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언슬>) 시즌 2는 방영 내내 5%가 채 안 되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 했다. 시즌 1의 걸그룹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언슬>은 신선한 예능은 아니었고, 그만큼 기대감보다는 우려스러운 지점에서 시작한 것도 사실이었다. 예상대로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이미 한 번 만들어진 걸그룹, 그것도 꽤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를 같은 콘셉트로 반복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회의적인 시선이 몰려들었다.

 

 

 


 

시즌 1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민효린의 ‘꿈’을 이뤄준다는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시즌 2에서는 이미 주어진 미션으로 시작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협력한다는 감동 코드가 사라진데다가 똑같은 설정을 멤버만 바꿔서 그대로 사용한 안일함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진정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시즌1의 걸그룹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던 것이었다.

 

 

 

 


불리한 조건...새로운 캐릭터를 설득하기 까지

 

 

 


시즌 2에 출연하는 김숙과 홍진경을 제외하고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등이 새로 영입되었지만 시즌 1에서 보여준 케미스트리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역시 의문이었다. 시즌 1의 멤버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가며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완성 시켜 가는 것이 감동을 준 것은 <언슬>을 시작하면서  쌓아놓은 그들만의 끈끈한 정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었다.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쯤에는 이미 그들은 모두 어느정도 친해진 상태였다.

 

 

 


시즌2가 시즌1과  비슷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었지만, 같은 감동이라도 비슷한 것을 두 번 볼 때의 감동은 훨씬 감소된다는 것 또한 문제였다. 콘셉트는 시즌1과 동일 했고, 시즌 1의 박진영 같은 캐릭터 강한 멘토도 등장하지 않는다. 김형석이라는 유명 작곡가가 투입되었지만 예능 캐릭터로서는 박진영만큼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즌이 진행될수록 시즌1과는 다른 캐릭터들이 생겨나고 출연진들의 끈끈한 유대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완벽에 가까운 완성형 걸그룹 모델인 공민지부터, 이미 걸그룹 활동 경력이 있는 전소미등이 걸그룹 중추로서의 역할을 했고, 시즌1에서 활약한 김숙과 홍진경은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며 곳곳에서 예능으로서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더해지며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한채영은 처음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 도도하고 도시적인 것모습과는 달리, 망가지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춤과 노래가 부족했지만 주눅들지 않는 모습은 매력으로 다가왔고, 노래를 잘 모른다며 ‘나는야 케찹될거야’라는 가사를 가진 동요 ‘토마토’를 부르는 모습으로 ‘케찹 언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강예원은 성악을 전공했지만, 노래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 전부터 가지고 있던 노래에 대한 두려움과 성대가 다침으로써 더 심해진 공포증은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였고, 그 트라우마 극복 과정은 시즌 1에서는 없는 성질의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홍진영은 특유의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서슴없이 다가갔으며 트로트 가수의 색을 지워내고 매력적인 또 다른 목소리를 찾아낸 것은 물론, 래퍼로서의 변신까지 이뤄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각각 빛을 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어쩔 수 없이 등급이 나눠지고 평가가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 견제하거나 질투하는 모습 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 지점은 시즌1 때와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각기 다른 재능이 모여 걸그룹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빠른 피드백,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넘친 예능

 

 

 


여기에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한 피드백 역시 상당히 빨랐다. 김형석 작곡가가 처음 만든 곡은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의해 재빠르게 수정되었다. 새로 만들어진 곡 ‘맞지’는 기존의 걸그룹 노래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만큼의 높은 퀄리티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된 가사는 훨씬 더 곡에 대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의상에 대한 피드백 역시 빠르게 이루어졌다. 무대 의상의 초안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고 이를 재빠르게 수정하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이다. <언슬>은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프로그램이 됐다. 빠른 피드백도 그렇지만 멤버들간의 갈등을 소재로 삼지 않고, 서로간에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풀어냈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이런 노력은 시즌1에 이어 <언슬>은 음원차트 1위 올킬이라는 기록을 다시 한 번 써내려가는 결과로 나타났다. 예능에서 만들어진 노래가 음원차트 1위에 등극하는 것을 넘어 올킬을 기록하는 일은 <무한도전> 정도의 예능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시청률을 뛰어넘어 그들의 진정성이 통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비록 시즌 1보다 걸그룹 메이킹의 화력은 약했을지 몰라도 그들은 또다른 매력을 증명하고 큰 성과를 달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여성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이정도의 매력을 발산했다는 것만으로도 <언슬>의 걸그룹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언슬>은 남성 중심의 예능에서 여성들의 존재감을 발견하고 그들의 성장을 목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마지막 전소미가 “왜 나는 항상 잠깐일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콧잔등이 시큰해지는 것은 이제까지 프로젝트성 그룹으로만 활동한 전소미에 대한 공감대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이 보여준 서로간의 우정에 설득 당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예능도 어떤 조건만 갖춰지면 충분히 설득력 있고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음을 <언슬>은 보여주었다. 미래에는 이런 설득력을 넘어 남성 위주의 예능계를 뒤엎을만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의 예능’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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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 시즌1은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를 멤버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멤버들의 ‘꿈’을 이룬다는 주제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치를 달성해가던 도중,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결성’이 주목받으며 한 때 시청률 7%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걸그룹 이후의 복싱, 집짓기 등 멤버들의 꿈이 걸그룹만큼의 주목도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곧바로 곤두박질쳤다. 티파니가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를 하는 악재도 겪었다. 그리고 <슬램덩크>가 시즌2로 돌아온다.

 

 

 


한채영부터 전소미까지...흥미로운 인원보충

 

 

 


컴백하는 <슬램덩크>의 선택은 또다시 걸그룹. 지난시즌 가장 흥행코드였던 걸그룹에 대한 리바이벌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멤버들도 대거 교체되었다. 지난시즌에서 활약했던 김숙과 홍진경만이 기존멤버로 남고 한채영, 강예원,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투입된 것이다. 일단 그동안 예능은 물론 방송활동도 뜸했던 한채영같은 멤버에 대한 호기심부터 그동안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선보였던데다가 트로트가수인 홍진영이 걸그룹으로 변신하게 될 과정, 그리고 <프로듀스 101>의 스타 전소미까지 멤버 구성에 흥미로운 포인트는 다수 존재한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걸그룹 결성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낸다면 지난 시즌만큼의 성공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단순히 멤버 구성만으로 시청률을 노려보기엔 극복해야 할 지점도 눈에 보인다.

 

 

 

 


흥행코드의 리바이벌, 섬세한 터치가 필요

 

 

 


<슬램덩크>가 지난시즌에서 보여준 걸그룹은 여성예능의 부활을 꿈꾸게 할 만큼 파급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음원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뮤직뱅크 방송 출연영상은 수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뛴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그런 파급력이 가능했던 이유는 멤버들의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민효린의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감동 코드가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찡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송사가 정해준 목표다. 걸그룹을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지난 시즌보다 약해진 것이다. 그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분명 기대가 되는 일이지만 단순히 흥행코드로서 사용되는 걸그룹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가 의문인 상황이다.

 

 

 


지난 예능을 돌아봐도 흥행 코드의 리바이벌이 실패한 경우는 많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남자의 자격>은 합창단이라는 흥행 코드를 재활용하다 실패한 경우다. 박칼린이라는 뮤지컬 음악감독을 내세워 스타로 만들며 감동적인 하모니의 합창을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남자가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이라는 주제도 왠지 <슬램덩크>를 떠올리게 하지만, 더 이상 합창단만큼의 파급력을 내는 소재를 찾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들고온 카드가 또다시 ‘합창단’이었다. 이번에는 실버합창단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노인들과 하모니를 만들어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포부였으나 결국 실패한 기획이 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남자의 자격>은 멤버 교체등 많은 시도를 했지만 이전의 인기를 재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흥행코드를 리바이벌하는 것은 단순히 똑같은 기획을 다시 한 번 재탕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뭔가 다른 볼거리와 흥미로운 기획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가요제, 무한상사 특집 등을 반복하면서도 새로운 기획으로 콘셉트를 바꾸는 것 또한 그런 이유다. 가요제는 2년마다 열리고 무한상사 특집도 매년 기획되지는 않는다. 흥행코드의 반복 기간을 멀게 설정하여 식상한 느낌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이다. 뛰어난 기획으로 항상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흥행코드도 이정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슬램덩크>의 걸그룹은 <무한도전>보다는 <남자의 자격>에 조금 더 가까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흥행작의 재탕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도 유효하다.

