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세계적 스타 탄생을 이루겠다!


<K팝스타>는 그런 원대한 꿈을 안고 출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무려 SM, YG, JYP의 대표들인 보아, 양현석,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1위를 한 참가자는 세 소속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그야말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해도 스타가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국내 최대 소속사의 지원이 있다면 스타가 될 확률은 훨씬 더 올라간다. 누가 그런 대단한 특혜를 입게 될 것이냐는 관전포인트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참가자보다는 심사위원의 캐릭터에 방점을 찍은 오디션

 

 

 


 


그렇기 때문에 <K팝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바로 심사장면이다. 최고의 아이돌 가수를 키워내고, 현재 가요계를 독식하다시피한 삼대 기획사 대표들의 평가는 <K팝스타>를 규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공기반 소리반’ 등의 박진영 어록도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

 

 

 


SM이 <K팝스타>에서 하차하고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로 심사위원 교체되자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안테나 뮤직은 비록 주류 소속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희열은 철저히 주류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부터 <슈가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비긴어게인>등으로 이어지는 유희열의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는 <K팝스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유희열은 <K팝스타>에서 냉정한 평가 대신 따듯한 시선과 가능성을 염두 해 둔 평가로 개성 강한 다른 두 심사위원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캐릭터는 시즌이 지나고 회를 거듭할수록 강화되었다.   

 

 

 


때문에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지나고 난 후에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들이 평가하는 것은 단순한 가창력이 아니었다. 기존 가수와의 차별점이나 독특함에 대한 열망은 그들 평가 기준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었다. 어느새 심사위원들은 <K팝스타>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주요한 캐릭터로 떠 올랐다. 어떻게 보면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보다 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K팝스타>속에서도 주체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스타는 있다. 시즌2의 악동뮤지션이 바로 그들이다. 악동뮤지션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자작곡으로 음원 1위를 기록하는 등, 심사위원들 보다 더 관심을 얻은 몇 안되는 참가자였다. 독보적인 개성과 남매 뮤지션이라는 좀처럼 없는 조합, 그리고 자작곡의 독창성까지. 그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든 가요계에서든 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그러나 악동뮤지션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재능에 대하여 어떤 콘셉트를 잡고 어떤 평가를 할지가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다.

 

 

 


‘천재’라 일컬어졌던 참가자들...오디션이 끝난 후엔?

 

 

 


심사위원이 훨씬 더 중요한 지점에 있었다는 것은, 결국 참가자들이 오디션을 통해 프로세계세도 스타성을 인정받기 힘들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사실상 <k팝스타>의 의도 자체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실제로 <K팝스타>로 스타가 된 가수들 역시 거의 기획사의 시스템과 물량공세를 통해 그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었다. 악동뮤지션이나 백아연처럼 데뷔 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 경우도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가 흔하다고 볼 수는 없다.

 

 

 


종종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놓고 ‘천재’라고 칭하며 감탄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그들이 ‘천재’라고 일컬은 참가자들이 프로의 세상에서도 그 천재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세계는 다르다. 사실 진정한 천재성을 가지고 그 천재성을 대중에게 인정받은 뮤지션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포장하느냐’다. 평범한 사람도 잘 포장해 내놓으면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문제는 그 포장한 패키지가 대중에게 먹히느냐 먹히지 않느냐 하는 지점이다.

 

 

 


사실 <K팝스타>에서 그들이 ‘천재’라고 극찬한 참가자들 중에는 여전히 데뷔하지 못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천재라고 칭하며 감탄사를 내뱉는 그들의 행동 역시 일종의 포장술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천재 한 두명쯤이 나와야 몰입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들의 극찬은 때론 감정의 과잉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문가인 그들의 말에는 분명히 힘이 있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대중도 다수다. 

 

 

 


 

박현진의 스타쉽 계약... 어떻게 봐야 할까.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진과 김종섭은 YG를 소속사로 택했다. 아이돌 그룹에 가까운 재능을 보였던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처럼 보였다. 빅뱅, 아이콘, 위너 등 보이그룹에 강세를 보이는 YG는 랩과 춤, 노래를 하는 그들에게 가장 그럴듯한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현진은 결국 YG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K팝스타>의 우승자가 심사위원들의 기획사가 아닌 다른 기획사를 택했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거니와, <K팝스타>의 사후관리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지점이다.

 

 

 


<k팝스타>의 우승자는 소속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이후 그들의 데뷔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소속사에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k팝스타> 시즌4의 우승자 케이티김은 YG를 택했으나, 여전히 데뷔는 오리무중이다. 안테나 뮤직을 택한 시즌5의 우승자 이수정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오디션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도 데뷔는 또 다른 문제다. 대중에게 팔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소속사이다. 비단 우승자들 뿐 아니라 심사위원의 격찬을 받고 상위권에 랭크된 다른 참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K팝스타>를 통해 많은 이들이 YG, JYP등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으나 여전히 데뷔는 요원한 경우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당시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현제 케이티 김이나 이수정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을 그리워하는 대중들은 많지 않다. 오디션 우승자들은 오디션이 끝난 후, 대중의 심판대 위에서 자신을 다시 한 번 증명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 것이다. <k팝스타>처럼 대형 기획사들이 참여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다. 기획사는 여전히 엄격하고, 스타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쉽사리 데뷔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극찬을 하고, ‘천재’라는 단어까지 남발하며 누군가를 우승자로 만들었지만, 오디션이 종료되는 순간 그들은 냉철한 사업가가 된다. 그토록 대단하고 특별한 재능이라면 철저하게 우승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그들의 데뷔를 추진해 가도 모자른데, 그들은 다시 그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며 저울질 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결국 오디션에 대한 허상을 대변한다. 오디션이 끝나면서 거짓말처럼 식는 관심. 그리고 오디션 우승자라고 하여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현실. 천재라고 극찬을 받은 참가자들에게도 쏟아진 냉정한 시선. <k팝스타>마저도 진정한 k팝스타를 내놓기에 적절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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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형제가 또다시 과거 고백을 했다. 소년원에 들어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던 중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이미 무릎팍도사나 승승장구에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고백한적이 있기에 색다른 발언은 아니었지만 용감한 형제의 강연은 어딘지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는 느낌을 선사했다. 


