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31 솔비가 대중에게 '외면' 받는 결정적 이유! (8)
  2. 2009.10.23 김구라 퇴출논란, 김구라를 재평가하다. (9)


솔비의 방황이 계속 되고 있다.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 의 '앤솔커플' 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킨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우결] 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이상스러운 방향으로 활용해 버린 솔비는 결국 [우결] 이전의 '솔비' 로 돌아와 버렸다. [강심장] 등에서 낸시랭과 함께 다소 무식하고 엉뚱한 발언을 일삼는 황당한 소녀로.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제는 그 '무식컨셉' 조차 그닥 신선하거나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





2008년 상반기와 중반기에 '솔비' 가 예능에서 활약상은 작년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것이었다. 적어도 2008년 초중반까지는 분명히 솔비의 시대였다. [우리 결혼했어요] 의 시청률이 20%대에 육박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우결] 의 중심에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앤솔커플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솔비는 명실공히 [우결] 의 에이스이자 간판으로서 앤디와 함께 전방위적으로 활약했다.


앤디-솔비 조합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든지 환영 받는 환상의 카드였다. 앤솔 커플이 뜨면 시청률이 치솟아 올랐고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함은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다 줬다. 그것이 그들의 진심이었든, 아니면 방송을 위한 전략이었든간에 [우결] 의 가상생활을 현실에 끌어다 붙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앤솔 커플이 유일했다. 그 속에서 솔비는 본래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엉뚱 발랄한 이미지에 [우결] 에서의 진지함과 상큼함을 덧붙여 데뷔 초 부터 그녀를 옭아매던 '무식 컨셉' 에서 한 발자국 멀어지는 제스추어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우결] 하차 이 후에 터졌다.


'앤솔커플' 이 앤디와 솔비의 스케줄 문제로 전격 하차를 결정한 뒤, 솔비의 홀로서기는 칼바람을 맞았다고 할 정도로 처참하게 실패했다. 엄정화-이효리-서인영으로 이어지는 2008년 섹시 여가수 열풍에 합류하려는 듯, 솔비는 고양이 컨셉트를 내세운 [두잇두잇] 을 발표했지만 대중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아야만 했다. 대중이 기대하고 원했던 귀엽고 상큼한 솔비의 이미지와 정 반대의 음악이 오히려 이미지 쇄신이 아니라 이미지 소모라는 역효과를 가져오고 만 것이다.


솔비는 [두잇두잇] 을 위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노래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시큰둥한 반응 뿐이었다. 여기에 더해 [두잇두잇] 에 이어서 내 놓은 후속곡도 뜨뜻미지근 한 상태에 머물렀던 것은 솔비에게 더 큰 충격을 가져다 줬다. [우결] 열풍을 이어 받아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려 했던 솔비의 전략이 물거품으로 끝나게 되자 솔비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우결] 의 '앤솔커플' 시절, 솔비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뿐 아니라 음악 프로그램에서 톱스타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지만 최근 그녀의 행동 반경은 굉장히 좁아져 있다. 솔비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녀가 앤디와 어느 단계까지 나아갈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던 대중이 그녀가 앤디와 헤어지고 기대했던 이미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자 냉정하게 관심을 거둬버린 것이다.


결국 솔비의 선택은 '과거로의 회귀' 였다.


[강심장]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 회복을 노리고 있는 그녀는 다시금 예전의 '무식한 솔비' 로 돌아가 엉뚱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무식컨셉은 이제 더 이상 새롭지도 즐겁지 않은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우결] 에서 다소 모자라지만 순수하고 깜찍했던 솔비를 아는 대중에게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무식함만을 내세우는 듯한 지금의 솔비는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이다. 이는 2008년 초중반과 비교하면 너무 이율배반적이다.


고작 지금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했던 무식컨셉이라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정반대로 그녀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무식컨셉 밖에 없다는 사실은 솔비의 재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가수로는 몰라도 예능인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하고 [우결] 하차와 함께 완전히 소모해 버린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의 무식컨셉은 결코 옛날처럼 신선하거나 발랄하지 않다. 오히려 [우결] 에서의 솔비와 끊임없이 파열음을 일으키며 이미지를 소모시킬 뿐이며, 더 나아가 큰 존재감 없는 '무색무취' 의 평범한 연예인으로 머무르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녀에게 있어 어쩌면 [우결] 이라는 프로그램은 평생의 은인이자, 평생 그녀를 옭아매는 올가미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그녀 스스로는 "안티 때문에 힘들었다." 고 항변하지만 안티마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그녀의 현 상태는 초라하다.