 

 

 


강력한 경쟁작,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작년 출범한 예능 중 최대 흥행작이었던 <미운우리새끼>(<미우새>)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 또한 걸림돌이다. 연예인들의 엄마를 스튜디오로 초대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한 <미우새>는 단숨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시청률 12%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중파 삼사 심야예능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미우새>의 장점이라면 연령층에 보다 폭넓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슬램덩크>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기 쉽다면, <미우새>는 자녀와 엄마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과연 <미우새>를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견제하게 만들 수 있는 화력을 뿜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다시 걸그룹을 들고 나왔지만 여전히 <슬램덩크>가 여성 예능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길은 멀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흥행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인가. <슬램덩크>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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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국주, 박나래, 김숙 등 꾸준히 여성 예능 캐릭터들이 발굴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남성 중심의 예능에서 여성들이 파고들 틈이 그만큼 좁기 때문이다. 예능에서 여성 캐릭터의 활용은 원활하지 않다. 일단 체력과 힘을 요구하는 리얼버라이어티의 득세는 여성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득세한 여성 캐릭터들 역시 전통적으로 여겨지는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남성보다 훨씬 파워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화장이나 꾸며진 모습으로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들을 거부하고 웃기는 분장을 하거나 (박나래) 풍만한 체격을 살려 ‘먹방’을 소화하거나 (이국주) 가부장적인 남성의 캐릭터를 가져오면서 (김숙)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이기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설득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확실히 편견을 깨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그런 여성 캐릭터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여성 예능’은 여전히 성공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방영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슬램덩크)>가 한때 좋은 반응을 얻기는 했지만 시즌1 마지막회는시청률이 3%대로 떨어졌다. 종영 전주에는 2.7%에 불과했다. 케이블 예능프로그램만 못한 성적을 걷은 것이다. 한때  걸그룹 ‘언니쓰’가 결성되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으며 7%이상의 시청률을 냈던 상승세는 결국 반짝 인기로 끝나고 만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슬램덩크>의 기획에 그 첫 번째 문제가 있다. 걸그룹 언니쓰가 호응을 얻은 것은 예능에서 걸그룹을 만든다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진정성이 그만큼 강하게 어필되었기 때문이었다. 걸그룹에 익숙한 멤버들 보다는 걸그룹을 해 보지 않은 멤버들에게 포커스가 더 맞춰졌다.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에 실망하지만, 춤 동작을 배우려 고군분투하는 홍진경의 모습이 대표적이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욕심과 노력, 하지만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실력은 확실한 웃음 포인트와 감동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뭐든지 잘하는 라미란에 대한 감탄, 김숙의 포용력 등 캐릭터가 잘 녹아들면서 '걸그룹 결성'이라는 목표로 달려가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결국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승전결이 프로젝트 안에서 잘 표현되었다는 것이 성공요인이었던 것이다.

 

 

 

 

 


예능에서는 <무한도전>만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음원 1위를 <슬램덩크>가 해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언니쓰 프로젝트가 막을 내리자  그 이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언니쓰처럼 모든 멤버들이 활용되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획이 탄생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각자의 꿈을 이룬다는 콘셉트지만 그 꿈이 멤버 전원을 포용할 수 있는 범위에 있지 않았던 것이다. 제시의 권투는 결국 꿈 계주라는 제시마저 제대로 경기 한 번 못하고 유야무야 막을 내렸고 홍진경 쇼 역시 뚜렷한 특징 없이 끝이 났다. 라미란의 집짓기와 캠핑등도 확실한 캐릭터나 기승전결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적인 가치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물론 <슬램덩크> 자체는 여성들이 모여 소기의 성과를 내고, 멤버들간의 따듯한 분위기로 마무리 되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여성 예능의 중흥기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여성 예능인들이 함께 모여서 각각의 캐릭터를 설득시킬만한 기획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망가지고 고생하기가 힘들다는데 그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예를들면 제시의 권투가 그렇다. 권투라는 소재 자체는 강렬하지만, 제시가 실제로 시합을 하거나 멤버들 전원이 권투를 배우면서 고생하는 그림 자체가 그려지지 못했다. 뚜렷한 목표나 이야깃거리도 없었다. 제시는 이후 <해피투게더>에 나와 “코 성형 때문에 (권투하는 것을) 소속사에서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확실히 망가지기 힘든 여성 예능인의 한계를 대변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여배우 예능을 표방한 <하숙집 딸들>이 방영전부터 우려스러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우연만은 아니다. 이미숙, 이다해, 박시연, 장신영, 윤소이등이 출연을 결정지은 <하숙집 딸들>은 여배우의 예능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배우는 <삼시세끼>의 게스트, <정글의 법칙>의 홍일점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진짜 사나이>의 이시영이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시영 역시 보통 여성들보다 월등한 체력과 웬만한 군필자들 보다 더한 근성이 아니었다면 이정도의 주목을 받기 힘들었다. 여성성을 탈피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만이 여성 예능인으로서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다.

 

 

 


그러나 <하숙집 딸들>의 캐스팅 면면만 봐도 예능에서 확실하게 망가질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여배우들이 한데 모여 수다 떠는 정도의 예능으로는 시청자들에게 어필 할 수 없다. 확실한 예능적인 캐릭터와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하는데,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신을 던져 예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여배우가 과연 있을지 의구심만 드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 중 상당수가 이미 구설수에 오른 전력이 있어 대중의 눈밖에 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확실하게 호감형인 여성 캐릭터들도 기를 펴지 못하는 와중에 그들이 과연 자신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매력을 드라마나 영화도 아닌 예능으로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결국 방영전부터 반응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집결되었다.

 

 

 

 


<슬램덩크>역시 시즌 2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안이한 기획으로는 당연히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확실히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시청 포인트가 될만한 기획을 만들지 못하면 예능적인 가치를 가진 작품이 탄생할 수 없다. 언니쓰 같은 기획은 우연하게 얻어진 수확이다. <하숙집 딸들>이나 <슬램덩크>가 그런 요행이 아닌, 확실한 여성 예능으로서의 포인트를 만들어 내서 여성 예능의 중흥기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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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여성 예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저력을 발휘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렇다. ‘했던’ 이라는 과거형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SBS가 새롭게 선보인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는 물론, <슬램덩크>가 눌렀던 <나 혼자 산다>에게 마저 다시 추월을 당했다. 추석 특집으로 <미우새>가 결방하고 이영애가 출연한 <부르스타>가 방영된 탓에 시청률을 다소 올랐지만 이마저도 <부르스타>에게 밀리며 동시간대 꼴지를 기록했다.

 

 

 

 


<미우새> 방영 이후 <슬램덩크>는 3%대의 시청률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한 때 <슬램덩크>가 탄생시킨 걸그룹 ‘언니쓰’가 흥행하며 7%대까지 솟았던 시청률이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티파니의 하차나 <미우새>의 등장만으로 이루어진 결과는 아니다. 물론 <미우새>는 딱히 캐릭터를 이해 시키지 않아도 등장하는 노총각들의 생활 패턴에 대한 호기심과 그것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감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첫 방부터 시청에 부담감이 없다. 이를테면 경쟁작 <나 혼자 산다>처럼 그저 다른 유명인의 일상을 지켜보는 콘셉트에 가족과 노총각이라는 특이점을 더해, 관찰 카메라 형식의 예능을 완성한 것이다.

 

 

 

 


<슬램덩크>는 이와는 달리, <무한도전>처럼 캐릭터의 설득력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여성 리얼버라이어티는 그동안 종종 등장해 왔으나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꿈 계주’라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은 여성과 리얼버라이어티의 특징을 모두 잡는 성공적인 주제였다. 일단 화려한 걸그룹을 준비하는 <슬램덩크> 멤버들은 대부분 걸그룹에는 문외한이다. 그런 그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연습을 해 완성된 무대를 만들어 낸다는 호기심. 걸그룹에 어울리지 않는 나잇대나 분위기를 가진 멤버도 다소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응원. 이런 것들이 그들에 대한 호감도를 증대시켰다.

