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구' 로 전국이 들썩거린 기분 좋은 하루이기도 하지만, 엠넷에서는 제 2회 '엠넷 20's 초이스' 시상식이 열린 날이기도 하다. 이미 이효리-엄정화 조인트 무대로 화제의 중심에 선 '엠넷 20's 초이스' 시상식은 가수부터 배우까지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요새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는 '빅뱅' 이 나오는 순간 나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빅뱅의 리더 'g-드래곤'(이하 권지용) 의 옷에 가득 쓰여 있는 성적 표현들이 방송에는 감히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민망했기 때문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권지용의 옷에는 "I LOVE SEX" "69" "FUCK YOU, TOO" 등 놀랄만한 문구들이 가득 적혀져 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 의상의 자유라고 하지만 자유라고 하기에는 심한 문구들이었다. 게다가 자신들의 콘서트 장도 아니고 전국적으로 버젓이 방송되고 있는 무대에 입고 나올만한 문구의 의상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런 옷을 입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무대에 있는 빅뱅의 모습을 보니 고개가 갸우뚱해 질 정도였다.


"I LOVE SEX" 는 그래도 어떻게 좋게 좋게 넘긴다고 하지만 "FUCK YOU, TOO" 라는 말은 표현의 자유가 우리보다 훨씬 대담한 미국에서조차 '감히' 용납할 수 없는 문구다. 아무리 내 개성에 산다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윤리와 도덕이 강조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특성 상, 더 나아가 여전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측면이 남아있는 방송의 특성 상 "FUCK YOU" 와 같은 노골적 표현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좋게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권지용이나, 빅뱅의 스타일리스트나 FUCK YOU 라는 표현이 담고 있는 저질스럽고 추악한 뜻을 몰랐을리 없다. 그렇다면 이는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이런 식의 옷을 입고 나왔다는 것인데, 이것은 엄밀히 따져서 분명한 '도덕성 망각' 이다.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망언이며 망발이다. 한 순간 그들이 표현의 자유와 망언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해도 이는 변명할거리가 없는 빅뱅과 스타일리스트들의 잘못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는데 이번 그들의 무대는 그런 경계를 아예 넘어버린 파격이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빅뱅은 10대 팬층이 아주 두터운 아이돌 그룹이다. 10대 팬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룹이라면 그만큼 10대들에게 끼치는 영향 또한 막강할 것인데 "I LOVE SEX" 라는니, "FUCK YOU" 라느니 하는 과도하게 성적이면서도 저질스러운 문구로 의상을 도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10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망정 욕설이 적힌 옷을 TV에 버젓이 입고 나온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방송인은 어떠한 측면에서 '공인' 이다. 국가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만 '공인' 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Public Man, '공인' 이라고 부른다. 공인에게는 공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윤리성과 도덕성이 있고, 공인으로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무게감도 있다. 그런데 이번 빅뱅의 의상은 그러한 윤리성이나 도덕성, 책임감과 무게감을 모두 '망각' 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실망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옷 한 번 잘못 입었다고 무슨 도덕성까지 들먹이느냐며 핀잔을 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 가지 악행은 만 가지 선행을 무너뜨린다." 는 옛 말이 있다. 그만큼 방송인으로서, 가수로서, 공인으로서, 10대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는 연예인으로서 빅뱅은 이미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오늘의 의상은 '그깟 옷 한 벌' 이 아니라 빅뱅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책임의식과 사명의식을 '망각' 했다는 점에서 단호히 꾸중하고 충고할 필요가 있다.


