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송사에서 동명의 드라마를 방영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다. MBC와 SBS에서는 각각 “일지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드라마를 제작했고 조금 있으면 SBS의 일지매가 방영된다.


두 드라마가 비록 같은 기간 내에 방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 되었지만 그래도 두 드라마의 텀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에서 두 드라마의 비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한 쪽이 성공하면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실패작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그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될 수 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이승기의 일지매보다는 이준기의 일지매가 승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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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배우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연기자.



이준기의 일지매가 이승기의 그것보다 더 호감이 가는 이유는 모두 연기자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D의 면면만 살펴봐도 MBC의 일지매는 궁을 히트시키며 스타감독의 반열에 오른 황인뢰감독의 작품이다. 게다가 방송사 역시 SBS는 상대적으로 상업적인 느낌이 더 강하고 MBC는 상대적으로 실험적인 드라마를 많이 배출해 내었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도 많이 만들어 내어 채널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을 수 있다.



또한 MBC는 古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 일지매의 판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원작이 3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얼마나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면 그 기본 줄기가 SBS보다 더 탄탄할 확률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도 SBS의 일지매에 더 무게를 실어주는 것은 그 연기자들의 면면이 훨씬 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타이틀롤인 이준기는 왕의남자 공길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그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친일파 발언을 내뱉는 바람에 주저앉을 위기까지 몰렸지만 그 위기를 상당히 똑똑하게 극복해낸 전력이 있다.



이준기가 출연한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국형 느와르를 성공적으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준기가 공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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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공길역을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이 오로지 다른 이미지의 배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 내는 것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준기가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것은, 그가 지향하는 바가 단지 스타에 있지 않고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런 이준기가 다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에는 그의 전력으로 생각해 볼 때 그 신뢰도를 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승기는 어떠한가? 이승기는 아직까지 대중의 뇌리 속에는 배우가 아닌 가수다. 게다가 이승기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이승기가 훌륭한 또는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1박 2일]의 허당 승기 이미지가 호감도를 상승시켰기 때문이었다.



이승기가 “연기”를 한 전력을 꼽아보면 논스톱 시리즈와 소문난 칠공주의 조연, 그 두 가지가 전부다. 게다가 이승기가 이 두 드라마로 인해서 다음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될 만한 저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단지 1박 2일의 성공에 기대서 단번에 주인공에 캐스팅 된 측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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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가수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서 인정받으려면 연기자로 데뷔한 사람보다 두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상대배우에 대한 물음표



상대배우의 면면만 봐도 그러하다. 이준기의 상대배우들은 이영아와 한효주로 이미 주연급으로 캐스팅 될 만한 정도의 연기자 들이다. 또한 박시후 역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훈남으로 거듭난 주조연급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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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승기의 상대배우들에게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승기와 호흡을 맞추게 될 배우들이 이승기 이상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상대역으로 윤진서가 거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윤진서는 스크린에서라면 몰라도 브라운관에서는 이영아나 한효주에 비할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윤진서가 연기력에 있어서 확증을 받은 배우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다.




방영 시기에 대한 우위



이준기의 일지매가 더 유리한 이유는 방영 시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준기의 일지매가 먼저 방영되는 것은, MBC 일지매에 대한 눈치를 볼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MBC는, 만약 이준기의 일지매가 성공할 시, 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하지만 SBS는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MBC의 일지매에 비교당해 비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는 몰리지 않는 것이다.



SBS의 일지매가 실패한 데도 MBC는 불안 해 해야 한다. SBS의 일지매가 전혀 호응이 없다면 그것은 MBC가 제작하는 일지매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타사방송국에 다른 내용이라 할지라도 동명의 타이틀에 기본 줄거리가 같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SBS의 결과에 따라 MBC에게 쏟는 관심도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또한 MBC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비슷한 내용이 발견되면 그것은 표절문제까지 붉어질 수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더 늘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두 드라마는 비슷한 성적으로 끝맺지 않는 한, 어느 한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에 묻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어쨌든 두 드라마를 비교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준기와 이승기는 도약의 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결국 실패한 드라마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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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tus 2008.05.30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 가장 기본적인 문제서부터 실수하셨네요. ㅎ
    그리고 글을 쓰시기 전에 애초부터 덮어두고 한 쪽을 몰아세우시네요.