 

 

 

 


결국 걸그룹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멤버들, 특히 홍진경의 캐릭터는 돋보였고 안쓰러움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시청자들은 이에 반응했다. 그들의 음원은 음원사이트 올킬을 했고 <뮤직뱅크> 무대도 훌륭히 수행해 내며 감동을 안겼다. 그들의 눈물에 공감이 갔던 것은 그들이 보여준 모습이 그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슬램덩크>는 그 캐릭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리얼 버라이어티가 선사해야할 ‘리얼’을 제대로 설득시키고 있지 못하다. 예를 들자면 ‘언니쓰’가 끝난 후 시작된 제시의 꿈인 '복싱'이 그 예다. 복싱을 꿈으로 선택했다면 기승전결을 복싱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아픔이 부각될수록 시청자들은 그 도전에서 의미를 찾는다. 그러나 제시는 시합 한 번 해보지 않고 꿈을 마무리 짓는다.

 

 

 

 


제시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제시 부모님의 등장이라니. 이런 황당무계한 전개가 어디있을까. 부모님이 등장하는 상황 역시 제시가 고군분투하여 시합을 치르고 그 시합의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가 적당하다. 제시의 꿈이 단순히 다이어트 복싱은 아닐 것인데, 결국 카메라가 담지 못한 제시의 꿈은 아무 의미 없이 끝이 나 버렸다.

 

 

 

 


김연경이 등장한 ‘추석특집’ <슬램덩크>는 단순히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라면 호평을 할 만하다. 김연경의 입담은 빛났고, 래퍼에 도전하는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배구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대표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로 시작된 ‘홍진경 쇼’가 자리 잡기도 전에 김연경 같은 카드를 꺼내 화제성을 몰아 붙이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김연경은 래퍼가 되는데 절박할리 없는 현역 선수고 단순히 화제성을 위해 등장했을 뿐이었다.

 

 

 

 


<슬램덩크>에서는 홍진경 쇼에서 어떻게 멤버들의 개성을 활용하고 그 홍진경 쇼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설득시켜야 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지금 사실상 홍진경 쇼 역시 대중의 관심을 돌리고 있지 못하다. 이 지점을 타개하는 지점은 홍진경쇼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고정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있다.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인기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방식에 진정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 프로젝트 끝에서 멤버들은 스토리를 만들어 냈고 그만큼 구슬땀을 흘렸다. 그것이 아니라면 재기 발랄하고 신선한 프로젝트로 멤버들끼리 경쟁을 시키거나 웃음을 창출해 냈다. 여러 가지 형식이 통하는 <무한도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으로 거듭났다. 그만큼의 고민과 고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슬램덩크> 속 언니들은 <무한도전> 속 오빠들 만큼 절박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힘을 100% 쏟아내고 소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아니면 시청자들이 감탄하고 볼 수밖에 없는 재치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 이것은 여성 예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슬램덩크>가 그 포텐셜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여성 예능의 한계를 보여준 꼴이다.

 

 

 

 


멤버들이 편하고 쉽게 쉽게 가면, 시청자들도 그다지 그 모습을 보며 호응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리얼버라이어티의 한계다. ‘여성’이라는 성별을 장점으로 활용한 언니쓰의 출현은 반가웠지만, 그 이후 결국 여성들은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것처럼 묘사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멤버들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것이 절대로 녹록치 않아 보이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언니들이 몸을 사리는 한, 여자 예능의 부활은 아직도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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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프로듀스 101>의 성공에 힘입어 <모모랜드를 찾아서>(이하 <모모랜드>)를 런칭했다. 걸그룹의 결성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터다. 실제로 <프로듀스 101>국민이 직접 걸그룹을 프로듀스 한다라는 명목을 내걸고 꽤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 그러나 그 성과 뒤에는 각종 비판과 문제점들이 뒤따랐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허점을 여기저기서 내보였고 특정멤버 밀어주기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방영 내내 소녀들을 상품화 시키는 느낌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일렬로 세워놓고 상품에 상점 고르듯, 선택하는 느낌은 조금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결국 이 프로그램의 한동철 PD는 잡지 <High Cut>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들에게 건전한 야동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야동이라는 표현도 적절한가 의문스럽지만, 결국 처음부터 소녀들의 상품화를 염두해 두었음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TV 프로그램은 무엇이든 상품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재능이 아닌, 소녀라는 개념 자체가 상품화 되는 것은 위험하다. 그들은 TV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마치 사람이 아닌 물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소한 인간적인 개념을 염두해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 여력은 없었을까 아쉬운 대목이다.

<모모랜드>역시 그다지 다르지 않다. <모모랜드>JYP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식스틴>으로 탄생한 걸그룹 트와이스를 홍보의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사실 <식스틴>조차 방영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없었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성공가도를 달림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시 회자되는 정도일 뿐이다. 게다가 트와이스의 멤버 구성을 보면, 식스틴의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도 않는다. 가장 주목받는 멤버중 하나인 쯔위 조차 사실은 탈락 멤버였다. 이 사실이 화제가 되지 않은 것 자체가 <식스틴>의 존재감이 어땠는지 증명한다.

 

 

 

 

 

<모모랜드>는 이런 화제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첫회부터 악마의 편집에 돌입했다. 선보인 무대에 혹평이 쏟아지고 출연자들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절박해 보이거나 시선이 가지 않는다. 이미 너무 많이 반복된 그림이기도 하지만 독설과 자극에 시청자들이 지쳐있는 탓이 더 크다. 어린 아이들을 세워 놓고 그들이 탈락이라는 에 벌벌 떠는 모습, 그리고 뽑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가학적이다. 그 가학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등장하는 심사위원들의 칼날같은 독설과 채찍은 오히려 불편하다.

 

 

 

 

 

서바이벌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획으로 어떤 그룹이 나오는가 하는가이다. YG의 위너나 JYP의 트와이스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당시보다 데뷔후에 인지도를 쌓은 케이스다. 대형 기획사의 물량공세와 기획력이 오디션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걸그룹 오디션 자체에 흥미를 느끼기란 어려운 일이다. <프로듀스 101>처럼 불편한 방식의 상품화라도 이루어지지 않는 한 말이다.

 

 

 

걸그룹을 소재로 한 예능을 만들려면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그 해법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서바이벌이 아닌, 걸그룹이 아닌 멤버들이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출연자 민효린의 이라는 전제하에 출연자들이 모두 그 꿈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그들을 응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걸그룹 데뷔가 절박한 출연자들도 아니고, 그들이 만든 걸그룹 언니쓰는 이벤트 성에 불과해 유지될 것도 아니지만, 언니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시청률을 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들의 음원이 1위를 차지하고 그들의 음악방송 출연이 조회수 300만을 넘게 만든 것은, 그들이 탈락과 합격의 경계에 있는 서바이벌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서로 다독이고 응원하며 걸그룹을 완성시켜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재능이 없어도, 힘이 달려도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모든 출연자들이 흘린 땀방울이 그 땀방울 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는 예능. 시청자들은 차라리 그런 예능을 원한다. <음악의 신>CIVA역시 서바이벌을 통해 탄생된 걸그룹이 아니지만 차라리 <모모랜드>보다는 화제성이 있다.

 

 

 

 

 

걸그룹을 예능으로 활용하려면 이제 독설과 비난이 난무하는 서바이벌은 시기가 지났다. 누군가가 떨어지고 붙는 것을 보며 재미를 느끼기엔 걸그룹이라는 소재는 너무 흔하다. 공감과 응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예능이 탄생하지 않는 한, 걸그룹 서바이벌은 결국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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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음악예능이 제작되는 것을 보면 '음악'에 대한 예능의 의존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높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음악예능에서 출시한 음원들은 그다지 큰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다. 예능 시청률 1위에 빛나는 그 잘나가는 <복면가왕>마저 음원차트 '올킬'은 불가능하다. 그런 현상은 초창기 <나는 가수다>에서나 가능했다.  현재 예능에서 음원이 출시되면 '올킬'이 가능한 예능은 <무한도전>정도다. <무한도전>이 '무한도전 가요제'를 선보일 때마다 가수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들이 내놓는 음악은 영향력이 있다.

