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홍자매가 드라마를 쓴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전작 환상의 커플의 발랄함과 통통튀는 매력을 사랑했기에, 쾌도홍길동을 기대했다. "홍자매"라는 타이틀이 브랜드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홍자매 스타일의 드라마를 기대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품고 이 드라마를 시청한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는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산산히 조각나 버렸다. 그 기대를 배반한 홍자매, 과연 잘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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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는 홍자매 다워야지!-


"홍자매"드라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쾌도 홍길동의 초반부를 용서한 사람들은 많다. 발차기 하다가 벗겨진 신발에 새가 맞아 떨어지더라도, 홍길동이 파마머리에 다소 현대적인 복장을 하고 양아치 짓을 하는 사내로 묘사되었더라도 홍자매의 이야기였기에 그것은 용서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15%라는, 이전 드라마의 두배에 가까운 시청률로서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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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쾌도 홍길동은 이전에 시도되었던 그 어떤 드라마와도 다른 장치가 많았기에 이를두고 왈가왈부, "스토리가 없고 캐릭터만 보인다"는 둥, "사극에 대한 모독"이라는 둥의 이야기는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신선함을 발견한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에 비하면, 그리고 지금도 이 드라마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의 팬심을 살펴보면 그것은 그저 한때 떠도는 비판에 지나지 않았다.


 내심, 이런 비판을 완전히 내던지고 쾌도 홍길동만의, 그리고 홍자매만의 새로운 느낌을 끝까지 이어가서 그런 비판들에 대한 한방을 시원하게 먹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그러나, 끝내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지 않았나 싶다.


 초반부의 발랄하고 신선한 느낌은 그들이 그들의 상상력과 웃음을 주는 상황설정으로 그들의 전작과 같은 신선한 분위기를 환기시켜 줄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창휘와 홍길동이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감에 따라  거의 완전히 사라지다 시피 했다. 홍길동 역을 맡은 강지환의 말대로 처음에는 판타지처럼, 끝에는 정극처럼 간다는 홍자매의 언질이 있었다 해도 이건 처음과는 너무 큰 갭이다. 단지 그것이 갭에서 끝나면 상관 없다. 그 갭이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흘렀고 초반부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면 오히려 칭찬해 줄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쾌도 홍길동에서 처음에 선보였던, 사극에 나이트 클럽이 등장하는 발칙함은 이제는 없다. 그 발칙함 대신 어두침침한 창휘와 허이녹 때보다 매력이 87% 정도는 떨어지는  유이녹, 활빈당 대장이 되면서 지나치게 진지해져 버린 홍길동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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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그리고 "창휘를 왕으로 만드는 목표"외에는 별다른 볼거리도 없는 다른 드라마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안타까운 멜로 스토리를 다시 한번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삼각관계, 왕자님,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운명적으로 슬퍼해야 하는 한 여인이 등장하는 뻔하디 뻔한 트렌디 드라마에 결국 홍자매의 매력을 덧입히지 못한 채, 결국 그렇게 끝나버렸다.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함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전작 환상의 커플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환상의 커플역시 뻔한 트렌디 드라마 였지만 그것이 그저 뻔하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홍자매 다운 신선함과 발랄함, 유머가 적절히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톡톡튀는 설정들과 상황들은 나상실과 장철수의 러브스토리에 열광하게하는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쾌도홍길동은 그 발랄함과 신선함이 어색함이 되어버렸다. 홍길동이 해결해야할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지만 그 중간중간의 어색한 부자연스러움은 극의 일관성을 해쳤다. 특히 심청이 에피소드와 국밥집 아줌마 에피소드는 무언가 극의 흐름에 일관적인 느낌을 주지 못한 채, 갑자기 툭 튀어나온 느낌이 강했다. 초반부 홍길동이 서자의 설움을 딛고 도둑패를 이끌어 나가게 되면서의 흥미진진함, 그리고 이녹이와의 상큼한 사랑이야기, 또 대조적인 성격의 창휘와 길동의 대립등 이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했던 소재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사건들을 해결하느라 묻혀버렸다.