"FUCK YOU" 라는 말은 함부로 보여서도, 담아서도 안 되는 '저질' 에 가까운 발언이다. 빅뱅은 지금 자신들의 잘못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표현의 자유라는 것에도 '한계' 라는 것이 있음을, 2008년 최고의 아이돌 가수 '빅뱅' 이 사려깊게 생각하고 반성해 줬으면 좋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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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 개념 2008.08.24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개념 어디간건지 모르겠네요
    개인의 취향이라니요
    길거리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이 지나가더라도
    눈길 한번씩은 갈만한 문구를
    10대 팬층을 많이 가지고있는 영향력있는
    가수가 방송에서 입는 의상에 쓰여있다는게
    개인의 취향이라고만 할 수있는건가요

    빅뱅 첫 발굴단계에선 다들
    순수하고 착한것만 같더니
    뭐 역시나네요
    인기가 오르면오를수록 점점 더
    이뿐만 아니라 적나라한 티셔츠사진
    하나 더 있더군요
    이건 이해를 하고 말고의 문제가아닌거같네요

  3. pinky 2008.08.24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망스럽네요. 뭔가 다른 아이돌이라더니 결국 이렇게 차별화를 시도하려 했던 건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에 대해 더더욱 실망이구요.
    방송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저렇에 무개념을 노골적으로 보이면서 시청자를 거북하게 만드네요. 다른 아이돌과 다른긴 다른가봐요

  4. E 2008.08.24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숙한 빅뱅팬분들은 이런 일에 대해 빅뱅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지 자신의 우상을 비판한다고 하여 감싸려 하는 일부 미성숙한 팬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의미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빅뱅이 큰 가수이기에 가져야 할 영향력에 대한 책임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5. 개념없네 2008.08.24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실수냐??? 저걸 실수로했다면 빅뱅이나 빅뱅스타일리스트 빅뱅매니저 음악프로그램 관계자(PD등)들은 전부 대가리 털털비어있는 무뇌충들이냐?

  6. 이건뭐... 2008.08.25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이효리 간호사 복장으로 난리났을때에 비하면...그건 진짜 건전한거였네...
    그떄 이효리 엄청 욕하더만...
    이건 뭐.... 빠순이들의 열렬지지에 ...개념없는 가수와 개념없는 팬들...
    부끄럽다 이건뭐..

  7. swany444 2008.08.2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랍구나...지금 언니 오빠들은 피땀을 흘리며 뼈가 부러지고 살이까이고 하면서도 국위선양을 위해 메달하나라도 국가와 국민에 안겨줄라고 힘겹게 고군분투하고 있는동안 우리네 저 어린 게념상실인 가수인지 먼지는 저런짓을 서숨없이 하고있었구나...

  8. swany444 2008.08.25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랍구나...전국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어버이 연세돼신 분들도 봤을지도 모를일이거늘...대놓고 욕을 했다는 얘기구나...장하다(?) 그런데 좀 맞아도 정신 못차릴 무계념들이구나...앞서 말했듯이 올림픽에서 언니 형들은 죽을 힘을다해 국위선양하고 있는데 니들은 가수라고(?) TV나와 그런짓들을 했다 이거지???

  9. 619 2008.08.25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 정신병자아닐까요?????

  10. 666 2008.08.25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양아치들이 연예인 한다구.. 좋게 포장되서.. 쩝

    잘돼서 빅뱅이지.. 안되면.. 양아치에 섹s나 밝히는 그런.. 동네 양아치가 되었겠지~

    "나 좀 놀았어요~~~~" 광고하는 거 같구.. "나 좀 밝혀요~~~" 하는거 같구..

    암튼.. 지저분한 동네야.. 저동네는~~

  11. 2008.08.25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어설프게 한국가수 흉내내는 현지 가수가 옷에
    "병신", "섹스"... 같은 한글이 적힌 옷을 입고 나온셈이죠

  12. 어쩌다 한번이 2008.08.30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라, 매번 저런식으로 살다가 걸린것 입니다.
    사진 보는 순간 ...기분이 확 상하네... 따꼼 하게 혼내줘야해요
    어쩌다 한번 도둑질 하다 걸린게 아니라, 매번 안 걸리다 걸린거라고요