 

 

 

 



그런데 <무한도전>이 아니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가 해 냈다. '언니쓰'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예능표 걸그룹의 노래가 전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작곡을 맡은 박진영이 예상외의 흥행을 예감하기는 했지만 이정도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어 <뮤직뱅크>에 출연한 그들의 무대는 그대로 관심이 폭발했다. 언니쓰의 이런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이는 <슬램덩크>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폭발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다. <슬램덩크>는 이로서 대세 예능으로서 성장할 기반을 만들었다.

 

 

 

 

 

 
일단 언니쓰의 탄생과정은 이러하다. <슬램덩크>의 출연진들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그 중 하나인 민효린은 '걸그룹'이 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삼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던 민효린의 한마디에 배우, 코미디언, 모델 겸 방송인, 가수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멤버들은 한데 뭉쳐 걸그룹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는다. 얼핏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처럼 보이는 걸그룹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특히 가장 나이가 많은 김숙과 라미란은 무려 42세다. 어리게는 10대부터 시작하는 걸그룹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평균연령이 높다. 그들이 '그럴듯한' 걸그룹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일이다.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와 가수 제시가 있다고 해도,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걸그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혀 다른 분야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꿈을 이루어야 할 당위성이 생겨났다. 춤이나 노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들이 제대로 된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박진영을 섭외하고, 그가 정해준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스토리가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다소 어설프지만 그들 하나 하나가 노력하는 과정은 어떤 때는 웃기고, 어떤 때는 감동적이었다.

 

 

 

 

 



배우 라미란이 기대 이상의 노래와 춤실력을 보여줄 때, 홍진경이 부족한 실력을 메우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 더 노력 할 때, 시청자들은 의외성에 감탄하기도 하고 어설픈 모습에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지만 결국 받는 것은 감동이다. 그들은 자신의 꿈이 아님에도 '민효린'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적을 받는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잘하고자 하는 열정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함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스토리가 생긴 걸그룹에 대한 애정은 상상이상이다. 몇 년씩 트레이닝을 받는 걸그룹들에 비한다면 그들은 '급조된' 걸그룹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목표에 대한 도전은 감히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끊임없는 자아 성찰과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은 그들의 캐릭터 하나하나를 호감형으로 만든다. 신기하게도, <슬램덩크>에는 미묘한 여성들의 신경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가끔씩 서로의 실력에 웃음을 터뜨리고 지적도 하지만, 그 지적은 서로를 깔아뭉개기 보다는 함께 호흡하기 위함이다. 그 지적을 받아들이고 더욱 고군분투하는 출연자들, 그리고 결국엔 서로를 독려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그들의 '케미스트리'를 느낀다.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는 프로그램의 결을 부드럽게 만든다. 자신이 더 잘나야 한다는 경쟁심리는 이 예능에서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걸그룹을 목표로 삼은 꿈의 계주 민효린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멤버들에게 미안해 하고 안타까워 하는 그의 모습은 도도할 것 같은 것모습을 기분좋게 배반한다. 경험자로서 멤버들을 이끌며 확실한 포인트를 잡으면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티파니의 인성역시 빛난다. 제시는 확실히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그만큼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면서도 때때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성격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라미란은 모든 상황 속에서 능력을 보이면서도 노력파인데다가 유머감각과 편안한 성품까지 갖췄다. 김숙 역시 주변인물들을 부각시켜주는 언변의 소유자인데다가 모두와 두루두루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인격을 가지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각각의 매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보완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그간의 여자 예능이 가지지 못한 특장이라 할 수 있다.  

 

 

 

 



언니쓰는 이런 호흡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전제가 붙었다. 그렇기에 대중은 이들의 노래에 더 마음을 쏟게 되었다. 의도하고 뽑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성들로 구성된 멤버들이 이런 식으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슬램덩크>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예능 역시 적절한 콘셉트와 합이 좋은 멤버들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슬램덩크>가 앞으로 출연자들이 차례차례 이뤄갈 꿈 속에서 역시 이런 '스토리'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음원 올킬'에 이어 여자 예능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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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1박2일>등 장수하는 예능의 중심은 남자다. <런닝맨>처럼 여성이 고정 멤버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분위기 자체가 남성 위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육아도 남자가 하고 셰프 예능의 셰프들도 모조리 남자다. 여성 예능은 이벤트 성으로 하는 <진짜사나이>이나 <정글의 법칙>의 여성 특집 정도에서만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며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예능인들은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에 의한 예능은 제대로 기획되지 않고 있다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박미선은 2월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 “(여성예능인들이 설자리가 없는 것에 대해) 자료도 많이 찾아본 후 공감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예능인들과 균등한 기회가 주어졌느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여성 예능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실로 오랜만에 제작된 여성 예능인들만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등 예능인들 뿐 아니라 가수, 배우등 여성들만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꿈과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주제나 미션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 안에서 여성들의 주체성과  개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김숙이나 홍진경처럼 예능에 익숙한 인물들의 예능감도 좋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스토리 역시 예능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걸그룹에 도전하면서 그들이 가진 끼가 방출되는 지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김숙과 제시의 앙숙 관계등이 부각되면서 캐릭터역시 슬슬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4회 정도가 방영되었을 뿐이지만 첫방에서 6.4%를 기록한 <어서옵쇼>에 비교하면 상당히 아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여성 예능이 아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힘에 부치는 상황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성예능인들의 부진은 리얼버라이티 장르가 강세를 얻으며 뚜렷해 졌다.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든 일까지 해내야 하는 리얼버라이어티 속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의 역할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체력이나 생리적인 문제에서 시작해서 화장을 지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사소한 문제까지 여성 예능인들은 남성 예능인들에 비해 리얼 버라이어티에 적응을 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다시 이어진 육아예능이나 쿡방 붐 역시 여성 예능인에게 쉽지 않은 자리였다. 육아나 요리는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는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그 안에서 주목을 받는 위치에 설 수 없었다.그 이유는 여성이 육아를 하고 요리를 하는 장면은 ‘신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없이 TV에서, 가정에서 보았던 모습을 예능적인 가치를 가진 장면으로 탄생시키기는 힘들었다. 아무리 남녀 평등 시대로 가고 있다해도 여전히 여성들의 육아나 요리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당연한 장면이 흥미로울 리 만무하다. 성별만 바뀌었을 뿐인데 남성의 육아나 요리는 훨씬 더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능계에서 여성은 다시 뒷전으로 밀려났다.

 

 

 


 

김숙,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 등 그런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예능감과 독특한 개그 스타일을 가진 여성 예능인들의 출현이 이어졌지만 그들의 성공은 환경과 상황의 조합이 만들어 냈다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역량에 기댄바가 컸다. 여성 예능인들을 위한 무대가 좁아진 상황에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반가운 예능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남성 예능과 차별화되면서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들의 도전기는 확실히 흥미롭지만 큰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낼 만큼 자극적이지는 않다. 확실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남성 예능못지 않은 콘셉트와 웃음이 필요하다. 그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도 여성적인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데 대한 고민은 더 들어가 있어야 한다. ‘여성들만의’ 그 무언가가 아직은 확실히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직 방송 초반인 지금 반등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확실히 전체적인 그림 역시 호평을 내릴만하다. 그러나 여성 예능의 부활을 이끌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전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여성 예능 부활의 신호탄이 될까, 아니면 또다시 사라지고 마는 작은 이벤트가 될까.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그만의 매력으로 여성들이 설 자리를 조금이나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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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담>은 다양한 나라로부터 온 패널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어우러질 때, 그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각국의 문화와 환경, 그리고 개인적인 가치관이 한데 모여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 뜨거워질수록 프로그램의 활기역시 살아난다.

