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사전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Mnet측은 “Mnet 측에서 헤이즈, 트루디, 캐스퍼, 애쉬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것은 맞다. 소속사가 없는 네 명에 대해 추후 인터뷰나 초상권 문제시 관리하는 정도"라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 말 자체가 이미 사전계약을 했다는 의미와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인큐베이팅개념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관리를 받는 참가자들과 다른 참가자들에 대한 차별을 예상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Mnet의 실책이 드러난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누군가가 특혜를 입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판단될 시, 긴장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한 지례짐작이나 추측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미 <언프리티 랩스타>는 대형 기획사 출신의 참가자, 이를테면 JYP의 유빈이라든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효린, 그리고 YG의 수아등을 세미파이널까지 끌고 간 상황이다. 이미 대형기획사 출신 참가자들에 대한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던 가운데 터진 사전 계약 논란은 치명적이다. 애초에 결말이 정해진 각본이 있었다는 의구심이 중폭되기 때문이다. 그 의구심을 불러일으킬만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오디션 판을 짜는 방송사가 해야할 일이다. Mnet측은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한 우를 범하고 말았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참가자인 예지는 미친개라는 랩에서 다음과 같은 가사를 썼다.

 

 

 

 

애초에 짜놓은 각본 드라마 / 그 안에서의 난 그저 주인공을 빛낼 들러리일뿐 / 근데 누가 날 주연으로 바꿔놨어 / 그건 언프리티도 회사도 아닌 진짜 나였어 / 잘봐 결국 지금이건 나를 위한 드라마 / 뗏다 붙였다 너내 맘대로 다 해봐 / 마지막까지 난 절대 복종안해 / 미친개 미친개

 

 

 

예지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 중 하나로 주목받았지만 탈락 후 패자 부활전에서 겨우 살아남는 등의 부침을 겪었다. 순조롭게 세미파이널까지 올라간 트루디나 수아에 비해 예지의 탈락이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프로그램 내부에서 어떤 특혜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하고 예지가 쓴 가사 속에서 그 의혹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기로에 섰다. 트루디의 실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그는 태도 논란을 겪은 참가자였다. 그의 우승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 된다 해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은 아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사전계약논란이 인 인물 중 하나인 트루디에게 우승컵이 돌아간다면 그런 논란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이미 세미파이널에서 예지와 트루디가 경합을 벌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결승에 올라갈 수 없다. 이 둘은 참가자 중 가장 뛰어난 래퍼로 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둘 중 하나가 우승을 못하면 다른 여성 래퍼들의 우승을 납득하기는 어렵다. 분위기상 트루디가 이긴다고 해도 박수를 받기 힘들며 예지가 이긴다고 해도 긴장감은 떨어진다. 그렇다고 트루디와 예지가 아닌 제 3자에게 우승컵이 돌아간다면 그것또한 시청자가 납득하기 힘든 결말이다.

 

 

 

이미 관객 투표마저 조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전계약 논란은 이미 시작부터 저 앞에서 출발한 금수저 논란과 다를바 없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는 오디션이라는 상황 속에서 그런 금수저를 미리 제공했다는 의혹은 결코 가볍지 않다. 아무리 그 논란을 축소시키려 해도 이미 시청자들의 감정은 상한 후다. 그런 논란을 극복하고 뛰어난 여성 래퍼를 찾겠다는 취지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권위를 찾을 수 있을까. 그 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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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wchampion.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빅샷 2015.11.1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디션 프로가 여기저기서 방영이 되고있지요.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 때는 참으로 신선하고 적당한 화제거리가 있어서

    나름 재밋게 봤는데, 시즌2에서는 굴러온돌이 여럿이 되지 않나 혹은 중간에

    영탈을 시키지 않나...뭐랄까 누가봐도 논란거리를 즐기는 음악방송채널 같네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무려 세 명의 아이돌 가수가 등장한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 시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전지윤이 그들이다. 여기에 YG 연습생인 수아를 합하면 네 명이 아이돌인 셈이다. 아이돌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쇼미더 머니3>에서 1위를 한 바비도, <쇼미더 머니4>에서 2위를 하고 가장 큰 화제성을 가져갔던 송민호도 아이돌 그룹의 일원이다. 그러나 <언프리티 랩스타>에 등장하는 아이돌들은 유독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그 이유는 효린은 실질적으로 래퍼보다는 보컬에 가까웠고, 포미닛의 전지윤 역시 래퍼로서 인식되어 있는 아이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의외의 뛰어난 실력을 겸비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때로는 민망할 정도의 실력을 보이기까지 한 아이돌 출신 래퍼들은 화제성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여성 래퍼들의 저변이 좁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예다.

