섹시 코미디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최근엔 섹시 아이콘으로 떠 오른 클라라마저 영입하며 섹시 코미디를 강조 했다. 그러나 뭔가 강력한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은 단순히 SNL이 정치 풍자를 하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사회 문제나 관심있는 주제를 한 번 꼬아서 개그로 승화시키는 것은 SNL만이 할 수 있는 코미디였다. 그러나 정치문제를 대체할만한 이슈를 SNL은 찾아내지 못했다.

 

 

 

 

대세인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하고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것 이상의 파급력을 가졌던 이유는 SNL이 가진 촌철살인의 풍자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몸을 사리는 풍자는 SNL에서 기대하는 풍자라고는 할 수 없다. 단순한 패러디와 섹시 코미디는 기존 코미디에서도 보였던 여러 장면들의 심화과정에 불과하다. 기존의 코미디를 뒤집어엎는 신선함과 독특함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는 최근 섹시함만을 강조한 채 주목 받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비판의 중심에도 섰던 클라라와도 닮은 꼴이다. SNL이 가진 장점을 포기한 채, 오로지 노골적인 섹시 코미디와 욕설로 일관하려는 모습은 1차원적인 개그코드다. 결국은 지칠 수밖에 없다.

 

 

이런 모든 상황들을 극복할만한 타개책은 현재로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SNL의 딜레마다. 아직 노골적인 표현 방식은 유효해 보이지만 점차 시들고 있는 관심의 끈을 붙잡고 또 다른 파급력을 SNL이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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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8.1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선정적이고 노골적 욕설이 난무하면, 아무리 재미가 있다고 해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보기가 힘들죠.
    적정선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웃음과 디스의 중간, 풍자의 적정선을...

    • Favicon of https://sinte.tistory.com BlogIcon sinte 2013.08.12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19금인데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도 자녀와 같이 보면 안됩니다.

    • Favicon of https://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8.12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녀랑 같이 본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고 있는 자녀가 깨거나 할 수도 있으니 눈치보여서 못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ㅋ
      의미 전달이 제대로 안됐나 보네요 ㅎ
      자녀가 화장실간다고 나왔다가 부모가 야한거 보고 있을때만큼 민망할때가 없죠 ㅋㅋㅋ




 <한밤의 연예가 섹션>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있을까?


그 속으로 고고고!


고고씽~~~!!!!!!!!



1. 여명의 눈동자



1991년 10월 7일부터 1992년 1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주연.


첫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3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다. 이제는 거장을 넘어 명장 소리까지 듣고 있는 김종학 감독과 스케일이 큰 드라마를 잘 쓰는 송지나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당시 총제작비 72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화제가 됐다. 김종학 특유의 강단이 보이는 대목으로 "대한민국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부터 시작됐다." 는 평가도 있다.


최재성과 채시라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키스씬으로 손꼽히는 그들의 키스씬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199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작품상, 남녀 연기상, 인기상, 감독상 등을 타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 모래시계


1995년 1월 10일부터 1995년 2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주연.


두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역시 김종학 사단이 만든 드라마인 SBS [모래시계] 다. 격동의 한국사를 각각 세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조명했던 이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신화를 일궈냈던 김종학-송지나 콤비의 초대박 히트작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파격적으로 편성되어 방송 내내 평균 시청률 45.3% 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당시에는 '귀가시계' 로 불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최민수의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크게 열광케 했는데 특히 "지금 나 떨고 있니?"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최민수의 상징이 될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이 드라마 하나로 최민수, 박상원 뿐 아니라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급부상했고 고현정의 보디가드 역할을 했던 이정재 또한 스타덤에 올랐다.



3. 사랑이 뭐길래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영. 박철 연출, 김수현 극본. 이순재,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 주연.


세 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사랑이 뭐길래] 다. 최고 시청률 64%, 평균 시청률 59.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대발이 신드롬' 으로 몰아넣었던 [사랑이 뭐길래] 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는 깨지지 못할 기록"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MBC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당시 워낙 높은 인기 탓에 "[사랑이 뭐길래] 가 방영되면 수돗물 사용량이 줄어들고, 거리가 한산해진다." 는 풍문이 나돌 정도였고 김혜자가 즐겨 불렀던 노래 '타타타' 는 하루아침에 무명가수였던 김국환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탄생시켰다. 1992년 김혜자는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이순재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국회에 진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4. 질투


1992년 6월 1일부터 1992년 7월 21일까지 방영. 이승렬 연출, 최연지 극본. 최수종, 최진실 주연.


네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질투] 다. 1992년 방영 당시 트렌디 드라마 붐을 일으키며 한국 최초의 트렌디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했던 [질투] 는 젊은이들의 패션과 풍속, 문화 등을 가감없이 드라마에 담아내며 이른바 '신세대' 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최진실은 대한민국의 가장 귀엽고 예쁜 여배우로 격상했다.


동명의 OST가 인기를 끌고, 최진실의 패션 하나하나가 모방의 대상이 되었으며, 50%가 넘는 시청률로 대한민국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드라마 [질투] 는 경쾌한 작품 터치로 이 후 수많은 트렌디 드라마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인상 깊은 [질투] 의 엔딩씬은 당시에도 파격적이었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신선하다.


 
5. 토마토


1999년 4월 21일부터 1999년 6월 10일까지 방영. 장기홍 연출, 이희명 극본. 김희선, 김석훈 주연.


