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파격적인 발표를 했다.


올해부터 연말 시상식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작품에게 돌리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연말 시상식의 전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그 누구보다 유재석의 입장이 우습게 됐다. 예기치 않게 '예약'해 놓다시피한 MBC 연예대상을 놓치게 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KBS에 이어 MBC까지, 연이어 찬밥신세를 당한 것이다.


유재석이 당대에 가장 실력있는 예능 MC라는 것은 누구나 한결같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방송국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때 가장 눈독을 들이는 MC도 유재석이고, 가장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는 MC 또한 유재석이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유재석은 언제나 자신의 프로그램을 동시간대 1위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해 왔고, 한 번 맡은 프로그램은 웬만해선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했다. 방송사게에 유재석이란 언제나 흥행을 담보하는 보증수표다.


허나 이런 '천하의 유재석'도 연말 시상식만 되면 방송사의 골칫거리,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사실 방송사 입장에선 연말 시상식은 극적이면 극적일수록 좋다. 그래야만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시상식 본연의 재미도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재석은 만고불변의 대상 후보다. 매해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일 뿐 아니라, MBC에서는 적수가 없을만큼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SBS와 KBS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가 원하는 극적인 재미를 발견하긴 힘든 노릇이다.


그 때문에 방송사가 꺼내들었던 카드가 바로 '유재석-강호동' 라이벌 전이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유재석과 강호동은 방송 3사 대상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대상 쟁탈전을 벌여왔다.


유재석이 MBC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나가는 동안 강호동은 KBS에서 독주체제를 갖췄고, SBS에서는 유-강이 엎치락 뒷치락하며 대상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들의 자존심 싸움은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연예대상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한편, 시청자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흥행카드였다.


그런데 2011년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터져나왔다. 유재석의 강력한 라이벌인 강호동이 도중에 낙마하면서 연예대상 유일의 흥행 카드가 일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지난 5년동안 연말 시상식의 최대 흥행 포인트는 유-강의 자존심 싸움이었는데, 강호동의 은퇴로 인해 이런 구도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셈이다. 이렇게 되면 각 방송사 연예대상은 "김 빠진 콜라" 마냥 싱거운 싸움으로 전락한다. 방송사 입장에선 그리 탐탁치 않은 구도인 셈이다.


그나마 KBS는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강호동이 빠지긴 했지만 김병만이라는 고유한 빅 카드가 있었고, 이승기라는 신흥 강자 역시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BS는 결국 [1박 2일] 팀에 대상의 영광을 돌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KBS로선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그 흔한 대상 후보 발표없이 갑작스럽게 [1박 2일] 팀 전원이 대상을 받음으로써 시상식을 지키고 있던 대상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뻘쭘해졌다. 국민 MC 유재석으로선 '최소한의 예우'조차 받지 못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이 MBC 연예대상에서 벌어졌다. 유재석의 3년 연속 대상이 확실시 되어 보이는 가운데 MBC가 급작스럽게 "올해부터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작품에게 수여할 것"이라고 발표해 버린 것이다. MBC의 일방적인 룰 변경으로 인해 유재석은 다 잡았던 연예대상을 놓쳤을 뿐 아니라,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념비적 기록까지 물거품이 됐다. 향후 MBC 연예대상이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유재석은 더 이상 주무대인 MBC에서 대상 수상을 할 수 없다.


이번에 MBC가 시상식 룰을 변경한 것은 다분히 [나는 가수다]를 의식한 측면이 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나가수]는 2011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일밤]을 부활시킨 1등 공신이다. MBC로선 대상을 챙겨줘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대상을 받을 사람이 마땅치 않으니 아예 개인수상에서 작품수상으로 룰을 변경한 것이다. 유재석으로선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됐다. 아무리 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속이 상하지 않을 수 없다.


강호동 은퇴 이 후, 방송 3사 그랜드 슬램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유재석은 KBS에 이어 믿었던 MBC에서마저 버림을 받으면서 연말 시상식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그나마 SBS 연예대상은 거의 확정적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지만 그러기엔 방송사의 '홀대'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국민 MC의 위상에 걸맞는 대우는 분명 아니다.


방송사가 유재석을 이렇게까지 '찬밥신세'로 만들 수 있는 건 유재석이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그는 방송사와 협상하지 않는 연예인이란 이야기다. 유재석 같은 톱 MC라면 프로그램의 진행을 두고 개런티나 복지에 대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과거 신동엽이 바로 이런 케이스다.


전성기 시절의 신동엽은 한 프로그램을 2년 이상 진행한 적이 없으며, 방송 3사를 옮겨다니며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폐지시키면서 방송사 간 개런티 전쟁을 심화시켰다. 방송사는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신동엽을 모시기 위해 애를 태웠고, 신동엽을 데리고 오는데 성공하면 그 누구보다도 후한 대접을 해줬다. 신동엽의 과거 별명이 '연예인 예능국장'이었을만큼 방송사는 그를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이런 수완을 통해 그는 예능 MC 최초로 개런티 천만원 시대를 열었고 귀족 MC의 전형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재석은 이런 꾀를 잘 부리지 못한다. 그는 방송사와 프로그램을 두고 협상하거나 줄다리기를 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제작비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몸값을 낮추기도 한다. 게다가 한 번 맡은 프로그램은 5년 이상 오랜기간 진행하는 뚝심마저 보여준다. 한 마디로 방송사 입장에선 다루기 쉬운 MC, 애를 태우지 않는 스타일의 MC인 셈이다.


그렇기에 방송사 대부분은 유재석을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두번 '배제'해도 상관없는 가족입장에서 그를 대우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석에게 죄가 있다면 협상하지 않은 죄, 겸손한 죄, 너무 착한 죄다. 허나 유재석이 너무 '착한 죄'로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 이렇게까지 홀대 받는 건 분명 바람직한 대우가 아니다. 특히 유재석과 운명 공동체로 묶여있는 MBC의 경우 '작품 수상'이란 편법으로 유재석 개인의 대상수상을 가로 막는 치졸하고 유치한 짓은 해선 안되는 거였다.


이런 식으로 진행할거였음 연초부터 아예 공언을 하든가,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게 맞다. 시상식이 채 하루 이틀도 안 남은 시점에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유재석을 너무 초라하게 만든 경솔한 행동이었다.


유재석도 이제는 조금 약아질 때가 됐다. 프로그램의 명운을 걸고 방송사와 힘겨루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방송사의 애를 태우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방송사들이 유재석의 존재와 가치를 더욱 잘 알게 될 것이며, 그를 대우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세상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대우 받기에는 너무 약고 못됐다. 그 점이 참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 유재석이 이번 MBC의 결정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상을 받든, 받지 않든 유재석이 당대의 명 MC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가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 예의바른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예능계를 종횡무진 하길 기대한다. '너무 착한 당신', 마음껏 웃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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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건 아니죠 2011.12.29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죠..강호동 같은 사람은 모험을 즐기고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떠나는 성격이라면 유재석은 안정된것을 선호하고 조금은 소심한 분인듯요..둘다 장단점이 있는거니 어느쪽이 더 좋다 말할건 아니구요..다만 유재석이 착해서 그냥 다 당하고 희생하는냥 하는건 어이없다는 말이죠..유재석은 그냥 본인의 성격상 한프로를 오래하고 안정을 추구하는거지 그게 본인을 희생하는게 아니란겁니다..유재석이 무슨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성인군자도 아닌데 자기한테 손해볼짓 하겠어요?..그리고 상 작게 탄것도 아니고 3년연속 대상이라 그것도 유재석 본인입장에서도 동료들에게 좀 민망할일일듯...유재석 혼자 상다 받아야할만큼 올해 유재석이 독보적이었던것도 아니고,,,,,,

  3. 부조리한 현실 2011.12.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명이 계속 받는 게 불공평하다면 한 명이 계속 잘하는 것도 불공평하네요. 왜 유재석이 계속 잘하는 것도 불공평하다고 하지 그러시나요. 막판에 좀 부진해지긴 놀러와는 올 한해 토크쇼중 제일 성적이 좋더군요. 무한도전도 토요예능중에서는 최고이고요. 묵묵히 알아서 잘하는 착한 사람은 대접 안해주는 게 현실 인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그리고 이런 생각 가졌다고 무슨 유재석팬이니 뭐니 그렇게 몰고 가지 마세요. 이 블로거분 예전 글 보면 별로 유재석씨에 대해 안 좋게 쓰신 글도 있던데 일반인 중에서도 묵묵히 성실한 사람 외면하는 방송국들의 태도에 열받는 사람도 많답니다.