 

 

 

 

아이돌 그룹의 여성 래퍼들을 끌어 모아야 할 정도로 여성 래퍼들의 폭은 좁기만 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랩스타들을 뽑는 것 자체가 그들로서는 고역인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시즌 1에서 제시나 치타 같은 실력자들이 등장한 상태다. 가뜩이나 여성 래퍼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아이돌 래퍼들은 화제성과 인원 보충을 동시에 잡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언프리티 랩스타>를 이끌고 있는 것은 트루디와 예지다. 트루디는 초반부터 윤미래를 연상캐 하는 랩 스타일과 미션 1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했다. 확실히 귀를 자극하는 실력을 가진 것만은 확실하다. 그 트루디가 태도 논란으로 대중의 따가운 눈청에 직면한 후에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 바로 예지다. 예지는 뛰어난 실력으로 우승후보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이돌 래퍼들은 사실상 이들의 들러리에 가깝다. 그들이 관심을 받는 부분은 랩 실력 자체라기 보다는 인성이나 캐릭터에 있다. 확실히 차분하고 수더분한 유빈이나 귀여운 전지윤의 캐릭터는 ‘디스’가 난무하는 래퍼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아이돌 중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유빈이다. 실력도 무난하고 가사도 잘 쓴다. 여기에 인성까지 갖추었다는 이미지를 획득하며 매력포인트를 발산했다. 또한 전지윤 역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유빈과 전지윤이 팀을 이루어 1위를 한 시점에서도 프로그램의 포인트는 예지에게 쏠렸다. 가사 실수를 한 예지가 최종 탈락자로 결정된 순간, 시청자들의 분노는 하늘로 치솟았다.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래퍼중 하나이며 트루디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예지가 탈락한 순간, <언프리티 랩스타>의 시청 포인트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참가자들이 직접 뽑은 탈락자라는 사실과 이제까지 뛰어난 실력을 보이지 못했던 수아가 아닌, 그가 탈락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든 불공정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우승후보 예지에 대한 견제다.’ ‘수아의 소속사인 YG의 농간이다.’‘백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떨어지고 백번 못해도 한 번 잘하면 붙는 것이냐’ ‘단순히 동정심에 래퍼를 선택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같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결국 제작진은 이런 강수를 둘 배짱이 없었다. 결국, 예지는 탈락자 리매치를 통해 관객 투표 1위로 기사회생했다. 결국 예지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다시 합류했고 경쟁은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그러나 결국 예지와 트루디의 대결에만 치중된 관심은 아이돌들을 들러리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나름의 개성과 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하지만 그들 스스로 뛰어난 래퍼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보다는 아이돌의 인기와 성공을 자양분 삼고 있다. 단순히 래퍼였다면 받을 수 없는 관심을 아이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획득하고, 그 획득한 관심을 이용해 적절한 실력과 개성을 버무려 내는 식으로 의외성을 주는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실력과 개성이 그들이 아이돌이 아니었어도 찬양받을 수 있는 수준인가에 관한 문제에서 그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과연 <언프리티 랩스타>가 끝나는 시점에 아이돌 출신 여성 래퍼들은 진정으로 대중에게 래퍼로서 인식될 수 있을까. 그들의 성공의 시발점이 될지, 결국은 그들을 한계 짓는 역할을 하게될지, <언프리티 랩스타>가 가져올 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궁금해지게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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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가 라인업을 확정하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논란은 남았다. 출연가수들의 자질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물의를 일으켰던 가수가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연루된 이수의 출연을 <나가수>측이 확정지으며 논란은 더 심화되었다. 이수는 사건 이후 그동안 드라마 OST를 제외하고는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었다. 확실히 사건 이후 오랜만에 대중앞에 전면적으로 등장하는 까닭에 화제성은 그 어느 가수보다 확실했다. 이수의 이름은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고 대중들의 설왕설래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에 대한 논란은 항상 있어왔다. 그것은 <나가수>의 시작지점이 ‘최고의 실력을 가진 가수들’이라는 전제를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가수>는 최고 가수들이 경연을 펼친다는 콘셉트 아래 ‘탈락’과 ‘순위’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긴장감을 일으킨다. 최고의 가수들의 순위 경쟁과 탈락의 충격은 대중이 <나가수>무대에 집중한 주요 이유였다.

 

 

 

 

그러나 그 긴장감이 독이 되었다. 경연이 계속될수록 대중이 받는 자극은 약해졌고 ‘최고의 가수’라는 전제에 들어맞지 않는 출연진이 등장할 경우 받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섭외력’에서 한계를 드러낸 <나가수>의 제작은 중단되었다.

