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무도 가요제>)는 이제 브랜드가 되었다. GD 태양, 박진영, 아이유, 윤상 등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망설임없이 출연을 결정지을 수준이고, 다소 생소하던 혁오 밴드는 단숨에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서게 만들었다.

 

 

 

무도 가요제의 본편이 방영된 22일 방송은 2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에서 20%를 넘길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도>가 유일하다. 음원은 또 어떤가. ‘무도 가요제가 끝나면 약속이나 한 듯이 음원 줄세우기에 돌입했다. 단순히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요자 관계자들로부터 볼멘소리도 나온다. <무도>음원이 나올 시기에는 가수들이 컴백도 미루는 수준이다.

 

 

 

한국 유명 실력자들과 작업한 결과물인만큼 무도 가요제의 음악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무도>의 파급력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애초에 가능하지 못했다.

 

 

 

 

네 번 연속 무도 가요제의 음원 1위를 거머쥔 박명수는 무도 가요제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멤버라고 할 수 있다. 박명수는 가요제가 진행되는 내내 가장 강력한 갈등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는 끝까지 아이유의 서정적인 곡을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EDM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박명수는 그 접점을 묘하게 캐치해 낸다. 그의 가요제 무대에서 EDM은 이벤트성으로 노래가 끝난 후, 잠깐 등장하는 수준으로 그쳤지만, 아이유가 작곡한 레옹은 아이유가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빠른 곡이었다. 자신의 의견을 밀어 붙이면서도 아티스트의 색깔을 놓치지 않은 박명수는 무도 가요제의 최대 수혜자다. 그는 확실히 히트곡을 만드는 감각이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의 감각은 <무도>가 아니라면 증명될 수 없는 것이었다. <무도>는 기존 멤버들 뿐 아니라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증명할 기회를 확실하게 제공한다. 박명수는 유독 무도 가요제에서 그 기회를 잘 살려낼 뿐이다.

 

 

 

사실 가요제뿐이 아니다. <무도>는 음악을 예능과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해 초, <무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일명 토토가) 열풍을 일으켰다. 90년대에 대한 향수와 추억, 그리고 가수들의 개성을 결합해 만들어낸 화제성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이 기획은 <무도>멤버인 박명수와 정준하의 기획이었다. 이 기획이 처음 발표될 당시만 해도 전문가와 멤버들 모두, 이 기획을 탐탁치 않아했다. 식상하고 특별할 것 없는 기획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때론 간단한 것이 가장 좋은 법이었다. 토토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 상반기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했다.

 

 

 

그것은 기획이 엄청나게 좋아서였다기 보다는 <무도>가 그 기획을 어떻게 살려내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90년대 가수들을 찾아가 섭외하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로 추억을 자극했으며, 결국 무대에서 그들을 기대하게 만들어내는 기승전결은 <무도>가 아니라면 그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로 탁월했다.

 

 

 

박명수의 어떤 가요역시 성공적이었다. 그가 만든 음악이 엄청난 음악성이나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기 보다는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고 그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무도>만의 능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여기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 ‘무도 가요제는 단순히 무대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어떻게 그들이 그 무대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무대가 가장 빛날 수 있다. 어떤 가요프로그램도 무대만으로 20%의 시청률을 만들 수는 없다. 무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아티스트들의 조합이 흥미로울수록 시청자들은 그들의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고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이는 그들에 대한 애정으로까지 이어진다.

 

 

 

<무도>는 가요제로 파생되는 모든 수익을 기부하지만 그 기부보다 더 큰 시청자들의 애정을 얻는다. 그러나 결국 그런 애정은 <무도>가 올바르게 서있는 공익적인 성격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데서 온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 자극으로 치닫지도,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무도>가 누가 뭐래도 국민예능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시청자들은 다음에 <무도>가 들려줄 스토리는 또 무엇인지 애정을 가지고 귀를 기울일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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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하 <무도>)>가 가지는 영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무도 가요제에서 무명 밴드였던 혁오를 메인 스트림에 올려놓고 음원 차트에 그들의 노래를 채워넣게 만드는 파급력은, <무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무도><무도>라는 이름 자체로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탓에 우리나라 예능을 논할 때 <무도>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식상할 정도다. 그러나 <무도>는 그런 영향력을 가진 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리고 그 기대는 작은 도덕적인 실수나 예능 구조의 붕괴로도 <무도>가 질타를 받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무도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 가요제들의 성공에 힘입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했다. 빅뱅의 GD와 태양을 비롯하여 박진영, 아이유, 윤상 등 이름과 명망을 동시에 갖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선몰이를 한데 이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자이언티나 인디밴드 혁오에 대한 시선 마저 무도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라인업이 무도 가요제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들이 <무도> 멤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곡을 완성해 과는 과정에 대한 흥미도가 무도 가요제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이 흥미로우면 흥미로울수록, 그들이 내놓을 결과에 대한 관심 역시 증폭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무도>의 멤버들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까다로움을 보였다. 그들은 이미 자신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과의 협업을 해 나간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그들의 영역을 인정할 줄 아는 현명함이다. 그러나 이 현명함은 때때로 무너지고 만다.