  4. ㅎㅎㅎ 2011.12.29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이 상을 못받으면 찬밥대우고 다른사람이 상못받고 유재석이 대상타면 그건 제대로 된건가요? 사실 kbs나 mbc에서 유재석이 대상탈능력을 보였는지 의문입니다. kbs에서 유재석이 1박이나 김병만을 뛰어남는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불러모았나요? mbc에서도 시청률을 떠나 다죽었던 일밤을 다시 일으켜세웠던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이건 뭐 유빠들이 왜 유재석대상안주냐고 징징거리는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글고 놀러와는 요새 kbs안녕하세요에 계속 발리는형구인데 뭔 토크쇼중에 제일 성적이 좋다고 그러는건지 알수가 없군요.

    • ㅂㅂ 2011.12.29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년 놀러와 평균 시청률 대략 13~14% 정도 되더군요. 안녕하세요는 한 7~8% 정도 될려나요? 강심장이 11%대이고 토크프로 1위 놀러와 맞습니다. 그리고 2011년도에서 안녕하세요가 놀러와 이긴 개월 수 따지면 총 2개월 될락말락입니다. 그리고 쭉 놀러와가 압승이었고요.MBC에서 다죽어가는 일밤 나가수가 살린 거 몇 개월이나 되나요? 나가수 3월 첫방송 시작해서 최고 피크 맞고 하락세 되기까지 한 5~6개월 정도 살렸나요? 무도는 올해 초부터 시청률 쭉 괜찮았고 지금은 나가수 10%대 나오지만 무도 17~18% 나옵니다. 1년 평균으로 따져도 나가수보다 무 도가 훨씬 높습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 함부로 비난하는 건 죄입니다. 이번 시상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 비단 유재석팬뿐만이 아닙니다. 밀고 당기기 못하면 대접 못받는 현실에 대해서 이번 시상식에 비견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님이야말로 정확한 근거도 없이 비난부터 해대는 거 보니 유재석 안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생각 한다고 무조건 유재석 팬이면 님이야말로 유재석 안티여서 그런 생각하시는구나 라고 생각밖에 안드네요.

    • ㅎㅎㅎ 2011.12.29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 계속해서 놀러와가 안녕하세요에 시청률밀린다는보도는 안들어보셨군요? 그동안 월요일예능은 놀러와가 쭉 압도왔던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계속 밀리는형국입니다. 시청률떠나서 놀러와자체가 재미없다는반응도 대다수이구요. 글고 연말 각종 올한해 가수순위나 올한해를 빛낸인물순위를 봐도 나가수멤버들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만큼 올한해 나가수열풍의 파급력이 컸다는걸 의미하지요. 왜 현실을 부정하고 유재석이 국민엠씨니까 무한도전이 최고니까라면서 난리를 쳐대는건지 알수가 없군요. 그러니 답없는 무도빠 유빠소리를 듣는겁니다.

    • ㅂㅂ 2011.12.29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이라고 해봤자 2개월 정도도 안된다고 글에도 분명히 적혀있는데ㅋㅋ 요즘 인터넷 하다보면 제대로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글부터 남기는 사람들 참 많아요. 최근에 놀러와가 안녕하세요에게 따라잡혔다고 해서 2011년동안 안녕하세요와 6~7% 격차를 벌였던 놀러와랑 연말 시상식에서 상대가 되나요. 지금 2개월 시상식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2011년도 시상식을 하는거지. 보니까 놀러와는 2011년 평균 시청률이 13~14%가 안녕하세요는 6~7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놀러와는 강심장보다도 훨씬 2011년도에 평균 시청률이 높고요. 남부터 무슨빠 무슨빠 그러기 전에 일단 글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ㅋㅋㅋ 2개월 시상식 하는게 아니라고요ㅋㅋ

  5. 원래 요즘 세상이라는 게... 2011.12.29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의지키고 착하게 살수록 손해보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올해 시상식들은 그러한 면모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참 씁쓸합니다. 그렇게 신의지켜봤자 방송국들은 어차피 이득 볼 일 없으면 내팽겨치기도 잘하던 말입니다.

  6. gsj 2011.12.29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 팬들을 보면 이해할수 없는게 강호동이 하차하면 유재석이 삼사 대상을 모두 예약해 놓은 것처럼 착각을 한다니까.언론에서 낚시성 기사를 뿌려놓으면 그걸 사실처럼 생각하고 ..
    KBS에서는 유재석이 못 받은 거에 대한 억울함 같은 건 거의 없었고...김병만을 안타까워 했지.
    사실 해피투게더로 대상 타면 탁재훈이 상플로 대상 탄 것과 비슷한 시시비비가 나타날 텐데.
    그리고 MBC에서 5번 중에 네번 받았으면 많이 받은 거잖아. 올해 바뀐 대상룰에 대해서 왜 억울해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사실 요즘 유재석 런닝맨 빼고 볼게 뭐가 있는지...방송 보면 유치하고 너무 식상해... 7년 8년 한 방송에서 머물러 있는 것도 너무 지겨워.
    이경규처럼 한 프로에서 컨셉을 바뀌가면서 진행하는 것도 하니고..지금 놀러와나 해피투게더 보다 옛날에 X맨이 재미있다고 생각되는건 여러가지 볼거리를 주었기 때문이거든..
    지금 유재석은 그때의 모습이 거의 안 보여...물론 예외는 런닝맨에서의 유재석이겠지.
    유재석의 장점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유재석의 진행스타일이 이젠 식상해졌다는 점이지...다시 말해서 이젠 질릴때도 되었다는 것이지.

    • 2011.12.30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 이승기니 강호동이니??엠비씨에 솔직히 줄만한사람도 유재석밖에없다고보는데???

    • 달님 2011.12.30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처럼 질린사람도 있겠지만 안질린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문제죠
      작년부터 엠비씨는 시청자 의견무시하고 일처리하는건 사실이잖아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신드롬을 일으킨건 맞지만 사실상의대상을 받을 프로그램은 못된다는거죠

    • 김매렧 2011.12.30 0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상해?
      장난하네 무도보고힘얻고, 런닝맨보고 즐겁고 헤피투개더보고 따듯하고, 놀러와보고 세상을안다. 지겹고 식상해? 진행이라는걸 단 한번도 해보지도 않은게 남의 노력을 그런식으로 짖밝는거 아니다.

    • 시엘 2011.12.30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상으로 따지자면 요즘 거론되는 MC들 다 식상하겠네.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2.29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같은 범좌자는 그렇게 잘 해주면서 착하다고 유재석은 무시하네

  8. 한심해요 2011.12.29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 안티들의 레파토리가 유재석 식상하고 지겹다지. 그렇지만 그 식상한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는 15% 시청률을 넘나들고 있고 무한도전은 17~18%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런닝맨도 얼마전 수도권 20%를 넘기고 있고. 결국 유재석의 식상함은 안티들의 빈약한 레파토리일뿐.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느끼면 그건 제일 먼저 시청률로 나타난다. 백날 식상하다고 떠들어봐야 시청률이 예능인중 탑으로 잘나오는데 그 말이 통할 리가 있나. 한심한 유재석 안티들 이런 글에까지 와서 악플이나 달고 있고. 잘하고 열심히 하면 뭐해. 결국 방송국 어디로 옮겨 탈까 계산해가며 프로그램 짧게 끊어버리고 영악하게 굴어야 대접받는 세상이야. 아무리 잘해봤자 맨날 잘하니까 그렇게 잘하기까지의 노력에 대해 하찮게 여기기만 할뿐.