 

 

시즌3만 보더라도 시즌1에 비해 라인업이 더 강력해졌다고 볼 수 없다. <나가수>측은 실력있는 가수들이라면 아이돌부터 알려지지 않은 그룹까지 고려해 넣었다고 했으나 <나가수> 브랜드에서 기대하는 가수들은 거의 등장했다고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시즌1에서 이미 충분한 자기 역량을 보였던 박정현의 등장역시 신선함을 자아내기는 힘들었다.

 

 

그런 라인업에 흥미를 불어넣은 것이 바로 이수의 등장이었다. 실력으로 따지자면 이수는 충분히 <나가수>에 적절한 가수다. 우리나라 남자 보컬의 대표주자로 뽑힐만큼 가창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이수의 가창력이 아니다. 바로 범법 행위자라는 꼬리표다. 그것도 대중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다. 대중은 그런 사안에 쉽사리 그린라이트를 내리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졌더라도 도의적인 책임을 요구하고 TV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것이다. 성추문 사건은 마약이나 도박보다 대중의 뇌리에 더 오래 남아 각인된다.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더욱 그러하다. 지금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이수의 출연논란은 호보다는 불호쪽이 월등히 많다.

 

 

 

 

<나는 가수다>가 화제가 되는 것은 프로그램 상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과연 이수의 출연이 대중의 지지를 이끄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까 하는 점은 생각해 볼 문제다. 일단 이수의 전과기록이 계속 도마위에 오르는 것 자체가 프로그램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 단순히 홍보의 관점에서 보자면 어느정도 화제성은 확보가 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 분위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결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이수의 출연으로 호기심은 생겨나지만 그 호기심이 과연 <나가수>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점도 문제다. 이미 대중이 <나가수>에서 기대하는 것은 모두 보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긴장감을 간직하고 TV에 집중하던 대중은 이제 그 방식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다. <불후의 명곡>등 아류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이런 긴장감을 다시 재현해내려면 평범한 탈락과 순위 방식 이상의 뛰어난 예능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기본적으로 가수들의 경연이 주가되는 <나가수>가 가진 포맷은 그 이상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런 와중에 이수의 등장으로 초반 시선몰이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런 화제성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수의 출연은 <나가수>에게 있어서는 독이 든 성배다. 확실히 대중의 관심은 촉발했지만 그 전체적인 맥락에서 <나가수>의 구원투수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나가수>가 이제부터 고민해야 할 것은 이슈 메이커를 만드는 일이 <나가수>외부에서가 아닌,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가수들의 무대 이상의 예능. 그것을 <나가수>가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수의 출연여부 보다는 첫 방송에서 결정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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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처음 출범할 당시 대중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이미 가요계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모여 대중들의 투표 점수로 경연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했다. 누군가가 대중의 투표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다는 점 또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나 다를까. <나가수>는 소위 ‘레전드’급의 경연을 배출해 내며 최고의 가창력과 쇼맨십을 가진 가수들이 탈락이라는 긴장감이 있는 와중에 어떻게 무대를 펼쳐낼 것인가 하는 기대감은 <나가수>를 흥행시켰고 그 해 가장 주목받는 예능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나가수>의 흥행성은 딱 거기까지였다. 임재범,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등 초반의 라인업이 지나치게 화려했다는 것이 첫 번 째 문제였다. 이들을 뛰어넘는 가수의 라인업은 생각하기 힘들었고, 어떤 가수를 섭외하더라도 그들보다 더 큰 충격을 주기는 힘들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결국,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출연논란을 만들어 냈다. ‘레전드’급 라인업을 매회 만들어 내기는 힘들었고 출연이 결정된 가수들이 실력이나 커리어 면에서 나가수의 라인업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될시 반발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또다른 문제는 긴장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탈락이라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만들어 냈지만 그 긴장감은 때때로 과장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미 시청자들은 경연이 지속되는 동안 똑같은 긴장감을 수차례 경험했다. 때로는 가수들의 노래에 감동을 받은 표정이나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탈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 문제였다. 누가 탈락할지에 관한 이야기는 서서히 흥미를 잃어갔고 초반 <나가수>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가수들이 모습을 감추자 <나가수>에 쏟아진 관심이 식어가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나가수>는 지나치게 브랜드화 되어있었다. <나가수>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불후의 명곡>은 탈락이라는 요소 자체를 없애고 가수들의 섭외를 처음부터 다양화 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신인이건 무명이건, 아니면 현역 아이돌이라 할지라도 출연 가능한 <불후의 명곡>은 탈락이 중요치도 않고 <나가수>만큼의 긴장감도 없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탈락의 스트레스보다는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결국 <불후의 명곡>은 <나가수>보다 훨씬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았다.