솔비가 하루빨리 방황을 끝내고 [우결] 의 솔비도, 무식컨셉트를 들이미는 솔비도 아닌 오로지 '솔비' 스스로의 매력과 개성으로 대중을 매혹시킬 수 있는 성숙한 방송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솔비의 문제는 2009.10.3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섹시 컨셉으로 가려는것...귀여운게 훨신더 매력있었는데...그리고 과도한 성형...

  2. coffee 2009.10.31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빵 얼굴로 음악프로 진행할때의 놀라움,,
    피겨한다고 김연아 흉내낼때가 절정.

  3. 얘는 2009.10.31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이 컨셉이 아니라 원래 무식한거라고 합니다. 어느 기자가 말했죠. 컨셉이 아니라 그게 실제 성격이라고. 하는 모든 행동과 말에 진정성이 없기에 대중들이 싫어하는 겁니다. 그때 그때 일벌여놓고 욕먹으면 씨알도 안먹힐 핑계대고...한두번도 아니고 그게 계속 이어져오니 대중들이 등을 돌릴수밖에요.

  4. 루마니아 2009.10.3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잇두잇은 정말 아니였습니다...기획사가 생각이 있는건지...
    귀엽고 발랄한 곡으로 했다면, 그리고 요즘 성형을 하지 않았다면...
    억지 섹시컨셉실패후 설상가상으로 부자연스런 성형까지...
    기획사를 바꾸는게...

  5. 너무 나댄것이지 2009.11.02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 인기 등입어서 덕좀 얻어보려고 하다가 망한케이스

  6. ㅇㅇㅇ 2009.12.2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 언플도 빠질수 없지...... 스포츠서울 이니셜 기사 한번 찾아보세요. 여자스타가 남성스포츠스타랑 엮이려고 일부러 미용실 등지에서 소문내고 떠들고 다닌다고 장난아님.. 스포츠서울조차 솔비 깠음.

  7.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1.20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화보는 진짜 이쁘네여, 비슷한 딴 사람같네여

  8. Favicon of http://www.pamela-spice.org BlogIcon Pamela Spice 2011.07.08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는 한 정말 아름다운 여자의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감에서 김구라를 두고 한 말이 화제다.


22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이진강 방통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방송에서 막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질문했던 진성호는 이 위원장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김구라의 독설 영상을 즉석에서 보여줬다.


그리고는 "저런 게 방영되는 게 정상적인 국가냐"며 성토했고 이어서 KBS 사장 이병순에게 "연예·오락 프로의 사회자 문제에 관여 좀 하라" 며 "저런 분(김구라 지칭)은 좀 빼십시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친절하게도(?) "공영방송 사장인데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 연예 프로도 좀 챙겨라"면서 "여기 계신 기관장들께선 이 문제에 대한 특단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 의원이 방송사 사장에게 직접 연예인 출연 문제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라는 파격적인 '명령' 을 내린 것이다. 이미 김제동, 윤도현 등을 알게 모르게 내친 마당에 이런 식으로까지 노골적인 마수를 드러내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싶다.


국민의 대표라곤 하지만 절대로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는, 국민이 선택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평범한 '일개' 국회의원이 감히 방송사 사장에게 연예인들의 출연권을 운운하며 방송 장악을 하라고 직간접적으로 주문하는 건 말 그대로 참 무식한 발상이다. 진성호 가 혹평했던 김구라나 [밥줘] 보다 더 '막장스러운' 것이 바로 오늘 진성호의 국감장이었다.