    • 너두 한심해 2011.12.29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투가 10프로 이상 나오는 건 영화나 드라마 홍보하러 나오는 게스트가 예능에 별로 안 나오는 게스트라는 것이고.

      그 사람들 보려고 그 방송 트는 것이고 해투 하는 시간에 경쟁프로가 없으니까 시청률이 그렇게 나오는 거지.그리고 KBS1 일일드라마는 20프로 이상 나오는데 그런 논리대로라며 일일드라마는 연기대상 받아야 하겠네.

    • 르미 2011.12.30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능이랑 드라마랑 비교하는건 잘못된거 아닌가 드라마는 거의 전연령층이보고 예능은 젊은층이 많이보죠
      해트가 게스트빨이라고한다면 강심장은 뭔가요?그렇게 게스트가 개떼같이나오는데 시청률은 완전 바닥 동시간대에 경쟁프로가 없다라..없는게아니라 살아남지못하는거죠 해투가 워낙 굳건하니까

  9. ㅎㅎ 2011.12.29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유재석 욕하는 인간들 이승기팬인가? 아님 강호동팬?
    요즘은 이승기팬들이 많이 까고 다닌다던데ㅎㅎㅎ

  10. gma 2011.12.2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씨가 너무 착해서 그렇다 - 공감
    이제 좀 약아지고 거래하고 해라...-는 비공감...
    그러면서 유재석씨 본연의 초심(?)이랄까 그런 게 없어지는 건 싫어요...
    유재석씨가 계속해서 열심히 한다면 그깟 거래 같은거 안해도 시청자들에게는 항상 no.1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1. 유느님 2011.12.30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정말 유재석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런닝맨에서도 나왔듯이 자신의 권위의식이 없다는 겁니다.

    런닝맨에서 거짓말 탐지기말이죠,,, 지금 다른분들은 무슨 유재석없으면 무한도전 없다 이런이야

    기 하시는데 정작 유재석씨는 그런걸 하나도 신경안쓰신다는거죠. 진짜 본받고싶고

    존경하고 싶은 분입니다. 대상 못받아서 정말 속아프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거 신경하나도 안쓰시

    고 계실거라는 걸 알기에 더 슬프고 정말 유재석씨... 뭐라 할말이없네요. 진심을 담아

    한마디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존경합니다.

  12. 넓은하늘. 2011.12.30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공감!!!! 게이비에스 빌어먹을 엠비씨 ㅡㅡ 너무하네 진짜!

  13. 유느님내꺼쪾 2011.12.30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백타공감ㅠㅠ 진짜유재석이최우수상이라늬ㅠㅠ급이다르신분인데

  14. 유느님내꺼쪾 2011.12.30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백타공감ㅠㅠ 진짜유재석이최우수상이라늬ㅠㅠ급이다르신분인데

  15. 시엘 2011.12.30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착하게 살아봤자 가식적이라는 소리나 듣고, 이용만 당하죠.

  16. 나는장기호다 2011.12.30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부터 나는가수다의 명칭을 나는 연예대상꼼수다로 바꾸겠습니다.

    일반적인 대중의 지지도를 볼때 우리 나가수가 무도를 훨씬 앞섭니다!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것은 윤종신이라는 신의MC가 MC를 맡았기 때문이죠

    안그래요?

  17. ㅋㅋ 2011.12.30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석이 하면 식상인데 여기 빠들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겟지 애들아 세상은 넓다 넓게 보고
    느끼고 그래라 맨날 니들끼리 느님느님 말고

  18. 길다람쥐 2011.12.30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이 상에 연연할까요..상은 되려 짐입니다. 오히려 마음 편할 것 같은데..그리고 협상하지 않는 것...그게 사실이라면 유재석이 고단수죠..그러니까 써주고, 오래가고, 그도 부담없이 일할 수 있고..그게 그의 존재방식이고 여우짓이라 생각되는데요....그리고 상은 방송국에서 주고 싶은 사람한테 주는거고, 그냥 그들만의 축제인데 시청자들이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해요...전 유재석이 상타는 것이 너무 식상합니다. 매년 유재석 상타는 거 지켜보는 거 시청자도 유쾌하지 않구요...시상식도 일종의 프로그램인데 변화가 필요하고, 유재석 독식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 유재석한테 오히려 독이죠...

  19. ㄷㄷ 2011.12.30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씨도 이제 좀 방송국하고 협상도 하고 방송사와 힘겨루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협상 한다고 해도 정도가 심하게 할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방송사 애를 태울 필요는 있잖아요. 지금 소속사도 없는데......

  20. 유가식 2012.01.09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따 유줌마성님ㅋㅋ

  21. 무도 파워 2012.01.20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생각이 다릅니다 전 유재석씨의 팬으로 써 한마디 한다면 KBS는 그래도 1박2일을 우대 할수 밖에 없는것이 1박2일은 어차피 강호동씨가 은퇴한 상황이고 1박2일도 없어지는 상황이기에 당연히주는겁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최우수상, 우수상이라도 유재석씨와 김병만씨에게 줘야 KBS가 욕을 안먹엇을겁니다 1박2일을 우대 하는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MBC는 솔직히 김재철 사장 이분이 너무 이명박 정부에게 많은 헤택을 받고 잇는 그런 아주 나쁜 낙하산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무도를 싫어하는겁니다 왜냐면 그간의 무도에서 현정부에 대해서 일침을 가햇기에 그꼴을 못보는겁니다 현정부가 그래서 유재석씨를 홀대하는거구요 . 그리고 SBS에 대해서는 진짜 그간에 런닝맨을 0%에서 지금의 20% 가까이 올린 유재석씨의 리더쉽이 돋보엿기 때문에 SBS는 우대를 잘한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니 유가식이라는 이상한 별명으로 몰지마시고 지금의 KBS와 MBC의 행태를 지적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경림이 [백점만점]에서 하차했다.


프로그램 컨셉트가 바뀌면서 하차를 결정했다고 하는데, 말이 하차지 사실상 퇴출이나 다름없다.


한 때 대한민국 최고 여성 MC였던 박경림의 입장에서 보자면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녀는 이렇게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혹, 지금 그녀는 MC로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 박경림은 폭발적 인기를 구가했던 여성 MC였다. 아니, 여성 MC가 아니라 대한민국 MC 중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경림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놀라울 만큼 강렬했다. 1998년 이본의 [볼륨을 높여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특유의 털털함과 사람좋은 웃음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버라이어티쇼, 시트콤 가릴 것 없이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넘치는 재능을 과시한 인재였다.


박경림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면면도 화려했다. 박경림의 프로그램이 곧 대한민국 예능의 상징이라 할만큼 시청률도 높았다. MBC 예능의 간판이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비롯해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동거동락], 꽃님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애정만세], 공익 버라이어티의 완성체 [느낌표], 박경림 최대 히트작인 [뉴 논스톱]까지 박경림이 떴다하면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성공했고, 시청률은 놀라울만큼 치솟았다. 당시 그녀가 방송가에서 알아주는 '흥행보증수표'로 통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박경림이 누린 폭발적 인기는 곧 연말 시상식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그녀는 2001년, 영예의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나이 고작 24살, 데뷔 3년여만에 이뤄낸 쾌거 중 쾌거였다. 1994년 [도루묵 여사]로 이경실이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래 7년여만의 여성 대상 수상자의 탄생이었으니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박경림 수상 이 후,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단 한번도 여성 수상자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만 봐도 박경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어떻게 이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일까? 이쁘지도 않고, 목소리도 방송용이 아닌데다가,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지도 못하는 그녀를 대중은 무엇때문에 그토록 애지중지 했던 것일까.


