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3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각종 멜로라인이 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데, 그 중 최근 '갈등의 축'으로 올라선 커플이 바로 황태범(류수영)-차수영(최정윤) 커플이다.


계약결혼으로 시작해 점점 사랑을 싹 틔워가고 있는 이 커플 사이에 첫사랑 한혜령(김해인)이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첫사랑의 등장이 그야말로 '재앙'같은 상황을 몰고 오고 있단 것이다.


첫사랑 한혜령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태범과 수영의 러브라인은 '알콩달콩'한 맛이 있었다. 계약결혼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며 사랑을 싹틔워 갔기 때문이다. 입 밖으로 "널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마치 연애를 처음 시작하는 것과 같은 설렘과 약간의 질투가 존재하고 있었다. 계약부부가 아니라 진짜 부부로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관계였단 이야기다.


그런데 첫사랑 혜령의 등장과 함께 그들의 관계는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다. 태범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하고 돌아온 혜령은 뻔뻔스럽게도 태범 곁으로 돌아와 그와 재결합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혜령의 적극적인 태도에 태범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런 그를 보면서 수영 역시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다.


태범에 대한 혜령의 '적극적인 구애'는 사실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것이었다. 혜령은 이미 태범을 한 번 떠난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이는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래놓고선 이혼까지 하고 다시 아쉬워지니 문득 "너야말로 진짜 내 사랑"이라며 옛 사랑에게 구애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일이다. 도무지 이해를 바라기 힘든 사랑인 셈이다.


게다가 그녀는 결혼했다는 태범의 고백을 듣고 나서도 회식자리에서 '티나게' 술을 진탕 먹어 태범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것이 의도적이었든, 의도치 않게 홧김에 그런 것이든 태범이 있는 자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건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려하는 제스추어로 밖엔 볼 수 없다. 결국 태범은 그런 혜령을 안타깝게 쳐다보다 그녀를 쫓아 나갔고, 그런 그를 보면서 수영은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결국 태범과 수영은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상처'만 남기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태범은 그러지 않으려해도 자꾸만 첫사랑 혜령과 엮이게 되고, 수영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복 불능의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혜령만 없었다면 누구보다 행복했을 태범-수영 커플이 이제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더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영-태범-혜령 사이의 '삼각관계'를 장모인 여경(박준금)이 알아채고 노발대발하고 있다. 혜령을 보고 단번에 태범의 첫사랑임을 직감했던 여경은 자신의 딸 수영을 "당장 이혼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지중지 키웠던 딸이 남편의 첫사랑과 얽히고 설키는 꼴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가 세상 천지 어디있단 말인가.


이런 상황에서 11일 방송분에는 혜령의 어머니가 방송국에 갑자기 나타나 태범을 보고 "황서방" 이라며 반가워하는 기가 막힌 장면까지 등장했다. 태범을 보고 유난스럽게 반가워하던 혜령의 어머니는 태범의 손을 붙잡고선 "진짜 반갑다. 혹시 우리 혜령이랑 다시 만나는거냐"며 설레발을 떨었고, 태범의 대답을 들으려도 하지 않고 "잘됐다. 너무 잘 됐다. 다시 잘 해봐라. 예전엔 미안했다."며 온갖 추태를 다 보여줬다.


뻔뻔한 혜령보다 더 뻔뻔한 그녀의 어머니의 모습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자신이 그토록 반대하던 딸의 옛남자를, 딸이 이혼하고 난 지금에 와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반갑게 손까지 잡으며 잘해보라고 독려할 수 있단 말인가. 지독히도 이기적인 혜령의 일방통행적 사랑만큼 그녀의 어머니 역시 대책없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다.


혜령과 혜령 어머니의 '협공'에 태범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수영과 여경은 동시에 그 장면을 목격했고 여경은 "당장 수영이를 이혼시켜야겠다"며 태범의 옷가지들을 정리해 오작교 농장으로 쳐들어가고 말았다. 여경으로서는 딸 수영이가 태범의 옛사랑 문제 때문에 상처 받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러한 소동 끝에 수영은 시댁과 친정 식구들에게 태범과의 관계가 계약결혼이었다는 사실까지 털어놓게 되었다. 혜령의 존재로 인해 의도치 않게 폭탄고백까지 해 버린 셈이 된 것이다. 이거야말로 진짜 재앙과도 같은 첫사랑의 저주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혜령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랑 때문에 태범 뿐 아니라 수영,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모두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 수영은 아이를 가지고 있는 임산부다. 어느 때보다 더 안정을 취해야 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불청객 혜령의 등장에 수영의 행복은 산산조각이 났다. 혜령이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방송국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든지, 다시 미국으로 떠나든지 하루라도 빨리 태범의 눈 앞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정상이다.


결혼한 태범에게 더 이상 집적거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보란듯이 술에 취해 그의 부축을 받으려하고, 끝까지 회사에 남아 태범 곁에서 얼쩡거리는 태도는 언제라도 그와 다시 잘해보겠다는 '못된 심보'에서 발현된 무개념 행동이다. 혜령 입장에선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랴" 하는 심정이겠지만 중요한 건 골이 들어가도 골키퍼는 바뀌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태범의 결혼생활에 축복을 빌어주는게 옳아도 백번 옳다.