 물론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 거기다가 성공이라는 거창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용감한 형제의 이야기는 뭔가 모를 불편함이 있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통탄보다는 과거야 어떠했든 성공한 지금을 자랑하는, 말하자면 과거의 일이 현재와 대비되는 그런 용도로 쓰였기 때문이다. 


  


 KBS의 [이야기 쇼 두드림]은 소년원에 들어간 아이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MC인 김용만과 패널인 송승환등,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단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년원에 들어간 아이들이 가장 희망으로 삼을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용감한 형제다. 용감한 형제는 이미 알고있듯 폭력전과로 교도소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나게 방탕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과거를 딛고 지금의 성공한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용감한 형제의 인생은 소년원 아이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다. 그런 실수와 잘못을 계속 저지르지 않고 새사람이 된 것은 분명 칭찬할 일이다. 과거의 실수로 한 사람을 매장하는 것 또한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러나 용감한 형제의 이야기는 중간에 진정으로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었다. 


 제목부터 "네멋대로 해라". 물론 네멋대로 해 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용감한 형제 처럼 살아가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자기 멋대로 살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피해 입혔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기준과 잣대에 벗어나서 자기 멋대로 사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기도 하지만 그 자유로움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면 그 자유로움이 결코 인정받을 수는 없다. 청소년기에 소년원이나 교도소라는 타이틀을 뒤집어 쓸 정도면 한 두번의 잘못이 아니라 이전의 전과가 있었거나 상당히 큰 잘못을 했을 것이다. 그런 잘못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며 결코 '네 멋대로' 할 성질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용감한 형제의 발언을 보자. 용감한 형제는 "나는 19살때 룸살롱 영업부장이었다" "부모님 앞에서 자해한 적도 있다" "패싸움에 가담했다" "조직폭력배에 가담했다" "여자를 꼬셨다" "교도소에 들어갔다" 등, 청소년기에, 아니, 일생에 있어서 전혀 경험하지 않아도 좋을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런 일들을 겪은 것이 결코 자랑은 아니다. 물론 용감한 형제가 그런 일들을 극복한 것은 대단하지만 용감한 형제가 그렇게 살면서 피해를 입혔던 사람들에 대한 후회와 반성, 그리고 사과는 어디로 갔는가?




 용감한 형제의 발언은 남들보다는 자신의 힘듦과 억울함, 그리고 분노를 표출하는 형식에 더 가까웠다. 결국 용감한 형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먹고야 말았다. 용감한 형제의 고백은 오히려 과거에 그렇게 살았더라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한탕주의에 더 가까웠다. 소년원에 들어간 사람들이 누구나 용감한 형제처럼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극히도 운이 좋은 케이스에 더 가깝다. 물론 그 일을 극복하고 성공했기에 그자리에서 강연자로 나설 수 있는 것이겠지만 누구나 아무리 큰 잘못을 하더라도 지금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형태의 고백이었다. 


 "나는 그 일을 후회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 결국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나에게도 돌아온다"는 요지의 내용이 아니라 "나는 그렇게 살았지만 지금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물론 그럴 의도였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용감한 형제의 고백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과거에 그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지금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결과주의에 더 가까웠다. 물론 소년원 아이들에게 잘못된 과거를 탓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그들이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과정이 없다면 그들의 새 삶은 축복 받기 힘들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약한 구석이 있다. 그 나약함을 숨기려 더 강하고 세게 행동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지금 소년원에 들어간 아이들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렇지 피해자의 입장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면 소년원 아이들의 인생을 도저히 동정하기 힘들 수도 있다.


  물건을 훔치고 돈을 빼앗고 사람을 괴롭혀 자살로 몰고가고. 모든 사람들은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가해자에게 비난을 퍼붓는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그들의 인생이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것은 어쩌면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이 한 잘못을 극복하고 그들이 상처를 준만큼 사과하고 사죄하고  더욱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때, 그들의 인생역시 다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에 잘못살았지만 나 이만큼 성공했다"는 성공담이 아니라 오히려 "너의 잘못을 반성하고 잘 살아가야 한다"는 진심어린 충고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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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을 매장하는 것은 반대다. 하지만 실수가 상습적이고 노골적이라면 결코 그것을 묵과해서는 안된다.


 특히나 대중의 사랑을 녹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실수에 좀 더 엄격해 질 수 밖에 없다. 물론 때때로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연예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도덕적 잣대를 아무리 낮게 적용해도 끊임없는 실수를 하는 연예인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최근 대마초 파문을 겪었다. 그러나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컴백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한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인한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전적으로 미루어 볼 때 지드래곤의 이런 이른 컴백은 결코 반갑지 않다. 


 모든 연예인이 바르고 선한 모범생 이미지 일 필요는 없다. 빅뱅역시 바르고 각이 잡힌 모습이 아닌 그들 특유의 자유롭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사랑받았다. 빅뱅은 곧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부상했고 그들은 아이돌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누렸다. 


 하지만 그들이 누리는 것이 많아질 수록 그들이 만들어 내는 구설수 역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은 그 정점에 있는 사건이었다.  


