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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8 재벌가에 시집가는 최정윤, 최악의 호화 결혼 보도 (7)


 연예인과 재계와의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임이 분명한가 보다. 연예계에서 또 한 명의 재벌 며느리가 탄생했다. 그건 바로 최정윤. 최정윤은 국내 40대 대기업이 이랜드의 며느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출중한 외모에 재력까지 갖춘 연예인들과 재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무시 못할 재벌가와의 인연은 어재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주목받는 최정윤의 결혼에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스타의 결혼은 언제나 화제가 되었지만 이번 최정윤의 결혼은 그간에 스타들의 결혼이 받는 주목과는 그 근본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최정윤이 받고 있는 관심은 단지 그녀가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가에 시집가기 때문에 받는 관심이다. 물론 재벌이라는 것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살이다. 하지만 그녀가 올리는 호화 결혼이 속속들이 파헤쳐 지고 있는 내면에는 참으로 웃지못할 황당한 쇼맨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을 통해 상승되는 이미지와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다. 최정윤이라는 연예인과 연예인과 맺어지는 재벌가가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다. 굴지의 재벌 기업은 기업대로 그 명성이 높아지고 최정윤은 단숨에 톱스타 취급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혼은 물론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최정윤이 시집가는 그 굴지의 대기업이 과연 존경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기업일까 하는 의문과 결혼이 '이용'되는 모습이 과연 아름다운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할 점이 남아있다. 


 

 2007년 7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이렇게 불안하게 살 수 없다며 이랜드 앞에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래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헛점을 이용, 2년 넘게 일한 비정규직은 무조건 정규직으로 승격시켜야한다는 조항을 빌미로 회사의 직원이 2년 이상 되기 전에 권고사직을 요청하거나, 아예새로 고용하는 직원모집을 중단하고  아웃소싱회사와 계약하는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 시키는 일을 해 왔다.


 기업의 이윤이라는 측면에서 구조조정은 얼핏 불가피해 보이지만 애초에 필요한 인력을 정규직으로 승격시키기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이같은 행태를 저지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구조조정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비정규직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 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기업 윤리적 측면에서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랜드측이년 130억 이상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기독교계열 기업이었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 무엇이던가.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외치는 것 아니었던가? 그들은 비정규직을 너무나 무참히 내치면서 기독교 정신은 단순히 십일조에만 있는 것이냐는 비난에도 떳떳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물론 우리나라 대기업 어느 곳이 기업윤리에 있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도 없겠느냐마는 재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민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초호화 결혼을 자랑인양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최정윤이 입게 될 드레스가 유럽 3대 유명 디자이너중 하나가 제작하게 될 것이라는 디테일은 왜 우리가 알아야 하며 그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며 1억원은 충분히 넘고도 남는다는 결혼식 비용은 대체 무슨 이유로 까발려 지는 것일까. 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근간이 비정규직의 피눈물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그저 그 결혼식을 침흘리며 바라보고 부러워 하기만을 바라는 것인지 되묻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재벌가에 시집가는 최정윤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최정윤의 결혼이 쇼비지니스로 이용되고 최정윤의 이름값 상승과 기업 홍보 효과에 이용되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벌의 결혼이 어찌 일반인의 결혼과 같겠냐마는 그래도 결혼은 결혼일 뿐이다. 결혼한다고 갑자기 최정윤이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쌓아온 필모그라피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닐터다. 재벌가에 시집가는 그녀에게 광고제의가 수십개에 달한다는 기사마저 그래서 불편하다. 어디까지나 연예인으로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작품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어필했는가를 생각해 볼 때 그녀는 아직 그런 언론 플레이를 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혼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겠지만 결혼이라는 것을 무기로 그 사람이 해 놓은 성과마져 부풀려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 결혼하는 그녀를 축복해 주기는 해야겠지만 결혼을 무기로 연예인으로서의자기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될 말이다. 솔직히 말해 최정윤이 이랜드에 시집을 가든 아랍 왕자의 아홉 번째 부인으로 들어가든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속속들히 이런 결혼의 디테일을 파헤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은 어떨까.



 초호화 결혼식의 소식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나오는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꿈도 꾸지 못할 수억 결혼식을 떠벌리며 VViP들만이 이용하는 건물의 전경까지 등장 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건 물론 최정윤과 기업만의 탓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부풀리고 이용하는 것에 그들이 동참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역시 언론이다. 그런식으로 자세한 부분까지 파헤치려는 언론의 행태가 참으로 과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결혼식을 단순히 '돈'에 연관지어서 얼마나 호화로울까 하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재벌이라면 무조건 눈이 시뻘개 져서 달라드는 언론이 참으로 안타까운 때가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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