 

 

 

대표적인 예는 박명수다. 박명수는 아이유와의 협업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조합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박명수와 아이유의 의견 대립이었다. 아이유는 처음부터 서정적인음악을 주장했고, 박명수는 이와 반대로 축제 분위기의 신나는 음악을 주창했다. 이들의 의견 차이는 처음에는 예능의 요소였다. 그러나 박명수가 끝까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주장하는데서 의견의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이유는 박명수의 의견을 일정부분 수렴하여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만들었지만 박명수는 이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일렉트로닉을 사용하여 편곡을 하기에 이른다.

 

 

 

의견의 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이 문제다. 다른 의견을 통합 할 절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박명수가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은 무도 가요제가 그만큼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다.

 

 

 

정형돈이 무명인 혁오 밴드에게 띄워 줄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가능 한 것만 보아도 작곡가를 찾아가 곡을 하나만 달라고 사정했던 초창기 무도 가요제의 분위기는 없어진지 오래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작곡가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주창하고 관철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유재석이 박진영의 곡을 듣고 거절하거나 정준하가 발라드가 주전공인 윤상에게 힙합을 요구하는 그림이 가능해진 것도 이런 달라진 위상 때문에 가능한 그림이다.

 

 

 

그들은 이제 대중의 반응을 생각하고, 가요제에 찾아올 수많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방법을 연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응이 약한 발라드나 재즈는 외면당한다. 그들은 어떻게든 관객의 심장박동을 뛰게 하고 음원성적도 좋을, 그리고 가능하다면 행사도 가능할 음악을 선호하기에 이른다. 물론 <무도> 멤버들의 의견은 그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과 더불어 대중의 한 사람의 의견으로서 중요한 의견이다.

 

 

그러나 지나친 그들의 고집은 진정한 음악적 차원이나 대중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 본위의 막무가내식 떼쓰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가요제로 그들이 받을 주목과 파급력을 통한 반사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도 가요제가 괴물급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무도 가요제가 가장 본격적으로 지금과 같은 형식을 갖춘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박명수-GD바람났어’, 유재석-이적의 앞구정 날라리같은 신나는 노래도 있었지만 바다-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유재석-이적이 앵콜로 부른 말하는 대로’, 정재형과 정형돈이 부른 순정마초등의 다양한 시도도 있었기에 가요제는 더 풍성해 졌고 그들의 개성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아잉

 

이번에 가요제에서도 유재석이 꺼낸 말처럼 가요제는 다양한 시도가 있을수록 좋다. 그러나 무조건 대중의 반응에 맞춰 신나는 감정을 전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다양성을 헤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멤버들의 개성 역시 <무도>의 한 부분으로서 분명히 존중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뮤지션들의 개성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향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도 가요제의 본질도 아니고 성공 요인도 아니었다.

 

 

 

아이유나 윤상같은 뮤지션이 굳이 <무도>에서 변신을 강요당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일렉트로닉이나 힙합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음악적 성과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그들의 개성이 <무도> 멤버들로 인하여 아예 다른 차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면 그것은 과연 긍정적인 변신일까, 아니면 일종의 강요일까. 그들은 변신해야 하고, <무도> 멤버들은 단순히 요구하기만 하면 되는 그림이라면 그것은 갑질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박명수는 이전부터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키기 위해 자주 뮤지션들과 마찰을 빚었다. 그 결과는 거의 긍정적이었지만 다른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일방적인 요구가 언제나 통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난번 가요제에서도 음원 성적은 가장 좋았지만 결국 그가 부른 노래는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욕심으로 일렉트로닉 장르를 소화해 본적없는 아이유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불통에 불과하다. 어쩌면 변신해야 하는 것은 아이유의 음악이 아닌, 박명수가 그동안 가요제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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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에 빅뱅이 등장했다.


생각보다 빵빵 터지는 '입담'을 보노라니 이젠 빅뱅도 예능을 즐길 줄 아는 중견 아이돌이 됐구나 싶었다.


그런데 특히,그 중에서 그야말로 '대활약'을 보인 멤버 한 명이 있다.


바로 승리다.

 


예전 빅뱅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 중심은 항상 지드래곤과 탑이었다. 승리는 감초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이번 [놀러와] 빅뱅 편은 승리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승리가 입을 열면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쏟아졌고, 모든 토크도 승리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한 마디로 승리가 분위기를 장악한 가운데 빅뱅의 다른 멤버들이 '서포트'하는 격이었다.