진성호의 '김구라 때리기', 천박하고 치졸한 코미디


진성호가 보여줬다는 김구라 영상은 김구라가 스타로 막 뜰 때의 모습이었다. 그 당시 그는 분명 '과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그의 그러한 모습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대단히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도 독설, 막말 논란이 분명히 있었지만 김구라의 등장 이 후에 예능계가 한층 버라이어티 해 질 수 있었던 것은 마땅히 제대로 된 평가를 해줘야 한다. 진성호가 보여준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김구라의 '모든 것' 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측면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스타골든벨] 에서 [명랑히어로] 로 진화했떤 그의 독설은 때때로 불편하고 따가웠지만 대체로 통쾌했다. '악명' 높았던 인터넷 방송 시절을 지나 공중파로 진출한 뒤 그의 입담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받아 들여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소신을 가감없이 뱉어내는 그의 통쾌한 입담 때문이었다. 특히 [명랑 히어로] 같은 경우에서 김구라의 입담은 프로그램 전체를 리드할 정도의 파괴력과 카타르시스를 동반했다.


불편한 진실-특히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모든 것들-을 독설로 파헤쳐 버리는 순간 그의 '독설' 이 '통쾌한 일침' 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TV 화면을 통해 수시로 목격할 수 있었다. 말초신경을 건드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라디오 스타] 에서의 역할이나, 여러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말을 뱉어내는 [명랑 히어로] 에서의 역할이나 김구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로 프로그램 자체의 틀과 경계를 정면돌파하는 것으로 김구라 식 '통쾌함' 의 절정을 보여줬다.


김구라에겐 예의 연예인들에게서 보이는 가식이나 설정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나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끼는 법이 없다. 무조건 자신의 생각을 뱉어 놓고 상황을 꾸려나가는 식이다. 때론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이런 스타일은 때때로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거짓' 없이 '솔직' 하다는 면에서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김구라 식 '솔직함' 은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욕설' 파문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업보로 짊어지고 가는 것부터 시작해, MB 정권의 상태를 "어린 애가 당뇨에 고혈압에 온갖 성인병에 걸렸는데 개까지 광견병에 걸린거야." 로 평가하는 것까지 거칠 것 없는 그의 입담은 가식과 거짓을 배제한 채 딱 '김구라' 다운, '김구라' 만큼의 솔직함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때때로 그의 말에서 '불편함' 을 느낄지언정 가식이나 거짓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이것이 바로 진성호로 대표되는 국회의원의 '막말' 과 김구라식 '막말' 의 차이점이다.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그야말로 위선과 가식의 덩어리로 가득하지만 적어도 김구라의 막말은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아주 직설적으로 꺼내 놓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사 사장을 앞에 두고 "예능에도 신경 좀 쓰라!" 며 방송환경을 걱정하는 척 직간접적으로 방송 장악을 주문하는 국회의원의 사탕발림 보다는 차라리 "이 개새끼야!" 라는 욕설을 하는 김구라가 낫다는 이야기다.


김구라는 스타로 뜬 뒤에 언제 어디서나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물러서거나 한 발 빼는 법이 없이 우선 전면에 나서고 본다. [라디오 스타] 나 [명랑 히어로] 같은 '특이' 프로그램들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데에는 전방위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김구라의 존재감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인 MC는 박미선이나 김국진에게 넘겨 놓는 대신, 그는 분위기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프로그램 자체를 '김구라' 식으로 재편성 했다. 김구라 없는 [명랑 히어로] 나 [라디오 스타] 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 듯한 그의 입담은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가 막히게 맞어 떨어진다. 이야기가 딴데로 새거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한 낌새가 보이면 몇 마디 발언으로 판세로 뒤 바꿔 놓는 것이 바로 김구라의 역할이다. 그것이 실없는 농담이든, 뼈있는 한 방이든간에 김구라의 '말폭탄' 은 꽤나 위력적이고 파괴적이며 또한 확실한 '존재감' 이 있는 진짜 '폭탄' 인 셈이다.


적어도 김구라는 대중이 즐거워할 수 있는 방송의 '트렌드' 를 형성한 사람이다. 그는 [라디오 스타] 와 [명랑 히어로] 를 통해 '김구라 월드' 의 주인공으로 방송 트렌드를 창조했고, 그것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것이 좋은 현상이든, 좋지 않은 현상이든 김구라의 등장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이 도전하고 개척할 수 있는 영역은 코미디에서 시사로, 방송에서 사회로 확장됐다. 그리고 그의 막말은 독설에서 뼈 있는 농담으로, 다시 코미디로 변모하며 새로운 김구라 식 트렌드의 절정을 만들어 냈다. 적어도 MB 정권의 방송 장악 야욕만 아니었더라도 김구라 같은 코미디언이 걸출한 시사 코미디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명랑히어로]를 기어코 폐지시키는 치밀함을 보라!)