그것은 바로 박경림 특유의 '서민적 친근함'에 있었다. 박경림은 언제 어디서나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연예인이었다. 당대 가장 화려한 스타이자, 가장 주목받는 방송인이었지만 그녀에게선 다른 연예인들에게 흔히 보이는 '스타의식'이 보이지 않았다. 생활력 강하고 소탈한 박경림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고, 그녀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이 이미지를 십분 활용했다.


[동거동락]의 복태, [뉴 논스톱]의 경림이 등의 캐릭터는 연예인이지만 연예인답지 않고, 여성이지만 여성스럽지 않은 박경림의 기본 이미지와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박경림이 연예인 그 이상으로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데에는 그녀가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게 대중이 기대했던 '서민성'을 온 몸으로 구현해 냈기 때문이다.


마치 최진실이 데뷔 초 "집이 가난해서 수제비만 끓여먹었다"는 말로 뭇 사람들의 사랑과 동정을 한 몸에 받은 것처럼 그녀 역시 어려웠던 가정 형편과 그로 인해 꿋꿋하게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적절히 혼합시켜 대중이 기대하는 가장 절묘한 '여성 MC'의 이상적 이미지를 끄집어 냈던 것이다. 서민다움, 수수함, 소탈함, 근면함, 털털함, 친근함, 유쾌함 등이 당시 박경림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이었고 이는 곧 박경림 인기의 원천이자 근간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박경림의 방송인생에 급제동이 걸린 것은 2002년 갑작스러운 미국 유학길을 선택한 이후부터다. 당대 어떤 MC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었던 그녀가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 유학을 간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경림은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다"며 2년여의 미국 생활에 돌입한다.


물론 유학의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유학을 통해 그녀가 잃어버린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2004년 귀국해 본격적으로 방송 컴백을 한 그녀는 이미 예전의 박경림이 아니었다. 예전의 박경림은 소탈하고 수수하며 귀여운 맛이 있었던 방송인이었다. 하지만 유학 후 박경림은 지나치게 세련되어져 있었고, 그녀 말대로 대중의 기대와 달리 많이 '예뻐져' 있었다.


박경림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때부터다. 그녀의 인기는 순전히 친근함과 특유의 서민적 매력에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유학 이 후 박경림의 모습에선 과거 [뉴 논스톱]이나 [동거동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고유한 서민적 이미지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그러기엔 그녀가 너무 화려해졌고, 너무 세련되어져 있었다. 동네 어디서든 쉽게 만나서 웃으며 놀것 같았던 '경림이'를 잃어버린 순간, 대중이 느낀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다.


서민성을 잃어버린 박경림은 여러 여자 연예인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스타로 전락해 버렸다. 박경림만의 차별성이 일거에 몰살되면서 대중 소구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박경림은 변함없이 유쾌하고 즐거워 보였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점점 더 싸늘해졌다. 여성스럽고, 세련되고, 귀족적 스타일로 점점 변모해가는 박경림은 더 이상 티셔츠 한 장에 청바지 하나 입고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사람들과 부딪히던 그 박경림이 아니었다. 이건 예전 박경림의 소탈함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큰 배신감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여자니까 예뻐지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간다. 박경림이라고 끝까지 '억척스럽고 소탈한' 모습만 간직하고 있으란 법도 없다. 그런데 이럴거면 예능감만큼은 펄떡펄떡 숨쉬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박경림은 그렇지 못했다. 유학 후, 그녀는 급변한 방송 트렌드를 제대로 좇아가지 못하며 정체되어 있었다. 패션 같은 외양적 스타일은 세련되어 졌는데 방송에 임하는 스타일은 과거와 별반 다를 것 없이 낡고 올드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매번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하는 방송인으로서 직무유기다.


또한 박경림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1년과 달리 그녀가 컴백한 2005년은 이미 '유-강의 시대'로 예능 판도가 바뀌고 있는 상태였다. 유강이 점령하다시피 한 예능 환경에서 박경림의 행보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들의 재능을 뛰어넘기엔 그녀가 너무 많이 쉬어 버렸다. 그녀는 고유한 이미지 상실 뿐 아니라 급격히 변한 방송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시킴으로써 실망감을 더욱 배가시켰다. 한 마디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진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그녀가 완전히 '비호감'으로 전락한 데에는 도가 지나친 인맥 자랑도 큰 몫을 차지했다. 물론 사람이 '힘' 인 것은 맞다. 인맥'이 '권력' 인 것 역시 맞다. 그만큼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간관계 관리는 필수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인맥 사랑이 과하다 못해 사람 자랑, 인맥 자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힘 자랑, 권력 자랑, 돈 자랑처럼 보인다면 그건 곤란하다.


그 단계까지 나아가면 '사람과 인맥' 은 '돈과 권력' 의 구린내를 풍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박경림의 인맥 자랑이 바로 그러했다. 그녀는 인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한다는 둥의 책까지 출판하며 자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람 가지고 책 같은 거 내거나 하는 재미없는 짓은 안할 것" 이라던 그녀가 말을 바꿔 인맥 관리 책을 냈다는 건 대단히 실망스런 행동이었다. 아무리 궁하다 해도 이건 아니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녀의 입에서 그 '대단한 인맥' 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인맥에 관한 책을 써 놓고 주절주절 이야기 할수록, 스캔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억지 웃음을 유발하면 유발할수록 사람들은 그녀가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인맥에서 돈 냄새, 상업주의 냄새, 권력 냄새를 느끼게 됐다. 그녀가 그토록 아끼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향기보다는 방송의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구린내를 풍기게 됐다는 점은 두고두고 참 슬프고 아쉬운 일이다.


지금 그녀는 방송인으로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지는 혼탁해지고, 예능감을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대중 소구력 역시 현저하게 추락해있다. 2005년 복귀 이 후, 여러 프로그램을 전전했지만 단 한 번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그녀는 최근 메인 MC의 자리까지 위협받으며 그저 그런 연예인으로 추락할 위기에까지 처해있다. 박경림이 지금 방송에서 하는 거라곤 상황에 맞지 않게 튀고 싶어 오두방정을 떨거나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울어제끼는 일, 그것 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 변화하려 노력하지 않고 있다. [무릎팍 도사]에서 박경림은 자신의 부진을 "나 같이 평범하고 못생긴 아이가 잘생긴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으로 다가왔기 때문" 이라고 진단했다. (*"박경림처럼 결혼하기" 결혼정보 확인하기(클릭!)*)


아니, 아니다. 이건 너무 심한 착각이다. 그녀가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결혼한 것은 축복받을 일이지 시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녀가 부진한 이유는 특유의 서민성을 통째로 잃어버렸기 때문에, 현재의 예능 트렌드와 맞지 않는 진부하고 올드한 예능 스타일 때문에, 변화하려 하지 않고 제자리걸음 만을 반복하는 게으른 방송태도 때문이다.


박경림은 [밤이면 밤마다]에 나와 "중요한 것은 인기가 아니라 내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 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방송인 박경림이 제시하고 있는 '비전'은 허무하고 공허하며 비루하고 하잘 것 없다. 어쩌다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박경림'이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됐는지 가슴이 아프다.


박경림은 그 누구보다 방송을 사랑하는 MC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프라 윈프리처럼 유명한 토크쇼를 진행해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기 위해선 그녀가 먼저 변해야 한다. 예전의 그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대중을 보다듬고 품어가는 넓은 품새를 보여줘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왜 자신이 이렇게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는지, 왜 자신이 매력없는 연예인으로 전락하고 있는지 그녀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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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04.27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박경림과 같은 캐릭터도 없었는데 아쉽네요

  3. Favicon of https://pcsak3.com BlogIcon WhiteAT 2011.04.27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는 잘 알봐서 모르겠는데,
    FM 라디오 별밤 진행할 때는 예전의 박경림 그대로 같은 느낌이 듭니다.

  4. 김일림 2011.04.27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은 타고난 글재주로 사람하나 죽이는데 쓰고있네요.정말 걱정되서 가슴이 아프면 `끝없는 추락` 보단 `잠깐의 슬럼프 힘네세요`라느 표현이 좋지 않나요?
    이두줄에 글쓴분 기분 나쁘시죠? 근데 한페이지나.. 글로 사람에게 격려와희망을 아님 절망과좌절을 안겨줌을 기억하세요.글을보면 글쓴이의 인격도 보임을..