  13. 난 잘 모르겠다. 2008.08.31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초딩들도 야동본다. 오바 좀 하지마라.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학교건물 구석구석에 수도없이 쓰여있는 게 그 단어고, 그런 건전한 학교에서도 성폭행은 일어났다. 내 자식은 모를거라고, 순수할 거라 생각하나. 오산이다. 당신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다.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공인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10대 소녀들이 즐겨보고 때로는 쓰기도 하는 팬픽봤나.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저런 건 애교로 보인다. 그런데 도대체 그 순수의 기준이 뭔데, 어차피 사람이고 짐승이고 다 그런행위로 태어난 존잰데, 더럽다 말할텐가. fuck you가 저질스러워서 미국에서도 감히 용납되지 못한다고? 근데 왜 난 영화에서 수도없이 들었을까. 왜 그건 현실이 아니니까? 그럼 감히 용납 안되는 미국에서 저런 디자인의 옷 만드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냐. 옷 입고 다니는 건 감히 용납되는 거냐. 소수의 음란한 사람들만 저러고 다닌다고? 윤리와 도덕을 들먹거리기 그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봐라. 그러는 자신이야 말로 자신의 내재된 욕망을 억누르면서 타인의 눈치만 살피고 있지는 않은 가. 학습된 데로 행동하고 있지는 않느냔 말이다. 누군가에 시선에서 자유로워 진다면 당신은 어쩔텐가. 그래도 아니라고 말하겠지. 만약은 현실이 아니니까. 그리고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야.

  14. 내가알기론 2008.09.01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알기로는 Fuck you는 씨발보다 심한 말로 알고있는데....
    옷에다 씨발씨발이라고 써 놓은 것보다 더 심한 말로 알고있어요.

  15. 내가알기론 2008.09.01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fuck you라고 하면 싸움이 나거나 이상한 눈길로 끝나겠지만
    미국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fuck you라고 하면 총 맞음. 진짜로요. 뭐.. 나쁜 청소년들은 싸움정도로 끝나겠지만 건전한 미국 성인이라면 총 쏨.
    이 사건의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심하다라고 끝낼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보게 되면 한국은 미친나라다. 개념이 없는 나라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문제 중 하나.

  16. ff 2008.09.08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에서 옷벗고 훌라훌라 춤추는 여자연예인들은 침 질질 떨구며 보면서 이런 문구에는 왜 이리 민감한지..ㅉㅉ 어차피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건 마찬가지

  17. Northwind 2008.09.28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인이 69를 입든, FUCK을 입든, I LOVE 2MB 를 입든 아무도 뭐라안합니다 ㅋㅋㅋㅋ
    근데 방송에 그걸 쳐입고 나온 인간이 한명 있으니까 문제지요.

    에휴..
    지딴에는 멋있고, 세보이고, 자기취향을 드러내고싶은 욕구때문에 입었을지는 몰라도

    지네들이 아이돌이라는걸 알아야지.
    팬중에 초딩들 비율도 상당할텐데, 참 좋은모습 본보기로 보여주네요. 쯧쯧..

    팬이라고 감싸지좀 맙시다. 까일건 까이고, 사과할건 사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빅뱅 감싸려고 윤리, 도덕, 사회의 타락, 그런 거창한 발언들을 툭툭 내뱉고 계시는데,
    초등학생 성폭력사건도 '어차피 요즘 초등학생 알건 다 아는데 왜그리 난리냐'
    라고 하실겁니까?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정말 가수가 무개념이니까 팬들도 따라가는건지, 거참..
    여하튼 이번 사건으로 지드래곤은 호감도가 떨어지다못해 완전 비호감으로 돌아서버렸네요.
    일부의-빅뱅팬들도 여타 무개념빠순이들과 전혀 다른게 없다는것도 알게되었구요.

  18. 병신들 2009.01.12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이라고 다덥어 주는대 씨발 머리봐라 윤리와 도덕의 결정체다 ? 병신들아
    저새끼 정신나간거아니냐?

  19. 쯧쯧쯧 2009.05.17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쌍한 한국인들..
    같은 한국인으로써
    난 당신들이 굉장히 창피하다.
    왜 이런짓 하면서 시간 낭비들을 하는지..
    젠 연예인..
    당신들이나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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