  3. 높기둥 2008.05.30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무엇보다 이준기가 연기에 나름 노력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연기는 아직 부자연스럽다. 연기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자가 역할에 맞게 자기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방식과 연기자가 자기에 맞게 역할을 연기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어느 방식이든 그것이 자연스러워서 그 사람 본연의 성격이라는 착각이 들게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이준기의 연기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없다. 아직 자기 목소리를 찾지 못한 가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승기는 내가 많이 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칠공주에서 모습을 떠올려 보면 자연스러움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도 그 이미지가 남아서 승기는 왠지 무책임해 보일 정도이니까. 그게 이승기의 강점이다. 때문에 나는 이준기의 일지매는 아마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이승기의 일지매는 활짝 피어날 확률이 높다고 본다.

  4. 뭐지 2008.05.31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다신 분 중에... SBS가 돈 적게 투자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지매 총 제작비 80억입니다. SBS에는 약 30억을 받고, 나머지 50여억원은 제작사에서 부담하는 겁니다. 향후 해외 판권 등에서 충당한다는 전략이죠. SBS 일지매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에서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 판권을 확보하려 했지만, 경쟁이 붙는 바람에 판권료가 1억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김진의 <바람의 나라> 같은 경우는 판권이 5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판권료가 총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큰지라, 초록뱀에서는 고우영화백의 일지매를 포기하고, 창작물로 맞서게 된거죠.

    • 그래도 판권을 사야하지 않았을까요? 2008.06.06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암연한 창작물을 도용한다음에 창작물이라고 하면,
      그건 표절을 뿐이겠지요~

  5. 이승기는 솔직히 멀었죠 2008.06.06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는 보나마자 이준기씨가 승이고 지금의 일지매를 이준기씨가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생각합니다. 극의 흐름이나 편집이 지금 sbs일지매의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가운데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이끌지못했다면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겠죠. 하지만 지금 반응이 무지 좋지않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씨는 일지매를 하려면 1박2일을 포기하던가 한가지만 하길, 본인 욕심을 다 채우는건 아니라고봅니다. 그냥 예능인을 하던가말이지요.

  6. 2008.06.0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연기로는 이준기다.

    이승기,이준기 둘의 연기를 지켜본 사람으로써..

  7. 2008.06.0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연기로는 이준기다.

    이승기,이준기 둘의 연기를 지켜본 사람으로써..

  8. 일지매팬 2008.06.11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일지매 보고 있는데.. 확실히 일지매라는 캐릭터는 이준기가 정점을 찌를듯
    싱크로율과 연기력의 후덜덜함 ㄷㄷㄷ

  9. 아니 2008.06.11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씨가 1박2일로 인한 호감이 캐스팅에 반영됬다는
    이야기가 좀 거슬리는 분들이 계시는 듯...
    하긴 본인 실력으로 된 것인데 오해받는 것에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
    너무 속상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무튼 저는 이준기씨 일지매를 좀 더 기대했었는데요..
    왜냐하면 갈수록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일지매라는 이미지에 딱이었거든요
    그리고 역시나 요즘 일지매를 보면서 제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나중에 할 이승기씨의 일지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둘다 윈윈했으면 좋겠어요

  10. 작은폭포 2008.06.11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지금 일지매를 안보는지라 잘 모르겠고..
    그냥 문득 든 생각이.. 허당 일지매가 나오면 좀 웃기겠네요; ㅋㅋ
    뭐든 다 잘하는데 하는 짓은 허당. ㅋㅋ

  11. 2008.06.12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현재의 이준기씨의 일지매가 완승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MBC에서 방영되지 않은 이런 시점에서 어느 방송사의 일지매가 승이다 패이다를 가린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가수인 이승기씨가 드마라의 주연을 맡았다는 것 자체에서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기력으로도 따져볼 때, 배우인 이준기씨가 어느면에서나 우세하구요. 일지매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이준기씨의 연기력로 날로 발전하더군요. 벌써부터 이준기씨의 차기작이 기대될 정도니까요.