 

 

 

<나가수>브랜드를 포기하지 못한 MBC의 행보가 의아한 이유가 그것이다. 이미 <나가수>는 시즌 2를 거치면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가수들이 한 번씩은 나왔다. 나올만한 가수들이란 <나가수>라는 브랜드를 빛낼 만큼 훌륭한 실력과 커리어를 지닌 가수들이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가창력이나 커리어가 중요한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나가수>라는 이름의 그 무게감 때문이다. 그 무게감을 감당할만한 가수들이 한 번씩은 모습을 드러낸 와중에 <나가수3>의 라인업은 실망스럽다. 이를테면 효린이나 스윗 소로우, 십센치가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들은 물론 좋은 가수기는 하지만 <나가수>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책임질만큼 호기심이 가는 인물들은 아니다.

 

 

 

<나가수>는 섭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연 효린이 박정현만큼 <나가수>에서 활약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다. 왜냐하면 이미 <나가수>에 대중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이유는 <불후의 명곡>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충격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충격은 이미 <나가수> 시즌1과 2를 거쳐 모두 소진된 상태다. <나가수2> 역시 <나가수1>에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이 현저히 낮았다. 이미 할 수 있는 긴장감을 모두 소진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 긴장감을 대체하기 위해 출연진의 의외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라인업으로는 이마저도 실패다.

 

 

 

과연 <나가수>가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고 성공적으로 시청자들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대단한 무대가 나오더라도 <불후의 명곡>이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괜한 기우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 그 성공여부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릴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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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가 방송되었다. 나가수 시즌2의 가왕을 차지한 더원부터 아이돌 최초로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효린까지 <나가수>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추석특집 <나가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자신의 대표곡과 본 경연으로 꾸며졌다. 결과는 더원과 효린의 1위 대결로, 결국 더원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나가수>에는 예전 같은 긴장감이 없었다. 공연의 질도 예전보다 더 상승했는지 역시도 의문으로 남았다. <나가수> 시즌1이 처음 출범할 때,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촉발시켰고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후 임재범과 김연우등이 모습을 드러내며 <나가수>에 쏟아지는 관심은 배가되었다.

 

 

 

그러나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 법이었다. 시즌1을 주름잡던 가수들이 모두 하차하자 가수 라인업을 처음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점차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차츰 <나가수>에 출연하는 데 경력이나 실력에 있어 논란이 되는 가수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예전 만큼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나가수> 시즌2는 더욱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가왕전’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그 순위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시청자들은 많지 않았다. 시즌1의 자극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한 것이다. 그 자극을 계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출연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가수> 시즌1을 뛰어넘는 대단한 실력의 가수들과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능적인 요소가 잘 결합되어야 한다. 시즌2에는 더원, 이은미, 박완규, 김연우, 서문탁, 한영애등 화려한 라인업의 많은 가수들이 출연했지만 무대의 완성도나 출연진들의 절박함등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결국 목청대결로 흘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어느정도 가창력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나가수>의 숙명이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무대를 보여줄까에 대한 고민이 시즌1에 비해 적었다는 점에서 시즌2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방송되었던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10>의 시청자 투표에서 시즌2의 1,2,3위가 어느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은 시즌2의 무대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불후의 명곡>의 출연은 <나가수>의 권위를 한 풀 더 꺾이게 했다. <불후의 명곡>의 출범은 <나가수>의 성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박수를 쳐 주기는 힘들다. 그러나 <불후의 명곡>은 아류로 출발했어도 <나가수>보다 훨씬 롱런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나가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긴장감이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대중들의 평가에 직면한다는 콘셉트로 경연이 모두 끝난 후, 가장 좋았던 무대에 투표를 하게 되는 방식으로 관객들이 고심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 후, 순위 발표 때도 긴장감이 배가된다. 이 순위는 대중들의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것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탈락이라는 제도도 있다. 누가 떨어질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은 누가 1위를 할까에 대한 긴장감보다 더 높다.

 

 

 

 

상대적으로 <불후의 명곡>에서는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뒤에 부르는 사람이 유리하도록 되어있는 구조인데다가 탈락자 같은 것은 애초에 없다. 그만큼 가수들이 부담감을 덜 가질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도 <불후의 명곡>을 그만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측면이 있다. 더군다나 <불후의 명곡>은 <나가수>와 달리 아이돌부터 베테랑까지 모든 가수들을 출연시킬 수 있는 구조로 무대에 다양성을 확보하고 화제성 있는 출연진을 섭외하기에 용이했다.

 

 

 

이번 나가수에 출연한 더원, 김종서, 윤민수, 효린 등 역시 <불후의 명곡>에도 그 모습을 수차례 드러냈다. 특히 효린은 <불후의 명곡>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가수의 라인업조차 <불후의 명곡>과 비교해도 별다를 것이 없어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나가수>가 정규편성이 되어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는 힘들다.