태범 역시 마찬가지다. 태도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 그의 마음은 벌써 혜령보다 수영에게 더 기울어져 있다. 그 스스로 아직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그의 진솔한 마음은 수영과 이룬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그렇다면 혜령과 확고히 선을 긋고 어떤 식으로든 수영을 안정시켜 주는게 남편 된 도리다.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수영이 "나 사랑해?" 라고 물었을 때 "사랑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재앙과도 같은 첫사랑의 저주로 '점입가경'의 스토리 라인에 빠져들고 있는 [오작교 형제들]이 과연 태범-수영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게 될까. 물론 KBS 주말극 답게 '해피엔딩'으로 끝날테지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해피엔딩으로 달려가는 그 과정에서 그들이 덜 상처받게, 그리고 그들이 더욱 사랑하게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혜령의 지독히 뻔뻔하고도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 저주가 이제 그만 수영과 태범을 괴롭히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바라고 또 바라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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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과 재계와의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임이 분명한가 보다. 연예계에서 또 한 명의 재벌 며느리가 탄생했다. 그건 바로 최정윤. 최정윤은 국내 40대 대기업이 이랜드의 며느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출중한 외모에 재력까지 갖춘 연예인들과 재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무시 못할 재벌가와의 인연은 어재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주목받는 최정윤의 결혼에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스타의 결혼은 언제나 화제가 되었지만 이번 최정윤의 결혼은 그간에 스타들의 결혼이 받는 주목과는 그 근본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최정윤이 받고 있는 관심은 단지 그녀가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가에 시집가기 때문에 받는 관심이다. 물론 재벌이라는 것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살이다. 하지만 그녀가 올리는 호화 결혼이 속속들이 파헤쳐 지고 있는 내면에는 참으로 웃지못할 황당한 쇼맨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을 통해 상승되는 이미지와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다. 최정윤이라는 연예인과 연예인과 맺어지는 재벌가가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다. 굴지의 재벌 기업은 기업대로 그 명성이 높아지고 최정윤은 단숨에 톱스타 취급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혼은 물론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최정윤이 시집가는 그 굴지의 대기업이 과연 존경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기업일까 하는 의문과 결혼이 '이용'되는 모습이 과연 아름다운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할 점이 남아있다. 


 

 2007년 7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이렇게 불안하게 살 수 없다며 이랜드 앞에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래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헛점을 이용, 2년 넘게 일한 비정규직은 무조건 정규직으로 승격시켜야한다는 조항을 빌미로 회사의 직원이 2년 이상 되기 전에 권고사직을 요청하거나, 아예새로 고용하는 직원모집을 중단하고  아웃소싱회사와 계약하는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 시키는 일을 해 왔다.


 기업의 이윤이라는 측면에서 구조조정은 얼핏 불가피해 보이지만 애초에 필요한 인력을 정규직으로 승격시키기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이같은 행태를 저지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구조조정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비정규직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 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기업 윤리적 측면에서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랜드측이년 130억 이상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기독교계열 기업이었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 무엇이던가.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외치는 것 아니었던가? 그들은 비정규직을 너무나 무참히 내치면서 기독교 정신은 단순히 십일조에만 있는 것이냐는 비난에도 떳떳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물론 우리나라 대기업 어느 곳이 기업윤리에 있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도 없겠느냐마는 재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민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초호화 결혼을 자랑인양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최정윤이 입게 될 드레스가 유럽 3대 유명 디자이너중 하나가 제작하게 될 것이라는 디테일은 왜 우리가 알아야 하며 그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며 1억원은 충분히 넘고도 남는다는 결혼식 비용은 대체 무슨 이유로 까발려 지는 것일까. 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근간이 비정규직의 피눈물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그저 그 결혼식을 침흘리며 바라보고 부러워 하기만을 바라는 것인지 되묻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재벌가에 시집가는 최정윤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최정윤의 결혼이 쇼비지니스로 이용되고 최정윤의 이름값 상승과 기업 홍보 효과에 이용되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벌의 결혼이 어찌 일반인의 결혼과 같겠냐마는 그래도 결혼은 결혼일 뿐이다. 결혼한다고 갑자기 최정윤이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쌓아온 필모그라피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닐터다. 재벌가에 시집가는 그녀에게 광고제의가 수십개에 달한다는 기사마저 그래서 불편하다. 어디까지나 연예인으로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작품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어필했는가를 생각해 볼 때 그녀는 아직 그런 언론 플레이를 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혼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겠지만 결혼이라는 것을 무기로 그 사람이 해 놓은 성과마져 부풀려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 결혼하는 그녀를 축복해 주기는 해야겠지만 결혼을 무기로 연예인으로서의자기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될 말이다. 솔직히 말해 최정윤이 이랜드에 시집을 가든 아랍 왕자의 아홉 번째 부인으로 들어가든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속속들히 이런 결혼의 디테일을 파헤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은 어떨까.



 초호화 결혼식의 소식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나오는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꿈도 꾸지 못할 수억 결혼식을 떠벌리며 VViP들만이 이용하는 건물의 전경까지 등장 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건 물론 최정윤과 기업만의 탓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부풀리고 이용하는 것에 그들이 동참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역시 언론이다. 그런식으로 자세한 부분까지 파헤치려는 언론의 행태가 참으로 과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결혼식을 단순히 '돈'에 연관지어서 얼마나 호화로울까 하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재벌이라면 무조건 눈이 시뻘개 져서 달라드는 언론이 참으로 안타까운 때가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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