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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미녀스타 메간폭스가 한국에서 때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해진 말인 즉슨, 미국의 유명한 잡지 '에스콰이어'지에 메간폭스가 비에 구애 했으나 결국 비가 거절했다는 요지의 기사를 낸 것이 발단이었다. 





 물론 사실이라면 굉장히 관심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잡지에 나온 내용으로 급하게 호들갑을 떠는 모습은 바보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메간폭스, 정말 비에게 구애 했다고 봐야 하나?


 일단, 메간폭스가 비에게 진장으로 구애 했는가에 관한 것이 가장 큰 관심사여야 하겠지만 사실 외국에서 잡지에서 이목을 잡기 위해 떠든 기사가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가에 관한 문제부터 따져보아야 한다.


 사실 메간폭스가 한국에서 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지 어쨌는지 미국에 있는 잡지사가 얼마나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인가. 기껏 증거래 봐야 '측근에 따르면'이라는 불분명한 출처가 전부일 것이다. 물론 메간폭스 측에서 만남을 주선하려 연락을 취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데이트'라 하면 한국에서 보다 훨씬 더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의미없는 데이트도 있을 수 있고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과의 외출도 포괄해서 '데이트'라는 식으로 쓰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라면 데이트는 좀 더 서로 관심있는 남녀가 사귀는 과정에 있는 의미가 강조된다. 


 메간폭스는 할리우드 스타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순위에서 1위를 할 정도로 미국에서 역시 매력적인 여성으로 통한다. 그런 그녀가 굳이 '비'에게 '구애'를 할 정도로 절박한가 하는 의문도 한 번쯤 가질 필요성이 있다. 


 물론 한국 방송에서 비가 매력적이고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으나 이것은 팬서비스 차원의 발언으로 봐야 한다. 메간폭스가 '비가 이상형이라고 했다'라는 질문을 던지는 리포터에게 '저는 관심없으니 딴데가서 알아보세요.'라는 발언을 할 수도 없는 일. 단지 립서비스가 강한 외국스타의 특징으로 보는게 훨씬 더 현명한 것이다. 


 
 또한 호주의 유명 라디오 방송에서 비와 데이트 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 메간폭스이기에 이런 논란이 점화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프로모션차 방문한 뒤, 인터뷰에서 한 번쯤 비라는 이름이 잔상에 남아 끈질기게 요구하는 라디오 DJ에게 한번쯤 이런 이야기 못할 것도 아니다. 한국은 [트랜스포머]가 가장 성공한 아시아 국가다. 그런 나라의 스타를 한 번쯤 언급해서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이유도 없다. 괜한 할리우드 스타를 끌어들여서 염문설을 키우는 것 보다 차라리 동양의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 이름을 대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아다.  물론 비역시 매력적인 이성이니 메간폭스가 이성적으로 끌렸을 경우도 있겠으나 할리우드 스타만큼 정치적인 인물들도 없다. 그들에게 '완벽한 진실'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오히려 수차례 화제가 되기도 한 이런 발언들 때문에 미국의 잡지가 신변잡기적 기사를 써댔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의 황색 언론은 예를 들면, 브래젤리나 커플과 브래드 피트의 전 부인인 제니퍼 애니스톤의 관계만 가지고도 제니퍼 에니스톤이 브래드 피트에게 선물을 보내서 졸리가 화를 냈다는 둥, 졸리가 브래드를 다시 빼앗길 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둥의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사실까지 사실인양 포장해 시선을 잡아 끌려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없지만 사실이라는 증거는 더더욱 없다. 

 
 더군다나 비는 메간폭스를 이상형이라 밝힌바도 있고 메간폭스의 이런 발언들에 '기분 좋았다'고 까지 표현한 바가 있다. 할리우드 스타의 만남제의를 차갑게 거절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기사들을 모두 믿었다면 메간폭스가 전 남자친구와 결합했다는 이야기이며 트렌스포머의 주인공인 샤이야 라보프와의 염문설 역시 사실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메간폭스는 비말고도 두 명의 남자친구가 더 있는 셈. 그런 기사들로 들썩거리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문제는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마치 '사실인양' 포장해서 떠들어 대는 언론에 있다.  만에 하나 사실이라 해도 '미국 잡지의 한마디'에 이렇게 까지 흥분하는 언론은 단지 '바보스러울' 뿐이다. 미국 잡지에 나온 말이면 모두 사실이라 믿어야 하는가. 그것은 어쩌면 불쾌하기 짝이 없는 '언론'의 사대주의일지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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