 

 

 

결국 나가수는 자신의 브랜드를 타 방송국에 빼앗긴 셈이 되었다. 특집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나가수>조차 긴장감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제 <나가수>역시 추억의 한 장으로 남을 때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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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타 다솜이 소속사에서 자신과 효린의 차별대우를 고백했다고 한다

 

 내용인 즉슨 소속사 사장이 효린의 생일은 알아서 챙기고 효린이 아플때는 먹을 것을 들고 문병을 오기까지 하는데 자신의 생일은 기억도 못하고 자신이 아플 때는 문병역시 없다는 것.

 

  물론 차별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히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솜의 이런 투정은 다소 철이 없게 느껴진다. 시스타를 이끌어가는 멤버와 씨스타에서 존재감이 부족한 멤버에 대한 다른 대접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시스타의 구심점, 효린

 씨스타는 걸그룹 홍수 사이에서도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뽐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들의 색깔을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누가 뭐래도 효린이다. 다른 걸그룹 들의 메인 멤버는 실력 보다는 외모에 치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효린은 걸그룹 중 가장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씨스타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효린은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굉장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춤추면서도 안정된 가창력을 보여주어 "한국의 비욘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개성적인 외모,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은 시스타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 효린은 시스타 중 유일하게 솔로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멤버로 급 부상했다.

 

 

 실제로 효린이 부른 OST나 효린이 보라와 같이 활동한 유닛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효린의 넓은 음역대와 개성적인 목소리는 시스타의 노래에 가장 큰 특징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시스타의 성공에 효린 혼자만의 성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스타를 결정짓는 중독적인 멜로디의 음악과 독특한 컨셉역시 시스타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효린 없이 지금의 성공을 생각하기란 불가능하다. 효린은 걸그룹으로서는 독특하게도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렇기에 실력파라는 이미지도 덧붙여졌고 안정적인 그들의 라이브는 재평가 받았다.

 

  그런 멤버에게 소속사 사장이 더욱 관심을 쏟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론 사람인데 차별대우에 서운할 수는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린나이라고 하지만 다솜은 프로다. 효린의 건강을 챙기고 생일을 기억해 주는 것으로 옆에서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효린이 받는 대접이 당연한 이유

 지금 사실 대중에게 있어 씨스타는 효린의 그룹이다. 효린이 없다면 시스타도 없다. 그것이 대중이 그들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회사에서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가 반드시 존재한다. 가수나 탤런트의 경우라면 그들의 능력은 인기나 가창력이다.

 

 효린은 이 두가지를 모두 가췄기 때문에 당연히 더욱 좋은 대우를 받을 이유가 있다. 물론 같은 그룹 내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 멤버가 존재한다면 그것이 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자신보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는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서운함과 안타까움으로 쏟아내서는 안된다. 설사 그런 감정이 들더라도 자신을 추스르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욱 계발하여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거나 특정 이미지를 밀고 나가 눈에 띄는 방법도 있다.

 

다솜의 차별대우 고백, 철없는 불평

 그러나 다솜의 경우, 처음부터 시스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녀는 처음부터 일진설에 시달리며 시스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웠고 그 이후로도 그 일진설을 뛰어넘을만한  어떤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시스타를 지금껏 이끌고 나온 멤버인 효린에게 고마워 해야 할 일이다.

 

 그정도의 차별대우로 서운했다는 다솜은 이제 다시 생각 해 봐야 한다. "그 때는 서운했지만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으면 성숙한 그녀의 말이 더욱 빛날을 것이다. 지금은 단지, 그녀의 고백이 철없게 느껴지기만 한다. 그것은 그녀가 대중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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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 2012.07.12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럴수도 있다고생각합니다만, 그냥 해프닝정도로의 가벼운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시는것 같군요.

  2. fantavii 2012.07.12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돌그룹이 다 편중이 있어도 뭐 시스타는 심한편이긴 한데 그래도 크게 티내지는 않는 요령이 필요하죠..

    저런 논리면 소시 효연같은 사람은 이제까지 버티지도 못했을듯
    (그래서 이제야 존재감을 알리고 있으니..)

  3. 한글 2012.07.12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방송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기사만 보고 글 쓰는 건 뭔지.
    실제 영상으로 보는 것과 텍스트로만 접하는 것은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같은 말을 하더라도 말이지.

  4. 2012.07.13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입니다,, 팀실력으로 중요한 사람이다 생각하면 저런말 안나올텐데.. 다솜의 철없는 주장

  5. 철없는아이돌 2012.07.13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솜뿐아니라 나머지 멤버도 쫌,, 효린덕분에 이 위치까지 온 것을 모르는듯..

