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이었다. 경이로움이었다.


세계 신기록을 한 경기에서 5번씩 갈아치우고, 결국 용상과 인상 그리고 합계 무게에서 모두 세계 기록을 세워 놓은 장미란의 경기 장면을 표현하자면 이 말 밖에 없을 듯 하다.


자신의 비공식 기록인 330kg보다는 4kg 정도 모자르지만 '올림픽' 이라는 국제 대회에서 이 정도 기록을 세운 것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는 일이다. 강력한 경쟁자인 무솽솽도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대기록이라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미란이 세계를 번쩍 들어올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아름다움' 이라는 단어였다. 과연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근복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김태희 같은 예쁜 연예인들을 두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정말 아름다운 것일까?


얼마 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를 뽑는다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렸다. 여러 명의 여자들을 수영복 차림으로 주루룩 세워 놓고 몸매를 평가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그 대회는 예상대로 '논란' 에 휩싸였다. 누드를 찍었다는 둥, 얼굴이 영 아니라는 둥 사람들의 무수한 말들 속에서 탄생한 그 '아름다운 아가씨' 들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정말 아름다운 사람을 뽑은 것이 맞나 싶었다.


짙은 화장에 어색하게 부풀린 헤어를 하고 나와 인위적인 웃음을 만면에 띄며 손을 흔들어 대는 모습에는 인간적인 아름다움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을 둘러싼 무수한 뒷 얘기들과 논란들은 고개를 흔들 정도로 정신 사나웠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여자를 뽑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 차라리 안 뽑는게 낫다 싶을 정도였다.


그에 비해 장미란이 오늘 보여준 모습은 미스코리아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숭고하고 고귀한 아름다움이었다.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미스코리아들에게 찾을 것이 아니라 장미란의 모습에서 찾아야 했다.


장미란은 예사 미스코리아들처럼 짙은 화장을 하거나, 가식적이고 인위적인 웃음을 보이거나, 수영복을 입고 몸매 자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그 불굴의 정신으로, 운동을 위해 '여자의 몸' 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찌웠다는 프로정신으로, 세계를 들어올리는 듯한 고함과 5번이나 갈아 엎어버리는 세계 신기록의 행진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가 됐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 으로 세계를 탄성케 했고,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미스코리아들이 들썩이게 만들었던 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아주아주 행복한 소식으로 말이다. 의도적인 예의바름, 가식적인 눈웃음, 출세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순수하고 숭고하게, 길고도 지루한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해 냈던 그 모습이야 말로 진짜 우리가 바라고 원하던 '아름다운 여자' 의 '아름다운 모습' 이었다.


예쁜 인형은 그저 인형일 뿐이지만,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뿜어내는 향기로운 내음이 느껴진다. 나는 그 은은하고 따스로운 향기를 미스코리아들의 화장 냄새가 아니라 장미란의 땀 냄새에서 찾았다. 외로움과 쓸쓸함의 아름다움, 고난과 고통을 통한 아름다움, 피눈물을 통한 성장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빛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장미란의 경기를 보며 알았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서는 아름다움, 어깨와 팔이 짓눌리는 아픔 속에서도 홀연히 일어서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어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나는 '세계 최고의 역사' 장미란에게서 또 한 번 배웠다.


아! 바보 같이 이제야 알았다! 예쁜 것만이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걸.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에휴 2008.08.18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요. 그 글의 제목 한 번 천박하네요.
    장미란선수는 자신의 재능과 관심분야를 찾아서 그저 자기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간 사람입니다. 세상이 그녀를 아름답다고 하건 우락부락하다고 하건 장미란 선수는 그런 것을 이미 초월한 사람입니다. 그저 자기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갈 뿐이지요.
    미스 코리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 각자 자기의 관심분야와 재능을 찾아서 자기 갈 길 가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세상 천지 둘러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개똥도 자기만의 향기가 있는 것입니다.

  3. nathsuh 2008.08.18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요.

    그 글의 제목 한 번 천박하네요22222222222222222222222

  4. 당연 2008.08.18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장미란 ~~!

  5. 乃乃乃乃乃 2008.08.18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진않지만.......

    정말 진심으로 아름다운 장미란!!!!!!!!!!!!!!!!!!!!!!!!!!!!!