그는 '말의 폭탄' 과 '말의 향연' 사이에서 교묘하고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방송 초기 비호감 투성이었던 김구라의 '말' 이 이제는 어느 정도 용인될 만한 수준에서 적당한 힘을 싣고 뚫리는 것처럼 김구라가 형성한 방송 트렌드는 대중과 교착점을 찾으며 [라디오 스타] 와 [명랑 히어로] 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과연 김구라가 없었다면 예능 영역의 확장과 개척이 이토록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씁쓸한 현실


물론 여전히 김구라는 '비호감' 이다. 그리고 과거의 욕설 파문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가 지금 하는 것처럼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옹호 불가능한 천박스러운 '언어의 난잡' 이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까지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며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공중파로 들어온 뒤 그의 '대변신' 은 분명히 기대할만 하다. 그의 '말'은 이제 서서히 사람들과 교착점을 찾아가며 하나의 뛰어난 '상품' 으로 김구라 브랜드를 완성시켰고, 그의 독설은 독설로 끝나지 않고 나름의 카타르시스와 쾌감을 담고 돌진하는 촌철살인으로 변모했다. 이는 과거 비난밖엔 존재하지 않았던 김구라의 '욕설' 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언어의 향연' 이다. 진성호의 말처럼 김구라가 그리 만만한 대중문화인은 아니란 이야기다.


버려야 할 것은 확실하게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취하는 지금의 모습이 바로 진짜 '김구라' 의 모습이다. 방송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함과 가식 없는 솔직함, 이 두가지 무기로 '방송인' 김구라는 비호감의 틀을 깨고 서서히 매력적인 코미디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 코미디언을 두고 "방송을 그만두게 하라!" 며 윽박지르는 국회의원의 모습이야말로 진짜 재미있는 코미디다.


남의 막말 신경 쓰지말고 제발 국회의원들이나 막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김구라의 막말은 웃기기라도 하지,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이거 웃을 수도 없는 최악 지경 아닌가. 언제쯤 우리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더러운 꼴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국감장에서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각본 없는 '막장쇼' 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시대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경란 2009.10.2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권만 아니었으면 정말 시사 코미디의 핵을 그었을 똑똑한 사람인데 시대가 영 아니네
    김구라의 막말만 가지고 물어 뜯을려고 하지말고 숲을 좀 보길
    그런 멘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천부적이고 용기가 없으면
    정말 다방면 모른 것이 없고 재치가 타고난 사람

  2. 빨치산 2009.10.2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구라는 안티팬이 없다!
    김구라에게는 안티팬이 없다. 안티팬이라 함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특정 연예인을 미워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 심적 상처를 주고 인기에 데미지를 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무리를 말한다. 요사이 몇몇 연예인들이 이 용어를 함부로 남발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정당한 비판까지 안티팬들의 악성댓글로 매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수 없다.



    예를 들어 가수 이효리에게 노래 못한다고 하고 배우 전지현에게 연기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악성댓글이 아니라 대중가요와 영화의 소비자가 제기하는 정당한 컴플레인이다. 노래와 연기로 일년에 수억을 버는 프로직업인이라면 안티팬들의 독설 때문에 가슴아프다고 할게 아니라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실력이 부족해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대중분들이 실망하는 일 없도록 노력해 보다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것이 맞다.



    김구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자신이 안티팬 규모로 치면 메이져리그 올스타급이라며 낄낄대는데 김구라에게 쏟아지는 네티즌 댓글 중 99.9% 는 모두 건전한 시청자들의 올바른 지적들이다. "방송 중 남을 욕해 상처주지 마라!" "타인의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침해하지 마라" "불량스러운 방송태도를 고쳐라!" 같은 의견이 어찌 안티팬들의 악성댓글이 될수 있는가?



    더 황당한 점은 김구라가 "나는 나를 비판하는 시청자의견을 절대 읽지 않는다" 라고 선언한 사실이다. 자신의 막말방송으로 인해 시청자가 불쾌해 하든 말든 계속해서 독설을 쏟아내며 돈이나 챙기면 그만이라는 소리인데 이런 연예인을 MBC, SBS가 계속해서 등용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는 김구라의 독설에 환호하는 시청자도 많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세바퀴> 에서 김구라의 공헌도는 미미한 수준이며 <황금어장> 역시 김구라 막말때문에 시청률이 잘나온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무릎팍도사'초대손님에 따라 시청률이 출렁이기 때문이다.