  6. 가창력 2012.07.13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명의 명곡 보고 효린의 수준있는 가창력과 춤 실력 무대매너 알게되었음.. 효린은 다방면 뛰어난 아이돌

  7. .정글 2012.07.13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고 저런식으론 좀 그것도 회사 내에서 ...효린의 역활이 크다면 그에대한 보상 즉..보너스등 기타 충분한 보상을 하고 다른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가능합니다..상을 줄땐 확실히 무엇때문에 준다고 하고 상을 주면되는거지..저런식으론 누구든 서운하죠..,가뜩이나 팀웍이 중요한 그룹이라면

  8. ㅋㅋㅋ 2012.07.13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을 좀 보고 글을 쓰던지 하지 ;;;;;;;;;;;;;;;;;; 기본도 안되어 있네 포스팅이

  9. ㅇㅇ 2012.07.13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치로 순위로 따지자면 효린이는 최고 대우받는게 마땅하지 효린없는 씨스타는 예초부터 없었겠지

  10. ㅇㅇ 2012.07.16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이지

  11. 에-; 2012.07.18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말하면 쫌 그렇지만......솔직히.....씨스타 효린빼고모름......효린은 정말좋은데 다른 멤버들은 그닥 눈에띄지도않고..;;무대에서도 효린만 눈에띄는듯




2011 SBS 연예대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런닝맨]이 2012년 첫 날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이돌 특집'으로 꾸며진 1일 방송분은 슈퍼주니어 시원, 샤이니 민호 뿐 아니라 원더걸스 소희, 씨스타 효린, f(x) 설리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그런데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이 다섯 명 중 가장 예능감 없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진 소희가 방송 전반에 걸쳐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같은 걸그룹 대표로 나온 효린, 설리 등과의 방송분량 대결에서 그야말로 'KO승'을 거둔 셈이다.


사실 소희가 [런닝맨]에 나온다고 했을 때만 해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요즘 아이돌 답지 않게 소희는 조용하다 못해 과묵한 성격이다. 게다가 낯도 많이 가리고 언변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 입장에서 보면 그리 달가운 캐릭터가 아닌 것이다. 여기에 설리, 효린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하는 아이돌과 맞 붙는다면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런닝맨]처럼 호흡이 빠른 프로그램에서 소희의 이런 성격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런데 예상 외의 이변이 벌어졌다. [런닝맨] '아이돌 특집'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소희였던 것이다. 방송 전반에 걸쳐 모습을 드러냈고, 방송분량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이골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설리, 효린과의 방송분량 대결에서 완전히 'KO승'을 거둔 셈이다. 이것은 당초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소희가 설리, 효린과의 방송분량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유재석-김종국의 존재다. [런닝맨] 제작진은 '예능에 약한' 소희를 위해 그녀의 곁에 유재석과 김종국을 배치했다. 이건 그간 [런닝맨]의 자취를 살펴볼 때 상당히 파격적인 팀 조합이다. 사실 유재석과 김종국은 [런닝맨] 멤버들 중 체력이나 스피드 면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다. 각 팀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미션 수행이 보다 스릴감을 형성하기 위해선 유재석과 김종국을 한 팀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이건 [런닝맨] 내에서 거의 '상식'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번 아이돌 특집 만큼은 이례적인 룰이 적용됐다. 소희의 양 옆에 유재석과 김종국을 붙여 놓음으로써 소희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이다. 그 결과 유재석은 끊임없이 소희를 챙기며 그녀의 캐릭터를 만들어 줬고, 김종국은 소희의 미션 수행을 조력하며 든든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했다. 예능에 약한 소희를 위해 유재석과 김종국이 앞 뒤에서 밀고 당기며 최적의 방송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런닝맨]의 메인 MC와 1급 패널이 달라 붙음으로써 소희는 대부분의 방송분량을 '거저' 먹을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소희의 '독특한 캐릭터'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재석과 김종국의 탄탄한 지원을 바탕으로 소희는 자신의 독특한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현시켰다. 조용하지만 '할 말은 하는' 그녀의 성격은 "상대팀이 버려야 할 것 말하기" 미션에서 빛을 발했다.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하하에게 "내년에는 깔창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한다든가, 물티슈를 뽑아 쓰는 개리에게 "물티슈를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 등이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그 이후, 사칙연산 찾기 미션에서도 소희의 독특한 캐릭터는 꾸준히 유지됐다. 유재석, 김종국이 놀랄 정도로 사칙연산 찾기 미션에 재능을 보인 소희는 차분하면서도 불타는 승부욕을 앞세워 곳곳에 숨어있는 사칙연산 카드를 보란듯이 찾아냈다.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움직이는 소희의 모습은 미션 수행 내내 계속됐고, 나중에는 팀의 운명마저 좌지우지 할 정도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시끄럽게 떠들거나 호들갑 떨지 않으면서 제 할일을 척척 해내는 소희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