  5. 동감 2011.04.27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 동감합니다. 제대로 분석하신듯~ 저 또한 언젠가 부터 인맥 팔아먹는 것 보고 '이건 아닌데...' 싶더군요. 그녀가 착각하는 '대중의 '잘 된' 그녀에 대한 질투'는 정말 아닌것 같네요. 좋아하면 그저 잘되고 박수치고 싶어하지 뭐 그리 못나서 남 잘되는 꼴 못볼까요. 그녀의 절친이라는 이수영 보세요. 그녀는 안티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인맥 팔고, 팬들을 기만하거나 그러지 않거든요. 이수영씨 또한 데뷔전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있었다는 것 모두 다 알지 않나요? 위의 내용과 다소 관련은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 박경림씨에게 완전 실망했던 게 그녀 이름 걸고 인터넷 의류 판매하는데(뭐 연예인들 대부분 의류 쇼핑몰 많이들 하죠~) 거기서 물건 구매하고 거의 2주간 깜깜 무소식이더군요. 전화해도 안돼, 메일이나 문의 남겨도 안돼~ (물론 그녀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그저 얼굴마담인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 이름 걸고, 얼굴 걸고 하는건데 그런거 관리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그때 실망 많이했었고요. 그 이후론 절대 그녀 쇼핑몰 쳐다도 안봅니다. 모르긴 몰라도 고객 많이 떨어져 나갔을걸요. 신뢰 뚝 떨어지고.... 하여튼 개인적인 사연이었지만 경림씨 정말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다시 예전에 가난한 시절로 돌아가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늘 톡톡 튀고, 밉지 않은, 모두에게 호감받았던 옛 시절을 말하는거에요.

  6. 동감 2011.04.2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자신도 모르게 언제부턴가 그녀가 나올때마다 채널을 돌리고 눈쌀을 찌푸리게 돼곤 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왜 그런지 알게 됐네요.
    무릎팍도사에서 나와서 했단 그 이야기는 그녀의 현재 마인드를 알수 있겠네요. 그런 마인드로는 추락만 있을뿐이죠.

  7. A 2011.04.27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혼자 독립성을 찾아서 새롭게 시작 했어야 했는데 시시콜콜 인맥 끌어들여서 입방정떨기 시작 할때부터 참 밉상스러워 보였지 열린 기회는 참많았는데 도와주는 사람들에 이리저리 섞여서 쉽게 가자고 했던 생각이 오히려 박경림씨에게 독이 된게 아닌가 싶다 2년이란 길다면 긴 시간인데 사람들 눈에서 멀어지고 친근감을 잃었다는걸 본인은 이해할수 없었던 모양 지금이라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고 정신 차린다면 모를까..

  8. 2011.04.27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쁨을 주려고 노력해도 모자랄판에 자기가 울고 있으니 좋아할 수가 없지요 인간극장에서 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세바퀴나 퀴즈쇼는 눈물보자고 보는게 아니니깐요

  9. dob 2011.04.27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경림은 자신의 최대장점을 이용해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졌죠.
    인맥... 방송에서의 수시로 인맥자랑이나 해대니...
    결국은 나 방송능력은 없는데 인맥으로 방송한다~
    라고 홍보하는식이랑 다를바가 없다는거죠...

  10. 왜 박경림 하나로 인해 이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는 거지? 2011.04.27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유독 이 기사만 이렇게 comment 가 많을까?

  11. 왜 박경림 하나로 인해 이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는 거지? 2011.04.27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유독 이 기사만 이렇게 comment 가 많을까?

  12. 왜 박경림 하나로 인해 이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는 거지? 2011.04.27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유독 이 기사만 이렇게 comment 가 많을까?

  13. ... 2011.04.27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보다 더 놀라운 건 대중들이 박경림을 얼마나 싫어하는 지 comment 들을 읽으면서 알게 됬고, 더 무서운건 그녀의 부족한 실력과 변한 성격 뿐만이 아니라 원초적인 그녀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생김새라는 것. 박경림은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을까?

  14. 공갑합니다 2011.04.27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조금 오버스럽다는 느낌입니다만,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특히 박경림씨가 자신의 올드한 예능 방식을 하루빨리 벗어던지길 바랍니다.

  15. ㄹㄹㄹㄹ 2011.04.28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경림이 처음 나오던 시기에는
    빽도 없고 돈도 없고 능력도 부족하지만 당당하면
    그것 자체로 사람들이 예쁘게 보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그걸 넘어서서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실력은 보이지 않고
    그냥 당당함만 있거든요.
    그러니 박경림의 사소한(?) 일상 얘기는
    인맥자랑처럼 느껴지는 거죠
    거기에 질투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진짜 실력있는 사람이 당당하면 괜찮은데 말이죠.

    어떤 직업에 있는 사람이든
    초기에는 반짝 주목받지만
    그 뒤에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오래갈 수 있거든요.
    하물며 방송같이 현장에서 바로 바로
    인기와 실력이 드러나는 전쟁같은 곳에서는
    더 그렇죠..

  16. 선미 2011.04.29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이 더 무섭습니다 논리정연하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시지만.사람하나 죽이시네요 사람을 이런식으로 판단을 내리는지. ....정말 당신따위가 뭔데말이죠 무섭습니다 글읽고 충격받아서 댓글첨 달아보아요

  17. ㅋㅋㅋㅋ 2011.05.05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구나

    그리고 그 쇳소리 이제 그만~~

  18. 옳소 2011.07.05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맞는말입니다. 예전 뉴논스톱에서 박경림의 열혈팬이였던 저로써 요즘 세바퀴에서 박경림씨보면 얼굴부터 찌푸리게된다는.. 옛날의박경림이아니에요ㅜㅜ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예전의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겟어요 그옛날 소탈하고 아무꾸밈없이 소박한웃음을주던 박경림씨로..돌아와주세요

  19. ㅋㅋ 2011.12.05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 몇몇은 시청자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PD 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몇 있죠.
    나온 게스트들을 휘어잡는 박경림과 이경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그런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하는
    게스트들이 있을까요?
    뭐, 다 이유가 있는거죠.

  20. Favicon of http://러ㅓ앓@ㅎ호.채ㅡ BlogIcon 하하 2011.12.06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보지 꿀리는대로 살게끔 놔두라...지 잘난맛에 사는데 뭔그리 간섭이냐?
    그래도 박경림이는 평생 쓰도남을 만큼 돈을 벌어놨고, 남편도 재력좋은놈으로 옆에 붙어있느니, 니 걱정이나해라..남 걱정 하지말고....서민적인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누가 빈티나고 어설픈 이미지를 좋아하겠냐?..박경림이가 변한건 맞지만, 변했다고 욕하지마라...어디가지나 자기 보지꿀리는대로 사는거니깐...

  21. 하하하 2011.12.06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가면 되겠네... 메인방송3사 퇴출 또는 순위 밖, 3류 다 모아놓은 종편.. ㅋㅋ 그들에겐 감지덕지 일것임.




[MBC 방송연예대상] 의 여진이 아직까지 거세다.


그만큼 '유재석 vs 강호동' 이라는 세기의 대결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방증이다.


KBS-MBC에서는 강호동이 수상했고, SBS에서는 유재석이 수상했으니 2008년 한국 예능계는 명실공히 유강라인 투 톱 체제로 움직였다 봐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예능을 움직인 유강 라인의 뒤에는 또 다른 '예능 본좌' 가 숨어 있었다.


이경규, 그가 바로 2008년 진정한 '방송연예대상' 의 주인공이었다.




