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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7 삐뚤어진 의리에 쏟아지는 비난, 김준호가 잃은 이미지의 가격은 얼마?

 

김준호가 대표로 있던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횡령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초반에는 돈을 횡령한 김우종 대표로 인한 경영난으로 이름만 빌려주었던 김준호에게 막대한 피해가 돌아간 것으로 동정여론이 형성되었지만 김대희가 설립한 JD 엔터테인먼트의 등장으로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코코 엔터테인먼트가 파산절차를 밟자 JD 엔터테인먼트는 코코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을 모두 빼내갔고 이를두고 코코 엔터테인먼트 투자자들은 ‘계획적인 사기극’이라며 성토에 나섰다.

 

 

 

 

김대희는 이를 두고 ‘김준호 연관설은 오해’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JD 엔터텐먼트의 약자가 (김)준호와 (김)대희의 약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마당에 ‘김준호가 관련이 없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또한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폐업 하루 전에 JD엔터 테인먼트의 설립 등기가 된 점, 수십억이 아닌 6억의 횡령에 잘나가는 코미디언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상태가 급격히 악화된점 등,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유령회사를 세우고 투자자를 모은 후, 회사를 폐업하고 다른 회사를 상장하여 투자금과 핵심 인력을 모두 빼내오는 거대 기업의 횡포를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법적인 책임만 피하려는 수법이며 기업 관련 법이 철저한 미국에서는 엄연한 범죄행위다. 법적인 책임을 피한다 하더라도 결코 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아니라고 부인하기에는 그 시기와 절차 모두가 너무나도 절묘하고 소속 코미디언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JD로 옮겨 가는 과정 역시 부자연스럽다.

 

 

 

 

이 모든 일련의 행위에 김준호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하기는 이제 무리한 시점이다. 이런 심증만으로도 김준호에게 쏟아졌던 동정여론의 방향은 틀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김준호가 이런 동정여론을 제대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김우종 대표의 횡령사건이 터지고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코코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연예인들은 모두 ‘우리는 김준호 대표를 믿는다. 끝까지 기다리겠다’며 의리를 보였고 이는 선후배의 끈끈한 결속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처럼 보였다.

 

 

 

 

 

 

뿐만이 아니다. 김준호는 <개그 콘서트>와 <1박 2일>에서도 이 소재로 개그를 수차례 사용했고 최면술에 걸려서 ‘머리가 아프다. 사람에 대한 분노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여 동정여론을 확실히 굳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다 JD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위한 포석이었다면 그 부분은 소름끼치는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만에 하나 김준호가 한점 부끄럼 없이 떳떳하다 해도 이 모든 상황들은 도저히 김준호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바지 사장처럼 보이게 하지 않는다.

 

 

 

코미디언은 무엇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웃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 웃음 뒤에 숨은 비열함이나 치사함이 느껴질 경우, 그들이 가져가야 하는 비호감 이미지는 회복되기 힘들다. 설령 콘셉트는 독설을 할 지언정 그 인격과 사생활까지 비호감으로 치닫는 코미디언이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미 김준호는 도박 사건으로 한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그 이미지는 코코 엔터테인먼트 사건으로 완벽하게 회복되는 듯 했지만 현재 그를 호감으로 만들었던 사건 때문에 그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그가 잃어야 할 것은 코미디언으로서의 생명일 수도 있다.더불어 그와 함께 ‘의리’를 외쳐대던 코미디언들에 대한 이미지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마저 있다.

 

현재 그는 많은 의혹에 대해 확실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한 부인으로는 일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코미디언과의 의리를 지키는 멋있는 선배로 보였던 그가 결국은 누군가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면 그의 이미지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김준호가 이 위기를 극복할만한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까. 이미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려면 그의 의도가 순수했다는 확실한 해명과 증거가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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