세 번째, 소희가 '원더걸스'의 멤버라는 점도 [런닝맨] 제작진이 그녀에게 집중하게 된 원동력 중 하나로 보인다. 아무리 원더걸스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F(x)나 씨스타와 비교할 급은 아니다. <텔미><쏘핫><노바디>로 이어진 원걸 신드롬의 영광이 여전히 유효하고, 대한민국 3대 걸그룹의 자리도 여전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3년만의 국내 컴백에도 불구하고 음원판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만 봐도 그녀들이 얼마나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측면을 [런닝맨] 제작진이 간과하기는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소희는 원더걸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멤버다. 시청률 측면에서 [런닝맨]이 '원더걸스' 소희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당연한 전략이다. 설리, 효린 보다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걸그룹의 주축 멤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합당한 대우이기 때문이다. [런닝맨] 제작진이 소희를 위해 최선의 배려를 다하며 그녀가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소희는 설리, 효린을 제치고 [런닝맨] 방송분량의 대부분을 보란듯이 건져낼 수 있었다. 원더걸스 멤버라는 메리트에 자신의 독특한 캐릭터를 앞세운 소희에게 제작진이 유재석-김종국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붙여줬으니 이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 할 것이다. '원더걸스'의 명성에 맞는 충분한 배려와 대우를 해줌으로써 원하는 분량을 뽑아낸 셈이다.


어쩌면 '예능에 맞지 않는' 소희의 캐릭터를 유머 포인트로 만들고, 그녀의 잠재된 승부욕마저 불러 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런닝맨] 제작진과 연기자의 공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소희가 [런닝맨] 속 예능감을 잃지말고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아이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이번 [런닝맨] 아이돌 특집은 '예능돌'로서 소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런닝맨], 그리고 소희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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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뉴이어 2012.01.02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벽두부터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셔서감사합니다. 어제런닝맨 저도 매우 재밌게봤는데 오목조목 설명해주시는 부분 정말좋네요ㅎ 또 무조건적으로 소희를까는글인가하고 혹시나걱정햇는데 인정할건인정해주시고 고쳐야할건고쳐주시는거 정말개념글이네요^^ 기분좋은글 잘읽고갑니다 다음에도이런좋은글부탁드려요 해피뉴이어-**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06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닝맨 방송시간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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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피뉴이어 2012.01.0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벽두부터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셔서감사합니다. 어제런닝맨 저도 매우 재밌게봤는데 오목조목 설명해주시는 부분 정말좋네요ㅎ 또 무조건적으로 소희를까는글인가하고 혹시나걱정햇는데 인정할건인정해주시고 고쳐야할건고쳐주시는거 정말개념글이네요^^ 기분좋은글 잘읽고갑니다 다음에도이런좋은글부탁드려요 해피뉴이어-**

  3. 이유는 하나 2012.01.0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니다. 원더걸스가 에프엑스나 씨스타보다 위인 그룹이므로 제작진이 유재석과 김종국을 같은 팀으로 붙여서 방송분량을 몰아 줬기 때문입니다.

  4. 공감... 2012.01.02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닝맨의 양대산맥이자 1,2인자인 유재석, 김종국을 붙였다는건 그 게스트 중심으로 가겠다는 제작진의 확실한 의도가 보이는 편이였고 그게 결과가 나쁘면 문제가 되겠지만 결과가 좋게 나왔기때문에 아주 재밌는 방송분 이였네요...

  5. ???? 2012.01.03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걸 몰락한지가 언젠데 fx보다 상위그룹이라뇨? 그냥 유재석님의 버프입니다.

    • 뭔소리랰ㅋㅋㅋㅋ 2012.01.0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건 좀 아닌듯?? 원걸이 소시보단 못해도 설마 에프엑스 만 할라고? ㅋㅋㅋㅋ 에프엑스가 그리 인기 많다 생각함?? 소시>원걸>>>에프엑스 정도지 뭐래 ㅋㅋㅋㅋㅋ 솔까 엪엑스 10대가 밀어주니까 요란하기만 하고 정작 들여다보면 팬들 그리 많진 않던뎈ㅋㅋㅋㅋ

    • ㅉㅉ 2012.01.0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폭했냐? 초딩 ㅉㅉㅉㅉㅉ ㅋㅋㅋㅋㅋ 지가 좋아하는 아이돌 분량 존나 적다고 열폭 쩌네 어따 비교를 하는거얔ㅋㅋ 한류 아이돌로 설리 나온것도 어이 없거든? 아이유, 소시, 카라 나왔으면 몰라도 설리는 왜나온거???