 

 

 

<비정상 회담>은 분명히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본질을 망각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토론의 강도를 낮추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다. 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또 표현할 환경이 만들어 지는 것은 <비정상 회담>에서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토론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비정상 회담>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다소 민감하고 심각할 수 있는 문제를 들고 나온다. 이를테면 이번 주제는 성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런 심각한 주제를 토론하는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하는 딜레마는 있다. 그러나 그런 딜레마를 해결하기위한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성역할이라는 주제를 토론하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홍진경은 내 얼굴이 해외에서 먹히는 얼굴이다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스 출신인 안드레아스는 그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변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한국에서만 안 통하는 얼굴인가?”라는 전현무의 말에 조국이 외면한 얼굴이라는 자막이 아무렇지도 않게 달린다.

 

 

 

성시경은 굳이 수지나 김태희 같은 미녀스타들의 이름을 대며 솔직히 그 분들 보다는 못생겼죠?”라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소위 예쁘지 않은여성을 대할 때 나타내는 반응이다.

 

 

 

얼굴이 예쁘다는 것은 이목구비나 얼굴의 비율 같은 어떤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아름답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김태희처럼 생긴 여성이 예쁘다는 것은 대부분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홍진경처럼 생긴 여성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매력과 자신감, 그리고 그 사람의 분위기가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다.

 

 

 

누구와 비교해서 더 못났고, 잘났고의 개념을 규정하고 그 규정한 것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허용치 않으려 하며, 어떤 기준에 대입하여 비교까지 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가 홍진경에게 그런 말을 던진 전현무나 성시경에게 정우성 원빈과 비교해서 못생겼다고 대놓고 말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정당한 일이 될 수는 없다.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비정상회담에서 외모지상주의라는 안건을 다룬 적이 있다는 것이다. 외모지상주의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그들 스스로 해 놓고도 여전히 외모를 통해 누군가를 판단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정상 회담>은 예능이지만, 토론이라는 형식을 통해 웃음을 넘어선 공익성을 스스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에서 조차 외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면, 그 분위기를 과연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는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나오는 상황보다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지도 모른다. 기미가요는 한 순간의 실수일 수 있지만 이런 분위기는 전반적인 사회에 스며든, 인식 차원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쯤이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양해 질 수 있을까. 그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서부터 자정노력이 있어야 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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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indsys.tistory.com BlogIcon 카인드ts 2015.08.18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진경은 프로입니다 이런글 더 부담스러워 하죠. 홍진경같은 사람은 자기 외모를 남들이. 뭐라하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컴플렉스가 아니니까요.
    본인이 외국에서. 먹히는 외모라 했고 외국인들에게 외국인의 시선을 물어본겁니다.
    평가를 바란거죠. 이게왜 외모차별 입니까? 본인이 원해서 말이나왔는데
    차별이니 뭐니하면 홍진경 본인이 더 기분 나쁠것 같은데요----

  2. Favicon of https://wonwonlife.tistory.com BlogIcon Mr.M. 2015.08.19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모차별이라기보단제생각엔 홍진경은 원래 개그맨으로 이영자와함께출현한과거사가있기때문에 방송컨셉을 그렇게잡고있는게아닌가싶네요^-^


<무한도전(이하 <무도>)> 식스맨 특집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상당한 화제를 몰고 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식스맨을 뽑는 과정이 생각처럼 흥미롭지는 않았다. 물론 <무도>의 새 맴버를 뽑는 것이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식스맨이 진행될수록 식스맨에 어울리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가 극명히 갈리면서 식스맨 특집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식스맨 특집은 일종의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인 <무도>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기회이자 특권이다. <무도>에 자칫 잘못 발을 들였다가는 쏟아지는 비난과 논란을 감수해야 한다. 예전 길의 막무가내식 출연이 숱한 논란을 야기했던 것만 보아도 식스맨은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식스맨 특집에서는 후보들의 자질 검증을 위해 무한도전 원년 멤버와 짝을 이루어 각자가 기획한 특집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동민은 박명수와 함께 연예계 최고의 주먹을 찾는 ‘전설의 주먹’을, 개그우먼 홍진경은 정준하와 함께 인맥을 통해 해외 스타와의 만남에 도전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가수 황광희는 정형돈과 함께 패션테러리스트 메이크 오버 프로젝트인 '패션황'을, 최시원은 하하와 함께 싸이클과 먹방의 조화 ‘뚜르드 서울’을, 가수 강균성은 유재석과 함께 '단발머리 특공대'를 기획하여 각각 기획력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광희와 장동민은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나머지 기획은 다소 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런 기획에서 주요 포인트는 기획 자체라기 보다는 기획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개성이 얼마나 뚜렷이 드러나고 그들이 무도에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무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홍진경은 과한 욕심으로 <무도>의 분위기에 걸맞지 않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홍진경이 선보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인맥을 통해 해외 스타와 만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헐리우드가 다소 무리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홍진경은 중국 스타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획 의도가 뚜렷이 드러나지 못했다. 대체 중국에서 유덕화를 만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를 만나는 것에 재미를 동반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시청자가 유덕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도 아니거니와 굳이 그 곳에 가서 해외 스타를 만나 인터뷰에 성공하더라도 연예 정보 프로그램 이상의 흥미를 자아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 있었다. 유덕화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스타가 된 한국 배우 추자현에게 연락을 취한 홍진경은 처음 그와 통화한다면서도 자기소개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유덕화 아느냐”고 물었다. 물론 예능적인 재미를 위한 화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소 과격하고 무례한 통화 방식에서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느꼈다. 홍진경이 가진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기획 과정은 공감도 흥미도 자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리 직설적이고 독살맞은 예능이 판을 친다 해도 그 안에는 맥락과 상황이라는 게 있다. 예능의 정도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것이다.

 

 

 

<무도>는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통해 여기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도가 시행해 왔던 숱한 도전들은 얼핏 너무 무모하고 단순해 보여도 그 과정에서 멤버들의 성격이 드러나고 어떤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속에서 감동마저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열띤 성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해외 스타를 만난다’는 것은 <무도>에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니다. 더군다나 본인의 인맥을 활용한다는 설정은 그 과정을 쉽게 하기 위한 장치일 뿐, 그들의 도전에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가 아니다. 말그대로 그들이 ‘나 이런 사람 안다’고 자랑하는 꼴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식스맨 특집은 15%까지 치솟았던 시청률이 다시 12%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동시간대 1위기는 하지만 원년 멤버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는 지점은 <무도>에서는 오히려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무도>에 어울리지 않는 기획이 나온다면 그 매력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단순히 이번 특집을 통해 <무도>에 어울리는 멤버가 가려진다 해도 과연 그 매력이 롱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아는 일이다.

 

 

 

과연 <무도>기 식스맨 특집으로 인해 최적의 멤버를 뽑을 수 있을까. 그들이 만든 기획보다는 그들이 보여준 캐릭터에 집중하여 뽑는 편이 보다 나은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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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식스맨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노홍철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는 인물을 선별해야 하고 각종 특집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식스맨 특집’은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호pd가 5대 특집 중 하나라고 밝힐 정도의 특집이기도 한 ‘식스맨 특집’은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 내고 그들의 면면을 확인하면서 최종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이 포인트다. 그러나 이번주에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식스맨 특집이 더 연장되면서 오히려 <무도>가 가진 장점을 가리는 상황을 불러오고 말았다.

 

 

 

 

 

<무도>는 뭐니 뭐니해도 기존의 멤버들의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다른 게스트는 양념이나 이벤트성으로 출연할 때가 <무도>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식스맨을 찾기위한 과정에서 <무도>의 멤버들은 철저히 뒤로 물러났다. 정준하의 “‘식스맨’ 때문에 화면에 안 나온다”는 불평은 생각해 볼만한 지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식스맨’은 기존의 멤버들과의 합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정작 기존 멤버들과 식스맨 후보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날지언정, <무도>멤버들과의 조합이 제대로 화면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정형돈이 캐릭터가 없다는 지적을 오히려 ‘미친 존재감’으로 승화시킨 저력 또한 <무도>라서 가능한 문제였다. 눈에 띄지 않았던 후보가 오히려 <무도>에 잘 어울릴 수도 있고, 눈에 띈 후보가 오히려 <무도>의 분위기를 갉아 먹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중구난방이다. <무도>에 누가 들어온다 해도 그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강력 후보였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존재감이 점차 사라지는 후보들도 생겨났다. 점차 후보들의 윤곽이 확실해 지면서 딱 맞는 후보에 대한 결과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탈락 후보들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다.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이 생겨나면서 최종결과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고, 누가되어도 <무도>에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기에 최종 후보가 누가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지 못하다.