  12. 저 거짓말은 아직도 수정하지 않았나보네요? 2008.06.12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기씨의 강한 연기는 좋아하지만 승기군의 생활연기쪽을 더 좋아하는지라 MBC일지매가 더 기대되긴 합니다만, 누가 낫고 아니고는 시청률로 따질 수도 없는 개인 취향문제인데 여기서 싸우는 것도 웃기네요. 그리고 일지매역은 가수인 이승기가 맡은 역이 아니라 주연으로는 신인이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배우 이승기가 오디션을 통해서 맡은 역이니 가수여라고 욕하는 것이야 말로 말도 안되죠.ㅋㅋ 준기씨와 경력차이, 나이차를 생각해서 말한다면야 모를까.. 그런데 블로거님께선 저 인터넷 검색 1분만 해도 알 수 있는 1박2일 효과로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거짓정보는 언제 수정하실 생각이신가요? 사전조사도 없고 자기글에 대한 피드백도 없이 무슨 블로거뉴스를 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ㅋㅋ

  13. 일지매VS일지매 2008.06.13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의 모습을 보면...준기가 딱이란 생각만 드네요..
    여장을 해서 독매란 기생으로 변해 탐관오리를 홀리고 그랬다는데 그런역을 이승기가??
    이승기가 못나다는게 아니궁...
    고우영화백님에 일지매 그린모습에 매치가 좀..안되는거 같어여~

  14. 일지매!! 2008.06.1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이전에 캐스팅이 됐네 안됐네는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연기력이겠죠..그 점에서 이승기보다는 검증된 연기자인 이준기가 승일 것 같네요.

  15. 준기짱 2008.06.19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히 준기씨를 모독하는 이런 댓글들....용서 못해!
    승기따위 비교가 안되잖아!

    • 이승기짱 2008.06.26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어이없음 저기요 승기따위라뇨 승기따위가 아니라 준기따위겟죠

  16. 음.. 2008.06.21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는 일상 생활을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죠. 낮과 밤의 얼굴이 확연히 다른 인물인데.. 일상 생활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극적인 부분에서 더욱 두드러져야 할 겁니다. 일지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 부조리한 세상에 맞선 의적이니까요. 준기씨는 이미 개늑시라는 한 작품에서 너무나도 다른 성격의 인물을 잘 연기하셨으니까.. 지금 일지매에서도 낮엔 저잣거리 왈패 용이, 밤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후에 의적으로 거듭나는 일지매를 잘 연기하고 계시구요. 전 승기씨가 일단 1박2일을 잠시라도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건강 상의 문제도 그렇고.. 이미 지나간 이미지가 아닌, 현재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당 이미지 때문에 자칫 일지매마저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되네요. 글구 소문난 칠공주 보니까 승기씨도 연기 못 하시는 건 아닌 듯. 기대하고 있어요^^

  17. mbc일지매화이팅 2008.06.2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일지매가 방송되고나서 이런기사 올라와야하지않나요?mbc가 잘될지 sbs가 잘될지는 두개의 방송이 다 나간후에 할얘기지 미리 "mbc는 잘안될거다"이런 얼토당토하지않는말 하지말아주세ㅔ요

  18. 2008.07.1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SBS일지매 2008.07.11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SBS 일지매 방송되고잇는대 먼 일지매을 또찍어 ...

    참나.... . 어이가없음

  20. 어쨌던간에 2008.07.24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안한다면서요-_- 근데 여기서 의문인건 6개월넘게 무술연습했다면서 안한다고 했다니.. 둘중하나다. SBS 일지매가 넘 잘되고 있어서 꼬리를 내렸거나 무술연습 안했거나-_- 둘다인가..? 황인뢰 PD도 별로 신뢰안감. 또 만화책이랑 똑같이 찍어내겠지, 모. 근데 정말 30년전의 만화가 21세기에 먹힐지는 과연... 두고 봐야할일.

  21.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preserved flowers 2010.10.30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나름대로 개성이 분명하면서도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