빅뱅 멤버 가운데 가장 여유롭게 [놀러와]에 임한 승리는 예능을 가장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부터 멤버들의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털어 놓은 그는 완급을 조절하며 [놀러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 물론 노련한 MC인 유재석, 김원희의 적절한 리액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으나 그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토크는 토크쇼인 [놀러와]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었다.


승리는 빅뱅의 '일상적인 모습'을 디테일하게 포착해 예능으로 포장하는 수려함을 보여줬다. 분위기가 처질만하면 유재석, 김원희의 적극적인 서포트 아래 분위기를 업시키는 역할을 담당했고, 토크부터 모창까지 예능에서 필요로하는 모든 것들을 [놀러와]에 쏟아냈다. 엉뚱하고 오버스러운 모습과 재치있는 말솜씨는 '예능돌' 승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 중 승리가 [놀러와]에서 가장 잘했던 것은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것이다. 폭로전과 같이 몰아칠 때는 아주 세게 몰아쳤다가, 타 멤버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공세에서 수세로 포지션을 바꿔 바로 밑밥을 깔아주는 역할을 했다. 자기 이야기를 쉴새 없이 하다가도 몇몇 에피소드는 지드래곤이나 탑에게 툭툭 넘겨주는 등 토크쇼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특히 분위기가 격하게 무거워졌던 엄마의 편지를 읽었던 시간에 승리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모든 멤버들이 엄마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자 승리는 오히려 "엄마가...편지를 급하게 쓰셨나봐요" "버스에서 쓰셨나?" 등 예상치 못한 멘트를 날리며 무거워졌던 분위기를 한방에 타파했다. 은근한 반전의 묘미로 큰 웃음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승리의 한 마디가 예능으로서 [놀러와]의 정체성을 단번에 되돌려 논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예능에서 캐릭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승리는 여기에서도 타 멤버들을 압도한다. 사실 승리의 캐릭터는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다.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솔로 앨범으로 1위를 하자 "나 자신에게 고맙다" 라고 말 할만큼 자신감도 넘치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시청자가 보기엔 재밌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승리는 진지한데, 시청자들은 웃기다. 여기서 생기는 아이러니가 승리의 캐릭터를 즐겁게 만든다. 예능에서 승리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승리는 [놀러와]에 출연하면서 "대성이 형이 없으니까 내가 다 해야한다" 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얼마나 할까 싶었지만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승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놀러와]를 살렸고, 빅뱅을 살렸다. 자칫 재미없고 무미건조할 수도 있었던 '빅뱅' 특집은 승리의 활약 하나로 5년차 아이돌의 '예능 교과서'로 재탄생됐다. 그 만큼 절정의 예능감을 보여준 셈이다.


과거 예능프로그램 속 승리가 '무엇인가를 꼭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듯 다소 불편해 보였다면 최근의 승리는 예능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빅뱅 자체에서도 자기 발전을 꿈꿔야 하겠지만 더 나아가 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놀러와] 빅뱅 특집은 그러한 승리의 엔터테이너적 감성을 여실히 보여준 레전드로 남을 만 하다.


이제 승리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캐릭터를 갈고 다듬어서 대성과 같이 '대중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지금보다 더욱 예능을 편하게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다. 소년다운 패기만만한 자신감과 특이하고도 재밌는 캐릭터, 그리고 유려한 말솜씨가 결합되어 있는 그는 분명 가수 뿐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둘 숨겨진 '다크호스'가 분명하다.


빅뱅과 함께 점점 더 성장해가는 이 멋진 엔터테이너가 보다 내실있고 단단한 사람으로 커나가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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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L의 한글의 정확한 표기가 아이들인것은 알고 있지만 한국인 정서에 아이돌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은 중의적 의미로 사용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어차피 외래어이기 때문에 그냥 아이돌로 표시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빅뱅이 '아이돌'로서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보고 있노라면 물론 소속사의 지속적인 지원과 물량공세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단지 그것에 기댄 채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빅뱅'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은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방신기'나 'SS501'과는 다른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릴 것이다.


다른 아이돌들이 상대적으로 말그대로 '우상'의 이미지를 가지고 10대들에 취향에 꼭 맞는 외모와 음악으로 승부를 걸 때, 빅뱅은 상대적으로 10대들에게 익숙 하지 않은 "힙합"이라는 장르를 내세웠다. 물론 정통 힙합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요소들을 가미한 하이브리드 힙합에 가깝지만 그들의 이미지를 차별화 하는 데는 이 힙합이라는 장르가 주효했다.