 사건이 터지자 그들은 변명을 하기에 바빴다. "일본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담배라고 준 것을 모르고 딱 한 번 피웠다"는 것이 그들의 변명. 하지만 이것은 한마디로 변명을 위한 변명이었다. 딱 한 번 핀 것으로는 결코 머리카락 검사로 대마초가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며 담배 필터가 아닌 잎사귀로 피우는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하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드래곤은 팬들이 주는 음식도 제대로 먹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담배를 아무런 의심없이 피웠다는 것 또한 상당히 의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여기에 한마디도 공식적이고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다. 이번에 컴백을 하는 그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는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니까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했을 뿐이다. 열심히 하겠다거나 비판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잘못했다는 말이 아니다. 잘못하긴 했고 비판을 받아들이지만 사과를 하겠다는 말은 일언반구도 없었던 것이다. 오직 지드래곤에게는 핑계가 있었을 뿐이다.  그는 어디까지나 자신은 '실수'를 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외려 "마음을 넓게 가지겠다"며 자신이 할 말이 아닌 말을 했다. 그에게 화가 난 대중들이 할말을 도둑질한 느낌이었다.



 YG의 대응은 언제나 이랬다. 그들이 욕설과 음란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을 때도 미성년자 관람 콘서트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공연을 했을 때도 표절논란이 거세게 일 때도 그의 대응은 한결같았다. "나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거나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는 것.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과는 상관없이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고 있었다. 


 핑계없는 무덤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자신들의 입장 전에 대중들이 그 사건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을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자세다. 이렇게 잦은 실수들 사이에서도 그들은 대중들의 감정을 생각하기는 커녕 그들의 입장만 주구장창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한 두번도 아닌 그들의 실수 덕택에 그들이 친 사고들을 그냥 한 때의 치기어린 실수로 보기 힘들어 지고야 말았다. 10대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룹으로서 책임감이 전혀 없어 보이는 행동인 것이다. 그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많은 가수인 만큼 앞길을 무조건 막아서도 안되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잘못해도 뻔뻔하게 활동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만연해 질 수 있다.



 지드래곤이 자신의 잘못으로 대체 무엇을 잃었나. 지드래곤은 잠시 자숙했을 뿐-자숙하는 동안에도 그가 출연한 광고가 버젓이 전파를 탔다- 사과도 없었고 대마초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것도 없었다. 그의 팬들은 "실수다" "큰 잘못이 아니다"며 그를 비호할지 모르지만 이는 참으로 위험한 발언이다. 잘 한 것은 칭찬해야 하고 잘못한 것은 확실히 꾸짖어야 한다. 잘못을 해도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성공가도를 달리는 그들의 모습은 불공정한 이 사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지드래곤이 활동을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능성이 많은 가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가 하는 행동을 결코 곱게 봐줄 수는 없다.  그가 지금까지 가진 것들,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좀 더 성숙하게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책임감있는 아이돌이 되기를 빈다. 그래서 빅뱅이 또다시 이런 불편한 감정을 대중들에게 선사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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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위조. 이 단어는 이제 타블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학력위조로 타블로가 겪었던 모든 사항들과 대중들이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은 이제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블로가  사실 스탠포드라는 학력으로 얻은 것은 많았다. 처음부터  스탠포드라는 학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음악적인 성과에 있어서도 '천재가 만든 음악'이라는 타이틀을 알게 모르게 얻을 수 있었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학력은 중요하다. 같은 일을 해도 좋은 학력이 대우 받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태희가 서울대가 아니었다면, 타블로가 스탠포드가 아니었다면 그런 대우와 그런 성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어야 했을 것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분명, 하나의 매력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타블로의 학력위조 사건은 이런 타블로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학력위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이지만 학력위조 의혹이 일어나게 했던 모든 정황들은 그의 이미지를 추락 시킬대로 추락 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는 '스탠포드' 생 가수다. 


  타블로가 학력위조를 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직도 존재한다. 일명 타진요라 불리는 사람들은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갖가지 의혹과 의구심을 드러낸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100%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 타블로에 대한 공판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현재 법원측은 타블로의 공인된 졸업 증명서를 미국 법원을 통해 요청한 상태. 자신의 학력을 증명하는 데 이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참으로 미심쩍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대도 타블로가 스탠포드생이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이제껏 결론이 안났다는 것은 그만큼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블로는 그들을 설득 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은 믿지 안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타블로가 학력위조를 했다고 생각지는 않고 그렇게 믿고 싶지도 않지만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타블로의 '스탠포드 천재' 이미지의 언론 플레이에는 불편한 생각이 든다. 


 타블로는 대형 기획사 YG와 손을 잡고 컴백을 했다. 그 컴백을 하면서도 여전히 타블로는 천재라는 타이틀을 버리지 못했다. 갑자기 수년 전 케이블에서 푼 아이큐 테스트 결과가 나오며 기사 제목에 떡하니 '천재다'라는 단어가 붙기도 하고 ' 타블로의 고통, 한국 힙합엔 축복이었다' 같은 말을 쏟아내는 타블로 찬양식 기사까지 등장하며 타블로의 힙합이 한국 음악사의 거대한 족적을 남긴 것 처럼 포장되고 있었다. 또한 그다지 공신력이 없는 빌보드 월드 차트 2위라는 기사등을 통해서도 타블로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힘겨울 정도였다. 


 물론 홍보는 당연하다. 하지만 타블로의 음악이 대중음악사 전반에 그다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지금 타블로의 컴백이 화제가 되었지만 그 파급력은 흐릴대로 흐려졌다. 분명 타블로는 예전보다 훨씬 더 약해졌고 작아졌다.


