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자신의 외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눈동자'를 꼽았다. 


 분명히 예쁜 눈동자다.  까만데다가 아주 커다래서 마치 렌즈를 착용한 착각마저 준다. 이 눈동자는 한가인의 코와 더불어 한가인을 가장 예쁜 연예인으로 등극시켜주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가인은 현재 [해를 품은 달}에 출연중이다. 그리고 한가인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가인의 연기력은 아직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비록 한가인의 모진 고문을 견뎌내는 장면과 자신의 과거를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에 있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 어느정도의 연기력 논란을 털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가인이라는 배우에게 기대되는 연기력은 아직 부족하다 할만하다.


 한가인은 처음부터 해를 품은달 주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그것을 연기력으로 극복했어야 하는 큰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허나 한가인은 사실 엄청난 발연기라고까지는 할 수 없었지만 이미지와 사극 톤,결정적으로 표정에서 전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얼굴은 참 예뻤지만, 인형같은, 말그대로 감정이 전해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였던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는 한가인이 그토록 맘에 들어 한다는 그의 눈빛 연기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한가인의 쏟아질 듯 큰눈이 예쁜 것은 사실이지만 예쁜 것과 매력적인 것은 다르다는 것을 한가인은 증명하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나이와 이미지가 지나치게 맞지 않다는 논란이 결국 연기력 논란으로 번진 것은 한가인이 눈으로 하는 연기 덕분이었다. 


 눈에는 많은 표정이 담겨있어야 한다. 공포, 놀라움, 두려움, 슬픔, 절망, 희망, 희열, 기쁨, 희망, 사랑, 따듯함, 차가움 등. 하지만 한가인은 공포 스러울 때도 놀라울 때도 두려울 때도 사랑할 때도 항상 눈을 크게 뜨며 쏟아질 듯한 눈망울을 자랑했다. 


 눈에서 한가지 메세지만이 전달되자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를 성토했고 한가인의 미스캐스팅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그의 연기는 겨우 겨우 그가 오열하고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 극복되려 하고있다.


 하지만 절망적인 사실은 연기력 논란 극복 역시"이제 정말 잘한다"가 아닌,  "이제야 봐 줄만하다" 정도의 반응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게다가 너무 늦은 측면이 있다. 이제 겨우 3주의 방송분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인의 연기력이 아직도 도마위에 오른다는 사실, 그리고 이정도로 겨우 칭찬을 받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은 한가인의 기본적인 연기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한가인이 "나는 눈동자가 맘에 든다"고 말하는 것 자체도 지금은 대중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한가인이 해품달의 연기에 있어서 지나치게 정형화된 표정만 지었기 때문이었다. 해품달 속에서도 한가인은 예뻤다. 하지만 해품달의 캐릭터는 없었고 오직 한가인만이 보였다. 고문 장면에서 조차 "에쁜 한가인"을 포기하지 못하는 한가인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 없었다.


 그녀와 곧잘 비견되고는 하는 김태희 역시 지나치게 정형화된 얼굴 표정과 연기패턴으로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다. 김태희는 쉬지 않고 작품을 했지만 결국 김태희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지 못했다. 망가지고 대작에 출연하고 일본진출마저 했지만 아직도 김태희의 연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쯤되면 재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연기란 단지 발연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태희와 한가인의 연기력이 결코 최악이라 부를 수는 없을지언정 그 연기에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다소 못하는 연기라도 시청자들이 그 인물과 동화되고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면 그것 자체로 한가인의 해품달 출연은 승산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가인의 해품달 출연은 사실상 제살 깎아먹기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여신'이미지마저 상당히 희석되는 효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쏟아질듯한 눈망울. 그것은 한가인의 트레이드마크였지만 무작정 크게 뜬 눈이 연기자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는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한가인의  눈에는 표정이 없다. 무언가를 읽어내고 감정을 느끼고 싶어도 까맣고 반짝거리기만 하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그런것들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 표정을 읽어내는 일이 힘들어 질 수록 그녀에 대한 매력도 따라 감소할 수밖에 없다. 표정없는 인형을 바라보는 일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역이기 때문이다. 연기할 때 매력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단순히 예쁜 얼굴이 가지지 못한 매력. 그것을 발산하지 못한 대가로 한가인의 지금 이미지는 처참지경으로 망가져 버렸다. 


 한가인의 예쁜 눈동자에서 그 언제쯤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될까. 한가인은 이미 프로다. 프로가 프로답지 못한 성과를 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가인은 몸소 증명하고야 말았다. 한가인에게 계속 "나는 연기력 논란을 극복했다"고 주문을 외워도, 눈동자가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대도 대중들이 인정하지 않는 그 문장들은 결국 한가인 혼자만의 착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할것이다. 