또한 그들이 추구하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등도 여타 아이돌에게서 보여지는 흡사 왕자님과도 같은 샤방샤방함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개성과 특색을 그대로 살린 편에 더 가까웠던 것이다.


 빅뱅은 그들이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딛고 음악성을 내세우며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그들 멤버 스스로 담당하고 꽤나 성공적인 음악을 만들어 내면서 그들의 이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아이돌로서의 가치도 잃지 않아 예능 프로그램이나 광고, tv드라마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행운까지 누렸다.


 물론 그들은 현재 한국에서라면 어느 아이돌 보다 더 주목 받는 입장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또한 끊임없이 등장하는 그들의 '실력'에 관한 논쟁들은 그들이 이미 실력을 갖춘 아이돌 그룹임을 반증하는 예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외치는 이런 말이 다소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획기적인 아이돌임에는 틀림 없지만 아직, 획기적인 뮤지션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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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빅뱅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그 음악적인 성과에 있다. 물론 해외 뮤지션의 곡들과 상당히 유사한 코드진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곡들 때문에 안티팬으로 부터 "표뱅(표절하는 빅뱅이라는 뜻인듯)"이라는  웃지못할 닉네임을 얻기도 했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악들을 그렇게 한마디로 폄하할 수는 없다.


 물론 코드진행과 음계의 유사함이 아티스트의 창장력 부재처럼 느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이제 '완전한 창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나올 수 잇는 음계는 다 나온  상황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라 해도 다른 곡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상기해 볼 때 "표절"이라고 한마디로 못박을 수는 없다. 물론 G-Dragon같은 경우는 지나치게 참조한 느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일단 그들의 음악은 상당히 '세련되었다'라는 느낌을 준다.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중독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적절한 랩을 섞는 방식으로 그들만의 특색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들의 가장 큰 강점은 그들 보다 음악성이 더 뛰어나다 평가받는 해외 뮤지션의 음악의 범주안에 갖히지 않고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는 데 있다. 그들이 물론 그들과 비슷한 음악을 하는 해외 뮤지션들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을지언정 "빅뱅"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전법은 적어도 그들의 무대는 그들 무대만으로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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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특색은 "태양"의 솔로 활동에 있어서 가장 큰 방패막이가 되어주기도 했다. '태양'의 노래들은 귀를 사로잡고 그만의 특색있는 퍼포먼스는 눈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돌 노래가 얼마나 대단하겠어?'하는 물음에 그들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것이 설령 '정말 훌륭해 할말이 없다'라는 반응을 이끌지는 않을지라도 '오, 생각 했던 것 보다 괜찮군.'하는 만족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것이다.


그래서 '태양'이 뮤지션이라 칭송받는 가요계 선배들에게서 칭찬을 받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만은 아니었다. 빅뱅은 그렇게 편견의 벽을 하나씩 깨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빅뱅이 크게 빚을 지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아이돌 가수"라는 부분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리고 재기발랄한 청소년의 모습은, 그들이 아이돌임을 입증하는 것이고 그들은 아이돌 그룹들의 평균적인 느낌과 실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최고의 뮤지션이냐 하는 물음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빅뱅의 추종자들은 그들에게 "국내 최고"또는 "완벽한 흑인 필"같은 수식어를 붙여줄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그들의 색깔이 그렇게 까지 대단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 작곡실력을 인정 받은 G-Dragon같은 경우, 랩이나 보컬적인 능력에 있어서 그다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그가 특별히 가창력을 요하는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메인 보컬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 애매하기 때문에 이런 논쟁에 반론의 여지가 있겠으나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생이었다던 "천재소년"의 실력에 대한 기대에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Top같은 경우에는 랩의 발성이나 느낌의 전달의 측면에서 G-Dragon에 비해서, 그리고 여타 아이돌 가수에 비해서 상당히 진일보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랩의 전개나 라임배치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칭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이 멤버 '태양'의 '흑인 필'이라는 측면인데 사실 아이돌 가수라 무시하기에 태양의 느낌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한국 최고의 R&B싱어라는 이야기가나오는 것은 조금 무리한 측면이 있다.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보컬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고 아이돌로서의 기준으로 보면 태양의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이돌의 기준이다. 빅뱅의 태양이 '비'나 '세븐'에 비견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뛰어난 수많은 R&B싱어들에게 비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이다. 퍼포먼스나 라이브나 꽤나 괜찮은 성과를 이끌어 냈지만 그 이상의 뛰어남을 보이기엔 아직 우리들이 그들에게 적용하는 기준은 '아이돌'의 기준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스로 아이돌이 아니라고 하는 그들의 행보는 예능, 드라마, 트로트 등으로 아이돌이라서 가능한 행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그들은 어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룹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과중한 평가는 그들 자신들의 실력 향상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그들에 대한 위치의 평가와 그들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지지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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