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복귀했다. 문화재청 단속반의 허초희가 되어서 삼순이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 또한 엿보인다.



일단 삼순이와는 다른 캐릭터를 창조해 내는 데는 성공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정도다. 허초희에게서는 삼순이의 향기가 많이 누그러들었다. 문화재청의 정의감에 불타고 능력있는 허초희는, 삼순이가 가진 노처녀 히스테리는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문득 문득 김선아라는 연기자의 스타일이 삼순이 때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지 김선아의 연기 스타일이기 때문일 뿐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보다 매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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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구성, 차츰 나아져야



이 드라마가 가진 가장 큰 딜레마는 이 드라마의 여러 요소들을 적절히 녹여내기 힘들다는데 있다. 문화제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놓고 블록버스터 급으로 긴장감을 주기에는 로멘스가 시들해 지고, 허초희와 김범상(이동건)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기에는 문화제라는 소재가 아깝다. 그리고 코믹스럽게 이야기를 흐르게 하자니 긴장감이라는 요소가 반감된다.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때때로 문화재 사수의 감동을 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그 요소요소들을 적절한 호흡으로 배치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예를 들어서 1회에서 허초희(김선아)가 일본인 하나꼬 스즈키로 분장했을 당시, 허초희가 일본인으로 분장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웃음의 요소는 다분히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그들이 시청자들을 웃게 한 부분은 허초희가 “한국말 조금 하무니다.”라고 얼버무린 장면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는 어중간하게 매병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 장면에서 웃음의 요소가 적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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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처절하게 망가지면서 자아냈던 웃음의 향연을 현하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고 만것이다.



허초희는 조금 지나치게 강직한 면이 있다. 자존심 세고 할말 다했지만 언제나 조금 어설프고 사랑스러웠던 삼순이와는 달리 허초희는 지나치게 강직해서 주변사람들의 미움까지 사는 캐릭터이다.



그것은 허초희가 김선아가 삼순이를 통해서 보여주었던 웃음 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른 매력이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약간 어정쩡한 느낌을 준다.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배역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믹스러움을 화끈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도 아니다. 김선아는, 이 두가지 사이에서 아직 우왕좌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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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캐릭터를 한 인물로 소화하려니 그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삼순이가 “지가 조인성이야? 2:8가르마 쫙갈라가지고!”라고 말할 때는 웃음이 빵 터졌지만 허초희가 하얀 양복을 입은 김범상에게 “지가 앙드레 김이야 뭐야?”라고 할 때는 그 웃음의 농도가 옅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동건의 캐릭터 김범상 역시, 딱 10%정도 부족한 캐릭터다. 그 캐릭터는 깔끔하고 도덕적인 이미지 이면에 속물적이고 치사한 속성을 가진 인물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허초희 보다 이 인물에게 웃음의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캐릭터인 것이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치사하고 속물적임과 깔끔하고 도덕적임의 대비가 그렇게 극명하지 않다. 이 캐릭터가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그 두 가지 속성이 마치 다른 사람인양 표현되어야 더욱 매력이 살아난다. 그러나 이 캐릭터가 표현하는 김범상은 치사하고 속물적일 때 조차 너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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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그냥 깔끔한 이미지에 현실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정도로 밖에 보이지 는다. 능력있고 멋있는 사람도 한번 쯤 할 수 있는 “전임교수 되고 싶다”라든가 “내가 왜 문화재청 자문위원 거절했지?”라는 생각 정도로 고민하는 이 인물은 허초희가 그렇게 기를 쓰고 싫어할 만큼 치사하고 못 되 처먹어 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국보를 재벌에게 팔아먹으려 해서? 그 생각역시 현실적인 이익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지 않을까?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헌진헌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그가 상처를 간직한 까칠한 캐릭터 였음에도 자기도 모르게 실수하고 큭큭대고 웃는 의외성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범상은 그냥 지극히 평범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일 뿐이다.