다시 보고 싶은 다섯번째 드라마는 SBS [토마토] 다. 김희선 표 트렌디 드라마의 '절정' 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토마토] 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 뿐 아니라 드라마 한편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다. 김희선이 90년대 후반 가장 '핫' 한 스타였던 까닭에는 그녀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었지만, 그녀가 출연한 작품에 힘입은 바 컸다.


김희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이에 김희선 머리띠, 김희선 요요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입고 나온 옷은 하루만에 백화점, 동대문 할 것 없이 매진 현상을 기록해 당시 한국 사회를 연구했던 사람들이 김희선 신드롬의 실체와 그 영향력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6. 허준



1999년 11월 29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최완규 극본. 전광렬, 황수정 주연.


여섯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허준] 이다.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을 원작으로 드라마화 됐던 이 작품은 당시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한 OST, 고어체를 완전히 버린 현대적 감각의 사극으로 재창조 되어 이병훈 표 민중사극의 첫 장을 열었다. [조선왕조 500년] 이 후 MBC 데스크에서 일하던 이병훈 감독의 첫 번째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고시청률 63.5%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뿐 아니라 2000년 이 후 방송된 드라마 중 평균시청률 53%로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전광렬은 2000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밀레니엄을 맞았으며 오랜 무명생활을 겪고 있던 황수정이 청순미를 앞세운 '예진아씨' 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허준의 인기를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감독은 자신의 저서 "꿈의 왕국을 세워라" 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나주에서 왔다는 신사복 차림의 남자들은 허준 어머니가 과로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배즘에 꿀을 섞어 마시면 몸에 좋다고 말한 것 때문에 주문이 늘어 감사하다며 배와 배즙 수십 상자를 전해주기도 했다. 사실, [허준]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배즙뿐만이 아니었다. 허준이 돌림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매실로 약재를 만들어 먹이는 장면이 방영된 후 매실을 찾는 사람이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7. 가을동화


2000년 9월 18일부터 2000년 11월 7일까지 방영. 윤석호 연출, 오수연 극본.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


일곱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가을동화] 다. 윤석호 감독의 계절 4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기도 한 [가을동화] 는 이복 남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생의 비밀, 사각관계 등 진부한 소재가 차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트렌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 등의 대사는 아직까지도 [가을동화] 를 상징하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순풍 산부인과] 에서 코믹 이미지가 강했던 송혜교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던 [가을동화] 에서 무난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향후 한국 드라마를 움직이는 톱스타로 발돋움했고, 송혜교의 아역이었던 문근영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 대장금



2003년 9월 15일부터 2004년 3월 30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김영현 극본. 이영애, 지진희 주연.


여덟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대장금] 이다. [허준] 으로 민중사극의 전열을 가다듬었던 이병훈 감독이 만든 초대박 흥행작으로 대한민국 뿐 아니라 범 아시아에서 모두 엄청난 흥행을 했다. 톱스타 이영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RPG식 스토리 전개 역시 향후 만들어지는 사극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시청률 역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장금] 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의 주연을 맡았던 이영애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이영애는 [대장금] 에 자신의 연기 인생을 건 것 같았다. 아마 이영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장금이 역을 맡았다면 그런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이영애는 자신만 생각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선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침에 나오면 방긋방긋 웃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의 웃음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이러니 배우든 스태프든 이영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 한류스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9.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 6월 1일부터 2005년 7월 21일까지 방영. 김윤철 연출, 김도우 극본. 김선아, 현빈 주연.


아홉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이다. '삼순이 신드롬' 이 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를 적절히 자극하면서도 30대 여성의 삶을 절묘하게 포착해 흥행성 뿐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2005년 최고 시청률인 50.5%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삼순 역할을 맡았던 김선아는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갈고 닦았던 내공을 유감없이 펼쳐내며 농익은 코믹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그 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일약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고, 샤크라 출신 정려원이 연기자로 안착하기도 했다.



10. M 


1994년 8월 1일부터 1994년 8월 30일까지 방영. 정세호 연출, 이홍구 극본. 심은하 주연.


열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M] 이다. 역대 공포드라마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한 마디로 센세이셔널한 작품이고, [전설의 고향] 풍의 한국적 공포 드라마의 원형에서 탈피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공포 드라마의 새장을 연 작품이기 때문이다. 50%가 넘는 시청률은 [M] 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고 [M] 이 방송될 때에는 동네가 모두 숨을 죽일 정도로 시청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승부] 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냈던 심은하는 [M]에 출연하면서 야누스적 매력을 뽐내며 능력 있는 연기자로 사람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갔고 이창훈, 김지수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 역시 [M] 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행운을 맛봤다. 지금까지도 갑자기 시퍼래지는 심은하의 눈 색깔과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인구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M] 이 얼마나 놀라웠던 작품인지 깨닫게 된다.


어떤 이에게 드라마는 '추억' 이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던 기억은 그 순간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중에서 과연 몇 편의 드라마를 보며 추억을 만드셨는지. 별 것 아닌 글이지만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드렸길 바란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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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Økii 2009.08.07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승부, 용의눈물, 사랑이뭐길래, 야인시대, 명랑소녀성공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지만 이나영이 주연으로 나와 성공한 유일한 드라마, 아 생각이 안 나

  2.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봐도 주옥같았던 장면들이 눈앞을 스치네요..

  3. 블루던 2009.08.07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사세.. 아일랜드.. 소울메이트

  4. 지나가는나그네 2009.08.07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상도. 세종대왕 신돈. 남자이야기.

  5. 다랃. 2009.08.29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6. ㅋㅋ 2010.01.08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