게다가 그들이 급 진지모드로 들어가면서 이 같은 어정쩡한 극의 흐름의 변화는 그 박차를 가했다. 이녹이는 처음에 무조건적인 긍정적임에서 벗어나 맨날 "울면안돼, 울면 재수가 없어" 그러면서 또 울고 "괜찮지가 않아!"하면서 우울해 하고 길동이랑 될듯말듯 하다가 결국 안돼서 또 안타까워 하면서 그렇게 극을 음울하게 만들었다.


 창휘는 이녹이 때문에 좀 밝아지는가 싶다가도 오히려 나중에는 급 우울한 이녹이의 영향을 받았는지 이녹이때문에 더 침울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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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동은 어떤가? 아무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아버지에게 상처밭아서 설정상 그했다지만 그전에 보여주었던 한량의 모습은 언제그랬냐 싶을 정도로 진지해 져서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된 후에는 결국 또다른 멋있고 순정파인 남자가 되었을 뿐이다.


 이들의 장점이었던 캐릭터를 과감히 버리고 선택한 급 진지 모드는 결국, 극 전체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멋부리려 노력한 창휘의 대사나 길동이를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이녹이의 대사들은 과장스럽기까지 했다.


 대체 우리가 사랑한 홍자매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나는 쾌도홍길동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홍자매에게 비판이 아닌 그들의 방식대로의 표현을 하길 기도했지만 결국 그들은, 극의 분위기를 더 다운되는 쪽으로 반전시키면서 그 색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로 이어지는 그들의 드라마는 쾌걸춘향때의 억지스러움과 어설픔이 마이걸때는 더 줄어들고 환상의 커플에서는 더욱 줄어들어 점점 발전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하지만 쾌도 홍길동에 그들이 발전된 역량을 사용했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섣불리 할 수가 없다.


 그들은 분명 그들 스스로도 드라마 자체에 있어서도 색다른 시도를 했다. 하지만 그 색다른 시도가 그들의 매력을 오히려 깍아내리는 결과를 초래했을 때, 그들을 두고 무조건 적인 박수를 쳐야만 할 것인가?


 어쨌든 주인공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면서 홍자매는 결말까지 새로운 구성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글쎄, 홍자매는 자신들의 장점을 포기하면서 까지 새로움을 추구했어야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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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난 2008.03.28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홍자매가 뒷심이 약함.

  3. 000 2008.03.2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도는 빠른게 장점인데... 자꾸 늘어지니까 재미 없는거다.

  4. 마법 2008.03.28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엔 기대감을 갖고 보았는데.... 보려고 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저도 모르게 채널이 돌아가더라구요... 마지막이 어떻게 끝났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다는...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5. 행인 2008.03.28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 드라마가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홍자매 스타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제 보기엔 이번엔 새로운 시도였다고 보는데요, 작가로서 늘 같은 스타일을 쓰는것 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역량을 늘여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가 마냥 웃기는 드라마가 아닌 우리 사회의 단점들을 비판하고 또 이를 위해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좋았다고 봅니다. 늘 미약하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랬듯이 변화하려는 노력은 이루어 지지 않습니까? 상업적인 드라마니까 형식이나 재미에 중점을 두는건 당연한 거겠지만 때로는 의미있는 메세지를 들여다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드라마에 적절히 사회적 요소를 조화시킴으로서 특히 어린 학생들이 사회를 보는 시각에 신선한 메세지를 남겼다고 봅니다. 저는 드라마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백번 말로 떠들어 봐야 하나 소용없는 얘기들을 드라마가 재미를 통해 스스로 관심을 가지게 해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얼마나 멋진 드라마 입니까?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홍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요 ^^ 제가 뭐 드라마나 영화 이런건 잘 모르지만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아무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6. ㅋㄷ 2008.03.28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공감하네요~
    후반부는 진짜 지루하더라구여....