 드라마를 한가인 때문에 많은 시간을 인내해야 했던  시청자들에게 그것은 최소한의 예의일 테니까 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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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이와 주원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다른 커플들 역시 막바지 정리 작업에 들어선 느낌이다.


특히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백자은' 역할을 맡은 유이는 그 동안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사실 유이가 [오작교 형제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드라마 시작 전 유이는 '반짝' 떴다가 빠르게 거품이 가라앉는 스타 중 한명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게다가 연기력과 흥행력도 보장할 수 없어서 KBS 8시 프라임 주말극 여주인공으로는 함량미달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작교 형제들] 첫 회부터 유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세간의 우려를 화끈하게 씻어 버렸다. 허영끼 많고 공주병 심한 백자은이라는 캐릭터를 밉지 않게 그려낸 그녀는 오작교 농장에 들어가 귀엽고 싹싹한 모습으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유려하고도 명석하게 소화하며 "내공이 상당하다" 는 극찬을 이끌어 냈다. 그야말로 신의 한수, 반전 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 한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유이는 아이돌 가수 출신 답지 않게 탄탄한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용림, 김자옥, 백일섭 등 기라성 같은 중견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전혀 뒤쳐지는 면이 없었고 발성, 발음 등 배우로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역시 훌륭히 소화해 냈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던 '가수' 유이보다 드라마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 유이가 더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로 유이는 극 중 캐릭터 백자은과 혼연일체 되는 수완을 발휘했다.


[오작교 형제들] 출연 이 후, 유이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 역시 상당히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오작교 형제들] 출연 전 실력 없이 외모로만 밀고 나가는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 드라마 출연 이 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 대부분에게 좋은 인상을 아로새겼을 뿐 아니라 유이가 왜 대중에게 '먹히는 지'를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일개 아이돌 스타라는 상품이 아니라 스타로서,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재정립 한 셈이다.


유이의 '선방' 덕분에 [오작교 형제들]은 초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유이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할 만한 능력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가치 역시 드높이는 '윈-윈 전략'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 최근 드라마에 진출한 아이돌 스타 중 유이만큼 내실있고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 발휘한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이런 유이의 모습을 보노라니 최근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한가인과 비교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요즘 장안에 화제라고 할 수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여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한가인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하다"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연기력의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다" 는 둥의 무수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높아지는 시청률 만큼이나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가인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가인은 유이와 달리 처음부터 '배우'로 발을 내딛은 케이스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에서의 그녀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젊어 보이지만 '연우' 라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부여하고 있지 못하다. 기계적으로 연기하다 보니 톤에 전혀 무게가 실리지 않고, 화면을 장악하고 극을 이끌어 나가는 힘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한참 후배인 김수현과 정일우가 생각보다 더 선방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가인의 활약상은 아쉽기 짝이 없다.


사실 한가인에게 변명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품달]은 한가인이 처음으로 선택한 사극이며, 또 오랜만의 컴백으로 몸도 덜 풀려 있는 상태다. 여기에 초반부터 매섭게 달려드는 언론과 네티즌의 스포트 라이트는 그녀를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그녀는 프로다. 게다가 누구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다.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지금 한가인이 연기하고 있는 연우 캐릭터는 아역배우 김유정이 연기했던 연우가 가진 매력의 반의 반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를 보라. 그녀 역시 전작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오작교 형제들] 속에서 그야말로 '홈런'을 치지 않았는가. 유이도 날 때부터 괜찮은 재목의 배우는 아니었다. 깨지고 엎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제는 드라마에 홀로 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진짜 배우로 거듭난 것이다.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가 드라마 여주인공의 좋은 예라면, [해품달]의 한가인은 드라마 여주인공의 나쁜 예다. 유이가 자신이 맡은 백자은이라는  -어쩌면 비호감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캐릭터에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불어 넣고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역할을 했다면, 한가인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은 높지만 여주인공의 '존재감'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할 만큼 커다랗다.


유이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슬럼프를 털어내고 가치를 드높였듯이 한가인 역시 작금의 논란을 뒤로 하고 [해품달]을 통해 '연기자 한가인'의 가치를 다시금 재정립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가인이 뼛 속 깊은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든 살려내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돌아선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온전히 제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작교 형제들]로 소위 '대박'을 친 유이는 이제 드라마의 마무리에 들어서고 있고, [해품달]로 생애 최고의 히트작에 출연하고 있는 한가인은 지금부터 '본게임'에 들어서고 있다. 유이에게는 그 동안 정말 잘했다는 칭찬과 찬사의 박수를, 한가인에게는 지금부터 더욱 잘하라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부디 한가인이 '좋은 예' 유이를 닮아가 [해품달] 마지막 회에는 그녀 역시 '좋은 예'로 남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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