  6. 익명 2008.08.18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제목유치찬란 2008.08.18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보고 감동이라고 하는사람들도 이상네..
    비교자체가 안되는데 비교를 잘못한거 같은데요 이건
    마치 가수 비교마냥 빅마마와 댄스가수를 억지 비교하는식의 글인데

  8.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08.18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했구요^^

  9. 나나.. 2008.08.19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란은 여자로서는 아름답지도 이뿌지도 않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면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그 모습자체가 진정으로 아름답고 멋지다 입니다.
    그런데 비교를 미스코리아와 하는건 좀 아닌듯 싶습니다. 그 수많은 이뿌다는 여자들 중에 최고로 뽑히기 위해 그들도 노력한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너무 외적 미의 기준으로 판가름 나는 현실이라 그것이 싸보일 지언정 그들도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장미란과 미스코리아의 비교는 정말 아닌듯..

  10. 나라로 2008.08.19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란 선수가 백번 낫지요..그나저나 여담이지만 이번 미코 나리는 돼지더군요

  11. FDSA1188 2008.08.2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란 그대가 있어 행복했어요 우리국민들의 무거운 마음을 . 가라앉은 희망을 세계속에 높이 들어올려주어서 고마워요 대한민국은 위대한 민족으로 오늘도 건재한다는 사실 미란씨
    그대는 진정 대한민국의 아름다움 입니다

  12. 이쁘면모든지용서 2008.08.20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걸 말이라고하냐 글쓴이 당신은 둘중에 결혼해라면 누구랑할래? 답나오잖아 멍충아

  13. 장미란이랑 결혼해라 2008.08.2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ㅄㅇ 그럼 장미란하고 결혼할래 김태희랑결혼할래....

  14. 영상 2008.08.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자랑 장미란,

  15. 라기모 2008.08.20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움의 개념이 다르죠...
    장미란은 아름답지만 죽어도 키스는 못하겠다.
    미스코리아는 섹스도 하겠다.. ㅋㅋ

  16. 라기모 2008.08.20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란 꽃이름입니다.

  17. 미키 2008.08.2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장미란의 그 아름다움 인정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죠. 얼마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고통도 기쁨도 느꼈을까요...하지만 미스코리아라고 해서 그런 내면의 싸움이 없었을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물론 방법이 다르고 내용이 다르고 개개인이 다를뿐,,, 너무 언론에서 다뤄지듯 그들을 비하하지는 말아줬음해요...

  18. 가식적으로 살지말자 2008.08.2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비교 대상이 잘못된 글이며...또 외적인 미를 추구하는건 천박하다라고 비꼬고 있는데..글쓴이도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는 여자들은 모두 한심한 인간들이고 가식적이라는 듯이 몰아붙이는 생각도 너무 배타적이고 편향적이다.. 답글을 쓴 사람들중에 미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외적인 미를 추구하는건 인간의 본성이거늘...심지어 동물들 조차 처음보는 사람 두명이 다가올 경우 둘중에 좀 더 아름다운 사람쪽으로 호감을 보이며 다가간다..글쓴이 처럼 생각한다면 장미란은 성인처럼 자신의 모든걸 포기하고 국민에게 기쁨만을 주기위해서 바벨을 들어올리는건가? 이번 금메달로 장미란은 앞으로 풍족한 생활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그렇게 본다면 미스코리아도 똑같은거 아니겠는가....어차피 성인이 아닌 이상 인간은 자신을 위해 살기 마련인거늘...장미란이 금메달을 딴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일이지만...장미란을 높여주기위해 다른 사람들을 밟지는 말아야 할것같다...비슷한 예로 김장훈이 기부천사이니까 김장훈만큼 기부를 못하는 연예인들이 모두 쓰레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될것이다..

    • 진짜 정신 바로 박힌 애들이 미코따위에 출전할까? 2008.09.05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고 생각하는 1인 여기 있습니다....
      되지도 않은 연기나 하겠다고 설치겠죠....시집 잘가거나...그리고 사실 결과가 다 그랬구요.

  19. 내면의 미 2008.09.02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이 바로 내면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영화배우 정우성이 그랬다.
    내면의 미가 살짝 살짝 느껴지는 여자는 망사스타킹의 섹시미따위랑은 비교를 할 수가 없다고.

  20. 미인도 나름 2008.09.02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건 좋지만 자연미도 아니고..성형전 사진보면 모두들 그저그런 원판에다 죄다 실리콘 덩어리 집어넣어가지고 미인입네 하고 다니는거 못봐주겠다..누군 성형수술할줄 몰라서 성형안하고 가만있는줄 아나? 적어도 성형해가지고 예쁜척 하는 애들은 아니올시다..입니다.

  21. Favicon of http://www.watersliderentals.org/water-slide-rentals-in-corpus-christi-texas/ BlogIcon water slide rentals in corpus christi texas 2011.11.02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된 것 As a well-spent day brings happy sleep, so a life well spent brings happy death.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water slide rentals in corpus christi texas, d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