시상대에 올라선 유재석이 "대상! 강호동!" 을 외치는 순간 강호동은 감격에 겨운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갔다. 바로 그의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인 이경규에게였다. 이휘재와 감격스런 포옹을 한 강호동은 이경규를 번쩍 안으며 기쁨을 함께 했고, 허리를 깊게 숙여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당대 최고의 MC인 이경규와 강호동의 포옹은 그 자체로 예능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뒤이어 강호동은 "씨름을 할 때는 이만기 장사를 따라잡기 위해 죽도로 연습했다. 그리고 방송에 데뷔하고 나서는 MBC 방송연예대상의 이경규 선배님을 감히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영원한 나의 지주이자 스승인 이경규 선배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고 말해 이경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상식장에 있는 모두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냈고, 보는 이조차 흐뭇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1993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호동의 방송데뷔는 그렇게 이경규의 손에서 시작됐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에 덩치 큰 씨름선수가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바보 분장밖에 없었지만 이경규는 강호동에게서 MC의 자질을 발견했다. "당신이 방송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도 함께 옷을 벗겠다." 는 초강수로 강호동을 여의동에 입문시켰던 그는 강호동이 방송인으로서 안착할 수 있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었다.


물심양면의 지원 끝에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한 [공포의 쿵쿵따] 에서 오롯이 빛을 발했고,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우뚝 서게 된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이경규와 강호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강호동은 이경규가 예상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어냈다. 33년만의 예능인 최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PD 협회 MC상 수상, 2007 SBS 연예대상 수상, 2008 KBS 연예대상 수상, 2008 MBC 연예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강호동의 성공 뒤에는 그를 방송에 입문시키고 길을 닦아 준 이경규의 존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이다." 라는 강호동의 말은 이경규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그대로 표출한다.


강호동 뿐 아니라 [몰래카메라] 시절 FD로 일하다가 이경규에게 발탁되어 MBC 특채로 데뷔한 이휘재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경규 선배님, 이경실 누나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이라며 이경규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고,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유재석 또한 "자리에 앉아 계신 이경규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며 이경규를 언급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경규의 권유로 MBC 예능에 발을 들여 놓은 정형돈 역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경규를 언급하는 등 이경규는 쉴새 없이 후배들의 수상소감의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했다.


이처럼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이경규는 수상을 하기 위해 시상대에 올라서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후배들의 수상소감에 등장하며 수상자 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때로는 쑥스러운 웃음으로, 때로는 과장 된 제스추어로 희극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던 이경규지만 MBC 예능 전체를 꿰뚫어 버리는 그의 방송 역사는 그대로 [MBC 방송연예대상] 의 역사적 상징으로 남았다.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그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만 진정한 '무관의 제왕' 이라 할만 했다.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나왔고, 끝까지 웃음으로 시상식을 지켰으며, 자신들이 발탁한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혹자는 '이경규 시대는 갔다' 고 평하고, 혹자는 '이경규는 퇴물' 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 정형돈, 박명수, 김구라, 김국진, 김용만, 김제동 등 MBC 예능을 움직이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활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낸 인물이 이경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명 '규라인' 에서 파생 된 것이 지금의 '유라인' '강라인' '용라인' 이기 때문이다. 방계 혈통들의 직속 상관으로는 언제나 직계 혈통인 규라인이 살아 숨쉬고 있다.


아직도 대본과 씨름을 하고 작가들과 기싸움을 한다는, 그래서 작가들과 PD가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 한다는 이 '늙은' 예능 본좌는, 그러나 여전히 '젊은 것' 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삶의 철학과 페이소스 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 예능 본좌가 과연 누구인지, 30년 동안 예능을 좌지우지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의 영원한 주인공.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최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며, 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인기상 수상자이기도 한 당대 최고의 MC. 그가 바로 '이경규' 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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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08.12.31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보면서도 이경규는 참 대단한 mc고, 개그맨이라는 것을 늘 느끼는데. 이유없이 까는 사람들 참 웃기네요.. 이유없이 규라인 싫다는 게 뭔지. 한심합니다. 자기들만의 개그가 있는거고 특별히 규라인이라고 싸잡아 보는 것도 네티즌이나 기자들이 시작한 일인데요.. 그래도 사람들 '웃음' 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조금 응원해주는 게 그렇게 힘들까요. 이경규가 퇴물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순발력 잃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이경규의 시대를 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3. 이경규 2008.12.31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물간건 한물 간거죠. 공로상이면 몰라도 진정한 대상감은 아니죠. 개인적으론 인터넷에서 온갖 욕을 하던 김구라 끌어들인것도 그렇고
    이경규때문에 엠사에 라인이 생긴것도 못마땅합니다.
    강호동 대상 정현돈 우수상 받은것도 아직 라인의 힘인가?
    정형돈 엠사에 들어가 웃기지도 못했는데 끝내 나오더니
    우결에선 진상짓 하다 이혼이나 당하며 여성 안티들을 모았을뿐인데 보물단지라며 밀고 있네요. 우결로 상받았음.
    그러니까 다른 재능있는 사람들이 기회를 잃음.
    이경규도 물러날땐 아름답게 물러나길...

  4. 왠개소리? 2008.12.31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이경규타령하는 양반이 있네
    대상타면 그만인거지 뭐가 진정한 대상이고 뭐가 진짜 대상감이고
    이딴 소리좀 고만하세요
    이경규가 올해 게스트로 나가서 눌러앉는바람에
    연예시사프로였던 명랑히어로 말아먹고
    거기에 두번살다로 포맷까지 바꿔버리더니 그마저 안되니까 이번엔 회고록?
    뭐 그런걸로 바뀌고 덕분에 명랑히어로에서 열심히 정부 까시던 래퍼스카이 비중줄어들었고
    김성주도 그렇고 아무튼 후배들이 다 차려논 밥상에 숟가락들고와서 맛없다고 상 엎어버리는게
    바로 이경규 그놈임

  5. 이경규 2008.12.31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라인 싫다는 이유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이경규가 밀뿐으로 해서 다른 사람들이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경규의 엠사에서의 영향력은 이제 좀 줄었으면 합니다.
    욕먹으며 한물간 몰카나 하다가 주저않았으며 라인업같은 나름 새로운 시도도 잘 되지 않았으면 이제 후배들을 위해 한발 물러설줄도 알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왕노릇 하면 안되죠.

  6. 근데 단지 이경규 2008.12.31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문에 시사프로던 명랑히어로가 바뀌었다고 단정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유가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경규의 이명박 지지는 엠비씨의 성향과도 안맞는데...
    이명박이 엠비씨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좀 글쿤요.

  7. 솔직히 이경규 별로 2008.12.3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 재밌긴한데.. 후배들이나 선배들한테 덤비면서
    깎아내리면서 웃길려고하는거 보면.. 요즘 경향에 못미친다는 생각들고
    복불복쇼,명랑히어로 이런곳 나와서 보면.. 정말...
    웃기지도않고 기분만나쁠뿐임..ㅡㅡ

  8. 이경규씨 정말 좋습니다 2008.12.31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저에겐 최고의 엠씨이자 개그맨이세요. 케이블 출연 프로까지 다 챙겨봅니다. 어릴 적 부터 이경규씨 개그 봐온 사람들에게 이경규씨는 언제나 최고죠. 오래 오래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9. g 2008.12.31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그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10년 내내 강호동,재석이가 받으면 다 이경규라고 말할건가...평생을 우려먹어라

  10. ㅁㅁㅁㅁ 2008.12.3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만, 이경규씨를 이유없이 까는 댓글이 보여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군요.

    - 규라인 보기 싫다, 방송권력 만들지 마라 -
    규라인이라는 말은 방송가에서 흘러 나온 말이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한 인터넷 사이트(디시인사이드)에서 처음 만든 말입니다. 그 사이트에 글을 올리려면 그 곳과 관련된 사진(짤림 방지 = 짤방)을 올려야 하는데 어떤 네티즌이 그 짤방을 이경규씨와 강호동씨 그외 몇명을 합성하여 규라인이라는 사진을 만들면서 퍼진 말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몇몇 네티즌들의 장난처럼 시작된 합성사진에서 처음 생겨낸 말입니다.
    방송권력을 만든어 누린다라....글세요....잘 아시겠지만 올한해는 이경규씨에게 참 시련이 많은 한해였죠. 자신이 메인으로 나선 프로그램들은 줄줄이 폐지되고 자신역시 방송가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마당에 이런 말은 좀 어불성설이겠죠..그리고 솔직히 이경규씨가 권력을 누리려고 했으면 자신이 연예인 소속사를 만들었으면 가장 쉽지 안았을까 생각 합니다.