이 두 캐릭터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그만큼 불러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초희는 완전히 카리스마 있는 당찬 여성으로, 그리고 그것에 대비되는 김범상은 완전한 속물로 그려냈다면 이 캐릭터들의 명과 암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그 웃음과 공감도가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내이름은 김삼순 보다 밤이면 밤마다는 그 캐릭터의 특성들이 여러 요소와 복합적으로 어울어지기 보다는 따로 따로 튀고 있다.



차라리 문화재 사수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이동건과 김선아가 문화재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수사물 이었더라면 오히려 캐릭터와 감동을 살리기에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역시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문화재청에서 사랑싸움 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드라마는 아직 1~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다. 벌써부터 삼순이의 아성을 기대하기란 조금 이른감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를 너무 뻔하게 만들어 버린 1~2회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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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라 2008.06.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식....2회다...2회 캐릭터 보고 매력없다 단정 짓다니 참 당신 대단한걸~~~차라리 남들 보다 얼릉 까서...조회수 올리고 광고비 받아 먹고 싶다고 해라.....

  3. 쿄쿄... 2008.06.25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라잡고 그런거 보다는...
    왜 김선아를 꼭 따라잡아요 되나요??^^;;;
    드라마마다 매력이 다다른데..
    난 이 드라마도 재밌던데..
    개개인이 다른것처럼 드라마도 다른데
    따로따로 생각해야지
    왜 둘을 연계해야하나요 ;;
    이것도 이거 나름 재밌던데요^^;;

  4. 오현주 2008.06.25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왜 삼순이랑 비교하십니까??밤밤은 밤밤이고 삼순이는 삼순이지...
    김선아가 나오는건 다 삼순이스러워야 된다는 말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여....
    저는 오히려 삼순이때의 모습이 조금씩 보여서 쬐~금 아쉽던데여.....

  5. 허은주 2008.06.25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쟎아요 잼나거든요.. 80분이 언제갔는지 모를정도로 푹 빠지게 만드는 드라마에요
    제대로 보시고 평을하시던지요.
    삼순이 비교마삼.
    허초희로 충분한 매력입니다.

  6. 특이한 드라마. 2008.06.25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상이랑 초희 정말 매력덩어리.
    김선아의 절제된 연기도 좋았구,
    이동건 이남자 이런 매력이 있는지 몰랐는데 새로운 발견.
    감동과 유익한 정보가 잇는 꽤 괜챦은 드라마 발견.

  7. 당연하져 2008.06.25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순이는 김선아 하나에 초점을 거의 둔 드라마고
    그만큼 삼순이 나레이션이나 심리까지 세세하게 다뤘는데
    밤이면 밤마다는 이동건 김선아 둘 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그런거고
    각 드라마마다 매력이 있는건데 덜하다 좋다 이런건 별루인것 같네여

  8. 이제겨우 2008.06.25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막 2회 방송 끝냈을 뿐인데 내용은 마치 벌써부터 드라마 실패원인 분석하듯...ㅋ 주인공들 연기도 좋고, 적절한 코믹도 있고 전 괜찮게 봤습니다.

  9.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시네요^^ 2008.06.25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김삼순보다 훨씬 수준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상 연출 등 짜임도 괜찮은 것 같구요.
    소재는 뭐 말할 것도 없구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경쟁하는 구조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은근히 없었잖아요.
    그리고 재미면에서도 전 꽤 만족했는데 이 글 쓰신 분은 너무 개인적인 웃음 포인트로만
    생각하신 것 같네요~!
    밤이면 밤마다 화이팅!!