 

 

 

 

한 예로 지난주에 ‘미국 리액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최시원이 이번에는 ‘미국 리액션’ 이외의 개그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오히려 식상한 느낌을 준 것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재석과 다른 멤버들이 최시원의 외모와 인맥을 칭찬하고 미국 리액션을 띄워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평균이하’의 모습에는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일 수 있다. 강균성 역시, 처음의 주목도에 비해 개그패턴이 시청자들에게 읽히면서 흥미가 떨어진 부분이 있다.

 

 

 

‘식스맨’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지만, ‘누가 될까?’하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과 후보들에 대한 뜨거운 지지로 이루어진 이슈는 아니다. 오히려 <무도>가 대체 어떤 인물을 뽑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촉발된, 후보 자체보다 <무도> 때문에 일어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시청률이 15%까지 시청률이 오른 것도 ‘최종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청자들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도>는 더욱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식스맨’을 확정짓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무도> 원년멤버들의 활약이 적어지며 <무도>의 장점을 희석시키고 있다.

 

 

 

차라리 멤버들과 직접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마련한다거나 특집을 함께 꾸며 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무도 멤버들의 활약을 굳이 저지하지 않았어도 될 터였다. 또는 다른 특집들 사이에 양념으로 식스맨을 끼워 넣어 너무 긴 호흡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무도>에서 식스맨은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허나 사실 선별 방법에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번 방영분에서도 출연자들끼리의 투표로만 진행되는 결과는 다수의 시청자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는 문제였다. 차라리 시청자 투표 결과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제작진의 협의과정도 보여졌다면 더욱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식스맨이 중요한 문제인 것에 비해, 투표 방식과 선별 방식은 조금은 의아한 측면이 있었다.

 

 

 

식스맨을 뽑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결과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면 오히려 식스맨의 중요도가 올라갈수록 <무도>의 장점이 퇴색되고 마는 것이다. 과연 가장 적절한 멤버를 <무도>의 시스템으로 재미를 보장하면서 찾아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무도>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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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04.07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의 무도 기대됩니다^^


 

 

 

 

 

 

 

광희

 

 

 

장점: 발랄함, 솔직함

 

 

 

첫 번째로 등장한 광희는 등장부터 제작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에 좋은 리액션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솔직하게 멘트를 날리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에 충분했다. 동시간대 <스타킹>에 출연한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나도 한다리 걸쳐놔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하거나 악플을 읽으면서 악플을 쓴 사람에게 “너 얼마 벌어? 니가 하면 잘 할 거 같냐?”고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은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확실히 김태호 PD의 연출력이 있으면 그 의도를 파악하고 제대로 그 의도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하기에 충분했다.

 

 

단점: 군문제

 

 

 

광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강균성도 지적했듯, 군대 입대라는 걸림돌이다. 기껏 뽑아놓은 후, 1~2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1~2년간 군대라는 걸림돌을 감당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군대 면제를 받는다면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에게 유독 민감한 <무한도전> 시청자들과 그를 의식한 제작진의 철퇴를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가 <무한도전>에 완벽히 적응하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경우, 군 제대후 <무한도전> 복귀 역시 불투명 하다.

 

 

 

강균성

 

 

장점: 돌아이, 참신함

 

 

 

신 예능 대세로 떠 오른 강균성의 장점은 바로 예상할 수 없었던 캐릭터다. 다중이 캐릭터나 성대모사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존재감은 장동민도 ‘강균성이 눈에 띄었다’고 말할 정도로 생각 외로 컸다. 식스맨 인터뷰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도 그다. 새롭게 예능에서 발견된 얼굴이니만큼 새로운 분위기를 <무한도전>에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 더군다나 그의 다중이 캐릭터는 노홍철의 ‘돌아이’ 캐릭터와 가장 닮아있다. 노홍철과 완벽히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스로 ‘미쳤다’고 말 할 정도로 오버스러운 그의 예능감은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가장 적절해 보인다.

 

 

 

단점: 개그패턴

 

 

 

그런 그에게도 단점은 있다. ‘돌아이’의 개그 패턴이 읽히는 순간 신선함이 식상함으로 변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사실 <무한도전>은 성대모사등의 예능감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장기 프로젝트나 각종 특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유려하게 게임을 진행시키며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해야 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러나 강균성의 개그 패턴은 사실 아직까지는 일정하다. 본인 스스로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무한도전>에서 식스맨 최종 8인으로 선발 된 첫 회에서 생각보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우려할 만한 요소다. 까다로운 무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려면 단순한 개인기가 아니라 좀 더 캐릭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시원

 

 

 

 

 

장점: 비주얼, 의외성

 

 

 

평균이하를 지향하는 <무한도전>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가진 그이지만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스맨 최종후보 8인으로 선정된 후, 그는 무게를 잡거나 조용히 관망하는 성격이 아닌, 먼저 다른 후보들에게 말을 걸 정도로 친화력이 대단하고 확실한 리액션으로 ‘미국 리액션’이라는 의외의 캐릭터를 확보했다. 그가 던진 “이쪽은 여유가 있다”는 말은 그래서 더욱 와닿는다. 긴장하지 않은 노련미를 보이며 의외의 적응력을 보인 그의 합류가 의외로 그림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단점: 스케쥴, 군문제

 

 

그러나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활동과 그의 해외활동이 <무한도전>에 끼칠 영향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를 위해 지지선언을 한 차승원 역시 “<무도>에는 장기 프로젝트도 많은데 바쁜 시원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발언을 할 정도였다. 또한 광희와 마찬가지로 군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광희보다 1살이 많은 그이기에 군대 입대 시점도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스케줄에 더해 <무한도전>의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쉽지는 않다.

 

 

 

홍진경

 

 

 

 

 

장점: 희소성, 개그감

 

 

그가 밝힌 것처럼 여성 맴버로서의 희소성은 그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크나큰 장점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남장을 하고 수염을 그린 그의 개그감은 단연 돋보였다. 토크 역시 홍진경은 검증된 편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면서도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홍진경의 장점은 돋보인다.

 

 

단점: 체력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체력은 불안요소다. 항암치료를 받은 만큼, 각별히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도 이런 점을 인지하여 “오프닝까지만 하고 빠지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게다가 여자로서의 물리적인 체력의 한계역시 간과할 수 없다. 아무리 <무한도전>이 평균 이하를 지향한다지만 출연진들은 그 평균 이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 때 홍진경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장기프로젝트나 힘든 미션이 주어질 경우 그가 감당해야 할 수 있을까 하는 지점이 우려스럽다.

 

 

 

장동민

 

 

 

 

 

장점: 비상함, 적응력

 

 

 

<더 지니어스> 시즌3에서 보여주었듯, 그는 비상한 두뇌회전 능력과 계산된 리액션을 할 줄 안다. 게다가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것 같은 적응력은 그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욕설을 내뱉고 뻔뻔하게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기를 꺾는 화법은 그의 말처럼 ‘독한’ 무한도전에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비상한 두뇌회전 역시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우며 ‘사기꾼’역할을 기대하게 만든다.

