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제는 간단하다. 김현중과 관계를 맺은 여성의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냐 아니냐 하는 것. 그러나 그 해답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과연 지금이 2015년인지 조선시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김현중 측은 ‘친자 확인’을 가장 중요하게 확인 돼야할 사실로 보고 있고, 대중의 시선도 그러하다. 그러나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인 최씨측은 그 간단하고도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실히 매듭짓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은 서로를 향한 비방과 비난으로 점철된 언론플레이일 뿐이다.

 

 

 

김현중이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각종 포털사이트와 지면을 장식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김현중의 이미지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는 군에 입대하며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고자 했으나 친자확인 문제가 지지부진해지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현중은 이미 이 사건으로 연예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앞으로 회복이 될지 아닐지 조차 할 수 없는 정도다.

 

 

 

 

김현중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지만, 이를 두고 ‘인권유린’이라 날을 세우는 최씨 측 역시, 사실상 김현중과의 사적인 문자를 공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계속 해왔다. 타블로이드의 자극적인 기사들은 많은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그들이 그런 싸움을 계속 하는 동안 이제 더 이상 이 사태를 지켜보는 누구도 이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지경까지 왔다. 동어반복의 비난이 계속되는 와중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문제는 그들끼리 해결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이미 대중의 관심 밖이다. 김현중도 김현중이지만, 최씨 측 역시 동정여론을 형성하는데 실패했다. 대중은 이 사건 자체에 염증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문제는 공익에 반하는 사안이나, 심각한 범죄가 아닌 단순히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대중에게 공개가 된 것은 어디까지나 김현중이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폭행사건으로 전개된 당시만 해도 ‘유명인의 범법행위’라는 구실로 화제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결론이 난 상황이다. 태어난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아닌지만 밝히면 이 문제를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다. 김현중은 친자일 경우, 최선을 다해 양육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의 말이 지켜지느냐 마느냐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친자 확인’ 문제가 서로를 비방하며 검사를 미뤄야 하는 일인지 자체가 대중에게는 의구심으로 남을 뿐이다. 사실 그 과정은 대중이 알 필요가 없다. 단지 화제가 된 일인 만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는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론은 그 결과를 밝혀내지 못했다. 최씨 측이 친자 검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 측은 계속된 인터뷰로 김현중을 비난하지만, 친자 확인을 미루는 그들의 행동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이미 비정상이 되어버린 사태속에서 대중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이 사건을 바라봐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서로를 비난하는 과정이 궁금한 대중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친자 확인’ 이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제자리걸음뿐인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대중은 염증을 느낀다.

 

 

 

친자확인이라는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인터뷰는 한마디로 ‘무용지물’이고 대중이 알 필요 없는 잡다한 이야깃거리일 뿐이다. 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겐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이럴 때는 ‘알권리’가 아니라 ‘모를 권리’를 주장하고 싶을 정도다.

 

 

 

이 싸움은, 아이를 사이에 두고 애매한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싸움이다. 이 상황 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이용당할 뿐이고, 그들의 입장은 도돌이표가 된다. 대체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그들이 진정으로 아이를 생각하는 성숙한 어른이라면 언론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주고받는 이야기를 멈추고, 이 상황을 어떻게 매듭 지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그 누구도 그들이 주고 받는 감정 싸움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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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전 여자친구 최씨의 임신 정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혼설 뿐 아니라 임신설까지 나온 와중에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사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동시에 그들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직면하게 했다.

 

 

 

이 와중에 최씨 측이 임신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로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하느냐 마느냐로 언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켰다.

 

 

 

 

임신이라는 명명백백 밝힐 수 있는 사안을 놓고 서로의 감정싸움이 지속되는 모양새는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모습은 대중의 따가운 시선에 직면하게 만든 것이다. 대중은 그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지속하면서도 그들이 쓰는 드라마에 공감하기를 거부했다. 그것은 폭행시비로 얼룩진 그들의 재결합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서로의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 데는 서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공식 입장들이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김현중 측은 최씨를 임신을 하고도 임신 확인 검사에 응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몰았고 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반박하여 문자를 공개하며 김현중이 최씨와 재결합한 것과 임신을 알고 있었던 정황, 검사를 받기가 두려웠던 이유 뿐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김현중이 다른 여자를 만났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모두 제기하며 조목조목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그들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이 전혀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서로를 헐뜯고 상처 내며 대중에게 읍소했지만 대중에게 그들에 대한 실망감만 키웠을 뿐이었다.

 

 

 

 

문제는 김현중의 신분이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이미지의 하락은 최씨 보다 김현중에게 더욱 심각한 치명타를 입혔다. 김현중은 이미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가 바닥에 추락한 상태였다.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막장 스토리가 결코 김현중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수 없었다. 스타들의 사생활에는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다. 특히 한국 대중은 문란한 사생활에 대한 철퇴를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시후나 이병헌의 사태만 보더라도 그들이 일으킨 사건에 대한 이미지 전환은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박시후는 아직까지 국내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병헌도 영화 개봉이 취소되는 등의 악재를 겪은 후, 아직까지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이병헌은 수차례 대중에게 사과를 했지만 모든 여론은 그에게 적대적이다. 그는 어느새 희화화의 대상이 되었고 대중은 그를 더 이상 연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탑스타로 대우하지 않는다.

 

 

김현중의 경우가 바로 그들의 선례와 다르지 않은 경우다. 아니, 김현중이 명명백백한 가해자라는 점에서 어쩌면 더욱 심각하다. 김현중은 단순히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폭행이라는 물리적인 행동을 가했고 그 이후 전 여자친구와 재결합 했으며 임신을 시킬 정도의 중구 난방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제 더 이상 김현중에게 쏟아지는 동정여론은 찾기 힘들다. 김현중의 인기나 인지도가 이병헌에 비해 더 탄탄하지 못한 것 또한 문제다. 그는 연기력이나 흥행력을 제대로 검증받은 적이 없다.

 

 

 

결국 그들이 눈을 돌리는 곳은 해외다. 그동안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김현중은 일본 일정을 소화했고 박시후는 중국으로, 이병헌은 헐리우드로 떠났다. 그러나 그들 활동의 근간이 한국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들은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동안 그들에게 지지를 보냈던 대중이 돌아서는 시간은 그들이 인기를 얻은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짧았다. 물론 해외 활동으로 다시 그들의 활동 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적인 한계와 한국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파급력이 제한된 지금, 그들의 해외 활동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타들은 대중의 사랑이 없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그들의 추락이 다른 사람이 아닌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면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로 스타들이 배워야 하는 교훈은 단순하다. 용납된 범위 이상의 사생활은 대중에게 심판 받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한국 대중은 유독 이런 스캔들에 민감하다. 그들이 얻은 인기의 대가를 지키는 것은 그들의 몫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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