  7. Favicon of http://haruroh.tistory.com BlogIcon haRu 2008.03.28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반대로 후반부를 더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초반 너무 가볍운 주제로인해 그냥 킬링타임용 드라마로서 전작과 비슷했기에 그저 웃고 보면 말 드라마였지만,
    홍자매의 칼같이 날카로운 현실비판에 맘에 들었습니다.
    환상의 커플의 무거운 주제에 가벼운 터치로 홍자매의 힘을 느껴고, 이번 역시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쾌도 홍길동은 지금 하고 있는 허술한 사극들 보다도 더 칼같이 현실을 비판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이산 정조보다도 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단 홍길동이 꿈꾸는 세상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혁명을 바라는 혁명가의 변신을 통하여, 현재를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기회 였습니다!

    정통 사극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들의 거짓말들이 너무나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산에서, 혜경궁과 홍국영의 가증스러운 행동들을 참아 참고 보아줄 수 없었거든요!
    스스로를 정통사극이라 정의 하면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실제 역사가 변경되는 것을 보면서(같은 기록이라도 다른 평가를 할 수 있지만, 다른 인물들을 만드는 것들을 보면...) 차라리 다 뻥이야라고 외치면서 재미있게 꾸미는 것이 오히려 더 재미 있었던 포인트입니다.

  8. 바보 2008.03.28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쓰시네요
    맞아요 어느 부분부터 이상해져 가는 그것을 증명해 준 것이
    사인검이 가짜다 부분이라고 봅니다
    결국 그렇게 떼죽음으로 밖에는 끝날 수 밖에 없는
    굳이 그렇게 다 죽이지 않아도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하여 그렇게 다 죽일 수 밖에 없었는지요
    길동과 창휘의 대립각이 드라마 내내 그렇게 크지 않고 잘 융합되다가 막판에 갈렸다는 것도 정말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싶었는 데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드는 너무 많이 얽히고 문제가 복잡해진다 싶으면
    그것의 해결방안이 등장인물들의 죽음입니다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죠
    이것은 좀 무책임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죽음은 필요할 지도 모르죠
    근데 요즘 한드는 어째 다 결말이 등장인물이나 주인공의 죽음으로 밖에는 끝낼 수 밖에 없는 지 한심스럽습니다
    이는 소재고갈입니다
    결말에 대한 스트레스의 중압감끝에 결국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이것입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kf_lemon BlogIcon KF_레몬트리 2008.03.2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자매만의 매력이 충분이 발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제껏 해왔던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저 역시 새로운 시도였다고 봅니다. 과거의 작품들이 코믹, 멜로만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한다면 쾌도홍길동은 의미있는 사회적 메세지를 담았다고 봅니다. 유쾌하고 발랄한 홍자매의 작품을 기다리셨던 팬분들에겐 어쩌면 실망을 가져다 준 드라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홍자매는 홍자매 다워야한다- 전 그닥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과거작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제가 워낙 매니아드라마를 즐겨봐서 그런 것 같지만 코믹멜로물. 가볍고 흔한 소재라고 생각됐거든요. 초반부를 보면서 실망을 느꼈던데 반해 전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코믹한 캐릭터를 과감하게 버린 홍자매의 선택을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 줄거리로 봤을때 더 이상 이녹-길동 캐릭터는 가벼워질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위해 진지해 질 수 밖에 없었으며 진지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그들의 신념은 극단적으로 표출되죠. 많은 분들이 꼭 주인공을 죽여야 했냐며 비난을 하시던데, 비록 주인공들은 죽었지만 그것은 후대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있는 희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죽었지만 그들의 신념은 <홍길동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 홍길동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추양받고 영원히 기억됩니다. 홍길동은 영원히 살아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죠. 드라마는 허구성과 동시에 현대 사회를 직시하고 의미있는 사회적 메세지를 전달 할 필요성도 있다고 봅니다. 퓨전사극인데도 불구하고 홍길동은 조선시대의 사회적 불평등을 잘 담아냈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마지막장면은 명장면, 명대사였다고 생각됩니다. <중요한 건 말이다 세상을 똑바로 노려보고 겨누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세상에도 홍길동은 있다.>. 많은 분들이 결말에 대해 부정적이신 듯 해서 반대입장에서 제 의견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홍자매다운 드라마- 는 고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홍자매- 다음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좋은 리뷰 읽고갑니다.