 

 

단점: 캐릭터

 

 

그러나 그에게는 이런 캐릭터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단 여러 번 지적을 받았듯, 그의 캐릭터는 박명수와 상당부분 겹친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강한 면도 분명히 있다. 너무 강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처음에는 자극이 될지도 몰라도 계속 끌고 가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가 남들의 기를 꺾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망가지고 때로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를 추천한 허지웅 조차 “사고 칠 것 같다. <무한도전>에는 장동민 보다는 유상무”라고 말할 정도라면 조금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서장훈

 

 

 

장점: 체력

 

 

 

서장훈은 누가 뭐래도 운동선수 출신의 강한 체력이 장점이다. <무한도전>의 수많은 특집들은 큰 체력을 요구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하게 짜여있다. 서장훈은 ‘괴력’을 사용하여 특이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

 

 

단점: 적응력

 

 

그러나 서장훈 스스로 <무한도전>에 적응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큰키에 어울리지 않는 수줍음이나 당황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지만 특별히 엄청난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캐릭터는 아니다. 자신조차 수차례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부정해 왔으며 <무한도전>의 섭외도 처음에는 달가워 하지 않았다. 너무 큰 키 역시 기존의 멤버들과의 그림과는 잘 조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가 제대로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큰 화두다.

 

 

유병재

 

 

 

 

 

 

장점: 신선함, 평균이하

 

 

타 후보들에 비해 예능에 비교적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은 장점이다. 또한 예능작가 이기 때문에 방송의 생리를 어느정도는 알고 그에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자신도 밝혔듯 162라는 키는 ‘평균이하’ 타이틀에 딱 맞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소심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다면 가능성이 있다.

 

 

단점: 적응력

 

 

그러나 그에게는 검증되지 않은 예능감이 문제다. 갑작스럽게 예능에 발을 들인 까닭에 아직은 어리둥절한 모습. 실제로 <무한도전>에서 그다지 큰 활약이나 캐릭터의 발견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림상으로는 무리 없이 어울리지만 그가 자신감을 가지고 예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했다. 토크쇼와 리얼 버라이어티는 분명히 다르다. 그가 어울리는 곳이 무한도전 식스맨 자리일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전현무

 

 

장점: 노련함, 예능감

 

 

마지막으로 전현무의 장점은 숱한 예능으로 다져진 노련함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유려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 게다가 그의 예능감 역시 익히 알려진 부분. 그는 이미 예능계에서는 주목받는 인물이고 가장 핫한 진행자 중 하나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9개라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 한다.

 

 

단점: 스케줄, 진행능력

 

 

그러나 문제는 그 스케줄이다. 9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무한도전>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는 이미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도 두 차례 지각을 한 전력이 있다. 이미 감당하기 힘든 최대치의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그의 유려한 진행능력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장점이지만 유재석을 ‘보조’하여 진행능력을 선보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무한도전>의 식스맨이 누가 될까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어느 인물이 되더라도 초반에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무한도전>에 최적화된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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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안재환의 충격적인 죽음이 연예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실신과 회복을 반복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남편의 입관을 지켜보지 못할 정도로 악화일로의 건강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정선희는 수 많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다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차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안재환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정선희를 대신해 빈소를 정리하고 조문객들을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선희의 오랜 '친구' 들인 '최진실 사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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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사단은 톱스타 최진실을 주축으로 이영자, 정선희, 최화정, 엄정화, 이소라, 홍진경등이 이름을 함께 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적인 친목 모임이다. 이미 90년대부터 [출발 드림팀] 등에 함께 출연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 있는 이들의 친목모임은 '라인' 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이전부터 '최진실 라인'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돈독한 정을 쌓아왔다.


연예계에 수 많은 친목 사조직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진실 사단' 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이들이 유독 '위기 속에서 강한 면모' 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과거 이영자의 다이어트 파문이 터졌을 때, 최진실이 "물러서지 말고 언론하고 붙어라." 라는 충고를 한 사실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중 하나다.


이영자 다이어트 파문 이후에도 최진실 사단은 최진실 이혼, 최화정 학력위조, 이영자-이소라 다이아몬드 파문, 정선희 촛불집회 발언파문 등 끊임없는 부침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정신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냈다.


'최진실 사단' 의 이런 정신은 이번 정선희의 장례식장에서도 유감없이 '빛' 을 발하고 있다. 안재환의 죽음에 정선희가 실신하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바로 이영자와 최진실이라는 사실은 '최진실 사단' 의 돈독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영자와 최진실은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정선희를 대신해 수많은 조문객을 번갈아 맞이하는 등 정선희의 일을 '자신' 의 일처럼 도맡아 하고 있다.


게다가 이영자와 최진실은 실신과 회복을 반복하는 정선희 대신 안재환의 시신까지 수습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수행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아무리 우정이 돈독하다고 하더라도 친구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는 일까지 대신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정선희의 역할을 떠맡았다. 안재환의 시신을 확인하고 난 뒤, 최진실은 너무 충격을 받아 실신을 했을 정도지만 곧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가 일손을 거들고 있다.


이영자, 최진실 뿐 아니라 이소라, 엄정화, 홍진경 역시 이들과 번갈아가며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홍진경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모든 일정을 올스톱하고 안재환의 장례식장에 거주하고 있으며, '디스코' 활동을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엄정화 역시 열일을 제치고 장례식장에 들어와 '상주' 처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선희-안재환 부부와 워낙 돈독한 사이였고 친분을 과시했던 이들이기에 안재환의 죽음에 대한 충격 또한 상당한 상태지만 힘들어하는 정선희를 위해 남은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최진실, 홍진경, 엄정화는 이틀동안 밤새도록 조문객을 맞이하다가 충격을 못 이기고 실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오는 등 성심성의를 다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장례식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영자는 "나는 이 곳에서 파출부다. 모두들 제 정신이 아니라 줄초상을 치룰 것 같으니 나라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될 것 같다." 며 애써 슬픔을 감추고 묵묵히 장례식장에 남아있는 중이다. 특히 그녀는 실신한 정선희를 앰뷸런스에 태우고 병원에 들여보낸 뒤, 정선희 대신 안재환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등의 열성을 보여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선희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다하는 도움 덕분일까. 정신을 반쯤 놓은 채 눈물만 흘리던 정선희가 점점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선희를 만나고 나온 조혜련은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좋은 곳을 갔을거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면서, "정선희를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고 한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정선희 옆에는 이영자를 비롯한 '최진실 사단' 이 변함없이 그녀를 지탱하고 있었다.


남편 안재환을 잃고 견딜 수 없는 불행에 몸서리치고 있는 정선희지만 그녀의 절친한 친구들인 '최진실 사단' 은 조용하고도 묵묵하게 그녀의 마지막 '희망' 이 되어주고 있다. 정신을 놓는 순간까지 함께 해주고, 감당하기 힘든 불행까지 함께 해주는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은 "슬픔은 나누면 나눌수록 작아진다." 는 평범한 진리를 너무나도 비범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 에우리피데스는 "진정한 우정은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난다. 형편이 좋을 때는 별별 친구들이 다 몰려들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했고, 바흐는 "한 사람의 친구는 천 명의 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는 명언을 남겼다.


지금 정선희 곁에 남아있는 최진실 사단이야말로 각박한 이 시대와 슬픔에 잠긴 연예계에 진정한 우정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우정이 어떻게 발현되어야 하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희망' 이 아닐까. 정선희가 하루 빨리 지금의 불행을 훌훌 떨쳐버리고 다시금 최진실 사단과 함께 '활짝 웃는' 그날까지, 최진실 사단과 정선희의 영원하고 아름다운 우정이 함께 하길 바란다.


칠흙 같이 어두운 불행의 장난 속에서도 정선희에게 '최진실 사단' 은 '희망' 이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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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런게 우정인거같다. 2008.09.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왜케 심보가 고약할까?이 와중에도 악플을 달고 싶은지~~쇼든 아니든 보기만 좋구먼 왜들그래~~ 악플다는 사람들은 저런 친구도 없을끼야~~

  3. 마리아 2008.09.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이 그 험한 연예게서...이만큼 버틴다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러니 서로가 뭉쳐서..도와주고 챙겨주고 하는건데..
    그 우정이 10년 20년 간다는건 또 대단한 일이지여..
    다들 힘든 일들을 한번씩은 겪었고..어떻게 보면 팔자가 센 여자들의 모임같은
    이미지도 잇지만..그래도 이렇게 꿋꿋하게 서로가 도와주면서
    극복해가는 모습은...아름답게 보입니다..
    누구 사단인걸 떠나서..이런 우정이 잇다는건 참 축복받은 일이니까요..
    혼자 남은 정선희씨가 많이 힘들겟지만..그래도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

  4. 남녀차별주의자들 2008.09.11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이 저렇게 모였다면 의리라고 칭송했을텐데, 여자가 모였다니까 흉보고 욕하는거 보면 아직도 남녀차별주의자들이 득세한다는것을 볼 수 있다. 섹스컬럼이나 쓰는 인간들 치고 남녀차별주의자 아닌 인간이 없다. 여자는 그저 남자한테 섹스를 대주는 동물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그런 여자들이 남자들만 가지고 있다는 의리나 우정 같은거를 보여주니 얼마나 밸이 꼴렸을까? 쓰레기같은 마초들. 진짜로 용기 있는 행동 하나 못하면서 여기서는 잘도 지껄인다.