 그런데도 그에게 계속 '천재적인 음악역량'과 '천재적인 아이큐'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가 가진 실질적인 재능과 역량이 대중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들을만한 음악인 것은 맞지만 정말 그가 아니면 안될 정도의 충격을 선사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사실 '평범'을 '비범'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거창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평범함을 한번 더 비꼬아서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 그렇게 반발자국 앞서 나가는 것이 바로 비범이다. 그런 비범함을 가진 사람들은 예전 것을 무시하지도 않고 무조건 따라하지도 않는다. 거기서 바로 그만의 색깔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타블로의 음악은 어떠한가. 그의 음악은 미국 힙합 역사의 복제, 그 이상도 이하도 사실은 아니다. 타블로만이 가진 비범함이 음악속에서 녹아들지 못한 것이다. 엄청난 무언가를 가진듯이 포장은 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알맹이는 초라한 그런 형국이라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타블로가 가진 그 무엇인가를 사용해서 그의 음악을 포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그것은 바로 타블로의 장점, 그 비범한 머리를 이용한 것이다. 아직도 스탠포드를 버리지 못하고 천재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어하는 것은 결국 그의 음악이 대중들의 기호에 딱 들어맞지도 못하고 정말 그의 학력위조 논란 따위는 상관없을 만큼 대단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천재임을 포기할 수 없는 진짜 이유고 불편한 진실이다. 


 언제까지 스탠포드라는 이름으로, 아이큐 170이라는 타이틀로 살아가려 하는가. 그는 이제 그 껍질에서 깨어나올 때도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인'으로서의 역량이 그정도가 되지 않는다 할 때,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그토록 포장해 왔던 스탠포드라는 포장지에 감싸진 누에로 살아가는 것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타블로는 천재를 버려야 한다. 천재를 버리고 차라리 음악밖에 모르는 바보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스탠포드로 너무 많은 것을 얻고 또 스탠포드로 너무 많은 것을 잃어야 했던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천재라는 타이틀을 견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내려놓고 더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가 강요된 천재가 아니라 정말 천재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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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특집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돌 빅쇼]가 방영되었다. 마치 연말에 하는 가요대전을 연상시키는 형국으로 흘러가기는 했지만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것이 보였다.


 여러 아이돌이 자신의 노래가 아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나도 지금 가요계는 너무나도 현격히 아이돌 중심이기 때문에 그들을 이용한 방송에 크게 반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특정 아이돌에 지나치게 집중된 형국으로 치닫았다면 그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G-dragon쇼 혹은 YG쇼로 끝맺다


  G-dragon이 비록 표절논란에 휘말렸지만 그의 재능은 인정하는 바이다. 이만큼의 성공을 일궈낸 성과를 무조건적으로 폄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론 비판받을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의 영향력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G-drgon은 대세다. 그만큼 지금 그의 인기를 대체할 아이돌은 없다. 빅뱅이라는 그룹은 현재 가장 핫한 그룹이고 그 속의 G-dagon은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다.


 하지만 이번 [아이돌 빅쇼]의 그는 조금 지나친 느낌마저 들었다. 카라, 소녀시대, 포미닛,  에프터 스쿨, 2AM등의 다양한 아이돌이 출연했지만 결국 결론은 YG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다른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 이외에 다른 퍼포먼스를 준비해 '특집'이라는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반면 YG 소속가수들은 결국 자신들의 노래만 주구장창 부르며 자신들의 입지를 증명하는 듯 했다. 


 사실 약간의 편곡이 들어가긴 했으나 거의 원곡에 가까운 노래들만 계속 불렀던 것이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 가수들이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반면 이전의 레파토리, 혹은 앞으로 주구장창 보여줄 레파토리 또는 자신들의 노래만으로 일관했다는 것은 특집이라기 보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YG노래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너무나 지나치게 연속되는 YG특집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겨운 느낌마저 주었다. 


 이것은 거의 홍보라 해도 좋았다. G-dragon이 참여했거나 그가 부른 노래만 무려 6곡에 달하고 YG의 노래까지 합치면 거의 10곡정도의 노래였다. 다른 아이돌이 많아야 세곡정도로 끝낸 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조금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이 쇼를 기획한 목적이 애초에 무엇이었는가. 마치 YG를 띄워주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G-dragon이 대세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가 성공적인 가수 활동을 펼치고 가장 인기있는 가수로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 정도는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 이상의 신곡소개와 빅뱅의 합동공연, 또 빅뱅 노래를 부르는 2ne1까지. 계속된 YG의 공연은 그들 이전에 나온 모든 아이돌의 공연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한 소속사의 아이돌이 TV를 점령할 수 있다면 대체 어떻게 인기가 없을 수가 있겠는가. 그것이 소속사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YG특집'이라는 명목이 아니라 전체적인 아이돌을 아우르는 기획으로 출발하였을 이 특집 방송이 한 소속사의 가수로 채워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차라리 YG특집이라고 했으면 YG를 선호하는 시청자들과 그렇지 않은 시청자들의 선택이 더 극명하게 갈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많은 아이돌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유혹한 후, 결국 YG로 채워 넣은 이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불편했다.


 솔직히 다른 아이돌 역시 모두 열심히 준비한 듯 했다. 하지만 결국엔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YG, 특히 g-dragon 뿐이라니. 아쉬운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이렇게 한 가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특집이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1-2분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은 한국의 편중된 가요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소속가수를 더 대단하게 만들고 싶은 것도 이해하고 타 방송사와 좋지 못한 관계가 걱정스러웠을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행태는 조금 자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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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예상대로 G-dragon이 20일 만에 전 가요 차트를 석권했다. 빅뱅의 리더에 나오기 전부터 어떤 식으로든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니 이런 결과는 뻔하게 예측이 가능한 것이었다.


 누구도 GD를 막을 수 없었다. 음반은 10만장을 상회할 정도고 각종 음원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것은 GD의 저력이다. 어쨌든 영향력 있는 가수라는 것이다. 


 오히려 '표절 논란'은 GD에게 있어서 플러스였는지도 모른다. 관심을 증폭시켰고 팬들이 GD를 위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게 했으니 결과론 적으로만 보면 엄청나게 손해였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GD의 1위는 가요계의 한계인가, 아니면 희망인가.