    - 이명박 지지했으니 나쁘다 -
    뭐, 논란이 많아서 인터뷰 기사 링크하겠습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44557

    - 명랑히어로 포맷 변한건 이경규 떄문이다 -
    권력 부분에 한 얘기랑 공통되는군요. 이경규씨가 아무리 전성기 시절이라도 프로그램의 포맷을 통째로 바꿀만한 권력은 없다고 봐야죠. 더군다가 명랑히어로에 발을 담글때는 이미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짤리고 난 뒤구요.그리고 이경규씨는 출연자일 뿐이지요. 또한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는 따로 있겠죠. 제작자인 김유곤PD가 밝혔듯이 중도적 입장을 대표할 누군가가 필요해서 이경규씨가 들어갔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윗선의 압력으로 포맷이 변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오롯이 이경규씨 때문이라고 하기는 좀 어불성설이죠.

  11. ㅁㅁㅁㅁ 2008.12.31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분의 의도는 대상위의 특대상이 이경규씨라는 말이 아니라, 현재 최고인 유재석씨나 강호동씨가 그 분야의 대선배이자 전설인 이경규씨를 수상소감에서 빼지 않고 언급한 점이 훈훈하고 보기가 좋다라고 한것 같은데, 몇몇 댓글 다신분이 너무 오버페이스를 하신거 같아서 몇 마디 붙여 봤습니다.
    20대 젊은 친구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예능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현실에서 50에 가까운 나이에도 아직 그 판에서 아들뻘 되는 젊은 친구들과 같이 호흡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게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단하지 않나요?? 30년이 가까운 방송경력에 아직 이렇다 할 루머하나 없는 철저한 자기관리나 노력이....

  12. Favicon of http://frr.com BlogIcon fdfgr 2008.12.31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관련글 볼때마다 궁금하고 이 글쓴분한테도 묻고싶은데요. 왜 저런걸 예능예능 하는거죠? 예능이란 음악,연극 등의 예술적 재능을 지칭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님 넓은 의미에서 대중예술의 재능이든가요. 근데 언젠가부턴지 저런 버라이어티. 한마디로 잡스런 오락프로그램을 일컬어 예능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게다가 요즘 추세는 날것 그대로 보여준답시고 걍 나와서 주저리주저리 자기들끼리 말따먹기나 할뿐 딱히 대중을 상대로한 볼만한 재능도 없다고 여겨지는데
    왜 억지로 예능을 갖다붙이지 못해 안달일까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성에 대한 열등감 때문일까요?
    제 추측은 방송국 체제안에서 예능1국,2국, 그렇게 붙이는 관행일거고, 우리나라 방송체제가 초창기부터 일본꺼 그대로 베껴왔으니까 아마도 일본시스템의 일부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참 무슨 근거도 없이 아무데나 예능예능 갖다붙이는지 들을때마다 기분이 영 개운치않네요. 대체 뭐때문에 예능예능하는지 이해 좀 시켜주세요. 보아하니 생각도 깊으신거같은데, 걍 아무 생각말고 그런가보다 해, 그러지말구요 ;;

  13. ㅎㅎ 2008.12.31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 헛소리래........

    이경규씨가 강호동 발굴해서 키웠다고 '진정한대상' 이라니.......

    반세기에 한번씩 저런 시상식이 있으면, 당연히 대상을 탈지도 몰지.......

    강호동씨 본인의 노력으로 이룬성과를, 그런식으로 폄하하는건 대체 무슨이유.......

    이경규씨는 걍 감사받고, 미담으로 남는것으로 충분하겠구만.....

    1년에 한번 하는 연예대상의 취지를 전혀 이해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 글제대로 읽으셨음? 2008.12.31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글 어디에도 강호동을 폄하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님은 딱 보니까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 이시겠네요

  14. 이경규를 퇴물이라 욕하는분들. 2008.12.31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허참이나 송해 같은 분들은 퇴물이라 할수있습니까?말 너무 함부로 하시네요..안티면 안티답게 행동하세요들 괜히 또 정치판얘기 꺼내는 놈들은 국회가서 놀아주셈 제발..

  15. korea-boom 2008.12.31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를 못하시나본데 한 해의 대상은 당연히 당사자가 한해동안 잘했으니 대상은 맞지만

    좀 더 넓게 본다면 이경규씨 당시에는 직장에서의 선후배 사이일뿐이지

    지금처럼 라인형성으로 되서 누구한테 배우고 누구와 소통한다는 개념이 없었지

    지금은 이경규 필두로 강호동 김용만 김국진 유재석 이휘재 남희석이 있고 그 밑으로 또 라인들이 있고

    피라미드로 보면 회장이 이경규랄까...

    어쨌든 이 구조가 문제점이 신인은 크기가 힘들다는거 누구와 연줄이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지

  16. Favicon of http://blog.stonecase.org BlogIcon case 2008.12.3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라인 강라인 규라인식으로 말들을 하지만 모든 라인의 정점에는 규라인 이경규가 있다... 인재를 키우는데는 뭔가 있는데, 왜 온갖 밉상행동을 많이 해서 누리꾼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지...

  17. 사랑해요 사랑해요~엘지 가 아이고 경규 2008.12.31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분 경규옹

  18. 글좀 제대로 읽고 리플답시다 2008.12.3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들보니 난감한 말씀들이 꽤 보이네요.
    글 제대로 읽지도 않으시고 다신듯한 리플들이..- -..
    어떻게 이런 글에다가도 악플을 다실 수 있는건지, 악플 생성해내시는 능력들이 감탄스러울따름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9. 개인생각 2008.12.31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씨는 MC 보다는 보조로 합께하면서 동료나 후배를 도우면서 함께 할때가 가장 빛이 나는거 같음.
    무슨 무슨 프로그램을 이경규씨가 이끌어 가는 능력이 되고도 남지만,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라는것도 존재하는것이 사실이라...
    같이 어울려서 하는것이 더 큰 효과를 보는거 같음.
    그래도 개그 센스와 개그를 보는 능력은 당대 최고라고 말할수 있을거 같음.

  20. 맞는 말이긴 하지만.. 2009.01.19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씨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개그맨이자 개그계의 대부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관의 제왕이라고 칭하기엔..
    내가 보기에 선배로써 시상식에 나와 후배들을 축하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이경규씨가 더욱 빛났던 거겠지만..대개 개그계는 선후배들 사이가
    좋아서 보기가 좋았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K사 M사에서 웃음을 잃지않고 강호동을 축하해줬던
    유재석씨가 더 감동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1. 90년대 초중반 예능프로를 기억해보세요. 2009.03.1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버라이어티프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현재가 분명 버라이어티의 전성기이기는 하지만 시초는

    일밤으로 거슬러 갈 수 있습니다. 당시 개그맨들은 지금의 개콘이나 웃찾사 같은 개그 꽁트프로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밤은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프로이지만 현재의 버라이어티의 틀과 가장 흡사한 프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경규씨가 있었구요. 그가 현재의 버라이어티 문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그걸 알기에 후배들이 그렇게 받드는 것이구요. 하나의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서태지가

    음악계에서 추앙받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지난 10월 포스팅 했던 [강호동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에서 지적한 바 있듯 MBC 연예대상은 국민 MC 강호동의 손에 돌아갔다.


KBS 연예대상에 이어 2연패이고, 유난히 인연이 없던 MBC 연예대상과도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셈이다.