  5. 자신들을위해서 2008.09.11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먼저 깨져야할 모임이죠... 팔자 드센것들이 6명이나 모이니 제대로 돌아가는 인간 하나 없는 모임....

  6. Favicon of http://bluejapan.tistory.com BlogIcon 블루재팬 2008.09.1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선희씨 힘내세요. 6명의 진정한 친구가 힘이 되어 줄꺼예요.
    여기서 진정한 우정을 맛보고 갑니다.
    친구가 날 찾기전에 내가 친구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해주네요.

  7. 다들 돈 들이 있는데 2008.09.1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진경씨도 김치 사업 잘된다고 하고 엄정화씨도 판내고 최진실씨도 요즘 제 2의 전성기를 갖고 있고 이영자씨도 다시 방송 잘 타고 있는데 한 2억씩 무이자로 좀 빌려 주시지

  8. 댓글에서 넷심이 얼마나 2008.09.11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러운지 알게 됐습니다.. 참 요즘사람들에게는 이런 따뜻한일을 전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져야하는 게 참 더럽습니다. 그리고 이글의 요점을 벗어나 자꾸 딴곳을 물고늘어지는 머리텅빈 꼴사나운 사람들도 참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요. 참 더~럽습니다.

  9. 류브 2008.09.11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발언 이후 썩 좋아하지 않은 연예인이고 불매운동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합니다만 악플들을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친구들이 발벗고 나서 다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에 왜 이리도 악감정을 담은 글들이 많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어떤 우정을 나누는지 그 속까지 그리도 잘 아셔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그저 좋은 친구들 봐서라도 정선희씨 얼른 극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10. ajee 2008.09.11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참...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낫고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이 내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라는거 그래서 의지하고 돕는것을 두고 폄하하고 물어 뜯고 해야 좋겠습니까?
    이웃집에 누군가가 세상을 떠낫다고 하더라도 우선 돕고 보는게 "정"이란건데 하물며 20년을
    그 모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견뎌낸 저 친구들이 그렇게 욕부터 먹어야 한답니까?
    세상을 너무 삐뚤게 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씁쓸하군요.
    저들이 무슨 천인 공노할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돌을 던지십니까?
    아무 생각 없이 지껄이 말 몇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죽일수도 있다는거 기억하세요.
    욕을 하려면 아예 면전에 얼굴 맞대고 하든가 아니면 아는 사람끼리 쉬쉬하면서 욕하시든지요.
    인두겁을 쓰고 최소한 예의는 지키며 삽시다.

  11. 별로... 2008.09.1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재환씨 죽음에 대해서는 분명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근데... 최진실 사단 어쩌고는 뭐지요?..
    뭐 그렇게 좋은 일들에 합심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안타까운 안재환씨 죽음을 제외하고는 다들 부끄러운 일들 아닌가요?
    남자분들 잘 보십시요..
    어른들말 틀린것 없읍디다..

  12. 한신 2008.09.12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팔자드센 여자가 저렇게 모이면 욕먹는지 알아요? 자꾸 리플들이 엄한 리플만 다는데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정선희는 안재환 얘기 저들한테 안했겠습니까? 분명 남편이 빚을 져서 힘들어 죽겠다고 했겠죠..
    나 어떡하냐고..
    그때, 저 사단들 대답이 어땠을까요?? 네 남편 왜그러냐? 돈 절대 갚지 말라!! 백퍼센트 그랬을겁니다.
    혹은, 이혼해라!! 30억씩이나 빚져서 어떻게 사냐?? 분명 이대답이었을겁니다. 한번 이혼한 최진실 입에서 그런 말 나오는거 어렵지도 않거든요..
    제말이 소설 같나요??? 남녀관계는 둘만이 알수 있는데.. 여자들끼리 모이면 남자 흉을 잘보죠..
    그것을 듣는 여자들은 그 상황은 모른체 말하는 여자입맛에 맞춥니다. 결국 남자만 ㅄ되는거죠..
    결혼할때,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선희는 제가 봤을때, 그정도로 귀가 얇은 여자는 아닌것 같지만, 이렇게 여자 여럿 모여서 의리과시하는 여자들 집안이 자돌아 가는경우 못본듯 하네요..

    • -_- 2008.10.02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다 당신같은줄 알아요?
      입밖에 낼 얘기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뭐 좋은 일이라고 다 떠벌려요
      손태영 연애한거 다 떠벌리듯

  13. 한심하군요 2008.09.12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괜찮은데 댓글은 완전 시궁창이군요..
    자기들끼리 똘똘뭉치든 뭘하든..그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최악의 일을 당하고 있을떄 발벗고 나서주는거...사회생활 해보십시오 그게 말처럼 쉬운가..그거 하나만 놓고보면 그사람들 대단한겁니다..자신의 일도 내팽겨치고 당신들은 그렇게 갈수있나요?
    왜이러케 베베꼬인 사람들이 많은지 원..

    그리고 카메라 편집이 이리저리 한부분만 나오고 왔다갔다 하는데 최진실이 시신보고 주저앉을수도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뭐 그런 사소한 일로 최진실별로다 어쩐다 이런말이 나옵니까?

    이런사람땜에 악플러가 양성되는겁니다...
    보다보다 한심해서 적고갑니다..

  14. 나그네 2008.09.1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보고 새삼 다시 봤어요. 정말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때 겪어봐야 안다고 하던데, 자기일처럼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고 하는거 형제자매도 불가능한 사람도 많거든요. 좋아보였어요,저사람들 개개인보다는 그녀들의 의리가..원래 저 모임 좋게도 나쁘게도 생각안했어요. 뭐 자기들끼리 친해서 모임을 갖고 어울린다는데, 이러쿵 저러쿵 비난하는것이 더 웃기는거 아닌가 싶어요.

  15. 카타파 2008.09.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께서 댓글을 좀 관리해 주셨다면 더 좋았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리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정선희가 부러워보일 수 있는 것은 든든한 친구들 덕이었군요.

  16. 구두 2008.09.12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세월 만나다보면 관계에서도 서로 서운함도 있고, 소원해질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가장 절망적인 시간에 손을 놓지 않는 친구들이 있기에 살아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7. 악플러들... 2008.10.0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안재환사건을 보면서 최진실 팬이 된사람이다
    어떻게 사람 진심을 못알아보는 인간들도 있는지...
    그 진심을 왜곡하고 루머를 퍼트린 인간은 사형에 처해야할것이다
    결국 살인을 했으니 말이다
    최진실의 사망소식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
    그의진실이 왜곡되는 이세상에 살고 싶지 않았을것이다
    정말로 심심풀이로 악플다는 인간들 반성하길 바란다
    최진실씨 명복을 빕니다 행복하게 편안하게 좋은곳에 가길....

  18. 진짜 2008.10.02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우정이죠... 그런데 이제 그 친구들중 하나가 세상을 떠나버렸네요... 이번엔 과연 연예계가 어떻게 반응할지... 참 슬프네요

  19. 이번일로 2008.10.02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없는 악플러를 비롯해 사람인생 망치는루머를 퍼뜨리는 인간들이 반성해야한다.
    이번일로 느낀게 없다면
    너흰 정말 쓰래기다.
    베르테르효과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면싶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 Northwind 2008.10.0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에서야 글을 읽었는데..
    더욱 슬퍼지네요.

    故안재환, 故최진실 명복을 빕니다.

  21. 이젠 2008.10.04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실이 제일 예쁘네 역시...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