  10. 뉴하트 2008.03.28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재밌기만 하던데 ....
    너무 의미심장하게 분석하지 말고 즐기세염..~~~

  11. 페어링 2008.03.28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사회적 메시지가 담기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 홍길동을 보면서 처음부터 보면서 그냥 유쾌하고 감동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랬습니다. 만약 사회적메시지를 담으려 했다면 초반과 후반부의 갭차이를 이렇게 크게 벌려놓질 말았어야했다고 봅니다. 시청자들이 크게 실망한 이유가 초반부와 후반부의 너무 큰 갭차이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유쾌한 드라마를 원했다가 갑자기 진지해져버린 드라마를 안그래도 진지한 사극드라마가 판을 치는 마당에 시청자들은 좀더 색다른 홍길동을 원했었던거죠. 한국시청자들 대부분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후의 보루로 주인공들을 죽이는것은 식상할대로 식상해져버린 결말이니까요. 결국 홍길동은 유쾌함도 진지함도 사회적메시지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한 이도저도아닌 드라마가 된것 같아서 좀 아쉬운생각이 드네요.

  12. 메세지는 무슨;; 2008.03.28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초가 들고 일어난다니 뭔 뻘소리임..

    현시대에 적용되는 메세지는 아닌거 같은데

    솔직히 이번 홍길동이 가장 재미없는 드라마 중에 하나였음

  13. 몽테뉴의 사색 2008.03.28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논리 비약이 짜증날 정도로 심해지더군요.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채 마냥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싸우겠다는 길동의 주장은 말이 좋아서 투쟁이지 계속 산속에서 도둑떼로서 살아가겠다는 것 아닌가요? 그걸 교묘하게 포장하여 새로운 세상 어쩌구하며 영웅적으로 묘사를 해놓았는데, 그만큼 백성들의 고통을 잘 아는 자가 자신의 억지를 위하여 사랑하는 여자까지 포함하여 떼죽음으로 몰아가고 또한 그 과정에서 활빈단 내부의 아무런 갈등이나 반대도 없었다는 것도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극단적 설정을 피할수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있었음에도 생각을 좀더 해보려 하질 않는것 같아 아쉬웠고, 애초의 현실성이 없는 드라마로서 진행하려 하였다면 난데없는 사회변혁의 거대한 주제는 욕심내질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답답했습니다. 드라마 쓰느라 수고하셨겠지만, 결국 책임의식없는 환타지오락드라마로 시작하여 정치사회적 주제까지 다루어보려 했던 어울리지 않는 어설픈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14. 오라 2008.03.29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후반부 들어서 보기가 싫어지던데 사인검의 비밀이 풀리는 때 부터 대사가 너무 많아지면서 박진감이 떨어지더군요. 마지막 회는 보지도 않앗고 그전회는 보다 말았슴. 초반부가 넘 파격적이어서 거부감이 들었던것 만큼이나 후반부는 정말 대사에 치여서 보기 싫었슴.

  15. 키라사키 2008.03.29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발칙함 대신 어두침침한 창휘와 허이녹 때보다 매력이 87% 정도는 떨어지는 유이녹, 활빈당 대장이 되면서 지나치게 진지해져 버린 홍길동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
    제가 실망했던 점을 정말 그대로!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정말ㅠ
    홍자매 이름이 보이는 드라마는 이제 보기 싫다는 생각까지
    가지게 한 홍길동의 후반부ㅠㅠㅠ

  16. 앙앙 2008.03.29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습니다, 옳고요... 거기에 덧붙여 새로운 시도를 높이 사주기에는 결국 힘없는 민초들을 현실적으로 다 죽여버리는 결말을 택해서 홍자매가 말하고 싶었던 '홍길동은 어디에나 있다.'는 그야말로 개풀 뜯어먹는 헛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높으신 양반들이 보기엔 그렇죠. '너네가 아무리 날뛰어봐야 힘없는 너희는 군대로 한방에 쓸어버릴 수 있다. 드라마가 말해주지 않던.' 이런 느낌. 홍자매가 막판에 당국의 검열이라도 받아서 결말이 저렇게 되어버렸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우선 작가 자신이 옹골찬 개념을 챙기고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야지, 설익은 풍자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 아무리 해봐야 와닿지가 않는다구요.