    오늘 MBC 황금어장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구라를 매섭게 비판하는 시청자의견이 줄줄이 올라왔다.





    < MBC황금어장 홈페이지 화면 capture>



    평소 김구라가 심한 막말을 해도 재미있다는 이유로 왠만하면 너그럽게 봐주던 '라디오스타' 팬들도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김구라는 아예 한손에 분첩을 끼고 삐딱하게 앉아 방송내내 기름낀 얼굴을 딱아가며 중견탤런트 박정수, 가수 유열, 영화배우 윤계상 등을 향해 사정없이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같이 진행하는 윤종신-신정환과 초대손님들까지 모두 전전긍긍해 할 정도였다.



    이렇게 남 욕은 신들린 것처럼 해대는 김구라가 누군가 자신의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지적하면 방송 중에도 언성을 높히고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대놓고 항의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인터넷에서 끔찍한 욕설이나 늘어놓던 김씨가 어떻게 일년에 수억대 수입을 올리는 주류방송인으로 탈바꿈 할수 있었는지는 며칠 전 미디어워치의 변희재씨가 쓴 기사에 잘 나와있다.



    변희재의 김구라관련 기사와 김구라 막말방송동영상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1148



    노무현 캠프의 취향에 고객맞춤화(Customized)된 막말로 정연주 전 KBS사장의 눈에 띄어 대번에 공중파라디오 DJ 자리를 꿰찬 그는 노정권 하에서 승승장구했다. 이 와중에 이명박 현 대통령은 물론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의 전직 대통령과 현직 정치인(주로 한나라당), 유명인사, 연예인 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독설을 퍼부어 댔음은 물론이다.



    (그냥 욕만 한것이 아니라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이라는 동요를 카피한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 라는 막말 패러디송을 만들어 아예 유행가처럼 불러댔다. 이 동영상은 지금도 인터넷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게시되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장난처럼 들려지고 있으니 그 심각성이 도저히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김구라-황봉알-노숙자 트리오의 '한국을 조진 100인의 X새끼' 노래 동영상

    http://ruliweb2.nate.com/ruliboard/read.htm?num=276898&table=cmu_yu



    아래는 김구라가 2003년 인터넷라디오를 통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했던 독설 중 일부이다. 이명박 시장을 비난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현방식이 문제였다.



    "~~ 어처구니 없는 게 우리 이명박 시장이 윤부총리에게 시골출신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이시장 전직이 뭐에요? 현대건설, 현대건설 무슨 노가다 십장 출신 아니에요? 막말로 얘기해서 건설에서 X나게 모랫바람 먹고 건설짬밥 한밥집에서 밥쳐먹고, 그러니까 현장에서 이렇게 빠릿빠릿하게 튀다가 주영이형(정주영) 눈에 들어서 이렇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는 무슨 XX!(욕) 건설회사 노가다 출신이 XX!(욕) 무슨 시골출신 교수 어쩌고 이렇게 운운하고 있어? 아니 그럼 건설회사 노가다 출신이 XX!(욕) 시장됐다 그러면 좋겠어? 이런 X같은 소리 하고 앉았구만! ~~"



    김구라가 어떤 정치적신념이 있어 특정 정치인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진보단체나 좌파언론들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MB와 한나라당이 집권하자 곧바로 정치인 욕을 그만둔 그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철저하게 개인적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욕을 하고 있다.



    김구라는 막말수위에 있어서도 기회주의적인 처사를 보이는데 정치인 보다는 연예인들이, 특히 여자연예인들이 만만하다고 판단했는지 퍼붓는 '욕'의 강도도 가장 쎘다. 과거 김구라가 막말을 퍼부었던 대상은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탤런트 손태영을 향해 날렸던 독설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어찌나 흉측한지 소개하기도 망설여지는 정도이다.