[무릎팍 도사] 가 15초당 벌어들이는 광고수익이 시청률 40%를 기록했던 [조강지처 클럽] 보다 높고,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 중 [개콘] 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1600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어쩌면 당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유재석 또한 빛났고,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이경규와 김용만도 멋있었다. 진정한 예능인들답게 그들은 의연했고 유려했다.


그러나 참여한 예능인들의 화려한 면면과 달리 [MBC 연예대상] 의 전체적인 구조는 허술하고 산만했다. 지난 27일 방송됐던 [KBS 연예대상] 의 깔끔함과 신선함이 그리워지는 시상식이었다.




[MBC 연예대상] 에는 지금껏 시상식에서 줄기차게 봐 왔던 고질병들이 가득했다.


나눠주기, 공동수상으로 상의 의미는 퇴색됐고 출연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억지로 상을 만들어 내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겼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독 MC를 맡은 이혁재가 고군분투했고 여러가지 이벤트가 진행됐지만 '제 식구 챙기기' 가 너무 심했던 나머지 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철저히 퇴색됐다.


특히 [우리 결혼했어요] 에 출연했던 모든 커플을 무대에 세우고 마치 급식을 주듯 상을 나눠주는 모습은 가관이었다. 아무리 [우결] 이 MBC 예능의 삼두마차 중 하나로 역할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모습은 크게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공동수상에 나눠주기에 상만들기까지 시상식의 고질병이 단적으로 보여진 장면이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 의 수상 모습이었다.


급조한 듯한 질문에 시간에 쫓기는 대답들이 오간 인터뷰 역시 식상하다 못해 재미도 없었고, [우결] 의 커플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다는 일회성 이벤트의 의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었다. 없는 상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출연자 섭외를 위해 나눠주기를 예약하다 보니 상의 의미도, 감동도 사라졌다.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위한 잔치가 아닌 "방송사를 위한, 방송사에 의한" 자신들만의 잔치였다.


이러한 모습은 27일 열렸던 [KBS 연예대상] 과 대단히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KBS 연예대상] 은 모든 방송사 시상식의 '교과서' 가 될 만큼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방송이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게 진행되는 와중에 간간히 나오는 공연들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고,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공동수상' '나눠주기' 시상식을 전면에서 거부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수상 행렬이 이어진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는 제 식구 챙기기라는 방송사의 고질병을 과감히 깨부순 혁신적 시도다.


KBS와 같은 거대 방송사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러한 결정을 직접 실천에 옮겨 제대로 된 시상식을 만들어 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여기에 받아야 할 사람만 상을 받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과 공정한 수상, 깔끔한 진행까지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 시상식이라고 하면 대체로 엄숙하거나 민망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편견을 완벽하게 극복한 것이 바로 [KBS 연예대상] 이었다.


아무리 MBC가 [무한도전][황금어장][일밤] 등을 거느린 대한민국 예능의 본좌라고 할지라도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한다. 이번 방송 연예대상은 KBS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 MBC는 '나눠주기' '공동수상' '상 남발' 이라는 세가지 취약점에서 여전히 허우적 댄 반면, KBS는 그간의 시상식 논란을 잠재우며 모범적인 시상식의 전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29일 방송 된 [MBC 연예대상] 은 '강마에' 이혁재, '손담비' 조혜련, '빅뱅' 라브라더스 등 예능계에서 난다긴다 하는 스타들의 맛깔스러운 축하 무대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넘치는 대상 발표가 즐거웠던 시상식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시상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구성은 이러한 스타들의 고군분투조차도 빛을 잃게 했다. 대한민국 예능을 이끌어 가는 MBC라면 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래저래 내우외환이 많았던 한해 속에 MBC 또한 2008년을 마무리 하고 있다. 내년에는 '명품예능' 을 내세운 MBC가 보다 발전적이고 성숙한 모습으로 '명품 시상식' 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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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4 2008.12.3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동수상이 상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논리는 어디서 가저 오신건가요? 시청률이 깡패인 KBS 시상이 그렇게 좋으신가여? 시청률이 안나와도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상을 드리면, 그 상의 의미가 퇴색되나요?

    예를 들어 '개그 콘서트'의 '박대박'에서 박성광과 박영진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요?. 하지만 신인상은 박성광에게만 돌아 갔습니다. 그럼 박영진은 옆에 놓은 병풍인가요?.

    • ㅋㅋ 2008.12.30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에 나온거 똑같이 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병신 2008.12.30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4님 ㅋㅋㅋ 웃기네요 박성광씨는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활약했습니다 물론 박영진씨도 재밌고 능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성광씨의 마교수가 오랫동안 웃음을 주었던 반면 박영진씨는 이승윤씨와 함께 한 코너가
    얼마 안돼 내려갔죠
    어떤 기사를 읽고 오호라 해서 쓰신것같은데 <공동수상>이 상의 의미를 그닥 퇴색시키지는 않으나
    <공동수상 남발> 이 퇴색시킨다 봅니다. 온사람 대부분이 받으면 그게 상입니까??

  3. j-ynam85 2008.12.30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4님 방학했다고 너무 컴퓨터만 하시는군요. 개념공부도 하세요. MBC는 예전부터 신인상부터 해서 최우수, 대상말고는 공동수상남발했습니다. 상은 단 하나일때 존재가 빛을 발합니다. 10개의 상중 하나만 그렇게 준다면 몰라도 8개의 상이 그렇게 줘버리면 그런 상도 못 받은 사람은 뭐가 됩니까? 개념부터 찾으세요~!!

  4. 나도한마디 2008.12.30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성광, 박영진을 놓고 한명만 뽑는 것도 정말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공동수상 주면 만사 해결이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 어렵게 한명만 뽑은것일 겁니다. 상 받을 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KBS 시상식에 넘쳐났던 것 같은데 과감히 단독수상으로 밀고 나갔죠. 그래서 더욱 긴장감도 있고, 받는 사람은 더욱더 감동하고, 시상소감도 정말 진심이 넘쳐흘렀던 것 같습니다. 공동수상이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다들 좋겠지만 이건 정말 자기들끼리의 잔치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정말 어제 MBC 연예대상은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고.. 참

  5. 맞는말.. 2008.12.30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동수상 남발은 싫음..

  6. 동감 2008.12.30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동수상은..정말 싫음..

  7. 공감 2008.12.30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연예대상은 정말 받을사람들이 받았고 공동수상 남발안해서 너무 좋았어요ㅋㅋ재미도있었고ㅋㅋㅋ진짜 지루하지 않았는데..
    mbc연예대상은 정말 공동수상 남발...;;;;;; 상받은 사람은 많은데 기억나는 수상소감은 별로 없네요..지루하더라구요ㅋㅋㅋㅋ끝나고 나서 시간아깝다 라는 생각이

  8. 3넥? 2008.12.30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버라이어티가 팀플레이가 대세라는 걸 간과하시면 안되죠.

    무한도전이 잘 보여줬잖아요. 6인체제에서 하하가 빠지니 그때부터 덜컹거리기 시작했어요..
    결국 전진이 그 공백을 메꾸기까지 넷상에서 정말 많은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무도뿐 아니라 우결, 라스도 결국 누구의 지휘아래 움직이는게 아니라 팀플레이로 움직이는 프로죠.

    무릎팍처럼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시스템이라면 단독 수상도 가능했겠지만..
    팀플 위주의 프로그램이니만큼 공동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9. 글쎄요 2008.12.30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MBC연예대상에 한표를 더 주고싶네요. 신동엽의 계속되는 수상소감 말자르기, 아나운서, 텔런트 양옆에 끼고 정말 어색한 그림의 진행보다는 시간제약없이 한번도 소감을 자르지 않았던 가족적인 분위기의 이혁제진행이 돋보였구요, 시트콤을 포함시킨것도 좋았어요. 물론 개그야 출연진들을 뒤 관중석에 앉혀놓고 가수들만 가운데 앉아있었던 것은 보기 않좋았습니다.

  10. 당연? 2008.12.30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어쩌면 '당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예대상이 방송되고 나서 누구의 수상이 '당연'했다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르겠네요. 이번 시상식들, 진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