    • Favicon of http://vbmania.tistory.com BlogIcon vbmania 2008.03.2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마지막에 다 죽었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체가 쌓여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것처럼 연출한 것은, 그래도 그들의 싸움이 헛되지 않았고, 의미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작가나 연출자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7. Favicon of http://vbmania.tistory.com BlogIcon vbmania 2008.03.2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홍자매의 이전 드라마들을 못봐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이 드라마 하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있어서 더 순수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꼭 전작들이 쾌활하고 밝은 내용을 다뤘다고 해서 홍길동도 그러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홍자매의 드라마는 꼭 이런식으로 흘러가야돼..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오히려 드라마를 제대로 즐기는데 방해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자매가 쾌활한 내용만을 다루고 싶었다면 개그 작가가 되었겠지요..ㅎㅎ

  18. 후반부 2008.03.2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반대로 중반.후반부가더나앗다고보는데..
    처음에 유쾌함같은것도 좋앗지만
    캐릭터들이 진지해졋다는건
    그만큼 깨달은것도잇고 성숙해졋다는건데..
    오히려 저는 안타까운게
    1.2회 특히 초반부에는 너무 가벼워서
    사람들이 홍길동을 많이 안봣다고생각해요.
    처음에 홍자매 이래서 사람들이 1,2회보고
    제주위에 안본사람들이만커든요
    지금 홍길동 애청자인입장에서보면
    초반부에모습들도다 사랑스럽지만
    1.2회나 초반부에는 너무 억지스러울정도
    밝다고해야하나..그래서 좀그랫어요
    그거보고 유치하다고 안본사람들도많쿠요
    너무 욕심을 냇던것같에요
    위에이말 꼭 홍자매한테 왠지전하고싶엇는데

    오히려저는 중반,후반부가 더 재밋었습니다~~
    진짜 이야기 소재끌어나가는거나..
    솔직히 보는내내 뒤에결말이 예측이안간다고해야되나
    다음이야기가 예측이안되는
    정말 대단하고 재밋엇다고봅니다 홍길동~

  19. fhattt 2008.03.29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 연애 멜로 그런 결말보다는.....이렇게 사회적 메시지 담긴 결론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의 정치현실-사회현상과도 딱 맞아 떨어져서 저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까지 본 드라마 엔딩중 홍길동의 엔딩이 제일 맘에 들어군요. 우리 마음속에 홍길동이 존재한다라는 그 나레이션도 좋았는데.

  20. fhattt 2008.03.29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걸-환커-마이걸 의 작품수준은 그냥 여고생들 즐겨보는 수준이지만 쾌도 홍길동의 작품성은 진짜 뛰어 났습니다.

    그런 작품성을 이해못하다니 안타깝네요. ㅋㅋㅋㅋㅋ

  21. 위에...ㅋㅋㅋ 작품성 놀고있네. 최악이다 2008.05.08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리 무슨 할말이 없습니다. 작가 본인들 스스로 느끼고 있겠지요.
    홍자매라는 타이틀에 자만심 충만했던 작가들이 결국 자기들 목을 조른것이죠.
    사극 공부나 더 하고 사극작품에 임해주시길 그저 바랄뿐입니다.

    유치찬란 창휘대사,
    B급 정도의 수준으로 마무리해주던 심청과 국밥집 아줌마 사건들
    실소를 금할수 없죠.

    더불어 이드라마로 홍자매 드라마를 처음 보거나, 드라마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제발 좀 의견좀 자제하길......

    이 글은 홍자매의 전작과 비교한것이고,
    당신들처럼 홍자매의 홍자도 모르는,
    좋은 작품이 뭔지도 분간도 못하는 사람들일 읽고
    "나는 좋은데" 라는 의견을 남길 내용의 글이 아니다.

    글을 남기려면 좀더 홍자매의 작품을 보고 와서 남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