 일단 표절논란이 있었던 곡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은 GD의 강력한 팬 베이스에서 기반한다. 엄밀히 말해 GD개인 팬이라기 보다 빅뱅과 2ne1의 팬들까지 아우른, YG 가수들 팬을 전반적으로 깔고 시작한 와중에 앨범이 실패한다는 것은 힘든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돌 가수의 팬들은 그들의 '오빠'가 표절을 했는지 아니면 순수 작곡을 했는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권지용이 작곡한 노래들이 그들에게 '빅뱅은 실력파'라는 근거가 되어줄 아주 소중한 자랑거리로서 빅뱅의 리더를 찬양할 이유가 되어 줄 수는 있다. 또한 팬들에게 있어서 다른 아이돌과 빅뱅을 비교 우위에 서게 만들어 주는 자산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오히려 팬들의 단결력은 표절논란을 기점으로 더욱 견고해 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20일만에 가요차트 석권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보답을 했다.


 일단 GD의 노래는 스타일리시 하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노래'를 부르느냐 보다 '누가' 부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시점에서 GD는 이미 그 '누가'라는 부분에 있어서 범접할 수 없는 위치를 석권했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확실히 듣기엔 거부감이 없는 그의 스타일리시한 센스는 그 성공을 더욱 가속화 시켜준 것이다. 


 그들의 '안티' 혹은 표절논란이 인 가수의 엄청난 팬이 아닌이상 G-dragon이라는 브랜드는 더 수요가 많은 일반 대중들에게 분명히 매력적이다.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단지 팬들의 힘이라기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팬들은 음원도 음원이지만 조금더 특별한 음반을 더 선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게해준 팬을 베이스로 깔고 대중들에게 까지 어필할 수 있는 가수는 흔치 않다. 빅뱅이라는 '성공'한 그룹의 리더, 뛰어난 작곡가라고 누군가에 의해 명명되어진 그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 것인가 하는 호기심을 일게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리고 표절이든 어쨌든 이미 G-dragon의 음악은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세련미를 갖췄다. 


 그러나 그의 스타일리시함이 다른 곡에서 엄청난 영향을 받은 것 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우리 가요계가 나갈 방향성에 회의를 들게 한다. 아무리  GD가 성공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고는 해도 '천재' 혹은 '실력파'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완성된 그가 수시로 다른 노래와 비슷한 음악을 내놓는다면 그 것이야 말로 현실에 안주하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노래를 만들어도 '표절논란'만 어떻게 잘 피해가면 성공할 수 있는 위치를 독식하는 것만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순수 창작물'이라는 미명하에 엄청난 이미지 메이킹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빅뱅의 리더가 사실은 이제까지 쌓아온 팬 베이스에 기반한 활동만 펼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요계의 한계다.


 성공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곡'을 들고 나와도 '보장 된' 성공은 가요계에서 다른 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또다른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실을 마주하자. 가요계는 지금 전에 없이 불황이다. 음반 100만장은 커녕 10만장을 넘기기도 힘든 것이 현실. 이제 엄청난 팬 베이스가 없이는 대중들에게 음반을 사도록 설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10만장을 넘길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가수는 어떻게 보면 '희망'이다. 어쨌든 그가 보여주고 있는 성과는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측면이 있다. 물론 표절 논란 없이 온전한 성과였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말이다. 


 그 이름값 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수들이 계속 배출 된다는 것은 결코 나쁘기만 한 일은 아니다. 그만큼 더 많은 책임을 요구 받아야 맞는 일이기는 하지만 GD로 인해 가요계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GD가 문제라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가요계에 도움이 된다. 그가 문제라면 다른 가수들에게 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게 될 것이고 그가 문제가 아니라면 그 자체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측면은 분명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GD의 이미지는 이번 일로 인해 상당히 추락했다는 것이다. 그간의 표절 논란을 씻어 내지도 못했고 아예 처음부터 엄청난 논란을 증폭 시켰기 때문에 GD는 공고한 팬만큼이나 안티도 몰고다니는 가수가 되어 버렸다.


 그 이미지를 굳이 극복하지 않고도 성공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선 G-dragon. 그가 과연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가 가슴 속에 가시처럼 새기고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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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ragon(이하 권지용) 솔로 앨범이 오늘 발매되었다. 벌써부터 실시간 음악 차트에서 상위권을 모두 휩쓸며 기세를 몰고 있는 듯하다. 

 
 표절논란으로 아직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권지용의 앨범은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빅뱅의 인기를 등에 업은 빅뱅의 리더, 권지용의 앨범은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G-dragon, 표절논란 상관없이 99.9% 성공한다!


 표절논란으로 가수의 이미지는 다소 안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인 팬층을 이미 저변에 깔아놓은 아이돌 정도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이돌 가수의 팬들은 그들의 '오빠'가 표절을 했는지 아니면 순수 작곡을 했는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권지용이 작곡한 노래들이 그들에게 '빅뱅은 실력파'라는 근거가 되어줄 아주 소중한 자랑거리로서 빅뱅의 리더를 찬양할 이유가 되어 줄 수는 있다. 또한 팬들에게 있어서 다른 아이돌과 빅뱅을 비교 우위에 서게 만들어 주는 자산이기도 하고.


 하지만 권지용이 작곡을 하거나 말거나 분명한 것은, 팬들은 언제나 권지용의 뒤에서 든든하게 써포트를 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권지용의 곡들은 실질적으로 멜로디 몇구절만 제외하면 기존의 비트등의 소스를 제공받아서 권지용 스타일로 변화를 주는 형식에 가깝다고 한다.