  10. 콜라쏴 2008.06.25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쓰신 분,
    지금방영하는 드라마의 기준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두 삼순이의 광팬이었죠,.
    솔직히 보면서 삼순이따라가긴,, 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삼순이처럼 똑같이 재미위주 시청률 위주 로만 나아가려 한다면 시즌2로 만들었어야죠,
    <밤이면 밤마다> 아직 2회방영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
    처음부터 빠져서 쉽게 지치기 보다는
    슬슬 빠져서 깊게 파묻혀버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네요..ㅎㅎ

  11. 너무성급하시네요 2008.06.25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순이는 이미 종영된 드라마 이고 밥밤 은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인데 그것도
    이제 두번의 방송이 전파를 탔을분인데 벌써 왈가왈부를 논하기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이글을 쓰신 님이 무엇인가를 시작 하려고 할때
    너 전엔 이러이러 했는데 지금은 왜 이러이러해 라고 하면 조으시겠어요?

  12. 알김님 2008.06.25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2회고 무슨 삼순이가 정석인감??

    삼순이하고 비교해서 좀 다르면 어설픈건가??

    물론 당신은 아니라하겠지

    근데 당신 생각은 그거야

    그냥 밤밤 보지 말구 삼순이나 다시 보셔!

    잼기만 하더만 ㅎㅎ

  13. 2008.06.25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할일 없나보다. 매일 tv보고 자판 두드리는거야?

  14. 재밌다 2008.06.26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기만 하던데요.
    문화재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이정도 녹여낼수 있다는건, 꽤 성공적인 드라마 아닌가요.
    드라마가 원래 사랑타령보자고 보는거잖아요.
    문화재가 주가 되면 다큐죠.
    글구 사랑타령도 미친듯이 재밌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15. ㅡㅡ;; 2008.06.26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순이랑 너무 비교 하시네....

    배우가 대박난 배역 이미지 벗을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는데....

    김삼순보다 매력이 없다고여??

    위에 분들 말처럼 이제 2회 끝났는데...

    너무 설레발 치시는건 아니신지?

    그리고 왜 삼순이랑 비교를 합니까!!!

    그러실꺼면...

    그냥 글제목을 삼순이 vs 밤마다..


    이렇게 하시던지요....

  16. thfql 2008.06.26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넘 단정적이야... 다소 찬물을 끼얹는... 이런 글을 쓰려면 대중의 생각을
    읽으면서 써야지.. 이런 글 쓸 자격이나 있는 지 모르겠네... 어디까지나.. 대중들이
    못 읽는 면을 짚어가면서 대중 예술에 도움이 되겠다는 맘으로 올려야 한다...우월적인
    시각이 아니라

  17. 밤마다.. 2008.06.26 0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삼순이 보다 매력이 없다라니요 ..
    삼순이와는 다른 내용의 드라마 인데다가,
    아직 2회밖에 안나왔는데 벌써부터 매력찾고 난리십니까.
    좀 글 적기전에 생각 좀 하고 적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글쓴분이 생각하시는 뻔한내용을 좀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잘 보고있는 사람도 있는데, 완전 찬물 팍팍 끼얹고 얼음까지 동동 띄우는 식 이시네요..
    저는 밤이면 밤마다 보다도 이 글에 공감이 안갑니다.

  18. 참 공감안가는 글이네요.. 2008.06.26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가 막방이었나요??
    최소 방송을 10회정도는 했나요?
    이제 겨우 2회 했습니다..
    그걸로 판단하시는걸 보니 당신은 점술가 입니까??
    정말 황당하다 못해.. 이렇게 황당하고 공감안가는 글이 있을까요?

  19. 그닥~ 2008.06.26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없고 유치하더만....엉성하기 그지없고...

  20. 이건 아닌듯.. 2008.06.26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2회까지 방송된 드라마를 삼순이보다 못하다 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삼순이는 삼순이고 초희는 초희죠.

  21. 소금 2008.06.26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자가 삼순이를 벗어나려고 한다는데..
    왜 굳이 새로운 캐릭터에 삼순이를 집어 넣으려 하는지.. 참..
    물론 예전의 삼순이를 많이 기억하고 그것처러 웃기길 바라겠지만..

    전에 무릅팍에서 무슨 소릴 했었는지 잘 생각이 안나지만..
    벗어나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글쓰신분 왜 굳이 삼순이에 집착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