    김구라 탤런트 손태영 관련 독설분

    http://www.can.co.kr/player/play.php?pcode=coronakim&seq=326152&s=1



    요즘 김구라 독설 독설 하니까 일반인들은 상식 선의 막말을 연상하는데 위의 내용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가 인터넷방송 시절 내뱉은 말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인간이 할수 있는 수준의 것도 아니요 이제 와 형식적으로 사과한다고 해서 용서받을수 있는 성격의 것도 아니다. 김구라는 이런 식의 인격살인을 자행해 놓고도 작년 권상우-손태영 커플의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사과는 커녕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양 태연하게 (두 사람의)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까지 밝히는 뻔뻔함을 보였다.



    새삼스럽게 정치적 편가르기를 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이 나라 구성원 간의 모든 사고와 가치관과 신념의 차이를 초월해서 아마도 김구라의 막말방송에 한번이라도 불쾌해지지 않았던 이는 없을 것이다. 김구라는 우리사회 언어문화 정화와 공중파방송의 질적개선, 청소년유해환경 정비,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의 인성을 위해서 반드시 공중파에서 퇴출되어야 할 연예인이다.

    • ㄴ닉넴부터가 가관이네요ㅉㅉ 2009.10.23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구라의 호불호는 개인 감정이니 별로 개입하고 싶진 않고 저또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편가르기 하지 말자면서 이처럼 엄청 장황하게 정치색깔 물씬한 아뒤부터 극우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당신의 정체는 뭡니까?

      김구라가 신념보단 이익을 챙기는 차원에서 독설을 날린다는건 수긍이 가지만 그전에 조금이라도 비판과 비평을 할라치면 가차없이 가지치기 해버리려는 현 정권의 개입부터가 문제가 아닐까요?

      시청자가 판단할 몫을 왜 공인인 여당 국회의원이 임의대로 개입하려는지가 더 큰 문제라 보는데요?

      그 다음에 기회주의니 인성을 해친다느니 논해야되지 않겠어요?

  3. 내나 2009.10.23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성호 의원이 일개 방송인을 퇴출 시켜라 마라 한 것은 잘못된 점이나 진성호 의원의 발언을 떠나 김구라씨의 개그코드는 분명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요즘 잘나가는 방송인 라디오 스타나 세바퀴 등을 보면 김구라 식의 막말개그가 대세인 듯 하긴 하나 그게 대세라고 해서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를 한 없이 치켜세워주는 방송태도도 보기 불편하지만 김구라 씨가 상대방을 까발리고 치부를 드러내서 상대 게스트가 민망해 하고 난처해 하는 모습은 더 보기 싫네요.

  4. fusionk 2009.10.2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나봅니다.. 못생겨서...정치적발언을 한다고... 조용히 사라지게했던 80년대....
    이제 그 어둠의 세계로 다시가는 듯합니다... 국회에서 맨날 쌈박질만 하던 우물안에 개구리들이....
    우물의 대장이 될라고 맨날 그 쌈박질만 하던 개구리들이....

  5. Favicon of http://www.codycampus.com BlogIcon 코디캠퍼스 2009.10.24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처럼 캐쩔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곳~!

    연예인 스타일들 보면 되게 멋있자나요..

    저도 그런 분들 처럼 꾸미고 싶어서 옷 찾다가 알게된 곳인데

    http://cocam.vvw.cc 여기예요~

    여기가시면 남자옷 캐쩔게 코디된 곳 있음돠~~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6. 박구라 2009.10.30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너무컸내요? 생각좀하고삽시다, 인터넷에서비리비리하다가 가세요 인터넷으로

  7. 어이가없네진짜 2010.07.1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몇 댓글들이 어이가없어서 쓴다 .. 김구라 보기싫으면 김구라나오는 방송보지마 ㅄ들아 누가보래? 별로 심한 막말도아니고 방송에 재미를위한거지 그리고 그렇게 판단력이 흐릿해서 세상을 어찌사냐? 김구라가하는게 진심으로 보이냐? 방송용일뿐이지 ㅡㅡ 사회가 그렇게 하게 만든거고 즐기는사람들이 더많다 . 김구라 막말한다고 욕하는년놈들한테 이렇게 말하고싶다 "니들인생이나 남한테 피해주지말고 똑바로 살렴~"

  8. 닝기리 2012.04.0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말 하면 쥐새키와 개나라당 새대가리들이쥐 닭대가리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