 물론 이 방식은 힙합을 작곡하는데 있어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고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하지만 작곡보다는 외려 프로듀싱에 가까운 작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이런 문제조차 중요한 것은 아니다. '권지용'이 만들어낸, '권지용'의 이름이붙은 곡이라는 것 만으로 그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천재'스러운 능력을 지닌 인물이 직접 '참여'한 노래라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권지용이 설령 자신이 작곡하지 않은 곡을 타이틀 곡으로 들고 나온다 하더라도 팬들이 '뭐야, 실력파라더니 자기 솔로 음반 타이틀도 작곡하지 않았네?' 같은 생각을 할까? 답은 말할 것도 없이 No다. 오히려 '역시 자신이 작곡한 좋은 곡도 있었을 텐데 자신의 이미지에 더 맞는 노래를 선택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자신들의 아이콘에게 심지어 '여신'이라는 칭호도 서슴지 않는 팬들이라면 말이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빅뱅 팬들에게는 빅뱅의 '음악성'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음악성'은 빅뱅을 돋보이게 만드는, 어찌보면 기획사에서 의도적으로 그들에게 부여한 '이미지'같은 것이다. 그들이 빅뱅을 왜 좋아하는가? 랩을 외국 힙합가수 뺨치게 잘해서? 노래할 때 깊은 감명을 받아서? 아님 정말 그들의 주장대로 엄청난 실력파니까? 이 모두 아니다. 그들은 결국 다른 아이돌 팬들처럼 빅뱅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를 소비할 뿐이다. 한마디로 '빅뱅'이니까, 좋아하는 그들에게 맹목적인 그들에 대한 사랑은 필연적인 것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작곡'이라는 타이틀을 쓰는 작업에 참여한 것은 HOT시절부터 있어왔던 일이었으나 빅뱅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물론 일정부분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 된 부분도 있었고 그들이 그 차별화 된 이미지로 만들어낸 성과를 폄하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사실 그들이 '정말 뛰어난가'하는 물음에 섣불리 대답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시말해, 빅뱅은 다른 아이돌과 차별되는 부분은 있지만 그 차별되는 부분은 '아이돌 이상의 어떤 것'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아이돌'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빅뱅의 소속사인 YG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배제'하는 듯 하는 마케팅을 펼침으로서 오히려 아이돌의 본질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들의 팬층이나 노래 실력, 나아가 작곡실력까지 통틀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다른 아이돌들 보다 월등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심지어 팬층까지 다른 아이돌과 똑같은 10대에서 20대를 주 공략층으로 삼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설사 표절 논란이 일더라도 그들의 인기는 쉬이 사그러 들 수 없다. 일단 그들을 어떤 상황에서도 비호할 준비가 되어있는 두터운 팬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 가요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의 '안티' 혹은 표절논란이 인 가수의 엄청난 팬이 아닌이상 G-dragon이라는 브랜드는 대중들에게 분명히 매력적이다.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단지 팬들의 힘이라기엔 부족하다. 어쨌든 팬들은 음원도 음원이지만 조금더 특별한 음반을 더 선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뱅이라는 '성공'한 그룹의 리더, 뛰어난 작곡가라고 누군가에 의해 명명되어진 그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 것인가 하는 호기심을 일게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리고 표절이든 어쨌든 이미 G-dragon의 음악은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세련미를 갖췄다. 


  뛰어난 마케팅 수완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만큼 성공한 '아이돌인' 그가 쉽사리 무너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 익숙해진 대중들, 아니 빅뱅이라는 브랜드에 익숙해진 대중들에게 권지용이 밀려나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오히려 표절논란으로 인해 호기심이 훨씬 증폭된 측면도 있다. 권지용의 노래 음원이 공개된 후, 대대적으로 벌어진 표절의혹으로 인해 원곡은 물론 권지용의 노래까지 신문과 인터넷에서 열심히 홍보가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그에게 외려 관심 없는 사람까지 귀를 기울이게 해줄 기회를 만들어 준 형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예전 이효리가 'get ya'활동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와 표절 논란에 시달렸지만 이효리라는 아이콘 자체에 가해지는 흡집은 사실상 미미했다. 어쨌든 이효리의 노래는 성공했고 다시 다른 좋은 노래를 들고 나와 대중들에게 어필하면 그만이었다. 그것은 대중들이 이효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녀의 음악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다.


 권지용의 경우는 이효리의 경우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솔로였던 이효리에 비해 권지용에게는 빅뱅이라는 아늑하고 따듯한 둥지가 있다. 권지용은 빅뱅을 상징하는 존재고 빅뱅의 팬들은 곧 권지용의 팬들이기도 하다. 가요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떠오른 그들에게 있어 무서운 것은 '표절' 따위가 아니다. 이런 이미지를 지속 시키지만 않으면 된다. 


 그들이 진정으로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빅뱅'이라는 둥지가 없어진 다음시기에 있다. YG라는 거대 기획사와 빅뱅이라는 브랜드, 이 두가지의 시너지 효과가 사라지는 것. 그리하여 빅뱅의 개개인 멤버들이 더이상 이만큼의 지지를 얻을 수 없게 되는 것. 그 때야 말로 진정으로 그들이 살아남을 '특출한 장기'를 발견해 내야 하는 시점일 것이다. 


 물론 권지용에게는 작곡이라는 무기가 있을지 모르지만, 권지용 역시 빅뱅이라는 브랜드에 힘입어 상승 작용을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센스'는 물론 인정하지만, '빅뱅'을 넘어 다음 행보를 어떻게 내딛을 것인가 하는 것이 그에게 진정한 딜레마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동방신기도 해체위기를 맞은 이때에 권지용과 빅뱅 멤버들은 앞으로도 가요계의 절대권력으로 한동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나중의 고민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그 성공을 충분히 만끽하고 즐기는 것만이 권지용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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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는 뛰어난 기획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휘성, 빅마마, 거미, 세븐, 렉시등으로 대표되는 최 전성기 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빅뱅과 2NE1으로 대표되는 아이돌 그룹을 내세우며 다시한번 도약하고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시점에서 빅뱅과 2NE1에 쏟아지는 관심은 일정부분 빅마마나 휘성등에 빚을 지고 있다. 사실 휘성이나 빅마마 시절부터 있어온 YG의 거품 논란은, 그래도 그들이 최소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들 이었기에 최소화 되었다. 