    • 병신ㅋㅋ 2012.01.06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fx는 니같은 쓰레기덕후들이나 좋아하는거고ㅋㅋ
      대중은 fx 존재도 몰라 병신아ㅋㅋ
      원걸은 대상도 탔었고 전국민이 알정도로
      엄청 잘나간 걸그룹인데 게다가 소희는 그룹의 에이스인데
      어디서 병신 3류 쓰레기같은 그룹이랑 비교를 해ㅋㅋ
      니가 쓰고도 창피할거다 안그러냐 병신같은 덕후년아ㅋㅋ
      저렇게 주제 파악 못하고 덤비니까 방송에서나 현실에서나 쳐발리지ㅋㅋ
      몰락드립치면 모하냐 현실은 소희가 다 쳐바르는데ㅋㅋ

    • 븅신이냐? 2012.01.08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가제대로미쳤구나ㅋㅋ그건니같은함수팬들이나하는좆쓰레기생각이고ㅋㅋ바보아님?에프엑스가거지라는게아니고에프엑스랑은비교자체가안되원래ㅋㅋ

    • 븅신이냐? 2012.01.08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가제대로미쳤구나ㅋㅋ그건니같은함수팬들이나하는좆쓰레기생각이고ㅋㅋ바보아님?에프엑스가거지라는게아니고에프엑스랑은비교자체가안되원래ㅋㅋ

    • 호이 2012.05.01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걸 글쎄, 원걸깟다고 타그룹 쓰레기취급하는건 뭥미. 너도 저사람과 똑같에 원걸 덕후주제에ㅋㅋ 이분글 말대로 소희가 예능못할꺼알기에 유느 종국님 붙여준거지. 어느그룹이 더높고 낮다 이런걸로 정해지는게아니야ㅋㅋ 갠적으론 유느님과 설리 남매를 기대햇던 1인으로썬 아쉽지만 소희한테 그정도 베려는해줫어야된다고봄 딴팀갓으면 레알 분량 안나왓을껴ㅋ

    • 호이 2012.05.01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걸 글쎄, 원걸깟다고 타그룹 쓰레기취급하는건 뭥미. 너도 저사람과 똑같에 원걸 덕후주제에ㅋㅋ 이분글 말대로 소희가 예능못할꺼알기에 유느 종국님 붙여준거지. 어느그룹이 더높고 낮다 이런걸로 정해지는게아니야ㅋㅋ 갠적으론 유느님과 설리 남매를 기대햇던 1인으로썬 아쉽지만 소희한테 그정도 베려는해줫어야된다고봄 딴팀갓으면 레알 분량 안나왓을껴ㅋ

  6. 절반공감 2012.01.05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수나 샤이니 씨스타가 인기 더많은데

    피디가 요즘 아이돌 대세를 모르거나
    원걸빠거나

    에쵸부터 분량줄 생각조차 없었던거 같은데요

    • ㅋㅋㅋㅋㅋ웃기네 2012.01.0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는 에프엑스도좋고 다좋아하는데
      에프엑스가 원더걸스보다 상위는 좀아니다
      개드립도아니고 뭐지 ㅋㅋㅋ
      솔직히 원걸이 미국갔다와서 인기가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데뷔도그렇고 에프엑스보단 위라고생각하는데

    • ㅋㅋ 2012.01.08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가원걸아님소희안티같아보이는데?누가봐도원걸이인기가예전만못해도씨스타나함수샤이니랑비교할정돈아니지ㅋㅋ소시면모를까ㅋㅋ다른게스트들보다원걸소희가더잘하고재밋어서마니나온걸어쩌라고

    • ㅋㅋ 2012.01.08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가원걸아님소희안티같아보이는데?누가봐도원걸이인기가예전만못해도씨스타나함수샤이니랑비교할정돈아니지ㅋㅋ소시면모를까ㅋㅋ다른게스트들보다원걸소희가더잘하고재밋어서마니나온걸어쩌라고

  7. 유미 2012.01.05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두개 다 꾹 눌렀고요~제 블러그로 좀 퍼갈께요..출처 밝히고 올리겠습니다^^

  8. ㅇㅇ 2012.01.06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번 정답
    결국 소희가 제일 잘나가는 게스트니까
    유재석,김종국이 자동으로 따라붙은거고
    고로 분량도 알아서 생기는거고ㅋㅋ
    3번이 진리네 ㅋㅋ

  9. Favicon of http://www.bombarco.com.br BlogIcon lanchas 2012.06.29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것은 정말 좋은 게시물되었습니다. 생각에서 나는 또한 이렇게 서면으로 보관하고 싶은데요 - 시간과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실제 노력을 복용하지만 무엇을 말할 수 .. 많이 procrastinate없이 수단으로 뭔가를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