 하지만 아이돌에게도 이전 YG세대 가수들과 마찬가지의 전략을 펼치며 '우리는 기존 아이돌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을 스스럼 없이 내뱉는다. 하지만 그것은 과연 진실일 것인가. 아니면 단지 언론플레이였을까.



 YG는 SM이나 JYP가 구사하는 전략과는 다소 다른 노선을 택한다. SM이 종종 상업적이라는 비판에 찬 시선을 듣는 것은 YG와는 다르게 굳이 '실력파' 이미지를 강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상업성' 좀 더 솔직히 말해 '돈'이 목표라는 느낌을 굳이 숨기려 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 


 모닝구 무스메에서 힌트를 얻었음이 분명한 슈퍼주니어나 소녀시대같은 그룹들을 내세워 연기, 예능, CF등의 영역을 고루 섭렵하려 하는 것만 보아도 그들의 정체성이 굳이 가수일 필요는 없음을 노골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10대 팬들을 주 팬층으로 하는 '아이돌 가수'라는 이름을 굳이 벗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판타지를 자극해서 트랜드에 발맞춘 그룹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JYP역시 자사 가수의 미국진출로 다소 과장섞인 자부심을 그들에게 보이고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소속사 사장'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의 실력을 과대평가할 지언정 그들의 정체성인 '아이돌 가수'라는 이미지를 굳이 부정하려 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YG는 근본적으로 SM이나 JYP소속의 가수와 별 다를 것이 없는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아이돌을 뛰어넘었다'는 느낌을 주려고 최선을 다한다. SM의 짜 맞춰진 듯한 가수들과는 약간 다른 JYP식의 자유분방함과 편안함을 강조한 아이돌을 선보이는 와중에도 '우리는 실력파'라는 이미지를 끼워넣어 결국엔 다른 아이돌과는 비교 우위에 서있음을 과시하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이라는 그들 스스로의 평가가 대중들에게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굳이 아이돌에게 아이돌이 아니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며 그 정체성을 달리하려 하지만 결국 그들의 본질은 아이돌 이상의 무엇이 될 수는 없다. 

YG라는 기획사에서 나온 가수들은 모두 실력이 있는양 포장되는 현실은 긍정적인 것이라고만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YG의 아이돌 그룹들이 그들의 증언에 따른 실력이 뒷받침되는 아이돌 이라기 보다는 사실 그들이 스스로 포장하려 하는 '뮤지션' 이하의 그룹인 것이다. 물론 색다르고 그들만의 색깔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아이돌과 차별화 될지는 몰라도 그들의 실력자체가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이상의 것이 될 수 는 없다.


 사실 빅뱅의 경우 권지용의 작곡 능력을 제외하면 뮤지션의 향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작곡이라면 사실 1세대 아이돌인 HOT의 경우에도 해 오던 것이었다. 그들의 능력까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빅뱅이 꽤 괜찮은 힙합 앨범을 만들었다 해서 상업적이지 않은 혹은 대중적이지 않은 실력파라고 부르기에는 사실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YG의 과장은 지나칠 정도다. 2NE1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여자 빅뱅' 마케팅을 펼쳤는데 이것은 사실 '빅뱅이 대단한 실력파'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홍보였다. 어찌되었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성장한 빅뱅의 이름을 내걸며 기대할 만한 그룹이라는 향기를 풍겼지만 결국 그들은 기존 아이돌과 확 차이가 날만한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였다. 


 물론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무대 매너나 노래정도로 평가해 보았을 때, 충격을 주는 정도의 획기적인 그룹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이 것은 역설적으로 빅뱅 역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임에는 틀림이 없고 동방신기 만큼의 가능성은 내포했을지는 몰라도 동방신기보다 뛰어난 가창력이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NE1이나 빅뱅은 물론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빅마마나 휘성도 YG를 나간 이 후, 그 이미지가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YG의 뛰어난 전략이 빅뱅과 2NE1을 스타로 만들 수는 물론 있다. 하지만 덮어씌워진 이미지의 굴레는 사실 생각보다 큰 것이다. 


 차라리 YG는 그들이 아이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 완벽한 '실력파'라기 보다 오히려 '실력파를 지향하는'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할 것이다. 그래야만 그들이 자신을 포장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조금은 덜 불편해 보일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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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에서 이 세 기획사의 영향력을 따라올 만한 기획사는 없다. 그들은 가요계 있어서라면 음반판매, 가수들의 실적, 가수 배출량등 모든 면을 따져 봐도 이 세 기획사의 힘은 놀라우리만치 막강하다.




이것은 가요계가 불황인 이 시점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들은 똑같이 최고의 기획력을 자랑하면서도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략을 펴고 있다. 그들의 전략, 그러면 어떻게 같고 다
를까?




같은 듯 다른 YG,JYP와 확연한 차이 SM




일단 YG의 전략을 살펴보면, 그들이 최고의 주가를 올리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던 2003년께를 생각해 보면 그들이 강조한 이미지는 "실력파"가수에 가까웠다. 당시 사람들은 립싱크에 대해서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환멸을 느끼고 있었고 퍼포먼스형 위주의 사람들을 가리켜 "붕어"등의 타이틀을 붙여서 폄하했다.




그것은 가수들이 그만큼 실력보다는 얼굴로 평가받는 안타까움에 대한 표출이었으며 10대위주의 가요계를 비판하는 목소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YG가 취한 정반대의 전략이었던 "빅마마"는 "가수라면 무조건 노래를 잘 해야지"라는 어찌 보면 너무 야박하고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이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배출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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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성공은 외모를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고 노래실력을 역시 의도적으로 강조하면서 그들 자체의 음악이 뛰어나서 라기보다는 외모가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가요계를 비판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냄으로써 가능했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은, 그들과 비슷한 느낌의 가수들을 생성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YG가 비쥬얼을 강조한 가수들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세븐이나 빅뱅, 원타임, 렉시등의 가수들을 보면 그 스타일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은 트렌드를 읽고 자신들을 대중들이 원하는 트렌드 리더로서의 모습을 갖추려 노력한다. 특히 최근 빅뱅의 패션이나 스타일이 화제가 되는 것 역시 이들의 이러한 노력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스타일을 중시한 가수들에게 까지 이들이 강조하는 것인 다름아닌 “실력파”라는 것이다. 세븐은 댄스가수지만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춤을 추고 미국진출을 염두해 둔다. 그리고 빅뱅은 처음 나올 때부터 “기존의 아이돌의 판도를 뒤집을 가수”라는 표현을 당당히 내세웠고 특히 G-드래곤은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의 재능까지 보이며 실력이 있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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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역시, 얼핏 YG와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는 듯이 보일 수도 있다. 임정희 같은 가수만 보더라도 거미와 거의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가수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JYP는 YG처럼 실력파라는 이미지에 집착을 하지는 않는다. 물론 실력파라는 이미지로 승부하는 가수들도 있고 어느 정도 좋은 가수들이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어필하려고 하지만 확실히 비쥬얼적인 가수는 엔터테이너 적인 요소를 더 많이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런 예는 박지윤에서 확연히 찾아볼 수 있는데 박지윤의 성인식이 국내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을 때, 박지윤에게서 화제가 된 것은 그 의상과 춤 이었지 박지윤의 노래의 성장 정도가 아니었다. JYP는 확실하게 비쥬얼적인 측면이 더 큰 가수들에게는 그 면을 확실히 부각시켜서 사람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 최근 원더걸스 역시, 노래가 특출 나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가수지만 그 중독성과 컨셉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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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YG와 다른 점은, 실력파 가수드에겐 그 실력을 더욱 포장시키려 한다는 점에선 같지만 YG가 모든 소속가수들에게 억지로라도 덧씌우려고 하는 실력있는 가수에 대한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그 가수가 대중들이 원하는 다른 모습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가수는 엔터테이너고 노래만 부르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은 물론 노래를 하지만 대중들을 만족시키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얼마든지 스타가 될 수 있다”라는 식의 마인드인 것이다.




그리고 박진영이 자신 스스로가 가수로서 활동도 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자신도 같은 가수의 입장으로서 소속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다른 기획사가 상대적으로 소속사의 큰 힘과 권력을 강조한다면 박진영은 자신은 소속사 사장이기 이전에 선배 가수였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대중들에게 그 소속사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형성한 것이다.




SM은 상대적으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YG와 JYP와는 다르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한 무대에 서는 건 자연스럽지만 소녀시대와 빅뱅이 한 무대에 서는 건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다. 차라리 빅뱅과 원더걸스가 합동공연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는, 그들이 찍어낸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강조하고 대형 스타라는 이미지 보다는 자연스레 대중들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SM은 멀게는 HOT, SES, 가까이에는 보아나 동방신기에서도 보여지듯 상대적으로 대형 스타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 경향은 JYP에서라면 비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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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슈퍼쥬니어나 소녀시대를 활용하여 그들을 각종 쇼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시키고 개인기를 펼치거나 코믹이미지를 만드는 등 대중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려 노력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서는 풍겨 나오는 이미지 자체가 "우리는 연예인"이다.




그들은 대중들과 친해지면서 팬들을 끌어당기기 보다는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것은 SM의 상업적인 이미지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데, 그들은 체계적으로 소속사에 의해 관리 받고 만들어진 이미지로 활동한다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JYP나 YG보다 강한것이다. 물론 다른 소속사들 모두 그런 경향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JYP나 YG의 전략은, 멤버들의 자율성을 좀더 허용하는 느낌을 강조한다.




예를들어 SM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면 무대의상은 색깔과 모양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살짝만 변화를 주는 형태라면 JYP나 YG는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서 통일성 보다는 다양성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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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SM은 다른 기획사 보다 상대적으로 상업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그간에 떠돌던 좋지 않은 불평등계약에 대한 소문이나 때때로 지나치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가수들을 배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SM이 그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연습생을 거친 아이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최소 자기노래 라이브는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된 가수들을 내보내서 SM가수들 노래는 최소 들어줄만 하다라는 인식을 심어 놓는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마저 너무 지나치게 정형화 되어있는 느낌이라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SM가수들에게 한 번 꽂힌 팬들은 그 어느 팬들보다 충성심을 발휘하여 음반을 수십장씩 구매하고-다른 가수 팬들도 그렇지만 그 규모면에서 SM팬들을 따라올 수 없다-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려고 하는 정열을 불태운다. 최근 소녀시대의 드림콘서트 사건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 가능한데 같은 소속사 가수임에도 슈퍼주니어 팬들과 마찰이 있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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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우상인 “슈퍼 주니어”와 비슷한 느낌의 가수라는 사실 자체도 기분 나빴겠거니와 그들이 “슈퍼걸스”로 기획되었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떠돌면서 “슈퍼”는 슈주 에게만 허용된 이름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는 설도 있다.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위해서라면 다른 가수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다소 섬뜩한 사실에 대한 증거이다. 그 옛날 문희준과 스캔들이 난 간미연에 대한 팬들의 적개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어찌되었건 이 세 기획사의 흥행력은 불황인 가요계에 있어서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노래 못하는 가수들에 대한 비판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익을 추구하는 기획사에서 그렇다고 다른 요소들을 배제한 채 노래로만 승부하는 가수들을 내보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그들 스스로 가요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증명해 보인 이들 기획사들은, 어쩌면 서로에게 있어 좋은 자극제가 되는 라이벌이자 동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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